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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0일 11시 57분 등록

당신의 파라슈트는 어떤 색깔입니까?

10기 김정은

 

 

당신의 파라슈트는 어떤 색깔입니까?

리처드 N. 볼스, 조병주 (아주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옮김, 동도원

 

1. 저자에 대하여

 

리처드 N. 볼스

미국 최고의 직업탐색 컨설턴트, 경력 카운셀링 분야의 대가, 성공회 신부

 

“구직은 과학이 아니라 아트다”

 

직업의 정의를 확장시킨 사람, 볼스 박사는 일자리에 관한 세상의 통념을 뒤집은 사람이다. 그는 구직자 자신을 구해줄 곳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일깨운다.‘구직 행동’이란 ‘스스로 이끄는 탐색 활동’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는 구직자의 관점, 태도, 마음가짐을 바꾸면 구직이 나를 채용해 줄 곳을 찾아 방황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재능과 소질을 즐기면서 임무를 다 하는 아트가 될 수 있다라고 말 하고 있다.

 

볼스 박사는 미국 최고의 직업탐색 컨설턴트로, 성공회 신부로 일하던 시절 교회 예산 삭감 때문에 실업자가 된 경험이 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자리를 알아보던 그 시절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직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책을 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파라슈트(What Color Is Your Parachute?)'. 이 책은 그의 대표적인 명저가 되어 700만 부 이상이 팔렸으며 뉴욕타임즈에 베스트셀러로 288주 연속 올랐다. 또한 1995년에 미의회 도서관이 선정한 "미국인의 삶을 바꾼 25권의 책" 가운데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이태리, 폴란드, 포르투칼, 러시아, 슬로베니아, 중국 및 일본에서 출간 되었다.

 

하버드 대학에서 물리학을, MIT 대학원에서는 화공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뉴욕의 General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약성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두 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Mensa 회원이다. 그는 National Gareer Development Project(1974-1987)의 책임자였으며, Who's Who in America Who's Who in the World에 이름이 올라있다.

 

2. 내가 저자라면

 

- 책의 핵심을 몇 줄로 요약할 것.

(책의 핵심 메시지와 키워드를 가지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이 책을 명확하게 소개한다는 기분으로 쓸 것)

 

구직자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소명을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저자는 독자가 자기만의 소질, 스킬, 흥미를 발견하도록 도우면서 자신의 직업을 찾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알려준다. 저자가 제시한 방향으로 쭉 따라가보면 자신이 찾고자 했던 직업뿐만 아니라 인생의 임무 즉 소명과 천직까지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 이 책의 특징을 몇 가지로 도출해볼 것.

(이 책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이 책이 다른 책과 뭐가 다른가?)

 

What - Where - How

 

이 책은 실용서지만 따뜻하다. 그리고 쉬운 언어로 구체적으로 쓰여 졌다. 취업하기 위해 인터넷 채용 정보에 기대어 이력서를 송부하고 있었다면 그 숫놀음에 불과한 일을 당장 집어 치우고 자신 내부로 들어가 자신을 탐색해 보자. 자신이 세상에 내놓을 게 무엇일지 자신의 전용성 소질을 찾아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 모색해 보자. 이러한 내부 탐색은 스스로 해보기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파라슈트>의 가이드대로 what, where, how를 차례차례 따라가 보자.

 

이 책의 크게 3단계 구성을 이룬다. 1. 구직에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창조적 접근 방법과 2. 내부 탐색 그리고 3. 소명 또는 천직이라 할 수 있는 임무 발견법이다. 현실에서 출발하여 개인에서 인류로 그 직업의 정의를 확장시킨다.

 

성공회 신부이기도 했던 저자는 개인의 직업은 임무로 이어지며 첫째 하느님이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인 당신의 재능을, 둘째 그분이 원하시는 그곳에서, 셋째 하느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특히 감동적인 장절과 해석, 그 구절에 꽂힌 이유  

 

52

구직에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창조적 접근 방법

성공 비밀1: 당신이 이 세상에 내놓을 게 ‘무엇’인지 확실히 정해 두어야 한다.

이 말은 당신의 재능이나 기술, 즉 전용성 소질(transferable skill)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아 두라는 것이다. 전용성 소질이란 당신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발휘하는 능력을 말한다.

성공 비밀 2: 당신의 전용성 소질을 ‘어디에’ 발휘하고 싶은지 결정해야 한다. 이것은 자신이 특별히 좋아하거나 흥미로워하는 주제 또는 분야가 무엇인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성공 비밀 3: 당신이 가장 일하고 싶은 조직에 ‘어떻게’ 하면 취업을 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는다.

 

216

소질을 알아내기 위한 스토리 분석

1. 신체적 소질: 주로 손이나 몸과 관련된 소질로, 물건이나 자연을 대상으로 해서 즐겨 발휘하는 것이다.

2. 정신적 소질: 주로 당신의 머리와 관련된 소질로, 정보나 아이디어 또는 주제를 대상으로 해서 즐겨 발휘하는 것이다.

3. 대인적 소질: 주로 대인 관계와 관련된 것으로, 사람이나 동물을 상대로 한 일 혹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즐겨 발휘하는 소질이다.(여기서 ‘동물’을 ’사람’과 같이 묶는 이유는 동물을 다루는 소질을 물건을 다루는 소질보다 ‘사람’을 다루는 소질에 더 가깝다고 보기 때문이다.)

 

225

일을 할 때 잘 활용하고 있는 소질이라면, 일반적으로 당신은 그 소질을 즐긴다고 볼 수 있다. 즐겨 발휘하는 소질이라면, 당신은 그 소질을 이용해 일을 잘 할 수 있다. 일을 할 때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내가 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 대신 ‘나는 이 일을 즐기고 있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즐김, 즉 기쁨을 누리는 상태가 열쇠다.

 

248

구직자는 내가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씨름하게 된다. 모래알처럼 수 많은 사람들 속에 묻혀 그저 한낱 모래알로 남길 원하는 사람은 없다.

임무를 ‘사람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또는 이행하도록 명령을 받은 어떤 계속적인 과제와 책임’으로 정의하고 있다. 임무와 비슷한 뜻을 갖는 두 개의 단어가 있다. 하나는 소명(Calling)이고 다른 하나는 천직(Vocation)이다. 이 두 단어는 영어와 라틴어로 표현된 것일 뿐 그 어원은 같다. 천직 또는 소명이 주어진다고 했을 때, 이는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고 있음을 전제로 한다. 운명(Destiny)이란 말은 우리의 삶을 설계한 그 어떤 존재가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설계대로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249-250

자신의 임무를 발견하는 비법

지난 수십 년 간 나는 여러 사람들에게서 많은 감명을 받아 왔다. 이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개인에게 주어진 임무는 다음의 세 부분으로 정의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 역시 기독교적 관점에 의한 것이다).

