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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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 친구네 집들이에 갔습니다. 1박2일로 오랜만에 모인 아이들은 그동안 함께 못 놀은 한을 풀려는 듯 외투를 벗어놓고 내복만 입은 채 놀이에 집중합니다.
커다란 곰인형이 있었습니다. “곰사냥을 하자!”라는 누군가의 말에 서로 활과 칼을 들고 곰을 잡겠다고 달려듭니다. 그 순간 아이들은 고대의 사냥꾼들이며 신화 속 모험을 떠난 왕자들이었습니다.
곰은 꼬마 영웅들의 용기에 나자빠졌으며 배를 발랑 내놓고 항복하고 맙니다. 승리의 춤을 추며 자축의 공연을 벌인 후 아이들은 곰 위에 올라타고 나는 곰을 조심스레 잡아끌며 승리를 축하해 줍니다. 다행히 곰인형은 찢어지지 않았습니다. 곰인형은 안도의 한 숨을 쉬며 구석으로 숨어 들어갑니다. 아이들의 다음 목표는 아빠의 탈을 쓴 괴물이었습니다.
나는 살기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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