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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3일 09시 38분 등록

1.제목: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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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휴머니스트

 

2.저자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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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라는 사실뿐이다.

변화라는 화두로 세상을 일깨우신 분이 한 분 있다. 변화와 경영을 접목해서 변화경영 사상가로 변화경영시인처럼 살다 가신 분이다. 그 분이 바로 구본형 선생님이다.

구본형 선생님이 정의하는 변화란 역시 일반인이 정의하는 변화와 달랐다. 어느 인터뷰 내용중에서 변화에 대해서 정의를 했다.

변화란 자기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봐요. 부모님이 우리를 교육하기 시작하면서, 삶의 기준을 가르치고, 학교가 그 시대의 윤리와 도덕을 가르치고, 법과 종교가 그 사람을 규제하는 식으로 인간은 사회적 통념 속에서 자라요. 원래 내가 누군지, 뭘 잘하고 하고 싶은지 몰라요. 저는 삶 자체가 나에게로부터 귀환하게 되는 영적인 순례라고 봐요. 그게 제가 정의하는 변화에요.

 

1998년 우리나라가 IMF사태로 국가적 혼란에 빠져있을 때 익숙한것과의 결별로 세상의 변화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 책 한권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이 책은 1999년 교보문고가 발표한 전문가 100인이 선정한 90년대의 책 100에 선정되었으며, 이 책을 접한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는 사태까지 빚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낯선 곳에서의 아침, 월드 클래스를 향하여를 차례로 출간후에 2000년에 20년 다니던 IBM을 그만두고 나와서 변화경영 연구소를 만들어 본격적인 1인기업을 시작한다.

1인 기업을 시작하면서 매일 새벽4시에 일어나 2~3시간 글을 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한달에 10곳 미만으로 강의를 다니고, 매년 1권의 책을 쓰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을 위해서는 더 많은 강의를 할 수도 있었지만 절제를 통해서 자신의 길을 꾸준히 나아갔다.

그동안 자신이 배운 것을 나누고 함께 하기 위해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를 모토로 자신만의 대학원을 만들어 연구원제도를 통해 연구원들이 신화, 역사, 철학, 문화, 경영관련 책과 글쓰기, 여행을 통해 자신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였고, 졸업장 대신 본인의 이름으로 책을 한권씩 쓰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후 10년동안 100여명의 연구원과 400여명의 꿈벗들을 양성하였다.

또한, 2012년부터 EBS라디오 <고전읽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통한 자아경영을 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수업을 진행하였다. 방송초기부터 암투병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수업을 하시고 2013.4.13. 폐암으로 별세를 하셨다.

장례식장에는 요즘 흔히 보는 상조회 분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연구원들이 나와서 구본형 선생님의 죽음을 애도하였고, 한쪽 벽면에는 그동안의 활동 사진들이 하나둘씩 펼쳐지고 있었다.

49제를 할 때까지 매주 금요일에 추모제가 열렸고, 구본형 선생님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많은 분들과 죽음을 함께 하였다. ‘죽음도 삶의 일부라는 것을 깨우쳐주시고, 춤과 노래가 함께 할 수 있는 멋진 향연의 장으로 49제가 마무리 되었다.

에서 죽음으로 갑작스럽게 찾아온 변화였지만, 이 변화 역시 그동안 키워온 연구원들과 꿈벗을 움직이게 하는 또 다른 촉매제가 되었다.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마지막 편지,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을 연구원들이 연이어 출간하고, 연구원 제도도 다시 재개하여 현재 10기 연구원을 1차 선발하여 2차 레이스를 진행중에 있으며 3월에 최종 선발을 하여 연구원들이 연구원제도를 지속하게 될 것이다.

구본형 선생님은 비록 계시지 않지만 그 분의 변화 경영의 사상이 불씨가 되어 제자들에 의해서 더 큰 불꽃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본형 선생님의 변화의 끝에 대한 인터뷰 기사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질문: 구본형 소장님의 변화의 끝에는 뭐가 있나요?선생님의 큰 꿈이라면요?

답변: 별이 되는 거죠. 한 인간으로 육체를 가지고 단명한 삶을 사는데 그 이전에는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봐요. 아마 우리는 우주적 에너지의 변형이었을 거에요. 별 같은 거죠. 잠깐의 여행을 마치고 무수한 별 중의 하나가 될 겁니다. 내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고 잠깐 여기에 별 하나로 왔다면 그만한 나의 역할이 있겠죠. 그걸 찾는 게 숙제고요. 그걸 찾게 되면, 여기에서 내 삶은 꽤 괜찮은 게 될 겁니다.

 

 

3.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책을 펴내며 >>

 

 

-9 반란이란 성공한 혁명을 꿈꾸는 것이다.

 

-10 삶을 바꾸는 실천으로서의 자기경영

 

-11 사라진 문명이 되지 않는 것, 나아가 남은 시간을 찬란한 문명으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나의 이야기 프로젝트(Me story Project)'가 절실한 이유이다.

 

나의 이야기가 절실한 이유가 있을까? 정말 절실한가? 이제 그 이유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고 구체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 프롤로그 >>

 

 

-15 모든 좋은 것들은 웃는다. 어떤 사람이 정말로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지는 그 걸음걸이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걷는 것을 보라. 자신의 목표에 다가서는 자는 춤을 춘다. - 니체

 

그동안 걸음걸이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그래서 이제는 제대로 나의 걸음을 가는 것이 필요하리라.

 

-17 과거는 늘 엄격하고 위대한 스승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정신적 감옥이기도 했다. 과거가 날 만들었으니, 과거를 버리고 벗어나는 것이 또한 내 미래의 과제다. 죽어야 할 자리에는 늘 혁명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역사였다. 살면서 나는 여러 번 죽어야 한다. 그리고 여러 번 다시 태어나야 한다.

 

아직 제대로 죽지 않아서 지금껏 이러고 있는 것일까? 알 수 없다. 그렇게 끝까지 잡고자 하려고 했던 것이 과연 무엇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는 여러번 죽고 다시 태어나야 하리라. 그럴 시간이 남겨 있는 것일까? 시간이 남겨있는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 가고자 하면 시간이 생기는 것이고, 스스로 하지 않으면 늘 시간은 부족한 것이었다. 어디로 가야할지는 나의 선택인 것이다.

 

 

 

<< 1장 지난 10>>

 

 

-21 불행한 시기에 철학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 철학은 오히려 행복할 때, 용감하고 성공적인 장년기의 열렬한 명랑함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 니체

 

-24 어쨌거나 고독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고독은 비 같은 것이다. 식물을 밤 사이에 자라게 하는 그런 것이다.

 

고독이 결국에 사색하게 만드는 것이리라. 그런 시간이 없으면 되는대로 살게 되는 것이다.

 

-31 모파상은 진실한 사랑은 영혼이 육체를 감싸 안는다.” 라고 표현했다.

 

-31 현실은 늘 죽음 앞에서 무력하기 그지없는 것이다. 오직 삶만이 현실의 위력에 눌려 죽어지낸다.

 

죽음앞에 서면 갑자기 우선순위가 바뀌게 된다. 하지만 이제는 제대로 살아야 하리라.

 

-32 공자에게는 불혹의 나이였던 것이 2500년이 지난 유혹의 나이가 되었다.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속절없이 질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러나 마흔조차 흘러간다. 무엇을 했단 말인가!무엇을 이루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잘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마흔 살은 성취없이는 견디기 어려운 시절이라는 점이다.

 

-37 나이와 더불어 인간의 경제적 쓸모도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40대의 10년은 급격한 감가상각이 이루어지는 시기다. 완숙한 성취의 시기가 아니라 정리의 시기가 된 것이다. 이 때 우리에게 명령하는 것은 먹고사는 것이다. 과거에도 그것이 우리에게 명령했다. 그러나 마흔이 넘으면 그것이 모든 것이 된다.

 

-37 40대는 이제 특별한 사회적 상징을 담은 단어가 되었다. 그것은 가장 정력적인 나이에 버려진 나이다.

 

그러기에 40대에 열심히 자신의 길을 찾아가야 하는것이리라. 지금의 살아온길도 다 오늘에 이르기 위한 여정이었던 것이다. 그 속에서 의미를 찾다보면 내가 나아갈 길을 알게 될 것이다.

 

-38 너무 어린 나이에 뒷방 노인이 된 마흔이여

 

 

 

<< 2장 마흔 살 >>

 

 

-43 아직 밟아보지 못한 천개의 작은 길이 있다. 천 개의 숨겨진 삶의 섬들이 있다. - 니체

 

-50 마흔살이 되면 사람들은 밀려드는 피로감 때문에, 자신에 대한 다소의 실망감 때문에, 또는 그동안의 실패의 전력 때문에,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저만치 물러앉는다. 노력이란 얼마나 지루한 가시밭길인가!

 

-51 어쨌든 젊은이들이 어느날 나이를 먹어 성인이 되면서 자신의 가슴속에 있던 신적인 위대성의 흔적을 지우고 당나귀가 되는 것은 슬픈일이다. 그 슬픔은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끝나지 않는다. 슬픔은 어느날 비탄으로 바뀐다. “이제 마흔이 되었다. 그러나 해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세상에 내가 다녀간 자취는 어디에도 없다. , 나는 조만간 사라질 것이고 누구의 기억에도 나아 있지 않게 될 것이다. 나는 저물었다. 우리의 세대도 끝났다.”마흔 살 중년은 이런 비탄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마흔은 행동을 하지 않으면 이런 비탄만 하다 끝날 수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이 그런다. 그것이 쉽고, 모험을 떠나지 않기에. 하지만 이제 다른 선택을 해야 하리라.

 

-52 마흔이 넘으면 사람들은 외부를 변화시키는 것에 무력해진다. 그들은 자신을 믿는 대신 더 힘이 센 다른 사람과 제도의 힘에 의존하게 된다. 타인에게 의존함으로써 노예가 된다. 그러나 마흔이 넘어서는 여성들은 이때 깨어난다. 여성의 마흔살은 남자와는 성격이 다르다. 남자는 마치 지는해처럼 시들지만 여자들은 뜨는 보름달처럼 절정을 향해 달린다.

 

그래서 이렇게 달리고 싶은 것인가? 40대를 그냥 보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53 마흔살은 남녀 모두에게 운명이나 숙명의 힘을 깨닫게 해준다. 일어난 일에 대해 전혀 속수무책이거나 극히 제한적인 통제력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통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도 엷어진다. 어떤 책임이나 비난을 짊어지기에는 그저 연약한 존재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런 냉정한 통찰력은 결국 과거를 용서하게 해준다.

