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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0일 11시 13분 등록

No 45

2014.03.10

Oh! 미경

                                          색의

                                                                     컬러의 의미와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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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에 대하여

1-1. 하랄드 브램

1944년 독일 출생. 힐데스하임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을 전공, 광고학과 심리학을 공부하였다. 광고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텍스트이지이너로 일하였고, 비스바덴 응용과학대학 조형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색채학, 색채심리학, 커뮤니케이션을 강의하였다. 시, 수필, 소설의 저널리스트와 방송일을 하고 있다.

 

2. 마음을 무찌르는 글귀

 

[3-5] 머리말

현재는 파랑의 전성시대다. 현재 우리는 빨강의 시대에서 파랑의 시대로 바뀌는 물결 속에 서 있다. 멀리는 공산주의를 고수하던 동독, 가까이는 2001년 9월의 끔찍했던 911 사태는 빨강빛을 띤다.

 

---> 1945년 한국이 미군에 의해 해방이 되었다. 자국적인 해방을 맞이하지 못한 한국은 이념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1950년 한국전쟁후 1953년 휴전이 되면서 북한은 빨갱이 집단이라는 미명하여 한국은 오래도록 이데올로기로 신음했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들은 더 이상 색깔론으로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해도 해도 너무 식상하다. 그런 색깔론으로 넘어갈 국민은 존재하지 않는 인구 비율이 되었다. 현재 나이 60세 이전의 나이들은 전쟁을 겪지 않았으니 말이다. 언제쯤 남한은 색깔론의 정치를 그만둘까.

 

그러나 빨강이 지배하던 세상은 무너져가고, 대신 주인공이 파랑으로 바뀌고 있다. 파랑은 높은 삶의 질, 자유와 만족을 뜻한다. 파랑을 잘 활용하는 기업은 국제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가진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신기하게도 상호나 상표 로고를 파란색으로 한 기업들은 영업 성장, 경쟁력, 매출이나 이익 상승면에서 그러지 않은 곳보다 실적이 두드러졌다. 파랑은 신뢰의 색이기도 하다. 스포츠게는 물론 UN 헬멧, 유럽 경찰이 이 색을 애용하는 이유다. 이 밖에도 도쿄, 베를린, 뉴욕 등 세계 곳곳의 현대인들은 각자의 이유로 파랑을 선호하고 있다.

 

파랑은 변화를 의미하는 주황orange과 잘 어울린다. 혼합 색상인 주황은 특히 우리 몸가 어울릴 때 독특한 효력을 발휘한다. 웃음을 머금은 섹시 여가수부터 우르라이나의 오렌지혁명에 이르기까지 주황색 복장은 시선을 끈다.

--->“돈 크라이!! 율리야!(율리야여! 울지 말아요!!)”

율리야가 울면 우크라이나가 울었던 때가 있었다. 2004년 우크라이나 민주화를 불러온 오렌지혁명 때였다.

율리야 티모셴코((Tymoshenko·53).

그는 철의 여인이었다. 갸냘픈 듯 보이는 외모의 여성은 실제로는 거칠고 강인했다. 티모셴코는 한 순간 우크라이나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부각됐다.

-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2/27/2014022700170.html

 

독일의 메르켈 총리도 오렌지 복장의 덕을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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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황은 과도기, 변화의 상징에 그친다. 주황색 옷을 입던 메르켈 총리가 선거 이후 기독민주당의 상징으로서 보수적이고 위엄 있는 느낌의 검정복장으로 돌아온 게 그 증거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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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렌지는 빠른 변화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진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주황 깃발에 담긴 상징이 그것이다. 깃발에 쓰인 주황엔 국제적으로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의미가 담겼다. 오렌지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자극하고 태도를 유연하게 바꾼다. 그렇지만 그뿐이다.

 

하지만 파랑은 주황의 동기 유발 수준의 기능을 넘어 장기적인 속성을 지닌다. 질서에 대한 동경, 신뢰와 믿음의 색으로서 말이다. 각자 기능을 상호 보완하는 주황과 파랑은 특히 스포츠 경기의 유니폼에 주로 사용되는데, 승리를 추구하는 선수들 정신을 보완해준다. 물론 승리란 결과는 실력과 업적이 바탕이 돼야 하지만 파랑이 던져주는 신뢰감도 한몫 한다고 할 수 있다.

색은 우리 일상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효력을 발휘한다. 밀크 초콜릿, 그린핏, 교황의 지중해 별장, 여권신장 운동, 양탄자색, 노랑 선글라스, 월드컵 유니폼, 세계적인 사이클대회인 뚜르드 프랑스, 사물실 디자인 등 여러 곳에 숨어 있는 존재다.

