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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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목: 삶의 정도
- 출판사: 위즈덤 하우스
2.저자 : 윤석철(YOON,SUCK-CHUL,尹錫喆)
한국 경영학계의 거목으로 손꼽히는 윤석철은 1940년 5월 9일 충청남도 공주 출생이다.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하여 1958년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입학했다. 당시 한국의 국민소득은 1인당 80달러 수준인데 반해 독일은 라인 강의 기적을 이뤄내고 있었다. 이에 자극을 받아 독일을 한국 발전의 모델로 삼겠다는 뜻을 품고 독일의 문학, 철학,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이 후진국적인 상황에서 탈피하려면 과학과 기술 발전이 급선무라는 사실을 깨닫고 과감히 물리학과로 진로를 바꿔 물리, 화학, 수학을 공부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 유학하여 전기공학, 경영학, OR(Operation Research)을 공부한 후 귀국해 1985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2005년부터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인문, 사회, 자연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으로 강의와 연구에 힘써온 결과, 그의 강의는 2002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학생들이 뽑은 최우수 강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독문학과에서 시작한 인문학, 물리학과에서 배운 자연과학 그리고 경영학과에서 연구한 사회과학적 방법론을 가지고 인간과 조직을 다양한 각도로 조망하고 해석해내는 우리나라 경영학계에서 독보적인 존재 중 한 명이다. 『경영학적 사고思考의 틀』(1981), 『프린시피아 메네지멘타 (Principia Managementa)』(1991), 『경영학의 진리체계』(2001) 등의 저서가 한국 경제발전에 끼친 공적을 인정받아 2003년 ‘정진기 언론문화상(경제경영도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가장 최근작인 『경영·경제·인생 강좌 45편』의 경우 경영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 작가만의 특유한 인문학, 자연과학, 경영학이 어우러진 방법론으로 인간과 조직을 다양하게 조망하고 해석해내고 있다. 닫기 인간은 일을 해야만 살 수 있는 존재, 그래서 일을 잘하기 위해 학문이 필요한 것이고 그 학문이 바로 경영학이다. 일을 잘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첫 번째 조건은 일에서 인간이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일이 설계되고 조직 분위기가 조성되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조건은 일의 결과로 산출된 제품 혹은 서비스가 소비자 시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조건은 일에 소요되는 코스트가 충분히 절감되어 기업에 이윤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 3가지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일의 탐구, 그것이 경영학의 학문적 목표다.
-참조
http://www.yes24.com/24/goods/4507913?scode=029
3.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서문 삶의 간결화를 위한 노력 >>
-5 필자는 ‘수단매체’와 ‘목적함수’라는 2개의 개념으로 인간 삶의 세계를 분석하며, 이것으로 삶에 필요한 모든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목적함수란 인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방향이며, 수단매체란 목적함수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수단(means)적 도구(medium)이다.
-5 헤밍웨이는 간결화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서 “필요한 말은 빼지 않고, 불필요한 것은 넣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 역시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쳐야 이런 답변이 나올 것 같다.
<< 1 부 수단매체의 세계 >>
<< 1장/ 인간의 한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14 Intro
인간의 능력은 유한하고 불완전하며, 인간 능력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한 ‘수단적 도구’를 ‘수단매체’라고 정의한다. 달리 표현하면, 수단매체란 ‘그것 없이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거나 낮은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도구’를 의미한다. 1장의 핵심은 인간의 눈에 보이는 물질적 수단매체뿐 아니라, 지식과 지혜와 같은 정신적 지적 수단 매체, 그리고 신뢰와 인간적 매력같은 사회적 수단매체등도 대등하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데 있다.
<수단매체의 정의>
-18 미텔바는 어간 ‘미텔(Mittel)'에 형용사 어미 ’바(bar)'를 붙인 단어이다. 독한(German-Korean) 사전에는 ‘간접적’이란 뜻으로 풀이되어 있다.
미텔은 한국어로 ‘수단매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수단매체란 인간이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그 일의 실현 가능성 혹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도입하는 수단매개체를 의미한다.
⇒ 수단매체의 발달이 인간을 더 지능화 시켰지만 오히려 요즘에는 이로 인한 병폐도 더 많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또한 인간들이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리라 본다. 반면에 나는 삶에서 어떤 수단 매체를 갖고 있는것일까?
<아르키메데스의 수단매체-지렛대>
-19 그리스 시대의 위대한 천재 아르키메데스는 지렛대 원리를 발견한 뒤, “나에게 충분히 긴 지렛대와 지렛목을 놓을 자리만 준다면 지구라도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이 말은 그의 실험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지렛대의 능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사고 실험’차원의 진실이다.
<인간 판단력의 허점>
-24 넓게 보지 못하는 인간은 계속 과오를 범하게 마련일 것이다.
⇒ 이래서 우리가 범하는 실수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면서 보는 것이 전부인양 자기주장을 하고 있었으니 이제는 그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얘기를 해야 하리라.
