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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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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3일 13시 35분 등록

*** 책 기획안 일부 (9 ) ***

 

2014.3.26. ()

2시 살롱구

* 작성자: 변경연 9기연구원 서은경

(tampopo@naver.com)

010-6259-8053

 

1. 핵심 키워드

 

메인-key

--- 잠재력 (재능 / 다중지능 / 천복)

 

서브-key

--- 성장, 출산율, 남아선호, 여아

 

 

2. 제목

(가제) 로터리 뱅뱅 6층 병원집 딸들

 

 

3. 책의 분류

 

문학-소설-자전소설-성장환타지소설

 

 

4. 컨셉 및 개요

 

이 책은 성장소설이다. 아이들의 재능(천복)을 발견하는 성장 환타지 소설이다. 하지만 미래로의 환타지가 아니라 지금의 중고생 부모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1970년대가 배경이다.

 

1970년대, 남아선호가 팽배했던 출산과다시대, 환영받지 못한 채 태어난 여자 아이들

때론 차별을 받고 때론 자신의 존재감을 의심하며 세상을 살아갔다. 그러면서도 저마다의 잠재력과 내통하며 아이만의 환타지 속 상상의 세계에서 스스로를 위로하며 질기게 성장하기도 한다.

 

이 책은 출산과다시대에 자신이 산부인과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달랑 아들 하나 겨우 낳고

딸을 다섯이나 낳았던 산부인과 여의사와 그녀가 낳은 아이들 사이에 펼쳐지는 좌충우돌 성장 에피소드다. 일을 사랑하는 야심찬 의사 역할에 몰두한 엄마를 어머니로 둔 탓에 보육지원 도우미부대(?)의 손에 키워진 여섯 명의 아이들. 바쁜 엄마 덕분에 무관심(?)과 방목 속에 치고 박고 싸우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에 몰입하며 성장하는 이야기.

 

추억을 반추하며, 성장과정에서 겪게 되는 부모와의 갈등 그리고 자기발견과 내면탐색 등의 문제는 부모 세대나 지금의 청소년 세대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본다.

 

 

5. 작가 소개

 

부산 바닷가 기운을 받으며 51남의 넷째로 태어났다. 여중여고를 졸업하고 역사와 이야기를 좋아하여 이화여대 사학과를 나왔다. 10 여 년간 방송구성 작가 일을 하였고 또 여성관련된 일에 관심이 많아서 중국 등지를 돌아다니며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를 찾아내어 증언을 채록하고 영상에 담았다.

 

아내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집의 부름을 받고’ ‘집이 된후로부터 현재까지 집에서아이들의 글쓰기 선생을 하며 자기만의 빛깔 있는 집 모색 중이다.

 

 

6. 예상독자층

 

핵심 독자

--- 중학생 외동이 내 딸

 

초등 고학년~ 중학생

~ 2차 베이비 붐 세대(40: 1968~1974년생)의 자녀들 (10대 청소년)

 

주변 독자

---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자기 성장에 관심 있는 20~40대 딸들

 

 

7. 목차 (에피소드 중심 / 간단 삽화 삽입)

 

1. 서문 ----------------------------------------------------- (이 소설을 쓰는 이유)

2. 그녀의 이상한 병원 ------------------------------------- (배경)

3. 병원집 사람들 ------------------------------------------- (인물들 개괄)

4. 아이들의 학교생활 --------------------------------------- (두개의 세상-위기)

5. 엄마? 엄마? 엄마가 아니야 ------------------------------ (갈등)

6. 대표 깡패와 맞불 작전 ----------------------------------- (갈등)

7. 건물과 소통하는 아이 ------------------------------------ (잠재력과 몰입)

8. 지하실 지하수 맨홀 뚜껑 안에 사는 미르와의 만남 ---- (내면과의 대화-해소)

 

 

 

 

 

8. 서문

 

*

이야기 짓기는 내면을 연마하는 통과 의례다. 내 안에 흔들리는 혼란과 불안, 또한 내 안에 나를 지탱하는 당돌한(?) 자아와 긍정의 힘을 찾아보고 싶었다. 나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 내 안의 첫 기억과 느낌들을 더듬어보고 지금 여기에 중학생 딸을 둔 엄마로 이 자리에 서서 아직도 풀리지 않은 내 내면의 퍼즐과 그것이 내게 전하는 의미를 알아내고 싶었다.