 

[14] 무게를 좌우하는 상자 색깔

 

하양 < 노랑 < 초록 < 파랑 < 회색 < 빨강 < 검정

미국의 한 운송업자는 부하직원들이 이상하게도 특정한 날에 유독 피곤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유가 궁금해 조사해봤다. 그러자 상자 색상이 문제란 사실을 알게 됐다. 같은 무게가 나가는 상자라도 밝은 색이라면 괜찮았지만 어두운 빛깔이라면 직원들에게 피로감을 안겨줬다.

미국의 심리학자 와든과 플라인이 이와 같은 관련한 실험을 했다.

 

[15] 색에는 신비로운 마력이 있다

의식에 지배받지 않은 채 인체의 생화학적 혹은 생물학적 반응을 일으킨다. 심장 박동, 맥박, 호흡수에 영향을 끼쳐 혈압을 올리거나 내리는 작용을 한다. 또한 상처가 회복되는 속도에도 영향을 비친다. 뜨거운 느낌이나 차가움, 배고품, 갈증, 안정감, 불안감, 공격적인 감정 등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16] 빨강 - 파랑의 대조

호흡이 잦아진다 - 호흡이 줄어든다

맥박이 빨라진다 - 맥박이 느려진다

심장 박동수가 올라간다 - 심장 박동수가 내려간다

 

[17]색이 우리 삶에 미치는 작용이나 영향

색의 영향력은 인간 모두에게 드러난다. 각각의 색은 특유의 ‘시각적 느낌(뤼셔의 이론)을 준다. 이는 태초부터 겪어온 인류의 경험과 연관이 있다. 이 경험은 색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그 효과를 측정할 수 있게 했다. 색은 행동조절, 심리 조작도구 측면에서 중대한 역할을 한다.

-> 뤼셔의 이론: 믹스 뤼셔 교수의 이론, 뤼셔는 색깔을 이용한 진단으로 정신의 건강 상태를 잴 수 있으며 과도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봄. 약물요법과 자기성찰 훈련도 치료 도구로 사용한다는 이론.

 

[18] 색채학

색채학이란 학문은 환상적이면서도 매혹적이다. 오히려, 그래서 체계화하기가 절대 쉽지 않다. 오죽하면 이런 말이 있을까.

“모든 이론은 회색이다

 

[20-21]

집단적 잠재의식에 연과된 꿈, 동화, 전설, 신화 등을 분석한다. 집단 잠재의식에 관한 모든 상상과 느낌이 우리의 원초적 경험과 밀접하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런 원초적 경험을 우리는 원초적 인상 혹은 전형적 상황이라고 한다.

이러한 원초적 인상이나 전형적 상황의 뿌리에 접근하기 위해선 역사나 사회적 지식 외에 심리학 정보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념해야 할 것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듯이. 색과의 관계도 마찬가지. 인간이 사회적 동물러서 심리 조건과 생태 구조로 반응할 뿐이다.

 

[22-23]

색에 대한 관념을 형성하는 데는 우리의 생태구조가 큰 몫을 한다. 우리 신체의 신경조직에서의 자극에 의해 그 관념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뤼셔가 말했듯이 색 관념은 시각적인 느낌이나 그에 따른 기분을 좌우하는 신경조직의 반응현상에 있다. 그래서 은 인간을 ‘공명’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 공명이란 어떤 물체의 진동 에너지가 다른 물체에 흡수되어 함께 진동하는 것

인간의 원초적인 엔그램engram은 - 기억의 흔적과 인상을 표현하는것- 이 토대를 이룬다.

 

빨강

*“빨강은 다른 것과 비교하기 힘든 확실한 정체성이 있으며, 꾸밈도 없다” -헤겔

* ‘빨강은 사랑이고, 또한 피이면서 분노하는 악마다‘

* 러시아어 빨강krassnij는 = ‘아름다움‘ 이다.

*“피는 아주 특별한 즙(주스)‘

-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악마인 메피스토가 파우스트에게

 

*빨강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단어 중 가장 오래된 색 언어란 사실을 밝혔다.

 

* 낮에는 밝음은 흰색이 밤에는 어두움인 검정이, 그렇다면 빨강은 어떻게 인지되었을까?

