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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8일 09시 54분 등록

바디샵의 영적인 비즈니스

아니타 로딕 지음, 이순주 옮김

2014. 12. 08

1. 저자에 대하여


Anita Lucia Roddick(1942. 10. 23~2007. 9. 10)

영국의 기업인, 사회운동가, 더바디샵 창업자.Dame Command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 작위 수여(대영제국 훈장 2등급에 해당)


>> 영국의 해변도시 리틀햄프턴에서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남.

>> 2차 세계대전을 지나면서 어머니에게서 근검절약 정신을 보고 배웠으며, 이런 기억들은 바디샵이 펼친 환경운동이 탄생하는 배경이 됨.

>> 동네 구멍가게에서 시작한 화장품 가게가 전 세계 50여개국 1800개 매장의 화장품 기업 ‘The Body Shop’을 일궜다.

>> 화장품 회사이면서도 광고에 미인 생략, 실험대상을 동물 사용 생략의 독특한 원칙을 지키는 윤리적 기업으로 명성으로 쌓았다.


“일터는 그저 제품을 생산하고 파는 곳이 아니라 인간의 혼을 발전시키는 곳이다._아니타 로딕”



2.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9p. ~ 서문 아, 여행의 즐거움!


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데 ㄹ구축이라는 긴박한 사회적 요구에 더욱 열정을 가지게끔 하는 색다른 여행을 하게 되었다. … 그 여행이 바로 이 책의 주제다.


여행을 하면서 국제적인 대기업의 탐욕 때문에 기본적인 인권을 무시당하고, 이 세상의 언저리에서 주변인으로 근근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만날 때마다 나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신념은 끊임 없는 도전을 받았지만 … 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영화<홀리 스모크>에서 하비 키이텔은 케이트 윈슬렛의 이마에 “인정미가 있어야 한다”고 쓴다. 내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하고 싶은 일도 바로 그것, 인정미로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다.


나는 끊임 없이 창업자의 역할을 재 창조해야 한다. 그것은 천부적으로 무정부 상태를 좋아하는 기질의 사람으로서 쉬운일이 아니다. 거기에는 지도나 설명서도 없다. 열정이 곧 안내자다. 도전에 직면하게 되면 본능이 어떠헥 대처하라고 말해준다.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감당해야 할 엄청난 제약과 삶의 전반적인 완고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히고,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며, 비즈니스를 긍정적인 변화의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13p. 그 말을 믿지 마라.

사실 빅토리아 시대의 우리 선조들이 주창했던 ‘자유 무역’은 지역 사회가 서로 평등하고 자유롭게 교역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것은 오늘날의 자유 무역과 다르다. 오늘날의 자유 무역은 크고, 힘있고, 부유한 자들이 작고,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마구 짓밟아도 좋다는 면허증을 주는 것 같다.


1장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16p. 나는 기업가라면 유목민적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여행은 언제나 나에게 통찰을 준다.


그는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부드러운 말투로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에게서 유순함보다 더 강하고 더 설득력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배웠다.


19p. 확실히 부자들은 세계적인 빈곤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른바 장기 호황으로 인한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인구의 5분의 1은 아지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지도 못한다.

>>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성공한 기업가 가운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거의 유일할 것이다. 그들의 이익에 반하는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존경 받는 이유가 될 것이다.


20p. 경영서적을 보면 리더십, 팀빌딩, 기업문화, 고객 서비스라는 단어들은 흔히 볼 수 있지만, 공동체나 경제적 빈곤, 사회 정의, 윤리, 사랑, 관심, 영성이라는 단어들은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


옮겨다니는 기업

21p. 기업들이 낮은 임금과 느슨한 환경규제, 필사적이며 고분고분한 근로자들은 찾아 규제가 거의 없는 나라로 이리저리 옮겨다니고 있을 때, 생계 수단이나 고유 문화와 환경은 엄청나게 파괴될 수 있다.


새로운 유목 자본은 결코 뿌리를 내리지 않으며, 결코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지도 않는다. 그것은 유독성 폐기물과 격분한 근로자들, 그리고 생존을 위협받는 토착 사회를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기업의 탐욕심.


23p. 세계 7대 갑부의 돈을 모으면 전세계의 빈곤을 구제하고도 남는다고 한다.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는 탐욕심은 우리 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들을 전부 파괴할 수 있다. 


