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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6일 11시 42분 등록

1.   저자에 관하여_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


1952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중산층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작슨이 그야말로 엘리트의 삶을 살아오고 있다. 그는 명문 사립 이시도어 뉴먼 스쿨을 졸업한 뒤 하버드 대학에 진학했다. 하버드 재학 시절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명문 옥스퍼드에서 공부하기도 했다.


아이작슨이 기자로 첫 발을 내디딘 것은 런던에 있는선데이 타임스에서다. 이어 1978년 시사주간타임의 워싱턴 지국으로 자리를 옮겨 로널드 레이건 시절 백악관 출입기자로 활동했다. 타임에서 그의 이름을 달고 나간 기사는 218건에 이른다.


그는 타임에서 고속 승진하며 미국 담당 에디터를 거쳐 1996년 편집인에 임명됐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주말이면 헨리 키신저 전 외무장관 전기를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타임 편집인을 맡은 아이작슨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도 인력 확충에 나섰다. 그는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 ‘금세기의 인물등 굵직굵직한 기획물을 만들어냈다. 아이작슨은 뉴미디어에도 관심이 많았다. 1990년대 초반 타임 기사를 AOL에 공급하고 1994년 웹포털 패스파인더를 출범시켰다. 패스파인더는 타임워너의 대표적인 포털로 자리잡게 됐다.


아이작슨은 2001 CNN 회장 겸 CEO로 자리를 옮겼지만 2년 동안 실적이 신통치 않았다. 그러던 중 2003년 비영리 두뇌집단인 아스펜연구소 소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명예직을 맡기도 했다. 지금은 뉴올리언스 소재 툴레인 대학, 유나이티드항공, 초당적인 국가 정책을 개발하는 싱크탱크 BPC의 이사이자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 연계 프로그램인터치 포 아메리카의 회장도 맡고 있다. 2007년 조지 부시 대통령은 그를미국-팔레스타인 관민 합작의장에 임명하기도 했다.

그가 저술한 잡스의 전기와 여러 인터뷰 영상, 기사들을 읽어보면 왜 스티브 잡스가 이 인물에게 자신의 전기를 써달라고 그렇게 끈질기게 요청해왔는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는 품위가 있는 언론인으로 보였으며, 아주 쉽고 간결한 단어를 사용해 명확하게 차별점을 말할 수 있었으며,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기술적인 부분에 관해서도 쉽게 설명할 수 있었다.


잡스의 전기는 그가 쓰는 네 번째 전기다. 1992년 키신저 전기에 이어 2003년 프랭클린, 2007년 아인슈타인의 전기를 집필했다. 2009년에는미국 스케치: 위대한 지도자들, 창의적인 사상가들, 그리고 허리케인의 영웅들을 펴내기도 했다.



2. 가슴을 무찔러들어오는 구절

10. 어릴 때부터 항상 저 자신이 인문학적 성향을 지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자공학도 무척 맘에 들었거든요. …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교차점에 설 수 있는 사람들의 중요성(폴라로이드사의 에드윈 랜드)
>> 인문학은 인문학대로 남아있기에는 과학기술의 힘을 배제할 수 없다. 나는 다만 지금 있는 필드에서 과학기술의 배경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바탕을 적용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것은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꿈이기도 하거니와, 지금으로서는 제품에 반영시켜보고 싶다.

25. 너네 진짜 부모님은 널 원하지 않았다는 얘기야?? ….집으로 뛰어 들어갔던 기억이 나요. 울면서 말이죠. 그러자 부모님이 말씀하셨어요. “아니야, 그게 아니란다.’ 부모님은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셨지요. 버림받음, 선택받음, 그리고 특별함
>> 특별함을 인지하는 과정은 결국선택받음에 의해서만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선택받음에 대해 생각해본다. 고만고만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선택되었을 때의 당혹감, 나는 충분히 준비된 사람인가? 아니면 그저 힘껏 살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나는 보기보다 내가 차가운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내 바운더리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잘 해주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전혀 살갑지 않다. 나에게는 다정하지만, 내 주변 사람들에게 매번, 마냥 좋은 사람은 아니다. 그런데 내가 무엇이 특별하다고 할만한 것이 있는가? 내가 선택받은데에는 논리적인 이유가 있는가? 나는 아직도 좌뇌를 만족시킬만한 설명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26. 입양됐다는 사실을 안 것이 제게 독립성을 키워 주었을지는 모르지만 버림받았다는 느낌에 빠진 적은 없었어요.

27. 장인정신
>>좋은 키워드에는 동그라미를 쳐놓기로 했다. 아버지에게서 배운 장인정신은 그가 완벽주의적 기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28. 전자공학
>>이 또한 그렇다. 회사에도 그런 분들이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좋아서 기계를 만지고 분해하고 조립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전자회사에서도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새로운 제품을 실험해보는 것이 즐거운 놀이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나는 그런 모습들에서 경이로움을 느꼈다. 아마 잡스도 상당히 그런 부분에 관심이 많고, 재미있어했던 것 같다.

29. 멋진 디자인과 심플한 기능을 저렴한 가격과 결합하는 일
>>애플의 제품을 돌이켜 볼때, 정말로 저렴한 가격과 결합한 것은 아니다. 절대 아니다. 구매 의사가 있는 가격선에서 조금 높은 정도로 책정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33. 반도체 칩 산업은 그 공업단지에실리콘 밸리라는 새로운 이름까지 안겨 주었다.

36. 민감함과 둔감함, 열중과 무관심뇌물로 동기를 부여
>> 민감함과 둔감함, 열중과 무관심.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랬으니 선택과 집중을 잘하는 것도 포함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젊은 시절의 그는 명민하긴 했지만 역시 좀 모난데가 있었다. 결과를 책임질 수 없다는 것도 그런 무책임한 열정을 대변해준다고 생각이 되었다.