<수단매체의 발전>
-25 도구의 수준이 처음에는 물질적(physical)차원이었지만, 지식과 지혜 같은 정신적(mental) 차원, 그리고 신뢰성과 인간적 매력 같은 사회적(social) 차원으로 발전하면서 그에 대한 용어는 ‘도구’라는 표현을 넘어 ‘수단매체’라는 표현으로 격상되어야 할 것 같다.
-25 수단매체에 관한 탐구는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리고 생존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계속되어야 할 영원한 과제로 남을 것이다.
<물질적 수단매체>
-26 수단매체가 고도화될수록 인간의 삶과 일의 방식은 그만큼 ‘간접적(mitelbar)’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 수단매체의 고도화로 인해서 인간의 삶은 더욱 더 고립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때로는 이런 간접적인 매체를 떠나 직접적으로 행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기본 원리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이해가 쉬어진다. 인간이 한면으로는 경계를 하면서 수단매체를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적 수단매체-지식과 지혜>
-30 지식과 지혜 중 어느 것이 인간에게 더 중요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 불가능할 만큼 지혜와 지식의 중요성은 난형난제일 것이다.
⇒ 현대가 지식사회이다 보니 지식이 필요하지만, 지혜가 밑바탕 되어야 지식이 더 가치롭고 잘 쓰이게 된다. 그러므로 둘 다 중요하지만 기본 자세를 배우는 자세를 취하면 지식과 지혜를 겸비하게 된다.
<사회적 수단매체를 완성하는 3가지 요소>
-33 신뢰와 인격을 유지하려면 숨김이 없는 삶, 즉 개방성(openness)이 필요하다. 이렇게 볼 때 신뢰성(trustworthiness), 인격성(integrity), 개방성(openness), 이 3가지 개념은 한 사회가 건강하게 단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회적 수단 매체가 된다.
<2 장 수단매체의 한계가 인간의 한계>
-34 Intro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고 말했다. 이번 장에서는 이 말의 의미를 물적 수단매체는 물론, 지적 사회적 수단매체로까지 확장한다. 17세기 천재 과학자 갈릴레오는 그가 가진 물적 수단매체, 즉 망원경의 한계에 의해 천재성을 제약당했다. 퀴리부인은 방사능에 관한 당시 지식의 한계에 의해 생명을 단축당했다.결국 인간은 그가 가진 수단 매체의 고도화에 의해 자신의 한계를 확장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수단매체의 원조, 언어>
-36 파리통 철학자 비트겐슈타인
<언어철학의 탄생>
-37 비트겐슈타인은 어린 시절부터 파리통 속 파리를 관찰하며 얻은 영감을 사색과 탐구로 이어가면서 “나의 언어의 한계가 나의 세계의 한계다.”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언어 철학을 전개해나갔다. 이 표현에서 ‘나’는 ‘모든 인간’을 지칭하므로 결국 ‘모든 사람은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에 의해 자신의 세계가 한정된다.“는 의미가 성립한다.
⇒ 언어의 한계가 자신의 세계의 한정으로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언어를 통한 의식의 확장이 결국 그 사람을 더욱 확장시키는 것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언어라는 형식에 메이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하리라.
<수학을 통한 언어 한계의 확장>
-40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은 “내 언어의 한계를 확장하면 내 세계의 한계를 확장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또한 언어의 한계는 언어 본연의 한계뿐 아니라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언어 구사 능력, 즉 어려서부터 능숙하게 사용해온 모국어인가 서툴게 배운 외국어인가 등에 의해서도 한계가 지어진다. 이는 언어학자들에 의해서 인정된 바이다.
⇒ 이 말이 더 맞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를 확장해준다. 그래서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이유를 새삼 알겠다.
<인간은 모국어를 사용할 때 가장 창의적>
-40 ‘언어의 통일성과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던 제18차 세계언어학자대회에서 “인간은 모국어를 사용할 대 가장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소수민족의 언어는보존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 모국어가 이렇게 중요한 것인데 모국어를 너무 쉽게 다루고 있었다. 모국어에 대해서 다 시한번 음미를 해봐야겠다.
<수단매체의 한계가 인간의 한계 결정>
-45 언어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수단매체이므로, 언어에 대해서 성립하는 진리는 다른 수단매체에 대해서도 성립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은 ‘내 수단매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는 표현으로 확장될 수 있다.
⇒ 내 수단 매체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 일까? 이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가? 어떻게 보면 수단매체라는 것이 나의 장점이나 재능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 한계가 될 것이다. 나머지는 그렇게 많은 한계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정신적 수단매체에 의한 한계-지혜의 한계 >
-48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의 가난이 존재하는 시대에는 경제적 해결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중요하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풍요의 시대에는 최선의 선택보다 최악의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선택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최선의 선택 뿐 아니라 최악의 상황, 그리고 중도의 상황에 대해서도 같이 고려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48 “인생은 문제풀이(problem solving)의 연속이며, 최선의 선택보다 최악의 회피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 철학자 칼 포퍼
⇒ 인생은 문제풀이의 연속이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이제는 문제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꼭 절대적으로 내 생각으로 내 판단으로만 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세상은 세상의 원리대로 아주 오래된 자연의 규칙을 따라서 작동하는것이고 나는 그 중의 일부인 것이다. 그러므로 내 생각대로 되는 것이 아닌데 내 생각대로 하려고 했던 것이 많았다. 그래서 이제는 그속에 메이지 않고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국력의 한계와 톨스토이의 좌절>
-56 80대 대 문호의 가출
⇒ 톨스토이의 마지막에 이렇게 큰 일을 하면서 쓸쓸하게 죽었는지 새삼 알게 되었다.
