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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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던 시대, 별빛이 그 길을 환희 밝혀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한가? 모든 게 낯설면서도 친숙하며, 모험인 듯 하지만 종내 그 모든 경험이 자신의 것이 되는 거.
무한히 광대한 세계가 마치 집처럼 아늑할 수 있는 건, 영혼을 타오르게 하는 불꽃이 별들이 빛을 발하는 것과 본질이 같은 이유이다'
제가 좋아하는 위의 구절은 (게오르그 루카치)의 말로 본문 중에서 과거형을 현재형으로 바꿔 보았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여행은 지난 일 년을 살며 품게 된 물음표에 답을 하는 시간이기도 했지요. 그리고 그 여행중 수 없이 자문자답했던 물음은 결국 하나의 대답이었다는 거, 돌아와 일주일을 살고 나니 확연해 집니다.
때로 삶은 도처가 애매하고 불안한 안개처럼 보여집니다. 봄은 그 안개가 걷히듯 온갖 사물이 무채빛에서 유채빛깔로 선명해지는 시기입니다. 무채빛은 또 현대인의 불안과 닮아있습니다. 불확실한 애매함때문에 불안이 증폭되면서 스스로도 모르는 얼굴과 마주하게 되기도 합니다.
유채 빛은 도전과 닮았습니다. 도전하지 않았다면 그토록 선명해질 수 없었을 것이고 낯선 것을 견뎌야 하는 시간을 통과해 비로소 망울을 떠트릴 수 있었겠지요. 여행 내내 제가 자문자답했던 답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우리네 삶이 불안을 견뎌야 하는 거라면 불안을 선택해야 하고, 선택한 불안은 이미 불안이 아닌 생기 넘치는 모험이 됩니다.
그대가 선택한 불안은 어떤 것이지요. 별빛이 안내하는 지도를 따라 불안을 기꺼이 즐기는 여정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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