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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6일 11시 51분 등록

 

 

개똥아, 산아 안녕

 

초가을 귀뚜라미 소리가 좋구나. 오늘은 냉동 포함 3번째 시험관 이식날이다. 나는 혼자 자고 새벽에 일어나 앉았다. 아빠는 야간 근무 중이시다. 지난번에 그가 근무하는 분소 취급실을 방문했어. 지하철 플랫폼에서 한 층 올라온 지하 2층이야. 반은 기계실이고 반은 간이로 만든 숙직실과 테이블이었어. 공기가 무척 탁하고 뻑뻑했어. 전철 막차가 운행을 멈추면 일이 시작된다. 0~5시까지가 주된 작업시간이야. 첫 열차가 나간 뒤에는 정리하고 대기하지. 내가 이 편지를 쓰는 시간은 작업 막바지겠구나. 그는 아침 9시에 퇴근해서 노조 대의원대회에 갔다가 중간에 병원으로 오기로 했어. 오늘 이식은 오후 2 30분 경이야. 어제 확인하는 전화가 왔어. 다행이지? 수정에 실패한 건 아니까 말이야. 만약 수정이 안 되었다면 이식 일정이 취소되었을거야. 기뻤어. 나는 전화기에 대고 절을 연신 했구나. 현미경을 붙잡고 애써 주신 분들께도, 힘내어준 아기씨들에게도 감사했구나.

 

그는 야근을 하고서도 쉬지 못하고, 회의에 참석하다 오느라 힘들겠지. 아내가 이식 받고 1시간쯤 따뜻한 회복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나올 동안 병원 어딘가에서 대기할 뿐이야. 그런데도 오겠다고 한다. 나는 한두 번 괜찮다, 혼자 가겠다 빈 말을 하다가 말았다. 함께 하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을, 그리고 너희를 만나는 한 걸음에 정성을 들이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을 고맙게 받기로 했어. 지난 2번의 이식 때마다 그는 내 옆에 있었다. 두 번 모두 출발 전에 나는 그가 직접 지은 따뜻한 밥상을 받았지. 그의 손을 잡고 병원으로 갔어. 이식실에 들어가기 전에는 나를 꼭 안아주었지. 물론 이식실 들어가기 전후에 안아주면 내가 매우매우매우 안심되고 행복하다는 사전 언질이 있긴 했다. 하하. 잘해줄 의향은 차고 넘치는데 방법을 모르는 착한 남자들에게는 여자친구나 아내가 힌트를 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오늘은 그가 야근 중이라 내가 직접 따듯한 밥을 지어먹고 나설거란다.

 

이번 차수는 다른 때보다 마음 고생이 많고 몸이 힘들었단다. 난자가 안 자란다며 울고불고 했고 수혈 안 받고 그냥 채취하는 게 무서워 얼음이 되어 벌벌 떨다가 난포 터트리는 주사를 까먹었어. 추석연휴가 끼어 채취일이 3일 늦춰졌지. 거대난자들을 품은 채 명절을 보냈어. 엄청난 내적 압력을 견뎌야했어. 과성숙되어 배란되어버릴 지 모른다, 질이 나빠져 쓸 수 있는 난자가 없을 지 모른다…… 그래도 다행히 채취할 수 있었지. 채취일은 추석연휴 빨간 날 중 마지막 날이었어. 대체휴일 전날이었지. 마취가 풀렸지만 식은 땀을 흘리고 구역질을 하면서 차 뒷자리에 누워 돌아왔어. 우리 둘 다 놀랬지. 지난 3일간은 배가 아파서 꼼짝없이 누워지냈어. 복수가 차는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아프던 배가 오늘 좀 가벼워졌어.

 

