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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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기간 중, 짬을 내어 짧은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어릴 적, 방학을 맞으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강원도 철원집에 찾아가 며칠간 머물곤 했습니다.
그 때마다 제 또래의 사촌들과 함께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했습니다.
도박(?)에 도통 관심을 갖지 않던 제가 고스톱, 포커를 하게 된 것도 사촌들과 어울리면서부터였습니다.
이제는 어른이 된 사촌 몇 명과 함께 시골집을 찾았고 그 밑에 딸린 아이들도 함께 모였습니다.
도시에서는 접하기 힘든 색다른 환경에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이뻐 보였습니다.
어릴 적, 그닥 시골집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돌아보니 제가 참 깍쟁이 스타일이었네요.
지금도 (겉보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닥 변하지 않았습니다.
살아 오면서 이리 저리 부딪치며 굴러 오다보니 많이 둥글둥글 해지긴 했지만요.
도시에 살면서 가끔씩 한적한 시골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사람.
그게 딱 지금의 제 이미지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