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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6일 10시 59분 등록

<스티브 잡스>

1 저자에 대하여: 스티브 잡스 1955 224~2011 10 5

 

스티븐 폴 "스티브" 잡스(영어: Steven Paul "Steve" Jobs 스티븐 폴 "스티브" 조브스[*], 1955 2월 24 ~ 2011 10월 5)미국기업인으로, 애플의 공동 창립자다.

1976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하고, 애플 2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를 대중화했다. 또한, GUI마우스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다보고 애플 리사매킨토시에서 이 기술을 도입하였다. 1985 경영분쟁에 의해 애플에서 나온 이후 NeXT 컴퓨터를 창업하여 새로운 개념의 운영 체제를 개발했다. 1996 애플이 NeXT를 인수하게 되면서 다시 애플로 돌아오게 되었고 1997년에는 임시 CEO로 애플을 다시 이끌게 되었으며 이후 다시금 애플을 혁신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게 이끌었다. 2001아이팟을 출시하여 음악 산업 전체를 뒤바꾸어 놓았다. 또한, 2007아이폰 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바꾸어 놓았고 2010아이패드를 출시함으로써 포스트PC 시대를 열었다.

스티브 잡스는 애니메이션 영화 《인크레더블》과 《토이 스토리》 등을 제작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의 소유주이자 CEO였다. 월트 디즈니 회사는 최근 74억 달러어치의 자사 주식으로 이 회사를 구입하였다. 2006 6월 이 거래가 완료되어 잡스는 이 거래를 통해 디즈니 지분의 7%를 소유한, 최대의 개인 주주이자 디즈니 이사회의 이사가 되었다. 한편 그는 2004 무렵부터 췌장암으로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그의 악화된 건강상태로 인하여 2011 8 24일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책임자(CEO)를 사임하고 최고운영책임자(COO) 이 새로운 CEO를 맡는다고 밝혔다.

2000년대 들어서 스티브 잡스의 건강이 악화되었으며 2004년에 췌장암 수술도 받았다. 그러나 그의 건강이 회복되지 않았고 계속 악화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가운데 애플 측은 주가하락 등을 이유로 건강 이상설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2009 6월 간 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호르몬 이상으로 체중 또한 지속해서 줄어 2009년부터 호르몬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건강 이상설에 따라서 주가가 무려 6%씩이나 등락하는 등 그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나, 애플이 너무 잡스에만 기대고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2011년 1에는 잡스의 건강이 다시 악화되어 병가를 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주가는 6.5% 급락했다. 스티브 잡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오던 가운데 잡스는 백악관에서 만찬을 가졌고 사진도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후 파파라치가 찍은 스티브 잡스의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이전보다 훨씬 수척해진 모습이어서 췌장암 악화로 인한 6주 시한부설이 사실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1년 3, 아이패드2를 발표하기 위해서 잡스가 모습을 나타냈다. 잡스는 언론에 보도된 것 보다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 경영에 문제가 없음을 과시했으나, 이후 다시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어 같은 해 8월 애플 CEO직을 사임하고, 췌장암 투병 끝에 결국 2011 10 5일 향년 56세로 세상을 떠났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은 다음의 애플 공식성명에 의해 알려졌다.

 

<스티브 잡스의 명언>

  • Stay hungry, Stay foolish.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 It's in Apple's DNA that technology alone is not enough. We believe that it's technology married with the humanities, that yields us that result that makes our heart sing.(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 그 철학은 애플의 DNA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가슴을 울리는 결과를 내는 것은 인문학과 결합된 기술임을 우리는 믿습니다.)

  • We're here to put a dent in the universe. (우리는 우주에 흔적을 남기기 위해 위해 여기에 있다.)

  • Our goal is to make the best devices in the world, not to be the biggest. (우리 목표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기기를 만드는 것, 제일 큰 놈이 되는 게 아니라.)

  • Older people sit down and ask, 'What is it?' but the boy asks, 'What can I do with it?'. (늙은 사람은 앉아서 '이게 뭐야?'라고 묻는데, 소년은 '내가 이걸로 뭘할 수 있지?'라고 묻는다.)

  • People who are crazy enough to think they can change the world are the ones who do. (자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 If you live each day as it was your last, someday you'll most certainly be right. (매일 최후처럼 살면, 어느날 분명히 절대 될 것이다.)

