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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일 09시 01분 등록

1.제목: 사기 열전

- 출판사: 민음사

- 옮긴이: 김원중

 

2.저자 : 사마천 (B.C 145? ~90?)


자가 자장이며 용문(지금의 섬서성 한성시) 출신으로 아버지 사마담은 한 문제 때 태사령에 임명되었고 도가를 충실히 받들었다. 그는 당대의 유명한 지식인들에게 천문학과 주역의 음양의 원리를 배웠다.

사마천은 어려서 집에서 공부하다가 10살 때 아버지를 따라 수도인 장안에 와서 당시 경학대사인 동중서와 공안국에게 고문을 배웠다. 20세때 여행을 시작하여 중국 전역을 두루 돌아다녔으며 돌아온 후에는 낭중에 올랐다. 또다시 무제를 따라 순행하면서 거의 온 나라를 주유했다. 어디를 가든지 고적을 탐방하고 자료를 수집했다. 사마천이 낙양에서 아버지와 만났을 때 아버지가 그의 손을 잡고서 반드시 역사서를 집필하라고 당부한 뒤 세상을 떠났다. 사마담 사후 3년이 지나 무제 원봉 3(기원전 108)에 사마천은 태사령이 되어 무제를 시종하면서 천제에 제사드리는 봉선에 참여하기도 하고 역법을 개정하기도 하였다. 그는 부친의 유업을 계승하기 위해 국가의 장서가 있는 석실금궤에서 수많은 자료를 정리하고 수집하면서 4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끝에 태초 원년(기원전 104)에 정식으로 사기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의외의 사건이 발생한다. 천한 2(기원전99) 전한의 명장 이광의 손자 이릉의 군대를 이끌고 흉노와 싸우다가 투항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당시 ᄉᆞᆱ들은 이는 이씨 가문의 명예에 먹칠을 한 것일 뿐만 아니라 한나라 조정의 체면을 깍아내린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사마천은 이릉이 어쩔 수 없이 투항했다고 여겼고 홀로 무제 앞에 나아가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결국 그는 무제의 노여움을 사 감옥에 갇히게 되는 몸이 되고 말았다. 1년 후 그에게 세가지 형벌 중 하나를 고를 권리가 주어졌다. 첫째 법에 따라 주살될 것, 둘 째 돈 50만전을 내고 죽음을 면할 것, 셋째 궁형을 감수할 것이 그것이었다. 사마천은 두 번째 방법을 취하고 싶어했으나 중인에 불과했던 그가 그런 거액을 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했고 결국 마지막 것을 선택하게 되었다. 목숨만이라도 부지하여 부친의 유지를 받들기로 한 것이다.

그로부터 5년 후 (기원전 93) 사마천은 그의 친구 임안의 추천을 받아 무제의 곁에 있게 되었다. 이때는 사기의 집필이 대체적으로 마무리 되는 시점이었다. 아버지의 유언을 받든 지 20년만이었다. 집필을 완성하고 몇 년후에 그는 세상을 떠났다.

사마천의 생졸년에 관해서는 역대로 정론이 없다. 그의 생년에 관한 고증은 주로 태사공 자서에 근거한 당인들의 주석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그가 죽은 시기 또한 한서』 「사마천전에 명확하게 기재된 것이 없기 때문에 한당의 주석가들이 추론해 낼 방법이 없었고 지금도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 사마천이 사기를 쓴 목적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은 전서의 서문 격으로 사기열전의 맨 마지막에 둔 태사공 자서에 마련되어 있는데 정리하면 이러하다.

첫째, 발분 의식의 소산이다. 궁형을 당한 것은 목숨을 이어가기 위한 구차한 행위가 아니라 글을 지어 후에서 이름을 남기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백이 열전에서 천도시비(天道是非하늘의 도는 옳은가 그른가?)’의 질문을 제시한 것은 백이와 숙제의 입장이 마치 자신과 비슷하다는 데서 오는 동류의식을 반영한다.

또한 치욕을 견디고 세인들에게 이름을 떨친 관중이나 오자서, 경포등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그들의 전기를 따로 마련한것도 마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둘째, 역사적 사실의 포폄과 직서이다. 이는 그의 태사공 자서에서도 드러나지만 공자가 춘추를 서술한 방식에 바탕을 두고 후세 사람들에게 어떤 도덕적 규범을 제시하여 미언대의

微言大義(작은 말속의 큰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사마천이 춘추의 문장을 모방하여 사기를 지은 것은 아니다. 춘추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사마천의 생각은 부친 사마담의 견해와 일치되는 것이며, 공자가 세상을 떠난 지 500년이 지난 당시에 공자의 사상을 누군가가 계승해야 한다는 당위에서 비롯되었다.

이 밖에 사마천이 태사령이라는 자기 직분에 충실하면서 순수하게 개인의 자격으로 저술에 임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태사령이란 본래 궁중의 예의 제도를 관장하고, 천문 역법에 따라 해가 끝나면 새 역법을 바치며, 나라에 큰 행사가 있으면 길일과 기일을 가려 올리는 직책이다. 따지고 보면 이 직책은 역사 기록과 별반 관련이 없으므로 저술의 직접적인 동기가 아닐 수도 잇다. 그렇지만 사마천은 태사령으로 있으면서 궁궐에 소장된 모든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었고, 또 마음만 먹으면 자료 수집을 위하여 유적을 답사할 수 있었으며,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을 취재할 기회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사마천은 아버지와 함께 무제 곁에서 절대권력자의 영토 확장 야욕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수많은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 또한 무제를 수행하면서 각종 성대한 의전 장면이나 열병의식 및 수렵 활동들을 통해 당시의 시대정신을 터득하기도 했다.

 

 

 

 

 

3.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역자 서문>>

 

-9 나는 기본적으로 번역은 원전의 뜻을 자구 하나하나 따져 가며 번역하고 난 다음 그에 수반되는 전고나 논의의 근거를 찾아 다시 그것을 원전의 문맥에서 구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각주는 독자가 원전을 읽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원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관심을 갖는 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본다. 각주가 사족이 되지 않으려면 그 활용이 적절해야 하므로 원전의 단어 하나 자구 하나를 우리말로 표현하는데 온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 나중에 번역서를 쓰게 되면 좋은 원칙이 되는 것 같다. 김원중 씨가 번역을 잘 해주었기에 우리가 쉽게 책을 접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보통 고전의 각주가 사족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 해제 >>

 

-24 사기 열전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할까?”라는 물음에 대해 다양한 해답을 제시한다. 삼마천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리고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겪는 고충을 거의 모든 인물이 똑같이 겪었음을 역사적 사실을 통해 말해준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대에 맞선 자, 시대를 거스른 자, 그리고 시대를 비껴간 자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는 교훈 역시 적지 않다.

이러한 열전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사마천은 인간 사회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대립과 갈등, 배반과 충정, 이익과 손실, 물질과 정신, 도덕과 본능, 탐욕과 베풂 등 양자택일의 기로에 선 인간을 제시하고, 그런 갈등 자체가 인간이 사는 모습임을 강종한다. 사기 열전을 생명력 넘치는 산 역사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본위의 역사를 읽게 만든 작가의 각고의 노력덕분이다. 사마천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간 인물들을 현재에 살아 있는 것처럼 묘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큰 감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사기 열전이 폭넓은 독자층을 끌어들이는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사기 열전은 궁형을 당한 사마천의 세계관과 인생관 위에 개인적인 비극을 역사 의식으로 승화시켜, 시대를 살다간 인물을 조망해 나갔기 때문이다. 사마천은 무관의 제왕 공자와 시대와의 저항을 택한 백이 와 숙제를 등장시키면서 자신의 논지를 펼쳐 나간다.

