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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0일 18시 03분 등록

11월수업_구달의필살기_구달칼럼#29

 

1. 내 삶을 끌고 갈 큰 물줄기 찾기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메가 트렌드 3개를 정해 정리하세요 (1)

 

1-1. 고령화 : 9988

9988이 꿈이 된 세상이 되었습니다. 60에 은퇴를 해도 40년이란 기나긴 세월이 기다리고 있지요. 인생은 60부터, 이 말이 딱 어울리는 세상입니다. 60년을 넥타이 매고 누구를 위해 살아 왔다면 이제 진정 자신에게 마음대로 살 기회의 장이 열린 것이다.

 

1-2. 일인기업가 : 프로젝트 방식의 일, 보헤미안적 관계

디지털 노마드라 일컫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로 무장한 개인이 움직이는 곳이 바로 사무실이 된다. 프로젝트 방식의 일을 수주하여 프리랜스나 프리에이전트로 일컫는 전문가들이 모여서 단독 혹은 협업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하고는 해체되어 자유로운 개인으로 돌아간다. 사회는 점차 이런 형태로 일하는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사람 사이의 관계도 이합집산의 보헤미안적 성격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필살기를 보유한 개인이라면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이나 다름없다.

 

1-3. 로하스 LOHAS : ECO, 자전거, 삶의 질, 인간다운 삶

내가 자전거를 택한 것 또한 한 주간 매었던 넥타이를 풀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떠돌고 싶은 열망 때문이다. 일을 최우선 순위에 두던 산업사회가 저물고 이제는 삶의 질을 생각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그 만큼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고 영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바람직한 이 사회의 물결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게도 좋은 기회의 장이 되었다.

 

2. 나의 미래 디자인하기

   메가 트렌드 3개를 바탕으로 내 인생의 미래 풍광 5개를 디자인하세요.(1)

 

2-1. 첫 책 발간의 순간 : 자전거로 인생역전

Q :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계의 여왕 왕참치쇼, “자기 세계를 가진 사람코너에 출연하신 구달님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인생을 만났다고 들었어요. 구달님의 생애 최고의 날에 대하여 말씀해 주실까요?

 

그러니까 딱 10년 전이군요. 회사에서 잘리고 걱정 반 자유 반으로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누비기 시작했죠. 자전거가 아니었다면 갈 곳 없는 처량한 신세였을 텐데. 그 때 내게 자전거는 탈출구요 희망이었어요. 변경연 데카상스 2년 차에 돌입할 때라 글쓰기가 습관이 되어 있었고, 자전거는 스스로 길을 만들어 달렸죠. 자전거가 그린 길 지도에 바람이 속삭여 준 이야기를 덧붙여 매일 써 나갔어요. 이것이 자전거로 인생역전이란 책이 되어 그 해 말에 출간되었죠. 이 날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에요.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2년 간에 걸친 치열한 공부와 1년 간의 자전거 길 위에 흘린 땀이 버물어져 맺은 결실이었죠. 그 책을 받아 든 아내의 눈에 맺힌 이슬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2-2. 자전거 대동여지도

Q : ‘자전거 대동여지도란 자전거 코스 전국지도를 완성하셨다죠? 어떤 의미가 있는 지도죠?

 

비슷한 이름의 대동 자전거 여지도란 이름의 자전거길 지도가 자전거 생활에서 나온 적이 있습니다만 그건 10여년 전 환경부의 요청으로 급히 제작된 것으로 전시적 성격이 강해요. 그에 반해 저의자전거 대동여지도는 제 자전거 인생 10년에 걸쳐 직접 탐사한 코스의 결정판입니다. 고산자가 발로 대동여지도를 그리듯 그렇게 그린 것이죠. 제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할 때부터 국토의 구석구석을 자전거로 섭렵하면서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을 발굴하여 사람들에게 알려 주겠다는 꿈이 있었죠. 그 꿈이 10년 만에 이루어 진 셈입니다. 길도 좋지만 그 길에 얽힌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치 대하소설같이 되어 버렸군요.(웃음)

 

2-3. 가족과 함께 캠핑카 + 자전거 여행

Q : 구달님의 인상적인 이야기 중 하나는 가족 캠핑카와 연계한 자전거 여행이라 들었어요. 어떻게 이런 구상을 하게 되었나요?

 

언젠가 아내와 함께 제주 올레길을 걸었는데 아내가 그러대요. 제주에서 한 일 년만 살고 싶다고. 그 순간 제 꿈의 종결자가 탄생했죠. 생활여행자, 여행이 생활이 되는 경지에 오르길 갈망하게 되었어요. 이런 삶을 살기에는 캠핑카만한 것이 없어요. 거기에 자전거를 싣고 다니면 언제나 캠핑카는 우리의 안락한 아지트요 전진기지가 되는 셈입니다. 처음에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캠핑카를 대여하여 여행하면서 가족의 적응도를 테스트해 보았죠. 다행히 가족들도 모두 만족하여 캠핑카를 제작해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머물 때도 있어요. 그야말로 생활 여행자가 된 것이죠. 특히 우리 아이들도 캠핑카 여행 경험으로 여행의 맛을 알아 모두 디지털 노마드로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2-4. “생활여행자, 삶과 꿈의 탱고강연

Q : 올해로 구달님의 10권째 책이 나오고 이번 출판 강연회를 성황리에 마친 걸로 알고 있는데 감회가 어떠하십니까? 특히 구달님 부부의 탱고 공연이 압권이었어요.