<< 3 장 수단매체의 고도화 >>
-59 Intro
1960년대 초의 우리나라처럼 국민소득 100달러 이하로 가난했던 나라들 중에서 오늘날 2만 달러 수준의 경제발전을 이룩한 나라는 대한민국 하나뿐이라고 한다. 무엇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을까? 바로 경제 발전에 필요한 수단매체의 고도화를 위한 필요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국민은 별을 동경하는 불나방의 열정, 내일을 위해 오늘 허리띠를 동여매는 인내와 기다림의 문화, 그리고 과학과 기술 개발을 위한 탐구적 노력이라는 필요조건을 모두 만족시켰다. 이번 장에서는 한국이 3대 필요조건을 만족시킨 과정을 살펴본다.
-60 제1의 필요조건-‘별을 동경하는 불나방’의 열정
-64 제2의 필요조건-투자하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능력
-70 제3의 필요조건-자연 탐구
-75 결합의 신비
⇒ 우리나라 사람의 저력은 실로 놀랍다. 기본적으로 우수한 사람들과 그들을 양성하는 교육 시스템, 국민들의 단합등이 잘 이루어졌기에 가능했다. 그러므로 이런것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제는 행복하고, 같이 잘 살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
<4 장 수단매체의 원천은 자연이다 >
-78 Intro
태초의 인류는 삶에 필요한 모든 도구(수단매체)를 자연에서 얻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며, 이런 노력이 자연에 관한 탐구로 이어졌을 것이다. 이번 장에서는 인간이 자연을 탐구하면서 자연의 법칙을 발견하고, 자연의 법칙(지식)을 삶의 질 향상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자연법칙의 탐구와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인간은 삶에 필요한 지혜를 깨닫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서로 상반되는 가치를 탐하지 말라>
-83 단단함과 유연함, 즉 상반되는 두 가지 사이에서 하나를 얻으면 그만큼 다른 것을 포기하라는 교훈이다.
<핵력의 세계>
-96 수단매체는 인간이 그것을 어떤 목적에 사용할 것이냐에 따라 그 존재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자연을 통해서 수단 매체를 발명해 왔고, 어떤 목적에 따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존재가치가 달라진다.
<< 2 부 목적함수의 세계 >>
<5 장 인간의 소망, 목적함수의 세계 >
-98 Intro
인간은 자기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려는 소망을 가진다. 이런 소망의 달성은 그에 필요한 수단매체의 한계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 수단매체의 한계에 의해 인간의 소망은 그 달성 수준이 결정된다는 말이다. 이처럼 그 달성의 수준이 상수가 아니고, 변수가되는 소망을 ‘목적함수’라고 부른다. 결국 인간의 삶은 목적함수와 제약조건으로 양분되는 이분법적 세계가 된다. 이번 장에서는 목적함수 세계의 본질을 살펴본다.
-100 일반적으로 인간의 소망은 ‘좀 더 만족스러운’ 혹은 ‘좀 더 고급스러운’등 그 수준의 계량화가 가능하다. 계량화가 가능한 소망을 우리는 ‘목적함수’라고 부른다.
-100 목적함수 부재(不在)로 인한 불행
-102 목적함수는 선택과 포기의 결과
포기하기 아깝지만 그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일종의 희생이고, 희생이란 그 본질이 코스트(cost, 비용)와 같은 것이다. 미국 회계학회가 마련한 코스트의 개념 및 기준에 따르면, 코스트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발생하는 ‘희생(forgoing)'을 의미한다.
⇒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희생인지 이에 대해서 선택과 포기에 대해서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적함수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
-103 그는 ‘얻어 먹을 수 있는 능력만 있어도 그것은 은총’이라는 진리를 깨달았고, 걸을 수 조차 없는 걸인들을 위해 밥을 얻어다 먹이는 것이 마침내 삶의 목적함수가 되었다.
⇒ 자신이 쓸모 없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쓸모 있는 것이 많은 것이고, 하찮다고 생각했지만 하찮은 것이 없다. 스스로 자격증이 오히려 자신의 걸림돌이 되는 것이 아닌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 이 조차 얽매임에서 벗어나야 하리라. 공부하고 알고 그래서 잘 쓰일려고 했던것이 오히려 스스로를 옥죄는 것이 되지 않도록 이제는 이것에서 벗어나자
-112 인간이 아무리 훌륭한 수단 매체(예, 재산, 지식, 재주)를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활용하여 어떤 가치를 창출할 목적함수가 빈약하다면 그 수단매체는 무용지물이 된다. 반대로 아무리 드높은 목적함수가 있어도 그것을 실현할 수단매체가 없다면 그 목적함수 역시 실현되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된다. 따라서 인간이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그 일의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은 1)목적함수를 정립하고 2)그 목적함수에 가장 적합한 수단 매체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는 목적함수와 수단매체 사이에는 그 적합성, 소위 궁합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 목적함수와 수단매체간의 적합성, 의미있는 목적함수가 중요하다.