나는 기업의 탐욕심에 저항했다. 그냥 돈 많은 여성 기업인으로 편안하게 살면 쉽겠지만,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다. 그래서 나는 노려고가 투쟁,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카지노 자본


24p. 이 카지노에서 전리품을 차지하는 사람은 카지노를 경영하는 사람들뿐이다. 


세계시장에 나와 있는 상품은 대게 경제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들에게 희생된 사람들…에게서 나왓다. … 그 결과는 약속된 대로 생활 수준 향상이 아니라 오염된 공기, 물, 땅, 그리고 더욱 심해진 빈부 격차다.


독재 정권과의 결탁


자유롭지 못한 무역

26p. 자유무역은 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다.


눈 먼 세계 정부

27p. 눈 먼 정부는 무엇이 이익이고 무엇이 손해인지는 알지만, 인권이나 아동 착취나 후손들을 위한 환경 보호와 같은 문제는 알지 못한다. 그것은 심장이 없는 정부이며, 심장이 없으면 인간 정신의 창의력 역시 죽어가기 시작한다.


32p. 규제는 규칙을 어기는 기업을 처별해야 한다.

>> 내가 기업규제 개혁을 반대하는 이유다. 규제할 것은 규제하고 풀 것을 풀어야 한다. 기업을 위해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규제의 수혜자는 고객, 국민들이다.


34p. 나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반대하며, 투자자보다는 종업원들과 납품업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여긴다. 대중과 소비자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 그래야만 유익한 방법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 평소 생각하고 말하고 쓰던 이야기를 이렇게 똑 같은 … 반갑다. 반갑다. 반갑다.


44p. 나에게 영성은 조직적인 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아주 단순한 태도다.


자연의 모든 것은 …인간, 동물, 지구 그 자체…상호 관련됭 있으며, 상호 의존적이라는 하나의 간단한 명제를 주장하는 세계관을 가진 새로운 비즈니스 시대로 진화해가야 한다.


46p. 나의 비전과 희망은 간단하다. 많은 기업 리더들이, 기업의 주된 역할은 물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 아니라 인간 정신을 키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49p. 우리는 전세계의 여러 지역 사회와 무역을 하는 데 인간미와 감수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 인간적인 감수성 따위가 비즈니스에 끼어드는 것은 우리는 프로답지 못하다고 한다.


나는 평범한 비즈니스에는 관심이 없다. 나를 자극하는 것은 남다른 것이다.


2장 누가 기업가가 될 수 있는가?


54p. 사업을 하는 데에는 극적인 효과가 얼마나 중요하며, 분위기를 창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 주었다.

57p. 실수했을 때는 그 실수를 인정하고 즉가 시정하라.


과거를 미래의 서두로 삼자.

자극은 에너지와 창조력의 위대한 원천이다.


60p. 우리 성공의 모든 요인은 사실은 내게 돈이 없었다는 사실에 기인했다.


61p. 기업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거슨 자기 아이의 성장 과정을 기켜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이가 하는 짓은 뭐든지 다 재미있다. 넘어져도 재미있고, 처음으로 말을 해도 재미있고, 뭐든지 다 재미있다.

>> 이런 시각이 바디샵의 정신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다름 사람과 똑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며, 심지어는 작년의 나와도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62p. ~ 64p. 기업가 정신.(교안참조)


3장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


87p. 나는 머지 않아 기업이란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이라고 생각하는 낡은 사고방식이, 기업이란 책임있는 자만이 지도할 수 있는 공동체라고 보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바뀌기를 바란다. 기업의 가치관이 예고되고, 기업의 마음이 올바른 곳에가 있고, 기업의 감정이 인정되고, 기업의 정신이 활동한다면, 우리 모두를 위한 족적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88p. 종업원을 구한다고 광고를 내면, 찾아오는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놀랍게도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소망을 가진 사람들, 자신의 가치관을 직장문 밖에 내버려두고 싶지 않은 사람들, 직장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그들의 이념을 저버리지 않고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4. 설득력 있는 열정


109p. 리더는 사람들을 감동시켜 행동하게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그러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연민의 정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그 관심을 전달할 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117p. 숨은 전달자 네트워크는 스토리텔러, 봉사자, 밀고자, 수다쟁이, 스파이


5장 미용 산업의 횡포


135p. 루비를 보면, 아름다움이란 허벅지 둘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에 있다는 것을 상기하게 된다.

