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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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의 방학숙제 중 일기쓰기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날씨를 쓸 때 그냥 흐림, 맑음으로 쓰지 말고 좀 색다른 표현을 쓰도록 하셨나 봅니다.
날씨 쓸 때 오늘은 어떻게 쓸까 고민하던 녀석의 집중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민호가 그렇게 쓴 날씨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천둥이 우르르 쾅쾅 치는 날"
"수영장 가기 딱 좋은 날"
"땀이 비처럼 오는 날"
"시원한 바람이 쌩쌩"
"시원한 바람으로 가득한 날씨"
"따뜻하다가 추워지는 날씨"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넘어질 것 같았던 날씨"
"햇빛과 바람이 결혼하는 날씨"
"미세먼지 눈이 쌓인 날"
"저녁에는 춥고, 점심에는 덥고, 아침에는 좋은 날씨"
나도 한 문장 보태고 싶네요.
"잔디밭에 누워 봄 날을 맞이하는 날"
<2014.03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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