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업이다> 구본형, 북스넛, 2003, 240p

 

1.   저자에 대해서

 

나는 오늘도 책 날개의 자기소개를 필사한다. 저자가 쓴 자기 소개.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은 현재 1인기업인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의 소장이다.

 

1980년부터 20년간 한국 IBM에서 근무했다. 2000년 3월, 그는 창업했다. 집에 네트워크를 깔고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그는 별도의 사무실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가 있는 곳이 바로 사무실이다. 변화경영에 대한 책을 쓰고, 기업과 대학에서 강연한다. 가끔 방송하고, 칼럼을 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역사와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인간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의 원천이 된 지식사회에서 인문학과 경영의 다양한 접점을 연구하고 있다. 책과 강연, 그리고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수많은 젊은이들과 직장인들의 욕망과 삶을 만나고 관찰하고 상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말대로 먹고 살고, 그리고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1인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세 가지 삶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점차 자유의 양을 늘리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둘째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에도 인생은 짧은 것이다.

셋째는 그 일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참여하는 것이다.

 

 

저자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

 

이 저자 소개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1인기업을 창업했다’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창업에 대한 책이니 책을 펼쳐드는 사람은 창업 경험이 있는 이인지를 저자소개에서 확인하게 될 거다. 집에다가 네트워크를 깔고 사무실을 열어 독입한 지 3년이 지났다고 쓰는 건 그런 의미에서 매우 필요한 방식이다.

 

2.   내가 저자라면

 

1)   뼈대와 목차

 

이 목차는 독특하다. 각 단락의 핵심문장을 장의 제목 밑에다 명기해 놓았다. 

 

들어가는 글 : 자신에게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볼 기회를 한 번은 주어라 Principle 1. 떠나야 할 곳에서 떠나라            남아서 승부를 걸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미련없이 떠나야 할 때도 있다. 이곳을 놓치면 등이 떠밀려 나와야 한다. 떠나야 할 곳에서 떠나기 위해,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떠나지 않으면 안되는 바로 그때 그곳은 어디인가? Principle 2. 감정을 경영하지 못하면 두려움을 넘어설 수 없다.           이직 혹은 실업의 두려움은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한다. 시커먼 우물 같은 그 두려움을 공격해야 한다. 감정은 이성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 감정을 경영할 수 없으면 지금에서 벗어날 수 없고 미래 속에서 빛을 찾을 수도 없다. Principle 3. 어리석은 일관성을 버려라 은행에 다니던 사람이 은행을 떠나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교사가 학교를 떠나고, 군인이 군대를 떠나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마찬가지로 직장인이 직장을 떠나면 할 수 있는 일이 막연하다고 생각한다. 천만에 말씀. 어리석은 일관성, 그게 바로 스스로 판 함정이다. 우리는 지금 매일 그토록 버리려고 했던 바로 그 일을 집어던지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전에는 결코 할 수 없었던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Principle 4. 유망직종은 없다. 전직을 결심한 사람들 혹은 창업하려는 사람들의 첫번째 질문은 거의 예외가 없다. ‘뭐, 좋은 것 없을까?’ 그래서 모든 창업가이드는 유망직종을 다룬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맞는 유망 직종은 없다. 유행 직종이 있을 뿐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생직업이다. 따라서 이렇게 질문해야 한다. “나에게 맞는 유망 직종은 무엇인가?” ‘자신’을 주어로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한다. Principle 5. 가장 까다로운 고객, 아내를 동지로 삼아라. 비즈니스의 첫번째 고객은 자기 자신이다. 두번째 고객은 아내다. 아내는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다. 아내의 마음을 얻을 수 있으면 다른 고객들을 설득하기는 오히려 쉽다. 아내를 완벽한 동지로 만들어라. 가정의 평화를 지키고 가장 어려울 때의 동지를 얻는 일이다. 아내의 재능이 눈에 띄면 아내를 밀고 아낌없이 지원하라. 이것이 가족기업의 시작이다. Principle 6. 현장만이 현실이다. 현장만이 현실이다. 현장이 시장이고 고객이다. 모든 발견과 깨달음은 이곳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장의 그림이 모호한 비즈니스 기획과 전략은 시작하기 전에 이미 폐업을 예고하는 것이다. 철저하게 준비하라. 그리고 현장에서 확인하라.     Principle 7. 비즈니스는 고객이다. (필승의 고객 전략 1+1) 비즈니스는 단 하나의 단어다. 바로 고객이다. 고객이 늘면 비즈니스가 성장하는 것이고 평생고객이 많아지면 나를 위한 평생직업이 생겨난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들 중 한 가지에서는 반드시 절대 수준에 도전하라. 또 한가지에서는 차별적 수준을 확보하라. 나머지 세 가지에서는 허용수준을 유지하라. 결코 패하지 않는다. Principle 8. 다른 사람들이 먼저 간 길에는 내 길이 없다. 부유해지는 데는 정해진 직업이 없고 재물에는 미리 정해진 주인이 없다. 나만의 방식이 없으면 돈과 재물도 없다. 모방과 추종은 유행의 치명적 약점이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가장 나다운 것만이 무덤까지 가는 유일한 것이다. Principle 9.  자신의 세계에 충실한 ‘작은 독재자’가 되라.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살 수 없다면 맛없는 인생이다. 자신만의 비즈니스 룰이 지배하는 작은 세계를 건설하라. 자신에게 충실한 작은 독재자가 되라. 이 세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아름다운 기업을 하나 세워라. 그리고 스스로의 운을 믿고 삶을 즐겨라. 후기 :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장면들을 만들어보자

 

.

2)   장점 및 보완점 평설

 

글이 유연하고 쉽다. 이야기를 듣듯이 술술 읽힌다. 그가 평상시에 주장한 것들이 창업에 관해서도 일관적으로 펼쳐진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 취미를 직업과 연관시켜라. 해고되어서 일을 구하든, 원해서 그만 두었든, 다른 데서 안 써줘서 창업을 하든 창업에도 그 원리가 적용된다. 실용 워크시트가 제공된다. 창업사례가 다양하게 채집되어 책 곳곳에 활용되고 있다. 그 점이 보완을 한다.

 

3)   감동적인 장절

 

44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은 ‘직장 대신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평생직장은 사멸했지만 새롭게 평생직업의 시대가 찾아왔다. 평생직업은 한 직장에서 해고되었을 때 발생하게 되는 단절의 불안을 해소시켜준다.

 

44 나를 고용하라. 왜냐하면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 기업이 나를 고용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를 필요로 하는 또 다른 기업이 있기 때문이다. 설혹 다른 사람이 나를 고용하지 않아도 좋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직업이기 때문이다.

 

이 원칙이 일상에서 지켜지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즉 자신을 고용하기 위한 준비, 바로 자신을 전문화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요구된다.

 

100 누구에게나 맞는 유망 직종은 없다. 유행 직종이 있을 뿐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생직업이다. 따라서 이렇게 질문해야 한다. “나에게 맞는 유망 직종은 무엇인가?” ‘자신’을 주어로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한다.

 

 

102 유행업종이 유망직업은 아니다. 제2의 직업 창업은 평생직업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만이 지속되는 힘이다. 그 위에 미래를 건설하는 것이 현명하다.

 

113 나는 아내를 설득할 수 있다면 사업의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낙관한다. 왜냐하면 아내는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기 때문이다.

 

167 비즈니스는 단 하나의 단어다. 바로 고객이다. 고객이 늘면 비즈니스가 성장하는 것이고 평생고객이 많아지면 나를 위한 평생직업이 생겨난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들 중 한 가지에서는 반드시 절대 수준에 도전하라. 또 한가지에서는 차별적 수준을 확보하라. 나머지 세 가지에서는 허용수준을 유지하라. 결코 패하지 않는다.

 

174 낡은 언어를 버리고, 나에 속하지 않는 것들을 차용할 때 드는 비용을 버리고, 본질이 아닌 허영이라는 껍데기를 버리면 비로소 단출하게 시작할 준비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세 가지 버릴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사람은 먼 길을 갈 수 있다.