1. 인생의 첫 번째 임무: 당신의 첫 번째 임무는 세상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으로서, 그것은 임무를 내려주신 하느님 앞에 ‘의식적으로 매 순간 대령하고 있는 것’이다. 임무 부여자 앞에 대령해 있는 임무 수행자, 이것이 기본이다.

2. 인생의 두 번째 임무: 두 번째 임무 역시 인간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하느님의 안내에 따라, 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 순간마다 조금씩 해 나가는 것’이다.

3. 인생의 세 번째 임무: 두 번째 임무를 진지하게 이행하고 있다면, 세 번째 임무는 유일하게 당신만의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첫째 하느님이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인 당신의 재능을, 둘째 그분이 원하시는 그곳에서, 셋째 하느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250

흔히 사람들은 정신 없이 바쁘게 뭔가를 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 버려야 할 것이 바로 이 ‘정신 없이 바쁘게 뭔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신 배워야 할 것은 ‘자신이 무엇인가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로 나아갔을 때 비로소 실천의 문제가 뒤따른다. 이 두 번째 단계에서 버려야 할 것은, 임무가 ‘자신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여기서 배워야 할 것은 임무 가운데는 ‘인간 모두에게 해당되는 공통의 임무’가 있다는 생각이다. , 서로가 서로에게 더 많은 감사와, 더 많은 친절과, 더 많은 용서와 그리고 더 많은 사랑을 베풀라는 임무가 주어졌다는 말이다. 이 임무는 한 개인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럿이 공동으로 나누어 맡아야 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 버려야 할 것은, ‘하느님이 일방적으로 임무를 정해 버린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자기 마음대로 임무를 정한 후 신께 축복을 바라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신은 우리의 자유 의지를 존중한다. 따라서 당신이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

세 번째 단계에서 버려야 할 생각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독특한 것이기 때문에 ‘세상에 크나큰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조약돌 하나가 수면에 떨어질 때 물결이 어떻게 이는지 알 수 없듯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지 그 결과를 다 알 수 없다.

마지막으로, ‘내가 성취한 것은 내가 한 것이므로 나의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신은 우리를 돕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이루었다’가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과 내가 함께 이를 이루었다’라고 해야 한다.

 

260

이야기 다섯-교차점에 있는 임무에 대한 몇 가지 예시

각자에게 주어진 임무는 대부분 다음의 세 가지 가운데 하나 혹은 그 이상과 관계되어 있다. 첫째는 사고(Mind)와 관계된 것으로, 사고의 목적은 세상의 진리를 구하는 것이다. 둘째는 가슴(Heart)인데, 이것의 목적은 세상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것이다. 셋째는 의지(Will). 이것은 완전한 세상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할 수 있는 요소가 봉사(Service), 무엇인지 몰라도 상관없다.

 

- 이 책의 구성에 대해 논할 것.

(탄탄한가? 일관성이 있는가? 신선한가?)

 

구성은 탄탄하며 일관성이 있다. 그리고 기존의 구직과 경력 계발 관련 실용서와는 달리 신선하다. 목차에 따라 순서대로 따라가보면 직업은 물론 임무까지 알아볼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다.

 

- 내 책을 쓸 때의 참고사항을 기술할 것.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정리할 것.

 

이런 책 어린이용 버전도 있었으면 좋겠다. 국어, 영어, 수학 각각의 개별 과목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자신은 누구이며, 어떤 쓰임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릴 때부터 인식한다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아동용 도서를 기획해 보고 싶다.

 

3. 마음에 무찔러 드는 글귀

 

4

구직의 과정이란 결국 인간의 기본적 성향과 관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구직 활동이란 직업을 구하려는 사람과 사람을 구하고 있는 고용자가 어떻게 서로를 만나게 될 것이며, 만났을 때 일을 함께 할 만한 사람인지를 저울질해서 알아내는 행위에 불과하다.

구직 활동은 결혼과도 비슷하다.

 

6

나는 곧바로 저자가 주관하는 Life/work Planning 워크숍에 등록을 했다. 직장을 잃은 사람들의 모습과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방황하는 모습이 내 눈에 비쳤다. 나는 사람들이 평생 동안 일자리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아가게 돕고 싶었다.

 

IMF 이후 나도 그 당시 방황했던 한 사람의 학생이었다. 번역의 이유를 방황하는 이들을 위함이라 밝히고 있다. 감동적이다.

 

얼마 후 몸담고 있던 대학이 경력 설계에 관한 과목을 신설하는 기회를 내게 주었다. 확신이 없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전하는 이 과목이 과연 기대하는 효과를 낼지 다소 염려가 되었다. 그런데 효과가 나타났다. 실패를 수십 번이나 거듭하던 한 학생이 이 책의 창조적 방법을 활용하자 유명 기업 여러 곳으로부터 채용 통보를 받기도 했으며, 어느 학생은 뜻밖의 예기치 못하던 성과를 얻고 자신도 놀라는 일이 벌어졌다. 다른 학생들도 진로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으며 오히려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나는 감사의 편지를 많이 받는다. 그들은 자신의 강점 능력이 어떻게 남과 다르며 이것이 직업 시장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풀어 나가야 할지 안다.

 

경력 설계 과목 신설, 데카상스 녕이가 생각난다. 녕이는 직장인 여성의 경력 설계라는 주제로 글을 쓰면 잘 쓸 것 같다.

 

7

타고난 고유의 능력을 찾아 확인하는 단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 무엇을 What에서 수고를 좀 하기 바란다. 이 부분의 숙제가 완성되지 않은 사람은 전진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만의 숨은 능력을 알아낸 사람은 이제 어디에Where로 나아간다. 여기서는 원하는 직업의 분야, 직종, 취업할 곳을 연구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완전히 마친 사람은 이제 마지막 단계 어떻게How로 넘어간다.

 

What à Where à How

 

하라는 과제를 어린이 같이 천진하게 따라 해야 한다. 절대 어떻게 단계로 바로 건너뛰는 일이 없도록 한다. 삶의 임무를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또한 빼놓지 말기 바란다. 이 부분을 처음 읽어서 좋을 사람이 있고 나중에 읽어서 좋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13

인터넷을 이용하여 직업을 찾는데 성공한 사람은 단 4퍼센트에 불과합니다.