<자연도 목적함수를 가진다>
-116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조서현은 자연이 목적함수를 가지고 행동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가 찾아낸 바에 따르면, 자연은 시간 최소화(minimization of time), 물자 최소화(minimization of raw materials), 그리고 에너지 최소화(minimization of energy)라는 목적함수를 가지고 행동한다.
⇒ 수천년을 걸쳐서 이루어진 효율성과 효과성은 아직도 인간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인 것 같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다. 멈춤과 통찰이 이 부분에서도 필요하다.
-119 가장 자연적인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 내 삶에 있어서도 가장 자연적인 것을 찾아보도록 하자. 경제적이면서 효율적이다. 가장 자연적인 것이 무엇일까? 이에 대한 고민을 더 해보자.
<< 6 장 코스트 최소화 목적함수>>
-120 Intro
인간은 유한한 자원속에서 유한한 시간속을 살아가는 생명체이다. 따라서 인간의 삶에서 자원과 시간의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은 당연하고 옳은 일이 된다. 인간이 소모하는 자원과 시간을 코스트라는 개념으로 묶으면, ‘코스트 최소화 (minimization of cost)’는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목적함수의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인간이 아닌 자연이 목적함수를 가지고 있으며, 자연이 추구하는 목적함수는 시간과 물자와 에너지의 최소화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코스트 최소화 목적함수는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길이기도 하다.
-122 문제기반 학습법(problem-based learning, PBL)
<데카르트의 가르침>
-126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말은 당시의 시대적 배경 위에서 이해해야 한다. ----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생각하는(예, 면죄부를 구입하면 죄가 지워질까?) 인간’이 되기를 주장한 것이 데카르트 철학이다. 교부들의 가르침이라도 무조건 수용하지 말고 생각하라는 의미이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등에 관해서도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을 때까지’생각함으로써 참된 삶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데카르트의 가르침이다.
⇒ 시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이래서 중요한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그 말의 진짜 의미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패러다임-모든 대안에 균등한 기회를 주는 시도>
-139 같은 수의 원자들, 즉 같은 분자식을 가지고 있어도 그들이 결합된 구조가 다르면 전혀 다른 성질의 물질이 된다. 조직을 경영하는 지도자는 조직이 가지고 있는 구조를 파악하여 그 구조에 맞는 경영을 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구조주의(structuralism)경영’이라고 부른다.
⇒ 구조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없으면 그 속에서 많이 어렵고 힘들어지기에 자신이 속한 구조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그 속에서 나의 의미를 다시 찾아야 하리라. 나에 대해서 먼저 찾는 것이 필요하고, 그리고 그것을 구조로 확대해가는 것이다.
<< 7 장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 비판 >>
-144 Intro
코스트 최소화 목적함수를 연구하면서 우리는 앞의 선택이 뒤의 선택을 제약한다는 진리를 배웠다. 그러나 인간 능력의 한계로 인하여 ‘앞의 선택’은 불완전하기 쉽고, 그래서 역사의 발전은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이렇게 소중한 교훈을 준 코스트 최소화 목적함수와 쌍벽을 이루는 또 하나의 목적함수를 들자면 이익최대화(maximization of profit)이다. 경제 활동의 자유가 보장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는 사회으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번장에서 우리는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가 그림자 코스트(shadow cost)를 유발하고, 이것이 고용 축소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154 그림자 코스트(shadow cost)
<그림자 코스트에서 연원하는 부조리>
-157 실존주의 작가 카뮈에 따르면 “부조리란 인생에서 의미를 찾으며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인간을 좌절시키는 세계의 비합리성(irrationalness)"을 말한다. 이런 비합리성 때문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 대하여 하이데거는 ”세계는 고뇌하는 인간에게 아무것도 줄것이 없다“고 했으며, 키르케고르는 ”지성인은 패배 속에서 승리를 찾을 수 밖에 없다. 지성인의 패배, 지성의 희생은 신(god)이 가장 기뻐하는것“이라고 은유적으로 말했다.
⇒ 부조리에 대해서 이렇게 적나라하게 표현하다니 정말 놀랍다. 역시 카뮈가 멋지다.
