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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7일 21시 10분 등록

 

2014.12.8, 이동희

 

1. 저자에 대하여 - 아니타 로딕 (1942~2007)

 

아니타 로딕은 1942년에 영국의 해변도시 리틀햄프턴에서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니타 로딕의 아이돌은 제임스 딘이었다. 그녀는 10 세의 나이에 홀로 코스트에 대한 책을 발견했을 때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도덕적인 분노를 강하게 느낄 정도로 강한 도덕적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니타 로딕은 교사로 훈련을 받았지만, 이스라엘의 키부츠에서의 교육 경험은 그녀를  결국 세계적으로 확장된 직업여행으로 전환시켰다. 그녀가 영국으로 돌아온 직후, 그녀의 어머니소개로 고든 로딕이라는 젊은 스코틀랜드 사람을 만났다. 두 사람은 함께 첫 번째 레스토랑을Littlehampton에 열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1970 년에 결혼했다.

 

아니타 로딕은 남편 고든의 인생의 꿈인 아메리카 트레킹을 하는 동안 단순히 자신과 두 딸에 대한 생계를 위해 1976The Body Shop을 시작했다. 1976년에 '바디샵'을 시작했을 때, 그녀는 이렇다 할 비즈니스 경험이 없는 젊은 주부였다. 그러나 영국의 해변 도시 브라이튼에서 구멍가게 '바디샵'을 운영하면서 그녀는 생존에 관한 모든 것을 배웠으며, 비즈니스를 잘 한다는 것은 단지 돈을 잘 번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도 배웠다. 아니타 로딕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어머니를 보면서 근검절약 정신을 배웠고 이것은 곧 지역거래, 재활용, 재사용, 리필링과 같은 '바디샵'의 환경보호운동을 탄생시켰다. 반전운동, 인권운동, 환경운동으로 지구 곳곳을 누비면서 개인적이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그녀는 2007년에 죽었다. 지금 바디샵은 창업 후 38년이 되었다. 바디샵은 여전히 국제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윤리적인 기업으로 남아 있다.

 

이 책은 아니타 로딕의 자서전이나 비즈니스에 관한 책 이상이다. 세계화가 가져오는 인권유린과 같은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도 폭넓게 언급하고 있는 이 책에서 아니타 로딕은 윤리적 비즈니스에 대한 소비자 불매 운동, 1999년 말 시애틀 시위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도 있다.

 

아니타 로딕은 기업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바디샵은 사회와 환경의 변화에 공헌하고 사업을 통해 인권과 환경 문제를 전달하기 위해 바디샵 소매점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주요 이력 사항

 

l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파리의 도서관에 근무

l  영어와 역사, 영국의 교사

l  제네바에서 UN에 기반 국제 노동기구 (ILO)의 여성의 권리학과 (ILO)에서 근무

l  Littlehampton의 레스토랑 및 호텔 단지의 소유자 및 관리자

l  1976년 바디 샵을 영국 브라이튼에 개업함.

l  1984 - 현재 - 바디 샵 국제적인 Plc

l  1989 - 현재 - 바디 샵 재단

l  1994년부터 2001년까지 - 어머니 존스 매거진 - 국립 진행, 미국 재단

l  1996년부터 1997년까지 - 휴먼 라이츠 워치, 미국

l  1999 - 현재 - 야단법석 사회, 미국

l  2003 - 현재 - 핵 시대 평화 재단, 미국

 

후원자

l  1991 - 현재 - 인간의 스케일 교육 슈마허 대학

l  1994 - 현재 - 창조 영성 협회

l  1996 - 현재 - 몸과 영혼 (HIV AIDS 여성 및 가족)

l  1998 - 현재 - EMMA (소수 민족 미디어 어워드)

l  2002 - 현재 - 주문 Findhorn 재단 대학

l  2002 - 현재 - 아프리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내 에이커

 

개인적 또는 바디샵이 참여한 캠페인

l  1985 - 북해 유독성 폐기물 투기 중지 운동, Greenpeace

l  1986 - 향유고래 고래 잡이 반대 캠페인, Greenpeace

l  1987 - 산성비 오염, 지구의 친구들 (Friends of the Earth)

l  1987 - 첫 번째 '녹색'일기 출판, 지구의 친구들 (Friends of the Earth)

l  1980s - 화장품에 대하여 동물 테스트 반대 운동, 상점을 통해 400 만 서명을 수집

l  1990 - 바디 샵 재단 설립. 6년 동안 180 자선 단체에 3.5백만 파운드 이상 기부

l  1990 - 루마니아 고아원 개장. 알바니아 보스니아로 확대

l  1991 - 대표 없는 국가 민족기구에 자금 지원

l  1993년에서 1998년까지 - 쉘과 나이지리아에 오고니 (Ogoni) 캠페인

l  1994 - 인권 UN 선언 50 주년 국제 사면위원회와 협력, 달라이 라마와 캠페인 '당신의 마크 만들기'를 출시했다. 300 만 지문은 34 개국에서 수집. 양심 수 17명 석방

l  1997 - Ruby 마스코트를 이용한 자기 존중감 캠페인

l  2000 - 바디샵 인권상 재정, 전세계적으로 인권을 위해 싸우는 그룹에 매년 30만달러 지원

l  2001 - 현재 - 세계 20 억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신 재생 에너지 캠페인 및 지구 온난화 주범인 엑손 모빌에 도전

l  2001 - 현재 - 세계 무역기구 (WTO)의 세계화 / 자유 무역 의제에 도전

l  2001 - 현재 - 자유 무역 지역에서 착취 노동자의 권리 보호, 국립 노동위원회

l  2001 - 현재 - 앙골라의 삼인 석방 운동 (`14년 현재 Albert Woodfox는 수감중이며 Robert King은 석방 되었고, Wallace 2013년 석방되었지만 석방 후 3일 지나 사망하였다.)

l  2001-2002 - 긍정 에너지 캠페인, Greenpeace

l  2002 - 바디샵 인권상 수상. 주택에 대한 권리 이슈로 수상.

l  2003- 현재 - 가정폭력 중단 캠페인

 

