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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5일 11시 28분 등록

<, 중년을 말하다>( The Survival Papers)

대릴 샤프 지음/류가미 옮김

 

 

1.     저자에 대하여

 

 

 

1936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생. 오타와 칼레톤(Carleton ) 대학 수학과 물리학 학사이며 같은 대학에서 저널리즘도 전공했다. 영국의 Sussex 대학에서 문학 철학부문 석사학위를 받았다. 스위스 취리히 칼구스타프 융 연구소를 졸업했으며, 1978년 토론토로 돌아온 이후 융 정신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0년에는 융 심리학 책을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Inner Ciry Books를 설립, 편집장이자 발행인기도 하다. 2010년 현재 융 심리학 책이 백만 부 이상 팔렸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저서)

  • The Secret Raven: Conflict and Transformation (1980)
  • Personality Types: Jung’s Model of Typology (1987)
  • The Survival Papers: Anatomy of a Midlife Crisis ( 1988)
  • Dear Gladys: The Survival Papers, Book 2 (1989)
  • Getting To Know You: The Inside Out of Relationship  ( 1992)
  • Who Am I, Really?: Personality, Soul and Individuation (1995)
  • Living Jung: The Good and the Better (1996)
  • Jungian Psychology Unplugged: My Life As an Elephant ( 1998)
  • Not the Big Sleep: On having fun, seriously (A Jungian romance) ( 2005)
  • On Staying Awake: Getting older and bolder ( 2006)

 

2.     마음에 드는 문구 ; 유첨

 

3.     저자라면

 

책의 주제와 내용

 

이 책은 결혼 생활의 위기에 처한 중년의 한 남자가 정신 분석가와 상담하면서 자신의 문제를 분석가의 도움으로 문제를 극복, 해결하는 과정을 소설로 묘사하고 있다. 저자는 융 심리학 이론, 즉 투사, 콤플렉스, 집단적 무의식, 무의식 초월적 기능, 꿈의 해석, 아니마, 아니무스, 등의 분석 심리학의 모든 학설을 연관시켜 중년의 심리적 갈등, 우울증을 설명하고 있다.

 

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오로지 고통스러운 자기 탐색 과정에서 나온다는 것을 안다.

인생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것이 될 때라야 그 해결책이 떠오른다. 그러나 단순히 고통을 당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꺼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

( 35 )

 

사람마다 삶의 위기를 직면하는 상황은 다르다. 감당할 수 없고 참을 없는 괴로움과 고통에 처할때 비로서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된다. 자기 탐색은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기도 싶지 않고 자신의 과오와 실패를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혹독한 과정 없다면 그 위기에 굴복하는 것이고 자신의 삶을 방치하는 것이다. 고통에 정면으로 대응하여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들을 중년의 위기로 몰고 가는 환경들은 해변의 모래처럼 무수히 많다. 그러나 그 환경들이 한결같이 독특하다고는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러한 환경들은 모래 알갱이처럼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환경들은 언제나 그 사람의 개인적 심리와 그 사람에게 주어진 삶의 처지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소한 차이의 밑바닥에는 인류가 시작된 이래로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고 따라 했던 보편적인 사고와 행동의 패턴들이 있다. (258 )

 

어느 시대를 살았건 어느 곳에 태어나건 중년에 접하는 환경들은 별 차이가 없을 듯 하다. 결혼 관계, 퇴직, 자녀 문제, 건강, 노화, 소외, 고독, 우울증, 상실, 신경증, 무기력, 좌절 등으로 위기를 맞는다. 개인이 처한 상황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모든 사람들이 겪었던 또는 겪게 될 보편적 사고와 감정과 행동의 패턴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따라서 자신의 신세나 상황을 그렇게 좌절하고 절망할 필요가 없다. 그 환경을 딛고 일어서 앞으로 가느냐 아니면 그 자리에 머물러 환경에 지배되느냐는 오롯이 자기의 몫이다.

 

느낀점;

 

결혼관계에 국한

 

결혼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한 중년 남자의 심리적 갈등을 묘사하고 융의 이론을 사용하여 문제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 부부관계의 위기를 겪고 있는 중년이 참고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너무 중년의 위기를 결혼 관계에서만 찾은 것은 아쉬움이 있다.

책의 원제는 “ The survival papers, anatomy of a midlife crisis “ .  중년기에 맞는 다양한 위기를 해부하는 것인데 중년이 겪는 퇴직, 건강, 절망, 고독, 외로움, 상실감 등을 언급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안을 다루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어린 중년(?)과 계속되는 간통 중년의 위기?

 

주인공 노만도 너무 젊다. 통상적으로 중년의 위기는 마흔이 넘어 오십 대에 온다고 보았을 때 책에서 중년인 노만의 나이는 36세밖에 되지 않는다. 아내의 부부관계 기피, 다른 남자와 간통, 그리고 노만의 다른 여자와의 지속적인 간통이 문제의 원인이다. 노만은 바람을 피우지만 그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습관적이며 즉흥적이다. 남성의 원초적 욕구를 배설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상대의 여자가 노만의 가정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 한번의 잘못된 외도로 가정과 결혼관계에 위기를 주는 것으로 설정되었으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

 

정신 분석자로서 저자의 역할 희박

 

내담자가 저자한테 치유를 받기 위해 상담을 하러 왔지만, 저자는 융의 이론만 인용하고 일방적으로 노만(환자)의 이야기만 듣는다. 환자가 궁금한 사항을 물어봐도 모르겠는데요로 일관한다. 치유자로서의 역할이 거의 없다.

 

노만의 해결책은 아내 낸시와 이혼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아내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과정은 생략되고 갑자기 이혼하는 것으로 중년이 위기가 해결된다. 이는 저자가 노만과 같은 유사한 상황을 겪고 이혼한 것을 반영한 것은 아닌가 한다. 혹여 중년의 독자들에게 그릇된 판단을 갖게 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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