<<8 장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의 대안, 생존부등식 >>
-166 Intro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면서 생존경쟁 속에 던져진다. 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자연의 생태계 속 생존경쟁의 본질은 ‘너 죽고 나 살기’식 양육강식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게 될 수 없다. 인간성과 도덕성을 가진 종으로서 인간은 ‘너 살고 나살기’식 생존 양식을 개발해야 한다. 이번 장의 목표는 그 실천적 방법론을 개발하는데 있다. 방법론의 단서는 자연 생태계 속에서 일부 곤충과 포유류가 개발한 ‘주고받음’ 속에서 찾는다. 곤충과 포유류는 자기에게 먹이를 주는 ‘고객’을 상대로 주고받음의 관계를 창조했고, 그 결과 지구상에서 가장 번식하는 종이 되었다. 곤충과 포유류의 주고받음은 먹이와 번식을 도와주는 서비스 수준이지만, 인간사회의 주고받음은 그보다 차원이 높아야 한다. 이번장에는 ‘생존부등식’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주고받음’ 모형을 만든다.
<인간 이해가 부족했던 엔지니어링의 천재>
-178 토인비 교수는 저서 『역사의 연구』에서 역사 속의 흥망성쇠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역사속을 살아가는 조직(토인비 이론에서는)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계속 ‘도전(challenge)’을 만나게 되고, 이 도전에 성공적으로 ‘응전(respond)'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시간이다. 늘 끊임없이 도전에 대한 재해석이 중요하다.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가이다. 도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차분하게 해나가면 되리라. 그리고 꼭 잘되리라는 보장도 없지만 안되리라는 보장도 없는 것이니 두려움만 없이 차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178 N사는 ‘라면 맛이 쌀밥보다 더 좋아서 라면을 찾는 시대 창조’를 비전으로 정립했다.
<테니슨 시의 ‘나력’>
-181 영국의 계관시인 알프레도 테니슨 경의저택 앞에는 큰 오크 나무 한그루가 서있었고, 테니슨은 이 거목을 통해 인생을 시로 읊었다. 오크는 한국에서 ‘참나무로’로 번역되지만, 한국 참나무보다 더 크고 모습도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대로 ‘오크’라 부르자
테니슨은 인생을 달관한 경지에 이른 나이(82세)에 이 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인생을 오크처럼 살라고 당부하고 있다. 그는 오크의 겨울을 인생의 노년기(60대 이후)에 비유하면서, 오크가 잎을 다 벗지만 ‘적나라한 힘’을 가진다고 예찬했다. 여기서 우리는 ‘적나라한 힘’ 즉 입고 있던 옷을 다 벗은 뒤에도 남아 있는 힘을 ‘나력(naked strength)’이라고 부르면서 그것이 철학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살펴보자.
⇒ 나에게는 어떤 나력이 있는것인가? 소멸되어질 나 자신인데 그 속에 과연 어떤 힘이 남아 있는 것인가. 이제 스스로 어떤 나력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또 살펴봐야 겠다.
<‘(V-P)>’는 노자의 허(虛) 개념과 일치>
-183 그릇이 가득차면 더 이상 그릇 노릇을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릇에 아직 더 채울 수 있는 여유가 있을 때 그 여유를 노자는 ‘허(emptiness)’라고 불렀다.
-183 ‘허’를 채우고 싶어하는 인간의 충동을 욕심(desire)이라 부르고, ‘허’를 유지하는 인간의 노력을 겸허(modesty)라고 부르면, 거의 모든 사람은 욕심이 겸허에 비해 강하기 때문에 계속 승진을 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이상 큰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이 다 소진되었을 때 즉 ‘허’가 없어졌을 때 승진을 멈추게 된다.
-184 로렌스 피티 박사가 1968년에 펴낸 ≪피터 프린시플(Peter Principle)≫이며, “위계 조직 사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무능의 수준까지 승진하게 된다(In a hierarchy every employee tends to rise to his level of incompetence)"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자신의 능력 뿐만 아니라, 시절 인연도 같이 맞아야 하리라. 하지만 적어도 기본 역량은 갖고 있어야 하리라.
<< 3 부 수단매체와 목적함수의 결합 >>
<<9 장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매체 _감수성 >>
-188 Intro
인간의 사회적 삶은 ‘주고 받음’을 기본으로 형성된다. 고객에게 줄 수 있으면 반대급부를 받을 수 있으므로 ‘줄 수 있으면 살(생존할)수 있다’는 말까지 가능해진다. 그런데 문제는 주는 일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것,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주려고 한다면 이는 자원 낭비가 될 뿐이다. 고객에게 줄 수 있기 위해서는 고객이 마음속으로 느끼고 있는 필요 아픔 정서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번 장에서는 이 능력을 감수성이라 정의하면서 그 이론과 실제를 분석한다. 감수성은 고객과 ‘주고받음’의 관계를 창조하기 위한 첫 단계의 필요조건이다.
⇒ 감수성과 공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리라. 감수성만 예민하면 반대로 안 좋을 수도 있기에 공감이 기반이 되어야 하리라.
<필요 아픔 정서, 감수성>
-193 고객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데 있을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수동적 차원의 감수성이다.
<감수성의 지각>
-202 문호 셰익스피어는 <햄릿> 3막 1장에서 인생의 괴로움을 열거하며 “법의 지연(law's delay)'을 그 중 하나로 들고 있다. 그러나 법의 지연보다 더 심각한 것이 감수성의 지연일 것이다.