37. 그렇게 몇 달이 지나자 더 이상 뇌물이 필요 없었다. “나는 그저 더 많이 배우고 선생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었어요.”
>> 가끔 내가 선생님이 되면 어땠을까하고 생각해본다. 우연에 의해 한 반이 된 아이들에게 나는 무엇을 시켰을까? 아마 자습시간에 앞에서 공부하는 선생님은 되었을 것 같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이들은 과연 나를 따라 해주었을까?

39. 신앙보다는 예수님처럼 살거나 예수님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 오히려 신앙 그 자체만 너무 강조하는 바람에 기독교가 핵심을 잃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감. 그래서 새로운 교황 덕에 가톨릭으로 다시 돌아온 젊은 냉담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다. 리더십은 모범이다.

40. 송아지가 태어나는 모습을 본 것이다. 그 작은 동물이 허우적거리다가 태어난 지 몇 분 만에 걷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그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송아지가 걷는 법을 배워서 안 게 아니잖아요. 뭐랄까 이미 하드웨어에 내장되어 있다고 해야 맞겠지요.”… 마치 그 동물의 몸과 뇌에 즉시 협력할 수 있는 무언가가 설계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학습 과정과는 별개로 말이에요.
>>생물에게는 우아함이 있다. 자연스러움. 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멋을 넣어주는 것이 인문학이라고 생각된다. 인간이라면 가지고 태어나는 감각.

42. 첫 데스크톱 컴퓨터… 9100A라고 불린 그것은 사실 계산기를 미화

43. 도넛과 커피마치 도시 하나를 날려 버릴 수 있을 것처럼 우람하게
>>
재미있는 시각적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44. 협상과 이익 창출에 대한 열정일한 대가를 받고 그 돈을 모아 무언가 멋진 걸 구입한다는 것

45. 전자 공학에 광적으로 빠져 있는 부류와 문학과 창작에 몰두하는 부류의 교차점에 선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셰익스피어와 플라톤모비 딕과 딜런 토마스헤밍웨이이론을 쉽게 설명하는 능력실용적으로 응용그러한 지식을 이용해 앰프와 라디오를 만들기도 했다.

46. 억세고 기이한 강렬함과 냉담한 반항심스테레오 시스템에 거울들을 부착해 놓고 레이저를 반사시키는 방식

50. 워즈니악. 정직야망에 대한 혐오감
>>어쩌면 워즈니악과 스티브의 노선이 갈릴 것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자명한 사실이었다. 워낙 사기꾼 같으니까 워즈니악의 아버지가 스티브와 함께 일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는 것도 기억난다. 워즈도 많이 망설였고그래도 나는 이 둘이 오랜 친구로 남아있다는 부분이 좋았다.

54. 휼렛이 패커드의 집에 들어간지 32년 만에 실리콘밸리 역사에서 가장 의미심장한 차고 모임이 이뤄진 것이다대개 다른 사람들한테는 제가 진행하던 설계에 대해 설명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스티브는 바로바로 알아듣더라고요깡말랐지만 강단이 있고 활기가 넘치는 친구였어요.
>> 스티브가 워즈 수준의 기술자는 아니었지만, 그는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어렸을 때부터 금방 깨우쳤던 것 같다.

55. 노랫말들이 무언가 창의적인 사고를 일깨워 주곤 했지요.
>> 좋은 노래들을 듣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특히 알터네이티브락,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등의 장르에서 말이다.

60. 둘의 파트너십에 모종의 유형을 확립해 준 이정표 말이다. 잡스는 블루 박스가 취미 이상의 무엇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61. 재미와 이익
>> 두 가지를 묶어보자. 재미와 이익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좋은 결합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앞으로 책을 쓸 때도 이런 방식으로 두 가지를 엮어 보는 것이 유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

62. 함께 일하는 방법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무언가를 상품화
>>상품화하는 작업 자체가 재미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경영학, 기획 등의 공통점은 결국 이윤을 남기고 싶다는 현실적 욕구의 행동학이라는 점인데 나는 이 지점에서 생각을 확장하는 것이 재미있다.

65. 크리스앤 브래넌이라는 히피 성향의 갸냘픈 소녀강박적인 식생활 실험눈을 깜빡이지 않고 상대를 응시하는 법을 갈고 닦았으며 길게 침묵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날카롭고 빠르게 말을 쏟아 내는 법을 완성했다.
>> 강박적인 식생활예민해진다는 것이 성격적 까탈스러움을 함께 수반하는 수밖에 없는 것일 까? 예민해야 차분해지고, 차분해져야 잘 볼 수 있다는 경험은 있다.

67. 인내는 결코 잡스의 덕목에 속하지 않았다.

68. 스탠포드에 들어가는 애들은 이미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았어요. 예술적 사고와는 담쌓은 애들이었지요. 저는 더 예술적이며 흥미로운 무언가를 접하고 싶었거든요.
>> 이말은 예술적이며 더 흥미로운 것들은 쉽게 그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하는 말같아서 적어두었다. 하긴, 그게 그렇게 쉬웠으면 왜 수많은 예술가지망생들이 초기단계에 배고픈 시절을 보내며 투잡을 뛰겠는가.

69. 사실 제가 부모가 있다는 것을 누가 아는게 싫었던 겁니다. 고아처럼 보이고 싶었던 거예요. 기차로 전국을 부랑자처럼 떠돌다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막 도착한 고아, 뿌리도 연고도 배경도 없는 고아이고 싶었거든요.
>> 유독 이야기에는 고아가 많다. 해리포터도 그랬다. 그리고 약간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테두리 바깥에 서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예를 들어 집에 친구를 데려오면 부모님이 뭘하시는지 부모님이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그 배경이 그 사람의 테두리를 그어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것 같다. 고아라는 것은 그 어떤 데이터도 없기 때문에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잘 알 수 없다는 인식을 주는 것 같다. 가늠이 잘 안되는 것이다.

