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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1일 08시 36분 등록

1.제목: 어제까지의 세계 (THE WORLD UNTIL YESTERDAY)


책_어제까지의 세계.jpg



- 부제 : 문명사회는 전통사회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 출판사: 김영사

- 옮긴이: 강주한

 

2.저자 :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Mason Diamond)

 

jared-diamond.jpg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해박한 인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작가이며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이자 문명연구가이다. 1937년 미국에서 출생했으며, 캠브리지 대학에서 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 의과대학에서 생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1964년부터 뉴기니를 주 무대로 조류생태학을 연구하고 있는 조류학자다. 생리학으로 과학 인생을 시작한 그는 조류학, 진화생물학, 생물지리학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갔으며, 라틴어, 그리스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수개국어를 구사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 월간지네이처Nature,내추럴 히스토리Natural History,디스커버discover등 수많은 고정란에 기고하는 저널리스트이며 이들 과학지의 논설위원도 하는 등 과학 저술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과거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책들을 주로 저술하고 있다. 문명의 붕괴Collapse는 이스터섬, 마야의 과거 문명사회가 몰락한 역사적 원인을 제시하며 과거의 역사가 미래에도 되풀이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사례들을 통해 과거문명 붕괴의 원인이 환경훼손이었음을 주목하고 삼림자원과 수산자원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소비되고 있는 현대의 중국과 오스트레일리아와의 비교를 통하여 미래를 준비하게 한다. 또한 1998년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한, , '인류 역사와 문명이 무엇을 통해 발전했는가'라는 인문학적 논제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역사를 통해 추론하듯 풀어가고 있다. 그의 주장은 치우침 없이 논리적이지만 지나치게 아카데믹하지는 않기에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그의 시선에는 제국주의의 편견이나 그릇된 시선이 들어있지 않다. 그는 역사 속에서 야만과 문명을 분리시키지 않는다. 그는 야만이 바로 문명의 심장부인 도시에서 발견된다고 이야기하며 구분이 아닌 교차점에서 역사를 바라본다. 지은 책으로는 1998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 , , 3의 침팬지, 섹스의 진화, 문명의 붕괴등이 있다.

- 옮긴이 : 강주한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뛰어난 영어와 불어 번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에 그는 전문적으로 번역을 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저 좋아서 취미로 하던 번역 작업이 IMF 구제금융 위기 사태가 발생한 후, 생계수단이었던 창고업을 그만두면서 번역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가 번역과 공식 인연을 맺은 것은 여자는 왜 여자답게 말해야 하는가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불어 전공자로서 영어권 학자인 촘스키를 연구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으며, 지적인 자유와 거침없는 삶을 추구하는 열린 정신의 소유자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는 한편 펍헙 번역 그룹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권력에 맞선 이성』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1, 2) 촘스키, 고뇌의 땅 레바논에 서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등 노엄 촘스키의 저서들과 사이언싱 오디세이Sciencing Odyssey시리즈, 유럽사 산책』 『문명의 붕괴』 『슬럼독 밀리어네어』 『키스 해링 저널』 『월든』 『습관의 힘』 『어제까지의 세계,인간이란 무엇인가』『느리게 사는 것의 의미100여 권이 있다.

 

 

-참조

http://www.yes24.com/24/Goods/8858080?Acode=101

 

 

 

 

3.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프롤로그_지금보다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찾아서 >>

 

-16 2006년과 1931년 사람들의 이런 차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뉴기니 고원지대 사람들은 다른 세계에서는 수천 년이 걸린 변화를 지난 75년 동안 압축적으로 겪었다.”라고 정리할 수 있다.

 

-16 어떤 점에서 뉴기니는 600만년이란 인간 진화의 역사에서 바로 어제까지 인간 세계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보여주는 창문이라 할 수 있다.

 

-20 인간심리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WEIRD(Westem, educated, industrialized, rich and domestic)한 사회에 속한 피험자를 주로 연구한 결과에 불과하다.

