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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6일 10시 55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1) 월터 아이작슨

저자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 1952년 미국 뉴올리언스 출생. 전문 전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 DC 소재 초당파적 교육 및 정책 연구 기관 애스펀 연구소의 CEO로 재직 중이며, 《타임》 편집장과 CNN CEO를 역임했다.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와 「라디오 프리 유럽」등 미국의 국영 국제 방송을 관장하는 미 방송위원회의 회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아인스타인- 그의 인생과 우주』, 『벤저민 프랭클린- 한 미국인의 삶』, 『키신저 전기』 등을 집필했으며, 에반 토만과 함께 『현명한 여섯 친구와 그들이 만든 세계』를 공동 집필했다. 현재 부인과 함께 워싱턴 DC에서 살고 있다.

 

2)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1955 2 24 ~ 2011 10 5)는 미국의 기업인으로, 애플의 공동 창립자다.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하고, 애플 2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를 대중화했다. 또한, GUI와 마우스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다보고 애플 리사와 매킨토시에서 이 기술을 도입하였다. 1985년 경영분쟁에 의해 애플에서 나온 이후 NeXT 컴퓨터를 창업하여 새로운 개념의 운영 체제를 개발했다. 1996년 애플이 NeXT를 인수하게 되면서 다시 애플로 돌아오게 되었고 1997년에는 임시 CEO로 애플을 다시 이끌게 되었으며 이후 다시금 애플을 혁신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게 이끌었다. 2001년 아이팟을 출시하여 음악 산업 전체를 뒤바꾸어 놓았다. 또한, 2007년 아이폰 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바꾸어 놓았고 2010년 아이패드를 출시함으로써 포스트PC 시대를 열었다. 스티브 잡스는 애니메이션 영화 《인크레더블》과 《토이 스토리》 등을 제작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의 소유주이자 CEO였다. 월트 디즈니 회사는 최근 74억 달러어치의 자사 주식으로 이 회사를 구입하였다. 2006 6월 이 거래가 완료되어 잡스는 이 거래를 통해 디즈니 지분의 7%를 소유한, 최대의 개인 주주이자 디즈니 이사회의 이사가 되었다. 한편 그는 2004년 무렵부터 췌장암으로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그의 악화된 건강상태로 인하여 2011 8 24일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책임자(CEO)를 사임하고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쿡이 새로운 CEO를 맡는다고 밝혔다. 잡스는 CEO직에서 물러나지만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키로 했으나,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사임 2개월도 지나지 않은 2011 10 5일에 56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그가 죽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시대의 천재 한 명이 갔다고 슬퍼하였으며, 사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는 여전히 IT분야의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히고 있다.

 

2. 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

6.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애플 1997년 광고 ‘Think different’ -

 

25. 버림받음, 선택받음, 그리고 특별함. 이러한 개념들은 잡스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고 스스로를 바라보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다. “무엇을 만들든 완전히 통제하려 드는 그의 집착은 출생 직후 버려졌다는 사실과 그의 성격에서 직접적으로 비롯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주위 환경을 조종하고 싶어 하고, 자기가 개발하는 제품을 자기 자신의 학장으로 간주합니다.”

 

26. “제가 버려졌기 때문에 죽어라 열심히 일해 부모님이 나를 되찾고 싶게 만들려 한다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얘기들이 나도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들입니다. 입양됐다는 사실을 안 것이 제게 독립성을 키워주었을지는 모르지만 버림받았다는 느낌에 빠진 적은 없었어요. 저는 항상 저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요. 부모님이 그렇게 느끼도록 해 주셨어요.”

 

29. “멋진 디자인과 심플한 기능을 저렴한 가격과 결합하는 일을 저는 무척 좋아합니다.” “그것이 애플 컴퓨터가 애초부터 가졌던 비전이었지요. 

 

35. 이렇게 잡스는 버림받았다는 생각뿐 아니라 자신이 특별하다는 인식도 품고 자랐다. 그가 생각하기에 자신의 성격 형성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바로 그 특별하다는 인식이었다.