개인적으로 지원한 캠페인 그룹

l  Mother Jones

l  University of Creation Spirituality

l  World Development Movement

l  People & Planet

l  Trade Justice Coalition

l  National Labor Committee

l  Body & Soul (HIV/AIDS)

l  Federation of Southern Co-Operatives (Poor Black Farmers support group)

l  Free the Angola Three

l  Greenpeace, Challenging Exxon-Mobil, World's No 1 Global Warming Villain and campaigning for Renewable energy for world's 2 billion poorest people, Greenpeace

l  Trade Justice Coalition, Challenging Globalization/Free Trade agenda of WTO

l  Amnesty International UK

l  Reprieve UK

 

수상 경력

l  1984 - Veuve Clicquot Business Woman of the Year

l  1988 - OBE - Order of the British Empire (Other Buggers' Efforts, according to Sam, my daughter)

l  1991 - Center for World Development Education's World Vision Award, USA

l  1993 - Banksia Foundation's Australia Environmental Award

l  1993 - Mexican Environmental Achiever Award

l  1993 - National Audubon Society Medal, USA

l  1994 - Botwinick Prize in Business Ethics, USA

l  1994 - University of Michigan's Annual Business Leadership Award, USA

l  1995 - Women's Business Development Center's First Annual Woman Power Award, USA

l  1996 - Women's Center's Leadership Award, USA

l  1996 - The Gleitsman Foundation's Award of Achievement, USA

l  1997 -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UNEP), Honouree, Eyes on the Environment

l  1999 - British Environment & Media Award

l  1999 - Chief Wiper-Away of Ogoni Tears, Movement for the Survival of the Ogoni People, Nigeria

l  2001 - International Peace Prayer Day Organisation's Woman of Peace

l  2003 - DBE (Dame 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

 

2. 내가 저자라면

 

책 요약

아니타 로딕은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화장품 브랜드 바디샵의 창업자이며 사회 운동가이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바디샵 창업과 기업을 운영하면서 사회 운동을 통한 공헌을 어떻게 추진하여 왔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소신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기란 때론 목숨을 내놓을 각오가 되어있어야 한다. 오로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행동한다는 것이 현재의 삶을 담보하지 못할 때 과연 제대로 추진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늘 우리의 삶을 떠나있지 않다. 아니타 로딕은 기업활동을 통해 소외된 지역이 보다 살기 좋게 하고 소외된 여성이 일을 하여 생활을 꾸릴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대기업의 부당한 횡포를 알리고 독재자로 인해 투옥된 전세계의 양심수들을 돕는데 압장섰던 사람이다. 이 책은 이러한 그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경험과 산 증거들을 제시하여 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기업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사람으로서 살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를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책의 특징

이 책의 특징은 아니타 로딕의 철학에 있다. 그녀의 행동주의가 낳은 많은 결과물들이 곧 차별점이다. 바디샵에 쏟은 그녀의 열정과 애정을 나타내는 생생한 사건과 경험들은 그녀가 단지 말과 생각만으로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라 그녀의 생활 자체였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이는 곧 이 책에서 주장하는 다양한 것들 중 세상에 공헌해야 한다는 한마디 외침이 가슴에 콱 박히게 해준다.

 

또한, 이 책은 기업가로서 아니타 로딕의 면모를 잘 살려내었다. 그녀는 기업가로서 바디샵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실제 자신은 어떻게 했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이는 성장하는 기업의 창업주로서 겪게 되는 일들일 것인데 그녀는 잘 한 점도 못한 점도 다 같이 보여주기 때문에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여 진다. 이 책에는 중요 대목에서 다양한 문구들이 인용되고 있다. 이는 책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고 그 내용을 요약해주는 역할까지 하면서 더 잘 기억되게 하였다.

 

인상 깊은 문구

 

P76

두려움. 우리에게는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다. 죽으면, 갈 곳도 여행할 곳도 없다. 또한 인생에는 총연습이라는 것이 없다. 우리는 인생의 횃불을 들고 가능한 한 그것을 밝게 유지하고 있다가, 다음 사람에게 넘겨줘야 한다. 나의 넘치는 에너지는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인생은 한번 밖에 없다. 그래서 모두가 두렵다. 하지만 두렵기 때문에 용기를 낸다. 그 두려움의 실체는 그저 그렇게 살다가 가는 것이다. 그저 그렇게 라는 것은 세상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고 살다가 가는 것이다. 세상은 곧 사람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에게 아무 영향도 못 주었다는 것은 한마디로 사랑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사랑 없이 살다 간다는 것 그것이 두려울 뿐이다.

 

횃불이 된다는 것은 어둠을 밝혀 길을 여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갈 것이다. 그래서 횃불은 늘 타올라야 하고 다시 새 횃불로 옮겨 붙여야 한다. 그래야 꺼지지 않고 계속 될 것이다. 이는 올림픽 성화 행렬과 같다. 하지만 인간의 삶에서 이 횃불은 끝이 없다. 다만 내가 그 횃불을 들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횃불을 들고 살 수는 없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 자신과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작은 분야부터 그들의 횃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횃불은 우리의 미래를 열어줄 어둠 속 한줄기 빛으로 우리를 안내할 것이다.

 

P104

가슴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행동주의는 우리가 이 지구상에 사는 대가로 치르는 임대료다"라는 위대한 구호가 생각난다.

 

행동 중이지 못하면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고 그 역사를 만든 선조들과 앞 세대가 있어 지금을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의 세대를 위해 우리는 현재라는 역사의 현장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자유롭지 못하다. 세상은 더욱 이기적으로 변해가고 돈은 돈끼리 모이고 사람은 소외되어 가고 있다. 환경은 이용될 가치가 있을 때만 환경이라 불리고 그렇지 못하면 없는 것만 못한 취급을 받기 쉽다. 우리는 이 지구상에 빚을 지고 있다. 행동하지 않으면 그 빚을 갑 지 못하고 떠나게 된다. 이 말만으로도 해야 할일 많아진다.

 

P202

그녀는 말한다. "그 어떤 것도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변화는 당신과 내가 매일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 내 좌우명이다. 단순한 말이지만 참 말하는 것이 많다. 이 말은 반면에 은근 공짜를 기대하고 있었던 적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삶이 공짜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데 계속 공짜가 없다고 떠들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은 늘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채 무엇인가를 기대한다. 이 것이 공짜다라고 생각하며 은근 바랜다. 하지만 이 것도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 다 대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는 나 자신 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늘 듣는다. 하지만 변화란 매일의 삶의 실체로서 변화되어야 한다. 한 순간의 모습이 아닌 삶 자체의 변화 즉 과거와의 단절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매일의 변화를 지켜 나간 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안다. 그것은 또 다른 관성과 유혹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마음이 지칠 때 더욱 그런 것 같다. 이럴 때는 사람이 곁에 있어 그 지친 마음을 진무해주면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왜 나만 힘드나 왜 나만 고통스럽나 하고 생각하다 보면 자꾸 공짜 생각이 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이 그 마음을 알아주고 느껴주면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러면 다시 살 기운이 나서 무언가 공짜를 바라지 않고 더 노력하게 된다.