 

176 고객은 늘 낮은 가격을 원하지 않는다. 싸기 때문에 상한 고기를 사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오히려 ‘공평하고 정직한 가격’이다.

 

209 자신에게 맞는 것이 최선이다. 가장 자기다운 유일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좋은 경영이다. 그러므로 경영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것이라기보다는 자신 속에서 최선을 끌어내는 것이다. 자기를 믿어주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자신의 방식을 존중하도록 하는 것이 자기경영의 핵심이다.

 

 

3.   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

 

직장을 떠날 수 밖에 없는 분들에게

지금의 직장을 당장 떠나고 싶은 분들에게

그리고 아직 한 번도 직장에 들어가보지 못해 초조한 분들에게

직업과의 화해를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드립니다.

헌사가 아름답다. 나는 ‘직업과의 화해를 원하는 사람’에 든다.

 

 

Principle 1. 떠나야 할 곳에서 떠나라

 

남아서 승부를 걸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미련 없이 떠나야 할 때도 있다. 이 곳을 놓치면 등이 떠밀려 나와야 한다. 떠나야 할 곳에서 떠나기 위해,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떠나지 않으면 안 되는 바로 그때 그곳은 어디인가?

 

25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 떠남은 가혹한 것이다. 변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설득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궁지에 몰리기 전에 꼼꼼히 준비할 수 있다. 언제 떠나야 하는가? ‘떠나라’는 말을 듣기 전에 떠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장 훌륭한 답은 떠나기를 요구 받기 전에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떠나지 말아야 하는가? 답은 ‘그렇다’다. 지금이 못 견디겠는데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보다는 훨씬 젊잖은 일이다. 준비 없이 떠난 사람들은 밖에서 오래 견디기 어렵다. 더 불만스러운 모습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준비가 되어 떠난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략 10명 중 1명 정도 될 것이다.

 

25 성공한 사람의 반은 준비가 된 10분의 1중에서 나온다. 나머지 반은 준비 없이 궁지에 몰려 떠난 10분의 9중에서 나오지만 그들이 성공하기까지는 준비 부족에 따른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몸으로 겪은 다음에 가능하다. 준비가 없던 사람들은 아주 비싼 수업료를 내야 한다.

 

26 무기력과 무능함이 회사 전체를 감싸고 있을 때 회사를 버려라.

둘째 부패가 만연하여 관행이 되고, 더러운 관계에 연루된 사람들이 윗자리에 앉아 있는 경우, 당신도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여겨질 때 가능한 한 빨리 떠나는 것이 좋다.

셋째, 기업문화가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을 경우, 다른 곳으로 떠나라.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기질과 가치관의 차이가 심각할 때는 떠나는 것이 좋다.

 

33 지금이 좋지 않다는 인식은 변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자신에게 설득시키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낸다. 어려워야 비로소 벗어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 절실함이 바로 ‘지금’ 변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34 또 다른 방법. 꿈을 현실 세계로 불러들이는 방법. 현실과 꿈을 오버래핑시킴으로써 꿈 같은 현실을 즐기는 방법

 

35 1년이 조금 지난 후에 그는 자신이 꿈을 가지게 된 걸 알았다. 그는 아주 작은 꽃가게를 하나 낼 생각이다. 서울에서 가장 훌륭한 꽃가게가 될 것이다. 그는 꽃을 파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아주 특별한 시간’을 파는 꽃가게 주인이 될 것이다. 이 집의 화분은 가장 건강한 상태에서 팔려나가게 될 것이다. 아주 게으른 사람도 잘 키울 수 있도록 화분에 식물의 물주는 사이클에 맞추어 작은 알람도 부착해 둘 생각이다. 화분이 비실거리면 애프터 서비스도 해준다. 그는 자신이 ‘생명을 파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이런 꽃가게를 갖고 싶다. 지금 직장을 퇴직하면 일단 글쓰기를 하고 싶다. 그리고 자연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 풍수 인테리어처럼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생애 주기와 집의 특성을 고려해서 그늘이면 그늘에 잘 크는 것, 양지면 양지, 그리고 키울 사람들의 자연친화 감성 정도를 고려해서 가능한 정도의 식물을 추천하고 돌보는 것. 원예테라피? 원예치료사?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근거를 둔 것, 잘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일은 맞는 일.

 

Principle 2. 감정을 경영하지 못하면 두려움을 넘어설 수 없다.

 

이직 혹은 실업의 두려움은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한다. 시커먼 우물 같은 그 두려움을 공격해야 한다. 감정은 이성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 감정을 경영할 수 없으면 지금에서 벗어날 수 없고 미래 속에서 빛을 찾을 수도 없다.

 

44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은 ‘직장 대신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평생직장은 사멸했지만 새롭게 평생직업의 시대가 찾아왔다. 평생직업은 한 직장에서 해고되었을 때 발생하게 되는 단절의 불안을 해소시켜준다.

보통 직업인에게 과연 평생직장 말고 평생직업의 개념이 적용될까? 그리고 그것에 준비가 된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나는 이렇게 살고 싶다.  

 

44 나를 고용하라. 왜냐하면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 기업이 나를 고용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를 필요로 하는 또 다른 기업이 있기 때문이다. 설혹 다른 사람이 나를 고용하지 않아도 좋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직업이기 때문이다.

 

이 원칙이 일상에서 지켜지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즉 자신을 고용하기 위한 준비, 바로 자신을 전문화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요구된다.

 

48 분노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그 자극에 부여한 의미를 재해석하는 것이다. 재해석에 성공하면 분노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

 

57 그녀의 예기불안 (그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할텐데’라는 두려움이 바로 그 일을 불러 일으키는 현상)은 자신의 여성다움을 확인하려는 과욕을 낳았고, 그 욕심이 앞서다 보니 남편보다는 자기의 반응만을 너무 의식하게 되었다.

불안, 분노, 수치심 등의 감정을 다루는 법에 대해 여러 장에 걸쳐 서술되어 있다. 패스

 

61 퇴출은 나를 위한 기회다. 역사는 과거에도 많은 유능한 사람들을 퇴출당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그들을 내몰았던 현실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충무공 이순신은 여러 번 어려움을 겪었고 지휘권을 박탈당했다. 그를 위기로 몰아간 사람들은 무능하고 정략적인 집단이었다. 조선조 최고의 학자 중의 하나인 다산 정약용은 퇴출을 당하고 나서 ‘나는 이제야 겨우 나를 위한 겨를을 낼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다산은 정조가 죽고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며 500여 권의 책을 지을 수 있었다. 사마천은 궁형의 치욕을 당하고 한무제에게 쫒겨나서 사기라는 불후의 명작을 인류에게 남길 수 있었다. 이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비로소 온 것이다. 퇴출은 바로 이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상징성을 함유하고 있다.

오! 퇴출을 기회로 활용한 인물로 이순신, 정약용, 사마천을 들었어! 이 얼마나 풍부한 인문학적 댐이냐.

 

62 퇴출은 위험하다. 그러나 좋은 기회다. 강제적 퇴출을 가능한 한 자발적 퇴출로 전환시킬 수 있다면 대단히 유용한 인생의 변곡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퇴출의 심리적 전환이다. 나는 이 전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Principle 3. 어리석은 일관성을 버려라

 

은행에 다니던 사람이 은행을 떠나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교사가 학교를 떠나고, 군인이 군대를 떠나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마찬가지로 직장인이 직장을 떠나면 할 수 있는 일이 막연하다고 생각한다. 천만에 말씀. 어리석은 일관성, 그게 바로 스스로 판 함정이다. 우리는 지금 매일 그토록 버리려고 했던 바로 그 일을 집어 던지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전에는 결코 할 수 없었던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73 첫번째 유형의 실패는 싫어하는 분야에서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 유형의 실패는 좋아하는 것에서 실패하는 것이다.

세번째 실패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75 세번째 유형의 실패자들이 취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처 방안은 먼저 과거와의 분명한 결별이다. 과거의 특정 직업과의 결별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과거에 가졌던 인생에 대한 태도, 좀더 정확히 말하면 수동적 인생과의 결별이다. 먼저 자신을 지배하는 정신적 태도를 이해하고 그 수동적 지배력에서부터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79 세번째 유형의 실패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온다. 적은 현실이 아니다. 적은 상사나 불경기나 불합리한 조직, 혹은 경쟁자로서의 동료가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는 것에서 실패한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현실의 이름으로 늘 차선을 택해왔다. 그것이 유일한 그들의 선택기준이었다.

