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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5일 11시 22분 등록

제목: 오십 대 중년 남성에게

 

마흔 전후의 나이에 중년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오십은 중년 초입을 지나 중간지점에 이른 시기이다. ‘흔들리는 중년이다 중년의 위기라고 한다. 중년이 되면 한번쯤은 자신이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 보게 된다.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 것인지 또는 왜 존재해야 하는지, 나는 누구인지 등 청소년기에 이어 두 번째로 찾아온 자기 정체성에 대한 문제로 고민한다.

 

주변을 돌아보면 다양하게 형태로 중년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며 아름답게 중년을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결혼 생활의 위기로 아내와 장성한 자녀로부터 멀어지는 사람도 있다. 또한 퇴직으로 삶의 의욕을 상실한 채 방황하는 사람,이혼 또는 사별로 우울하고 고독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 그리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홀로 살아가는 중년의 남성들이 있다.

 

남자에게 삶의 중심은 직장이다. 하지만 오십 대 또는 그 보다 일찍 조기퇴직 또는 정리해고의 위기를 맞는다. 뒤늦게야 냉혹한 현실을 알게 된다. 근면 성실하게 주인의식을 갖고 책임을 다해 일하는 것만이 직장생활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정직과 이 위선과 가식에 항상 승리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삶이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삶의 중심에서 주변으로 떠밀려 나오니 갈 곳을 잃어 방황을 하게 된다.

 

일 때문에 아내와 자녀에 소홀히 해 뒤늦게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너무 늦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노화가 서서히 동반되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약해져 자신감을 상실한다. 몸과 마음이 따로 작동을 하여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쉽게 짜증을 내고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게 된다. 외로움, 우울증, 방황, 상실감, 스트레스, 일탈의 욕구 등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감정이 한꺼번에 찾아온다. 아무리 둘러봐도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은 홀로 남겨진 중년 남성이 겪어야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을 저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긴 인생 후반기를 열정과 모험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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