 

변화는 혼자 하는 것이다. 아니다. 변화는 같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혼자 변화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산에 들어가 도 닦는 일이 아니고서 매일 삶의 터전에서 변화를 혼자 이루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니 변화를 위해서는 동지를 만들어야 한다. 같이 느끼고 같이 어려움을 나눌 동지 말이다. 그러면 어려움도 모두 발전의 디딤돌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힘내자! 동지들이여!

 

책의 구성

이 책의 구성은 미래의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아니타 로딕의 사업 초기부터 바디샵이 성장하고 어려움을 겪는 일과 창업 철학을 지켜나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잘 나열하였다. 결론적으로 21세기 기업은 사회에 공헌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고 이는 행동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아니타 로딕의 일관성이 있는 이 주장은 책의 어느 부분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이 책의 구성 중에 다양한 문구 인용이 독특하게 한 페이지에 하나의 문구만 인용하는 형식을 취했다. 이는 페이지의 증가를 가져왔지만 확실하게 인식하게 만드는 효과를 주었다. 이 부분이 편집 차원에서 매우 신선하였다. 그녀는 열정과 행동으로 어려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문제를 잘 녹여  낸 것 같다. 이러한 문제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 그녀는 마지막에 휘트먼의 시를 인용하고 있다. 켈트족의 스토리텔링의 교훈처럼 말이다.

 

책 쓸 때 착안점

 

영혼의 비즈니스와 같은 책은 삶을 담았기 때문에 지식차원의 글이 아니다. 따라서 호소력이 대단히 뛰어나다. 왜냐하면 그렇게 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와 같이 다른 사람이 쓴 것이 아니고 제삼자의 입장에서 자서전을 쓴 것이 아니라 다소 주관적인 주장들이 많이 썩여 있지만 이는 저자의 주장을 더 강화하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책을 쓸 때 진실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 진실성이란 것은 삶을 통해 경험한 것이든 마음으로 느껴 글로 옮겼든 책을 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보인다. 미래 세대를 위한 나의 진실한 한마디 말이 글로 옮겨지면 그것이 책이 되는 것 같다. 삶을 보다 진실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매사 진실됨을 잃지 않도록 애써야겠다.

 

3.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P11

내가 느꼈던 분노는 추상적인 감정이 아니었다. 여행을 하면서 국제적인 대기업의 탐욕 때문에 기본적인 인권을 무시당하고, 이 세상의 언저리에서 주변인으로 근근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나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P16

나는 기업가라면 유목민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그것은 변화하는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현대 생활에서 - 나의 경우에서처럼 진실을 직시하게 해준다. 내가 하는 여행은 비즈니스를 위한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진실을 위한 것이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부유하다고 여기는 나라에서나 가난하다고 여기는 나라에서나 마찬가지다. 여행은 언제나 나에게 통찰력을 준다.

 

P17

그가 존경심과 인정미로 사람들을 대한 것이 사회적으로 무시당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위험한 생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P18

그 여행을 하는 동안 텔레비전의 위력도 실감하게 되었다. 그것은 낡은 오두막집에서 24시간 동안 창백한 청색 불빛을 깜빡거리며 가난한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기도 했지만, 물질적인 부가 사람의 가치와 진가를 정의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었다.

 

P19

확실히 부자들은 세계적인 빈곤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른바 '장기 호황'으로 인한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인구의 5분의 1은 아직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지도 못한다.

 

P20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단어가 세상을 만든다"고 말했으며, NGO의 등장은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P21

기업들이 낮은 임금과 느슨한 환경 규제, 필사적이며 고분고분한 근로자들을 찾아 규제가 거의 없는 나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있을 때, 생계 수단이나 고유 문화와 환경은 엄청나게 파괴될  수 있다.

 

P21

새로운 유목 자본은 결코 뿌리를 내리지 않으며, 결코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지도 않는다. 그것은 유독성 폐기물과 격분한 근로자들, 그리고 생존을 위협받는 토착 사회를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 간다.

 

P22

비즈니스 세계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욕심을 문화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P23

월트 디즈니의 의류와 봉제 인형을 만드는 아이티의 근로자들이 그 회사의 마이클 아이스너 사장이 하루에 버는 돈을 벌려면 166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아이스너 사장은 세계 7대 갑부에 들지도 못하며, 만일 이들 세계 7대 갑부의 돈을 모으면 세계의 빈곤을 구제하고도 남는다고 한다.

 

P23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다. 그래서 나는 노력과 투쟁,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 또한 나를 계속 활동하게 만들며, 이미 두 딸들에게 말했듯이 내가 죽으면 내가 번 돈은 모두 인권 민권 운동가들에게 기부될 것이다.

 

P24

다국적 기업들이 가격과 원가절감 경쟁을 벌이는 세계 시장에서 가장 헐값에 천연 자원이나 노동을 구할 수 있는 곳은, 바로 민주주의나 인권이나 환경 보호에 전혀 가치를 두지 않는 나라들이다.

 

P25

이른바 '자유' 무역의 원칙은 저임금, 환경 파괴, 근로자 권리 침해 등 그 대가가 어떤 것이든 상관하지 않고 모든 제품과 상품에 적용된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항상 좀더 가난한 곳, 좀더 착취하는 곳이 있게 마련이다.

 

P26

지역들간의 '자유' 무역 중에서 진짜 무역과 관련된 것은 그 가운데 3퍼센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돈과 관련되어 있다. 즉 이 엄청난 금액의 97퍼센트는 투기와 거품이라는 뜻이다. 돈이 돈을 만드는 것이다.

 

P27

무엇이 이익이고 무엇이 손해인지는 알지만, 인권이나 아동 착취나 후손들을 위한 환경 보호와 같은 문제는 알지 못한다. 그것은 심장이 없는 정부이며, 심장이 없으면 인간 정신의 창의력 역시 죽어가기 시작한다.