 

68. “스탠퍼드에 들어가는 애들은 이미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았어요. 예술적 사고와는 담쌓은 애들이었지요. 저는 더 예술적이며 흥미로운 무언가를 접하고 싶었거든요.” 

 

74. “나를 사로잡은 것은 그의 극단적인 열성이었습니다. 무엇에든 흥미를 느끼면 그는 불합리할 정도의 극단으로 그것을 밀어붙였습니다.” 잡스는 이미 응시와 침묵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는 기술을 갈고닦은 상태였다. “대화를 나누는 상대의 눈을 응시하는 게 그의 장기 중 하나였습니다. 상대의 눈동자를 지그시 들여다보며 어떤 질문을 던지고는 시선을 피하지 말고 답하라고 요구하곤 했습니다.”

 

75. 잡스는 프리들랜드가 스스로를 관심의 중심으로 만드는 방법까지 흡수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프리들랜드는 굉장히 사교적익 카리스마가 넘치는 인물이었으며, 또 진정한 세일즈맨이기도 했지요.”

우리는 황홀한 광란으로 치닫기 위해 노력했어요.” 홈스의 회ㅈ상이다.

 

79. 캘리그라피 수강은 의식적으로 자신을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에 세워 놓으려고 시도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이다. 그는 나중에 자신이 만드는 모든 제품에서 기술에다 멋진 디자인과 외양, 느낌, 품위, 인간미 심지어 로맨스까지 결합하려 애썼다. 또한 친근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창출하려는 노력의 선두에 서기도 했다.

 

95. “그건 그냥 머리로만 생각하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뭔가를 직접 행하는 것이었으니까요.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고, 내면으로 뛰어든 다음, 한 차원 높은 통찰력을 얻어 나오는 것이었지요.” (프라이멀 요법)

 

97 ”만약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확신을 굳히면, 그는 반드시 그 일이 일어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102.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굴어라. 그러면 사람들은 그런 줄로 알 것이다.’

 

105. 히피 생활 방식과 컴퓨터에 대한 열정의 융합, 영적 깨달음과 첨단기술의 혼합을 몸소 구현한 인물이 바로 스티브 잡스였다. 그는 아침마다 명상을 했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물리학 수업을 청강했으며, 밤이면 아타리에서 일하면서 자기 사업을 꿈꿨다.

 

136. 마쿨라는 애플의 마케팅 철학을 종이 한 쪽으로 정리했다. 이 문서에서 그는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는 공감이었다. 즉 고객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고객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고객의 욕구를 진정으로 이해한다.” 둘째는 집중이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일을 훌륭하게 완수해 내기 위해서는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서 눈을 돌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원칙은 인상이었다. 사람들이 기업이나 제품이 전달하는 신호와 분위기를 토대로 그 기업이나 제품에 대해 특정한 의견을 갖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원칙이었다.

 

137. 창의적이고 전문가다운 방식으로 소개하면, 그것이 최상의 품질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 주게 된다.

 

139.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그리고 이후 이 말은 잡스가 지향하는 디자인 철학의 핵심 뼈대가 된다.

 

151. 잡스는 어떤 대상이 자신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걸 원치 않을 때면 그냥 그 대상을 무시하곤 했다.

 

213. 잡스는 단순한 디자인이라는 핵심 요소가 제품을 직관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믿었다.

 

223. 팀원들은 모두 자신의 서명이 컴퓨터 속에 들어 있음을 알았다. 회로 기판이 최대한 아름답게 설계되었음을 알듯이 말이다.

그는 종이의 정중앙에 여백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이름을 소문자로 근사하게 휘갈겼다. 그러고 나서 샴페인으로 건배를 제안했다. 앳킨슨은 말한다. “바로 그런 순간을 통해 우리가 우리 작품을 예술로 보도록 한 겁니다.”

 

239.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여기 모인 50명이 하는 일이 우주 전체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킬 것입니다. 저와 함께 일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만, 그래도 이것은 지금까지 제가 살면서 했던 일 중에서 가장 신나는 일입니다.”