옛날 옛적에 동굴에 사는 한 사냥꾼이 물소와 결투를 벌인다. 물소는 이미 수많은 화살과 창에 상처를 입었다. 피가 쏟아져 괴로워 하면서도 성을 내는 물소, 사냥꾼은 위험을 무릎쓰고 가까이 다가갔다. 날카로운 뿔을 재빨리 붙잡고 쓰러뜨렸다. 물소만 충격을 입지 않았다. 사냥꾼도 신음을 하면서 바닥에 부딪혔다. 피가 쏟아지는 자신의 사어를 손으로 막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겐 버틸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안간힘을 다해 창을 내던졌다. 물소가 마침내 죽음을 맞았다. 하지만 사냥꾼의 의식은 계속 희미해지고 있었다. 자신도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사냥에 대한 열정을 온몸으로 보여줬던 그가 피와 담으로 흘리며 헐떡였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이런 사냥꾼을 경이로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는 이렇게 피를 흘리며 죽어갔다.

* 빨강은 ‘피와 같은 빨강’, ‘피의 색’으로 표현한다.

 

“피는 아주 특별한 즙(주스)‘ -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악마인 메피스토가 파우스트에게

전쟁, 살인, 살인자. 살인 고초, 투우나 피 터지는 닭싸움등을 연상.

- 기독교 세계관: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의 몸을 상징하는 빵과 피를 뜻하는 포도주를 마신다. 예수의 피는 인간의 죄를 사해주는 능력을 뜻한다.

- 악마의 상징

 

* 빨강은 ‘생명의 색’ -신호등에서 빨강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멈춤이다.

신에게 바치는 의식제물, 의식을 위한 학살, 종교적 자해.

* 불의 느낌- 음식을 만들고 고기 굽고 보온.

춥고 어두운 동굴을 밝고 따뜻하게 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불의 느낌

-불의 신성한 면모로서 노랗고 밝은 갈색 톤의 산화철(철의 산화물)이 함유된 황토에 불이 가해지면 갑자기 피와 같은 빨간색으로 변한다. 석기시대인들도 황토의 붉은빛을 신성하게 여김. 알타미라와 라스코스 동굴에 그려진 벽화에도 주술적인 의식 아래 붉은색을 사용해 짐승을 그린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불의 매력으로서는

사람들이 벽난로나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눌 때 우리는 아름답게 불타는 장작불에 황홀경을 느낀다. 아픔, 걱정, 근심의 상징이 되는 물건이 장작불에 재가 돼 버리는 광경에서 후련함을 떠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고통이 된다. 기쁨의 불이 어느 순간 활활 타오르는 산불로 바뀐다면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 빨간색의 심장이 하트, 정열적인 섹스와 관능, 홍등가

- 심장의 그림(❤)이 사랑을 의미하게 된 이유는 흥미롭다.

역사는 먼 옛날 인류가 동굴 속에서 지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굴에 사는 남자들은 홀리는 나부의 뒷자태가 바로 하트 모양이었다. 이는 섹스와 에로틱이 심장을 떠올리게 하는 연상작용까지 있음을 나타낸다.

---> 나부란:

아시리아·바빌로니아 신화에 나오는 서기(書記)와 지혜의 수호신.

'나부'라는 말은 원래 '부르는 자' '빛나는 자'를 뜻하는 듯하다. 마르두크의 아들로, 연초에 자그무크의 제전(祭典)에서 인간들의 1년 운세를 결정하는 신들의 의결사항을 운명의 비문(碑文)에 기록하는 직분을 맡고 있었다. 그에게 이러한 직분이 주어진 것은 그와 그의 아내 타슈메툼이 문자를 발명했기 때문인데, 그래서 그는 학문을 주관하기도 하였다.

그의 신전은 바빌론 근교의 보르시파에 있었던 것 같으며, 마르두크의 신전 에산기라 안에 에지다라고 하는 예배처가 있었다. 바빌로니아 제1왕조 이전에는 그 이름을 찾아볼 수 없고, 구약성서에서는 네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나부 [Nabu] (두산백과, 두산백과)

 

# 빨강의 역사

 

1. 고대 이집트

- 귀한 빨강으로 파라오의 공주가 치장하는 데 쓴 장신구가 빨간색이다. 당시 이집트에서는 볼과 입술 그리고 손톱에도 빨간색으로 화장하는게 유행이었다. 노예들을 동원해 수천 개의 조개를 잡아야 최소한으로 쓸 수 있는 염료를 얻었다.

 

2. 로마제국시대

-빨강의 인기와 희소성은 여전함.

- 공식적으로 의회의 최고 의원장이 입는 긴 상의에 빨간색을 사용. 상류사회로 퍼짐.

-색깔을 추출하는 작업공장에서 철저한 감시 아래 이루어졌다.

1g의 염료를 얻기 위해 10만개의 조개를 이용했다. 1kg의 모직염색을 위해 오늘날 화페로 약 3500유로(1400원x3500=490만원) 약 500여만원이 들었다. 빨간보라는 귀한 의미의 상징이 되었다.