 

일부 집단에 의한 평가만을 알고 있는데 마치 그것이 우리는 전부인양 결론을 지어버리는것에 대해서 재고가 필요하다

 

-51 전통사회는 인간의 삶을 체계화하기 위해서 수 만년동안 지속된 자연적인 실험들이 집약된 공간이다

 

전통사회뿐 아니라 현대까지도 수많은 실험과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도움으로 이루어진 공간임을 잊으면 안될 것 같다.

 

 

 

[ 1부 친구와 적 ]

 

 

<< 1_공간과 경계, 이방인과 장사꾼 >>

 

 

<첫 접촉>

 

 

-82 소규모 전통사회에서 세상을 자신이 속한 집단과 우호적인 집단은 친구로, 적대적인 이웃은 적으로, 멀리 떨어진 집단은 이방인으로 구분했다는 사실은 세상을 무척 협소하게 보았다는 뜻이다.

 

-85 소규모 전통사회에서 1차 이웃이나 2차 이웃 너머의 세계를 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고, 알더라도 전해들은 것이었다.

 

-86 많은 소규모 사회에서, 세상에 대한 지식의 한계가 이른바 첫 접촉으로 인해 갑작스레 종식되었다. 유럽 식민지 개척자, 탐험가, 장사꾼, 선교사의 도래로 전에는 알지 못하던 외부 세계의 존재를 알게 되었던 것이다.

 

 

 

<시장경제>

 

 

-94 고원지대 사람들은 우리가 물물 교환이 아니라 주로 돈을 주고 물건을 구입한다는 걸 알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전통적인 거래에서 교환되던 대부분의 물건들과 달리, 돈에는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

돈의 유일한 효용성이라면 다른 물건들과 교환하는 데 쓰인다는 점이다. 또 시아시족이 무역하던 그릇은 기술만 보유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돈은 정부만이 발행할 수 있다.

 

그들이 봤을 때 돈이 얼마나 황당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종이하나로 물건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생각자체가 신기해보이리라.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돈의 본질적인 가치를 위해서 일을 하는것일까? 아니면 무엇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일까?

 

 

 

<전통적인 거래 품목>

 

 

-104 미국의 경제학자 프랭크 나이트가 말했듯이, 경제사회적인 논의를 잘못된 방향으로 끌어가는 불합리하고 그릇된 오해 중에서 최악을 꼽자면.... 생물학적이고 육체적인 생존이란 관점에서 해석되는 효용성과 유용성이 인간의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다.

 

효용성과 유용성이외에 중요한 요소들이 많이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리라. 인간은 이것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 누가 무엇을 거래하는가? >

 

 

-114 보석과 스포츠카를 자랑하려고 힘들게 일하는 현대 미국인들에게 시아시 섬사람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생각해보면, 그렇게 섣불리 해석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남들에게 뭐라 말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하리라. 과연 무엇을 위해 우리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 2부 평화와 전쟁 ]

 

 

<< 2_사고, 그리고 죽음에 대한 보상 >>

 

 

<뉴기니의 보상 방법>

 

 

-129 전통적인 보상 협상의 목적은 분쟁을 신속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양쪽의 감정까지 화해시켜 과거의 관계를 해복하는데 있다. 단순하면서 자연스런 방법이라 여겨지며 우리 사법체제의 목적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설득력있고 매력적으로도 여겨진다.

 

양쪽의 감정까지 화해를 시켜준다는 면이 감동적이다. 현대는 서로 피해에 대한 보상만을 얘기할 뿐 감정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제도적으로 보완해주면 좋을 것 같다.

 

-131 뉴기니 사람들에게 손상된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의 감정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따라서 당사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나 최대한 분노의 기운을 씻어내고 과거처럼 지낼 수 있게 된다.

 

상대의 감정을 인정하고 존중까지 해주다니. 정말 놀랍다. 물론 소수인들이 모여사니 그 부분이 중요해서 한다고 하지만 정말 부러운 제도이다.

