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칼럼

연구원들이

  • 앨리스
  • 조회 수 3556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14년 8월 31일 03시 38분 등록

Por Ti Volare(For you I'll fly), 세비아 히랄다 탑에서 론다 절벽으로

10기 김정은

 

사랑이란 무엇일까, 스페인 광장에서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을 생각하면 낭만에 젖다가도 금방 부끄러워진다. 사랑은 내게 까마득한 과거이면서 또 현재도 진행중인 그 무엇이다. 매 순간 더 깊이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지 못했음이 안타까워진다. 언제나 미숙했고 후회가 남는 그것은 사랑이었을까?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일까?

 

오늘은 여행 6일째 날, 8 13. 오늘 밤 나는 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 할까. 머리가 복잡하다. 배도 살살 아파온다. 사랑이란 주제는 더욱 어렵다. 내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작업은 매번 그러했듯, 여기 자유의 나라 스페인에서도 마찬가지로 힘들다.

 

세비아는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수도이다. 코르도바에서 로마다리 밑을 흘러온 과달키비르강(Rio Guadalquivir)은 세비아를 거쳐 보난자란 항구에서 대서양으로 흘러 든다. 712년 무슬림 군대는 세비아를 점령하여 1248년 페르난도 3세에 밀려 그라나다 인근으로 쫓겨갈 때까지 세비아를 이슬람의 주요 거점 도시로 만들었다. 이후 신대륙 정복기에 세비아는 과달키비르강을 이용한 무역기지로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콜럼버스의 신대륙 탐험을 위한 출항을 이 곳 세비아에서 했으며, 마젤란이 이 곳에서 세계일주의 닻을 올리기도 했다. 18세기 대형선박의 출입이 편리한 카다스Cadiz에 밀려 쇠퇴의 길로 접어들기까지 세비아는 이른바신대륙 중흥기를 누렸다.


세비야1.png

황금의 탑(Golden Tower)


오늘의 첫 일정은 세비아 황금의 탑(Golden Tower)에서 시작되었다. 세비아의 중심을 관통하는 아름다운 과달키비르강 강변에 있는 황금의 탑은 야자수에 둘러싸여 있다. 강을 끼고 쭉 뻗은 산책로도 잘 구비되어 있다. 황금의 탑 주변으로 강가에는 유람선도 볼 수 있다. 저녁에는 이 아름다운 강변엔 연인들로 가족들로 붐빌 것이다. 이른 아침의 한적한 황금의 탑이 좋다. 나는 상상한다. 세비아에서 사는 내가 매일 아침 황금의 탑 앞을 산책하는 모습을.


세비야2.png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


다음은 스페인 광장이다.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의 규모는 엄청나다. 로마의 스페인 광장이나 마카오의 세나도 광장과는 비교불가이다. 스페인의 스페인 광장, 광장앞에 이 나라 이름이 붙을 정도로, 여러 다른 나라의 광장들 중 단연 으뜸이다. 스페인 광장은 가운데 분수를 중심으로 수백 미터에 달하는 반원형의 고색창연한 건물이 광장을 감싸 안은 형태로, 건물의 하단 부분에는 스페인 역대 왕국의 특기할만한 역사적 사건들을 타일 벽화로 그려져 있다. 인공 수로와 아치형 다리를 조성하여 아름다움이 배가된다. 거리 악사들의 수준급 공연과 다양한 상인들의 좌판 상점은 마치 우리 나라 홍대놀이터 프리마켓을 연상케 한다. 자유 여행이라면 세비아에 며칠간 더 머물며 스페인 광장에 매일 오고 싶을 정도로 내 마음에 쏙 드는 장소다.


스페인 광장에선 왠지 일행들과 떨어져 혼자 걷고 싶었다. 최대한 천천히 걸으며 광장 곳곳을 배회했다. 내 사랑에 대해 생각하면서. 여행과 사랑, 사랑과 여행, 이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들의 만남인가. 스페인과 사랑, 스페인 광장과 사랑, 절묘하게 잘 어울리는 단어들의 조합이다. 과연 나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 나는 오늘 밤 사랑에 대해 무어라 이야기 할 것인가. 내가 욕심이 많아서였을까? 난 좀 넓고 큰 사랑을 하고 싶었다. 세상을 통째로 껴안고 싶었었다. 하지만, 오늘 난 좀 다르다. 사람들이 떠오른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한 명 한 명 선명하게 떠오른다. 신기하게도 오늘이 내 인생에서 잊혀지지 않는 그날인 것처럼 생생하다. 여기, 스페인 광장에서.


