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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1일 21시 08분 등록

첫 오프 수업 후기

 

 여행 도착 바로 다음날 미진한 과제와 누락한 과제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아 집에서 잠시 미적대었다. 여러모로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 때문인 모양이었다. 그러나 과제를 제때 못 낸 것이 과거라면 오늘 수업을 즐겁게 보내어 더 새로운 용기와 의욕을 충전해올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사과드리고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 먹었다. 대원각 앞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가는데 두근거렸다. 내가 가장 마지막에 도착했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였다. 10기와 교육팀 분들 외에도 정화언니, 콩두언니, 미경언니가 와있었다.


 이스라엘에서 공수해온 대추야자와 무화과를 웨버에게 넘기며 과자 테이블을 보았더니 만한전석이 따로 없었다. 쿠키 세트에 위스키에 베리가 들어간 초콜릿들, 과일 주스, 와인, 커다란 케이크가 놓여있었다. 마음이 뿌듯했다. 다음 오프수업의 필수 준비물 세가지를 마음 속에 그려보았다. 노트북, 충전기, 스마트폰, 폰충전기, 데카상스 컵, 간식. 이렇게 생각했다.


 오늘 수업장소는 비즈테크앤엑티모(BnE)의 회의실이었으며, 꿈벗 하영목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회사였다. 그외에도 경영지원실 인사팀장님이 연구원이라고 들었는데 두 분다 흔쾌히 장소를 제공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안그랬으면 우리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운영비의 많은 부분을 장소 섭외비로 써버려야했을 것이다. (답글로 알려주시면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오늘 수업은 나의 신화를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수업장소에 도착한 순서대로 발표 순서를 정했다. 나와 에움길님이 노트북을 켜놓고 기록을 맡았다. 처음 해보았는데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져서 쉽지 않았다.


가장 처음은 희동님이었다. 여행 중에 웨버님 생각이 문득 든 적이 있다. 그 동안 나이차이가 있고 공학을 열심히 공부해오신 남성분들과는 서먹서먹하고 낯도 가리고, 이야기하는 포인트가 서로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 회사에서는 예의를 반듯하게 지키는 것 정도로 괜찮았지만 같은 연구원 동기이자 우리 웨버인 희동님과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내 나름대로 생각이 많았다. 내성적이지만 나의 호의와 신뢰를 조금씩 표현하는 편이 좋겠다는 걸로 결론이 나서 오늘은 그 노력의 첫 번째 날로 삼았다.


희동님은 오디세우스를 골랐다. 잘 어울렸다. 희동님의 나의 신화를 들으면서, 역시 이 분은 기업 사장님이나 임원에 적합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수트를 입은 오디세우스랄까. 어렸을 때 부모님과 열심히 챙겨보던 성공시대 프로그램을 한 편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세상에 무언가 나의 것을 남기고 싶다, 내가 그 동안 가장 열심히 해왔던 것들을 모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진하게 느껴졌다. 어떻게 이 분은 이렇게 바를까? 능력도 되고 외모도 출중하고 깊이도 있는 것이 웨버 한번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발표는 앨리스 언니의 안티고네 살리기였다. 나는 오늘 발표를 듣고 앨리스님이 장애가 있으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누구나 이 분을 만나보면 그럴 것이다. 그 동안 앨리스님의 칼럼을 읽으면서 사회 정의 구현에 관심이 많은, 용기 있는 분이신가보다 하고만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본인이 그 현실의 중심에 있는지는 생각도 못했다. 게다가 안티고네 살리기라니. 나는 이 긍정으로 가득 찬 21세기 안티고네에게 완전히 푹 빠져서 그녀의 발표를 들었다.


안티고네 비극은 그녀가 죽음으로써만 완성될 수 있었다. 죽음까지 바칠 수 있는 정의, 목숨을 걸지 않고는 누구도 설득시킬 수 없는 주장은 그렇게 커다란 돌을 주변에 쌓듯, 그녀를 틈 한쪽 없는 구석으로 점점 몰아가 죽였다. 그러나 그녀는 그렇게 누구보다도 당당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오이디푸스의 불행한 장녀에서 신의 법을 따른 강직한 안티고네로 그녀는 변화했다. 나는 그녀의 정신이 현대까지 흘러들어오길 바란다. 그러나 그런 강직함 대신 즐거운 부분도 가득한 삶 속에서 안티고네를 무시하지 않고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찾길 바란다.