몸 상태는 그러했지만 명절은 잘 보냈단다. 추석날 네 할머니는 나를 따라다니며 방석을 갖다 주셨어. 할머니가 시다를 어른 모시듯 챙기셨어. 나는 파나 다듬고, 채썰기 한 가지 칼쓰기 법으로 야채를 썰었다. 삼촌은 나 대신 설거지를 많이 하셨지. 너희가 오늘 차례에 모시는 분들의 후손으로 올 거니 차례상에 올릴 밥을 봉두로 퍼담으며, 탕국에 올릴 고명 고기를 찢어 무치면서 기뻤단다. 메는 모두 다섯 그릇을 펐는데 한 분은 우리 조상님이 아니라 자식없이 돌아가신 분인데 명절 때만 밥 떠 놓는 분이라 하셨어. 추석날 차례상 앞에서 절을 하며 할머니는 조그만 목소리로 아들이든 딸이든 손주 하나 점지해주세요정성을 다해 조상님께 중얼중얼 비셨어. 할머니는 새벽 5시에 나오셔서 삭힌 식혜를 끓이고 탕국 국물을 내고 삼색나물을 하셨어. 나는 7시 반에 나갔다. 이런저런 옛날이야기를 재미나게 들었어. 우리가 아이를 낳으면 손주들에게도 그 얘기 해달라고 내가 말씀드려두었다. 금식 한다고 안쓰럽다며 밥을 볶아 먹이셨어. 집에 차로 데려다 주며 병원 잘 다녀오라 안아주셨어. 아빠는 채취날부터 식사 준비를 도맡았어. 엄마의 친구도 걱정해주었어. 나는 병원 배양실에서 애쓰고 있는 아기씨들을 새벽에 잠깐 마음을 보내고 낮 동안에는 빈둥빈둥 쉬었단다. 드라마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응답하라 199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아빠가 아기들을 돌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봤어. 내 스트레스를 줄여보려는 목적이었다. 기도는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던데 수정 잘 되라고, 세포분열 잘 되라고 깨어서 염불이라도 해 줄 걸 그랬다.

 

법륜스님 즉문즉설 2편이 인상적이야. 첫번째 것은 결혼한 지 14년간 난임이었고 계속 아이를 기다리는 이에게는 한 거야. 시댁과 남편 때문에 아이를 낳으려 하지 말라고 했어. 자신의 존재감은 자신이 가꾸라고 했어. 스님은 아이가 안 생기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다. 아이가 잘 오지 않는 건 깃들만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셨어. 아이를 낳는 게 엄마 몸에 유해한 상태에서 억지로 무리를 해서 임신을 하면 아기가 장애를 갖고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하셨지. 그걸 알고도 아이를 낳을 거냐고, 누구를 위해 그렇게 할거냐? 질문하셨어. 정진하라셨어. 몸과 마음이 편안하면 올 인연이면 오고 안 오는 게 더 나으면 안온다, 그래도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하셨어. 몸은 공해서 아이를 낳는 용도로 쓰자면 아이 낳기에 불리한 몸일지라도 다른 면에서는 달리 잘 쓰일 수도 있다고 말이야. 자연피임이 되는 상태도 나쁘지 않지. 입양도 긍정적으로 제안하셨어. 낳았으되 키울 형편이 안되는 이와 키우고 싶지만 낳을 형편이 안되는 이가 서로를 도울 수 있다고 말이야. 개똥아, 산아, 나는 너희를 입양을 통해 만나게 될까? 그런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 입양을 고려하는 난임부부의 1% 미만이 입양을 실행한다고 한다. 한국에는 혈연주의가 강해서다. 나는 일단 만 44(2016 2 28) 까지는 난임휴직을 하고서 입양을 통해서가 아니라 출산을 통해 너희를 만나는 데 집중해 보려고 한다.

 

두번째 즉문즉설은 건강한 아이가 아닐까봐 겁나서 임신을 미루고 있다는 이에게 하신 말씀이야. 스님은 아이가 건강한 지 아닌 지를 가려서 낳을까 말까 하는 건 엄마의 마음이 아니라는 거야. 어떤 아이가 오든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품으려는 게 엄마 마음이라고 말이야. 너희도 알다시피 나는 너희를 몸과 마음 건강하게 선연으로 만나기를 빌어왔다. 매일 아침 집에서 절을 하면서 기원하고, , 바다, , 마애석불, 조상님께 빌고 나무, 물에도 빌었다. 스님의 저 말씀은 내 중심을 저격한다. 이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선생인 특수교사로서의 내 직업 정체성과도 관련이 되는 일이다. 오랫동안 피해왔던 질문을 인제 나에게 할 때가 된 것 같다. 어렵지만 좋은 숙제라고 생각한다.

 

개똥아, 산아

 

오늘 새벽에 300배를 했어. 그리고 자궁에게 한 통, 너희에게 한 통 편지를 쓴다. 너희가 우리를 찾아오더라도 나는 너희의 입학식 졸업식에 참석 못하는 마음을 이렇게 새벽기도를 마친 후 두레반에 앉아 편지에 담을 지 모른다. 학교마다 입학 졸업 시즌이 비슷하거든. 내 자식 입학식에 가겠다고 나를 기다리는 학교 아이들, 장애가 있어 더 아픈 손가락일 자녀가 일반 초등학교에서 적응을 잘 할까 밤잠을 설쳤을 부모님들을 나몰라라 하는 담임은 없다. 아빠가 휴무를 조절해서 할머니를 모시고 가시겠지.

