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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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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0일 11시 24분 등록

■칼럼18■

ㅂ의 시대가 흘러간다



 

아버지가. 쓰러졌다.

 고혈압이다. 원인은.

 고혈압이라 그 집착하던 술도 끊었고 담배도 끊었고 조심, 또 조심하면서 건강을 챙겼을 터인데 갑작스레 쓰러진 것은 다 나 때문이다. 이제껏 더러 고비가 있었던 적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번처럼 대놓고 ‘쿵’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게끔 쓰러진 것은 이전에는 없었고 이후로는 계속 생길 전망이다. 그런 일이 또 발생해서야 되겠냐만은 나와 얽힌 이상 다시 또 쓰러지지 않으리란 가능성은 없다.

 내가 어떻게 했냐고? 뭐라고? 설마, 내가 아버지를 패기야 했겠냐? 내가 아무리 막 나가는 놈이라고 어른 공경은 실천하지 못한대도 하물며 부모에 대고 몹쓸짓 할 놈으로 보이냐. 세상이 아무리 패륜이 유행처럼 번진다 해도 그렇게 세상에 예의없는 놈은 아니다, 내가.

 이미 다 알겠지만 그저 아버지의 바램을 거슬렀다. 죽어도 아버지의 대를 이어 회사를 이어가지 않겠다고 했다. 나라는 인간은 ‘나’이기 때문에 나의 삶이 있고 뜻이 있고 길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일상을 꿈꾸는 그저 한 청년이다. 머리에 꼭지돌도록 셈하고 건물세우고 사업확장하고 뭐, 그런 경영이란 것, 일찌감치 싫다 했다. 나는 복종보다는 자유를 너무 사랑한다. 내 격에 맞는 혼처라는 그 따위 말도 되지 않는 결혼 방식에 관심없고 그에 따른 권력과 재력의 연계 따위와 내 사랑을 교환하고 싶지도 않다. 내 사랑을 아버지가 반대해서 부모자식 인연 끊고 사랑을 택한 낭만적인 놈이냐고?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니 이미 잘라버린 것이라 할 순 있겠지. 그래서 아버지는 아직까진 내 사랑에 장애물까진 아니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나와의 관심고리가 다르다는 점에서 아버지와 나는 늘 적절한 타협점을 찾지 못해 왔다. 그런 점에서 아버지는 내겐 훼방꾼이었다.

 우리의 소소한 의견의 차이가 종국엔 이다지도 대립각을 세우며 날카로워지게 될 문제였는지는 생각을 되돌려 보아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 했건만, 아들은 늘 아버지의 그늘이 되어야 하는가. 그저 난, 아버지의 돈과 권력이 없어도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으리란 확신과 판단을 의지했을 뿐이다. 그냥 그렇게 살고 싶었던 것뿐이다. 그것을 충분히 전달하는 방법이 서툴렀을까.

 무수한 고민 끝에 “아버지의 바람으로 아버지처럼 살기보다는 나의 뜻이 확고한만큼 나의 생을 존중해 주십사, 나는 아버지와 별개의 인간으로 살아가렵니다”라고 내질렀다. 아버지는 “뭐야?”라며 부르르 떠시더니 그동안 키워준 은공도 모르냐고 버럭 화를 내지르셨다. 그리고 과연 그 명성답게,

 “이런 빌어먹을 놈, 사나이가 돼 가지고서는 그릇이 그것뿐이냐? 사나이는 야망을 가지고 무엇이든 도전할 줄 알아야 해. 기껏 충분한 자리를 만들어 주고 더욱 크게 이뤄낼 야망도 도전의식도 없이 그 새가슴으로 뭘 하겠다는 거냐!”

 “아버지가 이뤄놓은 것에 제가 무엇 더하여 야망을 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차라리 사나이의 야망이란 온전히 내 그릇을 빚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버지의 뜻을 따라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는 것이 아버지의 야망을 채우는 일이지 제 야망을 충족시키는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반쯤 터놓은 길을 마저 내는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이 처음부터 길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제가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해서 아버지와 똑같이 사고하고 행동할 순 없는 겁니다. 게다가 사나이의 야망이란 것이 기껏해야 밥그릇에 동전 채워 넣는 것이라면 저는 그까짓 야망, 빌어먹을 것 필요없습니다!”

 차마 그 말만은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하고 말았다.