  • Do you want to spend the rest of your life selling sugared water or do you want a chance to change the world? (나머지 인생을 설탕물이나 팔면서 보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꿔놓을 기회를 갖고 싶습니까?)

  • I'm as proud of what we don't do as I am of what we do. (우리가 이룬 것만큼, 이루지 못한 것도 자랑스럽습니다.)

  • 여러분한테 주어진 시간은 제한돼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도그마의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그건 다른 사람이 생각한 대로 사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있게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을 따르십시오. 여러분이 진짜 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나머지 것들은 모두 부차적입니다.

  • 죽음은 삶에 있어 최고의 발명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삶을 바꾸는 대리인입니다. 죽음은 낡은 것을 치워 새로운 것에 길을 열어줍니다. 지금 이 순간 새로운 것은 여러분이지만 머잖아 여러분도 낡은 것이 되고 치워질 것입니다.

  • 끊임없이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만이 예술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밥 딜런과 피카소는 언제나 실패의 위험을 감수했습니다.

  • 지금 당장은 위험한 것 같지만 그것은 언제나 좋은 징조입니다. 당신이 그것들을 다른 측면에서 꿰뚫어볼 수 있다면 큰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 겁니다.

  • 나는 언제나 더 혁명적인 변화에 마음이 끌립니다.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정말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더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저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완전히 끝장났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 우리는 인간입니다. 우리는 실수를 합니다. 우리는 실수를 빨리 알아내죠. 바로 그것이 우리가 세상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최고의 회사가 된 이유입니다.

  • 나는 애플을 소생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것이 완벽한 제품과 완벽한 전략에 대한 것 이상이라는 것을 빼고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그러나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듣지 않을 것이다.

  • 혁신은 얼마나 많은 연구 개발비를 투자하느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애플이 맥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 IBM은 연구 개발비로 애플보다 최소 100배 이상의 돈을 투자했습니다. 혁신은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혁신은 당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에 따라서 얼마나 결과를 얻느냐에 달렸습니다.

  • 기술이 갈수록 복잡해질수록 최신기술을 보통 사람도 쉽게 이해하도록 만드는 애플의 핵심기술에 대한 요구도 훨씬 커지고 있습니다.

  • 우리의 사업에서 혼자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이제는 팀을 만들어야 합니다. 당신은 팀의 업무에 대해서 성실한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여러분 모두가 저를 정말 묘한 기분이 들도록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매일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애플과 픽사에서 일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직업입니다. 이 일은 팀 스포츠입니다. 애플은 팀 스포츠입니다.

  •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가게 될지는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게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그쯤에서 뒤로 물러나서 지켜보면 상황이 스스로 생명력을 얻어 움직이게 됩니다.

  • 컴퓨터는 정말 단순한 지시를 따라 움직입니다. “이 숫자로 가서 이 숫자를 더한 다음 결과를 내고, 다른 숫자보다 큰지를 알아보라.”처럼요. 그러면 가령 초당 1백만 회의 계산을 할 수 있죠. 1백만 회라면 결과는 마술처럼 보일 겁니다.

  • 문제는 내가 나이가 많다는 겁니다. 나는 마흔 살이나 되었고 이런 일이 세상을 바꾸지는 않습니다. 세상을 바꾸지는 않는다구요. 유감스럽지만 그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아이를 가지면 이런 것에 대한 당신의 관점이 완전히 바뀔 겁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짧은 기간을 살고 죽습니다. 그게 오랜 시간동안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 기술이 그 사실을 그다지 많이 변화시키지는 않습니다. 변화시키기라도 한다면 말이죠. “이런 기술들은 생활을 더 편하게 해 주고 기술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텐데 우리가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게 해줍니다.” 출생시부터 결함을 갖고 태어난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다른 부모들이나 후원단체와 접촉할 수 있게 해 주고 최근 실험 중인 약과 같은 의학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나는 그 점을 과소평가하지 않습니다.?하지만 사물을 끊임없이 이렇게 급진적으로 재조명해서 무엇이든 바꾸는 건 유용한 일이 아닙니다. 사물이 세상을 더 중요하게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 제 생각에 기술은 세상이 훨씬 더 긴밀히 소통하도록 만들어주었고 계속 그렇게 할 겁니다. 모든 일에는 덜 긍정적인 면이 있고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가 있습니다. 나는 기술 발전에서 가장 부정적인 것을 꼽으라면 텔레비전을 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텔레비전도 가장 좋은 면에서 보면 훌륭한 것이죠.