70. 스티브한테 릴 방식의 티악 테이프덱이 있더라고요. 게다가 딜런의 테이프를 엄청 많이 가지고 있었어요. 첨단 기술까지 아는 정말 멋진 녀석이었지요.

79.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실험해 보고 싶었던 것이지요캘리그래피 수업과학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심미적이고 역사적인 무엇, 예술적으로 미묘한 무엇을 느낄 수 있는 수업이었어요자신을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기술에다 멋진 디자인과 외양, 느낌, 품위, 인간미, 심지어 로맨스까지 결합친근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 사실 캘리그래피 같은 것은 요즘에는 많이들 강좌가 있는데, 나는 이게 도통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잘 쓴 것들을 많이 본다고 내 감각이 높아지는 것 같지는 않은데도대체 뭘 어떻게 하면 에쁘게 되는지 잘 모르겠다. 음악도 그렇고 그림도 그렇고 패션도 그렇고 사진도 그렇다. 디테일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텐데나로서는 그게 뭔지.. 아직 잘 모르겠다.

80. 돈을 버는 것보다 멋진 무언가를 창출하는 것,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역사의 흐름과 인간 의식의 흐름 속에 되돌려 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85. 그 게임들에는 설명서가 필요 없었다.

92. 인도 사람들은 우리와 달리 저력을 사용하지 않지요. 그 대신 직관력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직관력은 세계 어느 곳의 사람들보다 훨씬 수준이 높습니다.

93. 스승을 만나고자 세계를 돌아다니려 하지 말라. 당신의 스승은 지금 당신 곁에 있으니.

96. 이런 것들 모두가 스스로를 정화해서 자신의 출생에 대한 좌절감에 더욱 깊이 파고들어 그것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97. 잡스는 그러한 자신감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부여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그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일도 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만약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확신을 굳히면, 그는 반드시 그 일이 일어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100. 저는 그 일로 스티브를 판단하고 싶지 않습니다단순성

105. 히피 생활 방식과 컴퓨터에 대한 열정의 융합, 영적 깨달음과 첨단기술의 혼합을 몸소 구현한 인물이 바로 스티브 잡스였다.

107. 개인적 능력의 영역이 커지고 있다. 스스로 학습하고, 자신만의 영감의 원천을 발견하고, 스스로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관심 있는 주변 사람들과 모험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 말이다.

127. 앞에 앉자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니까요.

131. 완벽한 전문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완성도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가르쳤다대부분의 해커와 컴퓨터 애호가들은 이런저런 다양한 부품들을 본인의 취향에 맞춰 컴퓨터에 끼워 넣는 것을 좋아한다. 잡스는 이런 관점이 사용자가 막힘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여겼다.

134. 좋아하는 요리법을 정리하고, 가계부를 쓰고

136. 공감고객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고객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집중중요하지 않은 것들에서 눈을 돌려야 한다인상사람들이 책을 판단할 때 가장 먼저 기준으로 삼는 것은 표지다.

137. 창의적이고 전문가다운 방식으로 소개하면, 그것이 최상의 품질을 갖고 있다는인상을 심어 주게 된다.

139.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한 것으로 알려진 문구를 찍어 넣었다.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그리고 이후 이 말은 잡스가 지향하는 디자인 철학의 핵심 뼈대가 된다.

140. 어떻게 차려 입어야 하는지, 외모에서 어떤 느낌이 풍겨야 하는지
>> 걸그룹 아이돌들이 필수적으로 연습해야 하는게 화면을 계속 모니터하면 어떤 각도와 포즈일 때 자기가 가장 예뻐보이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안무가도 그녀에게 머리카락과 입술을 늘 잘 정리해야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쳤다는 인터뷰도 봤었던 것 같다. 프레젠테이션이라고 다를까?

141. 변덕스럽고 반항적인

214. 리처드 새퍼 램프임스 부부의 가구, 디터 람스의 브라운 제품도 좋아했다제품이 차가워질 수도 있었는데여전히 재미를 느끼게 했어요.
>>디터람스의 브라운 제품, 스노우화이트 시리즈는 정말 아름다웠다. 오디오로서 완벽했다. 대림미술관 전시 때 과제하는 산업디자인과 학생들 틈에서 보았던 것만으로 아직도 대략적인 못브이 이 기억난다는 것은 그것이 아주 인상적이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216. 새로운 디자인을 거의 매달 내놓았다이전의 모델들은 전부 옆에 줄지어 세워졌다점점 진화하여 사람 얼굴 같아졌다.

220. ‘스티브 잡스 자신만의 계산기 만들기세트였다. 사용자가 스스로 선의 굵기나 버튼의 크기, 그림자, 배경, 여타의 특징들을 바꾸고 개별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220-221. ‘애플 디자인 길드라는 이름의 비공식적인 그룹의 도움을 받아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뽑기 위한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거기서 뽑힌 디자이너는 디터 람스가 브라운 사를 대표했듯이 애플을 대표하게 될 터였다… ‘백설 공주’… 디자인될 제품들의 코드명이 일곱 난장이들 이름을 딴 것이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와 음악, 반항심, 그리고 자연스러운 섹스어필을 바탕으로 한캘리포니아식의 글로벌한느낌… “형태는 감정을 따라간다”… ‘백설 공주디자인은 흰색 케이스, 간결하고 둥근 모서리, 그라고 통풍과 장식을 위한 얇은 홈들이 특징이었다.