붉은 염료는 여러도시 중 이탈리아 도시 중 하나인 타렌트Tarent에서 각광을 받았지만 비법자체는 서서히 사라져 버렸다. 로마제국이 분열된 이후 비잔틴 제국 황제 정도가 자신의 편지에 하는 서명이나 증명서 등에 붉은색을 사용했을 뿐이다.

----> 영화에 왕이나 추기경이 편지를 봉하는 붉은색 염료가 나온다

 

3. 빨간색 염료를 꼭두서니 식물에서 구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꼭두서니 식물에서 추출한 색을 오늘날 전통적인 빨강 혹은 터키빨강으로 부른다.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빨강은

힘과 권력이란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중세 왕과 주교들은 다른 의미에서 빨간색 의복을 입었다. 빨간 색으로 자신들이 삶과 죽음의 주인임을 나타내고자 한 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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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빨강은 로마제국에서 전쟁의 신으로 불리던 마르스의 색이었다. 그래서 로마 군대들은 붉은 색 ‘피의 깃발’을 공격 신호로 사용했다. 적들에게 피를 흘리게 하라는 의미가 있다. 여기서도 붉은 색은 삶과 죽음을 가르는 이미지를 나타낸다.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난 시기에도 붉은색 깃발이 비슷한 의미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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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장면에서 붉은 깃발을 들었다.

빨강! 내 영혼이 불타오르는 것을 느껴

빨강! 갈망의 색

빨강 - 화난 남자들의 피

빨강 - 여명의 새벽

검정 그녀가 없는 세상

검정 절망의 색

검정 - 과거의 어둠

검정 - 과거의 끝을 알리는 밤

빨강! 내 영혼이 불타오르는 것을 느껴

빨강! 갈망의 색

빨강 - 화난 남자들의 피

빨강 - 여명의 새벽

Black!

My world if she’s not there!

Black! The colour of despair!

The dark of ages past!

Black - the night that ends at last!

 

[36]

바람에 휘날리는 붉은 깃발은 마치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보인다. 깃발을 따르는 병사들은 붉은색 이미지에서 풍겨 나오는 상징에 매료돼 종종 엄청난 괴력을 보인다. 여기에서 빨강은 전투의 상징과도 연결이 된다. 전투의 의미를 담은 빨간색은 수많은 무기에는 물론 국기에도 사용된다. 97개 나라 국기 중 77개에 붉은 색이 쓰였다. (w.Koehler 사전 참조).여기에서 21개 나라 국기에는 빨간색을 아예 기본바탕으로 삼았다. 이런 국기를 내세운 나라들은 예외 없이 혁명과 연관된 나라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서 빨간색의 또 다른 상징이 등장한다. 바로 민중 혹은 대중이다.

 

===>

Lamarque... His death is the hour of fate

라마르크 그의 죽음이 운명의 시간이야

The people's man...

민중을 위한 사람이였지

His death is the sign we await!

그의 죽음이 우리가 기다리던 신호야

On his funeral day they will honour his name

그의 장례식날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드높이겠지

With the light of rebellion ablaze in their eyes.

사람들의 눈속에 저항의 불길이 타오르 겠지

From their candles of grief we will kindle our flame.

절망의 촛불로부터 우리의 불길을 피우리라

On the tomb of Lamarque shall our barricades rise!

라마르크의 무덤위에 바리케이트를 세우리라

The time is here!

시간이 왔다

Let us welcome it gladly with

기꺼이 맞이 하세

courage and cheer!

용기와 응원으로

[출처] 레미제라블 OST 가사 모음

 

[37]

빨간색은 군중심리를 자극하기에 대단히 효과적인 색상이다. 투쟁, 활동, 다이내믹 등 단어가 연상되는 투우, 축구선수들의 유니폼에 붉은색을 애용하는 이유다. 2002년 대한민국 국민들을 열광케 만들었던 붉은 악마 티셔츠를 떠올려보자. 빨간색은 이렇게 관중들을 흥분하게 만들거나 열정을 불어넣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축구경기에서는 관중과 선수 사이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빨간색은 관중들로부터 박수와 응원을 이끌어내기 쉽다. 응원은 자기편 선수들이 상대보다 강하다는 느낌 아래 이뤄진다. 이런 분위기는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열심히 응원하는 팬들에 힘입어 선수들은 사기를 얻는다. 이로 인해 능력을 십분 발휘하게 되고 경기에 열심히 임한다. 이는 다시 응원 열기에 힘을 싣는다. 축구경기에서 대부분 홈 팀이 유리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빨강이 하는 작용은 자연처럼 유일하다. 또한 매혹적이다. 여기에는 최고의 에너지가 존재한다. 강한 힘이 숨어있기에 건강한 사람 눈을 더욱 끄는 것이다.

