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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4일 11시 58분 등록

1.제목: 미래의 물결

미래의 물결.jpg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옮긴이: 양영란

 

2.저자 : 자크 아탈리 (Jacques Attali) (1943.11.1~)

자크아탈리.jpg


최고의 석학이라 불리는 자크 아탈리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를 아우르는 지식과 통찰력으로 사회 변화를 예리하게 전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아탈리는 재기와 상상력, 추진력을 겸비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지식인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자크 아탈리는 1943년 알제리의 알제에서 태어나 알제리 독립운동이 한창이던 열네 살 무렵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왔다. 파리공과대학, 파리고등정치학교, 국립행정학교 등 프랑스 명문 교육기관을 졸업하고, 소르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계와 정계, 국제기구를 넘나들며 활동하였고 1974년에는 프랑수와 미테랑 당시 사회당 당수의 경제고문을 맡아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테랑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아탈리는 10여 년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직을 거친 후 유럽부흥개발은행을 설립하여 총재직을 맡았다.

그는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특별보좌관 시절 언론으로부터 미테랑의 휴대용 컴퓨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방대한 지적 데이터를 갖춘, 세계 상위 0.0001%에 드는 초특급 지식인이다. 현재는 아탈리 자신의 이름을 건 컨설팅회사 아탈리 & 아소시에를 운영하고 있다.

 

교수, 정치인, 행정관료 등을 두루 거친 아탈리의 탁월한 혜안과 과학적인 분석은 프랑스 지성계를 넘어 전 세계의 방향타가 되었다. 국제 정세와 세계 경제,... 미래 사회에 대한 탁월한 분석과 설득력 있는 예측을 담은 그의 저서들은 학자로서 그의 명성을 더욱 드높여주고 있다. 한편 아탈리는 한 인물에 깊게 파고들어 전기傳記를 쓰는 일에 매혹되었는데 이는 개인의 삶을 조명하는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과거 역사에 대한 충실한 자료가 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전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서로 세계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 자크 아탈리, 더 나은 미래,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미래의 물결, 인간적인 길, 합리적 미치광이,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마르크스 평전, 미테랑 평전등이 있다. 수필과 소설을 포함하여 55권 이상의 책을 저술하였다.

 

 

-작가 한마디

 

지금이라도 우리들을 이와 같은 참담한 상황으로 몰아넣은 은행가들에게 보너스를 지불하기 위해서 또 다시 우리의 주머니를 열어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무계획적이고 소모적으로 진행되는 세계화의 위험성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이번 위기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기회임을 깨달아야 할 때다.”

-옮긴이: 양영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기자와 시사저널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탐욕의 시대』『빼앗긴 대지의 꿈』『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공간의 생산』『그리스인 이야기』『물의 미래』『위기 그리고 그 이후』『빈곤한 만찬』『현장에서 만난 20thC: 매그넘 1947~2006』『미래의 물결』『식물의 역사와 신화』『잠수복과 나비』『상뻬의 어린 시절등이 있으며, 김훈의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사에서 출간했다.

 

 

-참조

http://ko.wikipedia.org/wiki/%EC%9E%90%ED%81%AC_%EC%95%84%ED%83%88%EB%A6%AC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aisa912&artSeqNo=941244

http://www.yes24.com/24/goods/2532586?scode=029

 

 

 

3.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1. 아주 긴 이야기 >>

 

<노마디즘, 식인 풍습, 성생활>

 

-30 미래를 위한 교훈 : 습득한 지식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일은 진보의 필요조건이다.

 

 

<제례의식과 정착>

 

-35 미래를 위한 교훈 : 성스러움은 금기를 정당화 시킨다.

 

-36 지식을 전달하려는 욕구야말로 인간을 다른 동물과 확실하게 차별시켜주는 중요한 특성이다.

 

-36 이렇듯 다신교는 원시적인 형태의 일신교에서 파생되었다. 또한 성스러움은 정치를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제례 체제가 비로소 시작된 것이다.

 

-37 미래를 위한 교훈 : 언어는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시장은 균형을 유지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

 

-39 미래를 위한 교훈 : 유목민과 정착민의 대결을 통해 인류는 힘과 자유를 얻는다.

 

 

 

<< 2. 자본주의의 짧은 역사 >>

 

 

-46 미래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경이로움을 선사할지 이해하고 싶다면, 그에 앞서서 과거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경이로움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만 가능한 것과 변화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들을 집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과거를 안다는 것은 역사가 지닌 무한한 잠재적 가능성에 대해 확실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래서 과거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리라.

 

<그리스-히브리적 이상>

 

 

-50 민주주의와 화폐, 이 두가지는 성직자와 군인에게 편중되어 있던 권력이 상인에게 넘어가는 결과를 초래한다.

 

-52 같은 시기에 중국의 학자 노자는 행복은 행동하지 않는데서 찾을 수 있으며, 진정한 자유는 오로지 자신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는 자유뿐이라고 설파했다. 인도에서는 부유한 왕자 고타마 싯타르다가 왕위 계승을 거부하고 깨달은 사람’, 즉 부처가 됨으로써 이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던 교리인 힌두교에 새 생명을 불어 넣었다.

 

-52 아시아에서는 인간을 욕망으로부터 해방시키려고 하는 반면, 서구는 인간에게 자신이 가진 욕망을 자유롭게 실현하라고 부추긴다. 한쪽은 세계를 일종의 환상으로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반면, 다른 한쪽은 세계만이 유일한 행동의 장이며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주장한다. 한쪽은 영혼의 유희를 말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은 영혼의 구원을 이야기한다.

 

-54 미래를 위한 교훈: 1. 초강대 세력이 경쟁자의 공격을 받으면 제삼자가 어부자리르 얻는다. 2. 승자는 일반적으로 패자의 문화를 자기 것으로 만든다. 3.세계를 지배하는 권력은 게속 서쪽으로 이동한다. 비록 부의 대부분이 동쪽에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다.

 

-57 미래를 위한 교훈 : 종교적 교리가 제아무리 영향력이 크다고 해도 개인저인 자유를 향한 발걸음을 늦추지는 못한다.

 

-60 이 무렵 탄생한 최초의 은행가들은 모두 유대인이었다. 이는 유대교만이 유일하게 돈놀이를 허용하는 종교였기 때문이다



<시장, 도시, 국가>

 

 

-66 상인들로 이루어진 이 엘리트 계급은 이동과 창조의 자유, 지식을 배우고 배운 지식을 전달할 자유, 재산을 불릴 자유를 확보함으로써 그리스-히브리적 이상을 한층 더 심화시킨다. 이들은 가난을 미덕으로 삼는 크리스트교 정신을 우회하며, 자신들의 작업장이나 창고, 자신들이 소유한 선박이나 은행에서 노예 생활이나 농노 상태보다는 약간 자유스러운 체제, 즉 봉급생활자 체계를 구축한다. 이들 엘리트 계그읍은 평화주의자도 자유주의자도 아니다. 시장은 소유권의 정착과 보존을 위해 강력한 국가를 필요로 한다. 용병들은 상인들의 권리와 이익을 수호한다.

 

-66 자유, 다시 말해서 상업적 정치적 자유는 다른 어느때보다도 확실한 역사의 견인차 노릇을 한다.


 

<거점에서 다른 거점으로>

 

 

-67 상업적 체제하에서도 이와 달리 돈이라는 단 한가지 언어만을 사용한다. 상업적 체제는 매순간 단 한가지 형태, 단 하나의 중심인 거점을 위주로 조직된다.

 

- 67 시장과 민주주의는 경쟁을 토대로 이루어졌으며, 경쟁은 곧 새로움과 엘리트 선발에 직결된다. 뿐만 아니라 자본의 축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하나의 기업이나 하나의 집안에서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나 집안은 지나치게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자본의 축적은 하나의 도시, 즉 자본중의 중심이 되며 자본주의를 조직하는 거점에서 이루어진다. 경쟁이란 언제나 전쟁을 내포한다. 따라서 시장과 민주주의, 폭력사이에서는 언제나 연속체가 생기기 마련이다.