 

-54 마흔살은 융통성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동시에 어두운 곳에서 밝음을 보는 긍정적 지혜가 위로가 되는 시절이다.

 

어두운 곳에서 밞음을 볼 수 있는 이런 지혜가 많이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55 나이는 이성적 능력과 역행한다. 그러나 삶의 문제에 부닥치면 40대의 중년은 젊은이들보다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결론에 이른다. 순수한 이성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실용적이지 못하다. 40대는 실리적인 나이다. 젊은 사람들은 추상적이고 객관적인이며 장엄한 절대 진리에 쉽게 빠져든다. 그러나 나이와 함께 성숙하면서 실리적이고 일상적인 정서적 지식과 자신의 이해에 따른 주관적 판단에 익숙해진다. 마흔의 나이에는 철학조차 실용적인 것이 된다. 이때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은 삶의 지혜다. 지혜란 숭고하고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삶을 위해 필요한 실제적인 통찰력을 의미한다.

 

그래 이제는 실제적인 통찰력이 되어야 하리라.

 

-57 융학파의 주장에 따르면 사람이 쓰고 있던 사회적 가면, 즉 페르소나는 중년이 되면 붕괴한다. 그리고 내면을 향해 들어가도록 강요한다. 중년의 과제는 각 개인의 내면에서 새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것이 치료이며 재생을 위한 내적인 힘이다. 대체로 이러한 갱생의 힘은 절망과 고통속에 감추어져있다.

마흔이 되면 한계에 대한 자각이 젊은 시절의 끝없는 희망을 대신한다. 운명이 희망과 기대를 가리게 한다. 쉽게 절망하고 냉소적이 되기도 한다. 젊었을 때 사람들이 너무 희망적이었다면, 마흔살이 되어서는 모든 믿음을 쉽게 저버리는 함정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그저 두 개의 시선, 자신을 바깥에서 보는 시선과 안에서 보는 시선을 공유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쓰임을 받으면 애써 일하고, 버림을 받으면 스스로 즐기면 된다. 부름을 받으면 신명을 다하는 것이고, 그들이 잊으면 일상을 즐기며 스스로 벌어 궁색하지 않게 벅고 살면 되는 것이다.

 

-58 마흔살의 문제는 결국 가슴과 영혼의 문제다.

 

가슴과 영혼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리오?

-59 마흔살은 아직 끝나지 않은 연극의 지루한 2막이 아니다. 오히려 연극을 끝내고 진짜 현실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파괴와 창조, 죽음과 재생이라는 이미지와 직결되며, 죽어야 살 수 있다. 이 치열한 반전을 사람들은 일부러 잊으려고 하는 것인가?

 

-60 전환과 변곡, 이 두 단어야말로 40대를 묘사하는 가장 적합한 언어이다.

 

-62 위대한 하루가 없이는 위대한 인생도 없건만 하루하루는 잃어도 아까울 것 없는 푼돈처럼 낭비되었다

마흔 살은 가진 것을 다 걸어서 전환에 성공해야 한다. 이것이 내 지론이다. 다만 내가 거는 것은 돈이 아니다.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나 자신을 건다. 나는 이 길을 택했다. 내가 도박사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 길밖에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흔이 익어가면서 나는 완전히 다른 인생을 계획했다. 나는 비장했다. 나의 40대는 죽음과 친근해진 10년이었다.

 

왜 모든 것을 걸지 못하는 것일까? 무엇이 자꾸 움츠려 들게 하는가? 하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걸어서 해봐야 하리라

 

-63 민족에 대한 사랑과 진리에 대한 믿음은 둘이 아니라 하나다

 

-63 나는 마흔이 넘어서 바쳐야할 목숨도 없었고, 하고 싶은 일도 없었으며, 할 수 있는 일도 없었다. 이것은 비참한 일이었다. 푼돈 서푼짜리 인생이었다.

죽어야할 자리에는 늘 혁명이 있어야 한다. 분명한 것은 바로 이 자리가 내가 죽어야 하는 자리라는 점이다. 한 세상이 어둠에 싸이게 될 때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은 어둠 속에서 새로운 빛으로 빛난다.

 

다 모든 것을 비우고 받아들일 때 진정한 가치가 돋보이는 것이다.

 

 

 

<< 3장 직장 생활 >>

 

 

-67 삶의 방식을 바꾸기 전에는 병이 낫지 않는다. - 니체

 

-70 사람들이 자신을 평가할 때는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가지고 평가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는 그 사람이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를 가지고 평가하게 마련이다.

 

자신을 솔직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무엇을 했고, 그 속에서 내가 발견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찾아보고, 그것을 통해서 내가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은것인지 구분이 필요하다.

 

-72 ‘결핍이 꽃을 아름다운 꿈 안으로 몰아넣어 준 것

 

결핍조차 자신의 거름이 되는 것이고, 영양분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결핍조차 가치롭게 볼 수 있어야 하리라.

 

-76 그들은 아직도 나를 필요로 하고 있었지만 이미 나는 그곳에 없었다. 나는 조직이 변하는 것보다 더 빨리 변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77 지금의 하기 싫은 일을 버리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그 일을 잃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들, 직장 속에는 그런 사람들이 적어도 80퍼센트는 되어 보였다.

 

이 얼마나 삶의 모순인가. 하지만 나또한 그렇지 않은가? 이제 인생에 의미있는 시간들을 채워나가보자. 진정 무엇이 의미있는 것인지 해나가보자.

 

-81 떠남 자체가 목적인 때도 있는데 이때가 바로 그랬다. 나는 그렇게 믿었다. 나는 프란츠 카프카의 <돌연한 출발> 속의 주인공 같다고 여겼따.

 

어느 순간에는 모든 것을 다 놓아버리고 떠날 수 있어야 하리라. 미련을 둘 것이 없도록 평소에 나의 최선을 다하며 주변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자

 

-82 내가 말했다. ‘여행이 워낙 길 터이니 도중에 무얼 얻지 못하면 나는 필경 굶어죽고 말 것이다. 양식을 마련해 가봐야 양식이 이 몸을 구하지 못하지. 실로 다행스러운 것은 이야말로 다시 없는 정말 굉장한 여행이라는 것이다. - 카프카 <돌연한 출발전문

 

-84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은 괴로운 과정에 비해 지극히 평범한 성과를 돌려줄 뿐이다.

 

그래서 오히려 자신이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고, 즐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84 말하자면 수동성을 적극적 수동성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85 유혹은 설득 이전에 이미 설득당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설득이란 언제나 스스로 이미 설득 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만 설득할 수 있다. 이것이 설득의 제 1의 법칙이다 설득은 늘 미리 이루어진다. 미리 이루어진 설득, 무너진 자기방어를 유혹이라 부른다.

 

-86 리더는 반드시 자신의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는다. 유혹은 매력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매력은 가장 자기다운것에서 발산되는 페르몬이다.

 

자기다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가? 무엇으로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인가? 준비된 그 무엇이 있는가? 없다면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 꿈만 꾸지 말고 이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야 하리라.

-88 전문가는 학위와 자격증에 의해 증명되지 않는다. 전문가는 과거에 의해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며, 오직 끊임없는 자기 학습에 의해 날마다 새로워질 뿐이다. 나는 나의 방식으로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싶었다.

 

학위와 자격증이 보장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끝임없는 자기 학습을 통해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야 하리라.

 

- 89 경계선을 걷는사람(edge walker)

 

-89 내가 믿는 것은 끊임없이 배우고 실험하는 사람뿐이다. 무엇을 하든 끊임없이 배우고 일하는사람들만이 전문가로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

 

끊임없이 배우고 일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면 힘들다. 그러기에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90 회사를 나올 때 내 나이는 마흔여섯이었다. ‘사오정을 막지나 아주 평균적인 시기에 나온 셈이다. 회사가 나에 대해 지루해할 때 쯤, 그리고 내가 회사에 대해 지루해할 때쯤 우리는 웃으며 헤어졌다. 그리고 마흔을 넘어서는 그 위험한 시기에 나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나는 사는 듯싶게 살고 싶었다. 모든 것을 다 바칠만한 것을 찾고 싶었다. 관성에 따라 굴러가는 하루 말고, 전혀 새로운 뜨거운 하루를 가지고 싶었다.

 

사는 듯 싶게 살고 싶다. 그런데 무엇이 사는 듯 사는 것일까? 스스로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는 것이 필요하리라. 단순히 회피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하리라.

 

-91 어제는 나는 꽃처럼 낙엽처럼 죽어 흘러가고 사라졌다. 나무들은 가장 추울 때 그렇게 서있다. 죽지 않고 새로워지는 것은 없다. 죽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새로워질 수 없는 것이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공짜로 얻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있다. 그러므로 그런 마음들을 비워 나가야 하리라.

 

-91 2000년 봄에 새로운 세계로 떠나왔다. IBM은 나의 과거가 되었다. 나는 제2의 인생속으로 들어갔다. 조직에게 양도했던 힘과 권리를 다시 찾아오게 되었다. 평범함과 군중의 품을 떠나면서 외로워졌다. 이제 스스로의 작은 나라를 세워야 했다.

내 안에서 군주적 본능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다. 나의 나라, 나의 세계, 나의 꽃을 피워야 했다. 그것은 겨울보다 더 추운 봄이었다. 그러나 꽃 터지는 봄은 왔다. 피워야 할 꽃, 만들어야 할 세계가 생긴 것이다.

 

 

 

<< 4장 얼굴 - 페르소나 >>

 

 

-107 악쓰는 소리는 싸움에서 스스로 무너지는 소리기도 했다.

 

-112 미셀 푸코의 말들이 생각났다. 인간은 권력에 오염되어 있다. 물질적 권력이 아니라 지식을 통한 훈육권력에 매여 있다. 건강한 개인과 부강한 국가라는 거부하기 어려운 모토를 앞세워 개인의 삶을 규격화하고 통제하려는 권력이 우리를 묶어두고 있다. 사회속에서 우리는 자유롭지 못하다. 만들어지고 조작되며 인위적으로 왜곡되어 있다.

내 의식을 감옥에서 풀어주고 싶었다. 문학이 우리에게 숨쉴곳을 제공하는 이유는 김수영의 표현대로 기본적으로 불온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권력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기 때문에 그 속에서 우리의 정신은 조금 미칠 수 있다. 자유에 대한 욕망은 늘 밖으로 나가고 싶어한다. 밖으로, 사회 속으로 자신의 밀실을 확장해가려 한다. 그리하여 사회적 자유의 공간을 넓히려고 한다. 욕망이 자신을 충족해가는 것은 개인혁명의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다. 욕망은 부숴뜨려 땅에 묻어야 하는 끔찍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는 힘과 에너지다.