- 괴테. 작가이자 색채연구가-

 

<중국의 역사의 예>

고대 중국에서는 빨간색은 병과 악귀를 없애주는 행운과 복의 상징이다. 경제적인 부를 나타낸다.

중국인에게 붉은색은 신성함을 의미. 빨간색으로 얼굴을 꾸민 배우는 보통 신성한 인물을 상징한다. 근대에 들어 문화 혁명을 일으킨 마오쩌둥의 붉은 광장 또한 이러한 빨강의 의미가 반영돼 있다.

 

< 또 다른 문화권에서는>

빨강은 고통을 대변했다. 특히 빨간 머리가 지닌 이미지가 그랬다.

* 대 이집트 - 농민들은 이런 이유에서 빨간 머리를 하면 한 해 농사를 망친다고 여겼다.

이렇게 흉작을 유바라는 머리를 한 사람은 사형에 처해지기까지 했다.

* 기독교 국가(아이슬란드 제외)- 빨간 머리의 여자들은 지옥의 색을 가진 악마의 예언자로 치부됐다.

* 인도- 발간색을 아름답게 여겨 머리 염색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영혼의 춤을 추며 의식을 거행할 때 인도 사람들은 얼굴에 빨간색 칠을 한다.

병을 치유하는 브라만은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빨간색을 칠한 뼈와 돌

그리고 천을 나눠준다.

* 인디안 계통의 종족은 - 빨강을 주술용으로 애용. 신과 서약하는 자리에 쓰임.

*파푸아뉴기니- 행운과 복의 상징,

*뉴질랜드 마오리족 추장 - 집과 카누에 붉은 빛깔을 칠해 행운과 복을 상징

*추장의 가족들은 원주민 축제에서도 몸에 붉은색을 칠한 채 등장한다.

 

<정치적인 색>

예) 평등권을 두고 벌어졌던 농민전쟁 기간 동안 사람들은 평들의 상징으로 빨간 옷을 입었다. 여기에는 부유층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동참했다.

*빨강은 종종 정치적인 파격이란 성격을 나타낸다. 프랑스 혁명중에 사람들은 빨간 모자를 착용하거나 빨간 깃발을 사용했다.

배에서 노를 젓는 노예의 머리 두건에도 빨강을 썼다.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빨강은 정치적 색채를 띤다. 색을 정치에 이용하는 사람들은 빨간색을 이용해 적극적이면서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한편, 반대론자들을 선동했다.

*냉전시대- 워싱턴과 모스크바 사이에는 우리 모두의 삶과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이른바 ‘핫라인’이 설치. 그때 각 도시에 놓은 것은 빨간 전화기였다. 정치적 파격성을 드러낸다.

 

<회화나 디자인에서 빨강은>

힘, 기쁨, 다이내믹 등을 의미하는 동시에 따뜻함, 호의, 매력 등의 이미지도 가진다.

남성적이며, 나이든 노인보다 청년세대에 가깝다.

지리상으로는 북쪽보다 남족 나라 생활공간에 어울린다. 따뜻하니까.

빨강은 사람을 역동적으로 상대를 움직이는 힘을 가졌다.

그래서 교통 신호판 뿐만 아니라 각종 광고에서 큰 역할을 한다.

- 교통 신호판의 모든 금지 표시는 빨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력, 에너지, 확신 그리고 능력을 암시한다.

식욕, 성욕을 당기는 힘도 있다. 그래서 달콤한 사탕 혹은 매운 음식이나 향신료 제품으 포장하는데 효과적으로 이용된다.

-순간 선택 능력 테스트에서 빨간색으로 포장된 상품을 소비자들이 선호한다는 사실이다.

 

-> 피실험자들에게 많은 상품들 중 순간적으로 제품을 선택하게 하는 실험이다.

-광고에서 빨강은 소비자로부터 활동성, 현대성, 신뢰성에 대한 심상을 이끌어낸다. 동시에 기술력이 높아 보이는 효과, 생동감, 신선함, 매력, 젊음, 세심함 등의 느낌 면에서도 탁월.

파랑으로 포장된 세탁비누 광고는 반면에 노랑 포장 제품과 함게 신중함, 지루함 등의 감정을 유발했다. (파브르와 노벰버 실험) 빨강-파랑-노랑 세탁비누 판매량 순서.