난 인터넷을 통해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한 후 어렵게 취업했었다. 부모의 인맥을 동원하여 쉽고 빨리 취업한 친구들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스스로의 노력으로 취업한 것에 대해 나름 뿌듯함이 있었는데 그 방법이 가장 가능성이 낮은 방법이었다니. 인터넷을 통한 취업 성공률이 겨우 4퍼센트 라니..

 

17

미국의 구직 시스템은 오직 외길이다. 빈 일자리만을 쫓아다니는 것, 바로 그것밖에 없다. 이 시스템은 구직을 위해 단 세 가지의 방법만을 가르쳐 준다.

첫째, 이력서를 보내거나 인터넷 등에 올려놓고 기다린다.

둘째, 신문의 구인 광고나 직업 안내 정보에 실린 일자리에 이력서를 보낸다.

셋째, 취업 알선 기관을 찾는다.

 

20

다시 말해서 1470통의 이력서를 직업 시장에 쏟아 부었더니, 그 중 경우 한 곳에서 소식이 와 간신히 취직이 됐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1469통의 이력서는? 맞다. 그것은 고스란히 휴지통에 처박히고 말았다. 그러니 ‘숫자 놀음’이라고 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24

이 자리에 취직을 하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검증해 보여야 한다. 그러나 능력을 드러내 보이기가 쉽지 않다. 그 방법을 미술가들에게서 배워 보자. 미술가들은 ‘포트폴리오’라는 것을 늘 준비하고 다닌다. 포트폴리오에는 그간 자신이 작업한 결과물이 견본으로 혹은 사진으로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포트폴리오를 보면 그 사람의 실력이나 스타일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미술가가 아니더라도 이처럼 포트폴리오와 비슷하게 생긴, 내보일 수 있는 그 무엇을 준비하는 게 좋다.

 

27

이력서는 사람을 물건으로 둔갑시키는 놀라운 수단이다. 종이 한 장에 불과한 것이 말이다. 이 종이 한 장을 믿고,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사람을,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직장에 취직시켜 달라고 수천 달러나 쓰고 있다.(마이클 브라이언트)

 

모르긴 해도, 이력서의 내용을 읽어 보기도 전에 먼저 그 사람의 손가락 끝 느낌에 따라 걸러질 것이다. ‘이거 느낌이 안 좋은데’라든지, ‘종이 질이 뭐 이래……’하면서 한 무더기를 간단하게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릴 것이다.

요즘 같이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시스템으로는 간단한 필터링으로 손쉽게 걸러질 것이다.

 

30

구인 광고는 단지 ‘사람을 필요로 하는 자리가 있음’을 보여 주는 데 지나지 않는다. 광고만 할 뿐 정작 직원을 채용할 때는 다른 경로를 통한다.

 

31

인터넷에는 주로 특별한 직종의 직업이 광고되고 있다. 예를 들면 과학 기술, 재무, 의료, 컴퓨터, 엔지니어링, 연구직 등과 같은 전문직들이다. 인터넷에서는 구인 광고를 ‘잡 포스팅’ 또는잡 리스팅’이라고 부르고 있다.

 

32

인터넷에 광고를 내면 1시간 안에도 답이 온다. 신문에 낸 광고는 하루가 지나면 답이 오기 시작해서, 사흘째가 되면 응답률이 절정을 이룬다.

 

당신의 이력서는 아마도 버려질 것이다. ‘숫자 놀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러분이 100군데에 응시한다면 95~98군데에서는 무시되고 겨우 2~5군데서만 흘깃 눈길을 받을 뿐이다.

 

34

소개서나 이력서를 보낼 때는 가장 빠르고 비싼 배달 수단을 이용한다.

가장 빠르고 비싼 배달 수단인상적이다.

 

43

앞 장에서 두 가지 사실에 대해 확실히 알았다.

1. 전통적인 구직 방법은 원시적이다

2.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과 기업 인사부(인력 개발부)에서 일했던 사람들조차도 직업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벨 전화 회사(Bell Telephone Laboratories)의 존 스콧(John Scott) 역시 그런 사람이다. 1921, 당시 스콧은 구직 방법이 도박판처럼 되어 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것을 개선시킬 수 잇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스콧을 기점으로 해서 소수의 사람들은 구직에 앞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세 가지 사실을 직관적으로 간파해 냈다.

 

1.   사람을 구하는 일자리는 언제든지 있다.

2.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은 구직자가 어떤 방법으로 일자리를 찾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3.   일자리를 열심히 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과가 없으면 구직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47-48

직장을 구하는 나쁜 방법 다섯 가지

1. 인터넷을 통하는 방법 만일 전문 기술이나 컴퓨터와 관련된 직업, 엔지니어링, 재무 계통의 전문직을 구하는 중이라면, 인터넷을 이용해 10퍼센트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외 다른 직종의 직장을 구한다면 성공률은 1퍼센트에도 못 미칠 것이다.

 

2. 이력서를 여기저기 보내 놓는 방법 이 방법으로는 약 7퍼센트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다른 방법을 병행하지 않고 이 방법만으로 취직하려는 사람 100명이 있다면, 이들 중 93은 직장을 구하지 못한다.

 

3. 전문 잡지나 관련 소식지의 구인 광고에 응하는 방법 이와 같은 방법 또한 7퍼센트의 성공만을 가져온다.

 

4. 신문의 구인 광고에 응하는 방법 이 방법은 5~24퍼센트의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 이 방법 또한 100명이 이 방법만을 사용해서 취업을 하려고 하면, 그들 중 5~24명이 성공하고, 나머지 76~95명은 실패한다는 말이다.

 

5. 사실 알선 기관이나 헤드헌터 같은 곳에 도움을 청하는 방법 이 방법으로는 5~24퍼센트의 성공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자립적인 구직 방법이라고 생각해왔던 방법들이 나쁜 방법 리스트에 다 있다.

 

49

직장을 구하는 좋은 방법 다섯 가지

1. 가족, 친구, 이웃, 경력 상담원에게 수소문하는 방법 특히 인근 대학이나 고등학교 또는 자신이 졸업한 학교를 중심으로 수소문하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33퍼센트의 성공 가능성을 가져다 준다.

 

2. 관심이 가는 회사를 무작정 찾아가는 방법 그 회사에서 현재 사람을 구하고 있는지 어떤지는 상관없다. 이 방법의 성공률은 47퍼센트이다.

 

3. 혼자서 전화번호부를 이용하는 방법 일단 자신이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가는 분야를 고른다. 그런 다음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아주 잘 할 수 있는 업무에 사람이 필요한지를 묻는 것이다. 이 방법은 69퍼센트의 성공을 가져온다.

 

4. 다른 구직자들과 그룹을 이뤄 전화번호부를 이용하는 방법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그룹을 만든다. 그리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서로의 관심 분야를 고른 후 정보를 수집, 공유한다. 이 방법으로 84퍼센트의 구직자가 성공을 한다고 한다.