 

-113 내 속에는 불꽃이 있었다. 그 불꽃은 처음에는 그저 어둠속에 숨어 있고 싶어 했다. 그래서 자신을 가능한 한 작게 만들어 숨기려고 했다. 불꽃은 너무 작아서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어둠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두려움이 결국 불꽃으로 하여금 무엇인가 하게 했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불꽃은 더 이상 숨어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내 불꽃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아주 적게 먹고도 살 수 있다. 요만큼만 있어도 먹고살 수 있다.” 그러고 나서 집게가락 한 끝의 반을 보여주었다. 돈이 없어도 가난하지 않은 때가 있었다. 그때 나는 내가 상상하는 바로 그 사람이 되려고 애썼다. 그때는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그 후 내 불꽃은 마흔을 넘어서면서 거의 사그라지다가 갑자기 전혀 예기치 않게 다시 훨훨 춤추듯 타오르기 시작했다. 아무런 특별한 계기도 없었다. 한순간 이렇게 계속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밥을 안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은 적이 있었다. 무언가 되려고 했을 때 집중했을 때 오는 즐거움이 있었다. 어느 순간 그 감각을 잊고 있었는데 이제는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든다.

 

 

-114 모든 속박은 먹고 사는것으로부터 왔다. 나는 그때 인형을 움직이는 끈을 보았다. 인형극속의 인형은 아주 많은 실에 묶여 있다. 실은 팔을 묶고 손가락을 묶고 허벅지와 종아리를 묶고 허리를 묶고 이내 목과 머리를 묶어놓는다. 그리하여 놀이의 인형이 된다. 인형은 실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 움직인다는 것은 자유의 한 표현인데 인형의 자유는 모두 묶어놓은 실에서 온다. 인형의 자유는, 그러므로 아이러니하게도 속박으로부터 온다. 실을 끊으면 인형은 움직일 수 없다.

 

우리도 인형처럼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를 둘러싼 속박이라는 실타래를 이제는 풀어야 하지 않을까.

 

-115 산다는 것은 자신을 재료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

 

나는 과연 나를 재료로 어떤 작품을 만들어 낼것인가?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면 이제는 나를 재료로 제대로 만들어보자.

 

-115오동은 천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고,

매화는 일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116 사회적 기대가 존재하는 곳에는 늘 인형을 움직이는 끈으로 가득하다. ‘어떤 행위가 칭찬받게 될지 신경 쓰지 않는다면, 우리는 인생에서 그 무엇이라도 성취해낼 수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적 기대로부터 자유롭기가 어렵다.

 

-117 나는 나답게 살고 싶었다. 그래서 나다운 것에 천착하고 매달렸다. 니체가 말한 거리에 대한 파토스(pathos of distance)’를 추구했다. 이것은 차이에 대한 열정이었다. 차이는 다름이다. 그것은 다른 것, 다른 사ᄅᆞᆷ의 것을 자신의 것과 구별짓는 다름에 대한 열정이다. 내가 남과 다르다는 것은 어설픔과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자랑스러움과 긍정의 표상이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더 다르게 만들려는 열정이다. 더 많은 차이를 만들기 위해, 차이를 끊임없이 생산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나타난다. 오늘의 나어제의 나와 달라야 한다. 자기 경영의 근간이 되는 것은 실천의 철학이다. 바로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어제의 다른 내가 오늘은 되었는가? 나의 하루를 창조하는 실천이 없이는 이루어지는 것은 없으리라.

 

-117 우리는 수없이 많은 남의 얼굴들을 그리워하다 여기에 이르렀다. 학교에 가고 규범을 배우고 문화 속에 던져지면서 의도적 왜곡 속에서 다른 사람들이 되어갔다. 내가 마흔이 되어 한일은 그런 나의 숨통을 끊어놓는 것이었다. 자기 자신을 찾아 가는 길은 오랜 세월과 수많은 공간을 지나야 한다. 나는 이런 사람도 되고 저런 사람도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나는 바로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 여기에 왔다.

 

내가 여기에 있는 존재하는 이유를 알아야 하히라. 그래서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하리라.

 

 

 

<< 5장 가족 >>

 

 

-125 나는 갈등에 대해 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갈등은 마음이 스스로의 길을 결정하는 순간이다. 나침반이 북쪽을 찾고, 그곳을 가리키는 순간 부르르 떨리는 것, 이것을 나는 갈등이라고 부른다. 갈등없는 판단이란 반복하여 익숙해진것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새로운 것에는 갈등이 따라 다닌다. 흥분과 두려움 속에서, 세상의 기대와 자신의 기대 사이에서, 이익과 마땅함 사이에서, 꿈과 현실 사이에서, 욕망과 절제 사이에서, 편함과 배려 사이에서 우리는 늘 잠시 망설이게 된다.

 

-140 길이 없는 것이아니라 수없이 많은 길이 있다. 현실이란 그저 지금의 상황에 대한 남들의 생각’, 즉 다른 사람들의 견해일 뿐이다. 나는 나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에머슨의 말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세계관이 그 사람의 성격임을 종종 잊고 지내는 것같다. 누구의 삶이든 그것은 늘 그 주인을 닮게 마련이다.

 

그래 현실은 지금의 상황에 대한 남들의 해석인데 나는 그것을 너무나 중시하고 살았던 것이다. ‘다운 것을 찾기 이전에 남들의 생각을 먼저 생각하고 중요시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나에 대한 생각들을 찾아봐야겠다.

 

-147 삶의 어둠을 견디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고통 역시 개인의 몫이다. 각자에게는 자신이 짊어져야 할 짐의 무게가 있고 나눌수 없다. 우리는 각자의 짐을 지고 인생의 길을 가고 있다. 친구들끼리 나눌 수 있는 것은 짐이 아니라 외로움이다.

 

-147 즐거움 역시 함께 나눌 사람이 있어야 한다. 즐거움은 그래야 커진다. 즐거움에는 무게가 없다. 그것은 깃털 같아서 하늘을 날 수 있다. 즐거움은 우리가 지고 있는 삶의 무게를 덜어준다.

 

-148 친구란 함께 어울림이다. 서로에 대한 애정 없이는 그 어울림이 빛날 수 없다.

 

 

 

<< 6장 자연 >>

 

 

-153 자연과 신, 그 어느 쪽도 나는 알지 못했으나 그 둘은 나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내 본성의 집행관이었다. - 에밀리 디킨스

 

-157 홀로 산에 있으면 아름다움에 취하게 마련이다. 홀로 있음에 취하고, 바로 그 때문에 고독 너머에 있는 연결 끈을 더듬더듬 찾아내게 된다. 언어의 표현방식을 넘어 교류되는 정신적인 교감은 자연이 우리의 마음을 여는 방식이다.

 

-157 자연이 우리를 설득하는 방식은 늘 같다. 먼저 우리를 감탄하게 하여 혼을 빼놓는다. 상상 너머의 매력으로 우리를 사로잡은 다음 아주 자연스럽게 마음을 굴복시키고 무릎 꿇게 한 후 신의 음성을 불어넣는다. 이 아름다움이 보이느냐? 너의 초라함이 보이느냐? 네 마음속에서 서식하는 그 벌레의 꿈틀거림이 느껴지느냐? 어째서 그런짓을 하였느냐? 이 어리석은 것아. 우매한 미망의 어둠에서 나와 가고 싶은 길을 가거라. 숟가락으로 먹은 모든 것은 결국 똥이 아니더냐. 마흔이 넘게 살아온 긴 세월이 참으로 잠깐이고 꿈이 아니더냐. 다행히 아직 꿈이 끝난 것은 아니니 살고 싶은 대로 살아라. 죽음이 널 데려갈 때 좋은 꿈이었다고 웃을 수 있도록 하여라.

 

먹으면 싸야 한다. 하지만 싸기 위해서 사는것도 아니고, 먹기위해서만 사는것도 아니다. 각자의 살고 싶은 바를 찾아서 살아봐야 하리라.

 

-159 얼마 전 작고한 이오덕 선생이 늘 그런말을 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우리가 이미 잃어버린 것들을 아직 가지고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씨앗이 자랄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

 

그런데도 아직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는 부모의 마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가능한 아이들이 직접해나가도록 더 비우고 노력해보리라

 

-160 변화 자체가 우리의 일상이고 삶이다. 생명이 주어진 순간 삶은 시작되고, 삶이 주어진 순간 죽음이 시계도 카운트 되기 시작한다. 왜 살아야 하는가? 삶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왜 변화해야 하는가? 아직 살아 있기 때문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무상의 의미이리라. 시간이 변화함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게 되는 것인데 이 또한 내가 아직 살아 있기 때문이리라.

 

-161 왜 변해야 하느냐고? 그것이 존재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163 곽박의 시에 숲에는 움직이지 않는 나무가 없고, 냇물에는 멈춰선 물결이 없다.” 라고 했는데, 이보다 더 적절한 변화에 대한 묘사는 찾기 어렵다. 밖으로 자연의 조화를 본받고, 안으로 마음의 근원을 체득해야 한다.”

 

-164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삶을 시작하지 못하는 바보들이기도 하다. 모든 꽃은 그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스스로를 축복하며 피어난다.

G.K. 체스터턴의 말대로 참으로 이 세상에서 부족한 것은 기적이 아니라 감탄이다.

 

세상에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할 것이 많은데 우리는 늘 잊고 있었다. 커다란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현재에 내가 갖고 있는 것은 늘 부족하게만 느꼈는데,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 세상에 대해서 감탄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165 내가 회사를 나와 새로운 삶을 계획하고 실행하려고 할 때, 나를 위로해준 것은 자연이었다. 그것은 예상치 않았던 일이기도 하지만, 이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사이에서 부대끼던 20년을 떠나와 내가 숨을 쉴 수 있는곳은 그곳이었다. 나느 그 때 치유가 필요했다. 내가 보낸 20년을 돌아보고 다시 새로운 인생 20년을 기획해야 하는 시기에 들어서면서 세상을 보는 시각과 인생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가져야했다. 여기서 새로운 전환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나는 근본적인 변화지점을 가지지 못한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인생을 오래된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아왔다. 그리고 바로 그 점 때문에 새로운 시도가 시작 하기 전에 좌초하는 것도 수없이 보아왔다. 나는 자연의 방식을 추구했다. 자연속으로 숨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방식을 나의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데려왔다. 나는 다시 사람들의 세계로 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이미 나는 자연으로부터, 특히 나무로부터 위대한 교훈을 사사 받았다.