세 번째는 지혜의 아테나, 에움길 언니였다. 나는 평소에도 그녀의 글을 즐겨본다. 차고 날카로운 송곳 혹은 얼음칼 같은 그녀의 글은 섬세하고 투명하고 정확하다. 게다가 유려하고 꽉 짜여 있으며 아름답다. 그녀가 빠르고 낭랑한 목소리로 자신의 신화를 읊는 것을 듣고 있자니, 눈 앞에 아테나가 철갑옷을 두르고 방패와 창을 양 손에 들고 나타났다. 그녀는 제우스의 나라에서 쫓겨나 자신 만의 이상사회 아테나를 건설하러 떠났다. 올리브 나무를 만들고, 직물 짜는 법을 가르쳐주며,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도 한다. 적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자 자기편에서는 신뢰받는 전사다. 또한 아테나는 냉정함과 동시에 연민과 동정심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이성은 완전한 이성이다. 모두 에움길 언니가 올해가 끝나갈 때 어떤 글을 쓰게 될지 기대되었다. 교감선생님 말에 따르면, 에움길 언니는 아직 토하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껏 살고 글을 쓰면서 축척해놓았던 많은 문장과 표현들이 마치 봄이 와 꽃이 피듯이 앞다투어 쏟아지고 있는 모양이다. 뜨거운 여름과 차가운 가을이 지나야 글을 추수할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했다. 거기에 힘을 보태는 으미에서 돌아가는 길이라는 뜻의 에움길이라는 이름을 에움~~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다. 언니도 괜찮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네 번째로 구달 오빠의 오디세우스가 등장했다. 우리는 희동과 구달, 둘의 오디세우스가 어떻게 다를지 기대되었다.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에서 우연히 같은 주제를 두 명이 뽑은 듯한 상황이었다. 나에게 구달 오빠는 아직도 약간 미스터리한 구석이 있다. 도대체 그 분의 직업은 무엇일까? 평소에는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어떤 목마름이 변경연까지 오게 만든 것일까? 이런 것들이 잘 잡히지 않는다. 늘 즐겁고 유의미한 순간순간을 보내시는 건강한 자유인이라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그 이외의 것들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 역시 오디세우스 구달은 여정이 그 목적이었다. 그 분은 중학교 이학년 때 친구 집에서 보았던 열 네권짜리 세계여행기를 읽고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해양대학교에 가고, 마도로스가 되어 배를 타고 바다를 누볐노라고, 그러나 그것은 직장이지 여행이 아니었다고. 그래서 지금은 자전거를 취미로 타신다고 말했다. 또한 한 가지 더 청이 있다면 가족들과 함께 가길 원한다고 하셨다. 가족들과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보고, 원하지 않는 것을 시키는 것은 억압이라는 우려가 몇 차례 나왔다. 이미 잘 알고 계시고, 많이 생각해 보신 듯 했다. 우리는 그 분의 여행이 순조롭기를 바라면서 토스트로 점심을 먹었다.


오전에 있던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서 콩두 언니와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오늘 나의 신화로 페르세우스를 한다고 말했었는데, 사실은 마음 속에 둔 다른 신화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런데 그 신화의 주인공이 너무 노인네들이라 그것을 나의 신화로 삼는 것이 좀 성에 안 찬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콩두 언니가 가장 원하는 신화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변신 이야기도 가져오지 않아 전문을 구할 수 없다고 했더니 언니가 가져왔다고 책을 빌려주었다. 나는 이것도 운명이려니, 하고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 다른 사람의 발표 시간(미안합니다..)을 할애해 나의 신화를 재작성했다. 무척 바빠졌다.


다섯 번째는 왕참치 언니의 에로스였다. 그녀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와 같이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을 아름다운 로망으로 생각한다며 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언니는 인간의 페르소나들을 껍질처럼 모두 벗겨 내면 그 안에 남아 있는 것이 외로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가 꼭 맞는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2014년으로 건너온 귀여운 장난꾸러기 에로스가 되어 이야기했다. 이번 신화 발표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사랑의 범주가 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치언니의 경우에는 사회의 테두리 안에서 피어나는 진실한 사랑을 좋은 사랑이라고 이야기한 반면, 피울님이나 미경선배는 불륜이나 스쳐 지나가는 분냄새 같은 것들 속에도 객관적으로 사랑이 한 조각 들어가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런 이야기들은 술과 고기가 흐르는 뒷풀이에서 더 풀어보기로 했다.


