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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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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5일 23시 23분 등록

. 저자에 대하여

월리엄 브리지스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컨설턴트 10인 중 1 명이다. 그는 전직 영문학 교수로, 하버드, 콜롬비아, 브라운대학교에서 재직했으며, 박사학위는 미국문명사와 관련하여 받기도 했다.

그러던 그는 돌연히 1970년대 중반, ‘전환 관리부분으로 활동 영역을 옮겼다. 그는 전환 관리의 창시자로서, 1981년 윌리엄 브리지스 & 어소시에이트를 창립하고, 조직과 개인이 전환기를 통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퍼시픽 벨, 박스터 헬스케어, 인텔, P&G, HP, 미 산림청, 세브런 코퍼레이션, 아람코, 스탠퍼드대학, USA 투데이, , 호주 국방부, 아스트라-제네카 등을 비롯하여 여러 유수의 기업과 정부기간들이 그의 전환관리를 받았다.

그는 인간성 심리학 협회의 대표를 지냈고, 베스트셀러 전환전환관리를 포함하여 총 10권의 책을 저술했다.

 

그는 그의 삶 속에서 직접 전환을 겪고 이를 책으로 펴냈다. 이 책 또한 그의 삶이 절절히 녹아있기에 더욱더 공감하게 된다. 마흔 즈음, 그는 첫 번째 마음의 동함을 느껴 공동체의 삶을 꿈꾸며 서부로 이주한다. 그러나 결국 6년간의 방황을 거치게 되고, ‘중간지대인 이 시기를 지나 그는 결국 새롭게 안정된 삶을 찾게 된다. 그리고 다시 이십년 후, 전환관리의 전문가로서 그는 탄탄대로를 걷는 것처럼 보였지만, 부인의 불륜을 알게 되고, 또 그 부인이 암이 발병하게 되여 결국 사별하는 과정을 겪게 되면서, 또 다른 전환의 시기를 맞게 된다.

그리고 1년여의 시간이 지난 후 그는 결국 18세 연하인 수잔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고, 글쓰기의 의미도 찾는다. 그를 보며 우리는 알게 된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자연스럽게 열림을

 

. 마음을 무찌르는 글귀

Prologue. 전환은 당신을 성장시키는 최고의 수업

6.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문학 작품은 변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문학 작품이 아니라

이를 읽는 독자들의 이해와 감상이 변한다.- 조지 엘리엇 George Eliot

 

인생을 살다보면 영영 떠났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되돌아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7. 일이 주었던 가치와 목표의식이 그리워졌고 일을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 그리고 일이 주었던 창조적인 느낌들이 그리워졌다.

 

석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작은 프로젝트를 계획하느라 바빠지면서 다시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8. 어떤 말이나 글도 만들 수 없었다. 일을 중단했다는 것은 생계 수단을 포기했다는 것뿐 아니라 인생에서 중요한 계속성을 지니는 것 하나를 잃었다는 의미이다.

>> 일을 하다 중단하고 보니 이러한 느낌을 왠지 알겠다. 돌아갈 곳이 있지만 그것조차 불안하고, 잠시 쉬고 있어도 편하지가 않은 것 말이다. 아마도 나는 일을 떠나는 상실감을 속할 곳이 필요했기에 학교라는 울타리를 애써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9. 시간이 지나면서, 오래된 현실이 사라질 때 마다 그 대답은 오래된 현실과 관련된 것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현실을 탐험하고 발견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전환이란 깨닫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전환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동시에 정체성 역시 깨뜨렸다.  

 

10. 실제로 방향 감각을 잃고 상실감을 겪고 나서야 그것이 어떠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 어쩌면 모든 것은 직접 경험할 때에라면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많은 것들을 직접 경험하고 헤처나가며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지는 것인지도..

 

11. 전환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전환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윌리엄 워즈워스는예술이란 평정 속에서 샘솟는 열정이라고 했다.

 

11~12. 이 책을 쓰면서 나는 현실을 제대로 보려고 노력했다. 개념적으로나 경험적으로 공정한 관점에서 판단하려 노력했다. 책이 끝날 무렵 각 장마다 나의 생각과 개인적인 경험들을 서술했다. 이 두 관점에서 전환을 이야기하느라 움직이고 있었다.

 

이 책은 내가 60대에 접어들고 21세기가 시작된, 인생의 중대한 갈림길에 있는, 시작이면서 동시에 끝에 서 있는 나에게 전환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며 어떻게 생각되는지에 관한 책이다. 이 이상한 텅 빈 상태를 나는 중간지대라, 곧 림보라고 부른다. 바로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시간이다.

 

1. 인생의 전환점에서 길을 묻다.

14. 변화에 저항하는 것은 가장 용서할 수 없는 죄이다 .-앤 머르 린드버그-

 

무엇인가를 지속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면 모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변하는 것만이 존재하는 모든 것을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무엇이든 끊임없이 재조장하지 않고서는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14~15. 변화를 거부한다고 해서 같은 것을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우리가 껴안고 있던 것들이 사실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박탈해 왔다는 것만을 확인시켜 줄 뿐이다.

>> 자꾸 변화를 두려워 하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 또한 내가 극복해야 할 일일지도 모른다. 어렵지만 그저 순간순간을 즐기는 수밖에….

 

15. 우리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어주기를 바라는 모든 것은 사실은 변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변화가 한창 진행될 때에는 매우 위협적으로 느껴지지만 아무리 견고하고 편안하고 필수적인 것처럼 느껴지는 일들도 한때는 새롭고 시도해 본 적이 없는 거북한 느낌을 주는 일들이었다.

 

변화란 앞으로만 진행되지는 않는다. 앞으로 가기도 하고 뒤로 물러서기도 하면서, 우리가 지키고 싶어 하는 일들과 함께 간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필요한데도 사람들은 대부분 변화란마땅히저항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한다. 왜 저항하냐고 묻는다면 사람들은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 때문이며, 익숙하지 않은 영토를 탐험하기보다는 불편한 상황일지라도 현재에 집착하게 된다고 대답한다. 또는 선천적인 이기심이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포기할 수 없게 만들거나 고정관념으로 인해 다른 가능성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나는 25년간 개인과 집단을 대상으로 전환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연구해 오면서, 사실 사람들은 변화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거부하는 것은 변화가 아니라 전환이었다.

 

16. 변화란 상황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전환이란 원래 있었던 일들을 진전시키고 그 결과를 경험하는 일을 의미한다. 무엇인가를 놓아버리고 다시 잡게 되는 그 중간에 이전의 방식도, 그리고 새로운 방식도 통하지 않는 창조의중간지대가 있다.

 

전환은 변화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환이 없다면 변화란 기계적이고 피상적이고 공허한 것에 불과하다. 전환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또는 전환이 일어났다 해도 도중에 실패했다면,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처음 시작했던 시기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끝은 내게 된다. 그렇게 되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 저자의 말대로 나는 전환을 두려워 하고, 아직 전환되지 못하여 괴로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17.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어서 전환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변했을 때 포기해야 하는 부분을 놓아버릴 수가 없어서 전환을 거부한다.