⇒ 인간관계가 서로 해결이 되면 법은 사실상 필요하지 않다. 인간에 대한 이해, 배려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202 왜 백남준은 죽을 때까지 돈 걱정을 했을까?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노력>
-204 선천적으로 감수성이 주어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노력과 습관에 의해 감수성을 키울 수도 있다. 그 방법의 하나가 오만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다.
⇒ 오만도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 중의 하나다. 오만만큼 스스로를 속이고 속는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오만과 편견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205 오만이 가득 차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은 겸허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러한 착각에서 벗어나려면 “낮은 곳으로 임하라”는 어느 종교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낮은 곳으로 임하다보면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것의 소중함, 내 주변인들에 대한 가치로움 등 모든 것을 다시 해볼 수 있다. 남에게 봉사를 함으로써 이런 마음을 더 낼 수 있게 된다.
-205 “낮은 곳으로 임하라”는 가르침은 어려운 사람들의 필요와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내기 위해서 필요하다 성경의 갈라디아 전서 6장 13절에는 “너희를 불러 자유를 주오니, 너희 자신의 향락에 그 자유를 쓰지 말고, 오직 서로 사랑의 봉사를 위해 사용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 봉사를 해봄으로써 스스로를 많이 돌아볼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이기심으로만 살아온 삶에 있어서 이제는 남을 주변을 환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리라.
<< 10 장/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매체 _상상력 >>
-208 Intro
감수성에 의해 상대방(고객)의 필요를 파악한 다음에는 그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혹은 서비스를 생각(상상)해내야 한다. 이번 장에서는 이 능력을 ‘상상력’이라고 정의한다. 상상력의 유형에는 예술작품을 창조하기 위해 필요한 ‘허구적 상상력’, 삶의 실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실용적 상상력’, 그리고 경험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진리 탐구에 필요한 ‘초월적 상상력’등 다양하다. 이 세 유형 중 고객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실용적 상상력이 특히 중요하다. 칸트는 인간의 정신적 능력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상상력도 자기완성 능력은 없다. 인간이 상상해낸 것이 언제나 실현가능하고 실제 환경에 부합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상력은 그 실현 가능성을 검증받기 위한 ‘탐색시행’을 필요로 한다.
⇒ 상상력의 가치. 탐색시행을 거쳐서 실용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상력의 유형>
-213 인간은 창조하고 발견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이고, 모든 창조와 발견에 상상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철학자 칸트는 인간의 지적 능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상상력은 외부 세계의 대상과 연관되어 있다>
-220 철학자 후설은 인간의 의식작용(예, 기억과 상상등)은 외부 세계의 어떤 대상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해보면, 거울 속에 나타난 모든 상(image)은 거울 밖(거울 앞)의 외부 세계에 있는 어떤 대상과 연관되어 있다는 말이 된다.
<상상력, 어디에서 올까?-열정과 몰두 >
-222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창조에 이르는 결정적인 상상력은 어떤 특정 순간에 나타난다. 이 순간에 관하여 ≪창조적 행동≫의 저자인 심리학자 아서 케스틀러는 ‘이연연상(Bisociation)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창조자들은 해결하고 싶은 어떤 문제에 직면할 때 모든 열정과 정열을 쏟아 붓는다. 그러나 열정과 정열이 있다고 해서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문제 해결이 여의치 않아 지적 좌절과 정서적 곤경에 빠지면 그들은 방황하고 고민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때까지는 서로 관계가 없었던 어떤 경험과 자신의 목표 의식이 돌연 관계를 맺게 된다. 이런 관계 형성을 케스틀러는 이연연상이라고 불렀다. 이연연상으로 인하여 그동안 모호했던 생각이 적절하고 우아한 개념의 형태로 창조자의 머릿속에 번쩍이게 된다고 한다.
-224 독어독문학과 학생 시절, 조서현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공부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한 구절이 둘 있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것과 “계속 노력하면서 몰두하는 자는 구제 받을 수 있다.”
⇒ 계속 노력하면서 몰두하다보면 이연현상으로 해결되는 일들을 많이 겪게 된다. 그러므로 집중해서 할 필요성이 있다.
<< 11 장/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매체_탐색시행 >>
-228 Intro
인간이 상상해낸 것이 언제나 실현가능하고 실제 환경에 부합된다는 보장은 없다. 역사 속에는 상상력에만 의존하여 의사 결정을 내렸다가 큰 낭패를 본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래서 상상력의 현실 적합성과 그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노력으로 ‘탐색시행’이 필요하다. 이번 장에서는 탐색시행의 방법론을 1) 무엇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경우 2)옳고 그름을 판별하기 위한 경우 3)비록 기술적으로는 실현 가능할지라도 경제적 타당성을 가지는지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경우 등 세 유형으로 분류하여 설명한다.
<상상력의 오류와 실험의 중요성>
-232 이런 상상력의 오류는 과학과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칸트는 ≪판단력 비판≫을 통하여 인간의 판단력을 비판했다. 인간의 상상력도 이런 비판을 받아야 한다.
