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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1일 10시 43분 등록

북한강길에서_구달칼럼#15

 

한 때는 산을 좋아했지만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강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자전거 길들이 실핏줄처럼 강을 타고 이어져 있어 전국 어디든 강을 따라가면 다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운길산역 양수리에서 춘천으로 이어지는 북한강 길은 사무치게 아름답다. 이 길을 가노라면 길이 내 몸을 관통하여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정태춘, 박은옥이 부른 북한강에서란 노래는 한 편의 시로 내 마음을 울린다.

………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 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얘기하는
그 신비한 소리를 들으려 했소
강물 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내 맘 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치며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

흘러가도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 강물에 발을 담그면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거요

 

내일 새벽이면 북한강, 너를 보러 간다. 가는 길에 소나기라도 한 차례 뿌려 주고 참외 원두막이라도 있었으면 했는데, 마침 서종면 알맞은 위치에 소나기문학관도 있네. 소설 속 소년이 된 양 기분을 낼 수 있을 것도 같다. 라이딩 친구들의 연락이 왔는데 모두 거절했어. 이번엔 왠지 나 혼자 은밀히 널 봐야 할 것 같아서. 동행이 여자라면 혹 모르지. 그러면 소설 속 소년처럼 으쓱거리며 기분이라도 한번 낼 수 있겠지만 뭐, 시커먼 머스마들끼리 몰려다니는 건 좀 그랬어. 물론 가다가 막걸리 마실 때는 머스마가 아쉽기도 할거야. 마침 종종 아버지가 화가로 데뷰하는 전시회를 여는 날이기도 하니 겸사겸사 님도 보고 뽕도 따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도 뿌려준다니 우중라이딩의 진수를 만끽하기도 하겠지.

 

종종의 신랑 마르셀이 궁금하네. 두꺼운 안경의 철학자 타입일까? 아마 아닐거야 종종과 말이 잘 통한다고 했으니 철학적으로 생긴 건 상상이 안되. 통통 튀는 종종에 걸맞는 유머와 위트의 사나이? 그것도 여태 변경연 사이트에 단 댓글로 미루어 좀 거리가 먼 것 같고. 하여튼 오리무중, 신비의 인물이야.

 

일기예보를 보니 7 19일 토요일은 오전 내내 비가 온다고 한다. 특히 서종면은 오후 3시까지 계속 내린다 하니 이건 낭보 중의 낭보다. 시원하고 장쾌한 우중라이딩을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옷부터 챙겼더니 짐이 제법 된다. 일산 집에서 소나기 문학관을 거쳐 가일미술관이 있는 양평군 서종면까지 거리가 거의 100킬로다. 구경하면서 가지만 적어도 오후1~2시쯤 도착하려면 새벽 4시에는 출발해야 하겠다. 혹 비가 오지 않아 날씨가 더워지면 한낮의 라이딩은 고통 그 자체가 될 것이니 조금이라도 일찍 떠날수록 더 좋겠다.

 

짐 싸고 자전거 정비하는데 금요일 저녁을 온통 다 소모하고 잠자리 드니 10시 반이다. 새벽3시 반에 모닝콜을 세팅해 두었는데 콜이 울리지 않았다. 아마 곤한 나머지 무의식적으로 모닝콜을 누르고는 다시 잠들었나 보다너무 잤다는 느낌에 눈을 뜨니 새벽 4시다. 후다닥 일어나 인삼과 하루 견과를 조식으로 먹고 집을 나선다. 440분 아직 어두워 자전거 전조등을 밝힌다. 평소 그리던 푸른 새벽은 아니었지만 새벽의 기운은 더없이 상쾌하다. 여명의 새벽, , 이 얼마만인가!

 

새벽을 박차고 나온 자전거가 어느 결에 한강에 닿았다. 방화대교 아래에서 시작하여 가양대교에 이르기 전까지 범람원에 펼쳐진 갈밭과 습지, 야생 초원을 가로지를 때면 마치 내가 말을 타고 초원을 누비는 것 같은 호연지기를 느낀다. 이 구역은 한강 범람원 전체를 통해 가장 야생적인 곳이며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좋은 곳을 야구장 축구장 등의 시설물이 자꾸 잠식해 들어오고 있어 가슴 아프다. 마치 나의 소중한 아지트가 조금씩 사라지는 느낌이다.