때로는 변화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전환을 거부하기도 한다, 그래서 림보 상태에 남겨지기도 하는데, 사실을 대체하고 새로운 자신을 대체한다는 것은 점차 형태를 갖추어가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중간지대라고 부른다. 오래된 것에서 새로운 것으로 곧장 진행되는 것을 변화라고 한다면, 전환은 중간지대라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전환을 거부하는 또 다른 이유는 현재와 과거의 고통스러운 경험 속에서 일종의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있었던 상실의 고통스러운 경험이파장을 일으키고다른 것, 더 오래된 것에 대해 동정심을 느끼며 같은 상태의 파장을 만들어낸다.

 

18. 전환은 현재의 상태를 제거하면서 오래된 상처를 건드릴 뿐만 아니라, 현재가 이루어지기 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라고 협박하기도 한다.

인생의 모습을 결정짓는 것은, 자서전 소제목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의식적인변화, 즉 아직 생소한 곳으로의 이주, 이혼 등이 아니라, 천천히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도 드러나지 않게 두루 영향을 미치는 감정상의 변화들이다.-니딘 고디머-

 

19. 엄밀히 말하자면 변화가 일어나고 그 다음에 전환이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전환을반작용의 전환이라고 부르기로 하겠다. 아내가 죽은 후에 내가 겪었던 전환이 바로 반작용적인 전환이었다.

 

‘발전적인 전환이란 외적인 변화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깃든 자연적이고 내재적인 요소에 의해 만들어진다. 청소년기에 겪는 전환은 발전적인 전환이다. 중년의 전환도 그렇고, 세상을 새롭게 경험하는 심오한 변화도 역시 발전적인 전환이다. 이러한 깨달음은 점진적으로 깨닫든 아니면 갑작스레 깨닫든, 인생의 어떤 지점에서라도 만날 수 있다.

 

20. 전환은 종결, 중간지대, 새로운 시작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종결의 단계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오래된 견해, 진실, 태도와 가치 자아상 등을 놓아버리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잠시 저항이 있을 수도 있다. 또 자신을 설득하여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덮으려 할 수도 있고 포기하고 항복해야 할 때가 오면 슬픔과 분노의 감정이 일어나기도 할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의 중간지대에 놓이게 된다. 이 혼란스러운 상태는 우리의 삶이 마치 산산조각이 나거나 가망이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이다. 오래된 존재 방식에서 나오는 신호들이 뒤섞여 다가오고, 믿을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된다. 모든 것은 대혼란 상태에 있다. 하지만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느껴지는 때도 바로 이 상태이다. 그러므로 중간지대에 머무는 시간은 아주 창조적인 시간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태도와 자아상과 같은 새로운 견해와 현실을 파악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이렇게 했을 때 마침내 인생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미래를 상상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일지 모르지만, 삶이 예전의 궤도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이제는 삶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갖게 되고 새로운 견해와 목적과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감정을 갖게 된다.

 

24. 성년식을 젊은 사람이 막 들어서려고 하는 성인의 삶을 소개하는 의식 정도로 생각하지만 반 게네프는 이런 발전적인 전환은 그들이 떠나려고 하는 청소년기를 완전히 버려야만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당신은 아무것도 갖고 갈수 없다는 말은 죽음만이 아니라 모든 인생의 전환점에 대해 비유적은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전환의 시점에서 종결을 짓기 위해서는 먼저 가지고 있는 것을 버려야 한다.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오래된 것을 포기해야 한다.

 

25.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지식을 습득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지식을 버리는 데 있다. -G.K.체스터든-

 

우리는 하나를 마치면서 또 다른 하나를 시작한다. 처음 시골로 이사했을 때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는 느낌보다는 이제까지의 삶이 끝났다는 느낌이 드는 데 깜짝 놀랐다. 나는 의기소침해 있었고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가르치는 일을 그만두길 원하는 마음이 강할수록 오래된 일상과 교실에서 이루어졌던 익숙한 주고 받기가 그리워졌다. 동료들과 수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학생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도 그리웠다. 내가 누구인가를 분명히 느낄 수 있게 해주었던 직업이 그리웠던 것이다

 

26. 자기의 오래된 정체성에서 벗어나면서 통과의례가 시작된다는 것을 나는 주관적인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에게서 직업을 빼놓고 이야기한다면 내가 누군지 도대체 모르겠어요.”

내가 그의 부인이 아니라고 한다면, 나는 누구일까요?”

 

27. 의식의 생각은 새로운 정체성을 창조하는 것이고, 끝과 상실의 느낌들은 단지 새로운 정체성의 공간을 창조하는 바닥다지기 작업과도 같은 것이었다.

 

소로의 <월든>과 자연과 밀착해 사는 삶의 방식에 완전히 빠진 것도 이사를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단순하게, 단순하게, 될 수 있는 한 단순하게라고 그는 말했다. 장작난로로 난방을 하기 시작했다. 나무를 쪼개서 연료로 사용하고, 식구들이 먹을 야채는 직접 길렀으며, 모든 것을 재활용하고 또 재활용했다. 나의 삶은 단순해지기는커녕 점점 더 복잡해졌다.

 

이전의 것을 마치고 바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려면, 새로운 시작 전에 이전의 것을 마쳐야 한다.

 

30. , 시든 잎이 나무에서 떨어지듯 나의 죽은 생각들도 내게서 떨어져 나가기를.- 앙드레 지드-  

 

32. 그러나 동시에 이따금씩 비추는 어렴풋한 등불에만 의지한 채 내 삶의 어두운 통로를 더듬어 내려가고 있었다. 여전히 왜,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가려고 하는 곳은 어디인지 알지 못해서 낙담하고 있었다. 심지어 전환이 내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것, 또는 변하는 것에 대한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이 변화를 겪는 것에 대한 죄의식까지 느끼고 있었다.

 

32~33. 그때부터 자신을 재창조한다는 단 하나의 목적을 갖고 일했다. 그러나 사실 그 시절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 전환기에 뛰어들기 이전에 내가 느꼈던 상대적인 안락함이나 안전함을 되찾는 방법을 연구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

>> 나 또한 지금 이러한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닌지

 

33. 지금 전환기에 있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하는 일들이 실제로 새로운 것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라고 해도, 그들은 시계를 돌리고 싶어 하며 그런 상상을 한다는 것 또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

 

갈 곳이 정해져 있지 않다 하더라도 이별의 시간은 다가온다.

