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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5일 11시 23분 등록

<서구의 콘스탄티노플, 이슬람의 메스끼다가 있는  코르도바>


-코르도바 시 (스페인어Córdoba아랍어قرطبة) 스페인의 시로서 코르도바 의 주도이다과달키비르 을 끼고 있으며 고대 로마 시대 때부터 도시가 형성됐다. 2007년 기준 인구는 323,600명이다.

오늘날 코르도바는 대도시는 아니지만 오래된 유적이 산재하고 있는 문화의 산실이다. 오래된 구도심에는 전통적인 건축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나 코르도바는 이슬람 세력이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하던 때에 수도의 구실을 했으므로 이슬람과 스페인 후대 문화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 있다.

인구 31만명의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 도의 도청 소재지이다. 세비야에서 북동쪽으로 약 14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과달키비르 강 오른쪽에 있다.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코르도바는 로마와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도시로 수세기에 걸쳐 흘러 들어온 다양한 문화로 인해 문화적으로 풍요로울 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 그 흔적들이 남아있으며 2016년 유럽의 문화 수도 후보지로 선정되어 있다.
<
역사>

고대 로마시대에는 히스파니아 베티카 속주의 주도였다. 지금도 로마 신전과 다리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그 후에는 서고트 왕국에 지배하에 들어가고, 6세기에는 비잔티움 제국의 영토가 된 적도 있다.

711, 이슬람 세력에게 정복당한다756에 성립된 후우마이야 왕조는 코르도바를 수도로 삼았는데, 그 중심지는 메스키타(스페인어Mezquita, 스페인어 일반명사로 모스크를 의미하나, 고유명사로서는 코르도바의 모스크를 지칭함)였다. 10세기에 아브드 아르라흐만 3(Abd ar-Rahman II) 알하캄 2(Al-Hakam II)의 치세 때가 전성기로 크게 번영을 누렸다. 40만에서 100만 권에 이른다는 장서를 자랑하는 대도서관이 세워져 수많은 학자들이 활약하여, 톨레도와 함께 서방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로 손꼽혔다.

크리스트교 세력에 의한 레콩키스타가 전개됨에 따라1236 6월 29카스티야 왕국 페르난도 3에게 정복당했다. 15세기 말, 레콩키스타가 완료되자 이슬람 세력이 이베리아 반도에서 일소되어, 메스키타도 가톨릭교회로 개조되었다.

고대 로마 시대의 철학자 세네카 루카누스, 중세 시대의 철학자 이븐 루시드(아베로에스) 모세 마이몬(마이모니데스)등이 코르도바 출신이다.

<메스키타 회교사원(Mezquita)>

영국 작가 제럴드 브레넌은 메스키다 사원을 스페인 전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라고 평했다. 2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거대한 사원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회교사원이며 로마, 고딕, 비잔틴, 시리아, 페르시아 요소들이 혼합된 칼리프 스타일로 모든 아라비안-라틴 아메리카 건축물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8세기경 당시 메스키타 회교사원은 스페인 이슬람교의 중심지였다. 785년과 787년 사이에 건축된 건축물로 점차적으로 개축되어 여러가지의 다른 건축양식이 혼합되었고 16세기에 카톨릭 성당이 메스키타의 중심지에 지어져 카톨릭과 이슬람교의 두 가지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곳이다사원 안에는 화강암, 벽옥, 대리석으로 된 850개 이상의 원주가 천정을 받치고 있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화려하게 장식된 미라브(Mirab)과 기도하는 사람 벽감이 메스키타 회교사원의 또다른 볼거리이다. 기도하는 사람주위의 낡은 판석은 종교 순례자들이 그들의 무릎을 대고 일곱번 돌았던 곳임을 알리고 있고 나무로 장식된 높은 천장의 대칭적인 심볼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유대인 거리(La juderia)>

메스키타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치 미로처럼 길이 얽혀 있는 지역이다. 일찍이 코르도바 칼리프 제국의 경제를 떠받치는 존재로 여겨져 역대 칼리프에게 후하게 대접받던 유대인은 레콩키스타 종료 후 1492년 포고된 유대인의 추방령에 따라 이 마을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서쪽의 성벽 근처에는 옛 유대 교회인 시나고가(Sinagoga)가 있다. 14세기에 지은 건물로, 석고 세공이 볼만하다. 북쪽으로 인접해 있는 카사 안달루시(Casa Andalusi) 12세기의 저택으로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고 있어 흥미롭다.



