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1단계,

첫

  • riffey
  • 조회 수 2696
  • 댓글 수 7
  • 추천 수 0
2014년 7월 22일 23시 32분 등록

뭔가 멋지게 아침을 열어드리고 싶은데,

컴퓨터 바보인지,

사진도 안 붙고, 음악같은건 어떻게 올리는지 모르겠고.

눈에 띄는 글이 있어 참신하니 신문기사 하나로 대신합니다.

아래를 읽으시다보면 잠이 더 오실라나요. 크큭...

즐거운 하루 되세요.



지금은 장래 희망을 결정할 수 없는 순간

                                        

나는 꿈이 자주 바뀌었다. 직업에 대한 소명 의식을 강하게 말하는 사람을 만나면 불안해진다. 예를 들어 ‘나는 변호사를 하기 위해 태어났고, 이 직업이 천직이야’라고 말하는 사람들. 어떤 특정한 직업을 상정해놓고 매진하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막상 그 직업을 얻게 되고 난 뒤 실망하거나 고민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너무 어릴 때부터 장래 희망을 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아이들의 장래 희망을 적고 거기에 학부모 의견을 적으라는 가정 통신문이 왔다. 거기에 ‘지금은 장래 희망을 결정할 수 없는 순간’이라고 적어 보냈다.

.

.

.

.

직업으로서의 소명은 때로 위험한 발상이다. 우리는 굉장히 많은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사회를 살고 있다. 아이에게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생존력을 심어주지 않으면 환경이 변했을 때 적응하기 어렵다. 한 미국 여성은 아이들의 캠핑에만 써달라고 지정 기부를 한다. 캠핑은 생존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본능적으로 알게 한다. 물과 음식, 그리고 추위를 피하는 게 중요하다. 그것 말고 다른 것은 부수적일 뿐이다.

그러면 왜 아이들에게 캠핑을 시키는가. 때때로 삶을 단순하게 볼 수 있는 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때때로 의사결정을 할 때 굉장히 단순해져야 한다. 그때 정확한 판단을 할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내가 해비타트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이 운동이 무한하게 커질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모금 컨설팅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은 것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확장될 모델로 보았기 때문이다. 내 삶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고, 철학적·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직업이다.

한 가지 패로 인생을 사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내 꿈은 무엇이라고 성급하게 정할 필요가 없다. 단지 있어야 할 것이라면 지식을 대하는 열린 태도, 세상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이다. 이것이 가장 큰 경쟁력일 것이다. 내가 고전어와 철학 공부를 하는 게 내 회사의 경쟁력이다. 회사의 CEO가 1년에 한두 가지 의사결정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그 회사는 먹고살 수 있다. CEO는 기술적 판단이 아니라 근본적 판단을 해야 한다. 문명의 미래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때 필요한 게 지식에 대한 애정이다. 애정이 없으면 지식은 쌓일 수 없다.

나의 꿈은 계속 바뀌었지만 매 순간 치열하게 살았다. 그리고 나는 지금 가장 치열하게 살고 있다. 미래에 어떤 길모퉁이를 지나갈지 지금은 가늠하지 못하겠다. 지금 내면의 신호는 현재 하는 일을 계속 하라는 것이다. 나그네는 행낭이 가벼워야 한다. 사회의 변화와 요청에 정직하게 반응하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하다.

 

최영우 (주)도움과나눔 대표

IP *.253.7.146

프로필 이미지
2014.07.23 04:27:49 *.223.21.187
비가 오네요. 출석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4.07.23 05:12:05 *.38.26.65

출석합니다.  비오는 아침 좋은 글이네요~ 모두들 빗길 출근조심 하세요

프로필 이미지
2014.07.23 05:13:02 *.62.213.50
출석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4.07.23 05:38:48 *.140.176.156

출석합니다 66일 

프로필 이미지
2014.07.23 06:29:59 *.62.212.49

출석 아슬아슬 ㅎㅎ 

프로필 이미지
2014.07.23 06:45:46 *.114.169.182

66일차 출석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2014.07.23 07:02:16 *.52.154.27

66ㅇ리차 책읽다가 늦음 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81 [단군7기-현무부족-출석부]12주차 file 인디언 2012.07.30 1683
4180 [단군8기-현무부족-출석부]9주차 file 인디언 2012.11.13 1769
4179 <단군3기-현무> 13주차 출석부 file 이은미 2011.04.11 1788
4178 단군8기_현무부족_3일차 태형짱 2012.09.12 1789
4177 단군2 통합출석부126 성복 역복 소복 윤인희 2011.01.09 1808
4176 [단군3기_청룡부족2_출석부] 13주차 file 이대훈 2011.04.11 1808
4175 [단군11기 현무부족 100일 출석부] file 인디언 2013.12.19 1814
4174 [단군12기-청룡부족-9주차 출석부] Push the Button file 진호 2014.03.22 1814
4173 제목은 간략하고 명확하게 적어주세요 글쓴이 2012.09.10 1816
4172 [공지] 3차 세미나 영상 송부 진호 2014.07.27 1819
4171 [공지] 2차 세미나 영상 송부 진호 2014.07.06 1825
4170 단군8기-청룡부족-22일차 흑마늘(김근수) 2012.10.02 1834
4169 [청룡부족 출석부_13주차] 2014년 5월 12일 file 진호 2014.08.21 1835
4168 [꿈벗 & 필살기 부족 출석 공지: 필독] 수희향 2010.09.06 1839
4167 100일파티 사진 이은미 2010.12.30 1839
4166 [현무부족-6주차 출석부] file 인디언 2014.07.03 1841
4165 [단군4기_현무부족_085일차]힘내세요 [9] 이상곤 2011.08.01 1846
4164 [단군12기-청룡부족-35일차]2월16일 일요일 [7] 도마 2014.02.15 1850
4163 [단군3기_현무부족2_출석부]1주차 file [4] 이은미 2011.01.18 1853
4162 [단군4기_청룡부족_077일]당근 달걀 커피 [5] 박준영 2011.07.24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