<상상력이 아닌 근거에 의한 치료>
-233 근거란 언제 어디서 누가 실시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실험을 통해 검증받은 타당성을 의미한다.
-234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답은 간단한다. 실험을 통해서 검증받은 상상력만을 채택해야 한다. 여기에 실험의 중요성이 있다.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실험, 탐색시행>
-242 자연과학적 실험의 결과는 진실 여부를 말해주는 데이터로 나타나지만, 탐색시행의 결과는 제품 혹은 서비스가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지를 말해주는 데이터로 나타난다. 탐색시행의 방법론은 통제 변수를 사용하여 목적함수를 평가하는데 있다.
⇒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뽑아내기 위해서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과 도전이 필요한데 이런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을 주지 않다보니 현실의 벽에 매달리게 된다. 그러므로 이런것들을 사전에 검토해 볼 수 있는 선행 기술/ 상용화 기술에 대해서 나누어서 검토가 필요하다
-247 가장 자연적인 것이 가장 경제적이라는 진리를 실감한다.
⇒ 이 위대한 경구를 늘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가장 자연적인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노력의 3요소>
-249 자유주의 경제 체제에서 추구해온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는 사회적 폐해가 너무 크다는 것이 20세기의 경험이다.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목적함수가 ‘생존부등식’이다.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키려면 ‘너 살고 나살기’식 주고 받음의 삶이 가능하다.
인간은 일을 해야 살 수 있고, 경영학은 일을 잘 하기 위한 학문이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노력의 3요소는 무엇일까? 생존 부등식을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3요소는 감수성, 상상력, 탐색시행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함께 할 수 있는 삶을 만들어야 하리라. 감수성, 상상력, 탐색시행뿐만이 아니라 봉사와 사랑으로 감싸 안을 수 있고 남을 배려하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하리라.
<12 장/ 삶의 정도(正道)>
-250 인간은 시간속을 살아가는 존재로서, 어제 뿌린 씨앗의 수확으로 오늘을 살아야 하고, 내일의 결실을 위해 오늘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어야 한다. 그러면 미래를 위한 준비와 설계의 실천적 방법론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이 책에서 정의한 어휘를 사용하면 그것은 내일을 위한 ‘목적함수’를 정립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ㅎ해 필요한 ‘수단매체’를 준비하고 축적하는 일(작업)일 것이다. 이것이 인간 삶의 숙명인 동시에 정도일 것이다.
-251 짧은 역사 속에는 우연도 있지만, 행운이나 악운은 오래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장구한 시간의 흐름 위에 형성된 결과는 그것을 그렇게 만든 인과법칙이 있다고 보는 것이 역사학자들의 통설이다.
⇒ 이것이 바로 인연과보를 얘기하는 것이다. 이래서 좋은 인연과 선행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리라.
<관자의 목적함수와 수단매체-이진법적 세계관>
-254 복잡한 것은 자기 스스로의 복잡함에 얽매어 힘이 없다. 그래서 복잡한 것은 단순화 쪽으로 진화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이 역사의 대세 같다. 인간이 사용하는 문자와 숫자도 처음에는 복잡했으나 단순화하면서 문명의 발전이 가속화되었다. 인류문명의 발상지에서 처음 나타난 쐐기문자와 상형문자등은 글자 수가 수천개에 달하여 왕실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던 것이 20~30개 수준으로 간결화되면서 문맹이 퇴치되었고 현대문명이 개화했다. 숫자도 마찬가지의 길을 걸었다. 동양에서는 사람이 생년월일을 갑자, 을출 등 60진법으로 표시했었다. 그러다가 십진법 숫자가 나왔고, 가장 간단한 이진법이 개발되면서 디지털 컴퓨터 문명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진법이 없었다면 오늘의 디지털 문명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숫자 체계 단순화의 위력인 것이다.
⇒ 간결화, 단순화의 원칙이 계속해서 진행된다. 계속 단순화시키면 과연 무엇이 남는것일까?
-254 복잡한 것은 약하고 단순한 것이 강하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단순화된 방법론은 무엇일까? 가장 단순화된 수의 체계가 이진법이라면, 삶의 이진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야생의 생명력은 강하다는 말을 한다. 사실 인간이 잔디보다 야생의 잡초가 더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 삶의 이진법을 통해서 중도를 선택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회축적은 ‘축적 후 발산’의 지혜>
-271 수단매체 중에는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물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식이나 지혜같은 지적 수단매체, 그리고 주변 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일 같은 사회적 수단매체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런데 아무리 수단매체가 훌륭해도 그것을 활용하여 어떤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목적함수가 없다면 수단매체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목적함수는 외부로부터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스스로 정립해야 한다. 의미 있는 목적함수는 부단한 자기 수양과 미래 성찰을 통해 축적된 교양과 가치관의 결정이다. 목적함수가 정립되었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매체는 우회축적의 방법으로 형성 및 축적해야 한다.