 

-133 목표는 보상금을 받아내는 것이 아니었다. BA에게 Y만큼의 피해를 입혔으니 AB로부터 X마리의 돼지를 받음으로써 셈을 맞추자고 주장하는게 아니었다. 적들과 평화적 관계를 회복하고, 고티마을에서 다시 평화롭게 사는 것이 목표였다.

 

 

 

<평생의 관계>

 

 

-134 전통사회에서는 사회적 관계망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강조하는 반면에 현대국가 사회, 특히 미국에서는 개인을 생각하며 강조하는 편이다. 우리는 개인이 성공을 추구해서 성공하고, 타인을 희생시켜서라도 이득을 취하는 걸 허용할 뿐 아니라 실제로 권장하기도 한다. 또한 대다수의 상거래에서 우리는 이윤의 극대화를 목표로 삼기 때문에, 우리가 상대에게 안겨주는 상실감 따위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어린아이들의 게임까지 승패를 가르는 경쟁인 경우가 다반사이다. 전통적인 뉴기니 사회에서는 상상조차 못할 현상이다. 그곳에서 어린아이들의 놀이는 승패보다 협동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 민사사법 >

 

 

-153 예컨대 북아메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두 원주민 공동체 중 하나인 나바호국의 로버트 야지 수석 재판관의 말을 빌리면, 서구식 재판은 어떤 일이 일어났고 누가 그 행위를 했느냐를 따지지만, 나바호의 화해과정은 그 사건의 결과를 따진다. 누가 상처를 받았느냐? 피해자는 그 사건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민사사법의 결함>

 

 

-156 국가의 민사사법은 피해를 다루는데 집중하며, 악감정의 해소와 화해는 부차적 문제 혹은 소송의 쟁점과 무관한 문제로 여긴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결함이다.

 

단순히 물질적인 결론만 내리는데 인간적인 결론에 대한 깊이있는 고려가 필요하다.

 

 

< 회복적 사법 >

 

 

-170 회복적 사법은 기껏해야 형사사법제도의 보조장치이지, 형사 사법제도를 대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것만은 확실하다.

 

 

<국가 사법제도의 강점과 결함>

 

 

-175 국가 형사사법의 존재 이유는 무엇보다 사적인 폭력을 억제하고 국법의 준수를 권장하며, 시민 모두를 공정하게 보호하고, 범죄자를 사회에 복귀시키고, 범죄를 처벌해서 억제하려는 국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 4_많은 전쟁들 >>

 

 

< 전쟁의 정의 >

 

 

-193 고고학자 스티븐 르블랑이 주장했듯이 과거의 전쟁을 올바로 연구하려면 전쟁의 정의는 집단의 규모나 전투 방법에 구애받지 말아야 한다. ”

 

-196 “전쟁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적 단위에 속한 집단들이 반복적으로 행하고, 정치적 단위 전체가 인정한 폭력이다.”

 

 

<정보의 출처>

 

 

-201 전쟁을 가늠할 수 있는 또 다른 전형적인 고고학적 증거들로는 무기, 갑옷과 방패, 요새가 있다.

 

-202 끝으로 전쟁의 증거로 여겨지는 고고학적 유적은 언덕 꼭대기, 절벽 꼭대기, 혹은 깎아 세운 듯한 절벽면에 있는 거주지 흔적들이다

 

 

 

<전통적인 전쟁의 동기>

 

 

- 233 따라서 인간이 본질적으로 폭력적이냐 협력적이랴를 따지는 건 헛수고일 뿐이다. 어떤 인간사회에나 폭력과 협조는 동시에 존재하며, 환경에 따라 하나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듯 하다.

 

인간에게 환경은 중요한 요소이기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게 작용하는 것이다.

 

-234 복수가 끝없이 계속되는 전쟁의 주된 동기라면, 전쟁이 처음 시작되는 동기는 무엇일까? 뉴기니 고원지대에서 흔히 듣는 대답은 여자돼지이다.

 

 

 

<궁극적인 원인>

 

 

-237 예컨대 인류학자들이 뜨거운 논쟁을 벌인 야노마미족의 전쟁에 대한 한 가설에 따르면, 전쟁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냥할 만한 짐승이 많은 땅을 확보해서 부족한 단백질 공급운을 얻기 위함이다.