 

늘 내 마음의 서늘함과 풍만함, 그리고 먹먹함이 시작하는 곳은 어린 시절 그 때였다. 내 마음 속에 돋아나는 감정들... 나는 그 감정들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한 여자 아이의 성장을 통해 결코 한 아이의 이야기가 아닌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내가 될 수 있었던내 안에 흐르는 근원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직 어리고 여린 영혼에게는 자신을 비춰 줄  태양처럼 따뜻한 외부 환경이 필요하다그것은 부모일 수도 있고 좋은 스승일 수도 있고 늘 미소 지어주는 이웃 집 할머니일 수도 있다.  또한 아이만의 놀이일 수 있고 마음껏 뛰어놀 들판일 수도 있다보드라운 털을 얼굴을 부벼 대는 강아지일 수도 있고 친구의 활짝 웃은 미소일 수도 있다

 

아이가 첫 관계를 맺는 엄마와의 사랑 나눔이 아이의 자존감과 정서 안정에 제일 중요한 요소라고 심리학자들은 말하지만이 세상에는 따뜻한 첫 관계를 맺지 못한 아이들이 허다하다. 또한 많은 아이들이 착한 아이(?) 노릇을 하며 어른 위주의 행동과 말에, 이 세상에 휘둘리며 살아간다.

 

하지만, 어린 아이일지라도 자기 안의 목소리가 명령하는 것을 잘 따를 수 있다면 자기답게 세상을 살아 갈 내공이 생겨나지 않을까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에게는 '길잡이'가 필요하다나는 어린 시절의 아이들에게서 그것을 배웠고 그 이야기를 내 딸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다.

 

**

아이가 힘들 때면  즐겨하는 아이만의 놀이가 있다어린 영혼에 상처가 났을 때는 아이 안에 숨어있는 목소리가 아이에게 말을 건다.  "그것을 해... 그것을 하란 말이야.."  아이는 혼자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춤을 추고 난간을 탄다

 

아이 안에는 힘이 있다. 스스로를 살려내려는. 환영 받는 아이건 환영 받지 못하는 아이건 간에 누구나 자신이 되려고 애쓴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찾아 가는 동력은 무엇인가? 그것은 아이 내면에 샘솟고 있는 잠재력에서 나온다. 아이들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 관심 가는 것에 순간적으로 몰입하는 힘이 크다. 자신의 잠재력에 끊임없이 빠져들고 몰입할수록 자기 성장과 자기 진화를 이뤄가는 것이다.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된 후, 삶이 팍팍하고 힘들 때마다 어린 시절 내 눈 앞에 경이롭게 펼쳐졌던 몰입의 경험을 떠올린다. 엄마의 잔소리 섞인 목소리도 날 괴롭히는 언니의 짓궂은 괴롭힘도 학교 공부도 모두 한 순간에 사라지고 오직 그것만이 내 눈에 들어왔던 몰입이 주는 황홀함. 그것은 용기의 맛이고 삶에 대한 열정이었다.

 

내가 관심 갖는 주제는 '잠재력' '재능'이다. 누구나에게 잠재력은 있다. 나는 그 재능이 지속적으로 계발되든 되지 않든 간에 스스로 타고난 잠재력은 인간의 삶에 늘 긍정적인 작용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재능은 자기 안에 있는 '의심 없는 믿음'이자 자기 긍정이기 때문이다. 나는 기쁠 때나 힘들 때나 자신의 잠재력을 잘 들여다보고 그것을 발휘하며 몰입하는 삶이 결국 우리를 단단하게 지탱시켜주는 중심근육임을 말하고 싶다.  