 

5. 구직 또는 경력 전환을 위한 창조적인 방법 이 방법은 86퍼센트의 구직 성공을 가져온다.

 

내가 의존적인 구직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방법들이 좋은 구직 방법으로 분류된다. 구직도 인간의 다른 행위와 마찬가지로 도움을 받으면 더 쉬워진다.

 

52

구직에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창조적 접근 방법

성공 비밀1: 당신이 이 세상에 내놓을 게 ‘무엇’인지 확실히 정해 두어야 한다.

이 말은 당신의 재능이나 기술, 즉 전용성 소질(transferable skill)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아 두라는 것이다. 전용성 소질이란 당신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발휘하는 능력을 말한다.

 

성공 비밀 2: 당신의 전용성 소질을 ‘어디에’ 발휘하고 싶은지 결정해야 한다. 이것은 자신이 특별히 좋아하거나 흥미로워하는 주제 또는 분야가 무엇인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성공 비밀 3: 당신이 가장 일하고 싶은 조직에 ‘어떻게’ 하면 취업을 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는다.

 

58

직업과 경력을 정할 때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다른 사람이 그것을 결정해 버릴 것이다. 남이 다 결정해 주었으니 편할까? 아니다. 알게 모르게 당신의 자존심은 상처를 입게 된다. 또한 자신이 쓸모 없는 인간으로 느껴져 자포자기할지도 모른다. 이것은 하늘이 주신 재능에 대하여 스스로 주인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늘이 주신 재능에 스스로 주인 역할을 다 할 것!

62

경력 = 직업+분야

 

65

구직에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단계

1. 무엇을(What)

당신이 이 세상에 내놓을 게 ‘무엇’인지 확실히 정해 두어야 한다. 이 말은 자신의 천부적 재능을 확인해 두어야 함을 뜻한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재능들 가운데 자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순서대로 정리해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전용성 소질(Transferable skills)’ 이라고 부르고 있다.

 

2. 어디에(Where)

당신의 전용성 소질을 ‘어디에’ 발휘하고 싶은지 결정해야 한다. 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나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무엇인지 확인하라는 말이다.

 

3. 어떻게(How)

당신이 가장 일하고 싶은 특정한 조직에 ‘어떻게’ 하면 취업을 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는다.현재 그 조직에 사람이 필요한지 어떤지는 상관없다.

 

성공적인 구직을 위해 먼저 자신의 재능을 찾은 다음,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 그 다음 그것을 어떻게 찾아가느냐가 관건이다.

 

67

자신 있게 발휘할 수 있는 타고난 소질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구직의 결정적 열쇠다

당신이 만약 그럭저럭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면 당신은 일자리를 찾는 데 대충대충일 것이다. 하지만 죽도록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찾는다면 당신은 온 힘을 다 할 것이다.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겠다는 마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당신은 구직 방법뿐만 아니라, 당신의 삶까지도 바꾸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자면 열정적으로 발휘하고 싶은 당신의 재능, 즉 ‘타고난 기질’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69

간단하다. 경력에서 출발하여 소질까지, 소질에서 출발하여 다시 경력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당신의 전용성 소질이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할 수 있으며, 소질에 적합한 직업을 알고, 그것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다.

 

71

전용성 소질이란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다. 전용성 소질이란 한 번 생겨났다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완전히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전용성 소질이란 현재 당신이 즐겨 사용하는 재능이며, 설사 지금은 묻혀 있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그것을 발휘하게 되길 갈망하는 것이다.

 

전용성 소질의 작용 대상은 기본적으로 데이터ㆍ정보, 사람, 물건의 세 종류로 구분된다.

이 세 가지 대상 각각에 대하여 작용하는 정도가 다르다. 때로는 단순한 성질의 것일 수 있고, 수준이 높거나 복합적인 것일 수도 있다.

 

72

5. 자신의 전용성 소질을 알아내려 할 때는 과거의 업적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이 소질들 중에서 수준이 높은 것부터 차례로 선별해 낸다. 일반적으로(예외가 있긴 하지만) 높은 소질은 같은 삼각형 안의 낮은 수준의 소질들을 기능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6. 전용성 소질의 수준이 높을수록 앞으로 갖게 될 직업에서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

 

7. 전용성 소질의 수준이 높을수록 경쟁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는 높은 수준의 소질을 요하는 직업일수록 일반적인 구직 방법으로는 찾기가 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83

당신이 지금 면접관 앞에 서 있다고 가정해 보자. 당신은 자신의 전용성 소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함으로써, 다른 경쟁자들과의 차이점을 부각시킬 수 있게 되었다. 적어도 정보를 조작하는 데 있어서 만큼은 충분히 돋보일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91

무엇을What: 당신이 이 세상에 내 높을 게 무엇인지 확실히 정해 두어야 한다. 이것은 자신의 천부적인 특기나 재능, 말하자면 자신이 즐겨 쓰는 소질을 중요한 순서대로 확인해 두는 것을 말한다.

 

어디에Where: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전용성 소질을 어디에다 쓰고 싶은지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앞에서 자신이 즐겨 발휘하는 소질을 알아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전용성 소질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그것을 발휘하고 싶다는 생각 자체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자신의 소질을 어디에 활용하고 싶은지, 다시 말해서 어떤 분야에 쓰고 싶은지를 확실히 해 두어야 한다. 이때 분야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기초가 되는 것은 당신이 지금까지 익히고 배워 온 각종 지식이다.

 

98

좋아하는 지식이나 관심거리를 우선순위로 정리한다.

 

117

경력 전환이란 바로 직업을 바꾸거나 분야를 바꾸거나, 아니면 둘 다 동시에 바꾸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기술적으로 세 종류의 경력 전환 방법이 있다.

 

1. 분야만 변경하고 직업은 그대로 둔다. 이것은 그림에서 볼 때 A에서 B로 움직여 가는 것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것도 경력 전환이다. 이렇게 분야를 바꾸기만 해도 당신은 훨씬 더 행복해질수 있다.

 

2. 직업만 변경하고, 분야는 그대로 둔다. 이것은 그림에서는 A에서 C로 가는 것이다. 이 역시 단순해 보이지만 경력 전환이다. 직업만 바꾸어도 당신은 전보다 훨씬 더 행복해질 수 있다.

 

133

연구 수준 6단계

첫째, 보수를 받지 말 것. 둘째, 그들에게 폐가 된다면 언제라도 그만둔다고 할 것, 셋째 그만두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할 것.