 

퇴직하면 치킨집을 내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접근방식이 달라야 하리라. 그런데도 자꾸 똑같은 쳇바퀴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자연의 방식을 통해서 스스로가 취할 수 있는 진정한 방식을 선택해야 하리라. 노자가 주장하는 가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리라. 자연속과 조화로운 나만의 방식을 찾아야 하리라.

 

-173 인간의 진보는 사고의 혁명(thought revolution)'에 의해 이루어졌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변화에 대한 생각들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날려보내는 일이다. 그리하여 그들 역시 아주 특별한 인간으로 스스로를 탄생시키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174 “스스로 정정한 나무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그 그늘에서 쉬고 그 나무를 부러워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그 나무의 열매를 가져다 심고 싶어 할 것이다. 스스로 좋은 나무가 되는 것은 좋은 씨앗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므로 훌륭한 하루를 보내도록 해야 한다. 날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시간이 쓰일 곳을 마음대로 배분하며, 그 일의 가치가 빛나는 일을 하고, 스스로의 삶을 즐겨라. 삶 자체가 유혹이 되게 하라.

로댕의 말을 잊지 말라. ‘사랑하고 감동하고 전율하면그 삶은 매혹적인 것이다. 날마다 그렇게 살아라. 하루하루를 잘 살아야 좋은 인생이다. 그러므로 하루를 바꾸지 못하면 변화에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세상을 향해 아주 많은 씨앗을 날려야 한다. 어떤 것은 실종되고, 어떤 것은 시멘트 같은 마음속에서 죽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것은 결국 누군가의 마음으로 들어갈 것이다. 자연은 아주 많은 낭비를 즐긴다. 이것이 자연이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이유이다. 따라서 일 년에 적어도 책 한권은 써라. 이것이 열심히 일을 한 기준이다. 세상을 향해 많은 시그널을 보내야 누군가 대답하게 된다.

씨앗이 적절한 곳에서 쉽게 발아할 수 있도록 늘 더 나은 방법을 연구하라. 사람의 마음속에서 싹이 나고 푸른 잎을 단 아름다운 줄기로 자라나도록 늘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라. 그들을 감동시키고, 그들이 행동할 수 있게 하며, 그들이 실천하게 해야 한다. 따라서 그들이 좋아하는 모습과 색깔과 맛을 담은 향기로운 과육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나 세상의 유행에 따르지 말라. 자연이 맛은 독특하고 차별적이다. 자신만의 맛과 향기를 가진 품종을 만들어 내라.

 

 

 

<< 7장 건강 >>

 

 

-183 아리스토텔레스를 보면 제자가 스승을 어떻게 빛나게 하는지 알 수 있다. 영원히 스승의 빛에 가려진 제자는 결국 스승을 욕보이게 한다. 영원히 스승의 빛에 가려진 제자는 결국 스승을 욕보이게 한다. 뒷물이 앞물을 뛰어넘으려고 해야 비로소 강물이 힘차게 흐를 수 있다. 제자가 잘 나야 스승이 위대해진다.

 

청출어람 청어람이 이런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니. 이런 스승이야 말로 제자들의 진정한 성장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사람이리라.

 

-186 제퍼슨이 좀 애덤스에게 보낸 편지속에는 우리가 죽어야 할 이유가 잘 나타나 있다. “우리 모두에게 죽음이 무르익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죽음으로써 또 다른 성장을 이루어야 할 바로 그 때가 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다 쓴 후에 남의 것을 탐할 수는 없겠지요.

 

-187 철학은 의학을 선도한다. 생각이 늘 기술을 선도한다.

 

-190 유가의 목표는 늘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다. 숨어있는 것조차 기다림의 표시이다.

노자의 도는 버리는 것이다. 마음을 비우는 것이고, 형태를 떠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지에 이르고자 한다. 자연과 함께 자연을 따라 떠나는 것이다. 나이와 함께 현명함이 자라, 이윽고 극치에 달해, 현명함이라는 언어적 속박을 벗어나 용처럼 구름 속에서 노니는 것이다.

 

진정으로 노자의 도의 단계에 이르면 좋겠다. 현명해보지고, 궁극적으로는 현명함이라는 언어적 속박마저도 벗어나 노닐 수 있는 그 단계.

 

-191 생명을 길게 연장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살아 있는 순간 순간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199 마흔은 죽음이 삶과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영적인 나이의 시작이다. 인과관계를 따르지 않는 또 다른 방식의 이해력이 우리의 마음에 스며들게 되는 시기라는 뜻이다.

 

-200 삶은 죽음을 향해 달리는 시게의 초침을 뒤로 돌리려는 부질없는 노력이 아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천천히 삶의 두루마리를 펼치는 것이다. 두루마리의 앞 부분, 즉 젊은 시절의 그림이 더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그것이 싱싱하고 발랄하며 모험적인 것이라면, 나이가 들면서 짜놓은 인생의 직물은 은은하고 통찰력에 차 있으며 완숙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자연의 부름에 따라 모두 놓아두고 낡은 껍데기만 남기고 떠날 수 있으면 좋은 것이다. 부디 그럴 수 있기를 기도한다.

 

 

-201 아름다운 봄날은 빨리 지나간다. 모두 그리워하고 섭섭해 한다. 그러나 가을 또한 곱게 온다. 나이 먹음은 가을을 즐기는 것이다. 그 또한 아름답지 않은가! 릴케처럼 말한다면 아마 이렇게 될 것이다. “신이여, 우리 각자에게 합당한 삶을 주소서.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그 삶에 걸맞은 합당한 죽음을 주소서.”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그 삶에 걸맞은 합당한 죽음을 주소서.

 

 

 

<< 8장 길에서 >>

 

 

 

-207 내 말은 미래의 꿈 자체가 믿음을 통해 추억만큼 분명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과거에 갇히는 것만큼 미래에 갇힌다. 추억으로서의 역사와 꿈이라는 소설은 둘 다 인생에 중요한 것이다.

 

미래에 갇힌다는 생각은 잘 못했는데, 미래를 현재로 끌어올 수 있어야 하리라.

 

-208 나는 미래에 일어난 일들을 과거 시제로 쓰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 일을 과거 시제로 쓰는 순간 내게 이미 일어난 일이 된다. 미래를 과거로 인식하는 것은 정신적 작업의 하나이다.

 

이것또한 미래에 갇히게 하는 좋은 일인 것 같다. 미래를 과거시제로 써보는 것이다.

 

-212 꿈은 또한 목적지다. ‘지금이란 늘 그곳에 가는 길 위의 어느 지점이다. 정신적 여행자에게 현재란 과거를 떠나 미래로 가는 길 위의 어느 곳이다. 구도라는 말이 생각났다. 길을 찾는다는 말이다.

 

-214 나는 인생이란 답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훌륭한 인생은 정의될 수 있다는 가정이 나에 대한 탐험을 시작할 때의 마음 가짐이었다. 따라서 무엇이 되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인생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성공하고 싶었다. 내가 계획한 어딘가에 반드시 도착하고 싶었다. 도착하는 것이 곧 성공이었다. 아마 그럴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곳에 도착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정 자체로 훌륭한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길 위에서 끝나는 여행도 위대한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이 10년동안 내 길을 가려는 노력의 결과로 알게 된 평범한 깨달음이었다. 길 위에서 죽은 여행자처럼 완벽한 여행자가 어디 있겠는가!

 

여정 자체가 이미 의미 있는 것이리라. 하지만 방향 선정은 중요하리라.

 

-216 항해 자체가 인생이다. 그것이야말로 비옥한 정신적 토양이다. 사는 동안 생명을 모두 소모하므로 죽음이 찾아왔을 때 완전히 비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죽음은 나로부터 아무것도 빼앗아 갈 수 없으리라.

 

사는 동안만이 의미 있는것이지 죽음은 그 이상도 그 이하의 의미도 아니리라.

-219 그러니까 이런 깨달음 - 인생에는 깨달음이 중요하다-같은 유치한 깨달음 말이다. 깨달음의 내용은 없고 그저 깨달음이 중요하다는 깨달음 정도가 50년을 산 나의 깨달음이다.

 

 

-220 우리는 불행을 만들며 산다. 누가 불행을 원할까마는 결국 우리의 불행은 우리가 만든것일 뿐이다. 볼수도 없고 말할수도 없고 듣지도 못한 헬렌 켈러가 난 너무나 아름다운 인생을 살았습니다.”라고 말할 때, 모든 것이 멀쩡한 우리는 돈을 벌지 못해서 불행하고, 약간의 손해를 보아 불행하고,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아 불행하고, 남이 알아주지 않아 불행하다. 자신에 대하여 실망하고 다른 사람의 결점을 참지 못하고, 그리하여 세상을 원망한다. 행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건만 행복한 사람이 드문 것은 행복해지는 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 굳이 불행해지는 선택을 하려하지 말자. 우리의 불행은 우리의 선택이었는데 이제는 행복한 선택을 해보자꾸나.

 

-221 무엇인가를 할 때 다른 것을 계획하지 않고, 어떤 것을 계획할 때 다른 행위를 하지 않으면 순간에 몰입할 수 있다. 그리고 몰입된 순간 순간을 살 수 있으면 행복하다.

 

-221 일년에 한 번쯤 흔들의자에 앉아 마치 다 산것처럼 인생을 돌아보며 다음과 같이 질문 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다. ‘나는 어떤일을 이루고 싶었는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가?‘ 이 질문의 답이 찾아지면 인생은 목표를 가지게 될 것이고, 결국 그 길을 갈것이니 행복해질 수 밖에 없다.

 

이제 이 질문에 대해서 답을 찾아보자.

 

-222 누구에게나 맞는 객관적인 삶의 의미란 없다. 나에게 주어진 구체적인 삶, 이 유일무이한 구체성이 바로 내 삶이고, 따라서 그 의미 역시 나에게 주어진 특별한 것이다.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 안에서 죽고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 속에서 죽는다.‘ - 플루타르코

 

길은 없다. 이것이 길이다. 하루가 길이다. 하루가 늘 새로운 여정이다. 오늘 새롭게 주어진 하루가 또 하나의 멋진 세상이 되지 못한다면 어디에 행복이 있을 수 있겠는가? 변화란 불행한 자의 행복 찾기 아니겠는가.

 

하루의 길을 잘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길에 도달할 수 있는것이고, 그 과정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이다.