일반 역사서와 달리 사기 열전에 적잖은 주관적 서술이 보이는데, 사마천 자신의 사료 비판 능력과 어우러져 탄탄한 역사 서술 체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사마천의 혼이 담겨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사기 열전의 서술방식에는 냉정한 이성과 처절한 열정을 갖고 살아간 시대적 거장들의 숨결이 행간마다 녹아있다.

 

>> 2: 내가 이 시대에 태어났으면 어떤 삶의 방식으로 추구하면서 살아갔을까? 전쟁 상황이었기에 삶은 추상적이어서는 안 되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 방안들이었다. 그래서 좀 더 의미 심장하게 볼 수 있었다.

 

1;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할까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왜 내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많이 부딪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시대적 상황에 대한 고려, 리더의 의중 파악,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해 등 주변을 많이 봐야 하는데 나에 대해서만 많이 생각하고 밀고 나갔던 것이다.

이천년의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를 봤다. 100년도 안되는 생을 살아가는 짧은 생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쓸데없는 데에 인생소모를 하며 살았는지 알 것 같다. 이제 그 에 해당되는 짧은 시기를 좀 더 의미 있게 보내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 1.백이 열전>>

 

 

-66 탐욕스러운 자는 재물 때문에 목숨을 잃고, 열사는 이름을 얻기 위해 목숨을 바치며, 뽐내기 좋아하는 사람은 그 권세 때문에 죽고, 서민은 그날그날의 삶에 매달린다.

 

>>나는 그냥 서민의 삶으로 그날그날의 삶을 살아왔던 것 같다. 그날그날을 살아가는 것은 좋은일이다. 하지만 어떤 의미로 그날그날을 살아갈것인지에 대해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 3. 노자 한비 열전>>

 

-81 공자가 주나라에 머무를 때 노자에게 를 묻자 노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이 말하는 성현들은 이미 뼈가 다 썩어 없어지고 오직 그 말만이 남아 있을 뿐이오. 또 군자는 때를 만나면 관리가 되지만, 때를 만나지 못하면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는 다북쑥처럼 떠돌이 신세가 되오. 훌륭한 상인은 물건을 깊숙이 숨겨두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군자는 아름다운 덕을 지니고 있지만 모양새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인다고 나는 들었소 그대는 교만과 지나친 욕망, 위선적인 표정과 끝없는 야심을 버리시오. 이러한 것들은 그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소. 내가 그대에게 할 말은 다만 이것뿐이오.”

공자는 돌아와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새는 잘 난다는 것을 알고, 물고기는 헤엄을 잘 친다는 것을 알며, 짐승으 잘 달린다는 것을 안다. 달리는 짐승은 그물을 쳐서 잡을 수 있고, 헤엄치는 물고기는 낚시를 드리워 낚을 수 있고, 나는 새는 화살을 쏘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용이 어떻게 바람과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지 나는 알 수 없다. 오늘 나는 노자를 만났는데 그는 마치 용과 같은 존재였다.”

 

-83 세상에서 노자의 학문을 배우는 이들은 유가 학문을 내치고, 유가 학문을 배우는 이들은 역시 노자의 학문을 내쳤다. 길이 다르면 서로 도모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정말 이러한 것을 두고 한 말일 것이다. 노자는 하지 않는 것 (無爲)으로써 저절로 교화되게 하고, 맑고 고요하게 있으면서 저절로 올바르게 되도록 했다.

 

>> 2: 노자의 무위정신으로 저절로 교화되고, 맑고 고요하고, 저절로 올바르게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더 고려해봐야겠다.

1: 예전에는 노자의 사상이 이해가 안되었는데, 하지 않음으로써 교화될 수도 있고, 가만히 있음으로 자신을 깨닫게 될 수 있기에 조금은 이해가 된다. 늘 무언가 해야 된다는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 볼 수 있으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인데, 나중에 노자사상에 대해서 다시한번 고려를 해봐야 겠다.

 

-84 초나라 위왕은 장주가 현명하다는 말을 듣고 사신을 보내 많은 예물을 주고 재상으로 맞아들이려고 했다. 그러나 장주는 웃으며 초나라 왕의 사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천 금은 막대한 이익이고 재상이라는 벼슬은 높은 지위지요. 그대는 어찌 교제를지낼 때 희생물로 바쳐지는 소를 보지 못했소? 그 소는 여러 해 동안 잘 먹다가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결국 종묘로 끌려 들어가게 되오. 이때 그 소가 몸집이 작은 돼지가 되겠다고 한들 그렇게 할 수 있겠소? 그대는 더 이상 나를 욕되게 하지 말고 빨리 돌아가시오. 나는 차라리 더러운 시궁창에서 노닐며 스스로 즐길지언정 나라를 가진 제후들에게 얽매이지는 않을 것이오 죽을때까지 벼슬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즐겁게 살고 싶소

 

>> 이런 초연함이 맘에 든다. 자기가 나갈때와 물러날 때를 알고 행할 수 있어야 할라.

 

-87 한비는 유세의 어려움을 알고 세난편을 매우 자세하게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진나라에서 죽어 자신은(정작 그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세난편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대체로 유세의 어려움은 내 지식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아니고, 내 말솜씨대로 뜻을 분명히 밝히기 어렵다는 것도 아니며, 또 내가 감히 해야 할 말을 자유롭게 모두 하기 어렵다는 것도 아니다. 유세의 어려움은 군주라는 상대방의 마음을 잘 파악하여 내 주장을 그 마음에 꼭 들어맞게 하는데 있다

 

유세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장점을 아름답게 꾸미고 단점을 덮어 버릴 줄 아는 것이다. 상대방이 자신의 계책을 지혜로운 것으로 여긴다면 지나간 잘못을 꼬집어 궁지로 몰아서는 안된다. 자신의 결정을 용감한 것이라고 여기면 구태여 반대 의견을 내세워 화나게 해서는 안된다. 상대방이 자신의 능력을 과장하더라도 그 일의 어려움을 들어 가로막아서는 안된다.(88)

 

이렇게 하여 오랜 시일이 지나 군주의 총애가 깊어지면 큰 계책을 올려도 의심 받지 않고 군주와 서로 다투며 말하여도 벌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 때 유세자가 국가에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을 명백히 따져 군주가 공적을 이룰 수 있게 하며, 옳고 그름을 솔직하게 지적해도 영화를 얻게 된다. 이러한 관계가 이어지면 유세는 성공하는 것이다. (89)

 

안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 아는 것을 어떻게 쓰느냐가 어렵다는 뜻이다 (90)

 

따라서 군주에게 간언하고 유세하는 자는 군주가 자기를 사랑하는가 미워하는가를 살펴본 다음에 유세해야 한다.

용이라는 동물은 잘 길들이면 그 등에 탈 수도 있으나, 그 목덜미 아래에 거꾸로 난 한 자 길이의 비늘이 있어 이것을 건드린 사람은 죽는다고 한다. 군주에게도 거꾸로 난 비늘이 있으니, 유세하는 사람이 군주의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리지 않으면 거의 성공적인 유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91)

 

>> 2: 상대방의 마음에 대해서 신경 쓴다고 했었는데, 사실 알고 보니 나의 마음을, 나의 이익을 더 신경 쓰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누군가를 설득하기에 앞서 그 사람의 상황을 다각도로 고려할 수 있어야 하리라.