 

 

<진주만을 잊어라>

 

 

-253 복수심은 바람직한 감정이 아니지만 묵살해버릴 감정도 아니다. 복수심은 이해되고 인정받고, 실제의 복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해소되어야 한다.

 

 

 

[3부 어린아이와 노인]

 

 

<<5_어떻게 키우는가 >>

 

 

<아이와 어른의 접촉>

 

 

-272 인류의 역사에ᅟᅥᆺ 수천년 전까지만 해도 실질적으로 모든 아기가 어머니와 아버지와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잤지만, 소아과 의사들이 겁내는 끔직한 사고가 있었다는 보고는 없었다.

 

<체벌>

 

 

-285 수렵 채집인 부모들은 우는 아기에게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만 미덕을 갖추지 못한 어린이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놀이와 교육>

 

 

-303 수렵 채집 사회와 무척 작은 농경사회의 놀이들은 경쟁이 없고 우열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 일반적인 특징이다.

 

 

<< 6_노인의 대우 >>

 

 

< 누가 노인인가? >

 

-314 ‘노년은 자의적으로 결정된 보편적인 나이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사회의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는 뜻이다.

 

 

<사회의 가치관>

 

-328 사회가 노인들을 돌보는 이유와 노인을 포기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노인의 유용성에서 찾아진다.

 

 

<오늘날은 어떤가, 더 나아졌는가 더 나빠졌는가?>

 

 

-351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젊은 시절에 배웠던 그 밖의 많은 것도 쓸모없어졌지만, 우리가 전혀 배우지 않은 만든 것이 반드시 필요한 지식이 되었다.

 

지속학습의 중요성이 여기서 나오는 것 같다.

 

 

<노인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3657 신속하게 변하는 현 세계에 맞추어 노인을 위한 새로운 삶의 환경을 고안해내는 것이 우리 사회에 주어진 주된과제이다. 과거의 많은 사회가 현재의 우리보다 노인들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하며, 노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했다. 우리도 더 나은 해결책을 틀림없이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 에필로그_마침내, 문명 대탐사의 종착지에 서다 >>

 

 

-663 내가 로스엔젤레스를 거점으로 선택하고, 뉴기기 정글과 비터루트 밸리를 여행지로 선택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로스엔젤리스의 이점을 누리려면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미국의 도시 생활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시간의 압박과 빡빡한 일정, 스트레스의 세계로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어느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것을 저자는 명확히 알고 선택을 했다. 그런데 나같은 경우에는 둘 다 포기 하기 어려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데 이제는 가감히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선택한것에 대해서 집중해야 겠다.

 

-665 미국과 뉴기니를 오가며 50년을 보낸 덕분에 나는 어느덧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나름의 타협책을 찾아냈다. 물리적으로 미국과 다른 산업국가에서 내 시간의 93퍼센트를 보내고, 뉴기에서 나멎 7퍼센트를 보낸다. 정서적으로도 내 몸이 미국에 있을 때에도 내 시간과 생각의 많은 부분을 뉴기니에 쏟는다. 뉴기니의 강렬한 인상은 떨쳐내고 싶어도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아예그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 뉴기니에 있을 때는 잠시나마 세상을 천연색으로 보는 기분이다. 바깥세상은 회색이지만...

 

50년의 시간을 보낸 저자의 노력과 삶에 감탄할 뿐이다. 자신의 분야를 지독히도 열심히 꾸준히 계속 이어나가는 그의 삶에 자세에 경탄하게 된다.