 

3차 이식날 새벽에 나는 꿈을 꾸어본다. 개똥이와 산이가 찾아와 그와 내가 부모로서 함께 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미래에의 회고는 신이 예정하신 일은 어차피 일어나고 만다는 스피노자의 철학에 기반한 거고, 엄마의 사부님 구본형선생님이 알려주신 창조 방법이야. 미래를 이미 일어난 기정사실인 것처럼 회고하는 거야. 공감각적으로 생생하게 말이야. 자성예언인거지. 이건 일종의 트릭이기도 해. 하지만 우리의 우뇌는 이걸 믿는단다. 오늘 미리 보는 미래의 그림 몇 장을 보여줄께. 들어봐.   

 

너희가 우리를 찾아와 예쁘게 지어둔 동그란 아기집을 초음파로 보면서 심장소리를 들을 때(6~7주 사이의 일이란다) 그는 내 오른쪽 옆의 의자에 앉아 있다. 눈물이 많고 감격을 잘 하는 그는 쑥스러워하면서 눈물을 닦는다. 청력이 발달한 4개월 이후에는 비음이 섞인 저음의 목소리로 지금 내가 너희에게 하듯 개똥아, 산아말을 건다. 트지 말라고 크림을 발라주거나 책을 읽어주겠지. 산부인과 의사 김창규의 <남편과 함께 하는 태교 데이트>남편을 타겟 독자층으로 해서 쓴 책인데 태아는 하루에 16시간 잠을 자고 오후 8시부터 11시 사이에 가장 활발히 깨어있다고 해. 태아가 폭풍 태동을 하는 후반기의 어느 날, 그의 등에 배를 대고 누워 일어난 아침 등으로 아기의 태동을 느끼고 그는 신비로와 해. 나는 아마 소파에 앉아서 천주를 가지고 여러 번 염불을 하면서 신비로운 시간을 보낼 거야. 배냇저고리와 몇 가지 용품은 내 손으로 바느질 할테고 천 기저귀를 끊어다 삶아놓겠지.

 

출산일, 그러니까 너희의 생일날 그는 내 옆에 있다. 농사일로 바쁘지만 친정엄마가 올라와 양념딸의 출산을 밖에서 지키고 계신다. 그는 탯줄을 자르고 몹시 감격스러울텐데 얼굴은 더 무뚝뚝해졌다. 그 순간이 어떤 느낌일 지 나는 궁금하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자들이 평생동안 구술하는 그 고통도 경험해 보고 싶다. 평소에 이야기를 많이 나눴기 때문에 갓 태어난 아이는 아빠의 목소리에 반응을 보인다. 나와 그의 이름이 적힌 아기바구니에 누워있는 뽀얀 아기인 너를 신생아실 유리 너머로 본다. 할머니,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삼촌들에게 너를 안내한다. 우리가 모자동실에서 수유 연습을 할 때, 조리원 있을 때 그는 거기서 잠을 같이 잔다. 신주단지처럼 꽁꽁 싼 아기를 안고 퇴원할 때, 예방접종을 하러 갈 때 차를 출입문 가장 가까이에 대려고 애를 쓴다. 이름을 짓는다고 우린 고심하겠지. 새로 태어난 손주를 안고 할아버지한테 가서 인사시킨다. 우리는 너와 함께 사진을 찍어서 할아버지의 납골당에 넣어드린다. 그 사진은 우리가 노년이 되었어도 가장 소중한 장면이리라.  

 

이것 무척 재미있구나. 우유 항아리를 머리에 이고 장에 가는 이솝의 소녀 같으려나? 평범한 갑남을녀들이 수월하게 겪는 이런 일들을 꿈까지 꾸어가면서 소망하고 기다리는 사십대의 나를 노욕이라 불쌍하게 보려나? 나는 돌고 돌아서 이런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내가 귀엽고 마음에 든다. 파랑새를 찾아 긴 여행을 하고 돌아온 미치르와 치르치르 같다. 상상력의 힘을 믿고 활용해 보련다. 개똥이와 산이가 어떤 유년을 보낼까? 어떤 어른이 될까? 나의 인생 후반전의 풍경 즐거운 상상은 다음에 더 해 봐야겠구나.

 

개똥아, 산아.