1: 내가 얼마나 상대방의 마음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고 나의 일방적인 얘기들을 했는지 가장 많이 반성이 되었다. 이제는 군주뿐만 아니라 듣는이에 대한 배려를 함께 해나가야 하는것이다.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해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나가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 5. 손자 오기 열전 >>

 

-111 어지럽게 엉킨 실을 풀려고 할 때는 주먹으로 쳐서는 안되며, 싸우는 사람을 말리려고 할때도 그 사이에 끼어들어 주먹만 휘둘러서는 안 됩니다. 급소를 치고 빈틈을 찔러 형세를 불리하게 만들면 저절로 물러날 것입니다. ”

 

>> 일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을 얘기해준다. 핵심을 처리하고 나면 주변 곁가지들은 필요없어서 저절로 없어지게 할 것 같은데, 모든일을 처리하느냐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 급소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 7. 중니 제자 열전>>

 

-160 자공이 물었다.

부유하지만 교만하지 않고 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는다면 어떻습니까? ”

공자가 대답했다.

괜찮다. 그러나 가난하지만 도를 즐기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것만은 못하다

 

>> 현재의 삶에 대해서 수동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171 자장이 녹을 구하는 방법을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많이 듣고 그 중에서 의심나는 것을 버리고 그 나머지를 신중하게 말한다면 실수가 적을 것이다. 많이 보고 그 중에서 의심나는 것을 버리고 그 나머지를 신중히 실행한다면 뉘우치는 일이 적을 것이다. 말에 실수가 적고 행동에 뉘우침이 적으면 벼슬은 그 가운에 저절로 얻어진다.

 

>> 벼슬을 바래서라기보다는 말과 행동에 대해서는 조심을 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더 좋은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간에 오해를 사게 되고, 괜한 피해를 줄 수 있기에 필요하다고 본다.

 

-172 명망과 통달의 차이

자장은 공자에게 물었다.

선비는 어떠해야 통달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가 되물었다.

네가 말하는 통달이란 무슨 뜻이냐?”

자장이 대답했다.

나라에서도 이름이 알려지고 집에서도 반드시 이름이 알려지는 것입니다

그러자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명망이지 통달이 아니다. 대체로 통달한 사람은 질박하고 정직하여 의를 좋아하고, 남의 말을 잘 듣고 표정을 잘 살피며, 깊이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낮춘다. 이렇게 하면 나라에서나 집에서나 반드시 통달하게 된다. 그러나 명망 있는 사람은 겉으로는 어진 척 하지만 실제 행동은 완전히 어긋나면서도 그러한 것에 물들어 조금도 의심 없이 행동한다. 이렇게 하면 나라에서나 집에서나 반드시 이름을 얻게 된다.”

 

>> 통달한다는 경지가 참 좋다. 질박하고, 의를 좋아하고, 남의 말을 잘 듣고, 표정을 잘 살피며, 깊이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낮출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명망하지 않고, 통달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가야겠다.

 

-184 번지가 이란 어떤것인가를 묻자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란 어떤 것인가를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람을 아는 것이다

 

>> ‘라고 하면 지식을 많이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사람을 아는 것이라니. 이것이 진정한 가 맞는 것 같다. 지식을 위한 지식은 큰 의미가 없는데 사람을 위한 지식은 많은 가치가 있다.

 

 

<< 8.상군 열전 >>

 

-199 효공은 위앙을 등용했지만, 위앙이 법을 바꾸려고 하자 세상 사람들이 자기를 비방할까 봐 매우 걱정이 되었다. 위앙이 말했다.

의심스러우면서 행동하면 공명이 따르지 않고, 의심스러워하면서 사업을 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행동을 하는 자는 원래 세상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마련이며, 남들이 모르는 지혜를 가진 자는 반드시 사람들에게 오만하다는 비판을 받게 마련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이미 이루어진 일도 모르지만 지혜로운 자는 일이 시작되기 전에 압니다. 백성은 일을 시작 할때에는 더불어 상의할 수 없으나 일이 성공하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높은 덕을 강구하는 자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며, 큰 공을 이루는 자는 뭇사람과 상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인은 나라를 강하게 할 수 있으면 구태여 옛것을 본뜨지 않고, 백성을 이루게 할 수 있으면 옛날의 예악 제도를 좇지 않습니다. ”

 

>> 미리 알아보는 지혜도 필요하고 그것을 같이 함께 나누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일방적이게 된다. 하지만 때로는 혼자 그것을 이끌어가는 고독의 힘도 견딜수 있어야 하리라.

 

 

-207. 사람의 마음을 잃는 자는 망한다

조량이 대답했다

돌이켜 자기 마음속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을 총이라 하고, 마음속으로 성찰 할 수 있는 것을 명이라고 하며, 자신을 이기는 것을 강이라고 합니다. 순 임금도 스스로 자신을 낮추면 더욱 더 높아진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당신은 순임금의 도를 따라야 합니다. 제 의견 따위는 물을 필요도 없습니다.”

 

>> , , 강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지속적으로 해내야 할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 9. 소진 열전 >>

 

-220 백 리 안의 근심거리를 생각하지 않고 천리 밖을 중시한다면 이보다 더 잘 못된 계책은 없을 것입니다.

 

>> 당연한 얘기인데, 행복도 불행도 우리는 늘 밖에 있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데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곳에서 찾아가는 노력들이 더 중요하다.

 

 

<<10. 장의 열전 >>

 

-275 신이 듣건대 깃털도 많이 쌓이면 배를 가라 앉히고, 가벼운 물건도 많이 실으면 수레의 축이 부러지며, 여러 사람의 입은 무쇠도 녹이고, 여러 사람의 비방이 쌓이면 뼈도 녹인다고 합니다.

 

>> 말의 갖는 힘을 이렇게 잘 표현한 것이 있을까? 그래서 말은 지혜롭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 12. 양후 열전 >>

 

-337 주서천명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으니 이것은 요행은 자주 있는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포자와 싸워 이겨 현 여덟 개를 얻은 것은 병사가 정예로워서도 아니요 계략이 교묘해서도 아니고 하늘이 큰 행운을 내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또 망묘를 싸움에서 져 달아나게 하고 북택으로 침입하여 대량을 치고 있습니다만, 이것도 하늘이 내려 준 행운이 늘 자기 곁에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들은 늘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때로는 노력보다는 요행을 원하는 것이 많은데, 결국에 노력이 중요하고, 그 노력이 진실되면 행운이 이루어지는 것이리라. 그러나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요행을 먼저 바라는데 그런 생각들은 이제 다 버려야 하리라.

 

 

<<13.백기 왕전 열전 >>

 

-358 태사공은 말한다.

세상에 에도 짧은 데가 있고, 에도 긴 데가 있다라는 말이 있다. 백기는 적의 전력을 헤아려 날쌔게 대응하고 끊임없이 기이한 계책을 생각해 천하에 명성을 떨쳤지만, 응후와의 사이에서 생긴 근심은 없애지 못한다. 왕전은 진나라 장군이 되어 여섯 나라를 평정했다. 당시 왕전은 노련한 장수가 되어 시황제조차도 그를 스승으로 받들었다. 그러나 진나라를 보필해서 덕을 세워 천하의 근본을 튼튼하게 하지 못하고, 그럭저럭 시황제에게 아첨하여 편하게 있을 곳을 구하다가 늙어서 죽음에 이르렀다. 손자왕이 때에 이르러 항우에게 사로잡힌 것도 마땅하지 않은가? 그들에게는 각기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 스스로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천하에 쌓은 명성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는 것이기에 계속해서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 14. 맹자 순경 열전 >>

 

 

-363 사욕은 혼란의 시작이다.