 다음은 피울님이었다. 그는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를 말했다. 피울님은 괴짜형 CEO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여러 번 설명 들었지만 여전히 이 분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 가장 좋아하는 신화가 프로메테우스라면 이 분은 분명 인류에게 불을 가져다 주고 싶은 사람일 것이다. 신화 발표 이후에 효원 선생님의 진행으로 했던 여섯 조각 신화에서 피울님은 육해공을 두루 섭렵하고 경쟁 레이스를 달성해내는 거북이 이야기를 그렸다. 분명 피울님은 대구에서 무척 바쁠거다.


일곱 번째는 녕이 언니의 오이디푸스였다. 그러나 나는 그녀의 오이디푸스에게서 비극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언니의 발표가 끝나고 누군가 말했다. 녕이님은 본인이 무척 불행하다고 생각한다고. 남편, 부모님, 직장인의 기대, 직무, 의무에 많이 압박을 받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항상 웃는데, 웃는 게 아니라 웃는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고. 그러자 2년 전에 아마추어 연극 수업 시간이 기억난다. 누군가 나에게 별로 재미있지 않은 상황인데도 늘 웃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지금은 어떨까? 일단 조금은 덜 경직된 것 같다. 투덜대기도 하고, 짜증내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고, 눈물도 나고 그런 것 같다. 조금은 진정한 상태로 살고 있지는 않은가 싶다. 어쩌면 약간 재미없는 여자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지금의 내가 더 좋다. 아마 녕이 언니도 바뀔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랬듯이.


 여덟 번째는 찰나님의 오이디푸스였다. 솔직히 말해서 오이디푸스를 10명중 두 명이나 고를 줄 몰랐다. 나로서는 나의 신화로 골라야겠다고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인물일만큼 괴롭고 슬프고 지독하게 아련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찰나님은 이야기 하시는 것을 들어보니 비극의 힘을 처음 알게 되어 오이디푸스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원래 단군신화를 하고 싶으셨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게 더 잘 어울렸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찰나님은 지금 나와 서있는 삶의 단계도 다르고, 삶의 우선순위도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내가 만약 두 아이의 엄마가 된다면, 내가 만약 찰나님과 같은 나이에도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아마 그랬다면 그녀를 좀더 이해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너무도 바쁘고 정신 없이 하루가 지나가는 여성 차장님들을 회사에서 보면서 느꼈던 나와의 괴리감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의 고민과 어려움이 응당 제 몫의 보상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


 아홉 번째로 종종걸음님의 피그말리온이었다. 아이네이아스와 피그말리온 중에 고민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피그말리온을 내가 잊고 있었다니. 하고 무릎을 탁 쳤다. 아이네이아스는 나도 좀 많이 땡겼다. 그런데 종종걸음님의 발표에서 내가 피그말리온이 아예 기억조차 나지 않았던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나는 주변의 지지와 사랑과 애정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다른 사람이 반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기 바란다. 현실적으로 그런 일은 아주 운이 좋은 이야기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것들을 내가 놓치지 않고 껴안기 위해 모든 것들이 순조로웠으면 한다. 가능하면 얼른 돈을 많이 벌어서 회사를 나가고 싶지만, 그것마저도 내가 잘 붙들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래서 상아처녀를 방에 숨겨놓고 조각했던 피그말리온과는 기본적인 방향이 맞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숨기고 싶지 않다. 나는 드러내보이고 싶다. 내 안에 이렇게 아름다운 상아처녀가 있소! 보시오! 그리고 이야기해주시오! 내가 더 멀리 나갈 수 있게! 내가 더 아름다운 모습을 완성시켜 신마저도 나의 기도를 들어줄수 밖에 없도록 만들수 있게! 당신이 도와주시오! 이것이 내가 외치는 말이다. 종종걸음님은 아마도 그런면에서 훨씬 차원 높은 완벽주의자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닉네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히려 붙인다면 종횡무진이면 좋겠다고. 그래서 콩두님을 필두로 우리는 종종걸음+종횡무진을 합쳐서 종종이라고 부르자고 정했다. 모두 마음에 들어했다.