세비야3.png

스페인 광장의 악사들, INKAmerica


기억은 스무 살 첫사랑에서 정지되고, 때 마침 두 명의 거리악사들의 팬 플루트 연주소리가 들려온다. Por Ti Volare! 그들은 음악으로 내게 사랑이 무엇인지 속삭여주는 것 같다. 온 스페인 광장을 가득 메워 울려 퍼지는 팬 플루트 소리. 음악은 곧 바람이 된다. 내 마음은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사랑은 당신에게로 날아가는 것, Por Ti Volare! 당신과 나를 가로막은 심연을 지나, 사랑은 내가 당신의 세계로 날아가는 것. 당신을 만나기 전 내 세계는 온통 암흑, 당신의 세계가 나의 세계가 될 때, 세계는 비로소 열린다네.” 미숙했던 내 스무 살 첫사랑, 내 눈 앞은 온통 암흑, 너의 세계로 날아가고 싶었던 나는, 나는 법을 몰랐다.


Por Ti Volare 연주곡 듣기 클릭

http://youtu.be/5iGL_k8S-GY

POR TI VOLARE - Flauta de Pan..ogg


세비야4.png


스페인 광장의 거리 악사들, INKAmerica이라 이름붙인 그들은 나에게 음악으로 사랑의 정의를 알려 주었다. 고마움의 표시로 나는 그들의 씨디, Por Ti Volare 팬 플루트 연주 앨범 두 장을 샀다. 이제 세비아 성당으로 갈 것이다. 세비아 구시가지를 지나는 길에 그릇 가게에 들렀다. 스페인의 향을 그득 담은 국화차를 마실 잔을 골랐다. 기꺼이 나의 세계로 날아와 준 고마운 사람, 현재의 나와 함께 살고 있는 그와 같이 마실 잔을 골랐다. 내가 좋아하는 노랑과 그가 좋아하는 초록이 오묘하게 섞여있는 잔 두 세트를 골랐다.


세비야5.png




그대, 사랑하고 있는가, 세비야 대성당 히탈다 탑에서

 

세비아는 이슬람과 카톨릭의 혼성양식의 전시장과도 같다. 12세기 이슬람 건축인 히랄다 탑 아래에는 원래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고딕식 세비아 대성당이 들어서 있다. 116미터에 길이 76미터의 세비아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의 건축물로 로마의 성베드로 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사원에 이어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의 대성당이다.

 

세비야6.png

세비아 대성당


세비아 대성당을 지은 후 사람들은 이 대작을 두고 ‘미친 자들의 작품이라 했단다. 세비아 성당의 내부에 콜럼버스의 관이 있다. 스페인의 영웅 콜럼버스는 그의 명성에 걸맞게 평생 국가의 비호를 받았을 법한데, 야망이 큰 자의 최후는 비참함을 증명하듯 콜럼버스의 유언은 다시는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였다고 한다. 그의 유언을 따라 세비아 대성당 내부 콜럼버스의 관은 4구의 동상들이 떠받들고 있는 형태를 띤다.

 

대성당의 종루 히랄다 탑에 올랐다. 정사각형의 탑의 내부는 계단이 아닌 경사진 형태로 되어 있는데, 이는 왕이 말을 타고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게 설계한 것이라 한다. 탑 정상에 있는 청동 여신상은 바람이 부는대로 빙빙 돈다. 이 조각상을 ‘풍향을 가리키는 닭이라 하여히랄다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종탑까지는 37층 높이로 중간 중간 조망대를 설치하여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세비야7.png

히랄다 탑


히랄다 탑을 올라간다. 기억은 십 년 전에서 정지된다. 십 년 전 그 날, 나는 이탈리아에 갔었다. 지금 히랄다 탑을 오르며, 십 년 전 그날,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의 종탑을 다시 오른다. 히랄다 탑에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동시에 성 베드로 성당의 종탑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다. 엄마의 행복을 위해 내 인생을 살았던 적이 있었다. 네 엄마가 원하는 건 바로 네가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내게 말해준 사람과 나는 그 곳에 올라 하늘을 나르듯 자유롭게 살아가자고 다짐했던 그 날의 약속이 떠오른다. 그 때의 소망대로 우리는 살아가고 있나, 지금 나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나.


히랄다 탑에서 내려와 맞은편의 알카자궁을 잠깐 둘러본다. 그 아름다움이 그라나다의 알람브라에 비견된다. 이슬람 양식의 정수를 모아 세워진 원래 궁궐을 탈환 후 그라나다, 톨레도에서 데려온 무슬림 장인들이 무데하르 양식으로 완성시켰다. 하지만 12세기에 시작되어 17세기에 마무리되는 동안 르네상스 양식도 가미되었으며, 후원인 알카자르 정원에서도 이슬람, 안달루시아, 카톨릭 등의 다양한 전통이 혼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알카자궁을 지나 우리는 점심을 먹으로 갔다. 점심 식사를 좀 일찍 마치고 나와 혼자만의 산책을 즐긴다. 오늘은 기꺼이 고독해지자. 우연히 발견한 까페 간판, 오늘 밤 11시에 까페의 작은 홀에서 플라밍고 쇼를 볼 수 있단다. 상그리아 한잔을 하면서 가까이서 플라밍고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우리는 오늘 이 도시를 떠나야 한다. 언젠가 반드시 세비아로 다시 오리라. 다음을 기약하며 사진으로 남긴다.