 

일산 집에서 성산대교까지 21킬로를 한 시간 만에 주파했다. 기록이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구불구불한 농로와 신호가 많아 속도를 낼 수 없는데도 새벽이라 거의 무인지경이었다. 새벽에 시원할 때 조금이라도 더 달려두어야 나중에 해 뜨면 고생을 덜 하지. 내친 김에 30킬로를 쉬지 않고 달렸다. 한강대교쯤에서 쉬면서 한강 철교와 육삼빌딩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본다. 아무리 카메라 방향을 조절해 봐도 셀카는 늘 이상하게 찍힌다. 사진 속에 왠 낯 모를 중늙은이가 있다. 시커먼 사내의 얼굴이 마치 우물 속의 비친 자화상 같이 음울하다.

 

다시 20킬로를 달리면 구리시 한강공윈에 도착한다. 이곳도 갖가지 시설물 공사로 몸살을 앓기는 매한가지다. 왜 사람들은 빈 공간을 그대로 두고 보지 못할까? 다행히 한 때 유채꽃밭을 만들면서 세운 원두막이 향수를 자아낸다. 주변의 너른 땅을 갈아 무슨 꽃밭을 일궈놓은 모양인데 한 떼의 비둘기들이 몰려와 무엇인가 열심히 쪼아 먹고 있다. 이 놈들 꽃씨를 파먹다니, 쫓아버릴까 하다가 이내 그들도 먹고 살아야 할 생명인데 하면서 그냥 둔다. 이 원두막에서 바라보는 한강 풍경이 참 목가적이다. 지난번 부산까지 국토 종주할 때도 여기서 쉬면서 장대비를 즐겼다. 원두막에 올린 박 넝쿨이 운치 있어 그 사이로 보이는 한강을 스마트폰에 담아 본다. 별로 쉬지 않고 달린 50킬로의 피로가 제법 묵직하게 다리에 몰려온다. 이제 왕숙천을 건너 언덕에 오르면 나의 아지트 "자전거도 쉬고 싶다" 카페에 도달하게 된다. 거기서 막걸리 한 잔에 요기를 하면 곧 활력을 되찾을 것이다. 이 참새 방앗간을 생각하니 벌써 입안에 군침이 돈다.

 

근데 세상 일은 참 모를 일이다. 그 카페에 들린 지가 한 6개월이나 되었나, 그 사이 아름답던 카페가 폐허로 변해 있었다. 자전거 다니는 길목으로 장사도 제법 잘 되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를 일이다. 주인 또한 자전거 매니아로 호쾌한 사람으로 여러가지 라이딩의 에피소드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자전거 수리조차 서비스로 제공하곤 했다. 막역한 친구를 잃은듯한 슬픔이 밀려왔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남양주 덕소를 지나는데 해는 이미 중천이다. 구름이 꼈다고는 하지만 구름장을 뚫고 나오는 빛의 열기에 심한 갈증을 느낀다. 수통을 열어보니 빈 통이다. 문 닫은 단골 카페 덕분에 보급을 받지 못했다. 별수없이 고행의 10여 킬로를 더 달려야만 했다. 드디어 팔당대교가 눈앞에 나타난다. 눈이 번쩍 뜨인다. 팔당은 라이더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팔당 교차로에 운집한 식당가 중 한 국수 집에 들렀다. “모밀국수+불고기+주먹밥=8천냥괜찮은 수학이다. 여기에 막걸리를 곁들이면 환상의 궁합이 된다. 물 많은 음식이라 목마른 걸신에겐 더할 나위 없다. 자전거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먹는 즐거움일 게다. 물 한 모금, 밥 한 술이 그토록 고맙고 달디 달 수가 없다. 사람이 먹기 위해 사느냐 살기 위해 먹느냐? 물으신다면 이 순간엔 나는 단연코 먹기 위해 산다고 말할 것이다. 평소에 육체 노동을 할 기회가 없는 도시 지식노동자의 책상붙이 삶을 살다 보면 먹는 즐거움을 잊기 십상이다. 배고프지 않아도 때가 되니 먹는다. 살기 위해 우선 먹어 두자는 생각이다. 먹는 즐거움을 회복하실 분, 자전거를 탈 지어다!

 

양수리 옛 철교를 자전거 길로 개조하여 만든 북한강 다리, 이 건 괜찮은 작품이다. 이 다리를 건너자마자 샛길로 빠져 북쪽 북한강 길, 서종면으로 방향을 바꾼다. 북한강 자전거 전용도로와는 반대쪽 길이라 처음 타 본다. 국도 가장자리를 할애하여 자전거 길을 내어 준 것은 괜찮은 배려였다. 그러나 문호리 삼거리를 지나 목적지 가일 미술관 까지 8킬로 정도는 갓길도 거의 없는 일차선 국도로 구불구불 경사가 가파른 산길이 이어졌다.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이 좁은 길에 왠 차량은 그리 많은지, 쉴새 없이 통과하는 차들의 매연에다 한낮의 열기가 찜통을 방불케 한다. 그리고 가파른 고개 길은 끝이 없이 이어진다. 헉헉대다 하는 수 없이 끌바(자전거를 끌고 가는 것)를 했다. 끌바는 라이더에겐 치욕이지만 별 수 없었다. 거의 100킬로를 달렸으니 체력도 소진되고 여기서 무리를 하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았다.