 

-67 모든 거점은 부족함에 의해서 생성된다. 그렇지 않다면 거점은 파괴되어 버릴 것이다

 

-68 모든 거점은 또한 다른 거점에 대해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전략을 수립한다. 모방, 준엄함, 무력, 통제, 보호주의, 환율정책 등이 단골로 등장하는 전략에 해당된다.

 

-68 각각의 거점은 자기 내부에서나 외부에서나 가장 효율적으로 에너지 자원을 관리하며 가장 신속한 통신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69 ‘거점이 어떤 형태가 되었든, 각각의 거점은 지출 과다로 파산 지경에 이르면 경쟁자에게 자리를 내어 주게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이 자리를 차지하는 경쟁자는 거점을 집적적으로 공격하는 경쟁자가 아니라, 경쟁이 계속되는 동안 창조적인 계급, 새로운 자유, 새로운 잉여 수입원, 에너지나 정보통신과 관련한 신기술, 오래 지속되어 온 서비스를 대량 생산 가능한 산업제품으로 대체하는 등의, 다른 종류의 문화와 다른 종류의 성장들을 창조해낸 제 3자일 경우가 많다.

-69 ‘거점이 어떤 형태가 되었든,개인적인 자유의 장, 시장과 민주주의 장은 점차 확대된다. ‘거점이 어떤 형태가 되었든, 농부, 장인, 개별 노동자들은 신분이 불안정한 봉급생활자로 변모한다. 부는 제한된 수의 사람들에게 집중된다. 보다 큰 자유가 소비자와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반면, 노동자들의 소외가 심화된다.

역설적으로 제국적 체제에서 상업적 체제로의 전환은 노마디즘으로의 회귀를 낳았다. 농부가 다시 유목민으로 바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랜 유목민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숙지해야 한다. 노마디즘은 인류 문화의 초속으로,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다시금 그 존재를 드러냈으며, 후에 알게 되겠지만 우리들의 미래에도 다시 지대한 영향을 행사할 것이다.

 

이제는 디지털 유목민으로 다시 전환하는 과정이다. 개인화, 개별화는 점점 더 진화되고 개인의 자유는 점점 더 중요해지리라. 디지털 유목민으로서의 삶에 대해서 다시한번 고려가 필요하다.

 

-70 지난 7세기 동안의 경제,기술, 문화, 정치, 군사, 역사는 세력을 잡은 자들이 거점이 되기 위해 , ‘거점으로 남기 위해, 혹은 주변지대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그것도 아니면 상업적 체제를 벗어나기 위해 채택한 전략으로 설명될 수 있다.

 

 

<베네치아-동방 정복, 1350~1500 >

 

 

-75 미래를 위한 교훈: 다른 모든 거점역시 베네치아처럼 자신의 결점을 뛰어넘음으로써 정상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79 브루게나 그 뒤를 이어 등장하게 되는 다른 거점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베네치아가 기술혁신의 중심지는 아니었다. ‘거점은 스스로 발명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간파하고 모방하며 이를 실용화 시킨다. 뒤에서 보게 되겠지만, 다른 모든 거점도시들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제노바에서 최초의 금화를 찍었고 피렌체에서 수표와 지주회사를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이 모든 최초의 발명품을 거래소나 무역협회, 은행, 보험회사등의 복잡한 체계로 발전시켜 실용화시킨 곳은 어디까지나 베네치아 였다.

 

이래서 우리나라가 미래의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다. 통일이라는 화두만 잘 풀어나가면 가능해 보인다.

 

-83 미래를 위한 교훈 : 타지의 엘리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조건이다

 

 

<앤트워프-인쇄술 전성시대, 1500~1560>

 

 

-84 미래를 위한 교훈 :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금융과 보험은 상업적 실세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86 수십년만에 인쇄술은 라틴어와 교회 중심으로 유럽을 통일하겠다던 바티칸과 로마제국의 꿈을 무참하게 부숴 버렸다.

 

1517, 프로테스탄티즘은 국가주의를 지지했으며, 국가 단위로 뿌리를 내렸다. 바야흐로 국가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86 미래를 위한 교훈 : 권력의 중앙집권을 용이하게 하리라고 믿는 새로운 통신기술이 실상은 그와 반대로 기존 권력을 분산시키는 막강한 적이다

 

 

< 제노아-투기의 기술, 1560~1620 >

 

 

-93 이렇듯 세상이 바뀌는 방식은 언제나 같다. 상업적 공간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그에 따라 산업화의 장도 넓어지고, 이렇게 되면 금융과 기술이 따라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역학에 따라 새로운 부류의 창조적 계급, 즉 자유로우면서도 통제적인 집단이 광대한 농지와 해양 산업지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현대적인 항구도시에서 해군력과 상선들을 지휘해서 권력을 잡게 된다. 이들은 금융가, 선박 제조업자, 상인, 혁신가, 모험가들을 도시로 끌어들인다. 이 도식에 따르면, 서서히 봉급생활자들의 권익이 향상되며 강제 노동은 사라진다. 또한 천연자원과 시장은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관리된다.

대서양은 이렇게 해서 무려 4세기 동안 세계의 1등 바다로서의 지위를 톡톡히 누렸다.

 

 

< 암스테르담-보급품 수송함 제조 기술, 1620~1788 >

 

 

-97 상업적 체제가 시작된 이후 내내 감지되었듯이, 지정학적 판도는 왕조의 부침보다는 무역과 경제의 움직임에 의해서 좌우되는 강도가 훨씬 높다.

 

-99 유럽의 다른 곳에서는 부르조아들이 목소리를 높여 자유를 주장했으며, 국가주의 경향이 한층 강화되었다. 이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였다. 아니나 다를까. 유럽왕실에서는 궁정 악사들에게 이제까지의 관습과는 달리 이탈리어가 아닌 자국어로 가사를 쓴 오페라로 연주할 것을 요구했다. 모름지기 음악이란 미래를 예견한다.

 

-99 미래를 위한 교훈 : 그 어떤 제국도, 겉보기와는 달리,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100 언제나 그렇듯이 금융위기는 거점의 몰락을 재촉한다. 1788, 네덜란드의 은행들은 파산했다. 프랑스혁명 전야에 자본주의의 거점은 결정적으로 북해를 건너 런던에 안착했다. 런던에서는 민주주의와 시장이 성큼성큼 전진했다.

 

이래서 저자는 미국 제국의 몰락이라는 표현을 썼던것일까. 이것외에도 미국의 몰락을 시사하는 여러 가지들을 설명하는것과 세계 경제의 변화와 맞추어 볼 때 비슷한 상황이 이루어지고 있다.

 


< 런던-증기기관의 위력, 1788~1890 >

 

 

-103 전통적인 엘리트 계급은 몰락했고 젠트리, 즉 영지를 소유하지 않은 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창조적 계급이 실권을 잡았다. 이렇게 되자 지극히 소수의 귀족들이 지대를 전부 독점하게 되었다.

 

-104 하지만 1790년부터 1810년에 이르는 20년간 유럽 대륙이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동안 런던은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력자로 자리 잡았다. 이로써 어느 한 나라가 다른 한 나라를 전복시키려 하는 동안 시장은 제 3자에게 권력을 넘겨준다는 이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105 미래를 위한 교훈 : 1.부족함은 새로운 부를 찾아 나서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희귀함은 야심많은 자들에게는 오히려 축복이다. 2.누가 신기술을 발명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문화적, 정치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다.

 

기술 자체보다는 그것을 이용한 서비스를 새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06 적개심은 미래의 거점도시에는 오히려 행운으로 작용한다.

