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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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오프 수업 후기 (11.8~9)
2014.11.10
10기 찰나 연구원
10월 오프 수업이 끝나서 잠시 숨 돌렸더니 11월 오프 수업 과제가 빨리 공지되었다. 하반기가 넘어가니 오프 수업 과제가 점점 구체화되어서 더 생각할 것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더 고민하게 되었다. 11월 과제는 메가트랜드, 나의 미래 디자인, 나의 미래 작업을 찾는 것이다.
때 - 11월 8일 토요일
과제 내용
1. 내 삶을 끌고 갈 큰 물줄기 찾기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메가 트렌드 3개를 정해 정리하세요 (1장)
상상과 현실의 조합. 모든 것을 상상하되 현실에서 발을 떼지 마세요.
2. 나의 미래 디자인하기
메가 트렌드 3개를 바탕으로 내 인생의 미래 풍광 5개를 디자인하세요.(1장)
홈페이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5천만의 꿈'을 참고 하세요.
3. 나의 미래직업 찾기
어떤 것을 나의 미래 브랜드로 할 것인가. 어떤 직업으로 살아갈 것인가. (1장)
꿈보다 한발 더 나아가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가장 하고싶은 일, 강점을 바탕으로 합니다.
최소한 하나 또는 모두 구체적인 경제적 문제의 해결책을 구하세요.
11월 오프 수업과제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10월 말에 읽은 『구본형의 필살기』 책이 전체 구성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인터넷에서 메가 트랜드에 대해서 찾아보고, 변경연 홈페이지에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5천만의 꿈’을 찾아보았다. 각자의 다양한 미래 풍광들이 펼쳐졌는데 읽어만 봐도 기분이 좋았다. 그대로 그들의 미래 풍광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어떤 분은 날짜를 기입을 해서, 실제 이루어졌는지도 체크한 분도 있어서나도 나의 풍광에 날짜를 부여해보기로 했다.
미래 직업 찾기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강점을 바탕으로 하기 위해서 그동안 검사한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강점혁명에서 나온 테마, MBTI, 애니어그램, 사군자 등 검사 한것에 대해서 다시 보면서 음미를 해보았다. 그런데 역시나 애니어그램에서도 ‘심리 상담사, 심리학자’에 대해서 추천을 해주었다. 강점 테마에서도 ‘공감’이 나오고, MBTI에서 직관과 감정이 나온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그리고 태생적으로 셋째로 태어나서 위와 아래 사람이 어떤 마음일지에 대해서 그냥 생각하게 된다. 일반 상담심리는 심리학과 전공에 박사까지 나와야 하는 상황인데, 이제 와서 박사까지 하는 그런 공부보다는 책을 통해서 하는 독서 상담 심리가 좋았다. 책이 좋고, 책을 통해서 내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다 편안해지면 얼마나 좋을까. 또 요즘 정토회 불교대학을 다니면서 마음에 대한 이해, 마음에 대한 작동 원리들에 대해서 알게 되니 더 공부를 해보면 서양의 심리상담보다 더 깊이 있는 이해가 될 것 같아서 공부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관련분야를 찾아보니 불교심리라는 분야가 이미 자리 잡고 있었고, 대학원도 있고 관련 분야가 이미 많이 있었다.
그런데 왜 ‘상담심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을까 곰곰이 추적해보니 ‘불안’이라는 요소가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뭔가 결정 나지 않은 상황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는 상황이 되면 나도 모르게 불안해하고 있었다. 내가 나의 마음을 잘 모르니 불안했고, 남들 마음은 더 모르니 불안했던 것이다. 사실 몰라도 아무 상관없는데 나는 그런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 임하면 나도 모르게 불안해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런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 해결책을 열심히 찾고[탐구 테마], 알아야 했고[배움테마], 그것이 구체적인 성과[성취 테마]로 까지 나와야 그나마 안심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미래직업을 적고 이것으로 경제적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해보니 갑자기 자신이 없어진다. 막연히 꿈만 꾸다가 갑자기 현실에 발을 디뎌보니 발바닥이 아팠다. 난 꿈만 꾸고 있었구나 하는 반성도 들었다. 반면에 이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 구체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 심리 외에 봉사를 더 해보기로 했다. 회사에서 주관이 되어서 하는 것 말고, 내가 주인이 되어 내 스스로 시간을 내어 해봐야겠다. 봉사를 상담으로 시작해서 점점 더 확대해가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노동이 놀이가 되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그동안은 나만의 욕심, 나만을 위해서 살았다면 이제는 조금씩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리라.
미래 풍광에 대해서도 적어봤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웠다. 그래 이 즐거움을 꿈이 아닌 현실로 할 수 있을까? 날짜를 옆에 적어봤다. 남편과 아이들, 엄마, 나의 생일에 년도만 미래 년도로 적어봤다. 년도를 적어보니 더 숨이 찼다. 정말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꿈꾸다 보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걸어본다.
교장샘도 말씀하셨듯이
“꿈과 계획은 다른 것이다. 진실로 원하는 것을 그려보는 것이다. 이번 달에는 what에 대해서 찾아보는 것이고, how는 다음에 찾아보는 것이다."
그렇다. what을 정의하면 how는 어떻게든 찾게 되어 있다. what에 대해서 정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는 잘 찾은 것 같다. 반면에 진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간절함과 그에 따른 노력이 수반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오프 수업 장소는 포항이었다. 1박2일의 여정으로 올 때 갈 때 많은 시간이 들었지만 바다가 주는 자유로움과 해방감은 역시 바다만이 줄 수 있는 것임을 새삼 느꼈다. 밤에 들리는 파도소리, 수 많은 갈매기떼들. 거기에 아구탕과 모리국수 같은 시원하면서도 진국같은 1기 오옥균 선배의 따뜻하고 열린 마음에 포항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지난 4월 장례식 의식을 치렀던 동해 바다가 오버랩 되었다.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시작한 연구원 과정. 어느덧 다음 달이면 송년회를 할 때가 되었다니 시간이 정말 빨리도 지나갔다. 송년회를 마치면 1월에는 복직을 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 때문에 아쉬움과 미련도 많이 남았다. 하지만 휴직기간동안 변경연 연구원을 하게 된 것이 얼마나 운이 좋고 감사할 일인지 모르겠다. 오옥균 선배가 말씀하셨듯이, “10기는 서로 간에 친하고, 재능들이 많은 것 같아.” 그런 동기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더 없이 좋았다. 수술을 한 아들을 재우고, 새벽을 가르고 온 종종의 열정을 보면서 역시 ‘동기가 최고!’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또한, 데카상스 동기들의 재능을 멋지게 키운 교육팀 선배와 콩두선배, 미스테리 선배도 시간이 갈수록 맛과 멋이 더욱더 깊어져서 포항에서의 1박2일도 이렇게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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