 

“생활여행자, 삶과 꿈의 탱고이번 책 제목이예요. 강연하는 순간은 꿈을 꾸듯 행복했습니다. 특히 뒤풀이에서 아내와 함께 춘 탱고의 감흥을 잊을 수 없군요. 7년 전에 여행 중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체류하면서 아내와 함께 탱고를 배웠어요. 아마 이 순간을 위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2-5. 삶을 잘 사는 방법, 시의 생활화

Q : 구달님의 책을 차별화하는 특징으로는 오딧세이의 서사시 같은 운문체를 들 수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운문이 많아지고 있어요. 이런 문체를 특별히 쓰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여행기를 서사 시집처럼 엮고 싶다는 것이 저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제 스승의 꿈도 변화경영 시인이었어요. “시를 생활화 하는 것은 삶을 잘 사는 방법이다라는 나름의 신조를 가지고 살아왔어요. 구달이 구름에 달가듯이란 싯구에서 나왔으니 결국 내가 귀의해야 할 고향도 시가 아니겠어요. 시 같이, 노래 같은 여행기를 쓰며 살고 싶습니다.

 

3. 나의 미래직업 찾기 

   어떤 것을 나의 미래 브랜드로 할 것인가? 어떤 직업으로 살아갈 것인가? (1)

   최소한 하나 또는 모두 구체적인 경제적 문제의 해결책을 구하세요.

 

3-1. 트랜드?  더할 나위 없는 순풍이 예상된다.

3-2. 열정? 열정의 구달!

3-3. 재능?

1) 나의 재능은 무엇일까? 열정이다. 열정이야말로 최고의 재능이 아닐까? 열정의 구달! 그래 맞아. 날 보면 항상 열정! 하고 경례를 붙이는 친구가 있지. 군인이 충성! 하듯. 내게 나도 모르는 열정이 있나 보다.

 

2) 다음은 글쓰기다. 그 말 너 책임질 수 있어? 도대체 니가 글쓰기에 재능이 있기나 한가? 있다면 함 증명해봐. 내가 어느 날 목요회동에서 창 선배에게 물었지. 그가 대답했어.

“내가 보기에 구달님은 재능이 있어요. 보통사람 백에 아흔은 구달만큼 쓰지 못해요. 근데 재능이 무슨 문제죠? 그냥 좋아하면 써요. 어차피 글쓰기로 밥 벌어 먹기는 틀렸는데 왜 재능이 문제가 됩니까? 오히려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보상을 생각하게 되니 글을 더 못써요.”(이거 뭐 재능이 있다는 건지 없다는 건지…?) 결론은 글쓰기를 좋아하는 것 자체가 나의 재능이다.

 

3) 다음 재능은 나에 대한 뜨거운 믿음이다. 내가 보기에도 구달이란 인간 참 매력적이야. 그 나이에 꼭두새벽에 일어나 코피 터져 가며 글 쓰느라고 껍죽대는 꼴이 가관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냐? 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구달의 뒷모습이 아름다워. (뒷모습? 벗어진 뒤통수 밖에 볼 게 있어?) 그는 재능은 없어도 열정이 있고, 열정이 모자랄 땐 엉금엉금 기어갈지언정 기어코 가고야 마는 성실이 있지. 성실은 그의 자신에 대한 뜨거운 믿음에서 나오는 것.

 

4) 또 하나, 매일 매일 그 시간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재능, 새벽4시면 구달은 서재에 앉아 주황색 등을 밝히고 글을 쓴다. 매일 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재능 아닌가?

 

5) 본 것을 글로 정리하는 재능, 참으로 좋은 습관인데 나는 이것이 있다.  책을 읽으면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싶은 욕망이 생기게 마련 아닌가? 들려줄 이야기를 미리 정리해 보는 것, 이 얼마나 재미난 놀이인가? 근데 데카상스가 되고 이것이 숙제가 되니 재미가 좀 떨어지네 ㅜㅜ

 

6) 문여정 작가가 여행 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7가지 자질로 글쓰기, 부지런함, 호기심, 사진, 공부, 감성, 건강을 들었는데, 가만 보니 이 7가지에 내가 잘 들어 맞는다.

여행을 떠나기 전 멋진 여행을 상상하며 책과 인터넷의 자료를 참고하여 여행 계획을 세우기를 즐긴다.  여행하면서는 길 지도를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경험과 느낌을 세세히 기록한다. 여행 후 모든 자료를 취합하고 재정비하여 책으로 엮는다. 이것이 비교적 내가 좋아하면서도 잘 할 수 있는 일 아닐까?

 

3-4. 필살기? 길 지도 길라잡이

 

위의 기질과 재능이 합력하여 이루어 낸 나의 필살기는길 지도 길라잡이로 명명한다.

 

지도와 자료를 연구해 코스를 짜고, 여행을 다녀온 후 정밀지도를 만든다. 이를 바탕으로 확정한 여행코스를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길 찾는 방법과 특징을 알려주는 길라잡이가 된다.

 

구체적인 경제적 문제는 연금과 금융투자로 해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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