 

태사공은 말한다

나는 일찍이 맹자라는 책을 읽다가 양나라 혜왕이 맹자에게 어떻게 하면 우리 나라를 이롭게 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 구절에 이르러 책 읽기를 멈추고 ! 이익이란 진실로 혼란의 시작이로구나라고 탄식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공자가 이익에 대해서 거의 말하지 않은 것은 언제나 그 혼란의 근본 원인을 막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공자는 이익에 따라 행동하면 원한을 사는 일이 많다라고 했던 것이다. 천자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이익을 좋아하는 데서 생긴 폐해가 어찌 다르겠는가?”

 

>>2: 이익을 염두하기보다는 본질적인 이유가 뭘까에 대해서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리라.

이익을 쫓다보면 어느 순간 벽에 부딪치기 때문에, 그 이전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리라.

1: 이익이 있어야 그 일을 하곤 했는데, 이제는 먼저 줄 수 있고, 먼저 행할 수 있도록 해야 겠다.

 

-367 네모난 각목을 둥근 구멍에 아무리 넣으려고 한들 들어갈 리가 있겠는가?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이윤은 솥을 짊어지고 요리사가 되어 은나라 탕와에게 다가가서 힘을 다해 제왕의 일을 이루게 하였고, 백리해도 수레 밑에서 소를 치다가 목공에게 등용되어 목공을 천하의 우두머리로 만들었다. 이 두사람은 처음에는 상대방의 비위를 맞춘 뒤에 바른 길로 가게 했다. 추연의 말은 일반적인 법칙을 벗어났지만, 그도 소를 친 백리해나 솥을 짊어진 이윤과 같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꺄?

 

>> 무조건적으로 자신이 옳다고 일방적으로 얘기하기보다는 시대에 흐름에 따른 변화를 꿰뚤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 15. 맹상군 열전>>

 

 

-378. 사람의 운명은 어디로부터 받는가?

 

문이 머리를 조아리며 어머니 대신 말했다

아버님께서 5월에 태어난 아들을 키우지 못하게 한 까닭이 무엇입니까?”

전영이 대답했다.

“5월에 태어난 아들은 키가 지게문 높이만큼 자라면 부모에게 해롭다고 했기 때문이다

문이 또 물었다.

사람이 태어날 때 그 운명을 하늘로부터 받습니까? 아니면 지게문으로부터 받습니까?”

전영이 대답하지 않자 문이 다시 말했다

사람의 운명을 하늘에서 받는다면 아버님께서는 무엇을 걱정하십니까? 그렇지 않고 운명을 지게문에서 받는다면 지게문을 계속 높이면 그만입니다. 어느 누가 그 지게문 높이를 따라 계속 클 수 있겠습니까? ”

진영이 말했다

 

>> 이런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 늘 운명적이다라고 하면서 생각을 고착화 시키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운명조차 바뀌는 것이고, 자신의 사고도 그렇게 생각해서 행동하면 변화되게 되는 것이다.

 

-397 풍환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살아 있는 것이 반드시 죽게 되는 것은 만물의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부유하고 귀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고, 가난하고 지위가 낮으면 벗이 적어지는 것은 일의 당연한 이치입니다. 당신은 혹시 아침 일찍 시장으로 가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습니까? 새벽에는 어깨를 맞대면서 앞다투어 문으로 들어가지만 날이 저물어 시장을 지나는 사람들은 팔을 휘저으면서 시장을 돌아보지도 않습니다. 이는 그들이 아침을 좋아하고 날이 저무는 것을 싫어해서가 아닙니다. 날이 저물면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물건이 시장안에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지위를 잃자 빈객이 모두 떠나가 버렸다고 해서 선비들을 원망하여 일부러 빈객들을 오는 걸 막을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빈객들을 대우하십시오. ”

맹상군은 두 번 절하고 말했다

삼가 말씀대로 하겠소. 선생의 말씀을 들은 이상 그 가르침을 받들어 따르겠소. ”

 

>> 2: 남이 오면 잘 대해주고, 떠나는 사람한테는 남탓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세상살이대로 그들은 살아가는 것이고, 나는 나의 삶을 살아가면 되는것이기에, 지금 현재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한테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1: 세상의 이치가 이러하거늘, 나는 늘 사람이 들고 나는것에 대해서 어처구니 없게만 생각했다. 신뢰하면 계속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과연 그런가? 다시한번 반문해 본다.

남탓을 할 필요가 전혀 없는 얘기라는 생각이 든다.

 

 

<< 16. 평원군 우경 열전 >>

 

-417 옛말에, ‘강한 자는 공격을 잘하고 약한 자는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 라고 했습니다.

 

>> 강한 자의 공격에 맞대응할 수도 있어야 하고, 약한 자가 되어도 분노만 하지 말고 저항하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하리라.

 

 

<< 17. 위공자 열전 >>

 

-436 세상일에는 잊으면 안되는 것이 있고, 또 잊어야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남이 공자에게 베푼 은덕은 잊으면 안됩니다. 그러나 공자께서 다른 사람에게 베푼 은덕은 잊으시기 바랍니다. 또 위나라 왕의 명령이라 속여 진비의 군사를 빼앗아 조나라를 구한 것은 조나라 입장에서는 공을 세운 것이지만 위나라 입장에서 보면 틀림없이 충신이 될 수 업습니다. 그런데 공자께서는 스스로 교만해져 공로가 있다고 하시니, 이는 공자로서 취할 태도가 아닙니다

 

>> 2: 배우고 아는 것을 이제 실천해나가도록 하자

1: 늘 알고 있으면서 실천이 안되는 부분이다. 남이 베푼 것은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내가 베푼 것은 잘 잊지 않게 되는데 이런 부분 조차 잊어버리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줄 수 있도록 해야 겠다.

 

 

<< 18. 춘신군 열전 >>

 

-447. 시경시작이 없는 것은 없으나 끝이 좋기란 드문일이다라고 했고, 역경에서는 여우가 물을 건너가려면 꼬리를 적시기 마련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말은 시작은 쉽지만 끝맺음은 어렵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 시작하기도 어렵지만 끝맺음이란 더욱 더 어렵다. 그렇기에 시작할 때도 신중을 기해야 하리라. 그래야 어려움이 생겨도 버티고 끝을 맺을 수 있는 것 같다. 끝맺음을 잘 할 수 있도록 해보자.

 

 

<< 19. 범저 채택 열전>>

 

-470 “대부의 집을 번창시킬 인재는 나라안에서 찾고, 제후의 나라를 번창시킬 인재는 천하에서 찾는다

 

>> 이만큼 인재를 찾는데 있어서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리라. 그리고, 인재가 왔을 때 그 인재를 알아보는 식견또한 중요하다.

 

-498 옛말에 해가 중천에 오르면 서쪽으로 기울고, 달도 차면 기운다라고 했습니다. 만물이 완성해지면 곧바로 쇠약해져 떨어지는 것은 천지의 변하지 않는 이치입니다. 나아가고 물러가는 것, 굽히고 펴는 것이 때에 따라 바뀌는 것은 성인의 영원한 도리입니다. 그래서 나라에 도가 시행하면 나아가서 벼슬하고, 나라에 도가 시행되지 않으면 물러나 숨어야 합니다. 성인이 나는 용이 하늘에 있으면 덕이 있는 자를 만나기에 이롭다라고 말했고 정당하게 얻지 않은 부귀는 나에게 뜬 구름과 같다라고 했습니다.

