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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3일 15시 52분 등록

미래의 물결

자크 아탈리


2014. 11. 23


1. 저자에 대하여


>> 1943년 알제리리에서 유태인 보석상의 아들로 태어 남

>> 알제리 독립운동이 한창이던 열네 살 무렵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이주

>> 파리공과대학등 … 프랑스 명문 교육기관을 섭렵하고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

>> 대학위의 대학이라는 프랑스 최고의 엘리트 교육기관인 그랑제콜을 네 군데나 거친 그를 두고 학력만으로 대통령을 뽑는다면 아탈리가 1등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엘리트.

>> 미테랑 프랑스 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 유럽부흥개발은행 설립, 플래닛 파이낸스 회장.

>> 1980년 부터 국제사회의 권력 이동 경로, 공산주의의 약화, 테러리즘의 위협 등 국제 정세에 대한 미래 전망뿐만 아니라, 기후의 이상 변동과 금융버블 현상, 유대전화 인터넷 만능 시대 등 다방변에 걸쳐 미래 사회에 대한 전망을 해 왔다.

>> 40여권의 저술을 하였으며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마르크스 평전, 21세기 사전, 인간적인 길, 호모 노마드 등의 책이 한국에 소개 되었다.


‘디지털 유목민’ 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장본인 아탈리는 다방면에서 실천하는 르네상스 지식인이다. 인문학, 경제학, 정치학, 문학, 철학, 공학을 아우르는 그에게는 학문의 경계가 없다. 특히 미래에 관한 그의 탁월한 통찰은 혼돈의 세계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길잡이로서 귀중한 성찰을 하게 한다. 독재와 전쟁을 예견하면서도 결국엔 인간의 인간다움으로 파국을 막을 것이라는 그의 희망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공명할 것이다.



2.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서문, 예측 가능한 미래의 역사


6p.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자녀 세대와 손자 세대가 좋은 세상에서 살지, 아니면 우리에게 증오를 퍼부으며 지옥 같은 세상에서 허우적거리게 될지 정해진다.


13p. 세기를 거듭하면서 인류는 개인의 자유를 다른 어떤 가치보다도 최우선에 놓는 흐름을 만들어냈다. 인류는 기술의 진보를 이루고 억압적인 풍습, 정치체제, 예술, 이념들로부터 해방된 덕분에 노고를 덜 수 있게 되자 점차적으로 모든 형태의 예속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 개인의 출현의 역사와 다르지 않다.


20p. 미래에 관한 모든 예언이란 것이 무엇보도 현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듯이 이 책 또한 오늘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주 긴 이야기


26p. 과거를 관통하며 변하지 않는 상수들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며, 과거는 역사의 구조로 작용함으로써 다가올 몇 십 년 후가 어떤 식으로 조직될지 예측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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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p. 습득한 지식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은 진보의 필요조건이다.


>> 모든 새로움은 구식에서 나온다. 태어난 모든 것, 만들어진 모든 것은 ‘필요’의 자식들이다.



자본주의의 짧은 역사


52p. 아시아에서는 인간을 욕망으로부터 해방시키려고 하는 반면, 서구는 인간에게 자신이 가진 욕망을 자유롭게 실현하라고 부추긴다.


57p. 실제로 그 어떤 힘도, 종교적인 힘이건 세속적인 힘이건 자유를 구속하는 데 성공한 예는 없다.

-> 종교적 교리가 제아무리 영향력이 크다고 해도 개인적인 자유를 향한 발걸음을 늦추지는 못한다.


67p. 상업적 체제하에서는 돈이라는 단 한 가지 언어만을 사용한다. 상업적 체제는 매순간 단 한 가지 형태, 단 하나의 중심이 ‘거점’을 위주로 조직된다. … 이러한 상태는 전쟁 같은 위기상황으로 말미암아 이 ‘거점’이 다른 ‘거점’으로 옮아갈 때까지 지속된다.

>> 거점이 어떤 형태가 되었든… 노동자들의 소외가 심화된다.

>> 이 역사의 흐름은 과거에 유효했던 법칙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미래를 지배하게 될 법칙까지도 드러낸다.


시장과 민주주의는 경쟁을 토대로 이루어졌으며, 경쟁은 곧 새로움과 엘리트 선발에 직결된다.


>> 그 어떤 시스템도 영속될 수 없다. 많은 제국의 흥망성쇄를 통해서도 이것은 증명된다.


121p. 하나의 혁신적인 생각이 보편적으로 확산되기까지는 그 생각이 아무리 사회적으로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었다 해도 최소한 반세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137p. 2004년 애플사는, 이익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정보(대체적으로 무료)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유목민적 상품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아이팟 런칭


147p. 인터넷을 통하면, 물질화될 수 없는 모든 것은 무료로 교환된다.