 

P27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이익을 포기하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노동 착취 공장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는 대신 지역 생산 체계를 유지하는 책임 의식이 있는 기업은, 그런 책임 의식이 없는 경쟁자들에게 비즈니스를 빼앗기고 무자비한 기업 사냥꾼들에게 기업을 인수당할 위험이 있다.

 

P30

기업인으로서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능력과 책임이 있다. 우리의 활동 범위는 국경을 초월한다. 우리의 결정은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비즈니스에 직접 관련된 사항뿐만 아니라 빈곤과 환경과 안보라는 세계적인 문제에도 영향을 준다.

 

P31

우리 사회에서 기업보다 더 힘있는 조직은 없다. 오늘날에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이 도덕적 리더십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P31

무역에 대한 지배적인 시각은 양심이 없는 상행위라고 보는 것이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양심에 있다. 여기서 양심은 부분적으로는 기업 자체의 양심이고, 소비자와 일반 대중의 양심이며, 단순한 규제의 문제다.

 

P34

내가 사고 싶은 제품은 내가 선택한다. 나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반대하며, 투자자보다는 종업원들과 납품업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여긴다. 대중과 소비자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 그래야만 유익한 방법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P39

나는 처음에는 놀랐지만, 그것이 단순한 존중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현재를 누리자는 우리의 문화에는 너무도 이질적이 되어버린 자연의 질서에 대한 숭배였다. 그들의 반응에 잠시나마 비즈니스 지향적인 나의 서구적인 머리가 어찔했지만, 나는 곧 경탄했다. 우리는 '환경 존중' 이라는 말에서처럼 존중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경외심은 잃어버렸다.

 

P40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 활동의 전체적인 영향에 대해서 - 종업원을 대우하는 방법, 안전 조치를 취하는 방법, 기업이 사회적, 물리적, 정치적  환경에 미치는 영향 - 책임을 져야 한다.

 

P42

기업이 할 일은 돈에 관한 것이 아니라 책임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공익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P43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이익을 내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한다면 ... 그 경우에도 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 핸리 포드

 

P44

나에게 영성은 조직적인 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아주 단순한 태도다. 그것은 인생은 신성하며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P44

우리는 만물의 일부일 뿐이다. 인간과 만물과의 상호 관련성은 신성하고 경견해야 하며, 인식과 존재의 다른 방법을 존중해야 한다.

 

P46

나의 비전과 희망은 간단하다. 많은 기업 리더들이, 기업의 주된 역할은 물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 아니라 인간 정신을 키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P47

'세계 시장' 이란 말을 우리가 만들어낸 말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다. 우리는 기업들이 정부가 아닌 시장이 경제를 지배하게 만들자고 충동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세계 시장이 가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몰아낼 위험이 있다. 시장은 인간의 얼굴과 정신이나 양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은 동정심과 수치심, 인간적인 노력을 보인 기록이 없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인정과 충성심을 모른다.

 

P49

나는 평범한 비즈니스에는 관심이 없다. 나를 자극하는 것은 남다른 비즈니스다.

 

P54

나는 비즈니스란 재무학이 아니라, 물건을 사고 파는 거래라는 것을 배웠다. 그것은 정말 간단했다. 어머니는 나에게 비즈니스를 하는 데에는 개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셨다. 어머니는 개성이 없으면 개성이 없는 상품을 만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셨다. 어머니는 늘 "특별해라. 평범은 거부해라"고 말씀하셨다.

 

P56

나 역시 무슨 일을 하든지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썼다.

 

P56

에너지와 열정은 사람을 질리게 하거나 매혹시킨다.

 

P59

내가 나 자신의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되고, 성공을 자유라는 개념으로 재정의하는 작업이었다.

 

P60

우리 성공의 모든 요인은 사실은 내게 돈이 없었다는 사실에 기인했다.

 

P60

나는 누구에게나 자신의 안목과 기술을 아이디어로 옮기고, 조사를 하고, 경쟁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어떻게 하면 그들과 다를 수 있는지 연구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경쟁자에게 없는 것에 역점을 두고 그것을 개발하도록 애써야 한다.

 

P61

나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며, 심지어는 작년의 나와도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그리고 경영에 대해서, 나는 똑같은 사람들의 무리에서 한 줌의 창의력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리스크를 짜내려고 애쓰느니 차라리 서로를 위협하는 창의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조화와 합의를 얻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업가에게는 그것이 유별난 일이 아니다.

 

P64

기업가들에게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가만히 앉아서 사색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기업가들은 모두 조급증에 걸려 있다. 에너지와 사명감이 넘친다. 기업가들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지마, 조직과 실행력은 약하다. 기업가는 '다른 북소리에 맞춰 행진하는 사람들'이며 자신을 주류의 일원으로 보지 않는다. 기업가는 본질적으로 아웃사이더이며,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기업가를 가장 잘 정의할 수 있는 말이다.

 

P64

기업가 자신의 본질인 창의력은 흔히 궁핍의 자극을 받는다. 돈이 업고 배가 고프면 창의력이 생긴다.

 

P65

아이디어는 자신의 인격의 연장이며, 자신이 손수 만든 기업에는 자신의 지문이 찍혀 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연장이다. 바디샵이 내 새 생명의 일부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바디샵은 또 다른 나다.

 

P66

나는 항상 비즈니스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나보다 나은 사람을 찾아 고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P67

영감을 고취시키고, 사람들을 지원하고, 이른바 여성적 특성을 갖추어 지도하는 것이 새로운 경영 스타일이 될 것이다. - 윌리스 하먼

 

P71

첫째,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성공적인 기업가들은 제도 안에서 일하지 않는다. 그들은 위계 제도와 조직을 싫어하고 그것을 파괴하려고 한다. 그들은 타고난 창의력과 야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들은 포착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머리에 뛰어난 촉각을 가지고 있다.

 

P71

둘째, 아이디어에 열정을 가져야 한다. 기업가는 자신을 사로잡는 아이디어를 호구지책으로 삼고 싶어한다.

 

P73

그들의 관심은 오직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

 

P73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좋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하고 문제 해결책을 강구한다.

 

P74

기업가를 다른 사람과 구분하는 것은, 기업가는 자신이 본 것에 따라 행동한다는 점이다. - 윌리엄 B 가트너

 

P75

그들은 훌륭한 아이디어와 따듯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으며, 이익과 이념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벤과 제리는 바디샵의 정신적인 동지이자 절친한 친구다.

