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우
- 조회 수 328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네덜란드에서 16세기를 살았던,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했던 바뤼흐 스피노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가. 무엇 때문에 그런 생각이 일어나는지 이해하려고 애써라. 때때로 무기력해지는가. 그대와 마찬가지로 이해하려고 애쓰는 이에게 다가가라.
과거, 나를 떠나간 이들보다, 현재 살아 있는 자들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이해하도록 기꺼이 노력하라.
알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삶의 최고의 지혜로운 나침반이다.
자유로운 삶을 구가할 수 있는 자는 오직 이해하고, 또 이해하는 자다.'
우리가 먼저 알고 이해해야 할 사람은 누구도 아닌, 나 자신입니다. 나의 과거를 알고, 현재에 서 있는
시점을 알아야 미래를 희망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그대가 지금 힘겨워 하는 일은 그대가 행복해 지고자 하는 일이 맞는지요.
쓸쓸한 그대, 그대자신을 내버려 두지 마시고, 오직 그대를 돌보세요.
그래야 타자를 돌볼 수 있는 힘이 생기고, 건강한 관계가 형성되며, 오래 행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철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피노자가 온갖 박해를 무릅쓰고도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 지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던 그의 말, 그의 신념이 떠오르는 아침.
.오늘 아침, 무기력하게 쓸쓸함에 지쳐 생을 놓아버린 이를 기억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6 | 욕망을 부르는 이름, 완장 | 진철 | 2014.12.12 | 3245 |
295 | 죽음의 굿을 삼킨 늪, 예기소 [13] | 진철 | 2014.10.04 | 3251 |
294 | 범해 5. 책과 밤을 함께주신 신의 아이러니 [2] | 범해 좌경숙 | 2013.09.29 | 3256 |
293 | 예서/참으로 좋은 구절 [1] | 효우 | 2013.10.16 | 3257 |
292 | 칼람바카의 눈내리는 밤 (by 박미옥) | 은주 | 2012.10.01 | 3258 |
291 | 공동체 (도명수) | 경빈 | 2012.10.23 | 3258 |
290 | 절실함으로 길을 떠나자 (by 오병곤) | 승완 | 2012.06.25 | 3262 |
289 | 상생 - 더불어 사는 삶 (도명수) [1] | 경빈 | 2012.12.04 | 3271 |
288 | 픽업산책 (강미영) | 경빈 | 2012.07.02 | 3276 |
287 | 낯섬의 두려움 | 효우 | 2013.05.08 | 3277 |
286 | 만경강 백리길 (by 신진철) | 은주 | 2012.10.15 | 3281 |
285 | 아버지 전상서 [4] | 재키제동 | 2013.08.05 | 3282 |
284 | 신화 속으로 들어가다_김도윤 | 옹박 | 2012.07.25 | 3284 |
» | 예서/쓸쓸한 그대 | 효우 | 2014.03.12 | 3288 |
282 | 나의 아멘호테프 - 최정희 | 옹박 | 2012.05.16 | 3290 |
281 | 대화 (by 김미영) | 승완 | 2012.09.10 | 3296 |
280 | "나는 직무에 합당한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 | 경빈 | 2012.09.18 | 3296 |
279 | 권태 | 경빈 | 2012.02.21 | 3308 |
278 | 잘 다듬은 창조성 (by 이한숙) | 최코치 | 2012.07.04 | 3308 |
277 | 토크 No.22 - '나'라는 퍼즐이 풀리는 순간 | 재키제동 | 2013.09.23 | 3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