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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6일 09시 08분 등록

열정과 기질_구달리뷰#7 (2014.5.26)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1. 저자에 대하여

 

하워드 가드너 (Howward Gardner, 1943~)

 

하워드 가드너는 하버드 대학교 교육심리학과 교수이며보스턴 의과대학의 신경학 교수로 교육과 인간지능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한 이론으로 평가 받는 ‘다중지능이론’의 창시자다.

인간의 두뇌능력을 측정하는 수단으로 IQ 검사가 애용되어 왔지만가드너는 IQ 가 인간의 잠재능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부정확하다고 말하고 다중지능론을 주창하여또한창조성 연구를 통해 특별한 재능을 지닌 사람들만이 창의성을 지닌 것이 아니므로누구나 창의성을 지니고 살아갈 수 있다고 대변한다.

 

가드너는 1943 7 11일 미국 펜실바니아에서 태어났다부모는 유태인이었고 독일에서 살았으나그가 태어나기 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해왔다어린 시절 꽤 유망한 피아니스트였고 피아노 연주에서 많은 기쁨을 얻었다고 한다하워드 가드너는 1961년 하버드에 입학하여 발달심리학을 전공하고, 28세인 1971년에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워드 가드너는박사학위를 받은지 12년 만에 다중지능에 관한 최초의 책을 출간한다.  1983년 출간된 그의 저서 <마음의 틀다중지능Frames of Mind: The Multiple Intelligences>에서 8 가지 지능을 제시했다가드너가 처음 제시한 인간의 지능은 음악적 지능(musical intelligence), 신체-운동적 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논리-수학적 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 언어적 지능(linguistic intelligence), 공간적 지능(spatial intelligence), 대인관계 지능(interpersonal intelligence), 그리고자기이해 지능(intrapersonal intelligence)과 자연탐구 지능(naturalist intelligence)이다아홉 번째인 실존적 지능(existential intelligence)을 제기하기도 했지만아직 널리 인정되지는 않았다가드너는 위에서 제시한 여덟 가지와 실존적 지능 외에도 많은 지능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새롭게 제기될 수 있는 지능들을 살펴보면(Armstrong, 1994):

 

• 영성(靈性; spirituality)

• 도덕적 감수성(moral sensibility)

• 성적 관심(Sexuality)

• 유머(humor)

• 직관(intuition)

• 창의성(creativity)

• 요리능력(culinary (cooking) ability)

• 후각능력(olfactory perception (sense of smell))

• 타 지능을 종합하는 능력 (an ability to synthesize the other intelligences) 등이다.

 

가드너는 어느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교육은 개인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모든 학생이 똑같이 마쳐야 할 교과과정이 있다고 해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장 잘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만일 신체 지능이 매우 발달한 학생이 논리 지능과 언어 지능만 중요하게 평가하는 학교에 배치된다면 그 학생의 자존감은 낮아질 것이다어떤 분야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보이는데도 그 능력을 발전시킬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은 잔인한 일이다.

 

가드너는 기존의 문화가 지능을 너무 좁게 해석하고 있다고 전제한다그는 지능을, '문화 속에서 가치가 부여된 문제를 해결하거나 결과물을 창출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기존의 IQ는 특별한 지능이나 기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가드너의 정의는 이보다 범위가 넓다. '문제를 해결하거나결과물을 만든다'는 실제 생활에 실질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능력이다.

요즘 세상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상통한다주어진 일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인재를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을 통해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로써 가드너는 '인간을 이해하는 여러가지 길'을 제시했다이 말은 사람이 살아갈 여러가지 미래상의 비전을 제시한 것과 같다.  

 

대부분의 인지 학자들이 인간의 지능을 언어 능력과 논리 분석 능력만으로 평가해 온 현실에 비추어 볼 때 가드너의 가설은 혁신적인 것이었는데전 세계적으로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반응을 일으킨다이미 많은 나라에서 그의 이론에 관한 수많은 연구소와 단체가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획일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한국에서는 특히 그의 다중지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존 듀이(John Dewey)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교육학 이론가로 평가 받고 있는 하워드 가드너는 지능이나 천재성창조성에 대한 기존의 사고 체계를 완전히 바꾸어 놓음으로써 현대 교육학 이론의 새로운 도약을 가능하게 했다저서로 <마음의 틀>, <20세기를 움직인 11인의 휴먼 파워>, <다중지능 이론>, <다중지능인간지능의 새로운 이해>, <비범성의 발견등이 있다

 

2.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창조성의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 시대를 대표하는 창조적인 인물을 선택하여, 창조자의 배출을 가능하게 한 현대사회의 특성까지 이야기 한다.