 

P75

성공을 관리하는 일은 기업가 정신을 말살시키는 것과 같다.

 

P75

기업가적인 정신을 가진 기업은 전략을 다시 세우고, 아이디어를 내고, 끊임없이 실험하는 광적인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P76

두려움. 우리에게는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다. 죽으면, 갈 곳도 여행할 곳도 없다. 또한 인생에는 총연습이라는 것이 없다. 우리는 인생의 횃불을 들고 가능한 한 그것을 밝게 유지하고 있다가, 다음 사람에게 넘겨줘야 한다. 나의 넘치는 에너지는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P76

아웃사이더. 나의 넘치는 에너지는 항상 아웃사이더였던 가족의 일원이라는 사실에서도 비롯되었다.

 

P77

인생은 금방 꺼지는 촛불이 아니라 찬란한 횃불이다. - 조지 버나드 쇼

 

P78

분노. 분노는 문제 해결을 위해 뭔가 조치를 취하도록 사람을 재촉한다. 나의 경우 분노는 매우 빨리 찾아왔다.

 

P78

토마토. 마지막으로, 나의 넘치는 에너지는 내가 이탈리아인이며 이탈리아인들은 토마토를 많이 먹는다는 사실에서 비롯되었다. 토마토에는 사람을 원기왕성하게 만드는 효소가 들어 있는 것 같다. 내가 아닌 이탈리아인들 중에서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마도 나의 넘치는 에너지는 토마토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P84

가끔 어떤 프로젝트에 명칭을 잘 붙이면 그 명칭대로 되는 경우가 있다.

 

P84

성공적인 공동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책임 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P87

나는 머지않아 기업이란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이라고 생각하는 낡은 사고방식이, 기업이란 책임 있는 자만이 지도할 수 있는 공동체라고 보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바뀌기를 바란다. 기업의 가치관이 예고되고, 기업의 마음이 올바른 곳에 가 있고, 기업의 감정이 인정되고, 기업의 정신이 활동한다면, 우리 모두를 위한 족적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P88

요즘에는 종업원들이 단순히 밥벌이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 그들은 더 큰 꿈을 꾼다.

 

P89

21세기에 기업의 리더들이 당면한 과제는, 인생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그들의 인생을 하찮거나 우울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그들의 문화를 위해 정신적인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이다.

 

P90

나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모두 사랑받고 싶어하고, 의식주와 의미 있는 일, 교육, 영적인 공동체와 같은 기본적인 인권을 필요로 한다.

 

P90

새 천년을 시작하면서,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기업의 실질적인 정의를 알고 싶다면 기꺼이 알려주겠다. 그것은 간신히 살아남는 것, 내외적인 압박에 시달리면서도 가치관을 지키는 것, 그러면서도 더 크고 더 용감한 것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P92

지금 세계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가치를 덧붙이는 일이며, 그것이 바로 기업이 할 일이다.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기업이 되기는 어렵다. 나는 보다 인정 많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도록 상황이 허락하지 않을 때, 흔히 외로움과 허탈감을 느끼는 것을 목격해왔다. 그러다가 그들은 다른 사람들도 확실히 자기와 비슷한 파괴적인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열정은 고독할지 모르지만, 매우 쉽고 자발적이기도 하다.

 

P92

중요한 것은 바디샵이 정직성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방법과 실수에 대해 정직하다.

 

P92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심장과 영혼 속에 들어 있는 것과의 교류를 끊지 않는 것이며, 먼저 자신이 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를 기억하는 것이다.

 

P93

어떻게 표현되든 간에, 가치관은 무엇이 살 만하고 노력할 만 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공동의 목적과 기준과 개념을 제시하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가치관은 또한 동기를 부여하는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다.

 

P6

기업이 어떻게 사회적인 빛을 갚을 수 있을까? 단순하고 간단하게 말하면 기업 책임감을 통해서 갚을 수 있다.

 

P97

엘리자베스 1세는 초기의 무역회사들에게 설립 허가를 내주면서 지역 사회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의무를 비즈니스의 주목적으로 삼도록 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기업의 사회 책임 운동은 전달 과정에서 잘못된 원래의 전통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P98

이타주의는 정신을 고양시키고 창의력을 자유롭게 발휘하도록 허용해준다.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양보하고, 성취를 건전한 시각으로 유지하게 만든다. 그것은 자아 도취병을 예방해준다. 인간을 평가하는 방법이 바뀌면 - 사람의 가치를 더 이상 금전적으로 따지지 않게 되면 우리 사회는 더욱 자비로워질 것이다.

 

P101

우리가 가치관 백서를 내놓은 것은 보다 지속성 있는 사업을 향한 발전의 새로운 척도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리의 가치관 백서는 때로는 괴로울 정도로 정직한 우리의 관행에 대한 공적 문서다.

 

P103

직원들에게 그들의 이상을 실행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보다 더 강력한 동기 부여는 없다.

 

P104

가슴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행동주의는 우리가 이 지구상에 사는 대가로 치르는 임대료다"라는 위대한 구호가 생각난다.

 

P108

커뮤니케이션에는 재미가 중요하다. 물론 열정도 중요하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며,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열정이다.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열정이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커뮤니케이션을 그토록 강조하면서도 이 중요한 요소를 망각하고 있다.

 

P109

리더는 사람들을 감동시켜 행동하게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그러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연민의 정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그 관심을 전달할 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P111

열정적인 사람만이 항상 설득을 잘하는 주창자가 될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사람이라도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열정을 가지지 못한 가장 훌륭한 웅변가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

 

P113

바디샵의 성장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꼭 요란한 광고전에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우리는 언제나 광고 대신에 입소문과 제품에 얽힌 이야기에 의존해왔다.

 

P116

리더는 그 무엇보다도 그들의 말을 귀담아들어주고 반응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P117

스토리텔러는 조직에 얽힌 이야기의 정신과 의미를 보존해서 그것을 새로운 직원들에게 전달한다. 부족사회에서처럼, 조직에 얽힌 이야기는 직원들을 위해 의미 있는 뭔가를 창조하고 재창조하는 역할을 한다.       

