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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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게 사는 일에 기꺼이 도전한다.
"돌을 갈아서 바늘을 만들고, 낙수로 바위를 뚫는다."
1. 요양기간 동안의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ㅇ 07:00 ~ 10:00
- 산책, 명상, 체조 / 책읽기 / 글쓰기
2. 주요 목표
1) 낙수물이 바위를 뚫듯이 꾸준히 정진한다. 단, 욕심내지 않고, 체력에 맞게.
2) 완주는 당연하되, 과정을 즐긴다.
3) 수술로 인해 많이 떨어진 체력을 정상 수준 이상으로 회복시킨다.
4) 꾸준한 글쓰기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5) 공헌하는 삶 찾아보기(이택친구와 친해지며, 기타 봉사활동 실천하기)
3. 100일간의 실천동안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 나를 사랑할 수 있다.
"고요와 평화 속에서 강해진다."
2)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
" 현명함과 지혜로움"
3) 긍정 에너지가 넘쳐난다.
" What a beautiful!" 긍정 에너지 방사로도 보시할 수 있다. ^^
4) 건강한 체력을 기를 수 있다.
"energetic!"
4.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ㅇ 자유 & 친밀함
5. 시작하는 마음가짐
"轉禍爲福, 刮目相對, 흐르는 강물처럼"
과정을 즐긴다.
Go, Go, Go~! ^^
<83일차> 08.09(토)
02:30~06:45
06:50~09:50(3.0점/5.0만점)
수영 맹연습
이런저런 걸 챙기다 늦게 잤다. 일어나는게 당연히 힘들었지만 수영장으로.
자유수영이라 더 많이 운동할 수 있어, 평영을 많이 연습했다.
속도가 빨라지도록 반복, 반복 연습이 필요하다.
아주 어렵고 힘들고 어색한 자세가, 반복 연습을 할수록 균형감있는 자세로,
이어서 속도가 빨라지고 점점 몸에서 힘을 뺄 수 있는 단계로 발전하는 모든 운동의 과정이
마치 수련과정과 닮았다. 최종점은 힘을 빼고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단계.
아주 약간이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게 가장 뿌듯하다.
<84일차> 08.10(일)
02:30~06:45
06:50~09:50(3.5점/5.0만점)
공부, 빨리 걷기
매주 일요일 아침은 공부로~
연이틀 새벽에 잠들었더니 피곤한데다 운동가려다가 폭우를 맞이해서 그냥 쉬기로.
오늘이 슈퍼문 데이라 더 피곤한건가? ㅎ
오늘은 잠시 쉽니다 모드.
대신 아침 일찍 땀나게 빨리 걷기를 했더니 허벅지근육에 피로감이 몰려온다.
하늘을 잊고 살았다는 자각에 정신이 번쩍나는 날이었다.
*때는 숫자로만 인식되는 시간과는 다르다. 때는 곧 사건을 말한다. 내가 너와 만난 사건,
내가 마음을 바꿔 갑자기 공부하는 사건 등등. 그 안에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관계가 있다.
하나로 떼 낼 수 없는 이 복합체가 사건을 만들어 낸다.
<87일차> 08.13(수)
00:30~06:40
06:40~09:40(3.5점/5.0만점)
수영, 108배, 중국어
어제 낮에 4시간을 몰아 자고 밤에도 비교적 일찍 잠들었는데도 오늘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수영과 108배를 휘몰아치듯 하고 약간의 명상도 했다. 108배와 명상이 참 오랜만이다.
바쁘고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해무)
*합리적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들이 연출된다. 예컨대 사회를 바꾸기 위해 공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한다면 마땅히 그의 내면도 평온하고 자유로워야 한다. 그런데
아주 많은 이들이 박탈감과 우을증에 시달린다.
<88일차> 08.14(목)
00:30~06:30
06:40~09:40(4.0점/5.0만점)
수영, 중국어
일어나자 마자 수영을 했다. 마침 사람들이 적어 쉼없이 평영 연습을 했다.
처음 영법을 배울 땐 정말 어렵고 익숙하지 않아 고생했는데, 몇 주만에 몸에 익히게 되었다.
익히고 나서 보니, 제일 처음 수영을 배우던 때가 생각난다. 아주 간단한 물에서 뜨는 것, 그 쉬운
발차기가 힘들었던 것, 팔 돌리기가 힘들어 파스를 붙였던 것, 배영이 앞으로 잘 나아가지 않았던
것 등등. 무엇이든 처음엔 어린 아이가 되었던 기억. 평영도 마찬가지였는데 마음이 잠시 조급했
었다. 앞으로 웨이브, 접영 등을 배울텐데 항상 이 점을 상기하고 조급함을 버려야지.
이제는 평영이 가장 자유롭고 편해졌다. 평영을 할 때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사랑스럽다.
<96일차> 08.22(금)
01:30~06:40
06:50~09:50(3.0점/5.0만점)
수영, 책읽기
시간이 참 빨리도 흘러간다. 어느새 8월말이라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허허허...
오랜만에 수영강습을 받았다. 최소한의 살과 대부분의 근육을 갖고있는 슬림한 나의 수영강사가
철인3종경기 선수였다니...그것도 전북도청 소속 선수. 이번달까지만 강습한다고 해서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이것저것 더 많은 걸 물어봤다.^^ 그렇게 갸날픈 여성이 철인3종 경기라니...넘 멋졌다.
세세히 자세 교정을 해주어 심장이 터질듯 반복 훈련을 했다. 어깨와 다리가 덜덜덜...
책읽기는 최소한의 예의 정도로 마무리했다. ㅎㅎㅎ
<98일차> 08.24(일)
01:30~06:40
06:50~09:50(3.5점/5.0만점)
고전문학 강의듣기, 실내자전거
어제 고된 걷기운동으로 왼쪽 허벅지가 무척 당긴다. 너무 피곤한데도 잠을 늦게 잤다.
그럼에도 또 빠른 걷기로 땀을 많이 흘리고, 실내자전거를 타면서 땀을 더 많이 흘렸다. 다리가
덜덜덜...몸 컨디션이 나쁘진 않지만 오랫동안 돌보지않았던 건강이 몇 개월만에 확 나아지지는
않는다. 시간이 필요하리라. 더딘 회복에 약간 답답하지만 한번도 내 몸에 대해 진심으로 관심있게
집중한 적은 없었던 듯하다. 이번 기회에 내 몸과 친해질 수 있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