223. “소비자가 열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릴 박스나 패키지의 외양에 집착에 가까운 정성을 기울였다니까요.”… 마침내 디자인이 완성되었을 때, 잡스는 매킨토시 팀을 모아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진정한 예술가들은 작품에 사인을 남기지.” 그가 말했다. 그러곤 제도용지 한 장과 펜을 꺼내 모두가 자신의 이름을 쓰게 했다. 그들의 서명은 모든 매킨토시 내부에 새겨질 것이었다. 내부를 들여다볼 일이 있는 수리공이 아니라면 아무도 보지 않을 터였다. 하지만 팀원들은 자신들의 서명이 컴퓨터 속에 들어 있음을 알았다. 회로 기판이 최대한 아름답게 설계되었음을 알듯이 말이다. 잡스는 그들을 한 명 한 명씩 호명했다잡스는 45명의 차례가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그는 종이의 정중앙에 여백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이름을 소문자로 근사하게 휘갈겼다. 그러고 나서 샴페인으로 건배를 제안했다… “바로 그런 순간을 통해 우리가 우리 작품을 예술로 보도록 한 겁니다.”
>>극적인 마무리. 극저인 세레모니. 사람을 고무시키는 능력.

227. 잡스는 경력 전체에 걸쳐 스스로를 사악한 제국에 맞서는 깬 반항아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다단순히 비즈니스 경쟁이 아니라 마치 종교전쟁이라도 되는 듯 몰아갔다.

>> 시장에서 갖는 스스로의 포지션을 스토리텔링식으로 설정하는 것은 좋은 시도인 것 같다. 이 이야기로 우리는 한 기업을 이해했으며, 그들에게 기대감을 가지고 된다. 브랜딩이라는 작업 안에 이런 내용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다만, 나는 기업이 스스로를 여느 파워블로거정도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230. 컴퓨터가 진정 위대하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밀접하게 연결되어야 한다고 믿었다여타의 경쟁 제품들로부터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를 차별화하는 성과를 낳았다. 결과적으로 경탄할 만한 제품들을 탄생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이 항상 시장을 지배하는 최고의 전략이 될 수는 없다잡스의 시스템은 소비자들이 만지작거리고 수정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늘 굳게 닫혀 있었다.
>>폐쇄형 구조로 성공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이런 모델로 성공하는데 40년이나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40년이 지냈을 때는 누구도 애플에 대적하지 못하고 있다. 제기랄. 어째야 하는가.

235. 애플의 회장이자 얼굴마담

236. 창의적이고 지독하게 똑똑하며 약간은 반항적인 사람들을 영입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머리를 얼마나 빨리 굴리고, 유머 감각을 얼마나 빨리 발휘하며, 상대의 말을 얼마나 잘 되받아치는지
>>창의적이고 지독하게 똑똑하며 약간은 반항적인 사람. 아아아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난 아니다저렇게 될 수 있을까? 그런데 또 뒤에 나오는 머리를 빨리 굴리고, 유머감각을 빨리 발휘하고, 말을 잘 받아치고.. 이런 거는 연습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정도면 똑똑하고 반항적이라고 평가되는 건가?

237. 사람들을 완전히 뭉개 버리고 난 후에는 그들을 다시 치켜세우고 매킨토시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일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임무인지 느끼게 해 주었다.

244. 벨빌의 예측은 들어맞았다. 1983 5, 알프스 사는 소니 드라이브의 클론을 생산하려면 적어도 18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고 통지해 왔다벨빌과 다른 엔지니어들이 자신 몰래 무슨 일을 했는지 알게 된 순간스티브는자존심을 억누르며 자기 말을 무시하고 옳은 일을 해 준 데 대해 고맙다라고 말했다. 자신도 그들의 입장이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249. 소비자와 기업 중역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마케팅 하는 문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여덟 쪽에 걸쳐 적어 내려갔다청량음료보다 근사한 무언가를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아이디어

252. 사업가라기보다는 마치 쇼맨동작과 행동이 미리 계산된 것처럼리허설이라도 한 것처럼 말입니다.

255. 설탕물이나 팔면서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꿀 기회를 붙잡고 싶습니까?… 상대방을 치밀하게 가늠해 본 뒤에 그를 설득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지요… 4개월만에 처음으로안 됩니다라고 대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257-258. 잡스는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실리콘밸리 역사에 뭔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는 되도록 빨리 뭔가 위대한 걸 이뤄 내야 한다고 스컬리에게 말했다…”우리가 이 지구에 머무는 시간은 아주 잠깐입니다. 정말로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저도 물론 마찬가지죠.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합니다. 젊음을 아직 잃지 않았을 때 많은 걸 이뤄 내야 한다는 것 말입니다.”

259. 세상이나 사람들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랐고 가치관도 달랐습니다.

260. 제가어떻게 그렇게 심한 태도를 보이느냐라고 말하면 그는더 잘할 수 있는데도 겨우 그 정도 결과물을 들고 오니까요라고 했습니다나는 맥으로 이윤을 짜내고 싶은 게 아니라 혁명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싶은 거라고요.

265. 진정한 예술가는 작품을 출하한다.

266. 잡스는 언제나 자기 자신을 어둠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반항아로 여김으로써 스스로 에너지를 얻었다. 그리고 이제 애플의 군사들에게도 그런 식으로 에너지를 불어넣었던 것이다.

269. PC 혁명이라는 시대정신을 담은 광고였다.

285. 두 별이 중력의 상호작용 때문에 궤도가 서로 얽히는 것을 가리켜 연성계라 한다. 인류의 역사에서도 궤도를 선회하는 두 거성간의 관계와 경쟁의식으로 한 시대가 형성되는, 연성계와 유사한 상황을 간간이 볼 수 있다. 20세기 물리학 세계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 또는 초기 미국 정계의 토머스 제퍼슨과 알렉산더 해밀턴을 예로 들 수 있다직관적이고 낭만적

289. 게이츠가 매킨토시의 우아함을 이해하거나 인정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알겠더라고요.