 

81 창업자로서의 조건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 살고 즐긴다’는 새로운 개념으로서의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자기진단서 : 나에게 창업가 기질은 있는가?

 

84 25점 미만의 경우에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다음 세 가지 요소를 반드시 확보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첫째,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을 골라야 한다. 마음이 끌리는 일만이 이런 기질적인 약점을 극복하게 해준다.

둘째, 먼저 작은 승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작은 승리라는 것은 3개월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학원에 나가 제빵 기술을 익히고 수료증을 받았다와 같은 것이다.

셋째, 창업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자신을 준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는 두 가지 방향에서 잡아갈 수 이다. 필요한 사항을 다른 사람보다 꼼꼼히 준비하는 것. 또 하나의 접근 방법은 자신의 약한 기질을 보완할 수 있는 강한 기질을 찾아내야 한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과의 경쟁을 즐기지 않는다면 자신의 과거와의 경쟁이 가능한 지 물어보는 것이다. 또 자신의 방식에 자신감을 가지고 뚝심 있게 몰고 나가는 힘이 부족한 사람은 대신 좋은 조언자를 옆에 두고 그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잘 할 수 있다.

25점 미만, 나는 여기에 해당된다. 지금은 휴직 중이다. 글쓰기 책읽기를 좋아해서 연구원에 들어갔다. 휴직의 명목은 질병휴직(난임)이지만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둘 다 출산 목표다. 하나는 첫 책을, 하나는 아이를. 그런데 첫 책은 내가 노력하면 할 수 있겠는데, 아이는 진인사대천명할 뿐. 글쓰기와 책 읽기는 내가 하고 싶은 일 맞다. 작은 승리를 만들지를 못해서 이리 늘어지는 것이냐?  

 

87 메시지는 분명하다. 약한 기질을 보완하는 방법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자신을 몰아세움으로써 관심을 높이는 것이 첫째다. 집착하면 집요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실질적인 준비를 꼼꼼히 하여 스스로 준비되어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좋은 휴먼네트워크를 확보하여 믿을 수 있는 사람의 강점을 차용하면 아주 훌륭한 귀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내게는 휴먼 네트워크가 매우 취약하다. 분명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데 연결감이 매우 부족하다. 나는 휴먼 네트워크를 짜는 방법도 모르고, 의지도 약하다.

 

88 나는 이미 40대 초반이었다. 나는 준비하고 싶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나의 개혁이고 자아혁명이었다. 나는 다른 사람을 바꾸고 제도를 바꾸고 시스템을 바꾸는 일에 너무 바빠 정작 나를 바꾸는 일에는 허당인 것 같다. 나는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을 얻고 싶었다. 우선 내가 바라는 것이 뭔지 알고 싶었다. 나는 필사적으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 내 미래에 나를 모두 걸었다. 나는 나에게 모든 시간을 투자했다. 나는 한 달간 단식을 시작했다. 먹고 사는 것이 그동안 나를 옭아맨 현실이라는 이름의 사슬이었다면 그것을 끊어낼 상징성이 필요했다. 그래서 먹지 않겠다고 작정 했다. 단식 기간 동안 나는 평소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했다. ..나는 비로소 모든 것을 체쳐두고 내 마음 속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진정한 그리움을 향해 걸어 갈 수 있었다.

 

89 직장인이었던 사람이 저술가가 되고 강연가가 된다는 것은 매우 파격적인 변신이다. 그러나 나는 과거를 모두 버리지는 않았다. 내가 IBM에서 20년간 근무하면서 16년 동안 경역혁신과 변화경영에 종사해 왔다는 것은 내 미래를 위한 훌륭한 뼈대를 제공해주었다. 그 속에서 배운 것들 것 내가 미래를 건설하는 데 커다란 힘이 되어 주었다. 과거와의 결별은 과거를 폐기하여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재활용하는 것이다. 빈 손으로 과거 속에서 걸어 나오는 것이 아니다.

마흔셋 내가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을까?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을 버리지 않고 어떻게 변신할 수 있을까? 내가 지난 16년간 이 분야의 일을 하면서 내가 배운 건 뭘까? 하나는 개개인별로 현행수준과 목표를 정한 후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활용하여 접근하는 방법일거다. 그런데 그것을 다른 직업이나 다른 방향에서도 활용을 할 수 있을까? 게다가 내가 그 일을 하는 동안 최고가 되지 못했는데도.   

 

90 몰입할 수 있으면 좋고, 다른 사람들이 이 일로 기뻐하면 보람이다. 이 일을 통해 먹고 살고 아이를 키우고 이웃을 도울 수 있다면 좋은 직업이다.

 

90 생계를 꾸리기 위해 창업하면 생계조차 꾸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존심은 상하고 퇴직금은 날리고, 경제적으로 압박받게 될 것이다. 제 2의 직업은 평생 직업이 될만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반드시 최선을 선택하라. 무엇이 최선인가? 잘 하는 일을 하라. 그것이 급소다. 해 보지 않았다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잘 하지 못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92 투자가 워렌 버피은 자신의 성공은 자신만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가 활용한 자신의 강점은 세 가지다. 느긋한 성품, 실제적 사고, 사람에 대한 신뢰가 그것이다. 느긋한 성품은 장기적 투자 패턴을 만들었다. 실제는 그는 20년을 전망했다. 실제적인 사고는 분석과 이론보다는 그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만져지는 곳에 투자했다. 코카콜라, 위싱턴 포스트는 대표적인 투자처였다. 그는 또한 사람을 잘 믿었다. 그래서 투자하기 전에 그 회사의 경영진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세 가지 질문을 한다고 한다. 나는 그를 존경하는가? 나는 그를 믿을 수 있는가? 나는 그를 좋아하는가? 그의 세 가지 강점은 어떤 경우 약점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느긋한 성품은 빠르지 않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실제로 그는 닷컴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기회를 잃기도 했지만 엄청난 손해를 피해갈 수도 있었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그가 자신의 특성을 강점으로 개발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그를 배우려고 하지만 그의 성공의 핵심은 그의 성격적 강점에 있기 때문에 배워 베낄 수 없다. 투자가 워렌 버핏의 예 : 강점 활용

 

체크리스트

-       과거의 내 직장과 직책 그리고 직위로 표현된 ‘사회적 나’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동안 나는 나의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는가?

-       스스로 나를 나에게 소개할 때 나는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       워렌버핏처럼 나의 강점을 내가 하려는 일과 연결하여 나만의 비즈니스 방식으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나는 대로 연결해보자. 가장 기상천외한 연결고리를 만들어보자. 게임처럼 이 과정을 즐겨 보자.

-       나의 강점 외에 별도로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내 사업 밑천은 무엇인가?

 

 

Principle 4. 유망직종은 없다.

 

전직을 결심한 사람들 혹은 창업하려는 사람들의 첫번째 질문은 거의 예외가 없다. ‘뭐, 좋은 것 없을까?’ 그래서 모든 창업가이드는 유망직종을 다룬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맞는 유망 직종은 없다. 유행 직종이 있을 뿐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생직업이다. 따라서 이렇게 질문해야 한다. “나에게 맞는 유망 직종은 무엇인가?” ‘자신’을 주어로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한다.