 

257-258.. “우리가 이 지구에 머무는 시간은 아주 잠깐입니다. 정말로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저도 물론 마찬가지죠.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합니다. 젊음을 아직 잃지 않았을 때 많은 걸 미뤄 내야 한다는 것 말입니다.”

 

266. 잡스는 언제나 자기 자신을 어둠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반항아로 여김으로써 스스로 에너지를 얻었다. 그리고 이제 애플의 군사들에게도 그런 식으로 에너지를 불어넣었던 것이다.

 

285. 두 별이 중력의 상호작용 때문에 궤도가 서로 얽히는 것을 가리켜 연성계라 한다. 인류의 역사에서도 궤도를 선회하는 두 거성간의 관계와 경쟁의식으로 한 시대가 형성되는, 연성계와 유사한 상황을 간간이 볼 수 있다. 20세기 물리학 세계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 또는 초기 미국 정계의 토머스 제퍼슨과 알렉산더 해밀턴을 예로 들 수 있다직관적이고 낭만적

 

313. 힌두교 경전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생의 첫 30년 동안은 당신이 버릇을 형성하고, 인생의 마지막 30년 동안은 버릇이 당신을 형성한다.’

 

339. “단호하고 무자비한 시선이었지요. 마치 뼛속까지 뚫는 엑스레이처럼 나의 약하고 치명적인 부분을 꿰뚫어 보는 것 같았어요.”

 

354-355. 총무부 직원이 잡스의 짐을 싸기 위해 그의 방에 들어갔을 때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액자 사진을 보았다. 잡스와 스컬리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었다. 거기에는 일곱 달 전쯤에 새겨 넣은 이런 문구도 있었다. “멋진 아이디어와 멋진 경험, 멋진 우정을 위하여!” 액자의 유리는 보기 흉하게 부서진 상태였다. 잡스가 방을 떠나기 전에 바닥으로 던져 버린 것이었다. 그날 이후 잡스는 다시는 스컬리와 말을 섞지 않았다.

 

356. 내가 잘하고 또 좋아하는 것은 재능 있는 인재들을 찾아내 그들과 함께 멋진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369. 우리는 땅바닥 어딘가에 단단히 말뚝을 박아야 해.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는 무너지기 시작할거야.

 

377. 잡스는 IBM이든 마이크로소프트든 자신이 고자세로 상대할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았다.

 

401. 그의 신념은 틀린 것으로 드러났지만, 곧 예지력이 있는 직감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예술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할 경우, 1937년 이후로 애니메이션 영화계에 가장 의미 있는 변혁을 일으킬 수 있으리라는 사실이었다.

 

520. 영혼과 사랑의 순수함을 마주하는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면 저는 늘 눈물이 납니다. 그런 순수함은 제 안으로 파고들어 와 저를 사로잡지요. '다른 것을 생각하라' 아이디어를 만났을 때가 바로 그랬습니다. 언제까지고 잊지 못할 순수함이 느껴졌어요.

 

525. 그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반기업적이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반항아로 정의하도록, 그리고 그 정의를 내리는 기준이어떤 컴퓨터 브랜드를 사용하는가가 되도록 이끌었다.

 

629-630. 기술을 개발하려면 직관과 창의성이 필요하며, 예술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내려면 현실적 규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는 몇 안 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입니다.

 

736. 자신이 쓰고 싶은 물건을 만든다는 것, 그것이 최고의 동기부여라 할 수 있지요.