 

너희에게 편지를 쓴지도 10개월 째네.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이 편지들을 쓰는 마음이 너희에게 가닿을거란 건 의심치 않는다. 가장 중요한 작용, 혜택은 편지를 쓰는 나에게 일어나는 듯 하다. 내 마음을 경작해서 모성을 조금씩 활성화시키는 듯 하다. 오늘 편지를 쓰면서 수정이 잘 될 지, 몇 개의 수정란이 배양될 지, 1차 피검수치는 나올지, 이런 데 매몰되지 않고 10달의 임신기간, 그리고 그 너머로까지 한 인생으로서의 너희와 함께 하는 우리의 삶에 상상력을 펼칠 수 있었던 게 참 좋았다. 마음이 미리 본 미래를 실현하는 게 매일의 정진이랬지. 나도 새벽푸른빛 속에서 일어나 정진할 것이다.

 

오늘 가서 품어오는 배아들에 개똥이나 산이가 있을까? 알 수 없다. 자기 속도로 계속 걸음으로써 히말라야를 넘었다고 배시시 웃는 이처럼 너희를 만나는 길의 한 걸음을 뗀다. 석공처럼 공든 탑 한 층 쌓는다. 오늘 최상의 컨디션으로 꽃송이 배아들을 고이 품어오고 싶다. 잘 다녀올께. 개똥아 산아. 너희를 돌보시는 님들이 너희를 안온히 보호해 주시길 기도한다. 잘 있거라. 사랑한다.

 

2014.9.12. 새벽에 엄마가. 

 

 

 

Ps. 부처님 관세음보살님 그리고 기도를 들으시는 고운 님들께 기도드립니다. 저 편지를 쓰고서  3차 시험관 이식을 잘 다녀왔어요.

 

이식은 예상보다 1시간 늦게 일어났어요. 담당 주치의 선생님의 외래 진료가 명절 때문에 많이 밀려있었거든요. 한 역을 놓쳐 전철을 되타고 왔더니 약속시간에 간당간당 도착했어요. 이식실 앞에서 그와 포옹한 후 바로 들어갔어요. 옷 갈아입는 데서 첫 이식으로 덜덜 떨고 있는 새댁을 만나 몇 마디 나누며 긴장을 풀었어요. 저와 같은 날 같은 선생님께 채취한 이였어요. 오늘 2개 이식했어요. 7개 채취된 것 중에 1개는 미성숙, 2개는 못 쓰는 것이었다는 군요. 4개를 미세수정해서 2개가 수정에 성공했고 그 2개가 잘 자라주었어요. 수정란 상태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선생님이 이야기를 했어요. 1등급은 아니지만 2등급 중에 상에 속한다구요. 냉동은 당연히 없어요. 달랑 2개를 위해 그 많은 배주사를 맞고 수혈을 받으며 마음 고생을 했나 싶어 좀 섭섭했어요. 7개를 키워서 그 중 2개만 쓸 수 있고 나머지 5개는 못쓰는 거면 내 몸뚱이 어쩌나 싶구요. 역시나 모두 미세수정인데 수정률이 50% 인 건 나이 탓인가 무거웠어요. 하지만 내가 몸 아픈데 정신 팔려 있는 동안 씩씩하게 자라준 두 배아들이 기특하고 고마왔어요. 배아들이 저한테 힘을 주네요. 저도 남은 동안 잘 해 보고 싶었어요.  

 

아직 오지 않은 아이들에게 편지를 쓴 지 벌써 10개월이예요. 그동안 우리 부부는 3번의 과배란 자연임신, 1번의 과배란 인공수정, 2번의 시험관을 시도했어요. 저에게 1차에 합격하는 로또는 없었어요. 신선 배아 이식보다 성공률이 높다는, 성공률 40~60% 라는 냉동 이식도 안 되었어요. 저는 기가 팍 죽어서 지리한 장마기간을 보냈어요. 난임휴직 7개월차예요. 요즘 고립감을 많이 느껴요. 블로그에서 댓글을 달아주는 낯 모르는 이웃들 말고는 남편만 만나고 있거든요. 외출은 병원 갈 때만 하구요. 제가 깨달은 건 결혼, 출산이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거에요. 관계에 대한 것도요.

 

저희 가족을 지키고 보호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애쓰시는 주치의 선생님과 수많은 의료진과 여러 도구들과 함께 하여 주십시오. 제가 두려워하면서도 사랑을, 모험과 용기를 선택하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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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6 14:59:19 *.252.144.63

개똥이 산이가 나중에 이 글을 읽으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릴게야.

우리 엄마가 날 이렇게 고생해서 낳았구나 할게야.

콩두언니, 기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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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8 07:47:04 *.228.94.59
콩두야. 연락이 안되서 걱정을 했구나. 이 글 읽고 안심했다. 그리고 감동이었다. 그랬구나. 개똥이와 산이를 품에 안고 있는 너를 회상하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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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4 00:21:04 *.124.78.132

정말 감동스러운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상상하며!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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