  • 돈 문제에 대해 내가 주로 갖고 있는 생각은 매우 웃기다는 겁니다. 모든 관심이 거기에 집중되어 있죠. 하지만 돈은 나에게 일어난 일 가운데 가장 통찰력 있는 일도 아니고 가치 있는 일도 아닙니다.

  • 묘지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는 건 내게 중요하지 않다잠자리에 들 때, 우리가 놀라운 일을 해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나에겐 더 중요하다.

  • 혁신은 얼마나 많은 연구 개발비를 투자하느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애플이 맥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 IBM은 연구 개발비로 애플보다 최소 100배 이상의 돈을 투자했습니다. 혁신은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혁신은 당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에 따라서 결과를 얼마나 얻느냐에 달렸습니다.

  • 혁신은 복도에 지나가는 사람과 이야기하다가, 혹은 밤 10시 반에 전화를 붙들고 이야기하다가, 혹은 문제 접근 방식에 다른 면이 있음을 발견할 때 나옵니다. 혁신은 가장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하는 사람이 자신의 아이디어에 다른 사람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어 대여섯 명을 불러 즉흥모임을 가질 때 나옵니다.

  • 어떤 사람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미국내 모든 책상에 IBM 컴퓨터를 올려 놓아야 한다고 하지만 그렇게는 안될 겁니다. 왜냐하면 명령어들을 일일이 배워야 하거든요. 가장 유명한 워드프로세서인 워드스타의 매뉴얼은 400페이지가 넘습니다. 당신이 이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소설을 읽어야 하는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미스테리처럼 읽혀질 겁니다. 더 이상 모스부호를 외우지 않는 것처럼 앞으로 컴퓨터 명령어도 배우지 않게 될겁니다. 매킨토시가 이와 같습니다. 매킨토시는 컴퓨터 산업의 첫번째 전환기입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일한 문제는 그들에게 취향이 없다는 겁니다. 그들은 절대적으로 취향이 없어요. 이건 사소한 문제가 아닙니다. 아주 심각하단 말입니다. 그들은 독창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들의 제품에 문화를 입히지 못합니다.

 

2 내 마음을 무찌르는 글귀

011 그녀는 내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똑똑하고 현실 감각이 뛰어난 축에 속한다. “그의 인생과 성격에는 극도로 지저분한 부분도 있어요. 그게 진실이에요.” 그녀가 말했다. “그런 것들을 눈가림하려 해서는 안 돼요. 스티브는 조작이나 왜곡에 능하긴 하지만 놀라운 이야기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 것들을 다 있는 그대로 얘기했으면 좋겠어요.”

>대부분의 사람 같으면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잡스의 아내는 잡스를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단점까지도 이해하고 인정한 사람. 그리고 영원히 남을 자료에 그의 맨얼굴을 그대로 표현해달라고 하는 이 사람의 마음은 참 쿨하다.

012 결국 종종 라쇼몽 효과(주관적인 기억의 잣대로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현상)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상충되는 증언들에 공평한 균형을 가하고 출처들에 투명성을 부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이 라쇼몽효과를 느끼며 사는 것 같다. 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말이 서로 다른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중재를 잘 했던 나는 사람마다 한 사건에 대해 보는 시각이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거기서 중재자의 역할은 어느 사람한테도 치우치지 않고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시키는 것이었다.

012 그는 21세기에 가치를 창출하는 최선의 방법은 기술과 창의성을 연결하는 것임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엔지니어링의 놀라운 재주에 상상력의 도약이 결합되는 회사를 세웠다.

024 하지만 아이의 양부모가 대졸자여야 한다는 조앤 시블의 요구 사항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다. 자신의 아들이 고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부부에게 배정됐다는 사실을 안 그녀는 입양 문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 아이가 잡스 가정이 이미 보내진 뒤였음에도 그녀는 몇 주를 버텼다. 시블은 부부가 자금을 모아 아이를 대학에 보내겠다고 서약서까지 쓰며 약속을 하지 마침내 마음이 누그러졌다.