 

P119

이 우주는 원자가 아니라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 뮤리엘 루켓저

 

P123

단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어떻게 감동시키느냐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통찰력을 주었던가? 나는 그렇게 했기를 바란다. 통찰력은 존속하지만, 이론은 그렇지 못하다. - 피터 드러커    

P126

그는 그 캠페인이 우리 회사의 이미지와 시장성을 헤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우리에겐 발벗고 나서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P133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는 열정에 있다. 열정과 실수를 통해 배운 교훈과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다.

 

P133

리더십은 근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대화에 관한 것이지만, 꿈과 비전을 가지고, 공동의 운명 의식을 개발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비전 안에서 그들의 희망과 욕망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동시에 나는 바디샵이 재미 의식을 상실하지 않기를 바란다. 커뮤니케이션을 열정과 재미와 비전,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필요로 한다.

 

P139

우리는 스스로에게 말해야 한다. "정말 주름살을 갖고 싶지 않으면, 벌써 오래전에 웃음을 그쳤어야 했다!"

 

P143

우리에게 아름다움은 일상 생활의 건전한 일부분이다. 그것은 개성, 호기심, 상상력, 유머에 관한 것이며, 달리 말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겉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P150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여자와 5분만 같이 있어보라. 따분해서 몸부림이 날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아름답지는 않더라도 생동감 있는 여자와 함께 있으면 개성과 매력이 차츰 빛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154

맛있는 포도주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친구들과의 재미있는 대화를 즐기자. 그리고 웃자. 여성들이 함께 웃는 웃음에는 많은 의미가 들어 있다. 그것은 자유와 우정의 표시다.

 

P157

자아 존중심의 상실이 예전에는 인생에서 가치 있어 보이던 모든 것을 공허하게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었기 대문이기도 한다.

 

P163

공동체 의식은 윤리적 기업 사상가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을 때 항상 앞세우는 이른바 '여성적 가치관' 가운데 하나다. 여성적 가치관은 친밀한 개인적 문화적 속성을 반영하며, 인간적인 중요성과는 상관없이 자본의 이동에만 관심이 있는 세계 시장 증후군과는 여러 모로 정반대다.

 

P167

일은 항상 나의 구세주였으면 지금도 그러하다. 그것에 대해 조물주께 감사한다. - 루이자 메이 올컷

 

P171

한때는 '너무 감정적'이기 때문에 리더로서 열등하게 생각되었던 여성들이 지금은 '특별한' 감정적인 특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우수한 리더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P181

자아 존중심은 혁명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자아 존중심을 민주주의, 존엄성, 정치적 행동주의, 성적 표현의 자유와 관련짓는 데 익숙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다. 달리 말하면, 자아 존중심은 새 천년에 우리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열쇠다.

 

P182

아이들의 부모로부터 배운 행동은 평생 영향을 준다. 학대받은 아이는 계속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P198

나는 또한 정치적 과정의 심장과 영혼의 변화를 위한 촉매제로서 시민에 대한 랠프 네이더의 믿음에서도 영감을 얻는다. 시민의 힘은 무섭다. 20세기가 끝날 무렵 세계 곳곳에서 그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기업의 손익 계산서 역시 시민의 힘 앞에서는 약하기 작이 없는 아킬레스건이다.

 

P198

매튜 폭스는 오늘날 사회를 괴롭히는 자아 존중심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우리가 의식의 세계를 멀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그는 "공동체가 치유하고, 찬미하고, 사람들의 재능을 꽃피우고, 공동의 건국 신화와 공동의 도덕성으로 사람들을 결합시키는 것은 바로 이 의식을 통해서다."라고 말한다.

 

P202

그녀는 말한다. "그 어떤 것도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변화는 당신과 내가 매일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P216

본능에 따라 행동할 때에는 두렵다거나 특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옳으며, 우리 자신도 모르는 어던 힘이 우리를 끌어당긴다는 것만 알 뿐이다.

 

P221

터키와 수천 명의 오고니족의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대답은 간단하다. 켄 사로-위와의 죽음이 그들을 용감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켄 사로-위와가 추구하던 사상에서 용기를 얻었다. 그것은 깨끗한 환경을 가질 권리, 상수도 물을 마실 권리, 자신의 미래를 말할 수 있는 권리와 같은 단순한 사상이다.

 

P226

우리는 상황을 개선하고, 사람들을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인간은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동물이다. 지역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면, 그 혜택이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P226

바디샵은 이미 오래 전에 정치인들에게 맡겨두기엔 정치가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P230

우리가 파는 제품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생사와 관련된 것은 없다. 그러므로 나에게 캠페인은 가치가 없는 기업에 가치를 부가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P236

나는 양심적인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 내가 쓰는 돈이 인권 문제나 국제 무역의 성격 변화, 여성 찬미, <빅 이슈>와 같은 사업의 시작, 실종자 찾기 운동 본부와 같은 단체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는 것을 알면 감동할 것이다.

 

P238

캠페인은 직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추가 업무에 그친다면, 나는 차라리 캠페인을 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사실 영감이 없다면, 캠페인이 효과를 보일 수도 없다. 캠페인의 성공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는 직원들의 에너지와 열성이다. 그들은 고객들과 접촉하고 바디샵의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최일선에 있는 캠페인 홍보요원들이라고 할 수 있다.

 

P240

한 가지 커다란 교훈이 있다. 인간의 힘은 꿈, 호기심, 음악, 인간 정신에 갇혀 있다. 이것은 열성이라고 하는 비밀 성분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열성은 한 사람의 전부를 인도하기 때문에 저항이 없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인다. 우리가 정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기 시작하면, 중요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반대의 목소리는 가끔 모호하고, 지각이 없으며, 제멋대로인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는 진지하고, 용감하며, 고무적이었다.

 

P248

"우리를 형성하고 우리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숲이므로 우리는 이 숲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이 숲이 없으면 우리는 숨을 쉴 수 없으므로 우리의 심장은 멎게 되고 우리는 죽을 것입니다."

 

P259

나는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기느냐가 아니라 내가 거래하는 나약한 지역 주민들을 어떻게 대하느냐로 성공을 평가받고 싶다. 기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한다면, 정말 굉장한 일이 생길 수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그런 의미에서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

 

P263

바디샵은 거래는 윤리적인 행위여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에게는 공평한 거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것은 우리가 인간이나 동물을 직접적으로 착취하는 일을 없어야 하며, 그들의 주거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에 내놓을 제품을 만들기 위해 환경과 그 안에 있는 사람을 착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271

콜럼버스가 탔던 배의 돛도 대마 천으로 만들었다. 램브란트는 대마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고, 그로부터 얼마 뒤에는 반 고흐도 대마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다. 사실 '캔버스'라는 단어 자체가 대마초를 가리키는 '칸나비스'라는 말에서 나왔다.