290-291. 스티브는 궁극적으로 피리부는 사나이 모드금요일 밤이면 같이 저녁 식사를 했는데 스티브는 모든 게 아주 잘되고 있다고 떠들어 대곤 했지요, 그러다 그 다음날 그는 예외 없이 이런 상태로 돌변했어요. ‘이런 제길, 이거 제대로 팔리기나 하려나? , 이런, 가격을 올려야겠어…’

305. 공장을 깨끗하게 유지할 만한 규율이 없다면 그 기계들을 모두 제대로 돌릴 규율도 없는 거지요.

313. 힌두교 경전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생의 첫 30년 동안은 당신이 버릇을 형성하고, 인생의 마지막 30년 동안은 버릇이 당신을 형성한다.’

339.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채 스컬리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단호하고 무자비한 시선이었지요. 마치 뼛속까지 뚫는 엑스레이처럼 나의 약하고 치명적인 부분을 꿰뚫어 보는 것 같았어요.”

340. 또 다른 몇 명은 그러한 변화를 승진의 기회로 여기기도 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애플 직원들은 침울하고 우울해 보였고, 미래를 불안해 하는 것 같았어요그는 자신을 배신한 스컬리를 탓했고, 자기가 없으면 애플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41. 그에게 스컬리는 한때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마이크 마쿨라와 아서 록도 마찬가지였다. 일주일 사이에 세 명 모두가 그를 버린 것이다. “어린 시절 경험했던 버림받았다는 깊은 감정이 다시 그를 자극한 겁니다.”

343.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이 도로포장용 돌이었는데, 토스카나 지방의 피렌추올라라는 마을 인근에 위치한 일 카소네 채석장에서 나온 것이었다.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푸른빛을 띤 회색 돌로서 색감이 풍부하면서도 친근했다. 20년 후, 그는 주요 애플 매장의 바닥을 이 돌로 깔기로 결정한다.

345. 사슬에서 풀려난 프로메테우스

347. 잡스는 대화 상대가 자신보다 더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큰 호기심을 느끼곤 했다잡스는 이미 얼마 전부터 대학 교수들을 만나고 다니며 그들을 필요로 하는 워크스테이션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있던 터였다.

348. 그들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자신들을 구해 달라고 잡스를 종용하고 있었다신제품을 대학과 연구소에 소개하기 위한 마케팅 책임자였다매킨토시 컴퓨터를 대량으로 구입할 대학들의 컨소시엄을 조직했다.

349. 르윈이 프린스턴 시절 학위논문 주제로 삼은 것은 밥 딜런과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이었고, 이 두 주제는 잡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이제 겨우 서른이니까요.

354-355. 총무부 직원이 잡스의 짐을 싸기 위해 그의 방에 들어갔을 때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액자 사진을 보았다. 잡스와 스컬리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었다. 거기에는 일곱 달 전쯤에 새겨 넣은 이런 문구도 있었다. “멋진 아이디어와 멋진 경험, 멋진 우정을 위하여!” 액자의 유리는 보기 흉하게 부서진 상태였다. 잡스가 방을 떠나기 전에 바닥으로 던져 버린 것이었다. 그날 이후 잡스는 다시는 스컬리와 말을 섞지 않았다.

356. 내가 잘하고 또 좋아하는 것은 재능 있는 인재들을 찾아내 그들과 함께 멋진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잡스가 보기에 그와 동료들에 대한 애플의 소송 위협은 부당하고 괘씸한 형태였다. 또 슬픈 일이기도 했다. 그것은 애플이 더 이상 반항적 기질과 자신감이 넘치는 회사가 아님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357. 워즈니악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에는 주저함이 없는 인물이었다… “스티브가 만난 최고의 행운은 우리가 그에게 애플에서 나가라고 한 일입니다.” 훗날 아서 록은 이렇게 말했다. 엄하고 혹독한 사랑이 그를 더욱 현명하고 성숙하게 만들었다는 데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인다이후 창업한 회사에서 어떤 부분에서든 자신의 취향과 기질(좋은 것과 나쁜 것 모두)이 원하는 쪽으로 일을 밀어붙일 수 있었다.

358. 그가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발휘한 첫 번째 부분은 바로 디자인이었다.

359. 예술가로서의 순수성자신의 디자인 구상 과정이 담긴 근사한 소책자마지막 페이지에는 완성된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디자인, 색상 조합, 도형의 방향, 모든 측면에서 이 로고는 콘트라스트(대비 효과) 활용의 완벽한 예이다. 경쾌한 각도로 기울어진 이 큐브에서는 크리스마스실과 같은 격식 없는 자유로움과 친근함과 즉흥적 느낌, 그리고 고무도장과 같은 권위가 풍겨 나온다.

360. 넥스트라는 이름과 로고는 세계적 수준의 감각과 정체성을 가진 사업체를 탄생시키는 중요한 출발점이었다.

365. 벽은 유리로 대체했고 카펫이 깔려 있던 바닥은 목재 바닥으로 바꿨다… I.M.페이에게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계단을 디자인해 달라고 부탁했다훗날 잡스는 애플의 주요 매장들에게도 그런 계단을 만들어 놓는다.

369. 우리는 땅바닥 어딘가에 단단히 말뚝을 박아야 해.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는 무너지기 시작할거야.

377. 잡스는 IBM이든 마이크로소프트든 자신이 고자세로 상대할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았다.

379. 에즈라 파운드의 조언에 따라황무지를 공들여 수정했던 시인 T.S.엘리엇처럼 말이다앤드루 폴락… “제품 출시 행사 세계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이자 무대연출 및 특수 효과의 귀재임이 다시금 입증되었다웨스 스미스는넥스트 컴퓨터 출시 행사가 제품 시연회 분야에서 갖는 의미는 바티칸 제2차 공의회가 가톨릭 세계에서 갖는 의미에 버금간다라고 말했다.

384. 잡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은 상황을 통제하려는 욕구다.

387. 잡스가 창의성과 기술의 접목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았던 케이

388. 저는 역사가 조만간 그들의 편에 설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는 일이 그런 식으로 풀리는 걸 좋아하지요.