 

어린 나무는 상처를 받더라도 스스로를 지켜내고 치유하기 위해 끈질기게 자기 안의 잠재력과 소통한다. 어린 시절에는 비록 완전한 치유를 이뤄내기 힘들지라도, 우리 안의 잠재력은 의심 없이 잘한다고 믿는 내 안의 첫 믿음이자, 삶을 일으켜 세우는 부싯돌이다. 언제나 탁탁탁 부싯돌을 쳐서 자신의 삶에 불꽃을 붙일 수 있으리라.

 

붐붐붐~ 내면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내 안의 불꽃, 잠재력!  

 

어른이 된 후로, 세상에 지쳐서 스스로에게 지쳐서 이따금 삶의 열정이 싸늘하게 식어갈 때, 잠재력은 언제나 내 안에 살아있는 불꽃이다그런 의미에서 잠재력은 지속적으로 계발되지 않고 내 안에 묻어두었더라도 여전히 유효한 내 인생의 불꽃이다. 잠재력, 그 부분만 꺾지 않고 자라나게 시간을 주고 여유를 주면모든 아이들이, 심지어 어른들도 스스로를 치유하며 새 희망으로 자라나지 않을까

  

***

나는 가슴 중앙에 두 손을 교차하여 얻고 눈을 감는다.

그리고 들여다본다. 내 몸은 내 안의 기억을 더듬으며 과거로 미래로 내면여행을 떠난다. 엷은 빛을 발하는 가느다란 감정회로를 타고 나는 나에게로, 너에게로 다가간다.

   

다시 봄으로 돌아가서 새순이 되고 싶다. 상체기 난 나무줄기를 새순의 힘으로 살려내고 매 순간 변신하며 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싶다. 신나고 재미있었던 내 안에 잠재한 경이로운 놀잇감을 한껏 내뿜어내며

 

결국 네 재능이 너를 구원할거야.”

 

 

 

 

 

 

9. 샘플글& 인물소개

 

 

 

2. 그녀의 이상한 병원

 

 

*

우리는 어떤 장소에서 가끔 전체 우주를 엿본다.

산부인과는 아기가 태어나는 곳이다. 미국 아기, 영국 아기, 중국 아기.......... 세상의 아기들은 산업이 발달하고 세상 곳곳에 도시가 늘어나면서부터 대부분 산부인과에서 태어난다. 1970, 한국의 남쪽 도시 부산에 위치한 **동네 아기들은 거의가 이곳 뱅뱅 로터리 산부인과에서 태어난다.

 

바닷가 인근의 소도시에 위치한 **동네는 도시건설을 위해 잘 닦아놓은 도로는 갖추고 있지만 아직도 주변은 횡 하니 드문드문 상업 건물이 들어 서 있다. **동네 중심부에는 좌우로 직선 도로가 지나고 그 도로 중간쯤 비스듬히 교차하며 직선 도로보다 다소 좁은 차선의 도로가 휘어지듯 지나간다. 4거리 교차로다. 교차로 중앙에는 차들이 어느 방향이든 뱅뱅 돌아서 길을 바꿔 탈 수 있는 로터리가 있다. 로터리 바로 옆 도로 변에 6층 건물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뱅뱅 로터리 산부인과다.

 

산부인과는 아기들이 태어나는 곳이기도 하지만,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아기들이 조용히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곳이기도 하다. 아기 점지는 본래, 이 땅의 삼신할미5천 여 년 을 맡아온 할미 고유의 임무였다. 그런데 산부인과라는 신식병원이 덜컥 들어선 뒤부터 아기 점지에 혼란이 생겨났다. 게다가 나라의 출산율 조절 정책도 이 혼란에 한몫 단단히 하였다. 1970년대는 특히 아들출산에 대한 열망이 강렬했던 남아선호의 시대였던지라, 산부인과 병원 여아가 태어나면 사라지기도 하고 줄줄줄 태어나기도 하는데....