 

P286

나는 세상사가 너무 역설적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인간적으로 정직하게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문제는 비윤리적인 기업보다 타락한 천사나 위선자가 더 큰 뉴스거리가 된다는 현실이었다.

 

P298

그는 "당신이 사회적 명분을 위해 돈을 쓰는 것만큼 광고에도 돈을 썼더라면, 그렇게 봇물 터지듯이 비난 세례를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것은 우리가 규칙에 따라 게임을 하지 않은 대가,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려고 노력한 대가였다. 그러나 어쩌면 그리 놀랄 일이 아닌지도 모른다.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기업은 어떤 기업이라도 천사보다 더 고귀한 존재로 찬미받거나, 아니면 등에 발길질할 표시를 해둔 마귀로 폄하된다.

 

P302

"권총이 내 아기의 머리를 겨누고 있는데 '제기랄, 당신 마음대로 하시오'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자기 새끼를 지키려는 암사자처럼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P314

"나는 회사를 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더 좋은 회사 ,더 가치 지향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는 성장과 '영혼 상실' 사이에서 내가 느끼는 긴장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가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모두 위협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모두 발전의 방해물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서로간의 이견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의논도 해보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P315

그의 접근 방식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것에 관한 것이다. 나는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것, 우리 회사를 남다르게 만드는 것,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등을 알아보는 것이 더욱 생산적이라고 생각했다. 어다이지즈는 남성적인 조직에는 매우 능숙했지만, 창의력과 여성을 다루는 데 있어서는 그다지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P319

나는 우리 직원들이 정보, 관심, 연민의 정, 명예로운 대화를 많이 원한다는 것을 - 이런 시기에는 생각만으로 감동을 줄 수 없기 대문에 - 알게 되었다. 또한 정직, 존중, 사람과 동물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라는 우리의 공동 가치관을 소중히 간직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 모든 일이 공허한 추가 업무밖에 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다른 화장품 화사와 조금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직원들은 바디샵의 가치관이 우리 회사의 DNA의 일부이며, 이 가치관을 무시하면 회사의 존립 이유도 무시된다고 느끼고 있었다. 나는 또한 회사가 커질수록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실수와 더불어 살고, 그것을 웃고 넘어가는 지혜를 배워야 했다.

 

P320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임무 성명서는 바디샵에 다음과 같은 것들을 요구한다.

* 우리의 비즈니스를 사회 및 환경 변화를 추구하는 데 바치도록 할 것

* 직원, 고객, 프렌차이즈점, 납품업체, 주주 등 이해 당사자들의 금전적 필요와 인간적 필요 사이에 창의적인 균형을 맞출 것

* 우리의 비즈니스가 생태학적으로 지속적일 수 있도록 -미래를 희생시키지 않고 현재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 - 용기 있게 보장할 것

* 관심, 정직, 공평함, 존중을 보장하는 행동 규범을 적용함으로써 우리와 거래하는 국내외 지역 사회에 의미 있게 기여할 것

*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과 화장품 회사의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열심히 할 것

* 재미와 열정, 사회적 관심을 일상 생활의 일부로 삼는 한편, 이론과 실천 사이의 간격을 좁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

 

P324

나는 그들의 모방은 추종의 최고 형태라고 말한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추종이 우리를 해치고 있었다.

 

P326

우리는 마케팅과 제품에서 덜 과학적일 필요가 있었으며, 보다 도전적이고 보다 창의적일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보다 기회를 잘 포착하고 보다 발 빠른 회사일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비대해져서 움직이기 힘든 거인이 되고 말았다.

 

P332

우리는 여전히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고자 하며, 우리가 취할 다음 조치 가운데 하나는 경영학 교육을 - 그것은 안타깝게도 빈곤, 윤리, 창의력과 같이 우리의 생활에 정말 중요한 이슈와 단절되어 있다. - 도덕적 목적 의식이나 창의력과 결합하는 것이다.

 

P333

현재 뉴 비즈니스 아카데미는 비즈니스의 새로운 모델을 연구하고, 설명하며, 공정하고 진취적인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 기업체, 대학, NGO, UN 기구 등 국내외의 여러 단체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우리의 비전은 책임감과 다양함에 대한 존중에 바탕을 둔 차세대 경영학 교육을 확립하는 것이다. 그것은 혁신적인 전진이다.

 

P334

우리는 리더로서, 이익 추구가 아니라 인간 정신을 강조하는 족으로 기업을 변화시켜야 한다. 나는 믿지 않는다. 미래의 기업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는, 이른바 비즈니스의 '과학'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말을 믿을 수 없다. 기업은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왜 그 일을 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의식의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P339

당신이 애써 만든 것을 사람들이 만지작거리며 장난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당신 회사의 DNA를 건드리거나 바꾸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내가 이런 경고를 하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쌓은 명성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간섭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몸소 경험했기 때문이다.

 

P339

나는 그런 마케팅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과 - 자신이 어디에서 왔으며, 비전이 무엇이며, 자신의 제품에 얽힌 이야기 -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특히 미개발 지역을 여행할 때마다 스토리텔링이 그들 교육의 근본임을 발견한다.

 

P339

켈트족은 스토리텔링에 대해 훌륭한 정의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지식이란 가슴을 통해 전달되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P341

일단 언어를 바꾸면 관계가 달라지고, 상호신뢰와 이익에 바탕을 둔 형식에 덜 구애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점들을 공동 경영자 지위로 바꾸는 것은 우리가 그들의 지역을 어떻게 발전 시킬 수 있고, 서로에게서 무엇을 필요로 하고, 그들이 신제품을 어떻게 도울 수 있고, 누가 최상의 관행을 가지고 있는지 보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노력을 교환하는 것은 물론 직원을 교환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P342

교훈

1. 신속하게 행동하라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열쇠는 속도, 민첩성, 상황 대응력에 있다.

"창의적인 회사는 결코 평화와 안정의 안식처가 아니다."

 

2. 창의력을 발휘해 색다른 판매술을 개발하라.