 

1. 그 직장에 대해 알게 된다, 따라서 실제로 일을 해 보니 그 직장이 좋지 않았을 경우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

 

2. 당신이 일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래서 그곳에서 원하기만 한다면 당신을 고용할 수 있게 만들 수도 있다.

 

3. 경력을 전환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자원직에서 일을 하는 것이 큰 이점을 준다. 새로운 분야로 옮기려 할 때, 희망 분야의 직장에서 자원직으로 일을 하면 훌륭한 증명서를 얻을 수도 있다.

 

135-141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다

자기 사업을 하려는 이들을 위한 열두 가지 조언

1. 배우자나 연인, 가족 등과 의논한다. 그들에게 당신의 사업 계획을 말한다. 사업과 더불어 발생하게 될 문제들도 심각하게 고민한다. , 지금까지 함께 저축해 온 돈을 몽땅 다 털어 넣어야 하는지, 또 다른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하는 건 아닌지, 포기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지, 그런 희생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 등을 상의하도록 한다.

 

2. 될 수 있으면 천천히 움직이도록 한다. 여기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만일 당신이 현재 가진 직업이 있으면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개인 사업으로 옮기는 일은 조금씩 점진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좋다. 말하자면,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업을 해보는 형식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3. 자신 있는 분야를 선택한다.

 

4. 게으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삼아라. 전문가들은, 요즘 창업되는 비즈니스의 90퍼센트가 시간 절약을 위한 상품이나 파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5. 자신의 발명품을 십분 활용한다. 예를 들어, 과거에 기발한 아이디어로 모형을 제작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것을 서랍이나 차고에 처박아 두고 있다고 하자. 그런데 별 쓸모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던 그것이, 어쩌면 쓸모 있는 것으로 둔갑할 지 모르는 것이다.

 

6.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알아본다.

 

7. 프렌차이즈 사업에 대해 고려해 보자.

 

8. 사이버공간이나 휴양지에 앉아 사업을 할 수도 있다.

 

9. 자신이 원하는 특별한 장소가 있는지 살펴보자.

 

10. 동종의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 자문을 구한다.

 

11. 성공의 비결은 A-B=C.

목록 A: 이런 종류 사업과 장사를 하는 사람에게 찾아가 필요한 지식과 소질을 묻는다.

목록 B: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질이나 지식

목록 C: 당신이 가지지 못한 소질과 지식 목록. C는 배워 오거나 다른 사람을 고용하여 충당해야 한다.

 

12. 먼 지역의 사업자를 상대로 조사해야 한다.

 

142

“집단 수용소에서 살 때, 우리는 헛간에서 헛간으로 다니면서 마지막 남은 빵 조각들을 서로 나누었다. 손톱만큼씩 빵을 나누며 위로를 주고받았다. 이때 나는 깨달았다. 사람에게서 빼앗아 가지 못할 한 가지고 분명히 있다고. 그것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환경에 처했든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건 인간다움을 지키는 방법이다.

 

                                                          - 빅터 프랑클

 

142-143

어떤 태도가 꿈의 직업을 만들어 주는가?

1.     가지게 될 직업이 무엇이 되었든 언제나 임시직으로 생각한다.

2.     어떠한 종류의 직업을 가지게 되든 세미나에 등록하는 기분으로 받아들인다.

3.     직장 생활에서 겪는 모든 경험을 탐험의 과정으로 생각한다.

4.     그 직업의 일을 하는 과정에서 만족을 얻어야 한다.

 

144

꿈을 성취하는 열쇠

단계적으로 이뤄 내든 한 번에 이뤄 내든, 많은 사람들이 꿈을 성취해 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혀 좌절하고 자신의 꿈을 작게만 만들지 않는다면, 누구나 자신이 바라는 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 속에 열망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꿈을 반 토막만 추구하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자신의 꿈을 모두 이루리라 마음먹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면 틀림없이 온 정성을 다 쏟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정열이 성공하는 사람과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을 구분한다.

 

145

저의 가치관과 소질과 재능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그 다음 도서관으로 행했지요. 여러 정부 기관과 비영리 기관에 대해 연구를 한 끝에, 제가 비영리 기관에 흥미를 느끼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했으며, 저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조직을 찾아 접촉하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사는 공동체에서 서로를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가치관입니다)

 

그런데 어느 한 기관에서 다음날 전화가 왔습니다. 상담에 관심이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면접을 하러 갔으며, 계속해서 그 자리가 어떤 업무를 하는 것인지 자세히 알기 위해 더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2차 면접도 치렀습니다. 그 후 한 달이 채 안돼서 드디어 제가 꿈꾸던 자리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46

연습을 위한 면접, 정보 수집을 위한 면접, 채용을 위한 면접 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세 단계의 면접을 파이 면접 PIE Method 이라고 이름 지었다.

 

존 크리스털은 이 준비단계를 ‘연습 면접(Practice Field Survey)’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다니엘 포호는 P를 ’말 붙이는 즐거움(Pleasure)’이라고 이름 지었다. I는 ’정보 수집 면접(Informational Interviewing)’을 의미한다. E는 채용 권한을 가지고 잇는 사람과의 ‘채용 면접(Employment Interview)’을 의미한다.

 

147

이야기 거리의 주제를 고르는데 한 가지 조건이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잘 아는 주제일 필요는 없다. 다만 그 주제를 열정적으로 좋아하기만 하면 된다. 당신만이 알고 있는 주제는 다른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들기 쉽다. 전문적인 것들보다는 누구나 좋아하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들이 낫다.

 

당신이 열정을 갖고 있는 분야의 주제를 나눌 사람을 찾기만 하면, 찾아가서 만나고 이야기를 나눈다. …. 제게 10분 정도만 시간을 내 주시겠어요? 하고 말한다. 상대방에게서 시간을 많아 뺏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마리 알려야 한다. 10분이 적당하다. 그 이상은 안 된다. 상대방이 더 얘기하자고 진심으로 부탁하기 전에는 절대로 10분을 넘겨서는 안 된다.

 

151

요약

당신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사람들에게 물어 가면서, 어디서 일하고 싶은지를 알아보는 것에는 한계는 없다. 당신이 취업하고 싶은 곳을 찾아 다닐 때, 그곳에서 현재 사람을 구하고 있는지 여부는 따질 필요가 없다. 직업을 찾아 다니며 부지런히 연구를 해서, 정말 자신이 원하는 곳인지 확인하라. 그런 다음 취업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 그렇게 한 뒤에야 비로소 그 꿈의 직장에서 당신을 원하고 있는지 묻도록 하라.