 

-108 1825, 영국에서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한 나라의 제조업 부가가치가 농업부가가치를 추월하는 기록이 세워졌다.

 

-108 영국 산업 노동자의 4분의 3 이상이 여자와 어린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성 노동자들은 월급을 받지 못했으며, 도시에서도 농촌에서와 그다지 다를 것 없는 생활방식을 고집한 탓에 가사도 도맡아야 했다. 집안을 관리하는 일은 경제의 수익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비중있고 전략적인 일이었으며, 이는 한 세기 후 대부분 산업으로 연결된다.

 

-109 상업적 체제의 여섯 번째 형태를 상징하는 런던은 새로 등장한 서비스를 대량생산 가능한 산업으로 탈바꿈시켰으며, 농부들은 신분이 불안정한 공장 노동자로 변모시켰다. 런던은 점점 더 많은 부를 점점 더 소수의 사람들에게 몰아주었다.

 

부의 편중은 너무나 오래된 역사적 과제였음을 여실히 알게 되었다.

 

-110 진보는 옇애도 가속화시키기 마련이다. 1850, 종래의 범선은 증기선으로 대체되었다. 이제 여행객들이나 물품, 정보들은 좀 더 빠른 증기선을 통해 이동하게 되었다. 전보 또한 정보의 전달을 가속화시켰다. 두 가지 모두 상업적 체제의 태동 이후 줄곧 싹터 온 세계화를 촉진시켰다.

 

-110 미래를 위한 교훈 : 권위적인 국가는 시장을 만들고, 시장은 민주주의를 만든다.

 

-112 ‘거점13세기부터 줄곧 서쪽으로의 이동을 고집해 왔다. 이제 거점은 대서양을 건넌다. 한세기 동안의 지배를 끝으로 런던은 보스턴에 거점의 지위를 물려준다.

 

-112 미래를 위한 교훈 : 앞에서도 여러 차례반복했지만, 지배력있는 금융가의 파산은 거점의 몰락을 기정사실화한다.

 

 

< 보스턴-기계의 홍수, 1890~1929 >

 

 

-115 이 같은 진화는 상업적 체제의 변천사와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상업적 체제는 부동적 성향이 강한 과거 역사가 현재 또는 미래가 요구하는 이동성을 저지하지 않을 때에 확산된다. 또한 상업적 체제는 부르주아 계급이 귀족을 처형하거나 몰살시키지 않고도 권력을 장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확산된다.

 

-118 이제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은 미국에서 나왔고, 그 주인공은 자동차산업과 석유산업이었다. 세계 시장은 점점 더 개방되었다. 도처에서 민주주의는 시장과 더불어 성숙해졌다. 1912, 전 세계 총생산량의 12퍼센트는 대외무역에서 창출되었다. 같은 해 중국의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는 공화국에 자리를 내주었다.

 

-119 1차 세계대전이 유행성 독감과 러시아와 독일의 공산혁명 때문에 막을 내리자, 세계의 패권은 다시금 미국쪽으로 옮겨 갔다. 나폴레옹 전쟁이 결과적으로 영국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던 이치와 다르지 않다.

전쟁으로 유럽인들이 지쳐 버리자 권력은 워싱턴에서 시카고, 뉴욕에서 보스턴에 이르는 미국 동부해안에 확고부동하게 자리 잡았다. 전쟁으로 자동차산업의 입지는 한층 더 강화되었다.

 

-119 미래를 위한 교훈 : 모든 전쟁의 승리는 전쟁을 하지 않는 자 혹은 적어도 자기 영토에서는 전쟁을 치르지 않은 자에게 돌아간다.

 

-120 대공황과 더불어 상업적 체제의 일곱 번째 형태, 즉 보스턴을 거점으로 하는 자본주의는 종말을 고했다.

 

 

< 뉴욕-전자산업의 승리, 1929~1980 >

 

 

-121 미래를 위한 교훈 : 하나의 혁신적인 생각이 보편적으로 확산되기까지는, 그 생각이 아무리 사회적으로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었다 해도, 최소한 반세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122 일곱 개의 다른 형태들처럼 여덟 번째 형태 역시 농부와 수공업자들을 신분이 불안정한 도시 노동자로 바꾸어 놓았으며, 점점 더 많은 부를 점점 더 소수에게 몰아주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여덟 번째 형태는 여자들의 생활 여건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이와 아울러 소비자와 시민들에게는 훨씬 폭넓은 자유를 선사한 반면, 노동자들에게는 한층 더 가혹한 소외감을 안겨주었다.

 

나는 시민일가? 노동자일까? 시민이면 뭐가 다르고, 노동자이면 뭐가 달라지는가? 시민이자 노동자 두 개다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123 1910년 전기모터는 선풍기를 돌리는데 이용되었으며, 그 후 군용라디오를 시작으로 민간 라디오까지도 적용범위를 넓혔다. 1920년 최초의 세탁기와 최초의 냉장고가 등장했다.

 

-123 TV, 냉장고의 판매량은 대공황에도 불구하고 가파르게 증가했다. 가전기구들은 해방된 흑인 노예의 후손들이 대부분이었던 가사 도우미들을 점차적으로 대체해 나갔다. 1920년에 400만명이었던 흑인 가사 도우미는 1940년에는 30만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일자리를 잃은 흑인들은 실업자 대열에 가담하는 수밖에 없었다.

 

가전제품이 이렇게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했는지는 가의 충격적이다. 기술의 발전이 점점 더 사람의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지만 새로운 일자리는 기존의 인력들이 활용할 수 없는것에 비애가 있는 것 같다.

 

-125 전기 공급, 가족 수당 지급, 주택 보조금 지급등으로 1920년대에 처음으로 발명된 가전제품의 수요는 1945년 이후 엄청나게 증가했으며, 이는 다른 어느 공공사업보다도 훨씬 효과적으로 세계 경제를 활성화 시켰다.

 

-125 1945년부터 1965년까지 20년동안, 전기 모터 덕분에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도시로 성장했다.

 

-126 미래를 위한 교훈 : 첨단 기술의 발전과 성생활의 개방은 상업적 체제 내부에서 작용하는 역학관계를 구조화한다.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 식 노마디즘, 1980~? >

 

 

-132 ‘거점은 예외없이 서비스(아홉번째 거점의 경우, 금융과 행정업무)를 산업화함으로써 세력을 거머쥐게 되었다. 미래 학자들의 예언과는 달리, 미래에는 서비스 위주의 사회가 도래하는 것이 아니라 포스트 산업화 도시, 즉 서비스 위주의 도시와는 오히려 정반대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들, 다시 말해서 서비스를 산업화 하는 도시들이 등장하는 것이다.

 

서비스의 산업화에 대한 중요성. 서비스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어야 하리라.

 

-132 이 새로운 소비재들은, 과거 다른 상업적 체제하에서 자동차, 가전제품들이 수행했던 역할을 새로운 상업적 체제 안에서 수행한다. 유목민적 상품이라고 이름붙일 수 있을 이 새로운 소비재들이란 바로 정보(소리, 이미지, 자료 등)의 기록, 저장, 분류, 전달등을 아주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소형 기계들이다.

어째서 유목민적 상품인가? 잘 알려진 대로 유목민들은 태곳적부터 자기들의 유목 생활에 필요한 물건만을 지니고 다닌다.

 

-134 이와 동시에 새로운 노마디즘을 상징할 만한 두 개의 새로운 도구도 선을 보였다. 바로 휴대폰과 인터넷이다. 이 두 도구는 컴퓨터처럼 서서히 시장으로 파고 들었으니, 두가지가 서로 연결되면서 완전 대박임이 판명났다. 정착자들에게 있어서 이 두가지 도구는 여행의 대체물이며, 유목민들에게 있어서는 자기들끼리 정착자들과의 접속을 장담해주는 효과적인 수단인 것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휴대폰과 인터넷은 사용자 각자에게 전통적인 의미에서 영토와는 전혀 상관없는 주소(이동전화번호나 이메일주소)를 제공한다.

