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2014년 7월 31일 12시 41분 등록

삶은 늘 불안정한 것이다. 어쩌다 이쪽으로 경도되어 균형을 잃고 살다 보면 다시 그 반대의 것이 그립고, 그리해 그쪽으로 몸을 움직여 균형을 잡으려는 이 불안정한 움직임이 바로 삶이 아닌가 한다. 시몬 드 보부와르는 그래서, "매 순간 형평을 잃고 다시 정상을 회복하려는 불안정한 체계, 이것이 바로 삶"이라고 명명했다.

구본형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256쪽

먼저 삶은 불안정하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 것은 아닌지 질문해본다.

나이가 들면서 예전에 보지 못했던 주변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나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대부분의 사람들도 가지고 있는 문제라는 것을 알고 조금씩 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고전 고전 하는 것이리라. 예전에 살았던 사람들이 살면서 새겨놓은 무늬들을 보면서 나와 다르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을 공감하게 된다.

IP *.115.32.2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69 [버스안 시 한편] 희망은 한 마리 새 정야 2014.09.20 2476
3868 [버스안 시 한편]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 정야 2014.09.19 3815
3867 [버스안 시 한편] 문득 [1] 정야 2014.09.18 3084
3866 [버스안 시 한편] 살다가 보면 정야 2014.09.18 3495
3865 이풍진세상에서 이수 2014.09.17 2167
3864 [버스안 시 한편] 늙어 가는 아내에게 [1] 정야 2014.09.16 3175
3863 [버스안 시 한편] 한마음 정야 2014.09.15 2484
3862 [버스안 시 한편]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정야 2014.09.13 4941
3861 [버스안 시 한편]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정야 2014.09.13 4117
3860 [버스안 시 한편] 보름달 정야 2014.09.11 2478
3859 [버스안 시 한편] 아버지의 그늘 [2] 정야 2014.09.03 2559
3858 [버스안 시 한편] 치자꽃 설화 정야 2014.09.02 2407
3857 [버스안 시 한편] 우화의 강1 정야 2014.09.01 2475
3856 [버스안 시 한편] 스미다 정야 2014.08.30 2525
3855 [버스안 시 한편] 상처가 나를 가둔다 정야 2014.08.29 2329
3854 [버스안 시 한편] 버팀목에 대하여 정야 2014.08.28 3981
3853 [버스안 시 한편] 흰 바람벽이 있어 정야 2014.08.27 2506
3852 [버스안 시 한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정야 2014.08.26 2567
3851 기계를 좋아해~ file 타오 한정화 2014.08.26 2376
3850 [버스안 시 한편] 바람의 말 정야 2014.08.25 2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