>상상하기 힘든 부분이다. 이렇게 입양을 보내는 사람에게 선택권이 있는가? 이게 진정 현실인가?

025 버림받음, 선택받음, 그리고 특별함. 이러한 개념들은 잡스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고 스스로를 바라보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다.

034 “나는 아버지에게 계속 아니라고 우기며 직접 보셔야 한다고 말했지요. 결국 아버지는 저를 앞세우고 랭의 집을 찾아갔어요. 실제로 확인한 다음엔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이거 참,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구먼.’”

>대단한 아버지이다. 대부분은 아니라며 아들의 의견을 무시했을 것이다.

034 “제 마음에 각인 된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어요. 부모님보다 똑똑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죄책감을 느꼈지요.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순간이 오는 것 같다. 그 크던 엄마가 언제부터 나보다 키가 작고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죄책감은 느끼지 않았지만, 놀라기는 했다.

035 이렇게 잡스는 버림받았다는 생각뿐 아니라 자신이 특별하다는 인식도 품고 자랐다. 그가 생각하기에 자신의 성격 형성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바로 그 특별하다는 인식이었다.

077 로버트는 항상 자신을 종교적 인물로 그렸어요. 하지만 어느 시점에선가 카리스마적인 인물과 사기꾼의 경계선을 넘어서 버렸지요.

>종교적 인물, 카리스마적 인물, 사기꾼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중심잡기를 더욱 잘해야 하는….

080 돈을 버는 것보다 멋진 무언가를 창출하는 것,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역사의 흐름과 인간 의식의 흐름 속에 되돌려 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102 기업가에게는 정의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지요. 나는 스티브에게서 그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그는 단지 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사업적 측면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지요. 나는 그에게 어떤 일이든 그것을 해낼 능력이 있는 것처럼 행동해면 해낼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가르쳤습니다.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굴어라. 그러면 사람들은 그런 줄로 알 것이다.’이게 개가 그에게 강조한 말입니다.

107 또한 브랜드는 더그 엥켈바트가 새로운 컴퓨터 기술과 도구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모든 데모의 어머니행사 준비를 도왔다. 브랜드는 훗날 이렇게 술회했다. “우리 세대 사람들은 대부분 컴퓨터를 중앙화된 통제 도구의 대표적 물건이라면서 경멸의 눈초리로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해커라고 불리는 소수의 사람들은 컴퓨터를 받아들였고 그것을 자유를 위한 도구로 바꾸기 시작했지요. 돌아보면 그거야말로 미래로 가는 진정한 지름길이었어요.”

111 워즈는 훗날 이렇게 회상했다. “키보드의 키를 몇 개 눌러 보았습니다. 그러곤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제가 누른 글자가 화면에 나타나지 뭡니까!” 1975 6 29일 일요일, PC 역사에 한 획이 그어지는 순간이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키보드의 글자를 쳐서 그것을 바로 눈앞에 있는 화면에 띄우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40년 전의 일로 이렇게 내가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군!

114~115 마침내 잡스가 애플 컴퓨터라는 이름을 제안했다. “마침 그때 저는 과일만 먹는 식단을 지키고 있었어요. 사과 농장에서 돌아오는 길이었고요. ‘애플은 재미있으면서도 생기가 느껴지고 또 위협적인 느낌이 있었지요. ‘애플이란 말은 컴퓨터란 말의 강한 느낌을 누그러뜨려 주잖아요. 게다가 애플은 전화부호부에서 아타리보다 먼저 나올 수 있고요.”

애플. 참으로 똑똑한 선택이었다. 듣는 순간 친근함이 느껴지면서도 쉽고 간단했다. 약간 엉뚱하면서도 흔히 먹는 파이를 연상시킬 만큼 평범한 이름이었다. 반문화의 기운이 살짝 느껴지고 소박한 전원생활을 떠올리게 만드는 동시에 더없이 미국적인 이름이었다. 그리고 애플컴퓨터라는 단어의 조합은 흥미로운 효과를 유발했다. 후에 애플의 초대 회장이 된 마이크 마쿨라는 말했다. “정말 엉뚱한 이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이름이었지요. 애플과 컴퓨터라,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는 조합 아닙니까! 결국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지만요.”