 

물총새, 따오기, 꼬뿔소, 코끼리는 그들이 사는 곳이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그리 멀리 벗어나 있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하늘에서 내려 준 수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잡혀 죽는 까닭은 먹이를 탐하는 욕심에 이끌리기 때문입니다. 소진과 지백의 지혜는 욕된 것을 피하고 피살될 위험을 멀리하기에 부족하지 않았지만 그들이 죽은 까닭은 욕심에 빠져 그칠 줄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성인은 예의를 만들어 욕심을 누르고, 백성으로부터 세금을 거두는 데도 한도를 두었고, 백성을 부리는데도 농사철이 아닌 때를 골라 일을 시키는 등 제한을 두었습니다. 생각은 지나치지 않고 해동은 교만하지 않으며 언제나 도를 지켜 어긋남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천하 사람들이 그를 끊임없이 본받아 이어갔던 것입니다.

 

이는 모두 최고에 이르렀을 때 본연의 도리로 돌아오지 않고 자신을 낮추어 겸손하지 않으며 절제할 줄 모른 데서 생긴 재앙입니다. (499)

 

>>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어서, 욕심에 대해서는 늘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고 물러가고를 해야 하는데 그것의 중도를 지키기가 어렵지만, 늘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것들이 필요하리라.

 

 

 

-502 제가 듣건대 물을 거울로 삼는 자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자는 자기의 길흉을 알 수 있다.’ 라고 합니다. 또 옛글에 성공했으면 그 자리에 오래 있지 말라라고 했습니다.

 

>> 물을 거울로 삼더라도 제대로 봐야 하고, 자신의 주변에 어떤 사람을 두느냐에 따라서 길흉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리라.

 

 

-503 역경높이 올라간 용에게는 뉘우칠 날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오르기만 하고 내려갈 줄 모르며, 펴기만 하고 굽힐 줄 모르고, 가기만 하고 돌아오줄 모르는 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 20. 악의 열전>>

 

-513 신이 듣기에 어질고 성스러운 군주는 가깝다는 이유로 봉록을 주지 않고 공로가 많은 자에게 상을 주며, 능력 있는 사람에게 그에 맞는 일을 맡긴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재능을 살펴 관직을 주는 이는 공적을 이루는 군주이고, 행동을 바르게 하여 사귀는 이는 이름을 남기는 선비입니다. “

 

>> 공적을 객관적으로 나누는 자세는 중요한 항목인 것 같다. 그래야 부하들이 그것에 대해서 불평을 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가깝다는 이유로 봉록을 주게 되면 불만은 쌓여있게 되고, 그리고 그것은 결국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어 있다.

 

 

<< 21. 염파 임상여 열전>>

 

-533 만일 지금 호랑이 두 마리가 어울려서 싸우면 결국은 둘 다 살지 못할것이오. 내가 염파를 피하는 까닭은 나라의 위급함을 먼저 생각하고 사사로운 원망을 뒤로하기 때문이오.

 

>> 대의를 위해서 이토록 자신을 낮출 수 있는 겸양의 자세가 정말 훌륭하다. 상황에 대한 이해 판단이 정말 중요하리라.

 

-545 태사공을 말한다

죽음을 알면 반드시 용기가 솟아나게 된다. 죽는 것 자체가 어려운게 아니고 죽음에 대처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인상여가 화씨벽을 돌려놓고 기둥을 노려볼 때라든지 진나라 왕 주위에 있던 신하들을 꾸짖을 때 그 형세는 기껏해야 죽음뿐이었다. 선비 중에 어떤 이는 겁을 집어먹고 감히 용기를 내지 못한다. 그러나 상여가 한번 용기를 내가 그 위세가 상대편 나라까지 떨쳤고, 물러나 고국으로 돌아와서는 염파에게 겸손히 양보하니 그 이름은 태산처럼 무거워졌다. 인상여는 지혜와 용기 두가지를 갖춘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지혜와 용기는 중요한 덕목인지라, 그것 두 가지를 알고 실천하는 것이 싶지 않지만, 하는 시도들이 모일 때 가능해지리라.

 

 

<< 22. 전단 열전 >>

 

-554 태사공은 말한다

용병의 도는 정공법으로 싸우고, 기이한 대책으로 [허를 찔러] 이기는 것이다. 싸움을 잘 하는 사람은 기이한 대책을 무궁무진하게 낸다. 기이한 계책과 정공법이 서로 어우러져 쓰이는 것은 마치 끝이 없는 둥근 고리 같다. 대체로 기이한 병법은 처음에는 처녀처럼 약하게 보여 적군이 [얕잡아 보고] 문을 열어두게 하지만, 나중에는 그물을 벗어난 토끼처럼 날래져서 적이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 없다. 이는 전단의 용병법을 두고 한 말일 것이다.”

 

>> 다양한 전법을 시도할 수 있었는데 나는 별로 대안 없이 극과극의 대안으로 무대뽀로 들이밀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이제는 좀 더 다각도로 생각해보고, 기이한 대책들을 생각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 23.노중련 추양 열전 >>

 

-566 노중련이 웃으면 말했다

천하에서 선비가 귀하게 여겨지는 까닭은 다른 사람의 걱정거리를 덜어주고 재앙을 없애주며 다툼을 풀어주고도 보상을 받지 않기 떄문입니다. 만일 보상을 받는다면 이것은 장사꾼의 행위입니다. 저는 이런 짓은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573 속담에 젊을 때부터 흰머리가 되도록 사귀었으면서도 새로 사귄 듯 한 이가 있는가 하면, 길에서 우연히 만나 잠깐이야기하고도 옛날부터 사귄 것 같은 사람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바로 상대방의 마음을 아느냐 모르냐의 차이입니다

 

>> 상대방의 마음을 안다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그래야 짧은 만남조차도 의미 있으리라.

 

-576 여러 사람 입은 무쇠라도 녹일 수 있고, 헐뜯는 말이 쌓이고 쌓이면 뼈라도 녹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말의 위력을 다시한번 느끼기에 좋은 말,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고, 남을 헐뜯는 일에 대해서는 말조심을 해야 겠다.

 

 

 

<< 24. 굴원 가생 열전 >>

 

 

-586 ‘이소걱정스러운 일을 만난다라는 뜻이다. 무릇 하늘은 사람의 시작이며 부모는 사람의 근본이다. 사람은 곤궁해지면 근본을 들여다 본다. 그러므로 힘들고 곤궁할 때면 하늘을 찾지 않는 이가 없고, 질병과 고통과 참담한 일이 있으면 부모를 찾지 않는 이가 없다. 굴원은 도리에 맞게 행동하고 충성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여 군주를 섬겼지만 헐뜯는 사람의 이간질로 곤궁해졌다고 할 수 있다. 신의를 지켰으나 의심을 받고, 충성을 다했으나 비방을 받는다면 원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굴원이 이소를 지은 것은 이처럼 분통하고 원망스러운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 27.이사 열전 >>

 

-666 신이 듣건데 땅이 넓으면 곡식이 많이 나고, 나라가 크면 인구가 많으며, 군대가 강하면 병사도 용감하다.” 라고 합니다. 태산은 흙 한 줌도 양보하지 않으므로 그렇게 높아질 수 있었고, 하해는 작은 물줄기 하나도 가리지 않으므로 그렇게 깊어질 수 있었습니다. 왕은 어떠한 백성이라도 물리치지 않아야 자신의 덕을 천하에 밝힐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에는 사방의 구분이 없고 백성에게는 다른 나라의 차별이 없으며, 사계절이 조화되어 아름답고, 귀신은 복을 내립니다. 이것이 오계와 삼왕에게 적이 없었던 까닭입니다.