 

97 사례 1 : 손톱깍이 제조 벨금속, ‘손톱깍기도 남과 다르게 만들면 경쟁력이 있다’가 그의 지론이다. ..현재 손톱깍기에 대한 4개의 특허권과 32개의 실용신안권, 그리고 110개의 의장특허를 가지고 있다. 그의 생존과 번창의 비결은 제조 생산력에 있지 않다. 그들은 손톱깍기 분야에서 남들이 모르는 비방과 비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손톱깍기 하나를 만드는 데도 프레스, 금형, 연마, 도금, 열처리, 조립, 접착, 포장 등의 여러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공정의 핵심 부분이 수백 번 시험되었고, 밤새워 연구되었다. 그리고 핵심공정이 자동화됨이 따라 10년째 손톱깍기 가격이 변하지 않았지만 채산성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이다.   사례 2; 구두 만들기 100년, 이탈리아의 페라가모 100년 전에 이탈리아 나폴리의 구두 수선방에서 출발한 페라가모는 이탈리아의 전형적인 가족경영 기업이다. 지금 회장인 페루치오 페라가모는 12살에 창업자인 아버지 살바토레 페라가모로부터 구두 만드는 법을 배웠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늘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돈을 벌겠다는 욕심으로 구두를 만들지 마라. 실패한다. 좋은 구두를 만드는 것은 사람에 대한 연민과 사랑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래서 그는 불편하게 디자인된 구두 때문에 학대받는 발이 불쌍해서 인체 해부학을 공부하고 봐 유연한 소재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자식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페루치아 가문 6남매들은 모두 대학에 가지 않았다. 더욱이 편재 회상의 페루치오 페라가모의 장남 역시 가업을 이어가기 싫어서 농부가 되어 피렌체 근처에서 와인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자기다운 삶을 모색하는 사람들의 예

 

99 나는 이런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자기다운 삶을 모색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갈채를 보낸다.

 

101 월간 <창업&프렌차이즈>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안정적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던 편의점, 제과 도우넛 전문점, 컴퓨터 게임방, 치킨점 등은 순위에서 밀려나고 1위 한식업, 2위 커피 및 음료 전문점, 3위 패스트푸드점, 4위 주점, 호프, 꼬치구이점, 5위 과일, 아이스크림점, 6위 무점포 사업, 7위 패밀리 레스토랑이 인기 창업 업종으로 등장했다.

2014년은 어떨까? 내가 창업을 하게 된다면, 그리고 그가 창업을 한다면?  

 

101 2003년 창업 유망 직종 : 애완동물 전문점, 멀티레포츠점, 어린이 영어학원, 베이비, 실버시터, 반찬 전문점, 베이글 전문점(다이어트 베이커리)

2014년은 어떨까?

블루 슈머 ; 블루어션 +소비자

l  떨어져 사는 가족이 증가 – 10%, 이삿짐없이 모든 것 갖춰진 코쿤하우스, 의류 서비스, 국, 반찬 배달 서비스

l  40,50대 여성을 위한 것 – 소비시장 주도. 45세 전후 여성의 체형변화를 고려한 의류, 건강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갱년기 완화제품, 좌훈

l  스몰웨딩 : 사회적 기업

l  반려족을 위한 것 - 1인가구가 4인 가구의 수를 넘어섰다.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l  배려소비자 ; 지역공동체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의 홍보와 마케팅 담당

 

102 유행업종이 유망직업은 아니다. 제2의 직업 창업은 평생직업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만이 지속되는 힘이다. 그 위에 미래를 건설하는 것이 현명하다.

 

102 만일 커다란 목소리로 유망직종임을 선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셋 중의 하나다. 선의의 바보거나 당신을 노리는 사기꾼, 혹은 무책임한 떠벌이다.

 

103 창업 후에 원금까지 날리는 실패를 겪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그 중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치명적인 것이 바로 ‘반짝이는 창업 아이템’, 즉 유망직종을 맹신하는 경우다. Ex PC방

 

104 또 한 사례는 유망직종으로 알려진 창업 아이템을 자신의 기질과 적성에 연결시키지 못해 실패한 사례다.

 

105 실패 원인은 경기 불황 탓도 있지만 자신의 취향과 재능에 전혀 맞지 않는 업종을 선택한 까닭이다. 정작 P씨 자신은 음식 조리에 관심도 재능도 없었다. 그러니 주방장에게 식자재 구입부터 사람 관리까지 모두 맡긴 것이 화근이었다.

 

106 ‘나에게 맞는 유망직종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어떤 이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묻는 것이 더 와닿을 것이다. ‘나는 무엇으로 유명해질 수 있는가?’

이 질문은 내내 반복된 것이다.

 

체크리스트 -       지금 새롭게 시장에 도입되는 업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반대로 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일상과 연결되어 탄탄함이 예견되거나 검증된 업종들은 무엇인가?   -       현재 내가 알고 있는 업종 중에서 나의 기질과 취향, 그리고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업종은 무엇인가?   -       이제 다시 물어보자. 위에서 선택한 3~5개의 직종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면 매일 아침 기쁨과 열정에 가득 차서 잠에서 깨어날 수 있을까? 나는 평생 이 직업에 몸도 마음도 영혼도 다 바칠 수 있을까?   -       그래도 찾을 수 없다면? 혹은 그저 괜찮긴 하지만 아직도 마음을 다해 그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으면 어떻게 할까? (퓨전 음식점? 가장 창의적인 것은 그동안 아무도 연결시키지 못했던 것을 연결하는 거이다. 이런 돌연변이 변종들을 만들어낸 후에 다시 4번의 질문을 던져라. Yes가 나오면 당신의 유망직종이 탄생한 것이다.)

 

 

Principle 5. 가장 까다로운 고객, 아내를 동지로 삼아라.

 

비즈니스의 첫번째 고객은 자기 자신이다. 두번째 고객은 아내다. 아내는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다. 아내의 마음을 얻을 수 있으면 다른 고객들을 설득하기는 오히려 쉽다. 아내를 완벽한 동지로 만들어라. 가정의 평화를 지키고 가장 어려울 때의 동지를 얻는 일이다. 아내의 재능이 눈에 띄면 아내를 밀고 아낌없이 지원하라. 이것이 가족기업의 시작이다.

 

113 나는 아버지나 남편을 가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정은 아내와 아이들이 주인인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지금까지 가계를 책임지는 경제적 역할은 대부분 남편들의 몫이었다. 한국 경제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증거이기도 하다. 나는 이 후진성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113 나는 아내를 설득할 수 있다면 사업의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낙관한다. 왜냐하면 아내는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기 때문이다.

다른 것도 적용가능하다.

 

114 사람들은 어려울 때 아내는 남편을 도울 것이라고 쉽게 믿는다. 당연한 기대다. 그러나 그게 그렇지가 않다. 남편의 퇴직과 해고에 가장 민감한 사람은 아내일 수 밖에 없다. 아내들은 불면의 밤을 보내지만 똑같이 불면의 밤을 보내는 남편을 위로하고 격려해야 할 책임까지 떠맡게 된다.

 

119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혼자의 마음으로 결정해야 한다. 아내는 최초의 고객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아내를 설득하여 안심하고 남편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초의 고객으로서 남편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만족하고 감탄하게 만들어야 한다. 아내를 설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에 잘 준비하는 것이다. 잘 된 준비처럼 신뢰를 전달하는 것은 없다. 첫째도 준비고, 둘째도 준비다. 위기는 준비를 통해서 기회로 전환된다.

 

119 나는 3년동안 준비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두 시간씩 나는 내가 갈 길을 준비했다. 그리고 1년에 한 번씩 그 준비 결과를 시험했다. 나는 매년 책을 한 권씩 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일 년에 하루 두 시간씩 7백 시간을 투자하여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작은 승리가 나를 스스로 믿게 했다. 내가 나를 믿게 되자 아내 역시 나를 믿게 되었다.

 

120 아내의 마음을 얻게 되자 나는 마음이 가벼워졌다. 커다란 혹 하나가 뚝 떨어져 나가고, 어떤 막강한 조력을 얻은 듯했다. 그것이 그렇게 힘이 될 줄은 미처 몰랐었다. 그러나 어려울 때 마음으로 나를 지원해 주는 동지 한 사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힘이다. 우리는 즐겨 같은 운명이 되었다.

 

122 아내의 재능이 주도하고 남편이 이를 지원하는 사업

 

목동한정식집 은행 지점장 부인이었던 C씨

“남편이 미식가이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요구가 워낙 까다로워야지요. 특히 음식을 잘하는 식당을 갔다오면 똑 같은 요리를 해주길 원했습니다. 아예 전문요리사 과정을 거쳤습니다.”