118 만일 웨인이 그때 10퍼센트 지분을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2010년 말 무렵 그의 지분 가치는 약 26억 달러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2010년 무렵 네바다 주 파럼프에 있는 조그만 집에 거주하며 종종 카지노에서 슬롯머신 게임을 즐기는 한편 정부 연금으로 생계를 이어 가고 있었다. 웨인 자신은 그때의 결정에 후회가 없다고 말한다. “당시로서는 최선의 결정이었습니다. 두 스티브는 열정에 휩싸인 젊은이였고 저는 그들의 열정에 동참할 배짱이 부족했으니까요.”

>인생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의 의미를 갖는다.

136~137 마쿨라는 애플의 마케팅 철학을 종이 한 쪽으로 정리했다. 이 문서에서 그는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는 공감이었다. 즉 고객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고객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고객의 욕구를 진정으로 이해한다.” 둘째는 집중이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일을 훌륭하게 완수해 내기 위해서는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서 눈을 돌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원칙은 인상이었다. 사람들이 기업이나 제품이 전달하는 신호의 분위기를 토대로 그기업이나 제품에 대해 특정한 의견을 갖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원칙이었다. “사람들이 책을 판단할 때 가장 먼저 기준으로 삼는 것은 표지다. 우리가 최고의 제품, 최고의 품질, 가장 유용한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다 해도 그것을 형편없는 방식으로 소개하면 그것은 형편없는 것으로 인식된다. 창의적이고 전문가다운 방식으로 소개하면, 그것이 최상의 품질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 주게 된다.”

>공감, 집중, 인상….심플한 이 마케팅 철학이 마음에 들과 애플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139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그리고 이후 이 말은 잡스가 지향하는 디자인 철학의 핵심 뼈대가 된다.

162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앨런 케이-

167 언젠가 잡스는 말했다. “피카소는 좋은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부끄러워한 적이 없습니다.”

>역시 피카소 답군. 징그러운 노인데.

201 “그는 레이저를 쏘듯 사람들의 눈을 응시했고 그러면서 눈 한 번 깜박이지 않았어요. 그럴 때면 그가 청산가리를 탄 음료수를 내놓아도 아마 그냥 마실걸요.”

>나는 가끔 이런 강력한 눈빛을 갖고 싶을 때가 있다. 그것이 주는 힘은 많은 말보다도 더 설득력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206~207 “만약 그걸로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 부팅 시간을 10초 줄일 방법을 찾아볼 의향이 있는가?” 그가 물었다. 케니언을 그럴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리자 잡스는 화이트보드 앞에 서더니 만약 맥 사용자가 500만 명인데 컴퓨터를 부탕하는 데 매일 10초를 덜 사용한다면 그들이 절약할 수 있는 시간이 연간 3억 시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것은 100명의 사람들의 일생에 해당되는 시간이었다. “래리는 상당히 깊은 인상을 받았고, 몇 주 후에 보니 부팅 시간을 28초나 앞당겨 놓았어요.” 앳킨슨은 회상한다. “스티브는 큰 그림을 보며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를 천재라고 하지 않는다. 창조성과 마케팅 능력을 겸비했으니 말이다.

222 “아름다운 서랍장을 만드는 목수는 서랍장 뒤쪽이 벽을 향한다고, 그래서 아무도 보지 못한다고 싸구려 합판을 사용하지 않아요. 목수 자신은 알기 때문에 뒤쪽에도 아름다운 나무를 써야 하지요. 밤에 잠을 제대로 자려면 아름다움과 품위를 끝까지 추구해야 합니다.”

273 하지만 잡스 자신도 제품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피는 방법, 기자들의 경쟁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방법, 독점 취재를 허용하는 대신 큰 지면을 할애받는 방법 등에 대한 직관적인 판단력과 감을 갖추고 있었다.

314 “30대 혹은 40대에 접어든 예술가가 무언가 놀라운 기여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중략)

물론 천성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평생 동안 어린아이처럼 인생에 대해 신비로워하는 사람들이 몇 명 있기는 하지요. 하지만 드물어요.”

