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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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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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 스산한 가을의 사랑은 그리움인듯.
어느 한 가슴에 그리움 하나 없다면 정말 외로우리
스승님에 대한 한 그리움이 또 다른 그리움을 만난다면
우리가 늘 그러했듯이 한 폭의 비단을,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을 텐데.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얘길 들어준다면 다가오는 겨울도 가슴 시리지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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