-테네시 윌리엄즈-

 

34. 종결은 다음의 경험들을 겪으면서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배우자의 죽음과 같은 갑작스럽고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 기분 좋게 살았던 지난 삶을 파괴해 버릴 때

한 때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 같은 상황이나 관계가 말라붙어 바닥이 드러났을 때

잘 진행되던 일이 예상외로 악화되어 버릴 때

변함없이 믿음을 주던 사람이나 단체가 사실은 믿음직하지 못한 존재였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현실 감각이 산산이 부서져버릴 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상황에서 평범한 삶의 기능을 할 수 없을 만큼 혼란스럽고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노출되었을 때

 

34~35. 내용과는 상관없이 외적인 손실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반드시 이루어야 할 내적인 포기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이해이다. 놓아버려야 할 것은 직업이나 인간관계 같은 것이 아니라 집착하는 희망, 두려움, 꿈과 믿음 같은 것이다. 직업이나 인간관계 같은 것들만 놓아버린다면 즉시 다른 대상을 찾게 되고, 그 대상에 대해 여전히 똑같은 희망, 두려움, 꿈과 믿음을 갖고 연연해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외부의 상황을 완전히 끝내지 않고도 내적으로 놓아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35. 상실은 내적인 것을 놓아버려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알리는 가장 적합한 신호이므로, 전환기에 놓인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내가 무엇을 놓아버릴 때란 말인가하는 의문을 갖는 것이다. 내부로부터 오는 메시지를 놓쳐버린다거나 외적인 변화가 전부인 양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36. 변화는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지만, 전환은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한 막이 끝날 때마다 일어나며, 동시에 다른 무엇인가가 무대 옆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7. 전환이란 이전의 생활을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거나 그 소중함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생활을 놓아버리는 것뿐이다.

 

당신의 옛날은 끝이 났다. 그것을 지속하고 이전의 삶을 재건축하거나 회복하고 싶어도 지금은 놓아버릴 때이다.

 

38. 결혼은 포기하지만 결혼을 깨뜨린 파트너에 대한 행동은 그대로 유지한다. 또는 직장상사가 돌봐주는 역할에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고자신을 돌봐줄 누군가를 찾아 헤맨다. 또는흥미로운 사람들이 없다는 이류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지만 이사 간 마을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알게 될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은 항상 전환기에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전환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변화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이는 다른 중독 증세와 마찬가지로, 살면서 일어나는 실제적인 문젯거리로부터 도망치는 것이다.

 

40. 인생은 관대하고 우리에게 다른 시각을 가져다 준다. 그 각도는 항상 다르다. 때때로 그 광경의 각도가 우리의 마음을 깨뜨린다.

 

2. 전환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45. 아내는 치명적인 질병이죽음이라고 부르는 커다란 전환점으로 곧장 밀고 가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있었다. 그것은 시작과 끝이 항상 함께하는 길이었다. 그 길을 가는 동안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 생각했던 자신의 모습과 예상했던 삶을 놓아버려야 한다. 이전의 삶을 되돌릴 수도 없고, 마찬가지로 새로운 삶을 편안하게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중간지대에 놓이게 된다. 변화 이전의 자신을 놓아버리고 중간지대에서의 경험을 존중하게 된다면 좀 더 풍부하고 놀라운 삶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58. 모든 사물은 변화에 의해 생겨난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그리고 우주는 그 무엇보다 변화를 사랑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 당신은 이에 적응해야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61. 중간지대에 머물렀던 시간은 아내가 이전에는 갖지 못했던 통찰력을 갖게 해주었다. 이전에는 전혀 쓰지 않았던 말과 글을 사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내에게 공포를 주기도 했다.

중간지대는 이미 경험했던 어느 것보다도 큰 친밀함과 기쁨을 보장해준다.

 

3. 방향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62. 누구나 훌륭한 인물이 되길 원한다. 그러면서도 성장의 수고는 하려들지 않는다.

-괴테-

전환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우리가 변화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전환은 이전 상황에 맞게 행동했던 방식들이 어떤 것이었든 간에 새로운 상황을 성공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에 맞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게끔 새로운 방침을 알려준다.

 

64.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것 만큼이나 그 세계를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참여하며 전환에 전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

 

65. 뒤처지다가 전력질주로 따라잡는 판에 박힌 상황에서 전환은 느린 행동에 가속도가 붙게 만든다.

성경에 이르기를, 우리가 아이였을 때는 아이처럼 이해하고 생각하고 보았지만, 어른이 되었을 때는어린애 같은 방법들을 무시했다고 말한다. 사실 많은 사람이 아이와 같은 생각과 느낌의 패턴들을 갖고 있는데도, 시간이 흐르면서 자동적으로 그런 것들을 잊는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것들을 버렸거나 전환의 경험으로 인해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왜 우리는 매일, 매분마다 조금씩 변화할 수는 없는 것일까? 변화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왜 우리는 변하지 않는 것일까? 그 대답은, 우리가 물질적인 존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외부적 변화에 따라 우리의 모습을 조금씩 매번 수정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67. 흔한 표현이지만 매일 매일이 남은 생애의 첫 번째 날이라 하더라도 매일 아침 침대에 누워 처음부터 다시 현실을 해석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매시간 삶을 지워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는다. 무엇인가 잘못된 점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세계와 우리에 관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살아간다. 다행히 우리는 그것들을 포기하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해야 할 만큼 외적인 현실을 인식하기 전까지는 잘 지낼 수 있다.

 

68. 창조성의 원천에 접근하도록 해주는 전환의 기능이 없다면 자기계발이나 확신은 없을 것이다. 부족 중 젊은 구성원이 단식하고 성가를 부르며 기도하는 등의 혼란 상태에 빠졌을 때, 사람들은 그가 신의 부름이나 조상의 영혼, 혹은 토테이즘의 대상인 동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환의 경험을 한다는 것, 특히 전환의 단계 중에서 중간지대에 놓이게 되는 것은 깊은 창조적 에너지와 추진력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신약과 구약에는 전환기에 놓이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야곱은 삶의 전환점에서 우연히 천사와 씨름을 하고 상처를 입게 되었다. 그리고 내적인 창조적 매개체의 역할이 그러듯이 이 일은 야곱을 변화시켰다.

 

70. 어떤 정신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자신만을 위한 삶은 그 자신뿐 아니라

관찰자까지도 지루하게 만든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칼 구스타프 융-

 

73. 전환의 다섯 가지 기능 외에 이 모든 것을 통합하는 여섯 번째 기능이 존재한다. 전환은 우리를 새롭게 태어나게 한다. 그것은 마치 오래된 현실이 무너지면서 삶의 형식 속에 갇혀있던 에너지를 방출하게 하여 순수한 본래의 상태로 전환하게 하는 것이다.

 

 74. 모든 시작은 하나의 결말이다. 모든 시작은 어떤 것으로 귀결된다.-폴 발레리-

고대의 전통은 많은 방법으로 우리가 잊고 지내온 진실을 담고 있다. 그 진실은,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이 휴식을 취하거나 배경을 바꾸는 것, 삶에 어떤 새로운 것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무엇이든 간에 아무나 모든 것을 차지할 수 있고 모든 것이 가능해졌을 때 혼돈의 임시 상태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75. 새롭게 하는 것은 전환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전환은 항상 얻게 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가진 만큼 놓아버리게 한다.