 “정 끝까지 제 뜻을 꺾으시려 하시고 제 의사를 존중하지 않으신다면 호적을 파셔도 괜찮습니다”

 그저 나는 그만큼 나의 뜻이 확고하다, 결코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뭐 그렇게 강조하고자 한 것이었는데 너무 과했다. 심장도 안 좋은데다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늙은 양반이 장성한 아들에게서 듣기엔 과연 쓰러지지 않으면 안 될 말이지 않겠는가. 더구나 불행히도 나는 외아들이지 않은가. 마침내 아버지는 더 이상 버럭 소리 한번 못 지르고 뒷목을 부여잡고 헉헉거리시더니 그대로 쿵 쓰러져 버렸다. 거구가 아니었지만 쿵 소리는 제법 컸다. 나는 사람들이 달려들 때조차 어찌할 바를 모르고 한쪽에 비켜 서 있어야 했다. 졸지에 배은망덕한 놈이 되었다. 아버지가 깨어나시든, 깨어나시지 않으시든 말이다.

 돈과 권력을 좀 잡수신 아버지가 그 권력을 그대로 자식에게 대물림하려 발버둥친다. 그 돈과 권력 덕으로 세상 하고픈 모든 것을 하고 살아 왔지만 그것이 오히려 구속이던 아들놈은 고상한 권력보단 자유를 더 갈망함으로 아버지와 갈등한다. 그러나 쓰러진 아버지, 결국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야 하나? 화해의 제스처로? 사죄와 사랑의 심정을 담아서? 정말로 나의 뜻이 확고하다면 더 이상 흔들릴 필요가 없다. 그저 아버지를 사랑하는 아들로서 어떠한 형태로든 아버지에 대한 ‘존경의 방식’을 표현해 가면 된다. 내 사랑의 방식을 차츰차츰 이뤄가면 된다. 그러면 머지않아 자연스레 화해하게 되는 날들이 오겠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버지에게는 배다른 나의 동생이 있었다. 늘 떳떳한 자식으로서 아버지의 사랑과 권력을 갈구하던 그 동생은 이 시점에서 제 능력을 보이기 위해 출현한다. 아버지에게 제 존재를 알리고픈 동생도 나타났으니 아버지의 뜻은 동생이 이어가게 하면 될 것이다. 그러니 나는 여기서 물러나면 그만이다. 그 회사를 꼬옥 내 이름으로 차지할 필요는 없다. 그저 맘먹은 대로 아버지에 대한 내 방식의 사랑을 보여주고 내 야망의 길로 주욱 전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하, 이런 제기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신과 질투의 감정이 뒤섞여 동생과의 경쟁에 끼어들었다. 이날까지 해보지 않던 일을 한다는 것은 힘에 버겁다. 모든 사람들의 견제를 받으며 믿을 만한 한사람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렇게 겨우 경영의 꼬랑지만을 잡고 있던 나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성공하고 물밀듯이 밀려오는 고난과 위기를 해결해 나간다. 그렇게 어느 순간 모두에게 인정받는 재원이 된다. 무조건적인 대박성공의 신화를 만들어 낸다. 물론 곳곳에 힘든 일들이 양념처럼 버무려진다. 그러나 잘 배인 양념은 결국 환상적인 맛을 선보이는 법! 그 많은 양념을 잘 버무려 세상에 내놓을 때, 가진 자의 성공한 자의 넉넉함으로 피터지게 경쟁한 동생까지 아우른다. 형제와 부자들간의 진정한 화해와 성공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


 이런 썩어빠질. 우리나라 드라마는 항상 이렇다.

 아버지의 쓰러짐, 잘 생기고 머리 똑똑한 아들놈이 고난 속에서도 제 집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저런 재벌놈들의 이야기 말이다. 내 자신에 대하 고민하지만 결국은 제 집 대를 잇는데 열을 올리는 그런 것. 쓰러진 아버지를 위하여 하여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거나 저거나 돌아볼 필요 없는 고민이지 않은가. 어쨌든 가진 것을 어떻게 굴릴 것인가가 기본이니 말이다. 그들의 갈등은 항상 넘쳐나고 그 내용은 배다른 동생들과의 경쟁이며, 원래 자기 것을 당연히 저한테로 옮겨오는데 소모된다. 허나, 그래도 부러울 따름이다. 드라마는 저러한데 왜 내 인생은 요러한가를. 물론 한참을 발광해도 답이 없다.

 반복된 드라마는 나를 너무나 비현실적인 공상에 빠지게 만들어 놨다. 이런 드라마가 난무하다보니 비현실적 요소에 가득찬 드라마가 머릿속을 종횡무진한다. 벌어질 수 없는 상황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 말이다. 왜 드라마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는가.