 

인터넷과 휴대폰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체계에 대해서 다른 각도로 해석해보는 것이 필요하리라. 그리고 가전제품과의 연계성에 대해서도

-137 1998년 인터넷을 통한 매출액은 통신 부문이나 항공회사 매출액을 뛰어 넘었다. 인터넷은 휴대폰의 위력마저도 주눅들게 만들고 있다. 이제 인터넷은 비디오 재생기이며, 사진기이며, TV이며, 블로그 편집자이기도 하다.

2004년 애플사는 이익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정보(대체적으로 무료)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유목민적 상품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결과, 애플사가 생산한 아이팟은 워크맨을 대체했다.

 

-137 미래를 위한 교훈 : 이제까지 이룩한 수많은 발명은 다른 연구를 위해 공공 기금을 지원받은 학자들이 부수적으로 얻어낸 결과물이다.

 

 

-138 종합적으로 볼 때, 2006년 인터넷을 통한 매출액은 전 세계적으로 40조 달러, 즉 전 세계 GDP10퍼센트에 이르며, 이 중 절반의 매출은 미국에서 이루어졌다.

 

미국이 인터넷과 소프트웨어를 왜 이렇게 중요시 하는지 알 것 같다. 글로벌 관점에서 소프트웨어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

 

 

-139 미국은 성장과 고용, 생산성, 창업등의 여러분야에서 자신을 끌어 온 동력, 즉 개척자 정신을 재발견해서 나날이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성장한 오락, 영화, 음악, 정보통신 등의 문화는 유목민적 상품이라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물품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 3. 미국이라는 제국의 종말 >>

 

 

-158 앞으로 다가올 시간은 불안정할것이 너무도 분명하고 상호의존성이 너무도 강하기 때문에 그 어떤 종류의 반란이나 항거, 새롭고 참신한 생각, 기술적 진보, 테러 행위, 쿠데타, 군중의 움직임, 과학적 발견 따위의 사건은 언제라도 세계가 나아가는 방향을 틀어버릴 수 있다.

 

-158 앞에서도 보았듯이 기나긴 인류의 역사는 몇가지 아주 단순한 법칙을 따르고 있다. 민주주의와 시장이 출현한 이래로 모든 진화는 한 방향을 진행되었다. 요컨대 세기를 거듭할수록 정치적 자유가 일반화되며, 욕망이 상업화한다는 사실이다. 세기를 거듭할수록 농부들은, 도시로 이주한다. 세기를 거듭할수록 시장민주주의의 총집합체는 하나의 임시 거점을 중심으로 하여 점점 더 거대해지는 하나의 시장으로 모여든다. 상업 세계의 세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 다시 말해서 거점이 되기를 원하는 도시 또는 지역은 당대에서 가장 거대한 통신망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거대한 농업, 제조업 배후지를 확보해야 한다. ‘거점은 새로운 창조적 계급이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실권있는 은행기관을 설립할 수 있어야 하며, 신기술을 이용하여 당대에 가장 복잡하고 성가시다고 여겨지는 서비스를 대량생산 가능한 상품으로 제조해낼 수 있어야 한다. ‘거점은 또한 정치, 사회, 문화, 군사적인 면에서 적대적인 소수자들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하며, 통신망과 원자재들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거점이 될 수 있는 여러 기반환경, 그리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화.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 되리라.

 

-160 새로운 기술이 기존의 서비스를 새로운 제품으로 대량 생산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 가전제품, 유목민적 상품이 뒤이어 또 다른 획기적인 물품들이 새로운 도시, 이념, 군사, 문화적으로 훨씬 더 역동적인 새 거점에 의해 만들어져서 시장에 선보일 것이다.

 

 

<아직도 오래도록 번성할 아홉 번째 형태 >

 

 

-169 ‘일레븐에 속하는 나라들 중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최대의 경제국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한국의 1인당 총 생산은 지금부터 2025년까지 2배로 증가할 것이다. 한국은 경제, 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을 것이며,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적 역동성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한국의 모델은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성공적인 모델로서 점점 더 각광을 받을 것이며, 심지어 일본에서조차도 미국식 모델 대신 한국식 모델을 모방하는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다.

 

-173 이상에서 종합해 보자면, 지속적인 세계 경제 성장고 더불어 세계화는 가속화될것이며, 시간을 상품화하는 추세 또한 강화될것이 확실하다.

 

 

< 시간의 상품화 >

 

 

-174 이제 인간의 시간은, 이제까지는 자의에 의해서건 타의에 의해서건 무료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대체하는 상품을 만드는 곳에 투입될 것이다. 이를테면 농업은 점점 더 산업화 될것이며, 따라서 수천만, 수억명의 농부들이 도시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은 세계화의 추세를 거스르지 못할 것이며, 국경은 도처에서 밀려오는 자본과 상품에 점점 더 개방되지 않을 수 없다.

 

-175 지식은 오늘날 보다 더 확실한 자산으로 가능하지만, 끊임없이 계속되는 혁신으로 인하여 지식의 변화속도 또한 엄청나게 빨라질 것이다. 기본 교육은 끊임없이 갖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테지만, ‘고용 가능한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보충 교육을 받아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일이 필수적이다.

 

-176 개인, , 독립성의 옹호, 개인주의의 강조등으로 말미암아 에고, 곧 자기 자신이 절대적인 가치로 추앙받게 된다.

 

유비쿼스터적 유목, 가상 공동체 등이 새로운 형태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계기가 되며, 이때의 만남은 판매 가능한 상품일 수 있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177 관광은 침묵과 명상을 주제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적이건 세속적이건, 명상할 수 있고 고독을 즐길 수 있으며 현실과 거리를 두고 은둔할 수 있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장소들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178 지적 재산권은 점점 더 보장 받기 어려워질 것이다.

 

-179 두 가지 종류의 산업이 상품화된 시간을 지배적으로 경영하게 될 것이다. 바로 보험산업과 오락산업이다. 이 두가지 산업은 지금 이미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 유비쿼터스적 유목 >

 

 

 

-185 이처럼 누구나 공간과 시간속에서 연결이 되어 있으므로 유비쿼터스적 유목 환경은 2030년 무렵 극단적인 감시 체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뒤에서 다시 다루게 되겠지만, 결국 상업적 체제를 잇는 새로운 체제가 될 것이다.

 

 

<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희귀성 >

 

 

-206 과거와 마찬가지로, 어쩌면 신기술의 출현으로 인해 이 같은 희귀성의 위험을 극복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신기술은 다른 무엇보다도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오물처리를 원활히 하며 새로운 관점에서 도시와 교통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유일한 희귀재로서의 시간 >

 

 

-210 이처럼 무제한으로 쌓아 놓은 무형의 지식이나 정보는 언젠가 쓰일 수 있는 가능성과는 전혀 상관이 없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210 우리는 시간이야말로 진정으로 유일한 희귀재임을 이해할 수 있다. 아무도 시간을 생산할 수 없으며, 아무도 자기가 가진 시간을 팔 수 없다. 그리고 아무도 시간을 축적할 수 없다.

 

시간의 희귀성. 이것이 삶이 주는 가치이리라.

 

-210 이 논리를 좀 더 극단적으로 발전시킨다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내재적인 기능, 즉 태어나고 잠을 자고 학습하며 몸을 관리하고 사랑을 나누며 모든일을 결정하는데 소비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선험적으로도저히 뛰어 넘을 수 없다고 여겨지는 이 시간이라는 장애물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211 이렇게 되면 상업적 체제의 출범이후 줄곧 인간들이 추구해 온 궁극적인 목표인 자유가 어쩌면 숙명적으로 시간이라는 감옥에 갇혀 지내야 하는 인간이 만들어낸 변덕의 허구적인 표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들도 생겨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이 깨달음이 바로 상업적 체제의 중대한 위기를 불러올지도 모른다.