 

그렇다면 새롭게 태어나는 전환의 과정을 통해 얻는 것 중 놓아버려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만일 내가 겪은 것처럼 그 결과가 정신적인 상실을 동반한다면 특별한 관계를 버려야 한다. 그러나 내가 깨달은 것처럼 우리가 놓아버려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 외에 다른 것을 발견하기도 전에 삶이 정해 놓은 종결의 단계로 들어서게 된다.

 

77. 현실과 전환이 진행되는그 세계는 처음에는 딱 들어맞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를 제한하고 속박하기 시작한다. 이런 방법들이 점점 구식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서 그것을 고정시키는 방법을 찾고 그들을 있던 곳으로 되돌려놓으려고 애쓴다. 또 뭔가를 더할 수 있거나 다르게 만들 방법을 상상해 보기도 한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 돈을 들여 그런 시도를 해보지만 결국 왕의 말과 신하를 전부 모은다 하더라도 깨진 험프티를 다시 돌려놓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78. 변화는 그만의 이유로 일어난다. 하지만 변화로 인해 중대한 전환이 일어나는 것은 새로운 방향제시나 개발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줄곧 전환과 싸우면서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놓아버리는 것이 결코 패배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기도 한다.

 

전환의 중심에 자리한 신비함과 마주쳤을 때 말할 수 있는 것은우리가 전환 속에 있을 때 삶이 우리에게 잡고 있던 것을 놓을 때가 되었다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이는 중간지대에 들어서서혼돈이라고 부르는 순수한 에너지 상태에서 나오는 시간, 새로운 정체성, 새로운 존재방식을 창조하거나 발견할 때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80. 삶은 순탄하게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다. 씨앗은 외벽을 파괴하고 나오지 않으면 자라나 열매를 맺지 못한다. -플로리다 스콧 맥스웰-

 

비록 전환이 어떤 특별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에서 이루어진 변화의 결과라 할지라도, 전환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를 바꾸어 놓기도 한다. 전환은 그 자체가 의지를 갖고 있고 우리는 미리 알지 못한 채 전환을 겪게 된다. 이것은 모두 바람직한 변화이며, 마음속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며 행동한다. 하지만 이것들은 또한 지금까지의 삶을 놓아버리도록 강요하기도 한다. 상실감은 전환의 당연한 결과이다

 

83. 각 인간의 삶은 그 자신에게 부여된 길이다. 아무도 완전하고 완벽할 수 없다. 미숙한 사람도, 지적인 사람도 각각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헤르만 헤세-

 

84. 성장, 개선, 변화 속에서만 진실한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앤 머로 린드머그-

 

85. 통과의례와 비전 퀘스트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고, 고대 신전의 의사가 탐구자들을 돕듯이 그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86. 그러나 기다리던 연락은 오지 않았다. 며칠 뒤 나는 그 위원장으로부터 다른 사람을 뽑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소식은 모든 희망과 자존심을 철저히 뭉개버렸다

하지만 어느 날 나는 깨어났고, 비어 있는 일정표로부터 손을 떼지 못할 것임을 알아차렸다. 나는 전환 그룹들을 바탕으로 한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해서 <전환>이라는 책을 썼다.

그 책은 24만부가 팔렸다. 나의 생각은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계획의 좌절로 기인한 결과였다. 꿈이 좌절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87. 모든 사람의 상태는 사람이 만들어낸 질문에 상형문자로 된 해결책이다. 사람들은 그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인지하기 전에 그것을 삶이라고 여기고 살아간다,

 

4.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89. 끝을 맺는 것은 시작하는 것과 같다. 끝나는 곳에서 우리는 시작한다. -T.S.엘리엇-

 

90. 생각이 너무 마비된 나머지 가끔은 주변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지 까맣게 잊고 지내기도 했다. 마치 피노키오가 되어 거대한 고래에게 삼켜진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 어둠 속에서 나는내 인생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과 단절한 채 지냈다.

 

96. 사별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내가 이런저런 파멸의 징후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중요한 것은 이미 깨어진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애쓰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해 보려는 나의 마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의식의 저 깊은 곳에서 나는 온전하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놓아버린다는 것은 잡고 있던 것을 놓는 행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당신은 간단해 보이는 선택을 한다. 남자를 고르거나 직업 또는 이웃을 고르는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선택한 것은 남자나 직업, 이웃이 아닌 당신의 인생이다. -제서민 웨스트-

 

98.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알게 된 두 번째 사실은, 아내와 처음 만났을 때는 외롭고 고립된 청년이었던 내가 결혼을 통해 성장했다는 것이다. 아내의 죽음으로 오랫동안 알고 있던 단 하나의 친밀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잃었다.

 

103. 상실의 주요한 네가지 측면

. 이탈 : 우리가 잃은 것으로부터의 분리

. 비 동일화 : 상실로 인해 오래된 정체성이 파괴되는 것

. 각성: 생각 없이 받아들인 현실이 상실로 인해 박탈되는 것

. 방향감각상실 : 우리가 가진 정체성과 함께 나눈 현실을 모두 잃은 결과 느끼는 당황스러움과 상실감

 

113. 결과가 없다면 스스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것은 중간지대에서 해야 할 일의 하나이고 전환과 창조 사이에 연결이 왜 그토록 중요한가 하는 이유이다.

사람들은 가끔 일이 잘되어 가는지 알 수 없을 때 불평을 늘어놓는다.

 

114~115. 비관주의는 모든 가치를 과거에 두고앞으로 좋은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모든 가치는 예전의 방식에 있었어라면서 불확실한 모든 것 들로부터 반동적 도피를 하려는 것이다. 반면 낙관주의는 모든 가치를 미래에 두고 불확실한 모든 것들로부터 진보적 도피를 할 것을 주장하며현재를 넘어서는 즉시 모든 것이 좋아질거야 이것은 내가 끊임 없이 나에게 말했던, 더 나은 운명을 맞이하는 일이야라고 속삭이는 것이다.

 

115. 시작의 기술은 위대하다. 하지만 마침의 기술은 더 위대하다.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5. 우리는 인생의 여러 단계를 거친다.

 

117. 나이는 여유롭게 다가오지도, 빠르게 다가오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황급히 이어진다.

-진 리스-

 

“1945년에 책이 나왔으니까, 이 사람이 스물네 살 때 처음으로 책을 썼군하는 식으로 추정해 본다. 내가 젊었을 때 이런 식으로 추정해 보는 것은 상대적으로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되돌아보는데 도움이 되었다.

>> 좋은 방법이다. 내게도 롤모델들의 생애를 이런 식으로 추정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22. 대부분 사람들이 크게 생각하지 않는 변화들은 내적으로 거대한 방향조정과 재배치를 유발하여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하게 만든다. 이 전환들은 변화가 계기가 되었지만, 결과는 자신이 삶에 대한 내적 발전의 힘에 의해 발생한 것이다.

 

123. 전환을 겪은 사람들은 세상을 의미심장한 다른 것으로 바로 보게 된다. 부모가 이혼한 후에 가족의 단단한 결속에 대한 환상이 사라지거나, 첫 경험 이후 사람들을 성과 관련지어 보게 되는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현실을 재정의하게 되었다는 의미인 것이다.