 

 

**

본래 이 병원이 들어선 땅은 30 여 년 째 팔리지 않는 빈 땅이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이 동네 사람들은 그 누구도 감히 그 땅에 덜컥 집을 짓지 못 하였다. 이 동네 노인이라면 누구나 다 그 사연을 알지만, 그 땅을 사고자 하는 외지인이 나타났을 때는 모두가 쉬쉬 입을 닫았다. 그 땅은 늘 헐값에 복덕방에 나와 있었고.... 그러던 어느 날, 당차게 생긴 젊디젊은 여의사 한명이 찾아와 덜걱 땅을 계약하였고 전한다.

바로 이 땅을 산 여의사가 뱅뱅 로터리 산부인과 병원의 원장이다. 1970년대의 여의사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고 가뭄에 콩 나듯이 남자의사 100명 중 1명 날까 말까 했던 흔치 않은 시절이었다. 그녀의 눈빛은 늘 의욕에 넘치고 걷는 걸음걸이는 어느 남자들 보다 당당하고 씩씩하다. 22녀의 첫 딸로 태어난 여의사는 부산 동래 상인의 피가 흐른다. 어려서부터 셈 계산이 빨랐고 근검절약이 몸에 배었으며 잘난 여식을 비교적 평등하게 교육시킨 그녀 아버지의 교육철학 덕분에 그녀는 의과대학을 홍일점으로 졸업하고 종합병원에서 전문의 수련을 마친다. 그리고 서른을 꼴딱 넘어가기 직전에야 겨우 같은 의과대학에서 만난 체면을 중시하는 경북 양반집 출신의 남자와 결혼을 하였다.

 

갓 결혼하고 그녀는 개인병원 자리를 찾아 건물을 물색 중이었다. 하지만 돈이 부족한 터라 번득한 건물은 구입할 수가 없었다. 하루 종일 걸으며 병원 건물을 알아보며 다니는 중에 그녀는 **동네의 로터리 길에 들어선다. 뚜벅뚜벅 도로 옆을 걸어가다가 하도 다리가 아파 잠깐 쉬어가기로 했다. 도로 옆에는 80 여 평의 빈 땅이 있었고 그 중앙에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약간은 을씨년스러운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여의사는 나무 아래로 갔다. 털썩 주저앉아 쉬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에선가 말소리가 들려왔다. “이 땅을 사라.... 이 땅을 사라... 집을 지어라... 집을 지어라...” 여의사는 깜짝 놀라 벌떡 일어서며 나무 주변을 돌아보았으나 사람이라곤 한 명도 눈에 띄지 않았다.

 

순간, 여의사는 80 여 평의 반듯한 땅이 눈에 들어왔다. 중간에 있는 큰 나무만 뽑아 버리면 병원 건물 짓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무슨 돈으로 이 땅을 사서 병원 건물을 올린단 말인가!’ 혼자 속엣말을 하고 있는데... “일단 한 층만 짓고 병원하면서 돈 벌어서 올리면 되지!” 하는 소리가 들어왔다. 순간 여의사는 귀가 번쩍 뜨였다. ‘그래, 일단 짓는거야, 한층만. 그런데 땅값이 비쌀텐데 무슨 수로 땅을 사지?’

 

 

.........중략.........

 

(땅의 문제; 땅을 관통하는 수맥이 흐른다, 삼신할미가 사는 오래된 큰 나무가 중앙에 있다)

 

 

드디어 땅을 계약하고 여의사는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땅을 지나가는 수맥과 땅 중앙에 위치한 오래된 큰 나무가 골치 아픈 문제였다. 수맥을 차단할 방법이 없었다. 건축업자는 건물짓기 곤란하다는 말을 했고...... 그러나 오랜 실랑이 끝에 여의사의 묘안대로 지하수를 뚫어 물을 뿜어 쓰기로 하고, 오래된 나무는 그대로 건물 중앙에 살려내어 건물을 올리기로 결정하였다여의사는 주변 건물보다 높은 건물을 짓고 싶었다. 열심히 일해서 크고 멋진 산부인과 병원을 만들고 싶었다. ‘6층 정도면 어떨까...’ 우뚝 솟으며 세워질 건물을 상상하며 여의사의 눈빛은 반짝반짝 야망으로 빛났다. 일단 6층까지 건물의 껍데기만 갖추기로 했다. 그리고 몇 십 년이 걸리든 간에 돈을 벌면서 한 층씩 내장공사를 해 가기로 결정했다.