 

-666 우리가 유익한 교훈을 배울 수 있다는 전통적인 삶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노파심에서 한가지 분명한 결론부터 짚고 넘어가야 겠다. 전통적인 삶을 절대 낭만적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현대 세계에서도 막대한 장점이 있다. 서구화된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금속 연장과 건강, 물질적인 안락, 국가가 강요하는 평화로부터 떼지어 탈출해서, 목가적인 수렵채집인의 생활방식으로 돌아가려고 애쓰고 있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오히려 전통적인 생활방식대로 살아가던 소규모 사회의 수렵채집인들과 농경인들이 서구화된 생활방식을 알게 된 후에는 현대세계에 어떻게든 들어오려고 애쓰는 이유는 자명하다.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보장해주는 물건들과 편의 시설들, 교육을 받고 직업을 구할 수 있는 기회, 의사와 병원이 제공하는 양질의 건강과 효과적인 의학, 다른 사람의 폭력과 환경적인 위험으로부터 상대적인 안전, 안정된 식량 공급과 장수, 유아의 낮은 사망률등이다.

 

-669 아프리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한 미국인 친구는 아프리카의 삶은 물질적으로 빈곤하지만 사회적으로 정서적으로는 풍요롭다. 그러나 미국의 삶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는 빈곤하다라고 말했다.

 

우리 현대인들의 삶을 정확히 짚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풍요속에서 느끼는 인간의 소외감을 물질로 해결하는 큰 병들이 만연해지는 것 같다.

 

-671 “미국 사람들은 남들이 즐겁게 해줘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재밌게 지내는 법을 모르는 것 같아요. “

아프리카에서는 뭔가가 필요하면 직접 만들어요. 그래서 그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알아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뭔가가 필요하면 사러 가요. 그래서 그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몰라요.”

 

무엇이 진정한 발전이고 퇴보인지 다시한번 돌이켜 봐야할 필요성에 대해서 얘기해 준다.

 

-672 수영장을 보세요. ‘유인적 위험물(attractive nuisance)'이 되지 않으려고 울타리를 쳐서 아이들이 못 들어오게 해요. 뉴기에서는 수영장이 없지만 우리가 번질나게 다니던 강에도 사고가 나면 본인 책임입니다라고 쓰인 경고문 같은 것 없었어요. 그거야 당연한거니까요. 내가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을 거면 왜 강물에 뛰어들겠어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행동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지않고, 땅주인이나 건물을 짓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잖아요. 미국인들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을 탓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하려는 그들의 독립성과 자주성은 높게 인정해 주어야겠다. 사회적 테두리가 쳐질수록 인간은 더 왜소해지고, 자기가 한것임에도 불구하고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습성이 많은데 이제 그런것에서 벗어나야 하리라.

 

-672 “여기 미국에 와서 정말 힘든건 끊임없이 일해야 한다는 압박감입니다. 오후에 자리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즐길 여유도 없습니다. 그런 여유는 돈을 벌 기회를 낭비하는 것이어서 죄책감까지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커피 한 잔을 즐기지도 못한 채 돈을 버는 사람들이 저축하지는 않습니다. 돈이 많이 드는 사치스런 삶을 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끊임없이 더 많이 일을 해야 하는 겁니다. 미국은 일과 휴식, 혹은 여유에서 균형을 찾는 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뉴기니에서는 한낮에는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오후가 돼서야 다시 문을 엽니다. 미국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삶에서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균형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이켜 봐야 하리라.

 

-674 미국은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다른 세상을 알고 이해하려는 면에서는 젬병입니다. 조심스레 세우고, 스스로 선택한 무지의 벽에 안전하게 갇혀 지내는 것 같습니다.

 

이제 무지의 벽을 인식하고 무너뜨릴 수 있어야 하리라. 그래서 다른 세상과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 옮긴이의 글_인류의 희망에 관한 보고서 >>

 

 

-687 전통사회는 옛 모습을 간직한 사회가 된다. 그럼 사회는 꾸준히 변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왜 우리는 국가 정부를 둔 현대 사회로 변했는데 아직도 전통을 탈피하지 못한 사회가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총 균 쇠(1997)에서, 인종과 지적 능력과 생물학적 차이라는 개념을 거부하고 환경과 지리적 조건의 차이로 그 의문의 답을 찾아냈다.