 

고개를 넘어 신나는 내리막 길이 거의 끝나갈 무렵 하고 나타난 목적지 가일미술관’, 그리던 님을 본 양 반가웠다. 미술전시관, 살림집, 공연장, 카페 등 4개의 건물과 그 앞에 너른 주차장을 구비한 몇 천 평은 되어 봄직한 미술관이다. 소나무 아래 바위에 걸터앉아 쉬고 있으니 친절하게도 수위아저씨가 다가 오신다. 사정을 이야기하자 나를 수도가로 안내했다. 생각 같아서는 깨 벗고 목욕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노천탕이 아닌지라 대충 옷 입은 채로 머리 감고 발을 씻었다. 도착 카톡을 띄우니 곧이어 종종님이 나왔다. 그녀는 언제 봐도 상큼하고 반갑다.

 

카페로 안내되어 간 자리에는 말로만 듣던 유명한 종종의 부군 마르셀과 그녀의 대학 친구가 함께 있었다. 마르셀은 얼마나 철학적으로 생겼을까 상상했지만 막상 보니 그의 말대로 개그맨에 더 가깝게 보였다. 줄줄이 도착하는 종종의 친구와 지인들과도 잘 어울리고 여러가지 화제도 풍부했다. 철학과를 나온 줄 알았더니 수학과를 나왔다고 한다. 수학자답게 사차원 도형의 아이디어를 장인께 제공하여 강화백의 비구상 작품에 중 도형으로 등장하게 했다고 한다. 종종은 영문학과를 나왔으니 문학과 수학의 만남인가. 언뜻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은 커플이지만 둘은 무척 친하고 의기투합해 보였다. 남들 앞에서도 사랑 표현에 스스럼이 없다. 마르셀이 이 부분에서는 대가였다.

 

오후5시 고희를 맞은 종종의 부친 강건국 화백의 작품 전시회에 따른 축하 행사가 있었다. 사회를 종종이 보았는데 아주 세련된 솜씨였다. 내가 그녀를 칭찬하자 종종이 홍보 일로 높은 사람을 오래 모셔봐서 이런 일은 잘 하지만, 자기 같은 아래 사람 모시는 데는 서툴다고 마르셀이 너스레를 떤다. 축사와 답사, 축하 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뷔페 만찬까지 고희를 맞아 데뷰전을 갖는 강화백은 정말 감개무량할 것이다. 강화백은 답사를 통하 자신은 헌신적인 아내를 포함하여 자신을 도와주는 좋은 가족과 3명의 큐레이터를 비롯하여 전시와 공연을 돕는 유능한 스텝 진을 보유한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그는20년 전부터 미술관을 짓고 운영해 오고 있다. 돈 먹는 하마 같은 미술관을 10년이 넘도록 이끌어 오고 있다는 것은 분명 그의 능력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화백은 자신의 꿈을 실행하며 살아온 행동인이란 점일 것이다. 죽어 돈을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닌데 자신의 전 재산을 미술관에 투자한 그의 결정은 훌륭했다. 자신의 꿈의 실현과 더불어 사람들에게 전시와 공연의 예술공간을 남겨주어 예술의 향기를 접할 수 있게 한 점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 그간 본인과 가족이 이를 위해 투입한 노력과 고생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겠지만 그 열매는 이렇게 훌륭하게 결실을 맺었다. 종종 또한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이번 양평까지의 자전거 여행은 총 여정 120킬로의 만만찮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뜻 깊은 여행이었다. 비록 몸은 파김치가 되었지만 이 여행은 몸을 수련하고 단련하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자연과 예술 그리고 사람들의 만남까지도 선사한 간만에 복합적인 의미를 선사한 여행이 되었다. 기회를 제공한 종종님께 감사한다.

 

P.S. 이 글은 북한강을 의인화하여 율리시스에 나온 의식의 흐름기법을 조금 원용하여 시도해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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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1 10:50:37 *.104.9.216
드디어 한꼭지 하신 거죠?
시작하신 거 축하드려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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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1 11:13:18 *.196.54.42

으잉, 이 거 눈치가 빠른건가, 아니면 누군가 천기누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젠 정곡으로 바로 뛰어 들어야 할 것 같아.