393. 존 래시터할리우드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토요일 아침에 방영되는 만화영화를 즐겨 보곤 했다. 9학년 때 그는 디즈니 스튜디오의 역사를 다룬애니메이션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다. 그리고 그때 평생 동안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발견했다.

395. 밖으로 걸어 나가자 뜨거운 공기가 마치 테니스 라켓으로 때리듯 온몸을 강타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399. 애니메이션 팀그에게 그 팀은 감정적으로 깊은 만족을 주는, 마치 마법과 같은 예술이 숨어 있는 작은 섬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401. 그의 신념은 틀린 것으로 드러났지만, 곧 예지력이 있는 직감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예술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할 경우, 1937년 이후로 애니메이션 영화계에 가장 의미 있는 변혁을 일으킬 수 있으리라는 사실이었다.

412. 얼마 후 이세이 미야케의 매장에서 상자 하나가 왓다. 기술의 영향을 받은 강렬한 스타일의 의상을 만드는 일본인 패션 디자이너 미야케는 잡스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었다. “오빠가 저를 위해 쇼핑을 한 거에요.” 모나는 회상한다. “아주 멋진 옷들을 골랐더군요. 사이즈도 딱 맞았고 색상도 돋보였어요.”… 똑같은 정장을 세 벌이나 사서 보냈을 정도였다.

418. 음식에 대한 잡스의 강박증에 그의 인생철학이 반영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즉 금욕주의와 미니멀리즘이 감각을 더 예민하게 만든다는 철학아버지는 훌륭한 수확은 척박한 자원에서, 즐거움은 절제에서 비롯한다고 믿었어요.

453. “토이 스토리”… 어떤 제품이든 그 나름의 본질적 역할, 다시 말해 만들어진 목적을 갖고 있다는 믿음이었다. 만일 어떤 물건이 감정을 지니다면 그 감정은 자신의 본질적 역할을 완수하고 싶은 욕구를 토대로 형성된다.

454. “흑과 백이나 “48시간같은 고전적인 버디 무비

456. 픽사 사람들은 제프리 카첸버그의 의견을 그대로 따랐어요. 그래서토이 스토리가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빗나간 거죠.

499. 애플이 곤경에 처했다는 것을 안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어요. 지금 누리고 있는 행복한 생활을 포기할 의사가 있는가?… 그에게 애플로 돌아가는 것이 장단점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가 갑자기 중간에 말을 끊더니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스티브, 난 애플 따위는 관심도 없어.” 나는 충격을 받았어요. 그때 깨달았지요. 애플에 대해 나만큼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없구나. 내가 시작한 회사이고 없어지지 않는 한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회사다. 그래서 애플이 정식 CEO를 찾는 일을 돕기 위해 임시로 애플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520. 영혼과 사랑의 순수함을 마주하는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면 저는 늘 눈물이 납니다. 그런 순수함은 제 안으로 파고들어 와 저를 사로잡지요. “다른 것을 생각하라아이디어를 만났을 때가 바로 그랬습니다. 언제까지고 잊지 못할 순수함이 느껴졌어요그건 프로세서 속도나 메모리에 관해 이야기하는 광고가 아니었습니다. 창의서엥 대한 광고였지요.

521-522. 60초 광고미친 자들을 위해 축배를. 부적응자들. 반항아들. 사고뭉치들. 네모난 구멍에 박힌 둥근 말뚝 같은 이들.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사람들. 그들은 규칙을 싫어합니다. 또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당신은 그들의 말을 인용할 수도 있고,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또는 그들을 찬양하거나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없는 한 가지는 그들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인류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을 보고 미쳤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천재로 봅니다.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미친 자들바로 그들이 실제로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523. 각 지면 광고에는 위대한 역사적 인물의 흑백사진을 싣고 사진 한쪽 구석에 애플 로고와다른 것을 생각하라”… 마사 그레이엄, 앤설 아담스, 리처드 파인먼, 마리아 칼라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제임스 왓슨, 아멜리아 에어하트

524. 짐 헨슨오노는 사진 한 장을 잡스에게 보내 주었지만 잡스는 그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면 광고가 나가기 전에 저는 마침 뉴욕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작은 일본식 식당에서 만나자고 했지요.” 잡스의 회상이다. 오노는 잡스에게 봉투 하나를 내밀며 말했다. “이게 더 나을 거예요. 당신이 찾아올 줄 알았어요. 그래서 이 사진을 가져왔어요.” 그것은 존 레넌과 그녀가 손에 꽃을 들고 침대에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이었다. 애플은 지면 광고에 결국 이 사진을 사용했다. 잡스는 회상한다. “왜 존이 그녀를 사랑했는지 알 것 같더군요.”

525. 그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반기업적이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반항아로 정의하도록, 그리고 그 정의를 내리는 기준이어떤 컴퓨터 브랜드를 사용하는가가 되도록 이끌었다.

539. 아이브는 런던의 동북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칭포드라는 동네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지역 대학교에서 은세공을 가르쳤다. “아버지는 환상적인 공예가였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만든 것들의 아름다움을 이해했어요. 진짜 중요한 건 그것에 들어간 정성이라는 사실도 깨달았죠. 저는 어떤 제품에서 소홀함이 느껴지는 걸 정말 싫어해요.”

571. A급 선수들은 A급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걸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572. 그의 메르세데스 자가용에는 여전히 번호판이 없었고, 회사 정문 옆의 장애인 주차 구역에 차를 세웠으며, 가끔은 두 칸에 걸쳐 주차할 때도 있었다. 이는 일종의 러닝 개그(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코믹한 요소를 계속 되풀이하는 것)가 되었다. 직원들은다른 곳에 주차하라.(Park Different)”라고 적힌 표지판을 만드는가 하면, 장애인 주차 구역의 휠체어 기호를 메르세데스 로고로 다시 그리기도 했다.