>> 이건 발상의 승리다. 역발상. 이 인형을 만들어 팔아도 좋을 것 같다.


147p. 아름다움은 이목구비의 조화일 뿐이라는 것은 우습기 짝이 없는 생각이다. 아름다움은 행동, 발랄함, 용기, 에너지, 연만의 정을 비롯해 여성이 찬미 받아야 할 모든 것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수동적이지 않으며, 높다란 광대뼈와 벌에 쏘인 듯이 두툼한 입술의 조화가 아니다.


150p.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여자와 5분만 같이 있어보라. 따분햇 몸부림이 날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아름답지는 않더라도 생동감 있는 여자와 함께 있으면 개성과 매력이 차츰 빛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진정한 아르다움이란 이목구비의 이상적인 배열보다 내면의 조화와 더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다. 


6장 여성으로 일하기


7장 미국에서의 실패


207p.  켐페인에 너무 자부심을 느낀 나머지 돈을 벌어다 주는 작은 노새를 돌보는 것을 깜빡 잊고 충분한 먹이를 주지 않았다. 우리는 걸음을 멈추고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반성해보지 않았다. 조급증에 쫓기고 있었으며, 그것은 우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8장 바디샵의 캠페인

: 오고니족을 위한 운동은 감동적.


216p. 본능에 따라 행동할 때에는 두렵다거나 특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옳으며, 우리 자신도 모르는 어떤 힘이 우리를 끌어 당기는 것만 알 뿐이다.


226p.  나는 거품 목욕 샴푸보다 인권 옹호에 관심이 더 많다.

>> 화장품회사 대표의 말이다. 


238p. 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와 공감하고 싶어한다.


바디샵에서 일하는 것은 단순히 비누나 샴푸를 파는 것 이상이라는 깨달음은 엄청찬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준다.


240p. 인간의 힘은 꿈, 호기심, 음악, 인강 정신에 갇혀있다. 이것은 열성이라고 하는 비밀 성분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열성은 한 사람의 전부를 인도하기 때문에 저항이 없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인다.


9장 비전을 가진 상인


259p. 나는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기느냐가 아니라 내가 거래하는 나약한 지역 주민들을 어떻게 대하느냐로 성공을 평가받고 싶다. 


262p.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그 제품을 만들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제품의 생산 과정과 출처에 대한 지식은 우리에게 능력을 부여한다.


276p. 대마가 줄 수 있는 많은 비범한 이점들이 비방당하는 것은 부당하다. 대바를 마리화나와 혼동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다.


10장 바디샵에 대한 비방


297p. 그것은 혼자 권투 연습을 하는 것이나 벽에 물을 못박으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억측은 많은데, 직접적인 확실한 증거는 아무것도 없었다.

>> 진실과 거짓은 늘 공존한다. 진실의 편이든 거짓의 편이든 억울하긴 매한가지가 아니겠는가? 받아들이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갈 뿐이다. 싸워야 할 때는 싸우고 피해야 할 때는 피한다. 문제의 크기에 상응하는 정도로 대응해야 한다. 늘 그렇듯이 쉬운인이 아니다.


298p. 그것은 우리가 규칙에 따라 게임을 하지 않은 대가,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려고 노력한 대가였다.

>> 관행을 거부한 대가다. 선구자는 언제나 거센바람과 맞서야 할 운명을 비켜갈 방법이 없다. 모험의 길에 풍랑이 없겠는가! 세상의 편견은 견고하다. 가만히 있으면 이등은 하겠지만 일등은 할 수 없는 것 아닌가!


11장 바디샵의 조직개편


306p. 그렇게 해서 우리 회사에 오게된 컨설턴트 가운데 한 사람은 바디샵의 조직을 개편하고 또 개편해서 내가 그것을 ‘지옥에서 온 레고 세트’라고 부를 정도로 복잡한 구조로 만들었다.


308p. 나는 곧 새로 온 전문 경영인과 대립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조직에 효율성을 심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에게는 그 효율성이라는 것이 특혜와 권력이 난무하는 긴장된 시스템을 만드는 것으로 보였다. 나는 그의 방식이 직원들을 당황하게 만든다고 느겼다.