그제 강건국 화백님이 거의 모든 작품을 한꺼번에 전시회 하듯이. 당신이 그러셨지 또 언제 전시회를 가질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고...

기회 있을 때 바로 하는 것, 삶을 잘 사는 방법인 것 같애.

피울선생의 작품은 언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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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1 11:25:11 *.104.9.216
혹여 사진을 구상하고 있는 책에 쓸 요량이시라면 폰 사진으로는 어려울 거에요.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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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1 12:54:20 *.196.54.42

언제든 소지하고 다니면서 찍을 수 있는 손바닥만한 카메라 하나 소개해 주시구료, 피울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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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1 11:23:38 *.70.59.183

멀리 오셨는데 제대로 대접을 못해 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오시는 모습은 반가웠지만 가시는 모습은 자전거로 먼길을 가신다는 생각이 들어 못내 아스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종종도 구달님을 친하게 생각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뵈면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 한가지 덧붙이자면 구달님의 날렵한 몸매에, 배가 많이 나온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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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1 13:10:44 *.196.54.42

마르셀님 황공하게도 이런 댓글을...!

"댓글은 사랑이다"를 실천하시는 님을 존경함다.

종종과 함께 격의 없이 대해 주신 점 감사해요, 스페인 여행 때 뵙기를....

글코 몸매 문제는 자전거 타시면 다 해결됩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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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1 12:57:02 *.94.41.89

아! 정말 함께 하고 싶었는데 글 읽으니 더더욱 아쉬워지네요 ㅠㅠ

유쾌하고 멋진 구달표 블룸을 만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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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1 13:13:46 *.196.54.42

구달표 블룸이라? ㅎㅎ

블룸에 필적하려면 야해져야 하는데... 그 게 내공이 필요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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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1 13:02:16 *.92.211.151

와, 본격 시동거셨군요! 새벽 4시에 일어나 일산에서 가평까지 그 먼길을 달려오신 것이 이런 글로 탄생.... 멋져요! 글구 첨 보는 기센 여자들 사이에 앉아계셔도 역시나 절대적인 존재감... 흐흐흐... 구달님과 친구들 사이에 둘러싸여 신나게 수다떨면서 어찌나 흐뭇흐뭇 따끈따끈한 느낌이 들던지...  많이 재미나고 무지 의미있는 주말을 만들어주신 구달님, 앞으로도 완전 재미로 종횡무진하는 종종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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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1 13:25:06 *.196.54.42

완전 재미로 종횡무진하는 종종님!

근데 종종님은 기가 세긴 하지만 부드러운 기인데 반해 친구분들 기는 보통 아니었어요.

사실은 기센 여자들 사이에서 팍 주눅들어서 안절부절했죠 ㅋㅋㅋ

초대해 주셔서 고마왔어요, 마르셀과 함께 종횡무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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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1 13:13:40 *.213.28.79

엄청 부지런 하십니다요. 120km 라이딩! 간만에 몸이 좋아했겠어요.

의식의 흐름을 더 깊이 느껴보세요.

구달님 이야기 궁금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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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1 13:31:07 *.196.54.42

으응, 이건 비밀인데... 간밤에 끙끙 앓았어요, 몸이 즐거워 비명지르는 소리? ㅋㅋ

의식의 흐름을 더 깊이 들어가 보라! 음~ 정곡을 찌른 주문이군요.

참치님만큼 솔직해 지면 좀 괜찮은 작품이 나오려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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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2 03:46:42 *.222.10.126

최근에 자전거 다시 타보니 좋았습니다. 아이가 팔을 다쳐서 당분간 같이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무사히 잘 다녀오시고 이렇게 좋은 글도 남겨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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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2 15:00:44 *.196.54.42

희동님의 이번 거품 글, 대박이었어요^^

아이 팔 때문에고생이 많겠구료.... 여튼 멋진 웨버의 비상을 기대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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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2 20:10:27 *.113.77.122

구달님의 호탕한 모습만 보다가 이런 섬세함까지.. 정말 놀랍습니다. 

마치 제가 자전거를 타고 가일 미술관까지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번주말부터 가족과 함께 라이딩을 해서 남한강 따라서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기브스하는통에 

물거품이 되어서 넘 아쉬어요 


다음번에 한번 다같이 라이딩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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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3 09:30:39 *.196.54.42

아, 찰나님도 라이딩족이죠, 반갑슴다^^

빨리 기브스 풀고 같이 함 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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