 

174-175

어떻게 면접을 준비할까

 

모든 조직은 규모가 크든 작든, 영리 기업이든 비영리 기업이든 상관없이 자기네들을 알아주면 좋아한다. 당신이 그 조직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들에게 매우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취업하고 싶은 조직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른 채 면접실에 들어 간다. 채용자들은 면접자의 이러한 태도를 한심하게 생각한다.

인간 관계도 마찬가지다. 처음 사람을 대할 때,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라는 것을 알리는 것만으로 매우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175

50 50법칙’이란, 면접하는 동안 반은 듣고 반은 대답하는 법칙이다.

이것은 무슨 말인가? MIT에서 채용에 관한 연구를 한 결과, 면접할 때 반은 대답하고 나머지 바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채용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이 법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채용이 잘 되지 않았다. 어째서 그럴까? 만일 당신이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떠벌리면 면접관은 당신을 자기 도취에 빠진 인간으로 의심할 것이다. 반대로 지나치게 말수가 적으면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고 의심받을지도 모른다.

 

‘최장 2분 법칙’이란,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하는 시간이 2분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핵심만 말하라. 20초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이유가 뭘까? 이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20초 정도면 좋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황하게 말을 늘어 놓는 친구들은 채용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대답을 짧게 하는 습관을 들이자!

 

176

오늘날 좋은 직원으로 인정받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 월급 이상으로 일하는 사람, 믿음이 가는 사람,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 추진력과 열정이 있는 사람,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 150퍼센트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 출근 시간 전에 나오는 사람, 퇴근 시간이 지나도 남아 있는 사람, 배우는 데 열정적인 사람, 연수를 잘 받는 사람, 융통성 있는 사람, 새로운 상황 전개에 즉시 대처하는 사람, 업무 변경에 잘 적응하는 사람.

 

이러한 사람은 무얼 해도 성공할 것이다.

 

어떻게 면접을 치를까

이미 말했다시피 모든 채용자들은 당신이 수많은 다른 지원자들과 어떻게 다른지 그것을 알고 싶어한다. 그런 점을 말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독특한 능력을 실제로 보여주는 게 가장 좋다. 그러기 위한 한가지 방법은, 바로 당신이 면접을 하러 오기까지 어떻게 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테면, 당신이 지금까지 이 회사를 상대로 해서 어떻게 조사하고 연구해 왔는지, 그 치밀함을 말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입사해서 일을 할 때도 그렇게 치밀하게 일할 것임’을 암시하라는 것이다.

 

186

마음을 진정시키는 생각5

채용자는 사실상 당신의 과거에는 관심이 없다.

만일 면접이 당신에게 유리하게 진행된다면, 채용자의 질문은 당신의 먼 과거로부터 점점 가까운 미래로 그리고 먼 미래로 바뀌어 갈 것이다.

 

1. 먼 과거: 어디서 학교를 졸업했는가?

2. 가까운 과거: 당신의 바로 전 직업에 대해 말하라.

3. 현재: 어떤 종류의 직업을 찾고 있는가?

4. 가까운 미래: 다음 주 중에 한번 더 면접하러 올 수 있는가?

5. 먼 미래: 지금부터 5년 후 당신의 미래를 그려 보자

 

190

세상에는 두 부류의 채용자가 있다. 하나는 당신의 핸디캡을 불쾌하게 생각해서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부류고, 다른 하나는 당신의 핸디캡을 불쾌하게 보지 않고 자격만 갖추고 있으면 채용하고 싶어하는 부류다.

핸디캡이 많은 나는 후자를 알아보는 눈이 필요하다.

 

193

감사 편지의 중요성

-       면접 때마다 감사 편지를 보내라. 면접한 날 저녁, 아무리 늦어도 다음날 아침까지 감사 편지를 꼭 보내야 한다.

-       구직자 대부분이 이 충고를 무시하는 바람에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만다. 구직의 전 과정에서 가장 소홀하게 생각하기 쉬운 부분이다.

-       경쟁 면접자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다면, 면접관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야 한다. (면접관만이 아니다. 그의 비서나 또는 당신을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보내야 한다).

관계에서 정성을 보이는 일은 중요하다. 특히 마무리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196

면접 때 확실히 채용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절대로 급여에 대해 말하면 안 된다. 왜 마지막 단계까지 급여를 말하지 말아야 하는가? 이유는 이렇다. 면접 동안 당신이 유독 돋보였다면, 그들은 애초에 생각했던 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말할지도 모르기 떄문이다. 그러니 미리 급여 얘기를 꺼냈다가 일을 망쳐 버리면 안 된다.

 

198

당신에게 금액을 먼저 말하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작전이다. 그들은 급여 협상 세계에서 떠돌아다니는 진실 한 가지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 급여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쪽이 협상에서 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실제로 입증되어 온 사실이다.

몰랐던 사실!

 

213

나의 꽃 그림

꽃술을 둘러싼 여섯 개의 꽃잎에는 다음 내용을 적는다.

 

1. 선호하는 지리적 조건

2. 흥미나 관심 또는 특별한 지식 분야

3.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

4. 자신의 가치관, 인생의 목적과 목표

5. 일하고 싶은 업무 조건

6. 원하는 급여와 책임 수준

 

216

소질을 알아내기 위한 스토리 분석

1. 신체적 소질: 주로 손이나 몸과 관련된 소질로, 물건이나 자연을 대상으로 해서 즐겨 발휘하는 것이다.

2. 정신적 소질: 주로 당신의 머리와 관련된 소질로, 정보나 아이디어 또는 주제를 대상으로 해서 즐겨 발휘하는 것이다.

3. 대인적 소질: 주로 대인 관계와 관련된 것으로, 사람이나 동물을 상대로 한 일 혹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즐겨 발휘하는 소질이다.(여기서 ‘동물’을 ’사람’과 같이 묶는 이유는 동물을 다루는 소질을 물건을 다루는 소질보다 ‘사람’을 다루는 소질에 더 가깝다고 보기 때문이다.)

 

225

일을 할 때 잘 활용하고 있는 소질이라면, 일반적으로 당신은 그 소질을 즐긴다고 볼 수 있다. 즐겨 발휘하는 소질이라면, 당신은 그 소질을 이용해 일을 잘 할 수 있다. 일을 할 때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내가 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 대신 ‘나는 이 일을 즐기고 있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즐김, 즉 기쁨을 누리는 상태가 열쇠다. 그런데 사람들은 ‘즐기며 일하는 상태’를 껄끄럽게 생각한다. 일이란 힘들게 땀 흘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통을 겪어야 덕이 되지, 삶을 즐기는 것은 덕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을 할 때, 일을 하면서 나의 소질을 발휘할 때 내가 즐기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즐김, 즉 기쁨을 누리는 상태가 열쇠다.