 

6개월이 지나자 건물 1층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병원으로 쓸 공간은 갖추어졌지만 여의사 가족이 쓸 생활공간은 아직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곧 바로 병원 문을 열고 산모를 받기 시작한다. 뱅뱅뱅 로터리 산부인과에는 이상하게도 매일같이 산모들이 즐비하여 줄을 서고 새 생명이  톡톡톡 태어난다. 이 병원은 유일한 여의사 병원이고 또 유난히 아기가 많이 태어나는 병원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는다.

 

 

의사는 열심히 일하였고 건물을 올릴 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한 층 한 층 내장 공사해서 올릴 때 마다 여의사 자신도 아이를 임신해서 일 년에 1명씩 태어나는 것이다. 그것도 딸딸딸딸 계속 딸이 태어난다. 시어머니와 남편은 계속 아들을 바랐지만....

 

그리고 그 병원 건축물은 아이들이 하늘과 교감하는 신비로운 공간이기도 한데.....

 

.....중략.....

 

뱅뱅뱅 로터리 6층집은 **동네를 넘어 부산 일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한번은 꼭 거쳐 가는 터미널 같은 공간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쑹쑹 잘 태어날 뿐, 정작 공룡같이 큰 6층 건물 집에 사는 여의사의 아이들이 무슨 생각에 빠져 있는 지 여의사는 신경 쓸 겨를이 없다.

 

 

 

3. 병원 집 사람들 (아이들 인물 특징)

 

 

1

 

초등 5학년, 조용하고 내성적인 첫째.

일찍 자라는 말에도 몰래 손전등을 켜놓고 이불 속에서 책보는 책벌레, 소녀 철학자~!

번뜩이는 언어력을 자랑하는 첫째 딸은 늘 엄마의 자랑이자 분신.

 

엄마는 아이에게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치마를 사서 입힌다.

아이는 긴 치마입기가 정말 싫지만 강력한 엄마 의견에 그냥 포기.

조용히 책을 들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든다.

 

동생 챙겨라는 막강한(?) 책임을 부여받고 어리광 부릴 틈도 없이 급 조숙해진 소녀.

굵고검은 안경테 너머로 장난꾸러기 동생 다섯을 은근히 제압하는 카리스마있는 눈빛.

 

 

2

 

초등 4학년, 소심 스타일에 늘 걱정이 많은 둘째.

어린 시절, 아들 원하는 할머니의 바람 따라 5살까지 남장, 바지 지퍼 밖으로

빨간 고추를 매달고 외출하기도.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고 어른 말에 잘 따르는 아이.

 

3

초등 3학년, 경쟁을 좋아하고 뭐든지 1인 셋째.

별명, ‘깡패’. 동생 괴롭히기 선수. 첫째언니만이 유일하게 제압할 수 있는 막강동생.

강하지만 코가 약해서 코피가 잘 터지는 약점이 있다. 달리기를 잘하고 아이들 중

힘이 가장 세다.

 

 

4

초등 1학년, 감수성이 풍부하고 경쟁을 싫어하는 넷째.

셋째와 원수지간. 이유 없이(?) 언니의 괴롭힘을 당하면서 늘 복수할 기회를 노린다.

 

혼자서 엉뚱한 상상에 빠지거나 표현하기를 좋아한다. 서커스단원이 되어 줄에 매달려

하늘 날기를 꿈꾸기도 하고 체조선수가 된 듯 공중제비 넘고 물구나무서서 걷기를

즐긴다. 6층 건물 계단을 뛰어다니고 난간을 타고 휙휙 날며 몸을 움직이는 놀이

몰입한다. 만들기를 좋아하여 요리도 곧 잘 만들어 내는 재주꾼.