 정해진 주인공을 가지고 새롭게 드라마를 쓰는 일은 벅차다. 출중한 외모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 따위, 없다. 원체 고난과 험난이 바탕이라 도대체 행복을 가져다 붙이기가 힘들다. 때문에 이 난국을 타개할 바를 심심찮게 고민하는 중이다. 어떻게든 드라마는 인기를 끌고 시청률은 올려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이 드라마가 시청률과 탁월한 새 스타를 배출하기를 꿈꾼다면 그렇다면, 드라마를 포기하는 것이 나으리라. 식상해도 도대체 구질구질한 건 싫어하는 시청자들의 기호를 보건대 말이다. 그렇다고 환상만을 심어주기에도 벅찬 것은 있다.

 사람들의 예측을 간단히 뒤엎은 나의 미래항로에 당사자인 나 역시 파닥파닥하고 있다. 어쩌다 날뛰는 고양이 한 마리가 숨도 제대로 못 고르는 이 지경에 왔는가. 굳이 이유를 가져다 달라면 면피용으로 일단 나이 탓이라고 해두자. 변하지 않고 거침없이 달려가는 저, 달력, 달력 말이다. 어쨌든, 그 나이라는 게 말이다. 도저히 숨겨지지 않는 그 나이라는 게 말이다(가끔씩, 아니 허구헌날 나이를 물어대는 사람들도 큰 역할을 했다. 그렇다고 내가 그들에게 ‘도대체 어린왕자도 안 읽어 봤어요?라고 대꾸할 순 없잖은가. ’여자 나이를 묻는 건 실롄대요‘란 말도 하기에 머쓱다). 무엇을 하려고 하기엔 너무 늦거나 이른 오후 3시라는 책 제목처럼 늘 그 자리에서 눈치와 코치를 해 가며 재촉하며 나를 닦달하고 주눅 들게 하는 데야 배겨낼 수가 없었다. 난 준비를 해야 해요라는 말은 끝이 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말과도 같을 지도. 때가 되었다는 말은 도대체 언제임을 느낄 수 있을까.

 하나, 두울, 셋, 넷, 다섯, 여섯 다음엔 일곱, 여덟, 아홉이다. ㅅ의 시대에서 ㅂ의 시대로 넘어간다. 나이에서 ㅅ이 사라지고 ㅂ이 입 밖으로 터져 나올 때의 그 꽉 막히고 답답한 느낌. 스물은 그래도 정말 청춘이고나~한대 해도. 갇힌 듯한 ㅂ의 철창 속에서, 나는 더 이상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는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꼭꼭 부여잡고 있던 한무더기에서 하나씩을 버리는 힘으로 살았다. 아카시아 한잎 한잎을 뜯어내려가며 떨림과 애달음으로 읊어 내려가는 “사랑한다”, “안한다”, “한다”, “안한다”의 기분이 이와 비길 수 있을까. 그렇게 더러는 무언가를 했던 것도 같고 더러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도 같은 서른의 후반부, ㅂ의 시절에.....시간은 흘러간다. 여전히. 또 역시 시간은 흐르는데 뭐하냐?라는 째깍이는 소리가 들린다. 1초의 초침이 이동하는 시간만큼의 재촉이 아니라 그보다 배나 빠르게 움직이는 외침이다.  

 이 풍진 사회에 주류로서의 삶이 아니라 비주류로서 배회하는 삶도 나름 괜찮았거늘, 결국 그가 주는 어쩌면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에서 벗어나 있다는 생각이 든 지도 꽤 되었다. 하긴 그 세계에 속해 있을 때야 그야말로 명백한 ‘사라진’ 인물이었다. 길을 걷거나 어느 장소에서라도 뒤를 돌아보아봐라. 나라는 사람의 뒤통수를 찾을 수가 있으려나. 이름이라도 들을 수나 있으려나. 그렇게 나는 이 거리에서 이 세상에서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 쉬이 볼 수 없는 사람으로 사라진 지 오래다. 어차피 사회에서 ‘나’라는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날 때부터 가진 ‘이름’이 아니라 그 이름을 가지고 이 사회에서 어느 곳에 속해 있느냐, 얼마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느냐, 돈을 어떻게 벌고 있는가 하는 경제적 지위, 경제적 위치로 결정되기 때문에 말이다. 다행히도 이 사회가 경제적 위치가 없는 사람들을 배제하지 않고 그들에게도 긴히 명명은 주어주었으니, 그 이름하여 백수다. 아, 가끔 난 착각한다. 양성을 외치다 보니, 내가 여성임을 말이다. 다시, 난 백조다.