329 조작에 능하기로 유명한 잡스는 실제로 마음만 내키면 어떠한 수치심도 없이 다른 사람들을 꼬드기고 유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그는 계산적으로 계획을 꾸미는 일에는 소질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환심을 사는 데 필요한 인내심도 없었고, 그렇게 비위를 맞추는 성향도 아니었다. (중략) 또한 아첨을 하기에는 천성적으로 너무 교만했다.

340 “지금의 패자는 훗날 승자가 되리…..”

>포기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실패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고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만드는 것은 실패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과 자세에 달려있다.

355 “이제 애플은 기발한 영감을 어디에서 얻을 것인가? 이제 애플도 펩시처럼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그 모든 공상에 빠지게 된단 말인가?”

357 “스티브가 만난 최고의 행운은 우리가 그에게 애플에서 나가라고 한 일입니다.” 훗날 아서 록은 이렇게 말했다. 엄하고 혹독한 사랑이 그를 더욱 현명하고 성숙하게 만들었다는 데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이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362 넥스트의 정육면체 컴퓨터는 기능은 형태를 따라간다.”라는 잡스식 관점이 담긴 대표적인 사례였다.

407 “그는 로맨틱하면서 동시에 로맨틱해지는 걸 두려워했어요.”

421 결국 자신이 만드는 물건들에 대한 잡스의 자부심은 사람들이 물질에 대한 집착을 피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을 압도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금 생각을 잃고 있고, 시간을 잃고 있고, 관계를 잃고 있다. 편리함이라는 함정 속에 묻혀진 것이었다. 이것이 정말 스티브 잡스가 그리던 장면이었을까?

423 “내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나 자신이 정의되는 거야.”

424 “무시는 일종의 학대이다.”

>특히나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도 이 무시는 가끔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한쪽에서는 당연히 많은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426 그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지만,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건 매우 고통스럽고 지치는 일이었거든요.

426 서로 가치관이 충돌해서 우리가 한때 원하던 관계를 맺는 것이 불가능해졌지만, 수십 년 전 그에 대해 느꼈던 배려와 사랑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어요.”

>나는 이런 쿨한 이별이 마음에 든다. 물론 이들의 정서가 다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배려와 사랑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는 말은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다.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감정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쿨한 이별을 대하는 이들의 마음가짐은 너무도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남녀가 사랑하다 헤어졌을 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소중한 친구까지 잃는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나에 대해서 그만큼 많이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별에 대한 이런 성숙함이 묻어났으면 좋을 것 같다.

470 “그들은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돈을 버는 데 관심이 많았어요. 물론 애플을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주로 자기 자신들을 위해서 그랬지요.” 잡스는 스컬리의 수익 추국가 결국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대가를 초래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업은 철학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장기간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잠깐의 이득에 만족하고 그것을 추구하다가는 영영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떠난 애플처럼 말이다.

520 “다른 것을 생각하라라는 끝내주는 아이디어가 우리 앞에 나타난 순간을 떠올리면 말입니다. 이따금 영혼과 사랑의 순수함은 제 안으로 파고들어 와 저를 사로잡았지요.

>’다른 것을 생각하라이 말은 창조성을 필요로 하는 모든 직업인이 가슴에 새겨야 할 말이다.

521~522 미친 자들을 위해 축배를. 부적응자들. 반항아들. 사고뭉치들. 네모난 구멍에 박힌 둥근 말뚝 같은 이들.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사람들. 그들은 규칙을 싫어합니다. 또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당신은 그들의 말을 인용할 수도 잇고,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또한 그들을 찬양하거나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없는 한 가지는 그들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인류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을 보고 미쳤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천재로 봅니다.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미친 자들….바로 그들이 실제로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만큼 확고한 신념은 없으며, 그것만한 동기부여가 없다. 무엇을 추진하는데 있어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결국 자신에 대한 믿음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나에 대한 믿음….

532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판단하는 것은 해야 할 일을 판단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이것은 회사 차원에서도, 제품 차원에서도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만 정확하게 구분한다면 반은 성공을 확보한 셈이다.

543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디자인은 겉모습을 뜻합니다. 하지만 내 생각엔, 그건 디자인의 의미와 정반대입니다. 디자인은 인간이 만든 창작물의 근간을 이루는 영혼입니다. 그 영혼이 결국 여러 겹의 표면들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는 겁니다.”