 

233-236

세 번째 꽃잎-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

존 홀란드(John Holland) 박사는 인적 환경에 여섯 가지 유형이 있다고 말한다.

1. 현실적인(Realistic) 성향의 사람으로 구성된 환경

‘도구, 기계 장치, 동물 등을 대상으로 하여 이를 확실하고, 질서 있게, 체계적으로 조작해 내는’ 활동을 선호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이런 환경을 R로 표시한다.

2. 탐색적인(Investigative) 성향의 사람으로 구성된 환경

‘물리적, 생물학적 혹은 문화적 현상에 관한 관찰 활동과 상징적이며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조사 활동’과 관련해서 이를 선호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이런 환경을 I로 표시한다.

3. 예술적인(Artistic) 성향의 사람으로 구성된 환경

‘물건이나 형태를 창의적으로 만들어 내거나, 모호하여 자유로운 혹은 체계가 잡히지 않은 활동과 상황’을 선호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이런 환경을 A로 표시한다.

4. 사회적인(Social) 성향의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알리고, 훈련시키며, 개선하거나, 치료를 해 주고, 깨닫게 해 주는 활동’을 선호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이런 환경을 S로 표시한다.

5. 기업 성향적인(Enterprising)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조직의 목적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움직여 나가는 활동’을 선호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이런 환경을 E로 표시한다.

6. 통상적인(Conventional) 성향의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기록 보존, 물품 청구, 물품 재생산 또는 문서로 된 자료나 수치로 된 자료를 예정된 계획이나 경영 또는 자료 처리 방법에 따라 분명하게 정리하거나 체계적으로 조작하는 활동’을 선호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환경. 이런 환경을 C로 표현한다.

 

난 홀랜드 코드로 어떤 유형일까? 검사 한번 해 봐야겠다.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3,4,5,6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진로검사(홀랜드유형 검사)를 실시한다. 담임 교사 말에 따르면, 3,4학년은 호기심에 의해 움직이는 시기이므로 주로 A형이나 S, 즉 예술형이나 사회형이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이 아이들이 5,6학년이 되어 사고라는 틀을 형성하는 시기가 되면 R형이나 I, 즉 실재형이나 탐구형으로 바뀌기도 한다고 했다.

큰 아이는 3학년으로 이번에 홀랜드 유형 검사 결과가 R-I형으로 나왔다. 담임 교사는 초등 저학년에서 R형이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라며 영재학급으로 갈 것을 추천했다. 하지만 초등학교의 영재학급은 수학 문제를 얼마나 빨리 많이 푸느냐가 수업 양식을 고수하므로 수학에 선행학습이 전혀 되어 있지 않는 학생일 경우 따라가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나는 대한민국 초등학교의 영재학급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초등 저학년인 큰 아이에게 수학 선행학습을 시킬 필요성을 느끼기 못한다고 했더니 담임 교사는 교대에서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R형이고 수학 선행학습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아동의 영재 프로그램을 알아봐 주신다고 했다. 대한민국에 그런 프로그램이 있을지 의문이다.

 

248

구직자는 내가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씨름하게 된다. 모래알처럼 수 많은 사람들 속에 묻혀 그저 한낱 모래알로 남길 원하는 사람은 없다.

 

‘임무’라는 말의 뜻

임무(Mission)란 단어는 종교계에서 주로 사용되어 왔다. 웹스터 사전에서는 임무를 ‘사람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또는 이행하도록 명령을 받은 어떤 계속적인 과제와 책임’으로 정의하고 있다. 임무와 비슷한 뜻을 갖는 두 개의 단어가 있다. 하나는 소명(Calling)이고 다른 하나는 천직(Vocation)이다. 이 두 단어는 영어와 라틴어로 표현된 것일 뿐 그 어원은 같다. 천직 또는 소명이 주어진다고 했을 때, 이는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고 있음을 전제로 한다. 운명(Destiny)이란 말은 우리의 삶을 설계한 그 어떤 존재가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설계대로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249-250

자신의 임무를 발견하는 비법

지난 수십 년 간 나는 여러 사람들에게서 많은 감명을 받아 왔다. 이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개인에게 주어진 임무는 다음의 세 부분으로 정의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 역시 기독교적 관점에 의한 것이다).

1. 인생의 첫 번째 임무: 당신의 첫 번째 임무는 세상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으로서, 그것은 임무를 내려주신 하느님 앞에 ‘의식적으로 매 순간 대령하고 있는 것’이다. 임무 부여자 앞에 대령해 있는 임무 수행자, 이것이 기본이다.

2. 인생의 두 번째 임무: 두 번째 임무 역시 인간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하느님의 안내에 따라, 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 순간마다 조금씩 해 나가는 것’이다.

3. 인생의 세 번째 임무: 두 번째 임무를 진지하게 이행하고 있다면, 세 번째 임무는 유일하게 당신만의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첫째 하느님이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인 당신의 재능을, 둘째 그분이 원하시는 그곳에서, 셋째 하느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임무 발견 및 수행의 3단계,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일 것이다. 저자가 자신의 속내를 직접적으로 밝히는 것이 내 눈에는 쿨하게 비친다. 나도 내가 받은 재능을 그분이 원하는 곳에서 그분의 뜻대로 사용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하지만, 기독교적인 관점을 거부하는 이들이 이 관점을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

 

250

흔히 사람들은 정신 없이 바쁘게 뭔가를 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 버려야 할 것이 바로 이 ‘정신 없이 바쁘게 뭔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신 배워야 할 것은 ‘자신이 무엇인가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로 나아갔을 때 비로소 실천의 문제가 뒤따른다. 이 두 번째 단계에서 버려야 할 것은, 임무가 ‘자신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여기서 배워야 할 것은 임무 가운데는 ‘인간 모두에게 해당되는 공통의 임무’가 있다는 생각이다. , 서로가 서로에게 더 많은 감사와, 더 많은 친절과, 더 많은 용서와 그리고 더 많은 사랑을 베풀라는 임무가 주어졌다는 말이다. 이 임무는 한 개인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럿이 공동으로 나누어 맡아야 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 버려야 할 것은, ‘하느님이 일방적으로 임무를 정해 버린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자기 마음대로 임무를 정한 후 신께 축복을 바라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신은 우리의 자유 의지를 존중한다. 따라서 당신이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

 

세 번째 단계에서 버려야 할 생각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독특한 것이기 때문에 ‘세상에 크나큰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조약돌 하나가 수면에 떨어질 때 물결이 어떻게 이는지 알 수 없듯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지 그 결과를 다 알 수 없다.

