- jieumj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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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살기 위한 인문학
신약성경에 보물과 진주의 비유가 나온다. 천국을 밭에 숨겨진 보물과 진주를 찾는 상인에 비유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밭에 감추진 보물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서 보물이 감추인 밭을 사는 것과 아주 값진 진주를 발견한 상인이 가진 모든 재산을 팔아 그 진주를 사서 매우 기뻐한다고 한다.
인문학은 우리 삶속에서 감추어진 보물과 진주와 같이 소중하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삶의 밭을 경작하기 위해 밭을 갈고 곡식을 심어서 농사를 지어 식물을 수확하여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밭에 감추인 것이 무엇인지 깊게 파는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할수 있다. 인문학은 인생이 밭, 깊숙이 감추어진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농부가 어떤 밭에 감추어진 보물을 발견했을 때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그 농부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 밭을 사서 소유하려는 것처럼 우리 삶속에서 보물을 찾을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먹음으로 인해 영양소를 섭취하고 생활을 영위하지만 먹는 음식에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없다고 하면 몸에 여러 이상 징후가 발견되고 부족한 영양소로 영양상태의 균형을 잃어 건강을 해칠 수가 있다. 필요한 영양소는 약으로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인문학이 우리 삶에 필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우리의 삶, 곳곳에서 조금씩 인문학은 녹아들어 있고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매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는 것처럼 인문학은 우리 삶에 필수 영양소이다. 인문학에 녹아 있는 사랑, 기쁨, 슬픔, 열정, 죽음, 행복 등의 모든 것을 섭취해야 한다.
거기에는 인류가 생긴 이래로 많은 사람들이 남기고 간 모든 것이 담겨져 있고 우리가 살아야 할 인생의 삶, 인류의 삶의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며 한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귀중한 지혜가 담겨져 있어 그것을 잘 섭취하는 사람의 삶은 건강해지고 행복해 질수 있다
수 백층에 달하는 고층 빌딩을 세우기 위해서는 땅에서만 그 높이와 방향을 결정할 수 없다. 고층 빌딩을 세우기 위해서는 하늘에 떠 있는 인공위성의 도움을 받아야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높게 세워 나갈 수 있다. 이처럼 인문학은 우리 삶에 있어 기준을 맞추고 제대로 살아가고 있나? 가이드해주고 교정해주는 인공위성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인공위성으로 위치나 방향을 바로잡지 않고 건물을 짓는다면 그 건물은 얼마 짓지 못하고 어는 한쪽으로 기울게 될 것이다,
결혼 초에는 클래식 음악회를 아내를 따라가면 2시간짜리 공연에서 내가 깨어 있는 시간은 초반 15분, 중간 인터미션시간 그리고 후반부 10분정도이다. 왜냐하면 음악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잠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음악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그 음악이 얼마나 감미롭고 심금을 울리는지 모르기 때문에 비싼 공연료를 지불하고도 단잠에 빠지는 이유일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 잘 모르기 때문에 우리의 삶에 대해서도 잘 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는 삶이 녹아 있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고전과 예술, 역사, 철학에 대해서 알고 공부해야 한다. 거기에는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느낀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그 모든 것을 다 느끼고 배울 수 없지만 인문학에는 우리 선배들의 인생을 살면서 느낀 모든 삶의 정수들이 흠뻑 담겨져 있다
우리의 삶의 맛을 풍요롭게 느끼기 위해서는 우리가 맛있게 차려져 있는 인문학의 풍성한 식탁을 직접 맛을 봐야 한다. 그 맛을 느낀 사람이 다시 그 맛을 느끼고 즐기는 것처럼.
삶의 의미를 새로운 맛,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인문학이 필요하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하나 하나씩 이름과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재해석하는 생각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는 프로세스, 논리 구조를 세우기 위해서는 인문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Thinking Process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는 삶을 다시 돌아보고 재해석하고 고민하면서 삶의 의미를 뒤돌아보게 한다. 이러한 삶의 재해석 과정에는 인문학의 여러 영양소가 섞여 다양한 인생의 감칠맛을 느끼게 한다. 또한 우리 인생에 다가오는 여러 사건이나 상황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영혼의 촉수를 살아있게 만든다
인생을 인생답게 살기 위해서는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 생각하면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고 한다. 인문학에 포함되어 있는 삶의 의미, 하나하나를 생각하면서 느끼고 맛보고 거기에 기뻐하고 슬퍼하면서 우리의 생각을 늘 깨어 있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쉽게 구해서 쉬운 방법으로 먹는 음식이나 스위치를 켬으로 인해 쉽게 데워지는 전기 난로가 아닌 오랜 시간 동안 끓여 그 영양소를 모은 사골 국물이나 오랫동안 아궁이에 좋은 장작으로 데운 온돌방의 열기처럼 인문학에 담겨진 많은 삶의 영양소화 그 열기가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오래가는 따뜻함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 데워지고 훈훈해지리라 생각된다
순금은 여러 번의 뜨거운 풀무질을 통해 불순물을 걸러내고 99%의 순금으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인문학을 통해서 삶을 순도를 높이는 생각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인문학을 늘 가까이 하면서 우리 삶에 감추어진 보물을 찾기 위해서 생각하며 살아가는 인문학의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