571 삶에서 만나는 것들은 대부분 최고와 평범한 사이의 차이가 30퍼센트 정도입니다. 최고의 항공 여행, 최고의 식사, 이런 것들은 평범한 항공 여행이나 식사에 비해 30퍼센트가량 더 낫다는 이야깁니다.

572~573 누구나 잡스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었다. 잡스는 그와 같은 도전을 장려하까지 했으며 때로는 이의 제기를 한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전자는 잡스가 그 아이디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공격을 퍼붓고 심지어 불같이 화를 낼 수도 있다는 점을 각오해야 했다.

576 “그는 제가 더 열심히 하도록 몰아 붙였고 결국 저는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게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미친 중요한 영향 가운데 하나라고 믿습니다. 그는 탁월한 수준이 되지 못하면 자신이든 다른 사람이든 절대 용납하지 안습니다.”

>자신을 설득시킬 수 있을 때, 남을 설득시킬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탁월함의 이름으로 말이다.

736 “자신이 쓰고 싶은 물건을 만든다는 것, 그것이 최고의 동기부여라 할 수 있지요.”

850 “비범한 재능을 타고난 많은 위인들이 그렇듯이 그도 모든 영역에서 비범하진 않아요.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본다거나 하는 사회적 배려는 없어요. 그 대신 인류에게 권능을 부여하는 일이나 인류의 진보, 인간의 손에 훌륭한 도구를 들려 주는 일에 깊이 관심을 쏟죠.”

887 “죽은 후에도 나는 무언가는 살아남는다고 생각하고 싶군요. 그렇게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어쩌면 약간의 지혜까지 쌓았는데 그 모든 게 그냥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그래서 뭔가는 살아남는다고, 어쩌면 나의 의식은 영속하는 거라고 믿고 싶은 겁니다.” (중략)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전원 스위치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딸깍!’ 누르면 그냥 꺼져 버리는 거지요.” (중략)

아마 그래서 내가 애플 기기에 스위치를 넣는 걸 그렇게 싫어했나 봅니다.”

>스티브 잡스의 말은 다 맞았다. 그의 숨은 수위치를 끄듯이 이 세상을 떠나 갔지만 그의 작품이나 정신은 영속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한다. 그의 창조력이 세상을 어떻게 바꿔줄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를 능가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한 동안은 그럴 것 같기도 하다.

 

3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길고 긴 자서전이다. 그의 인생은 55년이라는 짧은 삶이었지만, 그가 남긴 것은 이 책을 비롯하여 영원히 기리게 될 것들이 많이 있다. 그는 인류사에 영원이라는 이름으로 남게 될 것이며 이 책은 그의 발자취를 너무도 디테일 하게 쫓아갔다. 책의 분량만 본다면 그가 80세까지 살지 않은 것이 너무도 다행이다. 이 자서전만큼 그의 인생을 더 잘 표현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창조와 마케팅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를 만나고 싶다면 인내심은 기본인 것 같다. 마치 그의 성격을 견뎌내기 힘든 것처럼 말이다. 역시 스티브 잡스는 쉽게 만날 수 있는 인물이 아닌듯 하다.

<차례와 목차에 대하여>

탄탄한가? 지루하다. 너무도 방대한 분량이 읽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스티브 잡스를 만나기 위해서는 독서력과 인내심이 필수라는 것을 알게 하는 책이다.

일관성이 있는가? 당연히 스티브 잡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니 일관적일 수 밖에 없다.

신선한가? 다른 자서전을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자가 스티브 잡스의 말 뿐만 아니라 주변의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듣고 중립을 지키려는 노력이 돗보였다. 라쇼몽효과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을 취하려고 노력한 저자의 노력이 신선한 면이라 하겠다.

<좋았던 장과 절>

  1. 어린 시절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우리 나라와는 다른 입양절차나 문화가 경이로웠고, 스티브 잡스의 양부모의 헌신적인 교육방침이 좋았다. 읽으면서 사라지지 않는 질문 중에 하나는 만약에 친부모와 같이 살았더라도 오늘날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울점 및 보완점>

*드라마처럼, 영화처럼 자서전에는 극적인 요소나 클라이막스가 삽입되기는 힘든 일인가? 만약 이런 것들이 가미가 되었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서전에 걸맞게 그의 인생을 담은 사진을 더 추가했다면 어땠을까?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인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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