그로부터 만 8년 후에 발표한 문명의 붕괴(2005)에서 다이아몬드는 다시 환경 결정론으로 돌아가서, ‘왜 그리고 어떻게 위대한 문명들이 붕괴했을까? 라는 의문을 풀어냈다. 이스터 섬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사례로 제시하며, 어떤 문명이든 자연 자원을 남용해서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을 넘어서면 붕괴할 수 밖에 없다는 섬뜩한 결론을 내린다.

그로부터 다시 만 8년이 지난 2013(정확히는 201212)에 환경 결정론을 바탕으로 전통사회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어떤 사회마다 고유한 문화를 지닌다면, 또 어떤 사회로부터 뭔가를 배운다는 것이 결국 그 사회의 문화로부터 뭔가는 배우는 것이라면, 문화마저 환경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것인지 의문이지만, 다이아몬든드는 우리가 전통사회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을 크게 일곱가지-양육법, 노인의 대우, 분쟁 해결방법, 위험 관리, 다중 언어 사용, 건강한 생활방식, 종교에 대한 인식-를 제시한다.

 

저자의 큰 의문점이 하나의 화두처럼 이와 같은 대작을 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과연 어떤 질문을 가슴에 품고 사는가?

 

-689 이 책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유일한 방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전통사회의 목소리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에게 사회적으로나 생태적으로, 심지어 영적으로도 다른 방향을 지행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는 걸 떠올려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금의 풍요를 포기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택한 길이 유일한 길이 아니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현명한 길이 아니라고 입증된 길을 고집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 땅에는 다양한 문화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우리가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칠 수 있다는 게 입증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럼 어떤 식으로 우리 삶을 바꿔나가야 할까?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그 답을 전통사회에서 찾아 우리에게 친절하게 정리해주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유일하다라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숨통이 트인다. 조금 더 다른 각도와 시선에서 볼 수 있는 열린 사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내가 저자라면

 

 

1) 요약 - 핵심 메시지와 키워드 중심

지난 11000년 동안 세계 전역에 존재하던 인간 문화의 모든 면을 살펴보면서 전통사회를 통해서 현대는 잊고 있는 지금 보다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을 배우고, 현대는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지금 사회의 이점을 고맙게 생각할 기회를 제시한다. 또한, 국가사회와 전통사회의 차이를 살펴보는 것 또한 이 책의 목적이다.

엘마 서비스(Elaman Service)의 분류법을 받아들여 인구 규모, 정치의 집중화, 사회의 계층화를 기준으로 인간 사회를 무리, 부족, 군장사회, 국가라는 네 유형으로 분류했는데 그중에서도 무리, 부족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를 비교를 하였다 .

전통사회로부터 배워야 할 것은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분쟁 해결 방법, 어린이와 노인을 대하는 방식, 위험에 대한 대처 방안, 종교와 이중 언어, 건강방식으로 몇 가지를 뽑았다.

과학의 발달로 삶은 편해지고 물질적 풍요는 이루었지만 정작 우리는 인간에 대한 것은 더 잃어가고 있다. 인간에 대한 소외감, 어린아이, 노인들, 건강 등이다. 우리는 그들을 미개하다고 하지만, 미개한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삶과 문화가 들어있는 또 다른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 존중하고 그들에게서 배울 것은 배워서 우리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에 대한 대안을 어제까지의 세계로부터 찾아가보는 것이다.

 

현시대에 공존하는 어제까지의 세계 사람들에 대해서 문화인류학자이자 문명연구가인 다이아몬드 교수가 현대 문명과의 비교를 통해서 현대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찾은 방식이 놀랍다. 마흔이 넘어서도 뉴기니 같은 곳에서 살면서 실험해가는 삶의 방식을 보면서 위안을 찾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유일한 방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고도 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대안적인 삶을 선택해도 되겠다는 위안을 갖게 된다.

 

 

 

2) 특징 및 차별화 포인트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어제의 세계속에 살고있는 뉴기니 원주민들등 그들과 같이 함께 살면서 직접 경험하면서 심지어는 목숨마저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임에도 잘 넘기면서 그의 탐사를 계속해나갔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큰 문제로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해주었다.

 

 

 

3) 이 책의 구성 (구성이 탄탄한가? 일관성이 있는가? 신선한가?)

