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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1일 19시 36분 등록

동기 중 한명이 억지로 하는 숙제에 대한 글을 올렸다.

이제 연구원 과정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

지난 1년간 특히, 최근 3개월간의 나의 참여도를 보면

선배님들과 변경연에겐 면목없고 사부님께는 여쭙고 싶은 많은 말들과

또 동기들에게는 감사함으로 너무도 혼란스러운 가운데 죄송한 마음이 가장 크다.

 

당초 연구원에 지원하던 시기의 나의 의지와 달라진 상황은 차치하고라도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많은 혼란과 방황을 겪었음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고 깨닫고 얻게 된 것은 더더욱 크다.

내 기질적 특성상 '도'아니면 '모'인 성격으로 대강 대강이 안되기에 처음엔 힘들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한번 대강대강이 되기 시작하자 너무 대강대강으로

과제수행을 위한 과제수행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싫어서 힘들었고

이 이후엔 아예 마음을 비우고 엇나가기(?) 시작한 것 같다.

 

우리 9기를 지켜보고 있는 교육지원팀 선배들을 비롯하여 많은 선배들의 시선,

또 변경연과 관련된 많은 분들, 또 외부에서 주기적으로 사이트를 방문하는 분들

그런 분들의 나에게 주는 애정어린 따가운 눈초리를 아예 제쳐두기로 했고

다만 나 하나 때문에 우리 9기가 통으로 싸잡아서 불성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가장 죄송했고 또 마음 아팠다.

하지만, 난 역시 내가 할 수 있는 정도만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누군가 말했다. 사부님께서 계셨다면 애당초 '보따리싸라'는 엄명이 떨어지셨을 거라고.

하지만 나는 어쩌면 뻔뻔하게도 스스로에게 이런 면죄부를 주고 있다.

사부님께서 계셨다면 나의 방황과 슬럼프를 이해해주셨으리라고

아니, 그 이전에 어떻게 지혜롭게 이 시기들을 넘길 수 있는지 조언해주셨으리라고 말이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칼럼을 한번 써보도록 하자.

 

P.S. 4월 중으로 그간 미진했던 과제들 모두 완성/보완하여 등재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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