세비야8.png

세비아 시내 플라밍고 까페


스페인 속담에세비아를 보지 않고서는 세계의 경이로움을 보았다고 하지말라라는 말이 있다. 스페인은 연중 200종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린다그들에겐 휴일조차도 빈둥거리는 날이 아니라 축제를 준비하고 즐기기 위한 날이다. “비비르 라 피에스타(축제 속에 산다)”라는 말 그대로 그들은 축제를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로 발전시켰다. 나는 축제의 도시 세비아가 좋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날 수 있다, 론다 절벽에서

 

세비아에서 론다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사랑의 정의를 생각한다. 사랑이란 스페인 광장의 거리악사들의 연주곡처럼, 사랑은 Por Ti Volare, 당신에게 날아가는 것이다.

 

론다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말라가 주에 위치한 도시로, 해발 고도 750미터의 산중에 위치한 요새도시이다. 가파른 절벽 위에 집들이 아슬아슬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많은 예술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도시이기도 하다. 릴케는 이곳을 하늘의 정원이라고 일컬었고 헤밍웨이는 소설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이 곳에서 거주하며 집필했다고 한다.


론다1.png

론다의 투우장


론다는 근대 투우 발상지로서 국제적으로 유명하며 로메로 일가를 비롯한 유명한 투우사들을 배출하였다. 론다의 투우장은 1785년에 최초로 문을 열었으며,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 투우장이다. 아직도 가끔 경기가 열릴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으며, 최대 6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하얀색 외관이 눈에 뛰며, 아름다운 투우장 몇 곳에 손꼽히는 곳이다. 투우장 옆에는 1984년에 설립된 투우 박물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론다2.png

누에보 다리(사진:키울)


론다의 상징인 누에보 다리는 계곡의 남쪽 무어족이 세운 옛 도시와 북쪽 기독교도들이 세운 도시를 잇는다. 120미터의 엘 타호 협곡에는 양쪽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계속 이어지고 한가운데에 과달레빈강(Río Guadalevín)이 흐른다. 이 협곡과 강을 사이에 둔 두 마을 잇기 위해, 마르틴 데 알데우엘라(Martín de Aldehuela)가 총책임자로 무려 40여 년간 공사하여 1793년에 완성되었다. 까마득한 깊이의 협곡 밑바닥까지 닿은 거대한 다리는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스페인 내전 때는 포로들을 이 곳에서 떨어뜨려 죽게 만들었다고도 하니, 수많은 영혼들의 여운이 짙게 깔린 곳이기도 하다.


론다3.png

누에보 다리


누에보 다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스페인 시인 미겔 아르난데스의 비행을 읊어본다.

비행

 

사랑하는 사람만이 날 수 있다. 그렇지만, 누가

그토록 사랑하는가?

가장 가볍고 날쌘 새처럼 될 만큼 사랑하는가?

곧바로 살아서 날아오르고 싶어하는 모든 것

그 모든 것에 퍼진 이 증오가 가라앉아간다

 

사랑한다... 그렇지만 누가 사랑하는가?

난다..... 그렇지만 누가 나는가?

깃털에 목마른 푸르름을 나는 정복하리라

그러나, 확실한 용기 주는 날개가 없음을

사랑은 언제나 아래에서 슬퍼한다

 

불타는, 욕망으로 빛나는 날개 달린 존재는

오르고 싶어했다. 둥지에 자유를 갖고 싶어했다

사람이 줄줄이 멀어져 감을 잊고 싶어했다.

깃털이 필요한 곳에 용기와 망각을 놓아주었다

 

이따금 너무 높이 날아

그 가죽 위로 하늘이, 아래로 새가 반짝이곤 했다

언젠가 네가 종달새와 혼동했던 존재

때로는 거친 우박처럼 쏟아져 내렸던 존재.

 

타인들의 삶이 너를 가둘 무덤임을 너는 안다

너의 삶을 삼켜버릴 감옥임을 너는 안다

삶이여, 육체들 사이로 아름다운 철책들 사이로 지나가라

철책들을 통해, 마음껏 흘러 들어라

 

즐겁게 치장하는 슬픈 기구

불을 탐내고 호흡하는 성급한

계속되는 사용으로 부서진 칼

육체, 그 세계 속에서 꼭 닫힌 채 내가 펼쳐져 있는 육체

 

너는 날 수 없으리라, 너는 날 수 없다

나를 속박하는 대기의 회랑 사이로 방랑하는 육체여

네가 아무리 기를 쓰고 올라가도 너는 조난당하고 말리라

너는 외치지 못하리라. 평원은 계속해 황량하고 말이 없다

 

팔은 펄럭이지 않는다

그것은 아마도 가슴이 창공에 던지고픈 꼬리이리라

피는 홀로 몸부림침에 슬퍼진다.