 

 

< 아홉 번째 형태의 상업적 체제 몰락 >

 

 

-218 캘리포니아는 2030년 무렵이 되면 더 이상 창조의 계급을 품안에 끌어안지 못할 것이고, 주요 산업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금융 중심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다. 상업적 체제의 아홉 번째 형태는 이렇게 해서 막을 내리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스칸디나비아식 사회민주주의나 독재주의를 택하든지, 아니면 이 두가지 체제를 순차적으로 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열 번째 형태의 상업적 체제는 가능한가? >

 

 

-224 이들 도시들은 거점이 되기 위해서 자기 안에서 에너지와 창의력, 혁신하려는 의지, 대량생산 가능한 체제등을 만들어냈으며, 세계를 상대로 자기 존재를 드러내 보이고, 그 결과 세계를 지배했던 것이다.

 

 


 

<< 4. 미래의 첫 번째 물결: 하이퍼 제국 >>

 

 

< 국가의 대체물-하이퍼 감시로부터 자율 감시로 >

 

 

-242 감시자는 몇몇 상상력 넘치고 엉뚱한 연구가들의 계시를 받은 기술자들의 머리에서 어느날 갑자기 만들어진 개념이 아니다. 감시자라는 개념은 상업적 체계가 추구하는 경제적 필요,즉 기존 물체들을 생산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이고 네트워크의 역량을 최대화시키며 집단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최소화시키고 시간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욕망과 요구를 사업적 부로 환원시킨다는 긴박한 필요에 부응하는 개념인 것이다.

감시자 체제는 내가 하이퍼 감시자기 감시라고 부르는 두 단계를 거쳐 정착하게 될 것이다.

 

-245 보험회사들이 경제적인 면에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이든 개인이든 각각의 당사자들이 규범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제3자가 감시하도록 하는데 합의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 ‘감시’, 이 말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의 키워드가 될 것이다.

 

-248 감시는 유목민적이며 자율적으로 변모하여 점차 확산된다. 각 개인은 열정적으로 이러한 도구들을 새롭게 진화시킨다. 육체의 약화나 무지에 대한 공포, 점점 더 커지는 유목민적 상품과의 친밀감, 의사 집단 혹은 교수 집단에 대한 불신 증가, 기술 만능에 대한 확고한 믿음 등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기구들을 취급하는 거대한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세계이다. 인간보다는 기계를 통해서 만족하고 위로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되는 것이다. 애완동물이 인간보다 더 대접을 받듯이..

 

 

< 국가의 해체 >

 

 

-255 시민들의 창의력과 사회적 동화, 이동성을 인정하고 이를 장려한 국가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257 이러한 현상은 우선 가상 세계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인쇄술이 기존 권력자의 힘을 약화시킨 것처럼, 인터넷은 미국의 이익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워싱턴의 이익과 상관없이 성장해나갈 뿐 아니라, 정보원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로 대부분의 정보 서비스가 무상으로 제공되고 소수의 부자들에 의해서 통제되던 정보를 대다수 사람들이 공유하게 됨으로써, 미국 정보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나라들이 지닌 중요한 권한을 무력화시킬 것이다.

 

 

< 확실하게 상품화된 시간 >

 

 

-258 자본주의는 이제 막바지로 치닫는다. 자본주의는 자기와 다른 입장에 있는 생각은 가차없이 파괴해 버린다. 자본주의는 세계를 국가와 무관하고 거점의 의무로부터도 벗어난 거대한 시장으로 바꾸어 놓는다.

 

-258 자본주의는 시장이 생겨나면서부터 추구해온 것, 즉 삶의 매 순간을 상업적 가치를 지닌 무엇인가를 생산하고 교류하며 소비하는 기회로 보는 관점을 완성시킨다.

 

이것이 자본주의 방향인 것이다. 매 순간을 상업적 가치를 지닌 무엇인가를 생산하고 교류하며 소비하는 기회로 보는 관점이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 관점에서 벗어나게되면 힘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지금과는 다른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본주의 막바지는 많는 것 같다. 이제 사람들이 이것에 많이 지쳐하고 힘들어하기에...

 

-261 상품화된 시간을 경영하기 위해 가장 큰 활약을 보이는 두 부류의 산업은 보험산업과 오락산업이 될 것이다.

 

 

< 하이퍼 제국의 세력자, 하이퍼 유목민 >

 

 

-269 하이퍼 유목민들은 수천만명의 남자와 여자들로서, 이들의 대부분은 스스로가 자신의 고용주이며 피고용인이다. 이들은 이 극단에서 저 서커스단으로 옮겨 다니면서 가차 없이 경쟁을 벌인다. 피고용인도 아니며 그렇다고 고용주도 아닌 이들은 때로는 몇가지 직업을 동시에 유지하면서 자기들의 삶을 마치 주식투자 하듯이 운영해 나간다.


 

-270 명상과 휴식, 자기애를 학습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희생할 것이다.

 

-270 이들에게 학습이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조건이며, 호기심은 절대적 요구 사항, 대중들의 심리 조작은 익숙한 습관이 될 것이다. ‘특유하다는 이들이 추구하는 미와 오락, 문화의 기준이 될 것이다. 이들의 문화는 다른 어느 때의 문화보다도 훨씬 미로 같고 복잡하며 착잡할 것이다. 뭔가를 끊임없이 만들고 발명하려는 이들의 욕구는 노동과 소비, 창조, 거리 두기 사이의 경계를 애매모호하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 경계란 이들의 필요에 의해 사라져 버릴 것이다.

 

 

< 가상 유목민-스포츠로부터 공연 예술로 >

 

 

-274 이들에게는 보험에 들고 오락을 즐기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보험을 들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이들을 사로 잡는 강박관념이다. 오락을 즐겨야 한다’, 이것은 강박관념을 잊기 위한 방편이다.

 

이제 사람들의 가치관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지금 내가 좋아하고 중요시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에 차이가 많이 날것이므로 다양한 가치관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리라.

 

 

< 하이퍼 제국의 희생자들-하위 유목민 >

 

 

-278 하위 유목민들이야 말로 유토피아를 파는 상인들의 주요 타깃이다. 만일 하이퍼 분쟁이 일어나게 된다면, 이를 일으키는 주역인 동시에 첫 번째 희생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은 하이퍼 민주주의를 성사시켜야만 하는 이유인 동시에 이를 쟁취하는 승리자이기도 하다.

 

< 하이퍼 제국의 판관 >

 

 

-278 민주주의에 대한 시장의 승리로 말미암아 이제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국가가 부재하는 시장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국가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국가가 부재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사고의 경계가 달라지는 것은 뭘까? 국가가 중요했던 것일까 아닌것일까?

 

-279 보험산업과 오락산업은 시장의 양대축으로서 이러한 역할을 부분적으로나마 수행하려 할 것이다. 요컨대, 보험산업은 각 개인들이 하이퍼 제국 내에서 자신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필요한 규범을 만들어 낼 것이며, 오락산업은 이 규범으로부터 이탈한다는 느낌을 주는 볼거리 등을 제공할 것이다. 이 두 산업은 이 같은 규범을 세우고 이를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서 특수 조직, 즉 동업자 조합식으로 운영되는 일종의 자칭 판관제도를 마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자유를 위하여, 자유에 종말을 고하다 >

 

 

-285 하이퍼 제국의 하이퍼 주민은 국경안에, 테두리 안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하이퍼 제국의 하이퍼 주민은 지구가 인류의 감옥인 동시에 오아시스라는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방법, 즉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하게 될 것이다. 아니, 이미 그러한 시도는 시작되었다. 자기 자신의 성 정체성과 끝없는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바로 그런 순간이다. 그는 자기 내부가 아닌 다른곳에서 살기 위하여 자신을 마치 물건처럼 생산해내려고 시도한다.