 

738. “태블릿 컴퓨터를 만듭시다. , 키보드나 스타일러스가 딸려 있어선 안 됩니다.” 손가락으로 스크린을 터치해 입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745. 마침내 탄생한 새 디자인은 고릴라 유리 디스플레이를 가장자리까지 꽉 채우고 거기에 얇은 스테인리스강 베젤을 두른 것이었다. 기기의 모든 부분이 스크린을 따르는 듯했다. 새로운 외관은 간결할 뿐 아니라 친근했다. 애정을 가질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

 

790. 잡스는 아이팟으로 음악 사업을 변모시켰다. 그리고 이제는 아이패드와 앱스토어로 출판부터 저널리즘, 텔레비전, 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미디어에 변혁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807. “나는 사용자 경험 전체에 대해 책임지고 싶어요. 우린 돈을 벌려고 그러는 게 아니에요. 안드로이드 같은 쓰레기가 아니 훌륭한 제품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지요.”

 

838-839. 바우어스는 솔직하게 대답하려고 노력했다. “아주 성급하고 아주 까다로웠죠. 하지만 당신의 비전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여정 자체가 보상이다라고 했죠? 그게 정말 그렇더라고요.”

그래요. 정말 그 여정에서 몇 가지 대단한 걸 배웠지요.” 잡스가 대꾸했다. 그런 다음 몇 분 후 그 말을 되풀이했다. 마치 바우어스와 자신에게 다시 한 번 확인시키려는 듯. “대단한 걸 배웠어요. 정말 그랬어요.”

 

845. “오늘은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 중 하루입니다. 리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든요. 지금 이 순간에 말입니다. 그리고 나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내고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이건 빚이 아니야. 너는 내 DNA를 물려 받았잖아.”

 

848. “정확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 주세요. 그럼 그걸 할게요.”

 

850. “비범한 재능을 타고난 많은 위인들이 그렇듯이 그도 모든 영역에서 비범하진 않아요.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본다거나 하는 사회적 배려는 없어요. 그 대신 인류에게 권능을 부여하는 일이나 인류의 진보, 인간의 손에 휼륭한 도구를 들려 주는 일에 깊이 관심을 쏟죠.” 그녀의 말이다.

 

859. “해안까지 성공적으로 헤엄쳐 오는 최초의 사람들에 속하거나 물에 버려지는 마지막 사람들에 속하게 된다는 얘기지요.”

 

867. “우리 아이들이 나에 대해 알았으면 했어요. 아이들이 나를 필요로 할 때 항상 곁에 있어 주진 못했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그 이유를 알기를, 내가 무엇을 했는지 이해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몸이 아프기 시작하니까 내가 죽고 나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한 책을 쓸 거라는 생각이 더군요. 하지만 그들이 뭘 알겠습니까? 제대로 된 책이 나올 수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직접 내 얘기를 들려주어야겠다 싶었지요.”

 

868. “애플의 앞에는 가장 밝고 혁신적인 나날이 펼쳐져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새로운 자리에서 애플의 성공을 지켜보고 거기에 기여하기를 고대합니다.”

 

870. “나는 일에서도 삶에서도 행운을 누렸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지요.”

 

873. 잡스가 만든 제품들에는 그의 성격이 반영되었다그의 성격과 열정, 즉 완벽주의, 비범한 재능, 열망, 예술성, 악마성, 통제에 대한 집착은 그의 비즈니스 접근 방식 및 거기에 기인한 혁신적인 제품들과 얽혀 있다.

 

877-878. 그는 자신의 집중하는 능력과 단순함에 대한 애착은 선 수행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직관을 존중하도록 훈련시키고 주의를 흐트러뜨리거나 불필요한 것은 전부 걸러 내는 법을 알려 주며 미니멀리즘에 기반한 미의식을 배양해 준다는 것이었다.

 

880. 그리하여 스티브 잡스는 우리 시대의 비즈니스 경영자 가운데 한 세기 후에도 기억될 것이

가장 확실한 인물이 되었다. 역사는 그를 에디슨과 포드에 버금가는 인물로 평가할 것이다.

그는 예술과 공학의 힘을 결합해 동시대의 어느 누구도 따를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혁신적인 제품들을 만들어 냈다. 그의 사나운 기질 때문에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은 고무적인 동시에 불안한 일이 될 수도 있었지만, 그는 또한 그러한 기질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회사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디자인에 대한 집착과 완벽주의, 그리고 상상력을 애플의 DNA에 주입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러한 DNA 덕분에 애플은 수십 년 후에도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에서 가장 번영하는 기업으로 남을 것이다.