 

창조성의 본질을 탐구하면서창조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아니라창조성이란 어디에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답이 바로 이 책 [열정과 기질]이다. 그리고 그는 [개인 individual - The work - 타인 Other person] 이라는 창조성 소재 모형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개인은 누구나 내부에 대가 master 가 될 만한 소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나 창조성이 발휘되는 성인으로 성장하려면 그러한 소질을 심화하고 강화시킬 수 있는 적절한 일의 체험기회 (교육, 훈련 등) 를 필수적으로 가져야 하고, 이러한 체험의 과정에서 타인(가족, 친구, 경쟁자, 후원자 등) 으로부터 격려와 지원을 받는 의미 있는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선택한 7명의 전형적인 창조적 거장들을 통해, 인간의 창조적인 행위를 아우르는 법칙을 추려내고자 했다. 그러나 그들에게서 창조성에 대한 어떤 법칙을 발견하기보다는 그저 7인의 위인 전기를 축약한 것으로 읽혔다.  저자가 분석포인트로 세운 출생지와 가정환경, 조력자, 시대적 배경 등은 그저 학술적 분류일 뿐인듯한 인상을 받았다.

10년을 주기로 창조적인 도약을 보인다는 10년 법칙도, 널리 알려진 말콤 글래드웰의 일만시간의 법칙과 진배없는 것으로 별 새로운 것이 없다. 단지 이들 거장들이 창조적인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기꺼이 스스로와 기괴한파우스트적 계약을 맺는다는 대목이 특이했다. 이들 창조적 거장이 다른 모든 중요한 가치를 희생해서라도 그들이 추구하고 있는 창조적인 일을 우선시킨다는 것인데 그렇지 않았으면 그 위대한 업적을 이루지 못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이 책은 내겐 압축된 전기물로 읽혔는데, 굳이 하워드 가드너가 창조성을 내세우고 써야 할 당위성을 느끼지 못했다. 책은 학술적 전공서적을 읽는 것처럼 딱딱하고 지루했다. 전기도 아닌 것이 창조성에 대한 책도 아니고 어중간한 게 당췌 이해가 안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왜 역사편에 넣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7명의 거장들은 모두 자기 분야에서 대가를 이룬 사람들이다. 이 대가들의 삶을 참조하여 자기에게 있는 창조성을 찾아보고, 이를 살려 자신의 역사를 써보라는 뜻으로 보인다. 스스로 몰입하여 작품을 만들어내는창조는 내가 반드시 가야 할 삶의 방식이다.

 

감동적이었던 장절,

 

가드너의 창조성이란 바로 “아이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힘”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화가란 결국 무엇이겠는가? 다른 사람의 소장품에서 본 그림을 그려서 자신의 소장품으로 만들고 싶은 수집가가 아니겠는가. 시작은 이렇게 하더라도 여기서 색다른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

“그림은 자유다. 도약하면 밧줄을 놓쳐 추락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목이 부러지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고 무슨 좋은 점이 있겠는가? 도약하지 않는 것뿐이다. 우리는 사람들을 일깨워야 한다. 그들이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미지를 창조해야 한다.

-피카소

 

 나의 전문 분야는 행동이다” -마하트마 간디

 

 창조적인 음악가로서 나는 매일매일 짐을 풀 듯이 내 마음속의 아이디어를 표출해야만 직성이 풀렸다. 나는 작곡가라는 운명을 타고났고 다른 것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작곡을 했다.... 나는 영감이라는 것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을 하다 보면 영감이 떠오르는 것이다. 물론 처음엔 잘 모를 수도 있다.”

"손가락을 얕봐서는 안 된다. 악기와 늘 접촉하는 영감의 원천이 바로 손가락이다."

- 스트라빈스키

 

3. 감동적인 장절 (첨부 문서 참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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