 

 

 

<< 9장 집, 공간 >>

 

 

-254 명상은 나를 즐기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괴로움으로 가득 찬 현실에 갇힌 내가 아니라, 원래 있었던 아름다운 나를 찾아내는 것이다. 명상은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외부에서, 다른 사람에게서 평화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부에서 평화를 건져내는 것이다

 

 

                                                                            << 10장 학습 >>

 

 

-259 책을 통해서만 사상을 더듬는 일당들.

책을 짓눌러서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일당들

머리를 종이 위에 처박고 있는 일당들.

부디

문 밖에서 사유하는 법을 배우시라.

그리하여 진리의 노예가 되지 말고, ‘지혜의 친구가 되시라. - 니체 + &

 

-260 “두려움은 곧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고 무엇이랴? - 칼리지브란

 

사람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이제 이 두려움을 실체화하고, 용기로 바꿔서 극복해낼 수 있어야 하리라.

 

-262 그러나 직장을 그만두고 홀로 서게 되면서부터 무협지를 읽지 않게 되었따. 시간의 낭비에 대한 두려움때문이었다. 나는 무협지를 즐길만큼 한가하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가만두지 않았다. 나는 공부하고 생각하고 책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회사에 다닐때보다 훨씬 더 창조적이어야 했고, 더 열심히 학습해야 했다. 나 이외의 다른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다시 말하거니와 나를 보호해줄 아무런 울타리도 없었다.

 

-262 성공에서 물러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다. 잊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다. 성공은 채찍이다. 쉬지 못하게 날카롭게 살을 파고들어 찢어놓는 주마가편의 바로 그 채찍이다. 채찍을 잊은 성공은 반복과 진부함속에서 퇴락하게 된다.

나는 사라지는 것들에 내 성공을 의존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믿는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인기란 사라지게 마련이다. 사라지는 것위에 성공을 쌓아올려서는 안된다.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이다.

학습은 성공을 오랫동안 빛나게 해준다. 나는 학습이 의무가 되지 않게 하려고 애를 썼다. 책을 읽고 쓰는 것은 작가들에게 하나의 의무이다. 이 짐을 견디지 못하면 더 쓸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 짐을 견딘다고 해서 좋은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의무는 아무것도 창조하지 않는다. 의무란 재미 없는 것이다. 의무감이란 일상화되는 것이고, 지겨운 것이며, 반복되는 것이고, 아무런 생명도 살수 없는 무덤이기 때문이다.

나는 읽고 쓰는 것이 의무가 되지 않도록 경게해야 했으며, 이것이 가장 재미있는 놀이가 되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 취미가 여전히 취미일 수 있도록 애를 썼다. 취미가 직업으로 바뀌면서 순수한 호기심과 재미를 잃어버린 전문가들을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에 경계해야 했다.

나는 한가지 종류의 책을 읽는 것을 자제했다. 읽기 싫으면 읽지 않았다. 그러나 매일 썼다. 매일 쓰는 것은 다행히 아주 즐거운 놀이였다. 나는 어느 책에도 나오지 않는 이야기와 느낌과 생각을 내 일상속에서 매일 조금씩 찾아내고 표현해보려고 했다. 그것은 늘 살아 있다는 느낌을 선사했다. 논다는 것은 순수하며 아무런 이해를 따지지 않는다. 경제적 계산을 넘어 빠져들게 한다.

 

의무감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놀이가 되어야 하리라. 그래야 그 속에서 더 깊은 재미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265 바쁘다는 것은 지우개와 같다. 모든 기억을 지우고 그리움을 지우며 의미를 지우고 생각을 지운다. 바쁘다는 것은 사람을 그저 움직이게 한다. 먹이를 나르는 개미처럼 한없이 움직이게 한다. 경제라는 본능에 따라 프로그램이 된 것처럼 낮도 밤도 없이 움직이기만 한다. 똑같이. 이 지겨운 반복적 소모를 일한다라고 부른다.

니체는 노동은 최고의 경찰이라고 말했다. 노동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억제하고, 열망을 줄이며,독립의 욕망을피하는 현명한 자제의 방법이었다. 그래서 사회는 노동을 통해 안전해지곤 했다. 우리는 먹기 위해 일하고 일하다가 죽는다. 한 번도 살기 위해 일을 버린적이 없다. 놀기위해 산 적도 없다. 그래서 살기 위해 산적이 없는 것이다.

 

먹기 위해 일하고, 살기 위해 일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살아가야 하리라. 차라리 적게 먹고, 적게 일하더라도 의미있는 일을 찾아가야 하리라.

 

-271 교육이란 어떻게 배우는지를 가르치는 것이라는 지적은 옳다. 학습이란 지식의 습득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학습의 하위 기능일 뿐이다. 학습의 핵심은 질문하는 법을 배우는 것, 답에 접근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답은 이 탐험의 끝에 나타나는 보물이다.

 

제대로 질문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노력 또한 이루어져야 하리라. 그러다보면 자신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있게 되리라.

 

-273 나는 살고 싶다. 삶만이 내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나 역시 내 운명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하다. 삶을 사랑하는 것은 건강한 변모의 예술이다. 학습은 지식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획득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늘 버리고 늘 떠나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배움이란, 이해와 인식으로부터 시작할지 모르지만, 그 너머에 있는 다른 차원의 무엇인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살고 싶고, 제대로 살아야 하리라.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고 살아지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한 마음으로 계속 해 나갈 수 있어야 하리라.

 

 

-274 학습은 어느 순간 이질적인 삶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배움은 학문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철학이든 음악이든 문학이든 역사든 또는 과학이든, 배움은 알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던 것을 알게 되고 가슴에 안는 것이다. 낯선 소리, 낯선 얼굴, 낯선 삶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곧 학습의 즐거움이다. 나는 모든 배움을 삶의 관점에서 보려고 한다. 삶이 아니면 음악이 아니고 소설이 아니고 철학이 아니고 경영도 아니고 이윽고 삶도 아니다. 누구의 이야기가 되었든, ‘우리가 결국 한 작품속에서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은 한 인간의 삶이며, 그것이 바로 우리 자신의 가능성이라는 에리히 아우어바흐의 지적은 그래서 인상적이다.

 

-275 깨달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알레테이야(aletheia)의 어원은 촛불을 끈다라는 뜻이다.

 

-276 이성의 작은 촛불을 끄지 않고는 대우주의 별빛을 볼 수 없다. 가까운 산은 작은 산이 먼 큰 산을 가리고 있듯이 작은 지식은 늘 큰 지혜를 가리고 있다.

이 유명한 일화는 아주 극적이며 자연스럽게 노자의 말로 연결된다. “어둠이 가장 짙을 때 깨달음의 길이 열린다.” 다음날 덕산은 잡다한 이론은 태허의 허공에 털 하나를 던지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금강경>> 해설집을 불태워 버렸다고 한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자세이다. 이성의 작은 촛불로 마치 모든 어둠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겸손하게 꾸준히 배워나가야 하리라.

 

 

-276 스승은 등불이 되어 우리를 인도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는 그 불을 끄고 칠흑 같은 암흑 속에서 별이 쏟아지는 것을 보게 되길 바란다. 제자가 자신의 마음속에서 별빛을 보게 하는 스승만이 위대한 스승이다. ‘스승을 욕보이는 제자는 바로 영원히 스승을 빛나게 하는 자이다.

 

-277 니체는 이렇게 말한다. “허물을 벗을 줄 모르는 뱀은 죽어버린다. 생각을 바꿀 수 없도록 방해하는 인간의 정신도 마찬가지다. 그러한 정신들은 이미 정신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그는 가장 자유로운 미친놈이었다

 

-277 그에게 있어 완성에 이르는 길은 살인적인 자기 파괴와 가지고 있던 믿음의 상실, 자기해체로부터 생겨났다. ‘자기 처형없이는 새로운 자기가 있을 수 없다. 단순한 자기 변화로부터 스스로에게 반대하고 자신의 적이 되려는 데서 그의 기쁨이 생겨났다.

 

-278 다른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사상과 나의 것을 접속하여 사생아를 만들어내는 것이 들뢰즈의 취미였다.

니체의 뒤를 덮쳐 사생아를 만들어내려고 하니까, 어느새 니체가 자신을 덮치더라.”고 했다. 그는 철학이란 개념을 만들어 내는 활동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사유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낸다. 아마 새로운 배치는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기 위한 모색과 실허이 될 것이다.

 

-279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은 니체를 주목할 수 밖에 없다. 그는 변신의 힘이며, 가장 극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그는 이곳에 사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겠다.’라는 단호한 유혹에 따라 늘 떠나야 할 곳은 알지만 도착할 곳을 모르는 배를 타고 있었다.

 

-280 니체는 그러므로 미래의 아들이었다. 미래란 과거와 현재에 이어지는 다음 시간이 아니라, 이미 와서 우리 곁에 있지만 감지되지 않거나 오해받고 있는 시간이다. 즉 니체의 미래는 어느 시대이든 적절할 때가 아닌 것으로 존재하는 시간이다. 그는 늘 너무 일찍와서이해받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시대의 아들이 되지 못하고, 시대에 적응한 모든 사람들에게 광인으로 이해될 수 밖에 없었다.

 

미래는 이미 우리곁에 와 있는데 우리가 다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와 미래라는 시간개념이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반문을 해 볼 필요가 있다.

 

-281 배움은 결국 삶의 실천에 의해 가장 잘 어울린다. ‘천국이란 새로운 생활방식이지 신앙이 아니기때문이다.

 

-281 삶을 살면서 삶 속에 녹아버렸으면 ... 탐닉하고 오직 삶이 되어 삶 속에서 노닐 수 있었으면.... 조금씩 조금씩 빠져들어 마침내 삶이 되었으면.

 

-282 혁명은 늘 하루를 바꿔줌으로써 스스로를 실현한다. 속인의 일상을 버리고 스님의 일상을 취하는 것이 출가다. 이것은 일종의 개인혁명이다.

그러나 출가가 깨달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초심을 지키는 발심이 끊임없는 자기 개혁이 구도자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들은 암자에 앉아 참선에 빠지는 일상의 의무적 반복에 의해 영혼이 해탈하는 것이 아님을 뼈아프게 느끼곤 한다. 깨달음이 하루의 일상으로 쳐들어와 하루를 바꾸어 놓지 못하면 실천되지 않는 것이다.

하루를 바꾸지 않으면 혁명도 없다. 자신만의 하루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자신의 세계를 가질 수 없다. 만일 하루를 춤추듯 보낼 수 있으면 행복한 것이다. 매일 그럴 수 있으면 자신의 행복을 찾는 것이다

 

-283 ‘새로운 장르의 일상적 삶을 창조하는 것이것이 내가 스스로에게 약속한 실천적 개혁이고 혁명이었다.