 

127~128. 서구는 발전을 이미 있었던 것을 배우고 추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래된 지혜는발전이 배움에 의해서가 아니고 우리가 가졌던 것을 던져버려야만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132. ‘발전development'드러내다또는접다라는 뜻을 가진 어근에서 유래된 흥미로운 단어이다. ’봉투envelope'는 종이를 접은 것이고 ‘전개하다develop'는 이제까지 꼭꼭 싸여 있어서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것을푸는unroll' 것이다.

발전의 길은 이전의 우리를 놓아버리고 앞으로 이루어질 새로운 것을 찾았을 때 따르는 피시테일링 코스이다. 제시간에 놓아버려야만 새로운 것이 된다. 이것이 전환의 방법이고 인생의 길 또는 방법이며 구체화되고 해방되고 축소하고 감소하는 흐름의 교류이다.

 

132~133. 길이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길 또는 경로를 의미하고, 다른 의미로는 기술 또는 방법을 의미한다. 전자의 길을 이야기할 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두 번째 의미로의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데 훨씬 흥미를 보인다는 것을 알았다…..그러나 가장 최고의 기술을 갖는다 해도 삶의 의문에 대한 공허하고 기계적인 접근일 뿐이다….프랑스 요리사 심카 벡도는 학생들이 모든 바른 기술에 대해 질문할 때…'특별한 기술은 없습니다. 단지 우리가 하는 방법만이 있을 분이에요. 이제 무게를 달아볼까요? 아니면 요리를 시작할까요? 하고 말했다. 라고 적고 있다.

서점에 나와 있는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제공하는 정교한 프로그램에 대해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삶의 기술을 익히고 싶은가, 아니면 삶은 살아가기를 원하는가? 삶이란 기술을 모아놓을 수 있도록 축약되지 않기 때문이다.

 

134. 나에게는 정신 차려라는 멋진 말이 무엇인가를 배우라고 요구하는 것처럼 여겨지지 않는다. 제대로 살고 올바른 해답을 보기 위해 잠시 멈추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떠나라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삶의 길은 구불구불한 길을 가는 여행이다….기계적인 세상은 평평한 표면에 곧은 직선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삶은 물고기 꼬리처럼 굽이치며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간다. 진실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스스로 전환의 방법을 택해야 한다.

 

135. 대부분 항상 변하는 사물에 싫증이 났고 자신의 삶이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변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힘차고 활기차다.

>> 나 또한 변화가 다가온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매우 회피하고 싶은 성향이 강한 스타일이지만, 막상 새로운 변화가 다가왔을 때 그것을 즐기고 신나하는 경향이 분명히 있는 듯 하다. 결국 변화를 어떻게 더욱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지나의 마음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136. “그래, 이거야! 이것이 내 인생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있어야 했다나는 세 가지를 제안했다. (1) 표제 만들기 연습, (2) 당신이 걸어온 길, (3) ‘당신이라는 이름의 강

 

137. 표제 만들기 연습: 자서전을 쓰고 있다고 상상하라….지금은 목차를 만들 때이다..그것은 당신의 삶의 이야기에 표제를 지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표제를 지을 때는 그 당시 당신의 삶의 정신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나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

 

139. 당신이 걸어온 길시각적으로 나타낸다면 당신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그림들이 있다. 그래서 나는 당신에게 적어도 4절지 이상의 커다란 종이에 삶의 여정을 통해 당신이 걸어온 길을 표시해 보라는 제안을 하려 한다.

 

140. 당신이라는 이름의 강당신이 지금 만든 지도는 당신의 삶을 묘사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당신은 도로를 따라가며 여행을 하고 있으므로, 교차점을 정하고 속도를 조절하고 어떠한 길을 선택하는가가 그들만의 여행을 대리하는 여행자의 모습을 강조한다. 그렇지만 당신의 삶을 바라보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당신의 삶의 과정을 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당신이 강이 된다는 생각이다. 이 생각은 몇 가지 재미있는 질문들을 만들어냈다.

- 당신의 원류는 어디인가? 당신은 어디에서 왔는가?

- 당신의 인생으로 흘러들어오는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141. 시간을 투자하고 강물 그 자체를 그려보아라. 이것은 보고서가 아니라 발견의 과정이다.

 

142~143. 이 세가지를 깊이 있게 연습했든 아니든 관계없이 이 연습들로 인해 자신의 인생길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두 가지 질문을 하면서 그것을 보충하고자 한다.

첫째, 당신의 과거에서 중요한 전환을 겪었던 시점을 아무 때나 골라본다. 하나 혹은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니면과거에 당신이 진정으로 전환을 겪었던 때가 언제인가’….그 시절로 돌아가서 때늦은 지혜의 혜택을 누리고, 그로 인해 성장하면서 이 질문에 대답하라.

 

둘째, 이 순간 당신의 인생이 당신에게 준 것은 무엇인가? 시작하기 전, 잠시 시간을 가지고 현실에 대해 생각하라. 당신의 현재 상황에 연습했던 표제를 실제로 붙이게 될지도 모른다.

 

145.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당신의 삶의 주제는 무엇인가?

 

6. 결혼은 또 하나의 전환점이다

148. 결혼은 우리가 성장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이자 최고의 기회이다. -조셉 바스

 

165~166. 나는 용서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용서의 대인 관계적 측면은 삶에 극히 중요하다. 용서는 우리의 결혼에 있어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여느 변화와 마찬가지로, 그것은 우리가 발견했을 때보다 우리가 서로 다른 사람임을 알려주었다.

 

166. 한 인간이 다른 이를 사랑하는 것, 그것은 모든 임무 중 가장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최후의 시험이자 증거인 것으로, 다른 일들을 위한 준비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167. 나는 묶여 있던 마법에서 깨어났다. 나는 처음으로 그렇게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온 사람을 진실로 바라보았고, 그녀의 아픔과 자기 거부 그리고 그녀가 갈망하는 것을 보았다. 그렇게 하면서 나는 전에는 결코 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결국 사랑은 그 사람의 실체를 좀 더 선명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 그 사람의 실체를 제대로 바라보는 일, 나는 얼마나 사랑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의심스러워 진다.

 

7. 여행을 끝내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168~169. 나는 결혼을여행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것이 두 가지 이유로 인간의 의식에 깊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심오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인류가 지구에 출현한 뒤로 수많은 여행을 했기 때문에 그 이미지가 정신 속에서 깊이 각인되어 있다. 둘째,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이미지가 깊이 각인되면서 여행은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전환의 모습을 뚜렷하게 포착한다.

 

176. 일이 잘 풀리기 전에는 역경이 절정에 달하기 마련이다. 어느날 당신이 마녀의 부엌에서 물걸레질을 하고 있는데, 그녀가 당신을 약간 밀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알 수가 없지만 당신은 물통을 들어 마녀에게 부어버렸다. 그러자 마녀는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다. 당신은 이런 방법을 어떻게 알았는가? 대답은 하지 못한다. 그냥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눈부신 발전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그저떠오른 것이다.