*빨강의 긍정성은: 활기 사랑 건강

빨강의 부정성은 : 공격, 죽음의 신호, 잔혹성

 

*공통성은 흥분이다. 신경시스템에 반영되면 우리 육체는 흥분한다. 교감신경에 의해 신경계가 자극을 받으면 자동으로 부교감신경이 반대 작용을 해 흥분된 감정이 안정된 기분으로바뀐다. 이 두 가지 신경은 호흡, 배설, 맥박, 혈압, 땀 분비 같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육체 기능 안에서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

위험할 때 혹은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치면 뇌신경은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을 방출한다. 동시에 위함 신호를 몸에 전달한다. 이러한 과정은 스트레스에 직접 연관된다.

 

빨강으로 인해 흥분된 몸 상태는 어느 순간 정상으로 돌아온다. 색 자극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시간이 가면 점차 익숙해진다. 하지만 색이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만큼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에 따른 심리 상태는 어떤 식으로 나타날까?

빨강이 어두워지면 심각하고 거만해보인다. 조용함, 뜨겁게 불타오르는 이미지도 ‘포근하면서도 따듯함으로 반전’한다. 따뜻해 보이는 보르도 포도주나 버건디 포도주 혹은 철제에 생긴 녹에서 볼 수 있는 붉은색은 전형적인 빨강과는 다른다.

빨강이 밝아지면 유쾌함, 기쁨, 환상의 심상을 나타낸다.

추기경의 색 ‘차가운’ 빨강은 . 진홍색은 예수의 몸과 피를 상징해서 신성함을 나타낸다.

그 반대의 빨강은 시끄러움, 뜨거움, 타오르는 불의 색.

 

빨강계열에 속하는 자주색은 강함, 전통, 부자, 힘, 높은 품격. 권력, 품위, 왕, 부자, 관공서, 약속, 축제, 멋, 가치 등의 이미지도 파생한다. -

괴테에 따르면,

*빨강 계열은 분홍은 수줍음. 달콤함, 로망스,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색감이다. 건강미는 약하지만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헌신도 떠올린다. 향기로움, 조용함, 순함, 속옷, 봄에 피는 꽃, 발레, 화장품의 이미지다. 누군가를 돌봐주거나 보호해주는 부드러운 이미지는 몸매를 가꾸는 화장품이나 아기용품, 세탁세제, 항생제 등 약에 대한 포장디자인과 광고 등에 효과.

 

빨강을 실험 연구한 막스 뤼셔 교수는 말했다.

빨강은 활동을 의미한다. 좋은 기분이나 감성을 강력하게 표현한다. 긍정적인 의미에서 빨강은 자극, 활동, 정복 그리고 열망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열정적인 사랑에서부터 강력한 권력에 이르기까지 정렬적인 느낌을 가지게 하는 색이다.

빨강은 활동적인 면에서 ‘정복’이라는 말로 요약.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키는 능력, 신뢰할 만한 강한 힘, 무한한 충족감 등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빨강을 보고 거부감을 보인다면 흥분이란 감정에 불협화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빨간색을 보고 위협적인 힘을 느꼈다면 동시에 증오를 느끼게 될 것이다. 정확히 말한다면, 매혹적인 느낌과는 반대의 자극을 받는 것이다. -뤼셔-

뤼셔의 색 테스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약 40년 전부터 실시됐다. 주로 실험 심리학, 포장디자인, 광고 등에 관련된 부문에서 이뤄졌다. 여기에서는 흥미로운 결과와 함께 새로운 정보도 나왓다.

 

클라(H. Klar)에 의하면 빨강을 좋아했던 여자들이 임신 중 갑자기 반대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빨강 대신에 노랑, 파랑 그리고 초록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았다. 클라는 그 이유를 출산 전 긴장을 해소하는 데 빨강이 방해를 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반대로 부드러운 색깔들이 심리적 도움을 주는 데도 이유가 있다.

 

시험을 앞두고 긴장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빨간색 계열을 꺼렸다. 대신 빨강의 보색 관계인 파랑을 선택했다. 보트피플로 유럽에 망명 온 베트남 사람들, 오랫동안 수용소에 갇혀 있거나 생명의 위협 속에 살아가는 포로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특이하게도 담배 애호가들은 빨강을 좋아한다. 뤼셔에 따르면 이들은 무기력한 정신상태를 벗어나려도 흡연을 한다. 빨간색을 선호하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다. 자극을 원해서다.

 

커피 애호가에게 커피 용기에 같은 커피를 넣고 실험한 적이 있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파란 용기는 - 부드러운 맛

갈색은 -조금 진한 맛

빨강 용기는 - 매우 진한 맛 이라고 평가( 파브르와 노벰버. Favre, November)

민감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빨간 피를 보면 쉽게 충격을 받는다. 반면 낙천적인 사람들은 같은 것을 봐도 다소 미화된 해석을 한다. 그들에게서는 ‘장밋빛 사고’의 세계가 발견된다.