요리가 좋아졌다. 경험을 더 쌓기 위해 유명 식당에서 최근 수년간 파트타임 요리사로 근무하는 동안 요리에 대한 열의를 보아왔다. 음식점 창업을 꿈꾸었다.

맛의 차별화를 위해 고집하는 3대 원칙이 있다.

첫째, 고급 쇠고기만을 사용한다. 재료가 곧 맛이기 때문이다.

둘째, 음식에 조미료를 넣지 않는다. 자연과 건강이 음식물의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셋째, 그녀만의 특수 조리법을 고수했다. ‘이곳이 아니면 맛볼수 없는 맛’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23 영주 전통음식점 H씨

창업자금은 지역신문 기사를 보고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창업상담을 받았다. 구체적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지원센터의 추천으로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2000만원을 지원받아 총 자본금 4500만원을 들여 음식점을 차렸다. 옛날가구며 소품을 이용해 남편이 직접 인테리어를 했다. 그런 분위기가 독특하여 손님들이 좋아했다.

 

124 가구리폼회사 J씨

12년 전 결혼할 때 장만한 장롱이 낡아 볼품없게 되자 인근 가구공장 기술자를 불러 고쳐 사용한 게 계기였다. 이웃 사람들도 관심을 보였다. 가구 리폼 공장을 차렸다. 남편 철공소의 절반 땅을 쓰기로 했다. 장비를 마련하는데 300만원을 쓰고 중고 1톤 트럭을 사는데 2백만원이 들었다. 칠하는 전문 기술자 1명, 영업 겸 차량운전을 할 사람도 1명 구했다.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냈다. 구전효과가 큰 사업인 만큼 완벽한 작업에 최선을 다했다. 10일 정도 작업이 끝나면 매달하기에 앞서 고객을 작업장으로 오도록 해서 마음에 드는 지 최종 확인하도록 했다. 칼라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면 군말없이 새로 칠해주었다. 원할 경우 손잡이 등의 특정 부위를 다른 색으로 칠해주기도 했다. 리폼해준 가구에 흠집이 생길 경우 무료AS도 실시했다. 이사때 가구 리폼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착안하여 상담 때 장판이나 도배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거나 업자를 소개해 주는 것도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126 J씨의 성공은 일상의 체험에서부터 왔다. 일상은 조심스럽게 관찰하는 사람들에게 우연한 기회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128 베이비씨터 사업가 P씨

주부 P씨는 대기업의 직원이었다. 직장을 포기할 수 없어 9개월과 27개월 된 딸애들을 돌봐줄 사람을 구하기 위해 고심하였다.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주부들과 베이비시터를 필요로 하는 가정을 연결시켜 주는 베이비시터 연결사업을 창업했다. 2개월간 국내외 시장 조사에 착수했다. 한 가정당 가족 성원의 총 노동시간이 늘어나고 맞벌이 부부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베이비시터 파견업이 성업중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에 비로소 본격적인 창업준비에 들어갔다. 보증금 없이 월세 50만원만 내는 3평짜리 사무실을 임대하여 창업자금을 최대한 줄이고 집기와  초기 광고비 등 총 창업자금을 1천만원 정도 투자하였다.

먼저 할 일은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것이었다. 산후조리원, 소아과 병원, 백화점 등에 홍보자료를 뿌리고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40대 주부를 중심으로 보육교사 자격증, 교사 자극증 소지자들을 회원으로 가입시켰다. 회원들에게는 사흘에 한 번씩 전화를 걸어 아이들 육아상담의 정보를 나누는 것은 물론 사적인 교류를 나누어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들의 개인적인 경조사까지 챙겼다. 현재 베이비시터 수는 600여 명이며, 아이들을 맡기는 주부회원도 600명 선이다. 수입원은 회비와 인력파견 수수료 및 가입비다. 수수료는 보통 베이비시터를 파견할 때마다 베이비시터로부터 받는데 전체 수익의 5%정도다. 성공의 포인트는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회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134 세상의 아내들에게

첫번째 비수는 남편의 실직과 퇴직을 사회적 무능력과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둘째 비수는 다른 남편들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앞의 두 가지가 어떤 경우에도 사용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면, 아래 두 가지는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첫째, 남편의 기질과 재능을 살리도록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최소한 3년 너머의 인생을 그리도록 도와주는 것이 훌륭한 투자입니다. 책임감이 강한 남자일수록 가족을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이 때는 더욱 초조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TV를 끄는 것이 좋습니다. 수동적으로 낭비되는 시간의 대표적인 것이 TV 채널을 돌리며 뒹굴거리는 것입니다. 몇 개의 좋은 장르를 빼면 TV는 간편한 킬링타임 도구입니다. 적극저이고 능동적인 학습에 시간이 투여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강점의 개발을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TV를 보며 뒹굴 시간은 없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처지가 같거나 위로를 받을 만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술잔을 기울일 시간도 없습니다. 바보온달을 가르치듯 그렇게 엄격하게 보여도 좋습니다.

다음은 아내들 자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모든 아내들 역시 남편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활과 삶이 존재합니다. 희생과 헌신만이 모든 아내들의 길은 아닙니다. 남편이 자신의 길을 가듯이, 아내 역시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어야 합니다.

 

                          Principle 6. 현장만이 현실이다.

 

현장만이 현실이다. 현장이 시장이고 고객이다. 모든 발견과 깨달음은 이곳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장의 그림이 모호한 비즈니스 기획과 전략은 시작하기 전에 이미 폐업을 예고하는 것이다. 철저하게 준비하라. 그리고 현장에서 확인하라.  

 

142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 ‘대부분은 시작 단계에서 성패가 이미 결정된다.’

 

143 점포 사업이 ‘자리’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입지는 여러 가지 성공요소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143 입지와 관련하여 또 고려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입지와 업종의 균형이다. 예를 들어 서민층 주택가 밀집지역 피자집은 점포에서 직접 먹는 사람보다 배달 수요가 훨씬 많다.

 

145 그녀는 이 상권의 주요 고객층들이 유명 브랜드 제품보다는 개성이 넘치는 일반 제품을 더 선호하는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151 J씨는 아파트 주부들의 입소문으로 주말에 아이들 생일잔치를 마련해 주는 출장요리사가 되었다. 간단한 이벤트 소품까지 준비하여 분위기를 맞추고 연출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었다. 이 과정을 통해 아파트에서 음식 솜씨가 뛰어난 주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가깝게 지내는 주부 한 사람이 김치를 담가 팔아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J씨는 생활설계사 일을 그만두었다. 그 대신으로 본격적으로 출장요리를 했고, 김치를 담가 팔았다. 낮에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요리학원에 다니며 필요한 자격증을 따두었다. 출장요리사 자격증도 땄다. 무엇보다도 J씨는 요리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미 그녀는 스스로 움직이는 무점포 김치집이라는 1인 기업의 사장이 되어 가고 있었다.

 

153 푸드스타일리스트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 잡지, 광고 등에서 음식을 코디네이션하고 연출하는 것이다.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별성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자격증을 따고 음식에 대한 공부를 하고, 외국 잡지를 보고 미적 감각을 다듬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힘들고 고된 일은 현장에서의 경험이었다. 그녀는 한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찾아가 혹독하게 일을 배웠다. 매일 새벽시장을 보러 나갔고, 날밤을 새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었다.

 

154 포장 코너에서 리본을 이용한 헤어 액세서리 전문점

 

156 이들이 권하는 성공 포인트는 첫째, 손재주가 좀 있어 남을 쓰지 않고 리본을 직접 만들어  인건비가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꼽는다. 또 한 번 시작하면 쉽게 그만둘 수 없는 거이 직업이기 때문에 이런 작은 소품을 만드는 일을 즐기고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권할 만 하다.

 

158 준비과정에서 가능하면 창업전문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보창업자는 기본적인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것이 일반적이다. 소상공인지원센터처럼 창업 전반에 대해 무료로 조언해 주는 기관을 충분히 이용하는 것이 좋다.