 마지막으로 내 차례가 되었다. 나는 다행히 그 사이 나의 새로운 신화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필레몬과 바우키스. 신을 대접한 동갑내기 노부부. 그 두 사람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나그네를 집안으로 불러들여 극진히 대접했는데 그것은 알고보니 제우스와 헤르메스가 인간의 모습으로 변장한 것이었다. 두 신은 노부부에게 뒷산을 지금 올라가보라고 하고 그 사이 마을 하나를 통째로 물 속에 가라앉혔다. 노부부가 살던 집은 신전이 되었고, 두 사람은 신전지기로 남은 인생을 살다가 쌍둥이 나무가 되어 동시에 숨을 거뒀다. 나는 몇 주전 변신이야기에서 이 신화를 처음 읽고는 너무 아름다워서 나의 노년이 이렇게 되기를 바랐다. 변신 이야기에서 나는 이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후 여섯 조각 신화에서 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조금 더 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근데 아마 성지순례에다 엄마에 대한 연민 같은 것들이 강한 타이밍이라 좀 올드한 성향이 많이 강해진 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극 치료라는 것 참 신기했다. 말해지지 않은 많은 것들을 들을 수 있게 된 기분이었다.


스승의 날 기념 꽃다발 증정과 병곤오빠의 새 책 출간 기념식을 하고 정리를 하고 나가서 회현집에서 고기를 한참 먹으면서 또 즐거운 시간이 펼쳐졌다. 많이 준비하시느라 웨버님과 참치님이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동기라는 데 감사했고 어깨가 으쓱했다.


갈 사람은 대충 가고 2차를 갔다. 오늘 처음으로 속에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아서 좋았다. 에움~~언니와 참치언니와 조금씩 눈물 나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으로서는 어쨌든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울퉁불퉁한 마음속 돌들을 전부다 밝은 곳으로 끌어낼 때까지 내가 가장 신경쓰이는 곳, 내가 가장 참기 어려운 곳, 내가 가장 눈물나는 곳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내가 이미 많이 파헤쳐진 광산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나라는 행성에는 많은 자원들이 묻혀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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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1 21:30:27 *.94.164.18

정말 정리 우먼이 여기도 있었구먼.  감사.


해언이라는 행성의 보물들이 나도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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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1 22:42:33 *.128.229.97

시간만 넉넉하면 정리하는 거 참 좋아하는데...

안 하고 살려고 눈 감고 귀막고 지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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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2 22:59:18 *.223.56.200
뛰어난 요점정리의 여왕!
어쩜 이리 요약을 잘 하실까?
참 신동이 따로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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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3 01:31:04 *.124.78.132

상큼 톡톡 해언이. 긴 여행에 피로가 쌓일대로 쌓였을텐데 과제도 이미 다 하고 정말 대단해.. 역시 이십대는 다른건가? ^^*그리고 심지어 요약하면서 글도 쓰다니....정말 그대는 어메이징!~~


조금 더 자유로워 지기 위해서 노력해야겠지? 그간 자유...라는 단어가 참 생경했는데 오프 수업 후에 왠지 입에 착착 감긴다는...

함께 마음속 돌들을 꺼내놓으며 그 광물들이 보석이 되어 피어나길 기다려보자.

해언이라는 이름의 행성이 앞으로 나 또한 너무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담에 정말 수다 마니마니 왕왕왕 하세! ㅋㅋㅋ


ps: 그나저나 반지랑 목걸이랑 쪼리랑 다 넘 이뻐서 이야기해주고팠는데 깜박 ㅎㅎ 

물론 모델이 좋아서 더욱 반짝이는 아이들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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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4 07:40:42 *.124.98.251

그 시간에 필로몬과 바우키스 이야기를 다 했다니!!

님, 평소 수업 시간에 딴짓 많이 하셨나봐요? ㅋㅋㅋ

놀라워. 그 짧고 요란한 시간에도 어떻게 그리 잘 끌어내시나~`~

술이 떨어지지 않는 이야기 조아, 아주 조아..

그대의 맘안에 떨어지지 않는 술 항아리 숨어 있는 듯 그 술 계속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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