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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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바삐 출근길에 오르고 집에 들어와 한끼 식사하고 나면 잠자리에 들 시간.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것인가'라는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을 되뇌이고 또 되뇌이게 됩니다.
사진을 보며 얼마 지나지 않은 과거를 떠올립니다.
겨울이 가고 완연한 봄이다 싶을 무렵,
작은 아이는 저의 장난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자기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 버리고 말았습니다.
당시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당황스러웠지요.
더러 요리를 해봅니다.
자주 해보는 게 아니라서 다소 서툴고 어색하지만 내가 먹고픈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고 가족들에게 생색내기에 요리만큼 좋은 것도 별로 없습니다.
아직은 아이들과 놀아줘야 하는 시간도 무시 못합니다.
하루 중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 안되니 그 시간 동안 아빠와 함께 하려는 모습을 외면하기 힘듭니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또 가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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