 

180. 이 모든 모험이 끝난 후 당신 안에 그 힘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마법사가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정작 당신이었다. 당신의 외부에서 일어나는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해답은 발뒤꿈치에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잠깐! 그렇다면 이제까지의 여정은 모두 불필요한 것이었단 말인가

 

181. 그때로 돌아가 보면 당신은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당신은전환적 경험이라고 하는 것을 아직 겪지 않은 상태였다. 처음 도착했을 때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면 그 모든 일들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정이 끝났을 때에야 비로소 당신은 캔자스로 돌아가서 초록색 들판을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낡은 회색 집을 수리하고 흰색 페인트로 산뜻하게 칠도 했다. 아저씨와 아주머니도 더 이상 늙고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메마른 땅에 비가 내려 모든 것이 새롭게 태어났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게서 새로운 생명력이 흘러나왔다. 새로운 시작이었다.

 

182. 도로시는 걸어왔던 길을 외면함으로써 지혜를 얻게 되었다. 도로시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지와는 상관없이 중간지대의 가능성이 풍부한 볼모지로 뛰어들게 되었다. 그곳에서 도로시는 발전을 위해 다음단계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186~187.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나가는 과정은 커다란 배움의 기회가 되었다. 또한 직원들은 노력의 결과로 기능적이고 아름다운 건물뿐 아니라 새로운 자기만족과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사기가 올라갔을 때 생산성 또한 높아졌다. 그리고 일을 진행하면서 그들은 사기와 자기만족은 새롭게 수리한 건물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세계를 벗어나서 낯설고 고귀한 경험을 통해 그전의 오래된 세계, 하지만 지금은 새롭게 변화한 그 세계로 돌아오면서 얻어진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189.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여행 자체이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의 여행이지 그들의 여행은 아니다.

 

계획된 여행은 모순이며, 사과 씨가 자라는 현상에 계획은 업디. 계절이 바뀌면서 사과 씨의 모습이 변하는 것은 계획에 따른 변화가 아니다. 그것은 그저 사과가 익는 것이다. 될 수 있는 것을 되게끔 해주는 유전자 코드는 계획에 따른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과가 되도록 도와주는 내장된 정보일 뿐이다. 

사과는 인간이 하는 것보다 더 자연스럽게 그들의 모습이 되지만, 우리에게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신호가 필요하다.

 

189~190. 나에게 도움되었던 여정에 관한 세 가지 생각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각 여정은 상상했던 곳에 도착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얻은 것을 갖고 돌아와서 찾고 있던 것을 이곳에서 변형하여 보여줄 때 끝나는 왕복여행이다.

둘째. 여정은 삶의 모든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삶의 전체에서부터 전환을 이루는 매 순간이 모두 여정을 경험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그것은 목적을 따라 걸어가는 길이 아니라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길이다.

 

8. 나의 천직을 찾아내다

 

191. 꼭 해야 할 중요한 임무는 일을 찾아내고 그것을 하는 것이다. -샤롯 퍼킨스 길먼-

 

193. 결국 구불 구불하고 전환점이 많은, 가는 길로서의 길을 가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때로는 생각없이 살아가는 와중에 삶의 목표를 성취하거나 이익을 얻게 된다.

 

식물을 기르는 것처럼 삶을 대해야 한다….합성비료가 토양을 북돋아주는 유기물질이 부족하고 지렁이와 유익한 곤충들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비료를 만들어 뿌려주고는 식물을 잘 돌보고 있다고 스스로 만족해한다. 인생 또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조언한 논리적인 방법으로 재연할 수 없는, 부패한 꿈과 무익한 노력의 거름으로부터 자라고 있다.

 

196. 내가 지금까지 연구했던 대부분의 성공은 경력 개발을 위한 특별한 일에서가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나오는 자연적인 부산물인 실천과 노력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경력을 개발하는 것은 인생의 일부분이지 인생자체는 아니다. 기회를 찾고 자신을 선전하고 능력을 키우는 노력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회상을 통해 당신의 직업으로 확인된 길을 찾기 위해 이것도 시도해보고 저기로도 한번 가보라는 내면의 소리에 부응하라는 것이다, 또 그렇게 하면 기회를 잡게 된다.

 

199. 사람이 직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직업이 사람을 옭아매는 것이다. -존 도스 파소-

 

201.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있을 때에는 계속 움직여야 한다.

우리는 길을 정확하게 따라갈 수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길이 없다. 그저 땅의 윤곽을 따라 걷는 것이다. 땅이 생긴 것에 따라 왼쪽으로 돌고 다른 곳에서는 강을 건너 오른쪽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가는 길에는 논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길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202. 실천한 후에 나오는 가장 중요한 결과는 다른 말로 부산물 또는 부작용이라 한다. 만일 삶이 약이라면, 경고문구가 필요할 것이다.

 

204. 나를 돌아보았다. 자신을 지탱할 수단을 창조해 낸다는 깨달음으로 인해 내가 정말 괜찮은 일을 포기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는데 나만 혼자서 여전히 공동체의 일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마흔 살로 퇴직하기에는 너무 이른 무직자인 내가 있었다.

 

207. 내 경험상, 명확하지 않더라도 모든 성공적인 변화는 일이 익숙하게 진행되었던 대로 진행되게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과 대부분 실패한 변화는 끝을 잘 마무리 하지 못한 데서 시작된다는 것이 불변의 법칙이라는 것을 재빨리 알아챘다. 변화를 원할 때 결과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211. 타고난 일을 갖지 않고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없다.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일과 도구는 항상 존재한다.-제임스 러셀 로웰-

 

217. 나는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일에서 삶을 지탱해 가기까지 멀고 험난한 길을 걸었다. 물러서고 패배한 시간은 보다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위한 울퉁불퉁한 길과 같았다. 내가 뒤에 남겨놓고 왔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내 앞에 다시 나타났다. 진퇴양난에 빠지거나 길을 잃었던 순간이 여정의 다음 부분을 향해 방향을 잡기 위해 찾아야 했던 중간지대였음을 알았다,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요소들이 인생의 다음 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버리고 가야 할 짐이었다.

 

9. 새로운 전환점에 서다

218~219. 중간지대는 변화의 3단계중 두 번째 단계이다. 과거의 인생이 사라진 후 새로운 인생을 발견하고 적응하기까지의 중간 시간이다. 끝과 시작은 놓아두고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등 무엇을 한다는 것으로 규정하지만, 중간지대에서는 아무것도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234. 나는 그들과 같은 류는 아니었다. 그들은 내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나보다 진취적이었다 나는 생각만 하지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집으로 돌아가 자신을 위한 저녁 식사를 요리했다. 많은 사람들은 혼자서도 잘살고 가치있는 삶을 산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말이다.

 

246~247. 결정은 증거와 논리의 기초 위에서 만들어진다. 그러나 선택은 언제나 의지의 결과이다.