요약하면,

빨강은 지구상의 여러 색 가운데 가장 활동적이고 매혹적인 이미지를 지녔다. 눈에 곧바로 뜨이는 색이며, 여러 색과 함께 배치해도 가장 두드러져 보인다. 쉽게 흥분하는 다혈질의 사람과 의지가 강한 이들에게는 비교적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 이때 빨강은 힘이 센 남성, 정복, 힘 그리고 통치를 상징한다.

 

 

파랑 The Blue

파릇파릇한 잔디에 누워 여름의 파란 하늘을 쳐다보는 나, 작고 하얀 솜털구름이 떠 있다. 그 배경이 되는 공간으로 시야를 넓히면 마치 끝없는 바다를 관망하는 것 같다. 그 안에서 움직이는 구름은 마치 꿈 속에 나오는 장면인 듯 아득하다. 이때 하늘은 마치 ‘라인하드 메이’의 ‘영혼 속에서 넓게 울려 퍼지는 것’이란 노래에 나오는 가사 같다.

‘자유는 구름을 넘어 마음껏 흘러갈 수 있어야 하네’

파란색은 바로 이런 것이다. 조용하면서 끝이 없는 색, 이 색깔은 우리 안에 숨겨진 갈망을 깨운다. 괴테는 자신의 색채학 교재에 다음과 같은 글을 실었다.

 

파랑은 사람의 눈에 특별하게 비추어지며,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만들어 낸다. 사람들은 눈앞에 좋아하는 어떤 물건이 사라지면 기꺼이 그 물건을 찾고야 말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파랑은 이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 파랑은 다시 말해 일을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여기엔 강요의 요소가 없다. 자발적인 속성을 띤다.

배가 떠나기 전 설레는 선원들의 기분이나 새로운 창공을 향해 나는 비행사의 기분을 실감나게 상상해본다. 비행기, 풍선기구, 증기선, 보트 등 인류의 발명품은 모두 자발적인 필요성에 의해 탄생됐다. 끝없는 바다, 광활한 하늘을 향해 나아가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이 낳은 창조물이다.

 

파랑은 또한 엄청난 힘을 지닌 신적 존재로도 표현할 수 있다. 예외는 있겠지만 신들을 섬기는 종교라면 절대자는 하늘 혹은 높은 산 등 푸른 이미지와 연관을 가진다. 이때 하늘과 땅은 몸과 영혼이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 중에서도 영혼은 파랑의 공간에 어울린다.

원시부터의 경험이 쌓이면서 인류는 특별한 이론을 만들어냈다. 유기적인 세계관이다. 세상에 일어나는 어떤 현상이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으며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킨다는 생각이다. 모든 존재들이 서로 연관돼 있기에 벌어지는 일이다. 오늘날 이런 식의 생각을 ‘유기적인 사고’라고 표현한다. 고대 사회에는 일상적이었던 ‘신비에 가까운 추측’과 반대 개념이다. 유기적인 사고에는 객관적 지식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우리의 오른쪽 뇌는 왼쪽에 비해 음악 등 예술 영역과 밀접하다. 예술성을 판단하는 능력을 좌우하면서 섹스와도 관련이 있다. 그림을 볼때도 우뇌는 활발히 활동한다. 몸이 아플 때 좌뇌보다 빨리 반응하는 특성도 가지고 있다. (퍼거슨. Ferguson)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좌뇌는 주로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떠올릴 때 활성화된다. 이전에 겪었던 경험과 지금의 상황을 순간적으로 비교하는 기능을 한다.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도 좌뇌 몫이다. 반면 우뇌는 새로운 정보를 주로 처리한다. 왼쪽 뇌가 순간적으로 작요하는 데 비해 오른쪽 뇌는 전체적인 맥락을 살펴보는 역할을 한다. 또한 무엇인가를 보고 시각적으로 추론하는 기능도 있다. 스케치를 단순히 선들이 모여 있는 집합이 아닌 의미 있는 형태로 인식할 수 있는 건 우뇌 때문이다.

우뇌는 추상적인 심리학 요소를 눈에 보이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게도 만든다. 불분명한 ‘형태’를 완성된 모습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우뇌 덕분이다. 우뇌는 입체적으로 환경을 파악한다.

‘마음과 영혼’은 다른 말로 ‘느낌과 이해’다. 우뇌는 느낌, 좌뇌는 이해를 맡고 있다.

우뇌는 뇌의 심장으로서 우리의 감정과 관련이 있다.

우뇌의 감정이 좌뇌를 통해 나에게 말을 건내다’

 

*조용함, 포괄성 혹은 절대 존재에의 소속감을 추구하는 향수는 강한 파란색 톤을 띤다. 파랑은 사람의 기분과 관련이 깊은 색이다.