 우리의 여주인공 비록 백수, 아니 백조라지만 어디까지나 영구 백조직을 사랑하고 그를 확고하게 획득했다기보다는 좋은 말로 하면 아직은 변화가능성이 무쌍한 대한민국의 인생 100세 시대의 청년(?)이란 말이지. 여기에서 어떤 길로 들어서느냐가 인생 전반을 좌우하므로, 돈으로 인해 가야할 길을 포기하고 정처없는 발길을 내달릴 수는 없다. ‘나 역시도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내 꿈을 현실이란 놈에게 고스란히 바치고 싶지 않다.’라고 했던 호기로운 시절이 있긴 했었다. 그러다 ‘나는 대한민국의 평균을 꿈꾸고 안정적인 것을 꿈꾼다.’라고 했던 시절로 진입하여 사실은 그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내가 생각한 것이 평균과 안정적인 삶은 아니로구나를 깨닫게 되기까지.... 결국 지극히 평범한 꿈이라고 생각했던건, 너무나 원대한 꿈이었다는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드라마를 보며 늘 리얼리티가 부족하다고, ‘뭐 저런 말도 안되는!’을 외치면서 내게는 지극히도 말도 안되는 드라마틱한 환상을 가져다 붙이는 것이 문제를 풀지 못하는 원인일 게다. 내가 내게 이토록 관대한 인간이었나. 좀더 객관적이고 엄격성을 발휘하여 환상에다 정말로 구체성을 부여하여 나를 대하는 일이 필요하긴 하다. 일단, 시놉이 엉켜버린 대본은 수정에 들어가야 하니 Tv를 꺼둔다.


********


 그러니까 내가, 밑도 끝도 없이 사라지게 된 건 전혀 고의가 아니다. 고의라는 말이 적절하지 않다면 ‘자발적’이지 않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내가 사라지다니, 뭐 납치가 되었다거나 투명인간과 같은 경험을 했다거나 그러한 일은 전혀 아니다. 꿈에서도 꿔지지 않는 일이다. 그저 ‘시장’에 나를 파는 일을 유보하고 직업으로서 존재를 규명하고 정체성을 규정하는 시간과 공간에서 벗어나 있을 뿐이다. 시간을 의식하지 않으며 공간을 인식하지 않으며 누구나 제 먹을 양식은 등에 지고 태어난다는 조상의 말을 내 것으로 옆에 두고 어느 정도까지 해야 먹고 살 양식을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IP *.85.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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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0 11:49:58 *.255.24.171

첫 번째 문장에서 깜짝 놀랐다. ㅋㅋ

나는 평범한 삶이 가장 큰 바램이라는 것을 어렸을 때 알게 되었지.


알듯 모를 듯한 에움의 글에 '화이팅!' 과 '그래도 끝까지 달려봐'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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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09:29:12 *.85.20.115

ㅍㅎㅎㅎㅎ 본의아니게 죄송^^:::

평범하게 살긴,,,넘 어려운 과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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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11:10:44 *.124.78.132

언니! 이 글을 읽으며 왠지 에움길 작가님이라고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진지하고 때로는 난해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게 만들고, 또 어찌 이런 발상을!하고 감탄하게 만드는 언니의 글이 참 좋네요!~

지금의 시간이 분명 나중에 돌이켜보면 굉장히 의미있는 순간들이 될 것이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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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14:23:10 *.196.54.42

"에움도 드라마를 보네... 에움이라면 안 보는 줄 알았지. 에움도 별 ㅅ 없는 여자구만.."

속으로 이 생각하며 그대의 글 읽었다오. 첨에는 자기 얘긴줄 알고... 놀라서 왜 '놈'이 나오지? ㅋㅋ

 

"시간을 의식하지 않으며 공간을... 누구나 제 먹을 양식은 등에 지고 태어난다... 어느 정도까지 해야 먹고 살 양식을 만들 수 있을까를..." 제 생긴대로 산다는 게 목구멍을 담보로 해야하는 일이라서 재미난 거 아니겠소?

에움이나 나나 아웃사이더로 살 팔잔데... 그동안 인사이더 속에서 무지 고생했수다.

이젠 날개를 펼치시길...먹고살 걱정은 에움에게 어울리지 않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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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15:12:23 *.103.151.38

재미가 중요하다! 에움의 글을 완전 재미진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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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1 23:06:54 *.65.153.202

‘나 역시도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내 꿈을 현실이란 놈에게 고스란히 바치고 싶지 않다.'

ㅂ의 시대 나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일인!!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는 에움이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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