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오 한정화
- 조회 수 160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어제 밤 늦게 서둘러 귀가하는 데, 향기가 저를 잡더군요. 주위를 둘러 보니, 동그란 반원형으로 만들어진 화단에 꽃이 잔뜩 심어져 있더군요. 어두운 밤이라 꽃송이만이 잔뜩 보였습니다. 가까이 있는 꽃은 페추니어였습니다. 건물을 나오는 순간 한순간 확 끼쳤던 것이라 이녀석이었는지, 옆에 다른 화단에 다른 꽃에서 흘러온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꽃들을 만난 것은 서울시청 근처 프레스센터 앞입니다. 향이 너무 좋아서, 그 순간에 피로를 잊고는 사진을 몇 컷 찍었습니다.
멀어져 돌아오는 길에, 내 몸에서도 향기가 났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습이 보이기 전에 향기가 먼저 다가오는 녀석들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