 

아들을 바랐지만 또 딸이 태어나 엄마 가슴에 못 박은(?) 천덕꾸러기 딸.

하나, 바로 뒤에 남동생 태어나는 바람에 할머니로부터는 고추밭에 터를 판 누이

말을 들으며 할머니 사랑을 받게 된다.

 

초등 입학하면서 아이의 엉뚱함과 학교성적 문제로 엄마 폭발~!

넷째의 힘겨운 시련(?)이 시작된다.

 

 

아들

6, 유치원생. 귀하디 귀한 종손.

부모 팔자에 없는 사내아이를 할머니의 기도 빨에 점지되어 태어난 유일 청일점.

태어나고 21일간 그 누구에게도 출산 소식을 비밀로 한 아이.

태어나자마자 할머니가 손주를 접수하여 할머니 방에서 애지중지 자란다.

 

원하는 것은 할머니 통해 모두 챙겨내는 고집 센 꼬마 독불장군, 늘 바로 위의 넷째

누나를 건들이고 아래 동생을 때리기 일쑤다.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넷째 누나 따라 부엌에 들어가는데...

할머니의 고추 떨어진다는 불호령에 몰래몰래 더욱 부엌을 기웃거린다....

 

 

5

5, 엄마의 예정에는 없던 아이, 여섯째 막내.

덜컥 생겨서 혹시 아들일까 하여 낳기를 결심하지만, 또 딸 아이 탄생.

딸이지만 아빠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막내, 집안에서 유일하게 엄마 아빠 사이에

이불 깔고 잠을 잔 딸. 하지만 스스로는 존재감 없다고 생각하는데...

 

늘 구석을 좋아하는 아이. 아이가 없어지면 옷장 속, 어두운 복도 끝, 식탁 아래,

지하실 내려가는 계단 등을 살펴라. 고양이를 좋아하여 동물과 소통하는 아이.

 

같은 개수라도 오빠는 알이 큰 것을, 자기에겐 작은 알을 나눠주는 할머니의 차별에

저항하며 몰래 오빠를 골탕 먹인다.

 

 

 

 

 

 

 

 

 

  10. 독자 입장에서 생각해 본 이 책의 장단점

 

1. 장점

 

- 잠재력이 내 안의 첫 믿음이자, 삶을 일으켜 세우는 부싯돌이라는 긍정적 시작이 좋다.

 

- 6명의 아이들과 부모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통해, 서로 다른 성격과 기질, 재능을 가진

인물들의 감정, 행동, 사고의 차이를 엿볼 수 있다.

 

- 각 에피소드 끝에 들어가는 셀프 심리치유적인 작가의 의견과 개입이 인물들의 심리이해

를 돕는다.

 

2. 단점

 

- 환타지적 요소를 첨가하려면 참신하고 강렬한 느낌의 환타지로 가야하는데 어정쩡하다.

 

- 환타지적인 요소와 현실적인 요소를 잘 버무려내는 탄탄한 연결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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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86.179.86

프로필 이미지
2014.04.24 19:41:53 *.131.5.196

많이 짧네. 그분이 와서 막 써왔을 줄 알았는데! 암튼 아이들의 잠재력 불씨를 점화시키는 부싯돌이 되는 소설이기를...

프로필 이미지
2014.04.25 16:51:11 *.36.157.159
몸을 놓고 쉬니 그분이 혼란스럽게 왔다갔다 하다가 무기력에 빠져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상태가...
어린시절 아이를 몰입시켰던 잠재력, 그 불씨가 어른인 지금의 나에게 강렬하게 점화되려면 내 안을 잘 들여다 보고 걷어내야 할 감정과 장막이 있는듯 합니다.. 그게 뭔지 감감합니다.
그냥 쓰고 몰두해야 해야하는데
끓어올라오는 것이 왜 이리 많은지..
프로필 이미지
2014.04.26 21:13:34 *.7.56.47
작가 프로필이 확~ 땡기네요.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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