- 511장으로 구성되었으며, 1부는 1장으로 전통사회가 공간분할을 어떻게 했는지 설명함으로써 뒤에 다루는 주제들의 기초적인 발판을 마련하였고, 2부에서는 2~4장으로 분쟁해결을 집중으로 다루었다. 35~6장에서는 인간의 생명주기의 양극단에 위치한 어린시절과 노년이 차례로 다루어진다. 47~8장에서는 위험과 그에 대한 반응을 다룬다. 59~11장에서는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치하며, 현시대에 들어 급속히 변하는 세가지 주제인 종교, 언어의 다양성, 건강이 차례로 구성된다.

 

 

-목차

프롤로그_지금보다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찾아서

 

1부 친구와 적

1_공간과 경계, 이방인과 장사꾼: 경계선상호배타적인 영비배타적인 땅의 사용친구와 적과 이방인첫 접촉무역과 장사꾼시장경제전통적인 거래 형태전통적인 거래 품목누가 무엇을 거래하는가?초소형 국가들

 

2부 평화와 전쟁

2_사고, 그리고 죽음에 대한 보상: 어떤 사고의식(儀式)협상의 여러 가정들국가의 역할뉴기니의 보상 방법평생의 관계다른 비국가 사회들국가의 권한민사사법민사사법의 결함형사사법회복적 사법국가 사법제도의 강점과 결함

3_작은 전쟁에 대하여: 다니족의 전쟁전쟁 시간표전쟁의 사망자 수

4_많은 전쟁들: 전쟁의 정의정보의 출처전통적인 전쟁의 형태들사망률유사점과 차이점전쟁은 어떻게 끝나는가유럽과의 접촉이 미친 영향호전적인 동물들, 평화적인 사람들전통적인 전쟁의 동기궁극적인 원인누구와 싸우는 것인가?진주만을 잊어라

 

3부 어린아이와 노인

5_어떻게 키우는가: 양육법의 비교분만영아살해젖떼기와 분만 간격언제 수유하는가아이와 어른의 접촉아버지와 대리 부모우는 아기를 어떻게 대하는가체벌아이의 자주성복합연령 놀이집단놀이와 교육그들의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

6_노인의 대우: 누가 노인인가?노인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왜 버리거나 죽이는가?노인의 유용성사회의 가치관사회의 관례오늘날은 어떤가, 더 나아졌는가 더 나빠졌는가?노인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4부 위험과 대처

7_건설적인 편집증: 위험을 대하는 자세한밤의 방문객보트 사고땅바닥에 꽂힌 나뭇가지의 정체위험을 무릅쓰고위험과 수다

8_사자와 다른 위험들: 전통 사회의 삶에서 위험한 것들사고들경계심인간의 폭력질병질병에 대한 대응기아예측할 수 없는 식량난생산지의 분산계절적 특징과 식량난식용 식품의 확대결집과 분산위험에 대한 대응

 

5부 종교와 언어 그리고 건강

9_전기뱀장어는 종교의 진화에 대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종교에 대한 여러 의문들종교의 정의종교의 기능과 전기뱀장어인과관계를 찾아서초자연적인 믿음종교의 설명적 기능불안감의 완화위안의 제공조직과 순종이방인을 대하는 행동 규범전쟁의 정당화헌신으로 얻는 훈장종교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종교의 기능 변화

10_여러 언어로 말하기: 다중언어세계의 언어들언어는 어떻게 진화하는가?언어 다양성의 지형도전통 사회의 다중언어이중언어의 이점알츠하이머병사라지는 언어들언어는 어떻게 사라지는가?소수집단 언어는 해로운가? 왜 언어를 보존해야 하는가?어떻게 해야 언어를 보호할 수 있을까?

