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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5일 11시 15분 등록

<예술과학의 도시 발렌시아>

(사진은 용량문제로 파일 첨부했습니다.)

발렌시아는 스페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스페인 남동부 지중해 해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최근에 문화적 르네상스를 겪었다. 지중해라는 지리적 위치때문에 깨끗하고 푸른 해변, 매력적인 건축물, 세계 수준의 축구팀, 새벽까지 이어지는 밤거리 문화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도시이다.

발렌시아는 해안선이 518 km에 이르며 전체 면적은 23,259 km²이며 2012년 기준 인구는 79만 명에 이른다. 현재의 영역은 과거 발렌시아 왕국의 역사적 환경을 전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자치 지방 기구에 따르면 국적 즉 country로 취급되기도 한다. 공식어는 스페인어카탈루냐어이며 주도(수도)발렌시아이다.

내륙 지방은 전체적으로 산악지대이며 이베리아 산맥을 이루며 높게 솟아 있고, 일부 지역을 빼고 해안 지방은 아주 비옥한 평원 지대를 이룬다.

<발렌시아의 역사>

로마의 역사가 리비우스가 이곳을 처음으로 '발렌티아'라고 언급했는데, 그는 집정관 데시무스 유니우스 브루투스 칼라이쿠스가 BC 138년 루시타니족의 지도자 비리아투스를 따르던 제대군인들을 이곳에 정착 시켰다고 쓰고 있다. 이곳은 나중에 로마의 수비대 주둔지로 번영했다.

413년 서고트족에 의해, 714년에는 무어족에 의해 정복당한 이곳은 1021년 무어족이 새로이 수립한 발렌시아 왕국의 수도가 되었고, 1089년부터 스페인의 영웅 군인 시드가 이 왕국의 쟁탈전을 벌여 1094년에 마침내 무어족의 알모라비데 왕조로부터 이 도시를 탈취하는 데 성공했다. 엘 시드는 그의 이름을 따서 때때로 발렌시아 델시드라고 불렸던 이 도시를1099년 죽을 때까지 지켰으나, 1102년 무어족이 도시와 왕국을 재탈환했다.

1238년 아라곤 왕국의 하이메 1세는 발렌시아를 자신의 영토로 만들었으나, 발렌시아 왕국은 자체의 법과 의회를 갖추고 계속 독자적인 행정권을 행사했다. 1479년 아라곤 왕국의 다른 지역들과 함께 발렌시아 왕국은 페르난도 왕과 이사벨라여왕이 통치하는 카스티야 왕국에 통합되어 장기간의 평화로운 시기가 계속되면서 급속히 발달했고 예술도 번창했다. 1474년 스페인 최초의 인쇄기가 이곳에 설치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후2세기 동안 이곳은 발렌시아 화파(畵派)의 중심지였다. 스페인 내란(1936~39) 기간에는 왕당파의 중심지였다.

<예술과 과학이 어우러진 건축물>

발렌시아에는 로마, 서고트, 이슬람, 가톨릭 모두의 문화가 남아 있는가 하면, 발렌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산티아고칼라트라바의 현대 건축물예술과학도시부흥하고 있다. 이 재미있는 현대 건물의 복합은 유럽에서도 천 년 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칼라트라바의 건물과 현재 진행중인 몇몇 프로젝트들로 발렌시아는 스페인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 중의 하나로 변하고 있습니다.



오페라하우스(레이나소피아 예술궁전 - Palau del las Arts Reina Sofia), 아이맥스 영화관,과학관, 야외정원, 아쿠아리움의 5개 건축물로 구성 되어 있다. 오페라하우스는 거대한 지붕을 돛처럼 건물을 감싸 안은 모습으로 유명하다. 지붕은 트렌카디스(Trencadis)즉 타일 모자이크 방식으로 마감되어고 단지 내의 중심건물이 디는프린시페펠리퍼(과학박물관) 2000 11월에 완공된 건물로, 다양한 형태의 과학전시를 가능하게 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일체화된 장대한 건축구조물로 제한된 전시공간이다. 200m 길이에 폭 800m, 높이 55m의 이 건물에는 관람자가 직접 사물을 만지고, 생각하고, 느끼면서 과학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인터렉티브사이먼스 뮤지엄이 상설 전시되어 있다.

언뜻 보면 건축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 역시 가우디의 후손답다는 생각이 든다.

<발렌시아 대성당>

이곳은 로마인이 지배하던 시대에는 로마신전이 있었고, 서고트시대에는 그리스도교회, 이슬람교도 지배 시대에는 이슬람 사원이 있었다. 발렌시아대성당은 자우메 1세가 발렌시아의 지배권을 탈환한 뒤 1262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702년에 완성되었다. 1262년에 지어진 이 성당은 세 가지의 다른 양식의 출입문을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성당으로 가장 오래된 출입문은 로마네스크 양식이고 메인 출입구는 18세기의 바로크 양식이고 나머지 하나는 고딕 스타일이다.


<토마토축제 라 토마티노>

지금은 즐거운 축제이지만 1944년 시민들이 시의회 의원들에게 토마토를 던지며 거세게 항의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8월의 마지막 수요일에 열리는 추수 감사절 축제라고 하니 아쉽게도 우리의 일정과는 어긋나 볼 수가 없다. 이 축제는 유명세만큼이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데 단 2시간 만에 약 120, 100만개 정도의 토마토가 거리에 뿌려진다고 한다. 축제기간 동안 도시 인구의4배가 넘게 몰리는 세계인의 연간 행사이기도 한 이 축제는 올해는 8 27일에 열린다.

 

<불꽃 축제 라스파야스>

매년 3월 봄 맞이 불꽃 축제가 펼쳐지는데 올해는 벌써 3 19일에 열렸다고 한다. 이 축제는 봄을 맞아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려는 목수들이 묵은 옷가지 등을 태워 없애던 풍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스파야스라는 말은불꽃을 의미하는데, 발렌시아에서는 판지로 만든 거대한 인형을 뜻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1년 내내 작품을 만들고 축제 기간 동안 발렌시아 거리 곳곳에 전시한 뒤, 마지막 날에는 지난해의 나쁜 일들을 정화시키고, 새해의 좋은 수확을 기리는 마음으로 판지 인형을 태우는 의식을 갖는다.

<꽃전투>

매년 7월이면 꽃던지기 싸움이 벌어진다. 토마토도 던지고 꽃도 던지고....던지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민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페인의 여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 축제는 백만 송이 가까운 꽃이 소비되어 퍼레이드를 장식하고, 사람들은 꽃을 던진단다.

 

<발렌시아 대표음식 - 빠에야>

파에야는 과거 스페인을 지배했던 무어인들의 영향을 받았다. 무어인들은 지중해 연안에서 옛 로마 관개 시스템을 개선, 쌀 생산에 큰 수요를 거두었고 발렌시아 지방의 주민들은 무어인들의 쌀 요리에 영향을 받아 15세기부터 쌀을 주식으로 먹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발렌시아에서 파에야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 것은 1840년 스페인 신문에서 레시피가 등장하면서부터였다. 19세기 후반 즈음에 나온 파에야에는 쌀과 녹색 채소, 토끼, 오리 등의 가금류, , 때로는 식용 달팽이를 사용하였다. 지금도 발렌시아에서는 이런 원조 형태의 파에야를 내는 음식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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