 

881. 내 열정의 대상은 사람들이 동기에 충만해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영속적인 회사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윤이 아니라 제품이 최고의 동기부여였다.

우리의 일은 고객이 욕구를 느끼기 전에 그들이 무엇을 원할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직접 보여 주기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그것이 내가 절대 시장조사에 의존하지 않는 이유이다. 아직 적히지 않은 것을 읽어 내는 게 우리의 일이다.

 

882. 신천지를 개척하고 싶다면 직접 그것을 해야 한다.

 

885. 혁신을 꾀하려면 언제나 끊임없이 밀어붙어야 한다.

진화, 바로 그것이 언제나 내가 노력하며 시도한 것이다.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

 

886.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재능을 사용해 깊은 감정을 표현하고 이전 시대에 이뤄진 모든 기여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고 그 흐름에 무언가를 추가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나를 이끌어 준 원동력이다.

 

887. “죽은 후에도 나의 무언가를 살아남는다고 생각하고 싶군요. 그렇게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어쩌면 약간의 지혜까지 쌓았는데 그 모든 게 그냥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그래서 뭔가는 살아남는다고, 어쩌면 나의 의식은 영속하는 거라고 믿고 싶은 겁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전원 스위치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탈깍! 누르면 그냥 꺼져 버리는 거지요. 아마 그래서 내가 애플 기기에 스위치를 넣는 걸 그렇게 싫어했나 봅니다.”

 

3. 내가 저자라면

1) 목차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생애를 시간 순으로 나열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그가 죽음을 앞둔 순간까지의 기록은 그의 다이내믹했던 한 생애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시간 순의 목차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되며 다른 구성은 상상해보기가 어려울 듯 하다. 이외 단순하면서도 해당 파트의 내용을 오롯이 짐작할 수 있게 만드는 소제목 때문에 시간이 없거나 너무 많은 책의 분량에 기함하는 독자라면 마음에 드는 소제목을 선택하여 읽을 수도 있겠다. 각 장마다 관련 사진을 붙인 것도, 책의 마지막에 등장 인물들에 대한 선물이나 주석 사항들을 자세하게 제공하고 있는 것도 독자를 잘 배려한 것으로 생각 된다. 마지막으로 스티브 잡스의 입으로 들려주는 그의 생애, 그리고 인터뷰 내용으로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탁월한 선택으로 보여진다. 죽음 앞에 더 없이 성숙한 면모를 보이는, 한 위대한 인간의 모습을 아련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 책에서 본받고 싶은 점

스티브 잡스 뿐 아니라 주변 많은 이들과의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어 책을 읽는 초반에는 다소 지

루할 것으로 느껴졌으나, 책을 읽어나가면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기록들로 인해 책에 대한 신뢰성이 더욱 느껴지고, 그 당시의 상황들이 더욱 생생하게 그려지는 등 만만치 않은 분량에도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이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사실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천재이긴 하나 많은 이들에게 독설을 퍼붓고 배려도 없는 인간미가 부족한 리더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묘하게 애정을 느끼게 되고 그가 이 세상에 없음을 아쉬워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아마 저자의 문체 및 책의 구성 때문일 것이다. 자서전이나 평전과 같은 성격의 것들이 보통 주인공을 미화하는 부분 중심으로만 기술되어 있기에 이 전기에서도 당연히 조금은 아름답게 그려진 부분이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최대한 객관적이면서도 그의 장점과 단점을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추후 나도 자서전을 쓰거나 누군가의 전기를 기술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참고로 하고 싶다.  

 

3) 보완점

보완점은 현재로서는 딱히 없어 보인다. , 일부는 반복되는 내용이 있어서 조금 더 편집을 하면 너무 많기 느껴지는 책의 분량을 더 줄일 수도 있을 것 같고, 각 장마다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을 초입에 넣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마치 소설을 읽는 느낌이 더욱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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