그리고 투우 박물관(Museo Municipal Taurino)에서는 투우사의 의상과 사진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유명한 투우사 마놀레테가 27세의 나이에 사망한 것을 추모하여 만든 그의 무덤 레플리카도 볼 수 있다. 집집마다 하얀벽의 발코니에 화분을 내놓아 골목길을 다체롭게 장식하고 있으며, 사진찍기 유명한 꽃의 골목(Calleja de las Flores)이 메스키타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들어간 곳에 있는 매우 좁은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나온다

<알카사르(Alcazar)>

알카사르는 군대식 스타일로 알폰소 6세 시절에 만들어진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다. 스페인 정복 시절동안 이곳에서 가톨릭 왕이 약 8년 동안 기거하였으며,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는 콜럼버스를 접견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우아한 정원과 거대한 건축물들은 실로 거대하며, 로마식 모자이크와 석관 등 은 매우 아름답다
또한 알카사르 위로 올라가면 Guadalquivir강을 가로지르는 로마교를 배경으로 하는 아름다운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다. 알카사르에는 다양한 기능을 하는 방들이 있는데, 전통적인 목욕탕, 모자이크 홀 등이 있다. 원래 이곳에는 4개의 탑이 있었다. 그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은 세 개 인데, Torre de Los Leones는 성채의 입구에 있는 가장 오래된 탑이며, 8각형의 Torre del Homenaje, 주변에 둘러있는 Torre del Rio 이다. 네번째 탑인 Torre de la Vela 19세기 때 파괴되었다.

<칼라오라의 탑(Torre de la Calahorra)>

로마 다리를 지키기 위해 만든 요새, 현재는 알 안달루스 박물관으로 되어 있다. 헤드폰으로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실을 둘러보고 밀랍인형과 세밀하게 만든 모형을 보면서 코르도바 주변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옥상에 오르면 메스키타가 있는 대안을 조망할 수 있다.

<포트르 광장(Plaza del Potro)>

옛 정취가 남아 있는 포트르광장(Plaza del Potro) 1577, 광장에 있는 분수 꼭대기에 서있는 어린 망아지(포트르)-<코드도바 시의 문장이라고 함>에서 유래되어 이름 지어졌다. 소설가 세르반테스도 머물렀으며 그의 소설 '돈키호테'에도 등장하는 여관 표토르(Posada del Potro)도 이곳에 위치하여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로마교>

아랍의 한 지리학자에 의하면 코르도바의 로마교는 아름다움과 견고함에 있어서 다른 다리들을 훨씬 능가한다고 했다. 현재 이것은 로마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지난 수세기동안 이루어진 여러번의 재건축으로 더 이상 로마의 기원을 반영하고 있지는 않다. 다리 중앙의 돌에는 St Raphael의 이미지가 조각되어 있고, 그 아래는 많은 기원을 담고 있는 초들이 있다. 대부분의 코르도바 사람들은 이곳을 지날 때 모자를 벗고 정중하게 행동한다

 

<등불의 그리스도 광장 Plazuela del Cristo de los Faroles>

카푸치노스 성당의 벽면에 둘러싸인, 작은 광장에 있는 그리스도 상이다. 중앙의 그리스도를 8개의 칸델라가 지키고 있는 듯이 에워싸고 있어서 해질 무렵에 불이 켜지면 엄숙한 분위기가 감돈다. 광장 동쪽은 계단이 있는 바일리오 언덕(Cuesta del Bailio)은 그리스도 상을 보기에는 딱 어울리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장소이다

<코르도바 중세 읍성 성곽>

스페인 동남부 안달루시아지방을 흐르는 콰달키비르 강을 끼고 있는 코르도바는 거대한 이스람 사원인 메스키타를 중심으로 도시를 형성하고 있으며, 오래된 유적들이 도시 곳곳에 산재해 있다. 코르도바는 과달키비르 강변을 중심으로 사방에 성곽을 쌓은 중세 읍성의 구조를 하고 있으며, 중세시대에 쌓은 성곽들이 도시 곳곳에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요새화된 도시인 톨레도나 그라나다와는 달리 코르도바의 성벽은 요새같은 느낌을 주지 않고 있으며, 서울이나 수원화성처럼 단순히 도심을 성벽으로 쌓아서 성내와 성밖을 구분하는 역할을 더 중요시하게 여겼던 도시로 여겨진다. 현재 남아 있는 코르도바의 성곽은 궁전이 알카사르가 있는 서쪽편에 성문과 성벽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도심 동쪽편에도 일부 성곽이 남아 있다.

 

<축제>

코르도바의 5월은 축제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1일부터 3일까지는 카톨릭 축제인 Crosses of May Festival 이 열린다. 다음날 4일에서 16일까지는 Patio Contest가 열린다. 이 시기가 되면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가장 아름답게 정원을 꾸민다. 이 시기에 관광 안내소에서는 경쟁부분 출마한 정원을 가진 집들을 찾아가 볼수 있는 지도를 제공해 준다.또한 5월의 마지막 주에는 Cordoba fair가 열린다. 이렇듯 5월은 코르도바를 방문할 최상의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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