 

-287 이처럼 극단으로 하이퍼 제국에서의 죽음이란 자의식을 지니고 있는 마지막 복제인간이 죽을 때까지, 아니 어쩌면 자신으로부터 복제된 복제 인간들에 대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복제된 다른 복제인간들이 그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릴때까지 연기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제 인공물로 만들어질 인간은 죽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존재가 될 것이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더 이상 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태어나지도 않았으니까.

 

좀 암담한 미래이다. 태어남도 죽음도 이제 복제되어서 존재하는 존재가 된다니...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지만 생각하고 싶지 않은 미래이기도 하다. 인간의 정체성을 무엇으로 정의 내려야 할지 더 많은 고민을 하게 한다.

 

 

<< 5. 미래의 두 번째 물결: 하이퍼 분쟁 >>

 

 

< 종교인들의 분노 >

 

-314 모든 비신자들은 으로 간주되는데, 이는 신앙의 부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적대적 국가이기 때문이다.

 

 

<하이퍼 분쟁의 무기 >

 

-317 전쟁의 승패는 언제나 신무기를 소유했는지 여부와 참전국 각각이 전쟁에 동원된 자국 군사들의 생명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에 따라 결정되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신무기들은 항상 민간 기술이 만들어낸 상품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기술 개발을 앞당기는 촉매로서 작용했다.

 

-320 화학 무기, 생물 무기, 세균 무기, 전자 무기, 나노테크놀로지 무기 등 각종 무기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무기의 등장은 민간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며, 민간 분야에서 이들 무기들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크기를 소형화하며 정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해될 것이다.

 

-321 모름지기 전쟁은, 전쟁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그 전쟁이 정당할 뿐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으며, 시민들의 충성심과 가치관에 대한 믿음이 유지되어야만 승전 확률이 높아지므로, 미래에 가장 중요한 무기는 적절한 홍보와 통신, 적절한 타이밍에 이루어지는 위협등을 조절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될 것이다.

 

< 예방을 위해 선제공격하라 >

 

-331 세계는 점점 더 핵무기 사용으로 인한 초토화의 공포, 초소형 전쟁의 공포, 네트워크를 통한 전쟁이나 자기 파괴적인 전쟁의 공포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현실적으로 하이퍼 분쟁에 앞서 희소성으로 인한 분쟁, 국경 분쟁, 영향력 확대 분쟁, 해적과 정착민 사이의 분쟁, 이렇게 네가지 부류의 전쟁이 가시화될것으로 예상된다.

 

 

< 해적과 정착민 사이의 분쟁 >

 

-339 해적들에게 있어서 이동하는 모든 것은 목표물인 동시에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비행기나 트럭, 기차, 선박 그리고 모든 통신 네트워크가 그렇다.

 

나의 목표물과 무기는 과연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 하이퍼 분쟁 >

 

-343 인간의 비극은, 다름이 아니라, 인간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반드시 그 일을 저지르고 만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인류가 이렇듯 자기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극한 상황에까지 이르기전에, 하이퍼 제국의 실패와 하이퍼 분쟁의 위협을 감지한 인류는 민주주의 세력들로 하여금 해적들을 물리치고 자살 충동을 억제하라는 이성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343 로마 제국 멸망 때도 그렇듯이, 너무 오랫동안 실책을 방치한 탓에 찬란하게 피어날 수도 있었을 과거의 폐허 위에,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욕망, 유쾌하게 남들과 뒤섞이고자 하는 욕망, 기존 관념을 어기고 이를 뛰어넘으려는 욕망이 다시금 태어날 것이다. 핏기없이 쇠약해진 국가와 물려줄 상속자도 없는 하이퍼제국의 폐허 위에서 새로운 문명이 새로운 가치를 자양분 삼아 속속 자라날 것이다.

시장의 막강한 권한을 제한할 수 있는 범지구적인 민주주의가 비로소 정착하게 될 것이다. 범지구적 민주주의는 하이퍼 분쟁보다 훨씬 시급한 다른 전쟁들, 이를테면 인간의 광기와 이상 기후, 불치병, 소외, 인간 착취, 빈곤등을 상대로 하는 전쟁들을 승리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 6. 미래의 세 번째 물결: 하이퍼 민주주의 >>

 

 

 

-346 카를 마르크스는 1875년에 출판된 자신의 마지막 저서 고타강령 비판에 다음과 같이 신비로운 라틴어 문장을 넣어 적었다.

 

나는 오로지 나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이렇게 말한다.’

 

-353 미래에 이 창조적 계급 가운데 미래의 역사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개인들이 나타나, 자신의 행복이 결국 타인의 행복에 달려 있으며 인간은 단결하여 평화를 사랑해야만 지속해서 생존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들은 더 이상 상업화된 창의적 계급에 속하지 않으며, 해적을 위해 일하기를 거부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나는 트랜스 휴먼이라고 부른다.

이타적이고 미래의 역사를 깊이 이해하며, 자신뿐 아니라 동시대인들의 운명과 그 후손들의 운명에 대해 깊이 고심하고, 남을 돕고 이해하며, 자손들에게 보다 나은 세계를 물려주려고 애쓰는 트랜스휴먼들은 하이퍼 유목민들의 이기주의나 해적을 무찌르겠다는 단순한 욕망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세계의 주인이 아니며, 다만 세계의 용익권用益權을 가졌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들 트랜스휴먼들은 정착민들의 덕목(민첩합, 친절, 장기적인 안목)과 유목민들의 덕목(끈기, 기억력, 직관력)을 두루 갖추고 있을 것이다.

 

법륜 스님이나 테레사 수녀와 같은 분들을 이르는 말일 것이다.

 

-354 희소성이 지배하는 세계, 즉 시장에서 타인은 언제나 경쟁 상대 (희귀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적수, 아무런 지식이나 정보도 공유할 수 없는 맞수, 나의 자유를 방해하는 훼방꾼)였다. 하지만 트랜스 휴먼에게 타인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동시에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확인하게 해주는 존재다.

 

 

<하이퍼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주역들이 집단적으로 얻게 되는 결과 >

 

-368 인류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한 집단 또는 한 국가를 구성하는 개별적 지능의 합과 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집단적, 보편적 지능을 창조한다.

 

-369 인류는 이처럼 집단적 지능을 보편적 지능으로 승격시키려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역사는 또한 집단적 기억을 갖춤으로써 지식을 보존하고 축적하는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역사란 본질적으로 인류가 생존하는 한 지속될 것이다.

 

 

<하이퍼 민주주의가 낳은 개별적 결과-‘좋은 시간을 비롯한 본질적인 재산>

 

 

-371 그런데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본질적인 재산은 뭐니 뭐니 해도 좋은 시간일 것이다. 좋은 시간이란 각자가 다른 사람의 삶을 바라보는 시간이 아니라 자기만의 고유한 삶을 사는 시간을 말한다. 각자는 좋은 시간을 누리는 동안 자기가 원하는 성공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자신이 지닌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재능에는 아직까지 남들은 물론 자기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숨은 재능도 포함된다. ‘좋은 시간을 갖다는 곧 자유롭게 사는 것과 자유롭고 젊게 사는 것을 의미하며, 상업적 체제하에서처럼 서둘러서 이익을 내다를 의미하지 않는다.

 

인류의 보편적 지능은 각자가 누리는 좋은 시간과 더불어 향상 될 것이며, 역으로 보편적 지능은 각자에게 좋은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그러므로 하이퍼 민주주의는 본질적 재산을 누릴 수 있는 자들 사이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좋은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걸기보다 이미 나에게 와 있는 좋은 시간을 이제는 음미하면서 살아가야 하리라. 그러다보면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은 시간이 되리라.