 

마지막으로, ‘내가 성취한 것은 내가 한 것이므로 나의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신은 우리를 돕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이루었다’가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과 내가 함께 이를 이루었다’라고 해야 한다.

 

252

인생의 첫 번째 임무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이야기 하나-하느님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임무를 주신 분에게로 나아가지 않고서는 ‘인생에서 나의 임무는 무엇인가?’하는 질문은 의미가 없는 빈 껍데기일 뿐이다. 이 ‘무엇(What)’은 바로 ‘누구(Who)’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구체적인 대상 없이 무언가를 논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는 마치 누구와 결혼하고 싶은지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막연히 결혼을 서두르는 것과 같다.

 

이야기 둘-종교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인간은 태어나기 전 어머니의 몸 속에서 9개월을 지내고, 하루 중 적어도 3분의1은 잠 속에서 보내는 망각의 시간을 되풀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어디서 출발했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망각하고 있다. 우리는 건망증에 걸린 환자처럼 방황하며 인생을 살아간다. 신앙은 이 건망증을 치료한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을 향해 나아가는지 확실히 알도록 한다.

 

이야기 셋-임무의 수행을 가로막는 첫째 장애물

물질로부터 얻는 기쁨, 푸른 하늘과 자연의 아름다움으로부터 얻는 기쁨 등 사소한 것들을 외면하라는 말이 아니다. 이런 모든 감성적 기쁨을 넘어서 삶의 영적 의미를 깨닫고 되찾기 위해 전진해야 한다는 말이다. 물질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물질적인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존재하는 영적 실체와 인격을 감지해야 한다.

 

이야기 넷-임무의 수행을 가로막는 둘째 장애물

인간은 종종 이 세상의 주인이 자신이라는 생각을 한다. 슬프게도,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피조물로서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사람들은 삶을 물질적으로 해석하기를 즐겨 하고, 그 어리석은 해석을 버리지 못한다. 첫 번째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적은 바로 우리 자신의 자만심과 어리석음이다.

 

이야기 다섯-무엇이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가

당신의 특별함과 독특함은 하느님이 주신 것이지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은 아니다. 이를 잘 구별할 줄 알아야 자만에 빠지지 않는다.

 

이야기 다섯-자신도 모르게 되는 일

‘인생에 있어서 나에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일까’라는 물음은 인생의 목표를 확실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당신의 임무다. 그 사실을 깨달았다면 당신의 첫 번째 임무는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다.

 

신부님 강론으로 여러 번 들어 본 적이 있는 이야기들이다.

 

254

인생의 두 번째 임무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

이야기 하나- 한 번에 한 걸음씩

지금 우리는 계곡 속에 묻혀 있다. 설상가상으로 안개에 둘러싸여 방황을 하고 있는 처지다. 또한 귀에 들려오는 소리는 믿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의심스럽다. ‘임무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디뎌라. 서두르거나 건너뛰려고 하지 말아라. 어디로 갈 건지, 계획이 무엇인지 또는 삶의 의무가 무엇인지 몰라도 상관없다. 나를 믿어라. 내가 너를 이끌어 줄 것이다.’ 이렇게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리는가?

 

255

이야기 둘

순간 순간 더 많은 감사를, 더 많은 친절을, 더 많은 용서를, 더 많은 정직을 그리고 더 많은 사랑을 베푸는 것이다.

 

이야기 셋- 단계적 임무의 몇 가지 경우들

당신은 지금 고속도로에서 차를 운전하고 있다. 그런데 오른쪽에서 어떤 사람이 그만 차선을 잘못 타 당신이 가고 있는 차선으로 옮기고 싶어한다. 당신은 그 사람이 당신 앞으로 들어서려는 의도를 알고 있다. 결정의 순간이다. 당신은 이때 둘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한다. 이 세상에 친절함을 줄이든지(당신은 속력을 내어 그가 끼어들지 못하게 한다), 더 많은 친절을 가져오든지 (그 운전자가 들어서도록 양보해 준다) 할 수 있다.

 

256

이야기 다섯- 계곡과 산꼭대기

작은 임무를 성실하게 실천해 나갈 때, 하느님께서는 당신에게 더 큰 임무를 주실 것이다. 임무가 커질수록 하느님의 기대와 사랑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아라.

 

257

이야기 여섯- 인생의 계곡에서 겪는 고난을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

당신은 지금 계곡에 묻혀 있고, 매 순간 어디로 이끌려 가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하지만 당신의 믿음과 확신이 있다면 마음의 눈을 통해 정상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당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그 목표가 보일 것이다. 이것이 계곡에 머물고 있는 동안 그날그날의 임무를 통해서 성취해 내야 할 커다란 목표다. 이는 마치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일과 같다. 피라미드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 돌덩이들을 하나씩 하나씩 끌어다 세운 것이다. 안개에 둘러싸인 계곡에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그것을 결코 가볍게 보아 넘겨서는 안 된다. 계곡은 안개에 둘러싸여 있지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과 목적은 뚜렷하고 위대하다.

 

257-258

인생의 세 번째 임무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

이야기 하나 당신의 임무는 당신 안에 이미 새겨져 있다.

자신의 특별한 임무가 무엇인지 이를 알아내려면, 자신의 재능과 소질을 연구해야 한다. 특별히 가장 기쁘게 활용하고 싶은 재능과 소질에 주목해야 한다.

하느님께서 사람들 각자에게 임무를 주셨고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재능을 주셨으며, 그 재능이 발휘될 때 기쁨을 느끼도록 하셨다.

우리의 임무가 무엇인지 하느님께서 일일이 알려주시지 않는다. 아니 그럴 필요도 없다. 그분은 이미 그것을 우리 안에 새겨 놓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것을 발견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260

이야기 다섯-교차점에 있는 임무에 대한 몇 가지 예시

각자에게 주어진 임무는 대부분 다음의 세 가지 가운데 하나 혹은 그 이상과 관계되어 있다. 첫째는 사고(Mind)와 관계된 것으로, 사고의 목적은 세상의 진리를 구하는 것이다. 둘째는 가슴(Heart)인데, 이것의 목적은 세상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것이다. 셋째는 의지(Will). 이것은 완전한 세상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할 수 있는 요소가 봉사(Service), 무엇인지 몰라도 상관없다.

 

261

이야기 여섯-당신의 임무가 요구하는 삶의 모습

체스터튼(G.K.Chesterton)은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죽음에 대하여 이상할 정도로 부주의하면서 동시에 삶에 대해서는 강렬하게 집착한다. 생명을 물처럼 갈망하면서, 죽음을 포도주처럼 마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할 일이 있어서 여기 이 세상에 왔을 뿐, 그 이상의 어떤 것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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