629. 픽사에 갔을 때 커다란 차이점을 깨달았지요. 기술 회사들은 창의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직관적사고의 가치도 모릅니다. 음반사의 신인 발굴 담당자들이 아티스트 100명의 음악을 듣고 성공할 것 같은 다섯 명을 골라낼 때 발휘하는 그런 능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얘기지요의욕적이고 절제된 자세로 일을 하는지

629-630. 기술을 개발하려면 직관과 창의성이 필요하며, 예술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내려면 현실적 규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하는 몇 안 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입니다.

736. 우리는 다 같이 둘러앉아서 각자의 전화기가 얼마나 마음에 안 드는지 얘기를 나눴지요. 너무 복잡하더군요자신이 쓰고 싶은 물건을 만든다는 것, 그것이 최고의 동기부여라 할 수 있지요.

738. “태블릿 컴퓨터를 만듭시다. , 키보드나 스타일러스가 딸려 있어선 안 됩니다.” 손가락으로 스크린을 터치해 입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742. 잡스는 스크린을 유리로 하는게 더 좋겠다고(훨씬 더 우아한 느낌과 존재감을 줄 거라고) 결정했다애플 스토어의 유리가 제작되고 있던 아시아 지역이었다. 그러나 뉴욕 북부에 있는 코닝 글라스 사의 이사회 임원코닝의 대표전화

743. 1960년대에 화학적 교환 공장을 개발해 이른바고릴라 유리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윅스는 화이트보드로 가서 화학 공정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유리 표면에 압축된 층을 만드는 이온 교환 방식에 관한 것이었다.

744. 비슷한 유리조각을 건네주면 조니는 감촉만으로도 그것들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우리 회사의 연구소장 정도만 할 수 있는 일이죠. 스티브는 무언가를 보여주면 곧바로 호불호를 드러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조니는 그것을 갖고 놀고 생각해보면서 미묘한 점들과 가능성 등을 파악하죠.

744. 2010. 코닝. 고질라 유리. 금속 테두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강력한 아이폰용 유리와 세라믹을 생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

745. 마침내 탄생한 새 디자인은 고릴라 유리 디스플레이를 가장자리까지 꽉 채우고 거기에 얇은 스테인리스강 베젤을 두른 것이었다. 기기의 모든 부분이 스크린을 따르는 듯했다. 새로운 외관은 간결할 뿐 아니라 친근했다. 애정을 가질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

773. 2002년 잡스는 스타일러스나 펜을 써서 스크린에 정보를 입력하느 ㄴ방식이었다. 그해에 몇몇 제조업자들이 그런 소프트웨ㄹ어를 사용하는 태블릿 PC를 출시했지만 그 어떤 것도 우주에 흔적을 남기지 못했다.

773. 키보드를 스크린에 경첩으로 연결해야 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비용도 많이 들고 둔해보인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는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키보드를 스크린에 넣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런데 2in1으로 다시 키보드를 붙이는 것을 생각해보고있다.

774. 적절한 스크린 사이즈를 정하느 ㄴ것. 크기와 가로세로 비율을 조금씩 달리하여 스무개의 모델을 만들었다. … 디자인 스튜디오의 탁자에 펼쳐놓고 오후마다 잡스와 함께 벨벳 천을 ㄱ더어 그것들을 갖고 놀았다. .. 모든 것이 스크린을 따르게 한다. … 매단계마다 잡스는 제거와 단순화를 강요했다.

774. 자연스럽게 집어 올려 휙 가져갈 만큼 편안하고 친그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충동적으로 한 손에 집어 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는 점, 조심해서 들어 올리지 않고 편안하게 휙 집어 올리려면 가장자리의 밑면이 약간 둥글어야 했다.

>>There is something in the air.

776. 그들은 하나의 칩에 프로세서만 담아서 다른 부품들이 많이 필요해요. 우리 A4는 칩 안에 프로세서와 그래픽, 모바일 운영체제, 메모리 컨트롤이 모두 들어가 있지요. 인텔은 남의 말을 경청하는 스타일이 아니예요.

779. 지난 24시간 동안 800통의이메일을 받았는데 대부분이 불평이예요. USB코드가 없다! 이게 없다, 저게 없다 등등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염병할, 당신이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 IPAD
반응, 인터넷에서만 크기만 키운 아이폰이라고 말하는게아니었던  모양이다.

780. 그로스먼. 아이패드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매력적인 기기이지만 콘텐츠 제작을 용이하게 하는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아이패드는 콘텐츠 제작에서 콘텐츠의 단순한 수용 및 조작으로 중점을 바꾼다. 그저 입을 다물고 다른 이들의 작품을 소비하는 수동적인 소비자가 되라는 얘기다.

780. 라이언스는 이것이 잡스의 개인적 애호 프로젝트로서 그가 표상ㅇ하고 싶어하는 모든 것을 구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필요성조차 못느끼다가 어느 순간 그것 없이는 살 수 없게 되는 기기들

790. 잡스는 아이팟으로 음악 사업을 변모시켰다. 그리고 이제는 아이패드와 앱스토어로 출판부터 저널리즘, 텔레비전, 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미디어에 변혁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아이북 스토어. 아이북 스토어의 판매 가격을 출판사들이 직접 책정하되 애플이 수입의 30퍼센트를 갖겠다는 제안. 대리점 모델.
책 사업은 우리가 최초가 아니었어요. 기존의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에게 최선은 이런 공손한 자세를 취하고 대리점 모델로 가자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결국 해냈습니다.

878. 난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 나한테 다른 사람이 되길 기대하면 안 되죠. …사람들을 판단하고 그들의 내적인 생각을 읽어낼 수 있기 때문에 그들과 사이좋게 지내거나 그들으 구워삶거나 그들에게 상처주는 법을 아는 것이다.