>>  로딕의 생각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치우쳐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리고 외부에서 온 세력에 의해 조직이 변화당하는 것에 관한 거부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컨설팅이 성공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학생이 준비가 안되어 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제시하면 될 것이었다. 중요한 모든 것은 그녀 스스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그녀는 또 다른 측면에서의 독선가이며 독재자다.


319p. 이다이지즈가 떠난 뒤, 우리는 그가 만들었던 조직을 버리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

>> 로딕은 그들이 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오히려 혼란만 야기했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의 영향으로 비디샵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 변화의 지점에서 혼란이 없을 수 없다. 재조직의 과정은 불확실성과 은폐된 문제들이 일시에 터져나온다.  


12장 바디샵의 재창조


335>>  감원이라는 교묘하고 고약한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면 그 회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3. 내가 저자라면


[키워드]

영혼, 공헌, 착한기업, 사회적 기업, 공정거래, 지속가능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공유가치창출.


[내용요약]

비범한 여인, 아름다운 여인, 신념어린 여인의 성공기.

경영자를 꿈꾸는 사람들, 기업의 변화를 모색하는 경영자 또는 변화경영 리더들에게 귀중한 지침서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특징과 차별점]

>> 자신의 경험과 신념의 기록_직접 경험한 좌절과 극복과 성공의 경험만큼 강한 글은 없다고 생각한다.

>> 지속가능경영에 관한 훌륭한 잠언집 _ 귀중한 잠언들이 풍부하다.

>> 서문에서 저자가 이 책의 목적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 이 책은 바디샵의 연대기 이상이며, 급진적인 비즈니스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약된 설명서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성공적인 기업의 비개인적인 필요와 성공적인 기업가의 매우 개인적인 필요를 결합하려는 어느 한 기인의 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감당해야 할 엄청난 제약과 삶의 전반적인 완고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히고,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며, 비즈니스를 긍정적인 변화의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책의 구성]

>> 서문과 본문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목차의 차별성은 찾기 어렵다. 전형적인 기승전결의 구조를 따른다.

>> 편집에 있어 인상적인 것은 주요 잠언을 별도의 페이지로 구성하여 강조한 것이다. 참고할 것이다. 아울러 본문 가운데 강조하고 싶은 내용들은 강조하여 표시하였다.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 광고나 강의 원고등을 배치한 것도 좋다. 


[감동적이었던 장과 절]


영화<홀리 스모크>에서 하비 키이텔은 케이트 윈슬렛의 이마에 “인정미가 있어야 한다”고 쓴다. 내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하고 싶은 일도 바로 그것, 인정미로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다.

>> 그래 이런거 말이다. 이거 안되나? 왜 비즈니스는 냉혹해야 하고 포 커페이스여야 하는가 말이다. 좀 따뜻하면 안돼냐?


[그 외]

>> 아니타 로딕은 이본 취나드를 동경한다. 이 양반이 여자 이본 취나드이거나 취나드가 남자 아니타 로딕이라는 생각이 든다. 느끼기에 취나드보다 로딕이 더 급진적이게 느껴진다.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라는 책을 함께 읽으면 좋겠다.


>> 아울러 지속가능경영에 관심이 있고 이와 관련된 강의를 종종하는 입장에서 보면 좋은 레퍼런스를 얻었다. 바디샵에 대한 조사를 좀 더 해야한다. 책에서는 바디샵에 대한 정보가 빈약하다.


>> 아니타 로딕이 꿈꾸는 기업은 내 표현으로 하자면 ‘착한기업’이다.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기업경영의 윤리와 사회적 책임에 관한 것인데 비교적 운동, 캠페인 등 사회운동으로서의 역할도 매우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이런 활동은 우선 먹고 사는문제를 해결하고나서여야 가능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운동이나 활동을 하지 않는 기업을 부도덕한 기업으로 오해하게 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의무에 해당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주장은 손에 닿는 거리에 있지 않다. 


>> 우선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회에 기여해야하고, 그 제품과 서비스 만들어지는 과정이 공정해야 하며, 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이 행복해야 하고, 그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년의 과정을 통하여 기업은 그들이 원하는바 즉 이익을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기업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여다. 여기에 사회적 운동이나 캠페인은 부가되는 것이다. 선후의 혼동이 있어서는 안된다. 앞에서는 국민건강을 외치면서 뒤로는 세균덩어리 시리얼을 만드는 기업이 창궐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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