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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

2단계,

두

  • 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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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0일 00시 45분 등록
내가 으스러지게 설움에 몸을 태우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 으스러진 설움의 풍경 마저 싫어진다.

나는 너무나 자주 설움과 입을 맞추었기 때문에

가을바람에 늙어가는 거미처럼 몸이 까맣게 타버렸다.

 

김수영 <거미>

 

까맣게 타버려도 재생할 수 밖에 없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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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0 04:35:57 *.223.2.234

시가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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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0 05:22:07 *.77.2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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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0 05:56:02 *.236.167.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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