 

159 일단 본인에게 맞는 유망 직종이 정해지면 마음에 둔 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현장이 파악되면 초기에 시작하는 사업규모를 정하는 것이 마땅하다. 규모는 자금 규모에 맞추는 것이 좋다. 초보창업자는 모든 투자비용을 자기자본으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금의 20% 정도는 여유자금으로 떼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령은 처음부터 규모가 큰 점포를 인수하거나 초기 인테리어 비용에 너무 많이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장 먼저 해야할 질문은 집에서 시작할 수 있는지 여부다. 돈보다 백배 중요한 것이 현장에서 터득한 깨달음과 체험이다. 도시의 유망 상권보다는 부도심에서 해당분야의 핵심 경험을 쌓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 일반적 방안이다. 상당한 경험과 지식 등 전문성을 이미 갖추고 있는 경우에는 상환능력에 맞는 대출을 받아 시작하는 것도 무방하다. 초기 여유자금이 전혀 없어 창업자금이나 은행대출을 해야 할 경우에도 이를 최소화한다는 태도가 중요하다. 여유자금은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 중에서 적어도 6개월간의 생활비를 제외한 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

 

160 떼돈을 벌고 대박을 터트리기 위해서 제2의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남은 생애를 전부 투자할 ‘가장 나다운 직업’ 하나를 만들어가는 중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초라한 시작을 두려워하지 마라. 갈수록 나아지는 것이 중요하고 끝에 가서 웃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다.

 

체크리스트 -       나는 지금 시작하려는 사업에 대한 충분하고 믿을 만한 자료를 가지고 있는가? -       적어도 20군데의 현장에 가서 핵심자료에 대한 진위를 분명히 확인하고 파악하였는가? -       이 사업에서의 필수 성공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여유자금은 얼마나 되나? -       선택한 업종을 여유 자금 안에서 시작하기 위해서 고려할 사항들은 무엇인가? -       자금의 조달이 가능한 곳은 어디이며, 금융비용과 대출 및 상환의 조건은 어떠한가? -       점포나 사무실이 꼭 필요한가? 집에서 시작할 수 없는 것인가? -       점포나 사무실이 꼭 필요한 경우, 위치와 상권 내 고객 선점 여부를 고려하고, 점포를 계약할 때 짜지고 확인해야 할 건물의 권리 관계는 무엇인가?

 

 

Principle 7. 비즈니스는 고객이다. (필승의 고객 전략 1+1)

 

비즈니스는 단 하나의 단어다. 바로 고객이다. 고객이 늘면 비즈니스가 성장하는 것이고 평생고객이 많아지면 나를 위한 평생직업이 생겨난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들 중 한 가지에서는 반드시 절대 수준에 도전하라. 또 한가지에서는 차별적 수준을 확보하라. 나머지 세 가지에서는 허용수준을 유지하라. 결코 패하지 않는다.

 

168 1인 기업의 장점은 자신이 벌어 자신이 먹고 살고 즐긴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고용하는 대신 스스로를 고용한다는 것이다. 밑천은 나 밖에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그것이 무엇이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바로 투자할 수 있는 밑천들이다.

 

169 자신의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귀속된 것을 얻어 쓰기 위해 발생하는 것이 비용이다. 이제 시작하는 사람은 제 손으로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한다는 외로움과 싸워 이겨야 한다.

 

170 다른 사람으로부터 차용하는 것을 줄여라. 그리고 자기 자신을 활용하라. 그러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자신의 두 발로 일어나는 것, 누구에게도 고용을 의존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자유로운 평생직업의 힘이다. 그리고 왜 끊임없는 학습이 중요한가에 대한 대답이다.

 

170 다른 사람들로부터 차용하는 것을 줄여라. 그리고 자기 자신을 활용하라. 그러면 비용을 줄일수 있다. 자신의 두 발로 일어나는 것, 누구에게도 고용을 의존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자유로운 평생직업의 힘이다. 그리고 왜 끊임없는 학습이 중요한 가에 대한 답이다. 비용은 투자가 아니다. 그것은 소모되는 것이다. 어쩌면 비용을 줄인다는 말로 충분치 않다. 비용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매출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은 모두 없애라. 공간이든 책상이든 카페트든 필요없다면 모두 없애라. 비용은 없다. 오직 투자만 있을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라.

 

171 껍데기가 내용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껍데기를 버려라. 겉으로 그럴 듯하고 속이 비어 있는 것을 ‘부실’이라 한다. 껍데기를 미끼로 속이 찬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을 ‘사기’라 한다. 자신에게 사기치는 것을 ‘허영’이라고 한다.

 

174 낡은 언어를 버리고, 나에 속하지 않는 것들을 차용할 때 드는 비용을 버리고, 본질이 아닌 허영이라는 껍데기를 버리면 비로소 단출하게 시작할 준비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세 가지 버릴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사람은 먼 길을 갈 수 있다.

 

175 이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한 가지에 대해 말할 차례다. 그것은 고객이다. 고객이 없는 사업은 없다.

고객? 나는 이런 개념이 너무나 낯설다. 그러나 지금 내 옆에 아무도 없으니 나는 고객이든 인적 네트워크든 갖지 못했다.

 

175 비즈니스는 한 번의 거래가 아니다. 비즈니스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다. 이 말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사람 역시 매우 적다. 역설적으로 이 말은 당신도 이 말을 지키기만 하면 번창하는 비즈니스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76 고객은 늘 낮은 가격을 원하지 않는다. 싸기 때문에 상한 고기를 사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오히려 ‘공평하고 정직한 가격’이다.

 

176 고객은 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고객은 존중을 요구한다. 한 인간으로 대우받고 싶어하며 자신의 필요에 맞는 독특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요구한다.

 

177 실제로 나와 고객 사이의 관계를 유지할 때 ‘만남의 기쁨’을 증대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은 매우 중요하다.

 

179 제품, 가격, 서비스, 접근성, 체험 등 다섯 가지 요소 중에서 지배수준으로 무엇을 만들지 반드시 결정해야 한다.

 

182 고객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섯 가지 요소들 중에서 적어도 하나는 결정적으로 뛰어나야 한다. 그리고 매력적인 무엇인가가 그 뒤를 받쳐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 두 가지 강점이 벌어놓은 점수를 까먹지 않기 위해서는 나머지 세 가지 요소에서 평균은 될 수 있도록 약점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나의 최대약점은 마감관리를 잘 못한다는 점이다. 결혼을 하고 나서 남편이 이 점을 보완해준다. 그래서 가족행사나 일정에서는 관리가 된다. 대신 나는 다른 걸 내 파트너에게 주고 있나? 그런데 이건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사업에 대한 것이로군.

 

182 보편적인 원칙에 의해서라기 보담은 개별적 고객과 나 사이의 특별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개인적인 유대를 의미한다.  

나는 이런 부분에 매우 무능하다.

 

183 비즈니스는 단 두 마디의 언어다. 비즈니스는 고객이다. 그리고 고객은 곧 관계다.

 

체크리스트 -       내가 마음에 두고 시작하려는 비즈니스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가지고 있는가? -       나는 껍데기를 벗겨냈는가? 반드시 필요한 비용이라고 생각한 것들 중에서 허영을 충족시키기 위해 책정된 비용은 무엇인가?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허영의 제물이라는 점이다. 1인 기업의 창업은 내 재능과 분수에 맞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       어떤 사업이든 고객의 기본적인 요구 사항은 다섯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제품, 가격, 서비스, 체험, 접근성 등이다. 지금 마음 먹은 비스니스를 시작할 때 이 다섯 가지 요소 중에서 ‘지배 수준에 도달하게 만들려는 요소는 무엇인가? 어떻게 그렇게 할 계획인가? (이 질문은 내 1인 기업은 무엇으로 유명해지고 싶은가?’ 라는 질문과 동일하다.  -       차별적 수준(80점)을 유지해야 할 또 하나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일까? -       다섯 가지 요소 중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나머지 세 가지 요소를 평균적 수준으로 보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약점이 강점을 상쇄시키지 않도록 전략적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Principle 8. 다른 사람들이 먼저 간 길에는 내 길이 없다.

