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정야
  • 조회 수 250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4년 10월 10일 18시 28분 등록


어느 향기

 

이시영

 


잘생긴 소나무 한 그루는

매서운 겨울 내내

은은한 솔향기 천 리 밖까지 내쏘아 주거늘

 

잘 익은 이 세상의 사람 하나는

무릎 꿇고 그 향기를 하늘에 받았다가

꽃 피고 비 오는 날

뼛속까지 마음 시린 이들에게

고루고루 나눠 주고 있으니

 



-----

이제 함께 유치하게 놀고 같이 공부할 순 없지만 그 인품, 그 깊은 인생으로 여전히 나의 버팀목 되어주시는 스승님께 이 시를 바친다.

나는 무엇으로 이 세상에 좋은 향기 될까?




IP *.110.68.199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09 [영원의 시 한편] 히말라야의 독수리들 [1] 정야 2014.11.15 2760
3908 [영원의 시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승을 만나라 정야 2014.11.13 2523
3907 [영원의 시 한편] 꽃씨 정야 2014.11.12 2860
3906 [영원의 시 한편] 그리움의 시 정야 2014.11.11 2957
3905 [영원의 시 한편]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정야 2014.11.10 2809
3904 [영원의 시 한편]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정야 2014.11.08 2562
3903 [영원의 시 한편] 시간 정야 2014.11.07 2308
3902 [영원의 시 한편] 보이지 않는 파동 정야 2014.11.06 2435
3901 [영원의 시 한편] 환영사 정야 2014.11.05 2342
3900 [영원의 시 한편] 추모집에 제題 함 정야 2014.11.04 2302
3899 [영원의 시 한편]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정야 2014.11.03 3049
3898 [영원의 시 한편] 충만한 힘 정야 2014.11.02 2137
3897 [영원의 시 한편] 한 여자 한 남자 정야 2014.11.01 2451
3896 [영원의 시 한편] 날아라 병아리 정야 2014.10.31 2150
3895 [영원의 시 한편] 추일서정 秋日抒情 정야 2014.10.30 2436
3894 [영원의 시 한편] 행복 정야 2014.10.28 2518
3893 [영원의 시 한편] 새를 살려야 해 정야 2014.10.27 2349
3892 [영원의 시 한편] 가을에게 정야 2014.10.25 2230
3891 [영원의 시 한편] 어느 대나무의 고백 정야 2014.10.24 3417
3890 [영원의 시 한편] 가을 정야 2014.10.23 2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