 

 

< 하이퍼 민주주의의 유용 >

 

-375 그 모든 사건들을 묵묵히 겪은 동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은 인류의 마지막 남은 불꽃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보호할 것이다. 문필가들은 훌륭한 글을 남겼을 것이고, 미술가들은 걸작품을 완성했을 것이다. 철학자나 과학자들은 새로운 개념을 발견했을 것이고, 음악가들은 아름다운 노래를 작곡했을 것이다. 그리고 특히, 우리는 서로 사랑했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할 것이다.

 

 

<< 7. 한국의 가까운 미래 >>

 

 

-381 함께 운명을 짊어지겠다는 공동체 의식은 한국이 지닌 대단한 강점중의 하나다. 한국의 놀라운 경제적 도약은 반세기 가량 이어진 일본의 강점, 동족끼리 총부리를 들이댄 전쟁의 비극에서 비롯된, 가난과 열강들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집단적인 욕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바로 이 공동의 열망과 의지 덕분에 한국인들은 단결하여 함께 노력한 결과, 불과 30여 년 만에 전쟁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세계 제 12위 경제대국으로 변모시킬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숨은 저력에 대해서 인정을 해주고 앞으로 그것을 기반으로 더 잘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우리나라도 어느덧 세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은 다졌지만 사람들의 마음마저 다지지는 못한 것 같기에 이제는 그런 것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385 이처럼 3국을 보다 밀접하게 묶으려는 시도는, 아시아에서의 리더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중국이나 일본으로부터는 시작하기 어렵다. 중국이나 일본과의 사이에 놓여 있는 과거 역사나 영토 문제로 인한 현안을 한국이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대로, 중국과 일본이라는 두 경쟁 국가를 정치적, 경제적으로 가깝게 만드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나라는 경쟁 관계에 놓여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관이아 이해관계에 있어서 많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한국은 이 같은 새로운 경제적, 지정학적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미래에 중심적인 국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남북 통일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다면 미래에 중심적인 국가로서 급부상할 수 있는 나라가 될것이고 전쟁 후 유일하게 선진국의 대열에 오른 국가가 될것이기에, 이런 기운을 잘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옮긴이의 말 >>

 

 

-386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선택이 앞으로 다가올 50년 후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미래를 바라보는 자크 아탈리의 입장은 단호하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이라는 말이 있다. 옛것을 배움으로써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는 이 말만큼 자크 아탈리의 최신작 미래의 물결을 통찰력있게 설명해주는 표현도 없을 것이다

 

순간순간의 선택들이 좋은 결실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순간에 깨어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386 자유분방하고 예측하기 어려우며 무질서하게 전개되는 것처럼 보이는 역사도, 사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도도한 하나의 흐름, 하나의 분명한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고 아탈리는 말한다. 개개인의 자유를 확대하는 일이야말로 장구한 인류역사를 특징짓는 지향점이며 원동력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인간 스스로 자신의 길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정말로 중요한 역할이 되는 것 같다.

 

-388 하지만 이 점만은 분명하다. , 내가 자유롭기 위해서는 나 아닌 남도 자유로워야 함을 인정하는 이타적이고 형제애적인 사회, 창의적 계급이 지닌 우수한 재능과 예술적 업적이 고무되고 존중되며 공유되는 미래의 사회를 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그는 거듭 강조한다.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자본주의의 승리가 기정사실화되고 시장 원리가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가치 규범임을 당연하게 여기는 21세기에, 자크 아탈리는 그래도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우리를 설득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에 인간이 지향해야할 바가 아닌가 싶다. 이기적인간이 아닌 이타적인간. 쉽지 않지만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나아지리라 보인다.

 

 

 


4. 내가 저자라면

 

 

 

1) 요약 - 핵심 메시지와 키워드 중심

과거의 오랜 인류역사로부터 시작해서 짧은 자본주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9개의 거점의 변화를 통해 역사의 변화 패턴을 살펴본다. 미국이라는 제국의 종말의 증거를 설명하면서 10번째 거점의 시작을 알리며 미래 역사를 예측해본다.

미래에 펼쳐질 세 개의 물결로 하이퍼 제국, 하이퍼 분쟁, 하이퍼 민주주의를 뽑았는데, 하이퍼 제국, 하이퍼 분쟁으로 인한 문제점을 하이퍼 민주주의로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랐다. 저자도 비극적인 미래가 되지 않도록 인간에 대한 사랑이 인류의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마무리 한다. 또한 한국이 미래에 중심적인 국가로 부상하게 될 것을 강조하면서 별도의 챕터로 구성하였다.

 

- 역사, 정치, 철학, 문학, 경제학, 과학의 범위를 넘나들면서 인류역사를 과거로부터 현재 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해박한 지식과 세계를 보는 혜안이 돋보인다. 과거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으니 미래의 역사 또한 미래가 아니듯이 마치 과거를 설명하듯이 미래를 묘사하고 있다. 저자의 말대로 하이퍼 제국과 하이퍼 분쟁, 하이퍼 민주주의가 타당할까 의구심도 들지만, 지금처럼 세상이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가 될 것이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 소련의 붕괴, 중국이 시장민주주의를 받아들인 것, 유럽 연합이 탄생한 것들.... 예전과는 다른 모습들이 충분히 그려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그늘에 있다보니 그 그늘이 벗어난 세계에 대해서 상상을 잘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이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어 가는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였듯이 이제 우리나라도 충분히 미래의 거점나라도 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남북한 통일을 어떤식으로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우리 나라의 미래가 달려있는 것 같다.

 

2) 특징 및 차별화 포인트

 

- 인류역사에 대해서 역사, 정치, 기술에 대한 다각도적인 분석을 통해서 과거를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동안 왕조 위주의 세계사에서 거점중심으로 다시 분석을 해보니, ‘의 이동에 따른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한국의 가까운 미래에 대해서 별도 챕터로 구성하였을 정도로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는데 우리는 오히려 우리나라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고, 통일에 대한 재인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3) 이 책의 구성 (구성이 탄탄한가? 일관성이 있는가? 신선한가?)

 

- 미래의 큰 물결을 하이퍼 제국, 하이퍼 분쟁, 하이퍼 민주주의 세가지로 잘 정리를 해주었다. 미국이라는 제국의 종말은 챕터 구성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한국의 가까운 미래에 대해서 별도 구성한 것은 인상적임

-자본주의의 짧은 역사를 거점과 시기별로 상세하게 나누어 설명해주어서 이해하기가 좋았다.

 

 

-목차

서문_미래는 예측 가능하다

 

1. 아주 긴 이야기

노마디즘, 식인 풍습, 성생활제례의식과 정착제국 시대

 

2. 자본주의의 짧은 역사

그리스-히브리적 이상시장, 도시, 국가거점에서 다른 거점으로브루게-상업적 체제의 전조, 1200~1350베네치아-동방 정복, 1350~1500앤트워프-인쇄술 전성시대, 1500~1560제노아-투기의 기술, 1560~1620암스테르담-보급품 수송함 제조 기술, 1620~1788런던-증기기관의 위력, 1788~1890보스턴-기계의 홍수, 1890~1929뉴욕-전자산업의 승리, 1929~1980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 식 노마디즘, 1980~?마지막의 시작

 

3. 미국이라는 제국의 종말

아직도 오래도록 번성할 아홉 번째 형태시간의 상품화유비쿼터스적 유목노화하는 세계내일이면 모두가 도시인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희귀성지지부진한 기술유일한 희귀재로서의 시간아홉 번째 형태의 상업적 체제 몰락열 번째 형태의 상업적 체제는 가능한가?