눈은 불행한 인식으로 슬퍼진다

 

잠든, 깨어있는 미친 도시들은 저마다 감옥의 침묵을,

날개가 될 수 없는 거친 초시류의 날개처럼 불타고

비 내리는 꿈의 침묵을 발산한다

사람이 누워있다 하늘이 올라간다 대기가 움직인다.


크고 넓은 사랑을 실현하고자 했던 스페인의 대표 저항 시인, 미겔 아르난데스(1910~1942)는 민중의 바람이 되는 시를 주로 썼다. 아르난데스는 스페인 내전(1936-1939)이 발발하자 내전에 참가하게 된다. 내전이 끝난 후,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다시 종신형으로 감형되어, 31세의 나이에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아들을 남겨둔 채 폐결핵으로 옥사했다.


아르난데스는 옥중에서도 끊임없이 시를 썼다. 옥중에서는 주로 아내와 어린 아들에게 보내는 시를 주로 썼다고 한다. 사후에 출판된 <부재(不在)의 노래책 Cancionero y romancero de ausencias> (1958)은 그가 굶주리는 아내와 아들을 위해 감옥에서 쓴 시와 자장가들을 포함하고 있다. 한 인간이 죽음 앞에서, 남겨질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진실로 고백한 이 사랑의 시들을, 먹을 것이 없어 빵과 양파만으로 배를 채운다는 아내와 아들에게 바쳤다. 우리나라에는 『양파의 자장가 Nanas de la cebolla』로 번역 출간되었다. 아르난데스의 시의 기저를 이루는 것은 바로 사랑하는 자만이 날 수 있다이다.


양파의 자장가.png



이제 나는 사랑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은 Por Ti Volare, 당신에게 날아가는 것이다. 어떻게? 사랑하는 자만이 날 수 있으므로 사랑한다면 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에게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전쟁도 죽음도 막지 못했던 미겔 마르난데스의 사랑이 내 마음을 울린다. 론다의 누에보 다리에서.



IP *.65.152.148

프로필 이미지
2014.09.06 16:04:35 *.175.14.49

스페인 시인의 시를  읽게  되는군요 시를 좋아하는  이의  여행기에서는요.

엄마가 가장  원한 걸  말해준 사람 이야기가 귀에  담기네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2 신의 섭리가 종소리처럼 울려퍼지는 성스러운 산, 몬세랏(Monserrat) _사진 추후 첨부 예정 어니언 2014.08.25 2475
971 고풍스러운 고대 로마의 도시, 세고비아(Segovia) _사진 첨부 예정 [3] 어니언 2014.08.25 9404
970 예술과학의 도시 발렌시아 file 왕참치 2014.08.25 2134
969 아름다운 해변과 피카소의 생가가 있는 말라가 file 왕참치 2014.08.25 17176
968 서구의 콘스탄티노플, 이슬람의 메스끼다가 있는 코르도바 file 왕참치 2014.08.25 12962
967 9일째 마지막 날, 세고비아+아빌라+도하_구달칼럼#19 file [1] 구름에달가듯이 2014.08.29 16596
» Por Ti Volare, 세비아 히랄다 탑에서 론다 절벽으로 file [1] 앨리스 2014.08.31 3556
965 #19 메스키타에서 돈키호테까지_정수일 file [1] 정수일 2014.09.01 1991
964 지상의 모든 기쁨이 머물고 있는 풍요로운 정신의 진수, 알함브라 file [1] 어니언 2014.09.01 2611
963 8월 12일 5일째 말라가 - 미하스 - 세비야 file [1] 희동이 2014.09.01 3251
962 8/10 시체스-타라고나-발렌시아 [1] 왕참치 2014.09.01 1936
961 몬세라트, 바르셀로나 file [1] 종종 2014.09.01 1583
960 마드리드 그리고 똘레도 file [2] 녕이~ 2014.09.01 1962
959 스페인여행의 첫째날....깃발이 펄럭인다 [1] 에움길~ 2014.09.01 1651
958 무의식과 달콤한 대화_찰나칼럼#19 [2] 찰나 2014.09.01 1604
957 3-19. 콩깍지가 벗겨질 때 신화(神話)의 처방 [1] 콩두 2014.09.02 2629
956 매일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삶 file [1] 타오 한정화 2014.09.03 1545
955 막걸리­_구달칼럼#20 [2] 구름에달가듯이 2014.09.05 1781
954 추석, 벼 file [1] 앨리스 2014.09.06 1561
953 #20 추석 - 넉넉함 희동이 2014.09.07 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