 

-675 조고가 말했다

제가 듣건대 성인은 변하여 정해진 태도가 없으며, 변화에 따르고 시대에 호응하며, 끝을 보고 근원을 알며, 지향하는 바를 보고 고착되는 바를 안다고 합니다. 사물이란 본래 이런것입니다. 어찌 변하지 않는 고정된 법칙이 있겠습니까? 이제 천하의 대권은 호해에게 달려있으며, 저는 그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체로 밖에서 안을 제어하는 것을 혹이라 하고, 아래에서 위를 제어하는 것을 적이라 합니다. 가을에 서리가 내리면 잎과 꽃이 떨어지고, 얼음이 녹아 물이 흐르게 되면 만물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필연의 법칙입니다. 당신은 어째서 판단이 더디십니까?

 

-679 사람이 태어나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비유하자면 준마 여섯필이 끄는 수레가 달려가는 것을 문틈으로 보는 것처럼 짧은 시간이오. 이제 황제로서 천하에 군림하게 되었으니 귀로 듣고 싶고 눈으로 보고 싶은 것을 모두 즐기고, 종묘를 편안히 하고 많은 백성을 즐겁게 하여 천하를 길이 소유하고, 타고난 내 수명을 누리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겠소?

 

>> 비유가 너무 재미있다. 인생은 어느 한 순간임을 깨달아 그 순간 순간에 깨어있는 것이 필요하리라.

 

 

<< 32. 회음후 열전 >>

 

-806. 한신이 말했다

정말 사람들의 말에 날랜 토끼가 죽으면 훌륭한 사냥개를 삶아 죽이고, 높이 나는 새가 모두 없어지면 좋은 활은 치워 버린다. 적을 깨뜨리고 나면 지모 있는 신하는 죽게 된다.“ 라고 하더니, 천하가 이미 평정되었으니 내가 삶겨 죽는 것은 당연하구나!”

 

>> 2- 할 때는 열심히 하고, 쉴 때는 과감히 쉬는 것도 필요하리라.

1- 현실의 냉혹함이다. 그렇게 많은 순간 노력을 했는데, 오히려 그 순간에 떠나야 한다는 것이니 정말 냉혹한 현실이다.

 

 

 

 

 

 

 

 

4. 내가 저자라면

 

사마천의 사기열전을 통해서 시대의 영웅들을 다 만났다. 대표 영웅들은 백이,노자,한비,사마, 손자,오기,맹자,맹상군,한신,인상여, 여불위, 자객 등이다. 늘 어디선가 인용도 많이 되었던 영웅들이라 궁금하기도 했다.

시대를 넘나들면서 인물중심으로 역사를 재편하고, 각 절의 마지막에는 자신이 그 영웅들을 바라보는 시점에 대해서 의견을 달았는데 그냥 책 자체로 감탄이다.

수많은 역사를 거슬러 오고, 수많은 영웅들이 태어나고 죽는 것을 보면서 나는 역사에서 과연 어느위치에 있는가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저 나의 존재가 하나의 점처럼 보여지고, 겸손해질 수 있었다.

수많은 전쟁을 치루고, 왕이나 장수의 명령으로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했던 춘추전국시대를 보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사상가들도 더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았던 것이다. 내가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이런 와중에 도덕이나 윤리를 중시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부모, 형제들도 어느순간 죽고, 삼족이 멸할 수도 있는 위험한 순간이지만, 자신이 그렇게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데도 사람의 욕심은 쉽게 그러한것들을 놓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기에 평소에 주변을 겸허히 돌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역사를 한방향으로 단편적으로 보아왔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마천처럼 영웅들을 스스로 재평가해볼 필요도 있고,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관점으로도 해석해볼 수 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기존에 옳다, 맞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의문을 제기하면서 봐야 하는데 그저 그 사실을 의문없이 그냥 받아들였다는 생각을 한다. ‘백이숙제 고사도 내용만 듣고 훌륭하다고 생각만 했지 정말 그랬을까 하는것에 대한 진정한 의문을 던져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현대 비즈니스를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 아주 실감을 했다. 육체적으로 죽지 않을 뿐 한 기업의 생존이 결국 개인의 삶에 미치는 큰 영향들을 고려해보면 리더의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생각해본다.

시대적인 잣대로 어느순간 들이대면 옳던것도 다른 잣대로 들여다보면 틀리거나 잘못된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시대적 보편성을 가지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리더의 의중을 파악하고 이렇게 중요한 일인데, 나는 얼마나 나의 방식대로만 일을했는지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한권을 읽는것도 벅찬데 어떻게 그 시대에 이런 책을 어떻게 쓸 수 있을지 사마천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낀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2편도 읽어봐야 겠다.

 

1) 전체적인 뼈대와 목차

 

사기는 사마천이 사관인 사마담의 유언에 따르고자 저술한 통사체 역사서로, 전설의 황제시皇帝대로부터 한 무제때까지 2000년을 아우르는 책이다.

사기중에서도 열전70권은 주나라 붕괴 후 등장한 50개 제후 국 가운데 최후까지 살아남은 전국칠웅(,,,,,,)의 흥망성쇠를 주축으로 하여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렸다.

 

이 책은 중화서숙에서 간행한 사마천의 <<사기>> 중에서 61백이열전부터 130태사공자서에 이르는 열전70편을 상하로 나누어 완역한 것으로, 1편은 백이열전부터 ···관 열전까지 구성되어 있다

 

<1.백이열전> 백이와 숙제의 이야기로, 공자는 백이와 숙제가 을 소중히 여겨 남을 원망하는 마음이 없다고 했는데 정말 원망하는 마음이 없었을까? 착한이가 곤경에 빠지는 것이 천도인가? 파리도 천리마의 꼬리에 붙어 천리길을 갈 수 있지 아니면 가능한것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2.관안열전> 관중과 안영의 이야기로, 포숙이 관중을 이해하고 알아보는 우정 및 포숙의 사람을 볼줄 아는 눈, 관중이 정치를 피면서 창고가 가득차야 예절을 안다고 강조했다. 안영의 군자됨은 군자는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자에게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만 자기를 알아주는 자에게는 자신의 뜻을 드러낸다고 해서 나아가서는 충성을 다할 것을 생각하고 물러나서는 허물을 보충할 것을 생각한다는 마음가짐을 실행하였다.

 

<3.노자, 한비열전>노자의 무위(無爲)사상과 한비가 유세의 어려움을 용의 비늘을 건드리지 말라고 표현하였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유세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설명하였다.

 

<4.사마 양저 열전> 장고가 약속시간을 어기자 양저가 군법에 따라 처리함으로써 군의 계율을 잡고,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주변의 모함으로 공직을 잃고 죽게되었다.

 

<5.손자, 오기 열전>손빈은 군령을 중시하여, 왕의 궁녀도 군령을 따르지 않아서 처형을 하였다. 손빈은 방연 때문에 두 다리를 잃었으나 급소를 치고 빈틈을 찔러 형세를 불리하게 만들어서 방연을 죽게 하였다. 오기는 대신이나 재상이 되기위해서 어머니가 죽어도 돌아오지 않고, 아내가 제나라 여자이므로 의심을 받게 되어 죽이기도 했다. 나라의 보배는 험난한 지형이 아니라 임금의 덕행이라고 무후에게 얘기했지만 결국 본인도 덕행이 부족해서 죽게되었다.

 

<6.오자서 열전> 오자서가 아버지를 보러가는 작은 의를 버리고 아버지와 형의 원수를 갚기 위해 큰 치욕을 씻어 후세에까지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임금이든, 신하이든 원한이 사람에게 끼치는 해독이 심각함을 알려주었다.

 

<7.중니 제자 열전> 공자의 77명의 제자들에 대해서 다룬 것으로 내용은 논어에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하였다. 다양한 제자들이 공자 밑에 있었고, 제자들마다 성향이 다르므로 다른 조언들을 해주었다.