153p. 아홉 번째 형태는 슬슬 자취를 감추고 열 번째 형태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며, 그 과정에서 지정학적, 경제적, 기술적, 문화적 동요를 겪게 될 것이고, 새로운 ‘거점’이 형성 될 것이며, 그렴 자연스럽게 패배자들이 양산될 것이다.


미국이라는 제국의 종말


173p. 지속적인 세계 경제성장, 세계화 가속, 시산을 상품화하는 추세 또한 강화 될 것.


175p. 대주주들은 점점 더 변덕스러워져서 자신들이 주주로 있는 기업의 장기적 투자에는 무심해지면서, 오로지 당장 끌어낼 수 있는 이익에만 욕심을 내게 될 것이다.

>> 지속가능경영에 대해서 내가 가진 불안과 일치한다. 주주들은 가치를 쫒지 않고 당장의 이익을  쫒을 것이다. 가치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갈수록 소외된다. 주주들은 이동이 쉽고, 기업은 언제나 주주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전전긍긍하게 될 것이다. 기업에 속한 근로자나 기타 이해관계자들의 불안은 가중될 것이다.

>> 노동자들은 기업내에서는 물론이고 기업밖에서도 일자리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계약직, 임시직은 더욱 늘어날 것이며, 고용은 불안해지고 실업은 증가할 것이다.


시간의 상품화.


노동과 소비, 이동, 오락, 교육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져서 이들을 구분하기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탈도심, 잦은 이주, 고독, 자유로운 섹스, 무관심, 개인주의 강조, 유비쿼터스적 유목, 가상 공동체, 침묵과 명상을 위한 관광, 


유비쿼터스적 유목

: 유목적인 상품


지지부진한 기술


유일한 희귀재로서의 시간



미래의 첫 번째 물결 : 하이퍼 제국


234p. 혼합형 문화, 불안정한 생활방식, 개인주의 가치관, 자기도취적 이상향


시장민주주의의 확산_다중심적 세게

237p.  시장이란 본질적으로 정복을 지향한다.


국가의 붕괴, 공공서비스의 민간화, 보험회사의 권력화, 유목민적 상품의 진화, 하이퍼 감시, 유목기업


269p. 하이퍼 유목민들은 스스로가 자신의 고용주이며 피고용인이다. 이들은 이 극단에서 저 서커스단으로 옮겨 다니면서 가차 없이 경쟁을 벌인다. 피고용인도 아니며 그렇다고 고용주도 아닌 이들은 때로는 몇 가지 직업을 동시에 유지하면서 지기들의 삶을 마치 주식투자 하듯이 운영해 나간다.

-> 창조적 계급, 하이퍼 계급, 명상과 휴식, 학습



미래의 두 번째 물결 : 하이퍼 분쟁


>> 과거에 일어났던 모든 일들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여기에 더하여 새로운 일들이 포함될 것이다.


343p. 그러나 인류가 이렇듯 자기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극한 상황에까지 이르기 전에 하이퍼 제국의 실패와 하이퍼 분쟁의 위협을 감지한 인류는 민주주의 세력들로 하여금 해적들을 물리치고 자살 충동을 억제하라는 이성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 


과거의 폐허 위에,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욕망, 유쾌하게 남들과 뒤섞이고자 하는 욕망, 기존 관념을 어기고 이를 뛰어넘으려는 욕망이 다시금 태어날 것이다.



미래의 세 번째 물결 : 하이퍼 민주주의


350p. 기후 변동 점점 더 벌어지는 빈부 격차, 비만 증가, 마약 복용자들의 증가 … 이러한 현상들이 우리들 어딘가에 웅크리고 있던 경각심을 일깨울 것이다. 재앙은, 언제나 그렇듯이, 변화를 불러오는 가장 효과적인 변호인이 될 것이다.


375p. 문필가들은 훌륭한 글을 남겼을 것이고, 미술가들은 걸작품을 완성했을 것이다. 철학자나 과학자들은 새로운 개념을 발견했을 것이고 음악가들은 아름다운 노래를 작곡했을 것이다. 그리고 특히, 우리는 서로 사랑했을 것이다. 


한국의 가까운 미래


379p. 한국은 이 같은 창조적 계급 대신, 어떻게 해서든지 위험 부담을 줄이려고 애쓰는 이론가나 관리계급, 다시 말해서 개개의 문제를 종합하고 행정적으로 처리하는 달인들을 키워냈을 뿐이다. 



