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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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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9일 09시 11분 등록

 

“부처님이 버리라고 한 것은 삶의 욕구가 아니다. 소유욕의 욕망이다. 인간이 사는데 필요한 존재 욕구가 아니다. 더 가져야겠다는 소유욕의 욕망이다.”

 

- 오쇼 라즈니쉬 1931~1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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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감정과 사고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동인을 우리는 욕구need라고 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의 중심에 어떤 욕구가 강하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먹고, 마시고, 자고, 섹스하고 싶은 생리적 욕구입니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생리적 욕구 외에 심리적 욕구라는 게 있기 때문에 생리적 욕구를 조절하거나 억누를 수도 있습니다. 신앙을 위해 금욕생활을 할 수도 있고, 무언가 성취하기 위해 쏟아지는 잠을 참아낼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도 있습니다.  

 

심리적 욕구는 다시 본성적인 심리적 욕구와 사회화된 심리적 욕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본성적인 심리적 욕구는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을 들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스로 하고 싶어하고, 점점 잘하고 싶고,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은 1차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사회화된 심리적 욕구(사회적 욕구)는 개인의 경험과 환경의 영향에 의해 후천적으로 획득된 욕구입니다. 대표적으로 소유욕, 명예욕, 인정욕구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는 기본적으로 타인과의 비교우위를 통해 만족되기에 아무리 채워도 잘 충족이 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즉, 타고난 심리적 욕구는 자기 내면에서 솟아나 우리를 이끌어간다면 사회적 욕구는 외부에서 흘러들어와 우리를 끌려다니게 만듭니다. 이러한 사회적 욕구를 우리는 ‘욕망desire’이라고 부릅니다.   

 

문제는 우리가 외부의 영향으로 느끼는 욕망을 자신의 내적욕구로 착각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남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야 하고 남보다 잘 하거나 특별해져야 한다는 욕망이 자신의 진짜 욕구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그러한 외적 욕망에 이끌리느라 우리 내적 욕구를 잃어버리기 쉽다는 점입니다. 혹은 어떤 이들은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고난 욕구까지 버리려는 어리석음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각자들은 우리에게 늘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욕구와 욕망을 구분하라!’ 

 

우리는 무엇이 욕구이고 무엇이 욕망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욕구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것이지만 욕망은 파생적이고 비본질적인 것입니다. 마음의 중심에 자율성, 유능함, 관계성의 욕구가 있다면 우리는 보다 건강하고 성장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나요?   
 

 



- 2014. 4. 9.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7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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