 

<8.상군열전> 상군이 제왕의 도로 유세를 하여 벼슬은 얻었으나 덕이 부족하여 결국 진나라 군사에게 의해 죽고, 집안까지 모두 살해되었다.

<9.소진열전> 소진이 6나라를 합종하는데 성공한 지혜를 높게 그렸고, 소대와 소려가 연나라를 위해 모사를 꾸며 제나라를 깨뜨리는 사적을 기록한 부분으로 나뉜다.

<10.장의 열전> 장의,진진,서수 세사람의 사적을 수록한 것으로, 진나라 장의는 합종을 깨고,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는데 결정적으로 이바지하였다.

<11.저리자, 감무 열전> 진나라의 대표적인 종횡가의 면모를 보인 저리자, 감무에 대한 이야기로, 진시황이 여섯나라를 통일하기까지 매우 큰 공을 세운자들의 이야기다.

<12.양후 열전> 양후가 소왕의 친외삼촌이어서 많은 권려을 누렸지만 범저 한사람의 탄핵으로 모든 것을 잃고 근심과 번민 속에서 살다 죽었는데, 그 외 사람은 오죽 하겠는가?

<13 백기, 왕기열전> ‘()자에도 짧은데가 있고, ()에도 긴데가 있다백기,왕전이 천하에 명성을 얻었지만 단점을 잘 보완하지 않아서 화가 미치게 되었다.

 

<14.맹자,순경 열전> 시대적 흐름에 들어맞지 않아서 맹자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하늘을 말하는 추연, 용을 아로새긴 듯 문장을 꾸미는 추석, 곡과를 지지는 순우곤이라고 하여 칭송하였고, 도가 사상이 체계화 되었다.사욕이 혼란의 시작임을 다시한번 상기시켰다

 

<15.맹상군 열전> 맹상군은 빈객과 선비들을 우대하였고, 개짖는 소리와 닭우는 소리를 빈객으로 불러들여서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살아날 수 있어서 그의 사람보는 능력이 우수함을 얘기하였다. 풍환의 도움으로 제나라 재상으로 다시 복귀하게 되고, 풍환의 조언을 받아들여 빈객과 선비들을 계속 우대할 수 있게 되었다.

 

<16.평원군 우경 열전> ‘평원군은 혼탁한 세상에서 새가 하늘높이 날 듯이 재능과 지혜가 있는 훌륭한 공자라고 칭송 받고, 평원군이 모수를 통해 한치혀가 군사백만보다 강한 것을 알고 앞으로 다시는 인물에 대해서 평가하지 않겠다 다짐하였다. 우경은 합종을 지키며 진나라에 대항하고 조나라에 충성을 다하였다.

 

<17.위공자 열전> 신릉군 무기는 전국시대 네 공자중 빈객들을 데리고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신분이 낮고 미천한 사람들과 사귀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아서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은 존경을 받은 사람이다.

 

<18.춘신군 열전> 춘신군 황헐은 네 군자중에서 변설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진나라와 초나라간에 오랫동안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고, 25년간 초나라의 재상으로 지냈으나, 행복과 불행이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데 그걸 깨닫지 못하고 집안 사람들 모조리 죽게 되었다.

 

<19.범저,채택 열전> 진나라가 큰 그릇을 알아주어서 범저, 채택이 진나라에 가서 뜻을 펼수 있게 하였다. “대부분의 집을 번창시킬 인재는 나라안에서 찾고, 제후의 나라를 번창 시킬 인재는 천하에서 찾는다고 강조 하며 죽음을 불사하며 왕에게 유세를 하여 자신의 뜻을 펼치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였다.

 

<20.악의 열전> 악의는 전국시대 유명 군사가로, 위나라에서 태어나고 조나라에서 벼슬하다가 다시 위나라를 거쳐 연나라로 가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나라에 가서 뜻을 펼쳤는데, 많은 곳을 없겨서 지조가 없다고도 했다 .

 

<21.염파, 인상여 열전> 염파는 조나라의 뛰어난 장수이고, 인상여는 조나라 사람으로 환관의 우두머리인 무현의 사인이었는데, 둘이 있었기에 진나라가 감히 공격을 못해왔고, 인상여가 진나라 왕에게 호통을 쳐도 염파는 피해다닌 이유가 호랑이 두 마리가 어울려서 싸우면 결국은 둘다 살지 못할것이오, 내가 여파를 피하는 까닭은 나라의 위급함을 먼저 생각하고 사사로운 원망을 뒤로하기 때문이었다. 인상여의 지혜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22.전단 열전> 전단은 전국시대의 기인이다. “용병의 도는 정공법으로 싸우고, 기이한 계책으로 이기는 것이다. 싸움을 잘하는 사람은 기이한 계책을 무궁무진하게 낸다.” 전단의 계책으로 제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

 

<23.노중련, 추양 열전> 노중련은 제나라 사람으로, 독특하고 획기적인 계책을 잘 쓰고, 고상한 절개를 지키며 살았고, 추양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강직하게 살아갔다.

 

<24.굴원, 가생 열전> 굴원은 충성스런 신하였지만, 왕에게 인정받지를 못하여 충정어린 마음을 <<이소>>에 담고 멱라강에서 몸을 던져 죽었다. 가생도 굴원처럼 나중에는 왕에게 인정받지 못했지만 명 군을 만나서 그의 뜻을 펼수 있었다.

굴원이 다른 제후에게 유세했으면 받아들여졌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을 표현하였다.

 

<25.여불위 열전>여불위는 한나라의 큰 상인으로, 시대의 흐름을 꿰뚫는 혜안을 가지고 있어서, 왕이 되기 어려운 자초를 화양부인을 꼬득여서 왕의 자리에 이르게 하고, 자초에게 임신한 여자를 바쳐서 아들을 낳게 해서 태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하였지만, 마침내 태후와 여불위의 야욕이 판명될까 두려워 스스로 자결하였다. 여불위가 진시황의 아버지라는 설이 있다.

 

<26.자객 열전> 춘추 전국시대 다섯 자객의 활약상을 그린 것으로, 제나라 환공을 위협한 조말, 오나라 왕 요를 찌른 전제, 조나라 양자를 찌르려 했던 예양, 한나라 재상 협루를 찌른 섭정, 진나라 왕 정을 찌르려했던 연나라 형가에 대한 활약상을 그린 것이다.

충신은 지조를 위해 죽는다.’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이를 위해 죽는다라고 했는데, 이런것들이 진정 무엇을, 누구를 위한것인지 다시한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27.이사열전> 이사는 순자의 문하생으로 진시황을 도와서 여섯나라를 통일하고,제도를 정비하는 등 훌륭한 일을 많이 했지만, 분서갱유에 앞장서고, 조고의 음모에 가담하여 2세를 도와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고 결국 조고에 의해서 오형을 받아서 가족뿐 아니라 삼족이 멸하게 되었다. 인간의 욕심의 끝이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주고, 위대했던 하나의 나라도 아주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28.몽염 열전> 몽염은 제나라 사람으로, 집안대대로 진나라 건국에 많은 공을 세웠으며, 10여년간 만리장성을 쌓는 등 진시황에게 신임을 얻었다. 그러나 진시황 사우 조고와 이사의 음모로 참소를 받아 죽게 되었다.

3대에 걸쳐 이룬 공덕도 왕과 주변의 신하를 잘못만나게 되면 죄인으로 몰려 죽게되는 비참한 현실이다.

 

<29.장이, 진여 열전> 장이와 진여는 전국시대 말기의 유생으로 서로 친밀한 정을 나눈 사이였다가 진나라와 한나라의 복잡한 정치적 대립속에서 서로 원수의 관계가 된다. 결국엔 스스로의 이익을 선택하여 갔기에 이런 일이 발새한 것이다.