3. 내가 저자라면


[요약]


인간은 지속가능할 수 있는가? 인류의 역사를 통해 세월을 관통하는 상수를 찾아내고, 이를 통해 다가올 역사를 예측함으로써 오늘 우리가 후손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 주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질문하게 한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자녀 세대와 손자 세대가 좋은 세상에서 살지, 아니면 우리에게 증오를 퍼부으며 지옥 같은 세상에서 허우적거리게 될지 정해진다. 


[키워드]


미래, 유목민, 유목적 상품, 유일한 희귀재 시간, 


[이 책의 특징과 차별점]


중언부언, 장황하다.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인 이야기가 책의 전체를 아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루한 중언부언 덕분에 이야기의 핵심이 뚜렷해 진다.

과거 역사를 관통하면서 꼼꼼하게 그려내는 미래가 손에 잡히는 것 같다.


그러나 끊임없이 토해지는 질문 하나…그래서 어쩌라고?


이 책은 독자들의 입장이나 직업, 가치관, 처한 환경에 따라서 느낌이나 활용도가 극명하게 갈릴 듯 하다. 미래의 그림 가운데서 직업적 영감을 얻거나, 삶의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들이 생기는가 하면, 그저 그런 이야기들의 장광설에 그치기도 할 것이다. 어떤 책이나 어떤 말이나 해당되는 것이겠으나 이 책에서는 그 차이가 심할 것이다.


[책의 구성]


이 책의 핵심은 서문과 마지막 장(한국이야기 빼고)인 하이퍼 민주주의 편에 있다.

거대한 세가지 물결이라고는 하나 나머지 이야기는 서론에 불과하다.


인간의 역사를 왕조의 역사로 보지 않고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인류의 기원에서 시작하여 백년 후 미래까지 이야기하는 꽤나 길고 먼 책이다. 전체의 이야기가 어느 순간 개별적인 이야기로 좁아지다가 다시 시간을 훌쩍 넘어 가고, 대륙과 국가를 망라하기도 한다.


1~2장에서 역사를 말하고 미국의 종말과 세가지 큰 물결(하이퍼 제국, 하이퍼 분쟁, 하이퍼 민주주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감동적이었던 장과 글]


13p. 세기를 거듭하면서 인류는 개인의 자유를 다른 어떤 가치보다도 최우선에 놓는 흐름을 만들어냈다. 인류는 기술의 진보를 이루고 억압적인 풍습, 정치체제, 예술, 이념들로부터 해방된 덕분에 노고를 덜 수 있게 되자 점차적으로 모든 형태의 예속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 개인의 출현의 역사와 다르지 않다.


175p. 대주주들은 점점 더 변덕스러워져서 자신들이 주주로 있는 기업의 장기적 투자에는 무심해지면서, 오로지 당장 끌어낼 수 있는 이익에만 욕심을 내게 될 것이다.

>> 지속가능경영에 대해서 내가 가진 불안과 일치한다. 주주들은 가치를 쫒지 않고 당장의 이익을  쫒을 것이다. 가치는 단기적인 지표가 될 수 없으므로 갈수록 소외된다. 주주들은 이동이 쉽고, 기업은 언제나 주주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전전긍긍하게 될 것이다. 기업에 속한 근로자나 기타 이해관계자들의 불안은 가중될 것이다. 

>> 노동자들은 기업내에서는 물론이고 기업밖에서도 일자리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계약직, 임시직은 더욱 늘어날 것이며, 고용은 불안해지고 실업은 증가할 것이다.


269p. 하이퍼 유목민들은 스스로가 자신의 고용주이며 피고용인이다. 이들은 이 극단에서 저 서커스단으로 옮겨 다니면서 가차 없이 경쟁을 벌인다. 피고용인도 아니며 그렇다고 고용주도 아닌 이들은 때로는 몇 가지 직업을 동시에 유지하면서 지기들의 삶을 마치 주식투자 하듯이 운영해 나간다.

-> 창조적 계급, 하이퍼 계급, 명상과 휴식, 학습

>> 이 말은 미래형이 아니라 현재형이다. 주도적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은(조직내에 있건 그렇지 않건) 하이퍼 유목민으로 진화해야 한다. 


[보완점 그 외]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

: 인간의 인간적인 속성들이다. 예를 들면, 유목민적 삶, 파국에 대처하는 자세, 개인주의 추구, 그래도 사랑 따위를 말한다.


미래를 특정하는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

: 혼합형 문화, 불안정한 생활방식, 개인주의 가치관, 자기도취적 이상향, 노동과 소비, 이동, 오락과 교육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짐, 탈도심, 잦은 이주, 고독, 자유로운 섹스, 무관심, 개인주의 강조, 유비쿼터스적 유목, 가상 공동체, 침묵과 명상을 위한 관광 -> 여전히 인류는 유목적인 상품에 열광한다. 그러나 기술을 지지부진하고, 유일한 희귀재인 시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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