중요한 활동은 결정의 기초 위에서 더 잘 나아가지만, 인생 자체는 선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정은 결정자가 이해의 득실을 따져서 행동 계획을 세우려는 노력에 기초해 외부 정보와 함께 시작된다. 누구에 의해서도 만들어질 수 있는 결정은 비슷한 결정에 도달할 것이다. 그러나 선택은 특별하고 독특하다. 선택이 인간을 인간답게 한다. 우리가 누구인가로 선택은 시작된다. 결정은 많은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선택은 단지 또는 아니오두 개 뿐이었다.

결정을 한 후, 결정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동기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선택의 경우 선택 자체가 시작이다. 결정은 우리를 주변인으로 만든다. 선택은 선택한 이를 그림의 중심에 둔다. ,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자연적으로 실행한다.

 

247~248. 선택으로는 선택하지 않았던 부분을 평가할 수 없다. 동전의 반대면이 몇 번이나 나오는지 세기 위해 몇 백 번이나 동전을 던질 수 없기 때문에 반대 면이란 것은 없다. 단지 하나의 인생이 있을 뿐이고 한 번의 기회만 있을 뿐이다.

두 번째 시도라는 것도 있을 수 없다. 옳다는 것은 이미 옳은 것과 틀린 것을 내포하기 때문에 인생이란 자체가 이미 옳고 그른 인생 두 가지 모두를 의미한다. 또한 인생은 되돌아갈 수 없고 다른 인생이 좋은지 알아보기 위해 다시 살수 없으므로 옳은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선택한 갈과 선택에 의해 창조된 인생이 있을 뿐이다.

 

248. 스카이 점퍼로 맞바람을 느끼며 팔을 넓게 쫙 펴고 앞으로 기울인 채 높은 절벽의 가장자리에 서서, 바람 속으로 몸을 던져 땅에 닿을 때까지 하늘을 날아올라 수평선을 향해 비행하는 나를 상상했다. 밀물처럼 밀려오는 자유를 만끽했다. 이것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삶이다. 이것이 나의 선택이었고 인생이었다.

 

249. 미리 인식한 목적에 맞는 성공을 서서히 만들어갈 때가 아니라 알지 못했던 목적을 차츰 발견하고 키워 나갈 때 인생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조안나 필드-  

 

중간지대는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보물을 찾는 곳이다. 그러나 그곳은 보물을 찾으러 떠나는 곳이 아니라 하나를 끝맺고 과거의 삶을 두고 오는 곳이다. 인생은 그러한 결정을 한다. 청록의 정원에 숨겨진 동상은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물을 찾는다찾다는 적절한 동사가 아니다. 차라리 처음에는 띄엄띄엄 몇 음절만 들리다가 차츰 리듬을 알 수 있는 음악을 듣다와 같다.

 

253. 나는 이렇게 느리게 깨우쳐 나간다. 아흔 살이 된다 해도 변화라는 것은 자신의 길을 따라 되는대로 흘러가다가 중간지대를 열고 들어가 현재의 그늘에서 변화가 나타날 때 새로운 형태를 준비하고 있는 것임을 처음으로 알게 될 것이다.

 

10. 나이를 먹으면 삶의 무대도 넓어진다.

 

254. 나는 나이가 들고 나서야 내 젊음을 온전히 즐겼다. 젊음을 유지하는 것은 영혼뿐이다.

젊음의 영혼은 모험을 즐기며 혼돈 속에 사는 젊은이보다 평온하게 사는 나이 든 사람에게 잘 깃들 수 있다. -조지 산타야나-

 

258. 변화에 집중하는 것은 세상을 새로 만들 힘을 주었지만, 이것은 또한 우리 사회가 변화의 인간적 측면을 다루는데 있어 비교적 효율적인 방법을 개발하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우리는 주기적으로 삶을 재충전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예전 사람들처럼 삶을 소진해 버리지 않아야 한다. 사회가 변화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삶의 전환점에서 인도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연장자가 부족하다.

연장자들의 가치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연장자들이 가지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전환은 개인적, 사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환이라는 역동적인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를 계발하여 존경 받는 세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그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스스로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음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

 

259. 단순히 습득한 지식과 구별하기 위해 지혜라고 부르는 지식을 습득하는 유일한 방법은 깊이 있는 삶의 변화를 한번이라도 경험하거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러 번 경험하는 길밖에 없다. 지혜를 습득하고 난 후에야 과거의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264. 책을 쓰면서 회상해 보니, 직업을 갖고 가족을 이루었던 때 상당히 어린 나이였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아내보다 나이가 많아 내가 더 성숙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그 이후에도 계속 성숙해져야 했다.

 

267.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우리 자신 같아진다.

-로버트 앤서니-  

 

11. 인생의 새 장을 열다

282. 나는 미래와 갈등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미래가 내 삶이 되어가는 변화의 과정과 갈등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변화의 시간은 내부적으로 그 모든 문제와 씨름하며 큰 선택을 했기 때문에 놀랍도록 풍성했다. 내가 선택한 것은 결혼한 사람만이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었고, 새로운 인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방식이었다

 

285~286. 나는 중간지대에서 또 다른 종류의 개인적, 내적인 다양성을 발견했다. 그것들은 너무 다양해서 내가 여러 캐릭터를 소화하는 원맨쇼의 주인공이나 된 것처럼 느껴졌다. 이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뭔가가 필요했다. 내 자신의 주관적 공상에서 즐거움을 찾는다는 것은 긍정적인 감정이 어두운 것에 길을 내주기 시작할 때마다 좋은 감정을 기꺼이 놓아버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 뒤이어 좋은 생각이 다시 떠오르거나 다른 좋은 생각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믿고 기존의 좋은 생각을 놓아버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 어두운 감정이 다가올 때 마다 왜 이럴까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더 괴로워 하기 일 수였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그저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언젠가 또 긍정적으로 변하겠지 라며 담담히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86. 나는 포켓용 노트를 들고 다니며 좋은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기록했다. 적지 않아서 그 좋은 생각을 잊어버리면 화가 났다. 그러나 감정에 연연하지 않게 된 지금은 다르다. 지금도 이따금 노트를 가지고 다니긴 하지만, 도망치는 생각을 붙잡아두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것은 인생을 지켜보기 위한 거울 역할을 한다. 이처럼 관심이 내용에서 과정으로 옮겨가게 된 변화는 시간을 붙잡아두려 하던 젊은 시절에는 없었던 것이며, 나아가 들고 나서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나이가 들면서 받은 선물 중 하나는 그 순간에 집중하는 능력이었다. 그것을 배우기 위해 35년간 노력해 왔지만, 그저 마음이 자연적으로 느려지고 현재의 순간이 그 자체로 충분함을 발견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이는 그 순간이 한정적이며 귀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는데, 누가 가르쳐주어서 배운 것이 아니었다. 또한 당시에 내가 읽곤 했던 책의 저자들도 의식적으로 그렇게 움직이도록 촉구했지만 역시 나를 가르치지는 못했다.

>>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내가 바라는 모습이 무르익는지도 모를 일이다.