 

-286 혼이라든가 열정, 몰입, 감성, 직관 같은 단어들이 중요한 개념이 되기도 한다. 학습은 뜨거운 무엇이고, 사람의 감정을 다루는 것이며, 인문학적인 감수성을 건드려야 하는 것이다. 목욕탕의 온탕이나 열탕과 같다.

 

-286 선비처럼 섬세하고 무사처럼 선이 굵을 것

 

-287 무사처럼 선이 굵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마음속에 이는 두려움에지지 않으면 선이 굵다 할 수 있다. 달랑 칼 한자루를 메고 언제라도 떠날 수 있다면 선이 굵다 할 수 있다.

 

-288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생겨나는 열정에 몸을 맡기고 싶었다. 그 커다란 파도 같은 힘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삶을 바꾸는 실천으로서의 자아경영 철학이것이 바로 내 학습의 중요한 테마 가운데 한 줄기를 이룬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생겨나는 열정을 잃은지 꽤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그것을 다시 찾아서 다시 해봐야 겠다.

 

-288 나는 내가 어둠과 빛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했다. 도전이란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매번 다른 실패를 딛고 나일 수 밖에 없는 길로 운명적으로 들어서는 것을 말한다. 첫 번째 도전은 실패를 이기는 것이다. 두 번째 도전은 실패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것이다. 세 번째 도전은 매일 실험을 즐기는 것이다. 이때는 이미 실패도 성공도 사라진다. 여행을 즐기는 자는 끝없는 호시김으로 새로운 세계에 탐닉한다. 그들은 춤추듯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 11장 일 >>

 

 

-294 어느 날 악마가 속삭였다.

네가 현재 살고 있고, 지금까지 살아온 생이 다시 한 번, 나아가 수없이 몇 번이고 반복된다. 거기에는 무엇 하나 새로운 것이 없을 것이다. 일체의 고통과 기쁨. 일체의 사념과 탄식, 너의 생애의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크고 작은 일이 다시금 되풀이 될 것이다. 모조리 그대로의 순서로 되돌아온다. 너는 다시 한 번, 수없이 계속 이 삶이 반복되기를 원하느냐?

-니체 <<즐거운 지식>>

 

이 얼마나 무서운 저주인가. 하지만 반대로 하루를 잘 산다면 얼마나 큰 축복이 되겠는가. 그러므로 하루를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하리라.

 

-294 누가 내 일의 첫 번째 고객인가? 이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내가 하는 일의 첫 번째 고객은 나이다. 내가 내 일의 가장 최우선적인 목적이다. 따라서 내 일은 반드시 나를 만족시켜야 한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소명은 나를 연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깨워 스스로 변화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것을 자아 경영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294 하루가 내 연구의 기본 단위다. 나는 날마다 무수한 반복보다 무수한 변화를 원한다. 그러므로 내 일은 반복을 거부하는 것이다. 수없는 반복을 통한 훈련이 아니라 수없는 변화를 통한 훈련이 내 방식이다. 나는 물결에게서 이 방식을 배웠다. 물결은 무수한 반복이 아니라 무수한 변화이다.

 

-296 “안판다니까요? 당신은 양파를 팔기 위해 나와 있는 것이 아닙니까? ”

아닙니다. 나는 내 삶을 살려고 여기에 있습니다.”

 

나는 삶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가? 자본에 비굴하지 않고, 당당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하리라.

 

-296 일은 삶과 분리되어서는 안된다. 일이 품삯이어서도 안되고, 삶의 다른 요소들을 희생시켜서도 안된다.

인생을 파괴하지 않는 직업, 삶을 빛내는 직업만이 훌륭한 직업이다. 어떤 직업이 좋은 직업인가는 무의미한 질문이다. 눈부신 삶을 살게 하는 일, 그 일 때문에 삶을 즐길 수 있는 일, 그것이 위대한 직업이다.

 

내 인생의 내 직업을 선택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남들 때문에 즐겁지 못하고, 남들 눈 때문에 선택하지 못했던것에서 이제 나의 실체를 알고, 깨쳐 나가야 하리라.

 

-297 어떤 이론도 조언도 자신에게 적용되지 않는 것을 남에게 설득하기는 어렵다. 변화는 오직 스스로 시작할 때만 효과적이며 그때에만 비로소 행복한 전환이 이루어진다. 변화경영이라는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먼저 스스로의 변화에 성공해야 한다. 이것이 자격요건이다. 이것이 내가 깨달은 통렬한 아픔이었다. 변화경영 전문가로서 나에게 적용되는 엄격한 규율을 만들었다.

 

먼저 나게에 적용할 것. 반드시 성공할 것.

그 다음 상이한 조건에서 다른 사람이나 조직에 활용할 수 있는지 실험할 것. 내가 가지고 있지도 않은 것을 나누어주려는 잘못을 범하지 말 것.

 

이것이 내가 요구하는 품질기준이다. 지식을 먼저 자신에게 적용해야 한다. 이것이 내 원칙이다.

나를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증거는 내 하루가 바뀌었는지를 물으면 확실해진다. 오늘을 놓치면 삶을 놓치는 것이다.

 

스스로가 변화해야 한다. 많은 말들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실 자체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하리라.

 

-300 얼마나 많이 모방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깊이 감동하느냐가 중요하다. 사업이든 글쓰기든 가슴이 설득당하지 않고는 자신의 철학이나 깨달음으로 전환하기 어렵다

 

가슴이 설득당해야 하고, 남이 아닌 자기 스스로 먼저 감동해야 하리라.

 

-300 열정과 가슴의 힘 없이는 현장의 바람에 대항할 수 없다. 설득은 논리의 문제가 아니다. 설득은 감정의 폭우를 필요로 한다. 감정을 담지 못하면 설득에 성공하기 어렵다. 열정을 가진 사람처럼 믿어보고 싶은 사람은 없다.

 

-300 글쓰기는 또한 혁명이다. 모방만 가지고는 좋은 글쓰기로 완성되지 않는다. 가지고 있던 것을 버리고, 다시 생각하고, 다시 연결해야 한다. 창조성이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알아낸 바에 따르면 창의적 발상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서 나오는 것이었다. 죽어 있는 정신을 깨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흥미가 살아나고 열정이 살아나며 삶이 살아난다. 그리고 끊임없이 실험하게 된다. 실험이 곧 창의성이다. 글쓰기에서의 실험이나 사업에서의 새로운 시도와 모색은 다를바가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계속 해나갈 수 있고, 그속에서 의미를 찾아 부여할 수 있는 것이리라.

 

-302 배움과 학습은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리고 자아 경영은 터득한 지식과 경험을 나를 위해서 먼저 사용함으로써 스스로 나아지는 수련이다. 그 다음에 비로소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

 

-304 글을 쓰기 위해서는 늘 읽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정리해야 한다. 정리된 강력한 핵심 개념들을 연결함으로써 미래를 현실적 의미로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를 해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일상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일상의 이야기가 되어야 실천할 수 있다.

 

늘 읽고 생각하되 그것을 정리까지 해야지만 그것의 가치가 배가되리라.

 

-304 자신의 강점과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기질이다. 사람은 모두 서로 다른 재능의 배합을 가지고 있듯이 기질 역시 다르다. 이것도 타고난다.

 

-306 나는 개인에게 있어 변화라는 것은 본래의 자기로 되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본래의 자기란 무엇일까? 잘 알 수 없다. 그러나 타고난 재능과 기질을 이해하고 그 강점을 계발하여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자기다움으로 돌아가는 좋은 모색이라고 할 수 있다.

나를 깨우는 일에 능숙해지면 다른 사람들이 깨어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자기를 깨우고 난 후에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 수신이 이윽고 가정과 공동체로 스스로를 확장하게 된다.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 이것이 내 비즈니스의 정의다. 내가 하는 일은 사람들이 자신의 특성을 강점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약점이나 장애라고 여기는 것들이 얼마든지 강점처럼 활용될 수 있다.

 

- 307 살고 싶은대로 살아보는 것은 세상과의 싸움을 의미했다. 생긴대로 사는 것은 처음에는 규제하고 강압하며 표준을 바라는 세상과의 싸움으로 다가왔다. 자신의 원칙이 통용되는 자신의 세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이 세계를 침범하려는 일반의 세계, 군중의 세계와의 오랜 싸움을 전제로 했다. 자신의 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독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래서 자신의 세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만, 자신의 세계를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은 어차피 해야 하기에 필요한 작업이다. 이것을 위해서 더 독해져야 하리라

 

-310 성공에는 비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신으로부터 받은 쪽지에 적힌 대로 끊임없이 익히는 것일 뿐이다. 손에 익고 머리와 가슴사이에 어떤 괴리도 없이 자연스러운 강줄기가 흘러갈 때 우리의 것이 된다. 그 때 성공은 우리의 특징이 된다.

 

-311 내가 신으로부터 받은 쪽지, 그리고 연습하고 훈련하면서 내 언어로 고쳐 쓴 쪽지에는 성공에 대해 이렇게 쓰여 있었다.

 

유일한 사람이 되어라. 이것은 최고가 된다는 뜻이다. 유일한 자만이 최고로서 칭송받을 자격이 있다. 최고가 된다는 것은 무자비한 일이다. 왜냐하면 인생을 모두 바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만이 성공할 수 있다. 이것저것 다 잘하는 매력적인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의 성공은 늘 한 길로 간 사람들의 것이다. 적어도 나는 한 길을 가기에도 숨이 차다. 다른 것들을 넘볼 시간도 여유도 없다. 나는 그저 내 일만해도 저녁에 이미 탈진한다.”

 

그것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하리라. 자신의 역량을 여러곳으로 분산할것이 아니라 이제는 집중에서 그것에서 유일한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하리라.

 

-312 유일한 사람이 되는 길은 신의 쪽지, 자신에 대한 기록으로 돌아가는 방법밖에 없다. 자신만이 유일함의 원천이다. 자신을 활용하지 않고는 유일함에 도달할 수 없다.

유일함을 수련하는 방식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깊숙한 곳에서 잠에 취해 있는 자신을 깨워내는 것이다. 그것은 대개 아주 깊은 산중에서 잠에 빠져 있기 십상이다. 게으르고 잠을 즐기며 눈치를 보고 비겁하고 교활하지만, 아직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견하지도 못하고 발휘할 줄도 모르는 미숙한 영웅이기 때문이다. 이 내면의 영웅이 스스로 일어나 초려에서 나오도록 설득해야 한다.

 

내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야 하리라. 그것만이 유일함에 이를 수 있는 길이리라.