881. 내 열정의 대상은 사람들이 동기에 충만해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영속적인 회사를 구축하는 것이다. …제품이 최고의 동기부여였다. … 우리의 일은 고객이 욕구를 느끼기 전에 그들이 무엇을 원할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 아직 적히지 않은 것을 읽어 내는 게 우리의 일이다.

882. 훌륭한 예술가와 훌륭한 엔지니어. 양쪽 모두 자기를 표현하려는 욕망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같다.

882. 우리가 통합성을 추구하도록, 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관리를 연결하도록 독려한다. 신천지를 개척하고 싶다면 직접 그것을 해야 한다. 당신의 제품이 다른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개방되기를 원한다면 당신의 비전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

883. 마이크로소프트의 DNA에는 인간애와 인문학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은 맥을 보고도 그것을 제대로 모방하지도 못했다. 그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885. 언제나 혁신을 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밥 딜런은 그저 저항 가요나 계속 불러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렸다. 그럼에도 1966년 유럽 투어는 그의 가장 훌륭한 공연이 되었다.
한번은 그가 라이크 어 롤링 스톤을 부르려고 하는데 청중석에서 누군가가 유다 같은 배신자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딜런은 말했다. 열라 크게 연주해! 그들은 그렇게 했다. 비틀스도 똑같았다. 그들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나아가면서 그들의 예술을 갈고 닦았다. 진화, 바로 그것이 언제나 내가 노력하며 시도한 것이다.

887. 죽은후에도 나의 무언가는 살아남는다고 생각하고 싶군요. 그렇게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어쩌면 약간의 지혜까지 쌓았는데 그 모든게 그냥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 한편으로는 그냥 전원스위치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딸깍! 누르면 그냥 꺼저 버리는 거지요.

.. 아마 그래서 내가 애플 기기에 스위치를 넣는 걸 그렇게 싫어했나 봅니다.

895. 잡스의 독특한 목소리가 가슴 저미는 애통함과 부조화를 이루며 좌중으로 퍼져 나갔다.

895. 당신이 할 수 없는 한가지는 그들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그의 목소리는 다소 흥분조를 띠며 단호해졌다.

 


3. 내가 저자라면


사무실의 몇몇 책상 앞에 스티브 잡스의 사진이 붙어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스티브 잡스는 혁신의 아이콘이지만, 거의 같은 업계 내에서 그가 지니는 힘은 훨씬 절대적이다. 후발주자가 무슨 짓을 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절대적 아우라. 스마트 기기를 아우디나 포르쉐와 같은 명품 반열에 올려놓은 사람. 아마도 잡스의 사진을 붙여놓은 직원들은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그의 꿰뚫어보는 듯한 눈을 마주 보며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잡스가 지금의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고나서 깨달았던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괴팍한 잡스의 성격 때문에 잡스 리더십을 오해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나 역시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성격이 괴랄맞고 기이하며, 인간적인 정을 느낄 수 없는 인물로 생각하고 있지만, 전기에 드러난 스티브 잡스는 그보다 훨씬 뜨거운 사람이었다. 아이작슨이 한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스티브 잡스는 그의 제품에 모든 열정과 아이디어와 이상을 쏟아부은 사람이었다. 나는 이 책의 한 구절 A급 인재들은 A급 인재들과 일하기를 원한다는 말이 잡스와 그의 해적단의 경향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아주 오래 전으로 되돌아가 괴짜인 고등학교 선배 워즈와 애플을 차린 것도, 픽사의 존 레시터와의 만남도, 아이브와 애플 디자인을 변화시킬 때도 나는 그는 사람들을 고무시켜 더 큰 일에 몰입시키고, 비정상일만큼 대단한 것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이 그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어쩌면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래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상품화 해내는 것이 그의 재능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매킨토시나 아이팟, 아이폰과 같은 특정 제품은 아닐 것 같다. 오히려 스티브 잡스가 없으면 시장에서 무력해질 수밖에 없던 애플이라는 회사를 자신이 없어도 영속가능한 기업으로 만들어 낸 것이 가장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물론 잡스가 없는 애플의 노선은 잡스의 애플과는 사뭇 다른 전개를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은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이 뒷주머니에 넣었을 때 쉽게 휘어버린다고 항의했지만, 2014 4분기에 전세계적으로 7천만대가 팔렸다. 아무리 애플이지만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이렇게나 많은데 이정도 판매 대수가 나왔다는 것은 시장을 상당히 정확하게 읽고 있다는 이야기다.


친부모에게 버림 받고 입양된 아기, 젊은 IT 벼락부자의 부상, 끝없는 몰락, 재기. 해리포터처럼  소설 속에 나올법한 실화를 써낸 아이작슨의 스토리 텔링도 훌륭했다. 그 동안 나왔던 애플과 잡스에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어보았었지만, 소재의 유명세를 제대로 소화해내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많은 사건들이 지리 하게 흘러갔고 전후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에 반해 월터 아이작슨의 특징은 재미있고, 쉽고, 사건을 이야기로 풀어낼 줄 아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있는 그대로의 사건을 전달하는 것과 사건을 이야기로 구성해 풀어내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월터 아이작슨, 스티브 잡스 좋은 조합이었다고 생각한다. 월터 아이작슨이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잡스와 50번의 인터뷰를 갖고, 경쟁사를 포함해 100번의 주변인 인터뷰를 했었다고 들었는데, 그 내용이 좀더 많이 들어갔다면 재미있었겠다고 생각했다. 작은 이탤리체로 들어간 인터뷰 내용이 나올 때마다 버라이어티 쇼의 후속 인터뷰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이 좋았다.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그 상황에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당사자와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재미있었다.


나는 그의 전기가 조금더 간결한 보급판으로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혹은 잡스 리더십과 혁신적인애플 DNA의 관계에 대한 책으로 엮어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한다. (월터 아이작슨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이미 출간한 내용이 있었다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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