* 파랑에 대한 심리학 실험과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수많은 이야기를 살펴보면 이러한 생각(파랑이 기분을 좌우하는 색상이라는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

선사시대에 존재했던 많은 지역이 모계사회였다. 영혼을 상징하는 동시에 모든 것을 보호하는 힘을 상징하는 하늘의 색으로 통하는 ‘파랑’은 가부장적인 문화가 시작한 극동지역서부터 유행했다. 극동지역에서는 복을 주는 영혼이 들어올 수 있는 통로, 즉 문과 창문에 파란색을 칠했다. 비슷한 이유로 젖먹이에게 파란색천을 둘러주기도 했다. 이런 가부장적인 사회에서는 남성의 권력이 존중받았다.

 

기독교가 유행한 서구 사회에선 파랑이 여성적이면서도 종교적인 색깔로 통했다. 그래서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 옷에 쓰인 색이 파랑이다. 이러한 파랑의 이미지엔 조용함과 자기 확신, 믿음과 전통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불의 색인 빨강의 다급함, 시끄러움 그리고 폭력의 이미지에 정반대되는 느낌이다.

하늘을 닮은 파랑은 또한 물의 이미지다. 계곡을 흘러 바다를 채우고 수증기가 돼 파란 하늘로 올라간다. 이후 다시 비가 돼 다시 땅에 내리는 순환을 계속한다.

‘바닷속에 비치는 하늘의 파랑은 영원한 파랑이다’

- 일본의 하이쿠(일본 고유의 단편시)

요약하면, 파랑은 모든 문화를 통틀어 영혼, 하늘, 신을 의미한다.

 

*구약성경에서 증거를 찾아보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 사용하는 성물을 파랑 천으로 싼 채 광야를 돌아다녔다. 파랑의 일종인 인디고 파랑은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를 의미한다. 최후의 심판 그림에 인디고 파랑을 사용한 이유다.

푸른빛이 도는 보라색은 신비한 우주, 비밀스러움 그리고 그리스도로 인한 해결을 상징한다. 인간의 영생도 파랑 이미지로 나타낼 수 있다 .

동방 정교에서는 바다 빛깔과 하늘색으로 터키 파랑을 사용하는데 이 역시 신에게 전달받는 생명력을 의미한다.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도 파랑은 중요하다. 어두운 파랑은 생명과 직결되는 나일강의 신을 상징한다. 당시 이야기에 따르면 물이 많은 폭포 지역에는 ‘나일강 젖샘의 보호자’라 불리는 크눔신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지역은 땅이 비옥해 해마다 농작물이 풍년을 이뤘다. 신을 상징하는 파랑은 옛 이탈리아 대륙에서도 발견된다. 초록빛 파랑으로 꾸며진 파엔차 도기와 다양한 장신구가 그렇다.

이러한 것들이 유행할 당시 코발트색이나 유리잔의 파란 빛깔은 마법적 요소를 갖고 있었다. 즉, 파랑은 기적을 일으키고 병을 치유하는 효력이 있다고 믿어졌다. 비슷한 이유에서 이집트의 파라오는 축제 때 하늘의 신으로부터 직접 계시받는 내용을 알리는 자리에 파란색 투구를 썼다고 전해진다.

중국-파랑은 하늘의 권위와 영원한 생명을 뜻한다.

인도- 파란색 머리를 한 갖가지 신들이 신비감을 자아낸다. 피부에 파란색을 칠한 신이나 코끼리도 최고의 신성을 표현한다. 인도 신화를 보면 파랑은 세상의 근원으로서 ‘심장’를 상징하고 있다. 파란빛으니 세상이 처음 창조될 때 나타났다고 여겨진다.

정신분석학자인 빌헬름 라이히Wilhelm Reich는 사람들이 파란빛에서 자유와 생명력을 느낀다고 언급한 바 있다.

 

3.

3-1. 목차

색의 개요

색에 대한 여러 가지 실험

색에 대한 다양한 취향

색의 탐구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주황/ 보라/ 갈색/ 검정/ 하양/ 회색/ 은색

색의 만화경

색에서 느끼는 냄새, 맛, 촉감

색을 활용한 치료

색에 관련한 기타 연구

맺는말

참고문헌

IP *.185.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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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0 14:24:56 *.186.179.86

우와~ 메르켈 총리 오렌지 눈빛 멋지다!

나도 이 책 읽고 싶어..

색은 다 땡긴단 말이야....

 

색은 에너지를 준다 정말.

특히 색의 조화, 깔맞춤은 삶의 희열~

 

미경~

색으로 멋진 요리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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