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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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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7일 03시 55분 등록

하시딤(Chassidim)이라는 우화작가의 이야기입니다. 

  

토끼는 주위를 둘러보지도 않은 채, 도로 위를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급하게 가니?” 그 사람이 말했다. “내 사랑을 쫓아가고 있어토끼가 계속 물었다. “그런데 네가 이렇게 급히 쫓아가야 할 정도로 사랑이 너를 앞서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아? 사랑이 네 등 뒤에 있을 지도 모르잖아. 그러면 그냥 멈춰 서기만 해도 만나게 될 텐데. 어쩌면 너는 지금 사랑으로부터 도망가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

 

사실 원래 이야기에서 토끼가 쫒아가는 것은 입니다. 아마도 작가는 일에 쫒겨 정작 제대로 일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야기를 만들었을테구요. 예전의 저였다면 원래 이야기에 더 마음이 흔들렸을 겁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저는 일보다 사랑에 더 욕심을 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이야말로 살아가는 이유이자 살아낼 수 있는 힘이라고 믿게 되었으니까요.

 

그 이후 시켜서 하던 '일'을 밀어내고 내 마음을 움직이는 '사랑'으로 일상을 채워나가려는 노력이야말로 '저'라는 사람을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가족, 동료, 친구, 그리고 저 자신까지, 그렇게 제 삶은 스스로 선택한 사랑들로 이루어져갔습니다. 참 행복한 변화였습니다.

 

있는 힘껏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후회없이 살고 싶었으니까요. 그렇게 저는 조금씩 더 바빠지기를 선택했고 그러면서 살짝 뿌듯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든지 충만해질 것만 같던 가슴에 구멍이 뚫린 것 같습니다. 그 구멍으로 기운이 뭉텅뭉텅 빠져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나랑 놀자는 아이에게 저도 모르게 한숨을 푹 쉬고 말았습니다. ‘사랑으로 포장된 욕망들에 끌려다니느라 정작 가장 중요한 사랑’마저도 고단한 노동으로 느끼고 있는 저를 발견한거죠. 이건 뭔가 잘 못된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어디쯤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걸까요?

 

위의 우화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구하다 찾은 이야기입니다. 사실 멈추는 게 정답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달려간다고 해서 잡을 수 있는 사랑이 아닌 것만은 분명히 알았으니 조금은 속도를 늦춰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기운을 차려야 진짜 사랑도 할 수 있는 걸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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