 

<30.위표, 팽월 열전> 위표, 팽월은 신분이 낮은 사람 이었으나 지략이 뛰어나 승리를 계속하여 왕까지 되었으나 오직 자신의 몸을 보존하려는 걱정만 했기 때문에 자신의 뜻을 더 펼치지 못하고 자신과 일족 모두 죽게 되는 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31.경포열전> 경포는 본명은 영포로, 형벌을 받은 후에 왕이 되는 운명을 타고났다. 항우가 서초의 패왕이 되었을 때 경포를 구강왕에 봉하였다. 경포는 한나라에 반기를 들었다 싸움에서 죽게 되었다. 영포는 늘 가장 포악한 일을하는 자의 우두머리였고 공적은 제후들 가운데 으뜸이었다. 왕이 될수는 있었지만 질투가 우환을 낳아서 나라를 멸망하게 되었다

 

<32.회음후 열전> 한신은 한나라 초기의 뛰어난 군사가로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었지만, 공이 지나치게 높아 군주를 위협할 지경에 이르고, 마지막에는 반역하려다 멸족의 화를 당했기에, 사마천은 자기 공로를 자랑하지 않는 겸양한 태도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33. 한신, 노관 열전> 두사람이 유방을 좇아 싸워 흉노에 투항하여 죽는 과정, 천하의 재능있는 선비들을 불러 모아 명성을 떨친 진희가 의심을 받고 반란을 일으켰다가 죽게 되는 모습을 그리면서, 사마천은 계책의 설익음과 무르익음의 성패가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한탄했다.

 

<34.전담 열전> 전담,전영, 전횡이 진나라 말기에 번갈아 왕이 되었다가 패망하는 과정을 그렸는데, 전횡이 싸움에서 져 한나라 왕의 부름을 받고 치욕을 느껴 자살하자, 그를 따르던 빈객 수백명이 절개를 지켜 같이 죽었다. 사마천은 제나라에 전횡을 보좌하여 나라를 지키지 못한 것을 아쉬워 했다.

 

<35.···관 열전> 한나라 초기 개국 공신이며 유방의 충성스러운 장수였던 번쾌,역상, 하후영, 관영의 행적을 서술한 것으로 , 모두 미천한 출신으로 시대에 편승하여 영웅이 되었다.

사마천은 이렇게 미천한 사람들이 영웅이 되고, 자손들에게까지 은덕을 받게 될줄이야 누가 알았냐면서 감탄을 한다.

 

 

-목차

 

1.백이 열전

2.·안 열전

3.노자·한비 열전

4.사마·양저 열전

5.손자·오기 열전

6.오자서 열전

7.중니 제자 열전

8.상군 열전

9.소진 열전

10.장의 열전

11.저리자·감무 열전

12.양후열전

13.백기·왕기열전

14.맹자·순경 열전

15.맹상군 열전

16.평원군·우경 열전

17.위공자 열전

18.춘신군 열전

19.범저·채택 열전

20.악의 열전

21.염파·인상여 열전

22.전단 열전

23.노중련·추련 열전

24.굴원·가생 열전

25.여불위 열전

26.자객 열전

27.이사 열전

28.몽염 열전

29.장이·진여 열전

30.위표·팽월 열전

31.경포 열전

32.회음후 열전

33.한신·노관 열전

34.전단 열전

35.···관 열전

 

-재미있는 표현

진나라가 연나를 치기란 가벼운 기러기 깃털 하나를 화로의 숯불 위에 놓아 태우는 것처럼 아주 손쉽습니다. 642

 

 

2) 감동적인 장절

 

-24 사기 열전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할까?”라는 물음에 대해 다양한 해답을 제시한다. 삼마천은 우리가 살아가면서,그리고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겪는 고충을 거의 모든 인물이 똑같이 겪었음을 역사적 사실을 통해 말해준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대에 맞선 자, 시대를 거스른 자, 그리고 시대를 비껴간 자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는 교훈 역시 적지 않다.

 

 

-87 한비는 유세의 어려움을 알고 세난편을 매우 자세하게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진나라에서 죽어 자신은(정작 그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세난편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대체로 유세의 어려움은 내 지식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아니고, 내 말솜씨대로 뜻을 분명히 밝히기 어렵다는 것도 아니며, 또 내가 감히 해야 할 말을 자유롭게 모두 하기 어렵다는 것도 아니다. 유세의 어려움은 군주라는 상대방의 마음을 잘 파악하여 내 주장을 그 마음에 꼭 들어맞게 하는데 있다

 

유세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장점을 아름답게 꾸미고 단점을 덮어 버릴 줄 아는 것이다. 상대방이 자신의 계책을 지혜로운 것으로 여긴다면 지나간 잘못을 꼬집어 궁지로 몰아서는 안된다. 자신의 결정을 용감한 것이라고 여기면 구태여 반대 의견을 내세워 화나게 해서는 안된다. 상대방이 자신의 능력을 과장하더라도 그 일의 어려움을 들어 가로막아서는 안된다.(88)

 

이렇게 하여 오랜 시일이 지나 군주의 총애가 깊어지면 큰 계책을 올려도 의심 받지 않고 군주와 서로 다투며 말하여도 벌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 때 유세자가 국가에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을 명백히 따져 군주가 공적을 이룰 수 있게 하며, 옳고 그름을 솔직하게 지적해도 영화를 얻게 된다. 이러한 관계가 이어지면 유세는 성공하는 것이다. (89)

 

3) 보완점

열전이기에 사람을 중심으로 역사를 재편성하긴 했지만 해당 열전에서 얘기하려고 하는 주된 메시지가 전달이 안되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기에, 그 사람이 주는 주된 메시지, 키워드가 무엇인지 더 집중하는 것이 필요했다.

각 열전에 해당하는 인물들의 사진과 대표적인 전투와 관련된 그림이 같이 곁들였다면 역사적인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들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

 

 

 

4) 기타 사항

 

주요 제후들의 생존 연대 (참조: http://whs.inha.ac.kr/~ssyim/book/book6.htm)

 

문왕 기원전 1100 년 경

백이, 숙제 기원전 1100 년 경

서주시대(西周時代, BC 11세기BC 771)

무왕 기원전 1100 년 경

강태공 기원전 1100 년 경

주공 기원전 1100 년 경

 

[서양에서는 일리어드, 오디세이의 시기와 비슷합니다. 또한 조금 후이기는 하나 성경책 구약의 다윗과 솔로몬이 이 시기에 해당합니다.]

공화원년 기원전 841; 동양 역사의 정확한 편년의 시작

그리스 1 회 올림픽 기원전 778; 서양 역사의 정확한 편년의 시작

동주시대(東周時代, BC771BC249)

관중(管仲) ?BC 645

포숙

桓公 ? ~BC 643 (BC 685~BC 643). 춘추 5(五覇)의 한 사람이다.

합려 闔閭 BC515BC496

노자 공자와 거의 동시대이나 나이는 많았으리라 추정

공자 BC 552BC 479

상앙 ?BC 338

소진 [蘇秦 ?BC317]

장의 [張儀 ?BC 309]

맹자 기원전 4 세기 전반

장자 [莊子 BC365?BC290?]

맹상군 [孟嘗君 ?~BC 279?]

평원군 [平原君 ?~BC 251]

한비 [韓非 BC280?BC233]

진시황 [始皇帝 BC 259~BC 210]

유방 [한 고조(高祖) BC247?BC195]

항우 [項羽 BC23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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