나는 바디샵 디렉트가 엄청나게 확대되어 결국에는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직판은 전자 상거래에 대한 스펙트럼의 또 다른 끝이며 사람들이 점점 컴퓨터에 의해 고립되어가는 세상에서 인간적인 접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3. 천편일률적인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라

예를 들어, 우리 매장에는 항상 약간의 녹색이 있겠지만, 이를 통해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브랜드가 아니라 지역 사회다. 나는 우리 매장이 천편일률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갖는 것보다는 매장이 위치한 지역 사회에서 확고한 사회의식을 보이기를 바란다.

 

4. 제품을 폭넓게 해석하라

 

5. 지역 사회와 협력 관계를 조성하라.

조직의 구성원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고, 창의력을 억제하는 일이 없도록 직장을 기탄없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개방적인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창의적인 직장이 항상 편안한 장소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곳은 사람들이 우아하게 논쟁할 수 있고, 우리 자신이 모든 것을 재검토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해주는 곳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6. 인간미를 잃지 말고 성공을 다른 척도로 측정하라

우리는 영국 최대의 국제적 소매업체이며, 언젠가는 아마 세계 최대의 국제적 소매업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일이 있어도 인간미를 상실해서는 안 된다. 인간미를 상실하면 우리 자신을 상실하게 된다. 나는 미래에는 빈곤이 - 상상력의 빈곤, 정신적 빈곤, 경제적 빈곤 -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재앙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

 

7. 개방적이어야 한다.

나는 비즈니스 규제를 줄일 것이 아니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을 하는 사람들은 잘못하면 벌을 받고, 잘하면 상을 받아야 한다. 나는 모든 기업이 엄격한 사회적 환경적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규제는 혁신과 신뢰를 낳는다. 규제는 기업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더욱 개방적일 수 있도록 만들며, 기업의 동기에 대한 대중들의 냉소를 불식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명성이기 대문에 기업은 개방적이기를 원해야 한다.

 

8. 윤리성을 전통의 일부로 만들어라

우리는 이 지구상의 모든 기업들이 준수하겠다고 동의할 수 있는 공식적이고 분명하게 제대로 정의된 일련의 원칙, 즉 기업 행동 규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널리 준수되는 행동 규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널리 준수되는 행동 규정은 윤리적인 행동을 영원히 불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경쟁에 대해 일체 변명하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9. 차별화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라

몇 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내가 얻은 지혜는 모두 기업을 남다른 방식으로 운영해보려는 데에서 나왔다. 우리는 처음부터 남과 다르고 싶었다. 우리는 우리가 판매하는 제품과 그것이 가져다주는 이익에 전적으로 정직하고 싶었다. 우리는 기존의 화장품 산업에 도적하고 싶었다.

전통적인 비즈니스 사고는 대부분 경쟁자가 무엇을 하는지 알아내어 그것을 모방하는 것이었다. 바디샵은 그런 사고와는 정반대되는 방향을 지향하면서 정반대로 행동해왔다. 그것은 지도상에도 나와 있지 않은 미지의 길만을 끊임없이 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발전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마 우리와 전통적인 기업 간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영감이 없는 단기적인 야망과 '발전'의 편협한 해석으로부터 벗어나 우리의 시야를 넓혔다는 데 있을 것이다.

 

10. 사람들은 돈 이상의 것을 열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요즘과 같은 지구촌 시대에는 우리 모두가 형제 자매이며 친구이자 이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모두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충분히 가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는 직원들이 정신을 확장하고 변형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11. 리더에게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리더로 인정받는 것이다.

효과적인 리더십의 기본 요소는 상식적인 것들이다. 커뮤니테이션 능력, 동기를 부여하고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능력, 거기에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나가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나는 또한 효과적인 리더들은 '안에서 밖으로'가 아니라 '밖에서 안으로' 생각한다고도 느낀다. 이것은 그들에게 리더십을 갖추어주는 인격적인 힘을 줄 뿐만 아니라 그들을 계속 움직이게 하고 배우게 한다. 그것은 그들에게 인간미를 주고, 그 결과 계속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충성심을 고취시킨다. 리더는 꿈을 판다. 열정은 설득력이 있다. - 나는 이 말을 너무 자주 한다. 그러나 리더는 아이디어를 강요할 수 없다. 어떤 꿈이 조직의 미래를 위해 가장 의미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단합된 노력과 재능을 통하여 조직적인 방법으로 그 꿈을 실현해야 한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리더십은 사실 매우 미묘하다. 그것은 통제력이 아니라 영향력이다.

 

P353

월트 휘트먼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이렇게 썼다. "나는 짐마차가 되지 않을 것이다. 짐마차에 실린 짐도 되지 않을 것이며, 짐마차를 그는 말도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짐마차를 인도하는 작은 손이 될 것이다." 바디샵에서의 역할에 대한 나의 야망은 창의적인 쇠파리가 되는 동시에 휘트먼이 말한 작은 손이 되는 것이다.

 

P353

기업은 지역 사회가 좋아하고, 와서 구매해주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나 액세사리,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일련의 탁월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느냐에 그 생존 여부가 달려 있다.

 

P354

나의 한결같은 충고는 자발성과 창의성을 믿으라는 것이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가는 동안에 우리는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비전의 안내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기업 경영과 리더십에는 '창의적인 자유로 충만한 기업은 평화와 안정의 안식처가 아니다'는 엄청난 경고가 뒤따른다.

 

P355

나는 바디샵이 전통적인 대기업처럼 행동하고 생각하거나 덜 급진적이 될 때 회사를 떠날 것이다. 뭔가를 지지하지 않으면, 우리는 평범에 빠지게 된다. 나는 바로 그런 때에 박쥐가 지옥에서 빠져나오듯이 회사를 빠져나올 것이다.

 

P357

월트 휘트먼의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이것이 그대가 할 일이다. 지구와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고, 부자를 경멸하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어리석은 자와 미친 자를 옹호하고, 남을 위해 소득과 수고를 바치고, 독재자를 증오하고, 신과 관련되지 않은 일에 논쟁하고, 사람들에 대해 인내심과 관대함을 가지고,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아무것도 아닌 사물이나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과 젊은이들, 가정의 어머니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고,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책에서 배운 것을 재검토하고, 자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을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그러면 그대의 육체는 위대한 시가 될 것이며, 그 어휘에서뿐만 아니라 입술과 얼굴이 말없는 주름에서, 속눈썹 사이에서, 육체의 모든 관절과 움직임에서 가장 풍요로운 유창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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