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땟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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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 삶은 버릴게 없다”
KEY WORD : 일상, 생각, 글, 나 // 삶(의 의미), 삶(의 지혜), 나
KEY SENTENCE
: 스쳐지나가는 순간과 생각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찾다 / 찰나의 순간에서 ‘나’를 발견하다.
목차 :
나
내 삶 속의 나 하나- 그저 스쳐지나가는 순간들
내 삶 속의 나 둘 - 영화들
내 삶 속의 나 셋 - 책들
또 다시 나
타겟 독자 : 왠지 모를 헛헛함을 느끼는 삼사십대
기획의도(서문은 아님)
평범하다 못다 다소 초라한 배경에 공부도 잘 하지 못했던, 어디 내놓아도
내세울 것 없었던 한 남자는 88만원 세대(맞는가?)로 일컬어지는 청년실업의 위기를 잘 뚫고 운좋게 취업에 성공했다. 거기에
결혼 적령기에 내 몸에 딱 맞는 옷 같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까지 했다. 남부러울 것 없었고 모든게 순탄하게
돌아갈 줄 알았다.
30대 초반, 약 5년차 직장생활에 접어들면서 예상치 못한 벽을 만났다. 일종의 권태감. 열정적인 사람들도 더러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과 열정을 잊은 채 살아가는 듯 했고 나 또한 그랬다. 구태한 일들의 반복, 새로운 일들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지루해지는
법, 나의 일상이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나에게 주어진 일은 내가 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고 말 그대로 주어진 일이었다. 벌써 5년 이렇게 두번 세번 네번이 지나면, 내가 지금의 이자리에 만족하면
나의 모습은 어떻게 될까. CEO를 마음 속 막연한 꿈으로 생각하며 살았던 대학시절의 내가 이처럼 바뀌어
있었다.
그 순간부터 난 일탈과 독립을 원했다. 하지만 꿈을 꾸는 모든 이가
꿈을 이룰 수 없듯이. 무언가를 원한다고 꼭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걸 나는 알고 있었다. 나에겐 가족이 있었고, 경제적 능력이 필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있는 자리를 피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이 공허함 어찌 채워야할 것이며 오랜만에 갖는 바람, 어찌 시도해보아야 할 것인가.
‘책 속에 길이 있다.’
식상하지만 여전히 유용한 이 질문에 나는 무언가를 걸어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책(자체 또는 구매)’에
빠지기 시작한지 3년 즈음 지날 무렵, 또 다른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새벽 기상. 하지만 새벽 4시반을 1년 동안 일어나는 것은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시절이 내게 중요했던 이유는 인생을 달리 보기 시작한 분기점이었기 때문이다. 새벽에 잃어나 맑고
시원한 박하향 공기를 들이마셨고, 꾸벅꾸벅 졸며 원하는 책을 읽어보려 했다. 뜻 밖의 수확이 있었다. 글쓰는 재미에 들렸다고 해야할까. 글쓰기라곤 어린 시절 반강제적으로 했던 독후감쓰기와 방학 일기쓰기 그리고 풋사랑에 애타했던 고3시절 썼던 연애편지가 전부였던 나. 하지만 무언가가 떠오르고 문득
써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쓰기 시작한 글은 나에게는 신세계였다. 문법과 문장과 의미의 옳고 그름에
신경쓰지 않고 뱉어내기 시작한 날 것 그대로의 단어들은 나에게는 일종의 수다처럼, 내 안에 무언가를
밖으로 뱉어내게 했고 정신적 치유가 이루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글을 이렇게 쓰기 시작했다.
이 책은 평범한 30대 중반의 남성이 약 3년여에 걸쳐 쓴 글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글을 쓰기 위해 일상을
바라다 보았고, 책을 읽었고 과거를 추억해보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뜻하지 않은 수확, 바로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글과 일상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 나의 자질구래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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