11_염분과 당분, 비만과 나태: 비전염성 질병염분 섭취염분과 혈압고혈압의 원인염분은 어디에 있는가당뇨병당뇨병의 유형유전자와 환경 그리고 당뇨병피마족과 나우루 섬사람들인도의 당뇨병유전자와 당뇨병왜 유럽인들은 당뇨병 유병률이 낮을까?비전염성 질병의 미래

 

에필로그_마침내, 문명 대탐사의 종착지에 서다

옮긴이의 글_인류의 희망에 관한 보고서

참고문헌

 

5) 내 책을 쓸 때 참고사항 (떠오른 아이디어 등)

- 우리나라의 전통방식에서 아이들을 키웠던 육아방식중에서도 좋은 것은 정리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포대기 같은 것이다. 전통적인 것이 낡고 오래되고 비위생적이고 나쁘다는 편견을 벗어나서 어머니 세대에서 아이를 키우는 방식과 요즘 육아방식의 차이를 찾아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사이에서 차이가 나는 양육방식의 갈등 포인트를 찾아냄으로써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 같다.

 

6) 이 책의 키워드

- 어제까지의 세계, 더 나은 삶, 전통사회, 건설적인 편집증, 독립심과 사회적 성숙도, 사회전체의 결정, 집요한 노력, 회복적 사법과 중재 , 다중 언어, 이중 언어, 사오작용

 

 

7) 감동적인 장절

 

 

-104 미국의 경제학자 프랭크 나이트가 말했듯이, 경제사회적인 논의를 잘못된 방향으로 끌어가는 불합리하고 그릇된 오해 중에서 최악을 꼽자면.... 생물학적이고 육체적인 생존이란 관점에서 해석되는 효용성과 유용성이 인간의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다.

 

효용성과 유용성이외에 중요한 요소들이 많이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리라. 인간은 이것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672 수영장을 보세요. ‘유인적 위험물(attractive nuisance)'이 되지 않으려고 울타리를 쳐서 아이들이 못 들어오게 해요. 뉴기에서는 수영장이 없지만 우리가 번질나게 다니던 강에도 사고가 나면 본인 책임입니다라고 쓰인 경고문 같은 것 없었어요. 그거야 당연한거니까요. 내가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을 거면 왜 강물에 뛰어들겠어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행동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지않고, 땅주인이나 건물을 짓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잖아요. 미국인들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을 탓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하려는 그들의 독립성과 자주성은 높게 인정해 주어야겠다. 사회적 테두리가 쳐질수록 인간은 더 왜소해지고, 자기가 한것임에도 불구하고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습성이 많은데 이제 그런것에서 벗어나야 하리라.

 

-672 “여기 미국에 와서 정말 힘든건 끊임없이 일해야 한다는 압박감입니다. 오후에 자리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즐길 여유도 없습니다. 그런 여유는 돈을 벌 기회를 낭비하는 것이어서 죄책감까지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커피 한 잔을 즐기지도 못한 채 돈을 버는 사람들이 저축하지는 않습니다. 돈이 많이 드는 사치스런 삶을 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끊임없이 더 많이 일을 해야 하는 겁니다. 미국은 일과 휴식, 혹은 여유에서 균형을 찾는 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뉴기니에서는 한낮에는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오후가 돼서야 다시 문을 엽니다. 미국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삶에서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균형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이켜 봐야 하리라.

 

-689 이 책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유일한 방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전통사회의 목소리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에게 사회적으로나 생태적으로, 심지어 영적으로도 다른 방향을 지행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는 걸 떠올려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금의 풍요를 포기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택한 길이 유일한 길이 아니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현명한 길이 아니라고 입증된 길을 고집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 땅에는 다양한 문화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우리가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칠 수 있다는 게 입증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럼 어떤 식으로 우리 삶을 바꿔나가야 할까?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그 답을 전통사회에서 찾아 우리에게 친절하게 정리해주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유일하다라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숨통이 트인다. 조금 더 다른 각도와 시선에서 볼 수 있는 열린 사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8) 보완점

- 내용이 700페이지에 걸쳐서 길게 되어 있는데 이것또한 많이 줄인것이라고 하지만, 많은 사례들을 일부 빼면 핵심적인 내용 위주로 전달 될 수 있어서 현대인들에게는 전통사회를 이해하고 배우는데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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