 

288. 마음에 따라 행동했고 결과도 좋았다. 나의 인생이 어디에서 끝날 것인지 궁금해하면서도, 내가 들어간 세상을 사랑했다.

 

289. ‘마음을 따르라는 것이생각을 멈춰라는 것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실제는 매우 다르다. 마음을 멈추는 것은 올바른 해답이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여기고 이를 갈구하는 것이다. 해답은 행동하기 위한 올바른 방법을 찾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갈 길을 발견하는 데에서 온다.

 

290. 세계와 부딪히며 살면서 자신의 방식으로 살지 않는 것은, 자신의 삶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옷걸이에서 내려져 새로운 코트처럼 입혀지길 기대하면서 옷장에 걸려 있는 밝고 신선한 삶은 없다.

그래서 개인적인 역경의 여행을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고, 그 여행으로 인생이 형성된다. 그것이 불필요하다면 여기에 있지도 않을 것이고, 삶도 없을 것이다.

 

295. 미래는 희미하게 감지되는 움직임의 형태로 또는 우리가 곁눈질로 볼 수 있는 양상의 형태로 우리 앞에 놓여있다. 미래를 보고 이해하기 위해, 또 예언의 기회를 잡기 위해 삶에서 우리를 이 지점까지 데리고 온 오랜 방식을 놓아버려야 한다. 결국 우리는 새로운 이해와 새로운 현실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새로운 삶으로 들어가는 문을 초조하게 찾아 헤매기 전까지 그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미래는 또한 과거를 포함하고 있다. 과거에는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예시가 담겨있고 미래는 그 예시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296. 우리는 우리를 압도하는 방식에 지쳐있다. 그 상태에서 어둠은 해방이고 진실을 가져온다. 우리는 삶이라는 옷감의 다른 면인 꿈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다.

 

297. 나는 낮과 현실을 놓아버리기 시작했다. 매일매일의 밤은 작은 전환이었다. 우리는 모든 시간을 놓아버리는 연습을 했다….그것은 새로운 형태의 원천이다. 나는 그 안으로 휘말려 들어간다. 잘 자요, 잘 자요, 안녕히….놓아버리고, 그리고 세월의 흐름을 타고…..

 

Epilogue. 전환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은 시간

298. 당신 자신의 생각을 믿는 것, 즉 당신의 마음속에서 당신에게 진리인 것이 모든 사람에게도 진리임을 믿는 것, 그것이 천재성이다. 당신의 보이지 않는 확신을 말하라 그것이 우주의 감각이 될 것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 믿어라 나의 생각을. 믿어라 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299. 소로가 자서전에서 말했듯이, 내 이야기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나는 다른 누군가를 이용했을 것이다. 처음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나는 개인적인 이야기와 나의 생각을 각각 다른 장에 실어서 서로 대비되는 방식으로 써나가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제를 깊이 파고들수록 일은 더 어려워졌다.

이 책을 준비하면서 나는 40대와 50대에 읽었던 기사들을 다시 읽어보았다. 그리고 처음에는 그리 크게 느끼지 않았던 두 가지 사실에 감명을 받았다. 첫 번째는 내가 아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나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얼마나 오랫동안 오해 받고 있다는 느낌에 우울한 날들을 보냈던가 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은 하나가 반으로 나뉜 것이었다.

 

300. 게다가 이 책을 시작하기 전까지 글쓰기를 통해 내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알게 될지 미처 깨닫지 못했다. 나는 사랑이나 예술에 있어서 대기만성형 이었다. 나는 평생 이 두 가지를 통해 마음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다.

>> 나 또한 대기만성형이 아닐까 한다. 천천히 배워 나가고 싶다.

 

302. 내가 한 걸음 더 앞으로 가려고 할 때 눈앞에 나타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전율을 느낀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잊고 있었다.

 

303. 마침내 전환은 내가 원했던 주제로 글쓰기를 하는 수단이 되었다. 그것은 삶 그 자체였고 자연스럽게 여정을 굴곡지게 만드는 것이었다.

삶은 오히려 야구 경기와 더 비슷하다. 야구 경기에서 베이스를 모두 돌아야만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타임은 시계가 알려주는 시간이 아니라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게임을 감독하는 것이다.

 

307. 우리가 일생을 통해 이루는 것은 서로 부딪치면서세상이라고 알고 있는 또 다른 안전한 존재를 상실하는 것, 그러면서 새로운 시작에 한발을 내딛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삶이 상실의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내 자신이 전환점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를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려보낸다.

 

. 내가 저자라면

1) 이 책의 구성 및 목차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책의 중간 중간에 유명인사들의 격언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격언들이 글의 내용을 제대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고, 그 자체로도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고 저자의 삶의 흐름과 함께 맞물려 전환의 과정들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특색 있다. 책의 후반부로 쪽으로 갈수록 그가 사별 후 재혼에 용기내기 까지가 시간 순으로 보여지고 있어,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모두 굉장히 솔직한 어법으로 기술하고 있는 점도 특이점이다. 책이 어떠한 의도로 집필되었는지, 또한 그가 어떠한 생각으로 글을 썼는지 알 수 있어서 더욱더 친밀감을 더해 주었다.

 

Prologue. 전화는 당신을 성장시키는 최고의 수업

01. 인생의 전환점에서 길을 묻다.

02. 전환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03. 방향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04.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05. 우리는 인생의 여러 단계를 거친다.

06. 결혼은 또 하나의 전환점이다.

07. 여행을 끝내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08. 나의 천직을 찾아내다.

09. 새로운 전환점에 서다.

10. 나이를 먹으면 삶의 무대도 넓어진다.

11. 인생의 새 장을 열다.

Epilogue. 전환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은 시간.

 

2) 장점

각 장 별로, 각 장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제목 하에 관련 content를 짜임새 있게 배열했다.

주옥 같은 인용문을 잘 수집하였으며,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작가의 솔직한 경험담을 잘 우려 내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특히 아내와 사별 후 용기를 내고 재혼을 하는 부분은 생생하게 묘사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집중하게 만들어 준다.

 

3) 보완점

아예 처음부터 그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첫 번째 전환과 두 번째 전환의 시기를 시간 순으로 잘 보여주며 전환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시기를 우리가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설명해주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 아내의 죽음 이야기가 이곳 저곳에 산발적으로 등장하고 있어 혼란스럽다는 느낌을 주며, ‘변화전환의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 ‘중간지대의 설명 등은 너무 자주 반복된다는 느낌으로 지루함을 준다.  

죠셉 캠벨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갑작스럽게 신화 이야기, 원시부족의 이야기 등이 나타나는 점도 재탕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책의 흥미도를 반감시킨다.

또한 전반적으로 책의 내용들이 현학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더 쉽고 재미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연스레 전환에 대한 내용을 알려줄 수 있었을 듯 한데, 어렵게 쓰여진 느낌이었다. 이는 딱딱한 번역의 탓도 있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할아버지가 인생을 돌이켜보면서, 독자들에게 담담히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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