 

부유해지는 데는 정해진 직업이 없고 재물에는 미리 정해진 주인이 없다. 나만의 방식이 없으면 돈과 재물도 없다. 모방과 추종은 유행의 치명적 약점이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가장 나다운 것만이 무덤까지 가는 유일한 것이다.

 

193 이야기 하나 – 취미를 직업으로

페트샵은 애완동물 붐과 함께 급속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다. 초창기에는 애완동물의 판매가 중심이었지만, 시장이 확대되면서 애완동물의 교배와 분양, 사료와 건강식품, 미용과 건강을 위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곳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투자비로 사용한 1억원은 적은 돈이 아니다. 개를 좋아하여 이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지만 자금이 마련되지 않은 경우는 인터넷을 이용한 애완용품 배달 및 미용 출장 서비스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94 이야기 둘 –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하고 싶은 일에 연결하낟.

그는 고향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별장형 민박(펜션) 사업으로 자영업자가 되었다.

 

입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주인의 심성과 무던함이다. 객을 다시 오게 하는 것은 시설이 아니다. 일상을 벗어난 ‘또 다른 현실 속에서 만난 공해 없는 인정’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다. 시골 생활을 즐기고 그 건강한 즐거움을 손님들에게 돌려 줄 수 있는 주인만이 이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

 

199 존 에임이라는 호주 사람은 케이언즈에서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업종은 자신의 경험을 고려했지만 가장 큰 비중을 둔 것은 자기의 관심사였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었다. 또한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고 싶었다. 그는 여행을 하며 널리 둘러보는 것을 좋아했다.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숙박제공을 하고 싶어하는 가정들을 구하는 광고를 지방신문에 실었다. 60여 통 이상의 답장이 왔다.

 

200 이야기 셋 – 나만의 비법이 있다.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

 

202 이야기 넷 – 체험의 힘을 활용하라.

서울 종로구에서 체질개선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y씨는 자신의 체질에 맞는 생식류와 건강식품을 놓고 판매한다.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다이어트 제품을 복용한 이후 71KG이던 몸무게가 60KG으로 줄었다. 자신이 직접 효과를 보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확신을 가지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다.

 

203 이야기 다섯 – 기술 활용

취미로 가입한 동호회의 인터넷 실력을 연결시켜 홈페이지를 직접 운영하는 사이버 쇼핑몰 사장으로 변신했다. 제주도에서 동대문까지 실을 사러 와야 한다? 인터넷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접속이 가능하고 손뜨개 용품에 대한 주문을 각지에서 받아 택배로 배달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무실을 따로 두지 않고 아파트 방 한 켠에 전화, 컴퓨터, 스캐너를 갖추고 재택사업에 나섰다. 사업 시작 3개월 만에 손뜨개질 홈페이지는 여성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s씨가 하는 일은 손뜨개질 관련 자료들은 인터넷이나 뜨개질 학원 등에서 직접 수집하고 자료를 가동한 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우는 것이다.    

 

207 H씨는 한 컴퓨터 유통업체에서 3년간 일했다. 그는 서울 송파동에서 컴퓨터 애프터서비스 전문점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체인점은 잘 알고 있는 중고컴퓨터 판매업체에서 만들어 운영하는 체인점이어서 우선 믿음이 갔다…직원은 직장 다닐 때 알고 지냈던 컴퓨터 기술자 두 명을 채용했다. 체인점 본사에 가맹비와 보증금으로 천만원을 냈다. 점포는 중고 컴퓨터도 함께 할 요량으로 1층에 얻었다. 초도물량 500만원 어치를 구입했고 작업대, 사무집기 등을 마련하고 간판을 다는데 200만원 정도가 들었다. 업그레이드를 할 때 교체부품 내용에 따라 30~70만원의 비용이 든다. 새 펜티엄 컴퓨터가 200만원 선인 걸 감안한다면 10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셈이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8 K씨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후 찍은 비디오를 편집하고 싶어 편집실을 찾았지만 동네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동네 문화센터를 찾아 촬영과 영상편집 기술을 배웠고, 한국비디오영상연구원에서 편집교육을 받았다. 그녀의 과제는 앞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할 디지털카메라 시대에 맞는 영상편집 기술과 조언을 사업화 하는 것이다.

 

209 자신에게 맞는 것이 최선이다. 가장 자기다운 유일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좋은 경영이다. 그러므로 경영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것이라기보다는 자신 속에서 최선을 끌어내는 것이다. 자기를 믿어주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자신의 방식을 존중하도록 하는 것이 자기경영의 핵심이다.

 

209 원칙 1. 취미를 직업으로 전환하라.

모든 훌륭한 전문가들의 공통점이다. 좋아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다양한 시도를 즐기도록 도와준다.

원칙 2.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라.

개인의 구체적인 경험과 체험들은 유일한 것이다.

원칙 3.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라.

이 말에 기죽을 것 없다. 이 말의 뜻은 새로 습득하게 된 것을 현실에 도입하라는 의미다.

 

 

Principle 9.  자신의 세계에 충실한 ‘작은 독재자’가 되라.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살 수 없다면 맛없는 인생이다. 자신만의 비즈니스 룰이 지배하는 작은 세계를 건설하라. 자신에게 충실한 작은 독재자가 되라. 이 세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아름다운 기업을 하나 세워라. 그리고 스스로의 운을 믿고 삶을 즐겨라.

 

213 어떤 사람에게는 돈은 사업의 결과다. 사업 자체가 즐거움이고 할 일이다. 그들에게 돈은 사업이 잘 되다 보니 생겨난 축복이다. 돈을 목적으로 보는 사람들과 돈을 결과로 보는 사람들의 태도의 차이는 행복을 좌우하게 된다. 후자에게 돈은 여유와 풍요 그리고 행복을 나누는 수단이 되지만 전자에게 돈은 독이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경계해야 할 일이다.

 

214 좋은 돈과 나쁜 돈이라는 이분법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좋은 벤처와 나쁜 벤처를 구분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좋은 제품을 개발하여 돈을 벌겠다는 쪽과 돈을 벌기 위해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쪽의 구별은 가능합니다. 문제는 늘 후자 쪽에서 생겨납니다. 왜냐하면 그 태도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쪽으로 쉽게 바뀌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215 뇌물은 받을수록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첫 뇌물은 담배 한 갑이었습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선물과 돈이 쏟아져 들어왔을 때 정치를 잘한 보상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명절이나 아플 때 ‘친구들’이 돈을 건네줄 때 뇌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검거되고 나서야 뇌물이 나의 생활이 되어 있으며, 직원을 남용했다는 잘못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비참한 말로가 관료들에게 교훈이 되길 바랍니다. (2001년 10월 부시장 등 23명과 함께 총 2억 위안의 대형 뇌물사건에 연루되어 사형선고를 받은 중국의 선양시장 무쑤이신)

 

216 부패는 사회적으로 유전되고 세습된다. 윤리교육은 학교에서 책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모범이 중요하다. 리더십은 모범이며 모범 없는 감동은 없다. 감동이 없이 아이들을 교육할 수 없다. 청소년들이 닮고 싶은 것은 사회의 지도층들이다. 그들이 바로 아이들이 본받으려는 성공의 구체적인 모습이다. 그들이 부패하면 당연히 아이들이 부패한다.

 

216 인생에서 두 번째의 직업을 찾아내어 평생직업으로 삼고 싶다면 스스로 자신의 직업으 신성한 것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불법과 부정 그리고 부패를 성공으로부터 확실하고 단호하게 분리시켜내야 한다. ‘너도 하고 나도 했는데 걸린 나만 재수 없는 놈’이라는 인식을 바꾸지 못하면 불법과 부패를 세속적 성공으로부터 격리시킬 수 없다.

 

218 바빌론인들의 비스니스와 투자의 원칙 (조지 사무엘 클래슨 <재미있는 돈 이야기>

 

재산을 모으는 첫번째 방법은 수입이라는 물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끊임없이 물이 흘러들게 만들어야 한다. 직업은 끊임없이 흘러드는 물줄기지만 복권에 당첨된 것은 한 동이의 물이다. 물줄기를 이루지 못한다. 퇴직금 역시 한 동이의 물이다.

