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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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엉킨 실타래라면 좋겠다.
그럼... 언젠가 꼬다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니까.
꼬다리를 찾아내면 언젠가는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
근데 이놈의 머릿속은 시작점을 도통 찾을 수가 없거든.
이건 흡사 뫼비우스의 띠처럼 찾았다 싶으면 도로 그 자리. 또 제 자리.
잘 익은 수박을 확인하듯이 머릿속을 똑똑 두드려서 뇌를 잡아채는 거야.
그리곤 풀을 먹여 다림질 하는 거지.
그 다음엔 햇빛에 비춰보는 거야. 뭐가 써졌나.
나만의 언어로 쓰여진 깨알 같은 글씨를 해독하면 땡.
그럼 내가 나를 알 수 있게 되는 거야.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게 나인지.
근데 불행히도 뇌를 꺼낼 수도 없고, 투시력도 없잖아.
글을 쓰지 못했던건 다른 이유가 아냐.
나도 나를 몰라서.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알 수가 없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바뀌는 바람에.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건지 몰라서.
연구원 시절, 나의 키워드로 고민하고 있을 때 싸부는 메일을 보냈지.
“그건 개성이야. 넌 네가 되고 싶어 하잖니.”
근데 싸부. 난 누구죠?
이때쯤 들리는 싸부의 목소리.
“난 모르지.”
싸부님!!!!!!!!!!!!!!!!!!!!!(버럭)
     
     
     
그래서 한 주 더 쉬어요. ^^;;;;;
시인이름, 또는 보석이름 루미선배님^^ 반갑습니다.
(보석은 루미가 아니라 루비인가요? 그래도 보석이름 하세요. 저는 그 이름이 자꾸 보석이름 같아요)
한 주 쉬신 거 아닌데요.^^
작년에 사부님 책을 읽다가 '세월이 젊음에게'를 읽다가 루미선배님을 한 번 생각했어요.
체리열매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언젠가 루미선배님의 글을 읽었는데 그 체리열매 이야기가 있었어요.
자살하러 올라가던 나무에 달린 체리열매를 따 먹고 나무에서 내려와 살아갔다는 이야기 말이예요.
최근에는 영화 <노아>를 보다가요, 막 물난리가 나는데
베리 열매를 따먹더라구요.
체리나 베리나 비슷한 건가봐요.
루미선배님의 체리 기다리겠습니다.
함께 하게 되어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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