 

-313 누구든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싶은 사람은 인물을 얻어야 한다. 그 첫 번째 인물이 바로 자기 자신이다. 스스로 자신의 세계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살려내지 않고는 내면에 숨어 있는 영웅을 얻을 수 없다. 자신의 욕망을 불태우는 것, 이것이 가장 처음 해야 할 일이다.

 

-316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자신의 영웅, 이들이 바로 유일한 자들이다. 자신의 소우주를 가지고 있는 작은 왕자들이 바로 이 사람들이다. 우리는 유일함을 통해 평범한 사람으로부터 비범한 사람으로 자신을 안내할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의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치 않은 위대한 이야기로 전환된다.

유일한 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숙달해야 한다. 손과 머리 사이에 자연스러운 교감과 조화가 이루어지면 익숙해진 것이다. 그러나 최고는 늘 기계적 익숙함에 다시 한번 저항한다. 일단 숙달하면 일탈한다. ‘불온한 재미를 찾아가는 것이다. 다른 방식을 찾아보고 새로운 방식을 다시 익힌다. 다시 배우는 불편함과 배우는 흥미를 반죽하면 일상은 다시 깨어나고 일은 같은 일이지만 새로운 얼굴로 다가온다.

 

-318 ‘지금 이곳에 있는 우리는 가능한 꿈을 꾸어야 한다. 가능한 꿈을 꾸는 현실주의자, 나는 이것을 희망적 현실주의자라고 부른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꿈으로 가는 길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 그리고 결코 내 앞에 놓인 냉혹한 현실을 망각하지도 않는다.

 

-318 내 글은 강력한 유혹이어야 한다. 그러나 누구도 지배해서는 안된다. 삶에 대한 하나의 사례로서 나는 내 삶 자체가 매혹적이기를 바란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살 수 있다는 것, 이것을 나는 매혹적인 삶이라고 부른다. 나는 나에게 이것을 보고 싶고, 다른 사람에게서 이것을 보고 싶다. 끝없는 호기심으로 가득한 즐거운 여행, 이것이 내가 그리는 삶이다.

 

 

-331 “모든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목표여서는 안된다. 내 목표는 그 이상이다. 모든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목표, 그것은 반드시 청중의 누군가를 움직여 스스로 자신의 고뇌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러나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적더라도 문제 될 것은 없다. 강연장을 떠나 그들이 일상 속에서 변화를 실천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하루 속에서 실천되지 않는 변화는 변화가 아니다.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면 강연은 실패한 것이다. 그런 사람이 많으면 좋다. 그러나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것으로 좋은 것이다.”

 

-333 살짝덮고 있는 행복의 껍질을 뜯어내는 것이 매우 적대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들의 불행은 행복이라는 초콜릿으로 살짝 덮여 있었다. 그들은 그 초콜릿 덮개가 벗겨지는 것에 분개한다. 그리고 적대적이 된다. 솔직한 것이 위험한 이유이다.

 

-334 적절한 적대감은 결국 본인이 자신을 공격하는 것으로 사용하게 된다. 스스로 자신의 과거를 공격하지 않고는 과거를 떠날 수 없다. 자기의 창조와 생성은 어쨌든 스스로를 공격해야 한다. 씨앗을 쪼개야 싹이 나올 수 있다.

불행한 사람들만이 변화에 관심이 있다. 행복한 사람들은 지금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그들도 때때로 변화를 바란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뼛속 깊이 변화를 두려워 하고 있다.

 

-334 변화하지 않아도 되는 안도감과 당위성을 찾아냄으로써 그들은 서로에게 위안이 된다. 변화를 꿈꾸지만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 나는 그들 속에서 불행을 감지한 치열한 사람들을 찾아내야 했다.

 

-336 변화는 달콤한 과정만으로는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변화속에는 늘 피의 냄새가 난다.

 

-336 혁명은 언제나 기존의 자신을 제물로 바치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만 가능하다. 그것은 당황스럽고 길을 잃게 하며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 과정에서 늘 과거와의 분쟁이 그치지 않는다. 사랑만큼 우리를 달라지게 하는 것도 없다. 사랑에 빠지면 눈조차 멀게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사랑이야말로 많은 흥분과 미움과 증오와 눈물로 짜여진 옷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진정한 변화는 자신에 대한 치열한 사랑이다. 치열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변화가 아니다.

 

진정한 변화를 이끌 수 있는가? 그만큼 나자신에게 치열한가? 꿈만 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337 나는 변화의 대상이 되면 필연적으로 공격을 받게 되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변화의 주체가 되는 것, 상황의 먹이가 되어 쫓기기 전에 자신이 상황을 주도하는 주인이 된다는 것이 변화의 요결임을 강조한다. 그 길은 어려운 길이다. 그 길은 껍데기를 버리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붙잡고 일어서야만 하는 자기 존중과 애정이 필요한 대장정이다.

 

변화의 대상이 아니라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 껍데기를 버리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붙잡고 일어서야 하리라.

 

-338 강연은 오히려 그 반대여야 한다. 그들이 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들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들이 그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강연이 끝나더라도 그들 자신으로 머무를 수 있는 것이다.

 

-340 그러나 가장 잘 하는 분야에서 실수하거나 마음에 차지 않으면 매우 불쾌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 이 때 자신의 분야가 나를 찌르는 비수가 된다. 그러므로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 한다.

 

-342 누구든 자신의 길을 갈 때는 내면의 등불을 밝히고 가야 한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등불이나 등대가 될 수는 없다. 우리가 가는 여행은 우리 속으로의 여행이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갈수록 오직 자신을 불태우는 등불로 길을 밝혀야 한다.

 

-343 자신의 꽃씨를 뿌리게 하는 것,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신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심어주는 것, 이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나는 조용한 선동가이다. 모든 씨앗에게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속삭인다. 그 꽃이 무슨 꽃인지는 피기전에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의 꽃이 다른 꽃들과 다르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것을 선동한다. 그리고 그 꽃을 피워내 이 세상에 그 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바로 삶이라고 선동한다.

꽃씨와 불씨가 되는 것... 이것이 내가 이 세상에서 하는 비즈니스이다. 내가 자연으로부터 배운 방식이다.

 

 

 

<< 세 개의 에필로그 >>

 

 

-347 네 자신의 등불이 되고 피난처가 되라. 다른 피할 곳을 찾지 말라. 내면의 빛에 최대한 다가서라.

 

-348 하루는 물결처럼 사라지고 물결처럼 다시 생성된다. 든 하루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상징이다. 이 속절없음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물결은 부침하지만 바다는 여전히 바다로 남는다. 질서와 변화는 바다와 물결처럼 공존한다. 이것이 바로 그것들의 존재방식이다. 또한 우리의 존재방식이다.

 

-348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임무는 나를 탄생시키는 일이었다. 그것이 물결처럼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이 세상에서 해야할 가장 위대한 창조는 바로 그 물결처럼 내 발로 일어서는 것이었다. 나의 하루, 나의 역사, 이것이 바로 그 물결이었다. 이제 누구도 내게 명령하지 못하게 하리라. 다시는 다른 사람이 시키는 일을 하며 살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것이다. 이것이 내 첫 번 짹 계획이었다. 그리고 유일한 계획이었다.

 

-353 모든 것은 실험이다. 나를 실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험이고 탐험이다.

 

-354 실패도 성공도 없다. 어쩌면 그런 단어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끝없는 새로움으로 아침마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 내 목적이기 때문이다. 내 하루는 한 개의 꽃이다.

 

-355 ‘시간은 돈이 아니다. 시간 자체가 돈으로 환산될 수 없는 삶이다. 내게는 팔아야할 시간이 더 이상 없다. 나는 내 마음대로 시간을 쓴다.

 

시간이 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왜 돈처럼 그렇게 쉽게 써버리고 말았던 것일까. 내 시간을 내가 내 마음대로 잘 사용하고 있는것인가?

 

-356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나는 그 일을 아주 잘할 수 있을때까지 매일 나를 실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358 현실이란 결국 주어진 상황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불과한 것이다. 나의 의견을 말하라. 나의 의견, 그것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이 무엇인지 말하라.

 

나의 의견, 나의 생각은 과연 무엇이던가? 이대로 멈추어 서면 되는 것일까? 진실로 두려워하는것일까? 실패할까봐? 복구가 안될까봐? 그것이 진짜 실패일까?

 

-360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묻지도 않은 채, 든든한 밥그릇 하나 챙겨두는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그 쩨쩨함이 끝을 묻고 싶었다. 새로운 인생을 건설해야 하는 시점에서 여전히 망설이기만 하는 나에게 무엇을 더 기다리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361 결과와 목적을 늘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가끔 그럴 때가 있다. 그러나 정말 나의 목적은 하루를 잘 사는 것이다. 하루를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각성과 준비의 제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하루답게 사는 것이다.

 

-363 하루를 즐기지 못하는 것은 생활고나 가난 때문이 아니다. 즐길 수 있는 자신의 세계가 없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늘 가난과 부유함이 같이 있곤 했다. 가난은 단 한번도 사라진 적이 없다. 그저 누가 부유하고 누가 가난한가의 문제에서 내가 어느쪽에 속하는지가 개인적 관심사였다.

 

-364 세상은 살만한 곳이다. 가난하든 부유하든 세상은 즐길만 한 곳이다. 내게 마흔은 세상을 즐길 수 있게 해준 나이였다. 인생의 맛이 스며 일상의 뼛속까지 배어든 나이였다. 약간 뻔뻔해진 아줌마들처럼 인생에 대한 헛된 기대 대신, 직접살아 본 경험의 혓바닥으로 날마다 인생의 삶 맛을 핥아볼 수 있는 나이였다.

언젠가 한번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스스로 설계한 인생을 살아야 했다. 깨끗하고 빛나는 옷을 입고, 햇빛 가득한 산을 넘고 들을 건너 아름다운 인생 하나를 건설해야 했다. 아름다운 그날 하루를 내 삶의 국경일로 정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아름다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했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결국 자신의 주인을 닮게 되어 있다.

 

 

 

<< 평설 >>

 

 

-375 구본형은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 자신을 위해서 하루에 두 시간을 써라. 그 두 시간 동안 온전히 너 자신을 위해 집중하라. 10권의 책을 너의 이론으로 정리하고, 10명의 사우를 만들어라. 너의 책을 써라. 무엇을 알기 때문에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모르기 때문에 쓰는 것이다. 쓴다는 것은 배우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 책을 통해 지금의 너를 구원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을 구원하라. 10년 후 너의 생업이 되게 하라.”