 

4. 미래의 첫 번째 물결: 하이퍼 제국

시장민주주의의 확산-다중심적 세계국가의 대체물-하이퍼 감시로부터 자율 감시로국가의 해체확실하게 상품화된 시간유목 기업하이퍼 제국의 세력자, 하이퍼 유목민가상 유목민-스포츠로부터 공연 예술로하이퍼 제국의 희생자들-하위 유목민하이퍼 제국의 판관자유를 위하여, 자유에 종말을 고하다

 

5. 미래의 두 번째 물결: 하이퍼 분쟁

지역적 야심해적과 용병종교인이 아닌 세속인들의 분노종교인들의 분노하이퍼 분쟁의 무기신무기로 무장하고 남과 연합하라협상하고 서로 도우라공격적인 자세를 고수하면 아무런 이득도 없음을 설득하라예방을 위해 선제공격하라희소성으로 인한 분쟁-석유와 물국경 분쟁-중동에서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영향력 확대 분쟁해적과 정착민 사이의 분쟁하이퍼 분쟁

 

6. 미래의 세 번째 물결: 하이퍼 민주주의

민주주의의 충격하이퍼 민주주의의 전위-트랜스휴먼과 관계 위주의 기업하이퍼 민주주의를 이끄는 기구하이퍼 민주주의 세계에서 시장의 지위하이퍼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주역들이 집단적으로 얻게 되는 결과-보편적 지능을 포함하는 공동의 재산하이퍼 민주주의가 낳은 개별적 결과-‘좋은 시간을 비롯한 본질적인 재산하이퍼 민주주의의 유용

 

7. 한국의 가까운 미래

 

옮긴이의 말

 

5) 이 책의 키워드

-그리스-히브리적 이상, 유비쿼터스적 유목, 하이퍼 제국, 다중심적 세계, 하이퍼 감시, 자율 감시, 국가 해체, 하이퍼 유목민, 가상 유목민, 하위 유목민, 자유, 하이퍼 분쟁, 희소성, 하이퍼 민주주의 , 트랜스 휴먼, 관계 위주의 기업, 좋은 시간, 한국 , 서비스의 산업화 , 시간의 상품화 , 정보의 빗물질화 현상

 

 

6) 감동적인 장절

 

-46 미래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경이로움을 선사할지 이해하고 싶다면, 그에 앞서서 과거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경이로움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만 가능한 것과 변화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들을 집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과거를 안다는 것은 역사가 지닌 무한한 잠재적 가능성에 대해 확실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래서 과거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리라.

 

-69 ‘거점이 어떤 형태가 되었든,개인적인 자유의 장, 시장과 민주주의 장은 점차 확대된다. ‘거점이 어떤 형태가 되었든, 농부, 장인, 개별 노동자들은 신분이 불안정한 봉급생활자로 변모한다. 부는 제한된 수의 사람들에게 집중된다. 보다 큰 자유가 소비자와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반면, 노동자들의 소외가 심화된다.

역설적으로 제국적 체제에서 상업적 체제로의 전환은 노마디즘으로의 회귀를 낳았다. 농부가 다시 유목민으로 바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랜 유목민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숙지해야 한다. 노마디즘은 인류 문화의 초속으로,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다시금 그 존재를 드러냈으며, 후에 알게 되겠지만 우리들의 미래에도 다시 지대한 영향을 행사할 것이다.

 

이제는 디지털 유목민으로 다시 전환하는 과정이다. 개인화, 개별화는 점점 더 진화되고 개인의 자유는 점점 더 중요해지리라. 디지털 유목민으로서의 삶에 대해서 다시한번 고려가 필요하다.

 

-123 TV, 냉장고의 판매량은 대공황에도 불구하고 가파르게 증가했다. 가전기구들은 해방된 흑인 노예의 후손들이 대부분이었던 가사 도우미들을 점차적으로 대체해 나갔다. 1920년에 400만명이었던 흑인 가사 도우미는 1940년에는 30만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일자리를 잃은 흑인들은 실업자 대열에 가담하는 수밖에 없었다.

 

가전제품이 이렇게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했는지는 가의 충격적이다. 기술의 발전이 점점 더 사람의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지만 새로운 일자리는 기존의 인력들이 활용할 수 없는것에 비애가 있는 것 같다.

 

-132 ‘거점은 예외없이 서비스(아홉번째 거점의 경우, 금융과 행정업무)를 산업화함으로써 세력을 거머쥐게 되었다. 미래 학자들의 예언과는 달리, 미래에는 서비스 위주의 사회가 도래하는 것이 아니라 포스트 산업화 도시, 즉 서비스 위주의 도시와는 오히려 정반대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들, 다시 말해서 서비스를 산업화 하는 도시들이 등장하는 것이다.

 

서비스의 산업화에 대한 중요성. 서비스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어야 하리라.

 

-158 앞에서도 보았듯이 기나긴 인류의 역사는 몇가지 아주 단순한 법칙을 따르고 있다. 민주주의와 시장이 출현한 이래로 모든 진화는 한 방향을 진행되었다. 요컨대 세기를 거듭할수록 정치적 자유가 일반화되며, 욕망이 상업화한다는 사실이다. 세기를 거듭할수록 농부들은, 도시로 이주한다. 세기를 거듭할수록 시장민주주의의 총집합체는 하나의 임시 거점을 중심으로 하여 점점 더 거대해지는 하나의 시장으로 모여든다. 상업 세계의 세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 다시 말해서 거점이 되기를 원하는 도시 또는 지역은 당대에서 가장 거대한 통신망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거대한 농업, 제조업 배후지를 확보해야 한다. ‘거점은 새로운 창조적 계급이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실권있는 은행기관을 설립할 수 있어야 하며, 신기술을 이용하여 당대에 가장 복잡하고 성가시다고 여겨지는 서비스를 대량생산 가능한 상품으로 제조해낼 수 있어야 한다. ‘거점은 또한 정치, 사회, 문화, 군사적인 면에서 적대적인 소수자들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하며, 통신망과 원자재들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거점이 될 수 있는 여러 기반환경, 그리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화.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 되리라.

 

 

-169 ‘일레븐에 속하는 나라들 중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최대의 경제국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한국의 1인당 총 생산은 지금부터 2025년까지 2배로 증가할 것이다. 한국은 경제, 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을 것이며,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적 역동성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한국의 모델은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성공적인 모델로서 점점 더 각광을 받을 것이며, 심지어 일본에서조차도 미국식 모델 대신 한국식 모델을 모방하는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다.

 

-210 우리는 시간이야말로 진정으로 유일한 희귀재임을 이해할 수 있다. 아무도 시간을 생산할 수 없으며, 아무도 자기가 가진 시간을 팔 수 없다. 그리고 아무도 시간을 축적할 수 없다.

 

시간의 희귀성. 이것이 삶이 주는 가치이리라.

 

-258 자본주의는 시장이 생겨나면서부터 추구해온 것, 즉 삶의 매 순간을 상업적 가치를 지닌 무엇인가를 생산하고 교류하며 소비하는 기회로 보는 관점을 완성시킨다.

 

이것이 자본주의 방향인 것이다. 매 순간을 상업적 가치를 지닌 무엇인가를 생산하고 교류하며 소비하는 기회로 보는 관점이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 관점에서 벗어나게되면 힘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지금과는 다른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본주의 막바지는 많는 것 같다. 이제 사람들이 이것에 많이 지쳐하고 힘들어하기에...

 

 

-388 하지만 이 점만은 분명하다. , 내가 자유롭기 위해서는 나 아닌 남도 자유로워야 함을 인정하는 이타적이고 형제애적인 사회, 창의적 계급이 지닌 우수한 재능과 예술적 업적이 고무되고 존중되며 공유되는 미래의 사회를 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그는 거듭 강조한다.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자본주의의 승리가 기정사실화되고 시장 원리가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가치 규범임을 당연하게 여기는 21세기에, 자크 아탈리는 그래도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우리를 설득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에 인간이 지향해야할 바가 아닌가 싶다. 이기적인간이 아닌 이타적인간. 쉽지 않지만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나아지리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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