 

두번째 처방은 수입의 일부를 막아 물이 고이게 하는 것이다.

 

219 예산이란 욕망을 이루기 위해 짜는 것이다. 예산은 당신을 쥐어짜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하는 욕망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일시적 욕구(이것은 한 없이 늘어나는 것인데)를 줄임으로써 정말 소중한 욕망을 실현시켜 주기 위한 것이다.

 

지갑이 두둑해지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까? 모아놓은 돈에게 일을 시켜야 한다. 이것이 세번째 처방이다.

 

투자법칙, 첫번째, 원금을 안전하게 지켜라.

둘째 법칙, 언제나 마음 먹은 때에 가능한 빨리 회수할 수 있어야 한다.

세번째 법칙, 믿을 수 있는 능력있는 조언자로부터 지혜를 구하라.

 

221 욕망은 강력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것은 모호한 욕구에 지나지 않는다. 3년 뒤에 좋은 집을 한 채 사고 싶다는 욕망은 구체적이다. 작고 확실한 구체적인 욕망을 달성하는 법을 알게 되면 더 큰 욕망을 얻도록 스스로를 훈련시켜 나갈 수 있게 된다. 바로 능력이 증진된 것이다. 욕망은 단순하고 구체적이며 분명해야 한다.  

 

223 유태인들의 상술

1300만 정도, 500만은 이스라엘에, 570만이 미국에 살고 있다. 역대 노벨상의 20%를 차지했고, 포브스지에 따르면 미국 상위 50대 재벌의 3분의 1이상이 유태인들이다. 정토통신(IT), 생명공학 (BT), 나노기술(NT) 등 미래를 주도하는 세 가지 기술력에서 모두 세계 최강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 이스라엘이다. 그래서 그들은 ‘미국아 걱정하지 마라. 네 뒤에는 이스라엘이 있다 (America, don’t worry. Israel is behind you.)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1.     계약을 생명처럼 여겨라. 우리 조상은 하나님과도 계약했다. – 쉽게 약속하지 마라. 약속하면 반드시 지켜라.

2.     ’서명은 신중하게 하라. 운명이 달려 있다.

3.     막히면 뚫어라. 모든 길은 마음에서 나온다. – 한 차례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사람은 유능한 판매사원이다. 그러나 평생의 고객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훌륭한 경영자다. 단골손님은 마음을 얻을 때 만들어진다.

 

225 유태인의 상술을 대변하는 일반적인 룰이 몇 개 더 있다.  

-       한 우물을 파라. 결국 맑은 물이 샘솟을 것이다.

-       올바른 장사를 배우려면 시장으로 가라. 장에 가야 먹을 게 있다.

-       신용을 지켜라. 신용만이 문을 열 수 있다.

-       체면과 형식에 사로잡힌 자를 피하라. 알맹이가 없다.

 

225 온 세상이 장사거리다. 푸른 하늘의 흰구름도 쥐어짜면 비가 된다.

 

226 중국인들의 비즈니스 룰

 

226 평범한 사람들은 상대방의 재산이 자기보다 열 배가 많으면 몸을 낮추고 백 배가 많으면 두려워하고 천 배가 많으면 그의 일을 하고, 만 배가 많으면 그의 하인이 된다. 이것이 사물의 이치다 (사마천)

 

226 백규의 투자와 경영이론의 핵심, 주나라 사람

첫째, 세상 사람들이 버리면 취하고, 그들이 취하면 나는 버린다.

둘째, 사고파는 적절한 때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변화와 추세를 읽는 나름대로의 방법이 필요하다.

셋째, 비쌀 때 팔되 시세보다 싸게 팔고, 쌀 때 사되 시세보다 비싸게 산다. 즉 이익을 챙기되 야박하지 않다. 그는 이것을 ‘어진 상술’이라고 불렀다.

넷째, 함께 일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거래 대상에게 섭섭하게 대하지 말고, 부리는 사람의 생활의 안정을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물질적인 것 뿐만 아니라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그는 거친 음식을 달게 먹고,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억눌렀으며, 옷을 검소하게 입고, 노복들과 함게 고통과 즈거움을 같이 했다. 이것이 사람을 다루는 비법이다.

 

228 결국 배우고 익히되 자신에게 맞는 비법을 스스로 체득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230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돈을 벌기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된다. 자칫 잘못하면 돈 버는 일이 우리 삶의 다른 소중한 부분을 밀어붙이게 된다.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삶에 활력과 의미를 부여하던 활동들이 돈을 벌지 못하는 활동이라는 이유로 우리들의 마음을 떠나가게 된다. 이대 우리는 아주 쉽게 ‘풍요로운 경제생활’을 위해 ‘의미 있는 인생’을 희생하게 되었다.

 

231 효율성이 지상이 명제처럼 군림하는 세상에서는 인생이 어딘지 부자연스럽다. 묘한 맛이 없다. 인생이란 원래 비효율적이고 불공평한 것이다.

 

232 행운은 두 군데로부터 온다. 하나는 신으로부터 오고, 또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온다. 신으로부터 오는 운은 말 그대로 우연이다. 통제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람으로부터 오는 행운은 느슨한 인간관계를 통해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다가온다. 사람으로부터 오는 행운은 만들어 낼 수 있다.

 

232 행운이란 기회를 알아보는 감각이며, 그것을 이용하는 능력 (사무엘 골드윈)

 

233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도와주게 만들려면 무엇보다 매력적이어야 한다.

 

첫째, 있는 그대로 행동하면서 다른 사람을 기분좋게 해주어라.

둘째, 카리스마를 키워라. 카리스마는 타인을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력을 사로잡아 뿌리칠 수 없게 하는 매력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조용한 열정을 가진 사람을 어딘가에서 만나면 나는 반한다.

셋째, 늙어서까지 어린아이의 마음을 간지하라. 완숙하고 똑똑하게 여겨지면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아는 척하지 말고 순진한 어린아이의 호기심으로 끊임없이 ‘왜’와 ‘어떻게’를 물어보라.

 

넷째, 다른 사람에게 잘해 주어라. 보상을 기대하는 마음을 지워라. 호의는 호의 자체로 또 다른 호의를 끌고 온다. 기회가 되면 갚으려는 것이 사람이다. 빚지고 살 수 없는 것이 사회다. 많이 베풀어라. 관대한 사람은 다른 관대한 사람의 관심을 끌게 된다. 그것은 서로 통하는 긍정적인 신호들이다. 관대한 사람으로부터의 도움, 그게 바로 행운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다섯째, 다른 사람의 신뢰를 얻어라. 다른 사람에게 공을 돌려라. 당신의 아이디어를 사유재산으로 여기지 마라. 그것을 공원의 그네처럼 공유재산이라 생각하라. 잠시 명성을 얻는 것보다 오래 존경을 받는 길을 택하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을 믿을 것이다.

여섯째, 인맥을 유지하라. 특히 거절당했거나 불쾌한 경험이 있는 경우 복수하지 마라.

일곱째 가능하면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지 마라. 대신 유일한 경쟁의 상대는 자기 자신이라 여겨라. 그러면 다른 사람의 적대감을 줄일 수 있다. 그러면 그들은 당신이 실패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도와주려 한다.

여덟째, 인생의 밝은 면을 보라.

아홉째, 일이 잘 되지 않았을 때 실패의 책임을 져라. 불행을 다른 사람의 탓이나 불운한 탓으로 돌리지 마라.

열째, 쉽게 열 받지 마라.

 

237 우연, 그것은 오늘이라는 하루를 즐기는 아주 많은 소도구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신으로부터 오는 통제할 수 없는 우연을 운명처럼 즐기고, 사람으로부터 오는 행운을 관리하고 경영하는 것은 운 좋은 사람들이 운 좋은 하루를 맞이하는 일상적 방식이다.

 

후기 :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장면들’을 만들어보자.

 

239 누가 훌륭한 축구선수인가? 축구를 즐길 줄 아는 선수다. 게임이란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다.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게임을 장악하지 못하면 이기더라도 지는 것이다.

 

누가 인생의 승리자인가?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다. 얻을 때도 있고 놓칠 때도 있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 박진감 넘치는 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