 

 

 

4. 내가 저자라면

 

1) 요약

저자가 40대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10년의 변천에 대한 기록과 개인사를 정리한 자서전으로, 연대기적 기술이 아닌 중요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를 하였는데 주제는 지난 10/마흔살/직장생활/얼굴-페르소나/가족/자연/건강/길에서/, 공간/학습/일에 대한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지나간 삶에 대한 파괴를 통해서 앞으로 살 삶에 대한 창조이며, 미래를 현재로 가지고 온 미래에 대한 회고이다.

 

2) 특징 및 차별화 포인트

보통 자서전이면 년대기적 기술이 많은데, 40대가 관심을 기울일만한 주제별로 나누어서 정리를 하였다. 각 장의 앞부분에는 짧은 소설을 기술하여 내용이 계속 연속적으로 이루어질수 있었다.

개정판이 나오면서 제목을 현재의 책 제목으로 바꾸었는데, 이 책 제목이 훨씬 더 선동적이고 유혹적이다.

 

 

3) 이 책의 키워드

전환과 변곡 , 위대한 하루 , 삶의 혁명, 자신만의 하루 , 변화 경영, 유일함, 자신의 이야기, 변화의 주체 , 우연한 쏘시개 불꽃, 꽃씨와 불씨, 내면의 빛, 나의 하루, 나의 역사

 

4) 내 책을 쓸 때 참고사항

각장의 앞부분에 관련된 좋은 구절들을 인용하는 방식과 워킹맘의 죄책감에 대한 분류를 좀 더 세분화해야 하는지 검토필요하다. 각 장별로 꼭지글의 개수가 다르므로 , 주제별로 내용의 길이를 달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5)전체적인 뼈대와 목차

각 장의 제목이 서로 연관성은 없는데, 관련된 것으로 그룹핑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목차

 

개정판 서문

책을 펴내며

일러두기

프롤로그

 

1장 지난 10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 유혹의 나이, 마흔 | 결정을 지난 꽃의 아름다움 | 가장 정력적인 나이에 버려지다

 

2장 마흔 살

마흔에 관한 이야기들 |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나이

 

3장 직장 생활

홀로그램의 세계 속에서 | 필요한 사람들 | 돌연한 출발 | 나를 마케팅하다 | 새로운 시작

 

4장 얼굴 - 페르소나

머리카락, 약간의 콤플렉스 | 수염, 자연의 공평함 | , 나의 자부심 | 인상, 자랑할 만큼은 아니지만 | 인형에서 자유인으로

 

5장 가족

부드러움이 돋보이는 아이 | 나를 닮은 아이 | 나의 별명은 '미숙이' | 늘 옆에 있는 그녀 | 삶의 우선순위 | 아내와 함께 떠나는 여행 | 늘 반갑고 그리운 친구

 

6장 자연

산과 가까워지는 공간 | 변화의 이유 | 나는 나무다 | 나만의 씨앗

 

7장 건강

탄생과 함께 시작되는 죽음 | 욕심이라는 이름의 암세포 | 이상 신호 |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

 

8장 길에서

정신적 여행자 | 길을 찾아서 | 깨달음이 중요하다는 깨달음 | 행복해지는 법

 

9장 집, 공간

내 마음의 집 | 산을 품은 집, 집을 품은 산 | 욕망이 자라는 공간 | 정원손질 | 일상의 작은 쉼터

 

10장 학습

놀이로서의 학습 | 나침반 하나 들고 떠나는 탐험 | 마음이 가는 대로 | 노마드 | 삶의 방식을 바꾸는 혁명

 

11장 일

내가 일하는 방법 |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 | 성공의 비결 | 유일한 사람 | 청중이 듣고싶은 강연 | 나의 역할 | 변화의 주체가 되는 길 | 꽃씨와 불씨

 

세 개의 에필로그

평설

 

 

6) 감동적인 장절

 

-140 현실이란 그저 지금의 상황에 대한 남들의 생각’, 즉 다른 사람들의 견해일 뿐이다. 나는 나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 현실은 지금의 상황에 대한 남들의 해석인데 나는 그것을 너무나 중시하고 살았던 것이다. ‘다운 것을 찾기 이전에 남들의 생각을 먼저 생각하고 중요시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나에 대한 생각들을 찾아봐야겠다.

 

-167 수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인생을 오래된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아왔다. 그리고 바로 그 점 때문에 새로운 시도가 시작 하기 전에 좌초하는 것도 수없이 보아왔다. 나는 자연의 방식을 추구했다. 자연속으로 숨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방식을 나의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데려왔다. 나는 다시 사람들의 세계로 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이미 나는 자연으로부터, 특히 나무로부터 위대한 교훈을 사사 받았다.

 

퇴직하면 치킨집을 내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접근방식이 달라야 하리라. 그런데도 자꾸 똑같은 쳇바퀴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자연의 방식을 통해서 스스로가 취할 수 있는 진정한 방식을 선택해야 하리라. 노자가 주장하는 가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리라. 자연속과 조화로운 나만의 방식을 찾아야 하리라.

 

 

-215 그러나 나는 그곳에 도착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정 자체로 훌륭한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길 위에서 끝나는 여행도 위대한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이 10년동안 내 길을 가려는 노력의 결과로 알게 된 평범한 깨달음이었다. 길 위에서 죽은 여행자처럼 완벽한 여행자가 어디 있겠는가!

 

여정 자체가 이미 의미 있는 것이리라. 하지만 방향 선정은 중요하리라.

 

-216 항해 자체가 인생이다. 그것이야말로 비옥한 정신적 토양이다. 사는 동안 생명을 모두 소모하므로 죽음이 찾아왔을 때 완전히 비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죽음은 나로부터 아무것도 빼앗아 갈 수 없으리라.

 

사는 동안만이 의미 있는것이지 죽음은 그 이상도 그 이하의 의미도 아니리라.

 

 

-223 길은 없다. 이것이 길이다. 하루가 길이다. 하루가 늘 새로운 여정이다. 오늘 새롭게 주어진 하루가 또 하나의 멋진 세상이 되지 못한다면 어디에 행복이 있을 수 있겠는가? 변화란 불행한 자의 행복 찾기 아니겠는가.

 

하루의 길을 잘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길에 도달할 수 있는것이고, 그 과정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이다.

 

-265 니체는 노동은 최고의 경찰이라고 말했다. 노동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억제하고, 열망을 줄이며,독립의 욕망을피하는 현명한 자제의 방법이었다. 그래서 사회는 노동을 통해 안전해지곤 했다. 우리는 먹기 위해 일하고 일하다가 죽는다. 한 번도 살기 위해 일을 버린적이 없다. 놀기위해 산 적도 없다. 그래서 살기 위해 산적이 없는 것이다.

 

먹기 위해 일하고, 살기 위해 일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살아가야 하리라. 차라리 적게 먹고, 적게 일하더라도 의미있는 일을 찾아가야 하리라.

 

-276 이성의 작은 촛불을 끄지 않고는 대우주의 별빛을 볼 수 없다. 가까운 산은 작은 산이 먼 큰 산을 가리고 있듯이 작은 지식은 늘 큰 지혜를 가리고 있다.

이 유명한 일화는 아주 극적이며 자연스럽게 노자의 말로 연결된다. “어둠이 가장 짙을 때 깨달음의 길이 열린다.” 다음날 덕산은 잡다한 이론은 태허의 허공에 털 하나를 던지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금강경>> 해설집을 불태워 버렸다고 한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자세이다. 이성의 작은 촛불로 마치 모든 어둠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겸손하게 꾸준히 배워나가야 하리라.

 

-287 무사처럼 선이 굵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마음속에 이는 두려움에지지 않으면 선이 굵다 할 수 있다. 달랑 칼 한자루를 메고 언제라도 떠날 수 있다면 선이 굵다 할 수 있다.

 

-294 어느 날 악마가 속삭였다.

네가 현재 살고 있고, 지금까지 살아온 생이 다시 한 번, 나아가 수없이 몇 번이고 반복된다. 거기에는 무엇 하나 새로운 것이 없을 것이다. 일체의 고통과 기쁨. 일체의 사념과 탄식, 너의 생애의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크고 작은 일이 다시금 되풀이 될 것이다. 모조리 그대로의 순서로 되돌아온다. 너는 다시 한 번, 수없이 계속 이 삶이 반복되기를 원하느냐?

-니체 <<즐거운 지식>>

 

이 얼마나 무서운 저주인가. 하지만 반대로 하루를 잘 산다면 얼마나 큰 축복이 되겠는가. 그러므로 하루를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하리라.

 

 

-311 내가 신으로부터 받은 쪽지, 그리고 연습하고 훈련하면서 내 언어로 고쳐 쓴 쪽지에는 성공에 대해 이렇게 쓰여 있었다.

 

유일한 사람이 되어라. 이것은 최고가 된다는 뜻이다. 유일한 자만이 최고로서 칭송받을 자격이 있다. 최고가 된다는 것은 무자비한 일이다. 왜냐하면 인생을 모두 바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만이 성공할 수 있다. 이것저것 다 잘하는 매력적인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의 성공은 늘 한 길로 간 사람들의 것이다. 적어도 나는 한 길을 가기에도 숨이 차다. 다른 것들을 넘볼 시간도 여유도 없다. 나는 그저 내 일만해도 저녁에 이미 탈진한다.”

 

그것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하리라. 자신의 역량을 여러곳으로 분산할것이 아니라 이제는 집중에서 그것에서 유일한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하리라.

 

-364 세상은 살만한 곳이다. 가난하든 부유하든 세상은 즐길만 한 곳이다. 내게 마흔은 세상을 즐길 수 있게 해준 나이였다. 인생의 맛이 스며 일상의 뼛속까지 배어든 나이였다. 약간 뻔뻔해진 아줌마들처럼 인생에 대한 헛된 기대 대신, 직접살아 본 경험의 혓바닥으로 날마다 인생의 삶 맛을 핥아볼 수 있는 나이였다.

언젠가 한번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스스로 설계한 인생을 살아야 했다. 깨끗하고 빛나는 옷을 입고, 햇빛 가득한 산을 넘고 들을 건너 아름다운 인생 하나를 건설해야 했다. 아름다운 그날 하루를 내 삶의 국경일로 정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아름다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했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결국 자신의 주인을 닮게 되어 있다.

 

7) 보완점

각 장의 시작에 경구문을 넣었는데, 연두색으로 하다보니 눈에 잘 안뜨이기에 다른 색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제별로 되어 있다보니 내용상에 중복되는 부분들이 있기에 정리가 필요하다. 본문 중간에 넣은 세로로 나오는 글을 굳이 큰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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