<글을 마치며 -약속은 인간을 구속하지만, 약속을 할 수 없을 때 삶은 슬퍼진다>
-273 독일적 생각에서는 ‘간접적’을 의미하는 단어 ‘미텔바’가 먼저이고 직접적인 것은 뒷전이다. ‘mittelbar'의 어간 ’Mittel'은 실현 가능성과 생산성을 높혀주는 수단매체를 듯한다. 그런데 아무리 수단매체가 훌륭해도 목적함수가 모호하다면 수단매체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목적함수는 부단한 자기 수양과 미래 성찰을 통해서 축적된 교양과 가치관의 결정이다.
목적함수가 정립되었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 매체는 우회축적의 방법으로 형성 및 축적해야 한다. 수단매체는 축적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물적, 지적, 사회적 수단매체 모두 제 1세대의 자기 희생을 거쳐서 다음 세대를 위해 축적한다.
4. 내가 저자라면
1) 요약 - 핵심 메시지와 키워드 중심
저자가 10년을 주기로 쓴 4번째 책으로, 인류 역사를 수단 매체와 목적 함수로 재정의 하여, 이들의 결합을 위한 생존부등식을 재정의 하였다.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매체로는 감수성, 상상력, 탐색시행을 주요 3가지로 뽑았다.
경제학자여서 실현가능한 상상력을 위해서 끊임없는 탐색시행을 강조하였다. 구조주의 경영을 통한 이익 최대화가 갖는 문제점들을 제기하면서, ‘너살고 나살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정도(正道)로 행운이나 악운에 의한 우연이 아닌 장구한 역사에 의해서 인과법칙에 의해서 이루어짐을 얘기한다. 자연은 시간 최소화, 물자 최소화, 에너지 최소화라는 목적함수를 가지고 이루어지기에 가장 자연적인 것이 가장 경제적인 것을 얘기하였다.
2) 특징 및 차별화 포인트
-역사를 수학적인 관점과 물리적인 관점에서 재정의 심플하게 의미 전달을 함.
-10년을 주기로 어떤 특정 주제를 가지고 책을 써나가는것도 좋을 것 같다.
3) 이 책의 구성 (구성이 탄탄한가? 일관성이 있는가? 신선한가?)
-역사와 수학의 방정식의 개념, 물리적인 이론 설명과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case study로 쉽게 설명을 해주었다.
-목차
서문 삶의 간결화를 위한 노력
1 부 수단매체의 세계
/ 1장/ 인간의 한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가난에서 시작된 나라 사랑
라인 강의 기적
수단매체의 정의
아르키메데스의 수단매체-지렛대
인간 능력의 한계
인간 판단력의 허점
수단매체의 발전
물질적 수단매체
정신적 수단매체-지식과 지혜
사회적 수단매체
사회적 수단매체를 완성하는 가지 요소
/2 장/ 수단매체의 한계가 인간의 한계
수단매체의 원조, 언어
언어철학의 탄생
수학을 통한 언어 한계의 확장
인간은 모국어를 사용할 때 가장 창의적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
라과디아 판사의 언어 능력
수단매체의 한계가 인간의 한계 결정
물질적 수단매체에 의한 한계
정신적 수단매체에 의한 한계-지식의 한계
정신적 수단매체에 의한 한계-지혜의 한계
사회적 수단매체에 의한 한계
국력의 한계와 톨스토이의 좌절
/3 장/ 수단매체의 고도화
제의 필요조건-‘별을 동경하는 불나방’의 열정
제의 필요조건-투자하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능력
제의 필요조건-자연 탐구
결합의 신비
/4 장/ 수단매체의 원천은 자연이다
도구 개발에서 탄생한 기술과 과학
서로 상반되는 가치를 탐하지 말라
수단매체는 자연에서 온다
중력의 세계
전자기력의 세계
핵력의 세계
2 부 목적함수의 세계
/5 장/ 인간의 소망, 목적함수의 세계
목적함수 부재(不在)로 인한 불행
목적함수는 선택과 포기의 결과
목적함수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
자연도 목적함수를 가진다
가장 자연적인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6 장/ 코스트 최소화 목적함수
문제-‘아사달 생수 회사’의 코스트 최소화
문제 해결에 필요한 패러다임
패러다임-최소 코스트를 최대한 활용하자
데카르트의 가르침
패러다임 전환
패러다임-기회 손실 코스트 개념의 도입
패러다임-모든 대안에 균등한 기회를 주는 시도
/7 장/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 비판
예제-걸씨 집안의 수입 최대화
자원 배분의 정의
그림자 코스트
그림자 코스트에서 연원하는 부조리
생존경쟁, 어떻게 할 것인가?
‘너 살고 나 살기’ 모형의 실천적 방법론은 무엇인가?
‘너 살고 나 살기’의 기본은 ‘주고받음’
/8 장/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의 대안, 생존부등식
‘주고받음’의 관계 창조를 위한 필요조건
생존부등식의 탄생
생존부등식의 우측 부등호만 이해한 포드 세
인간 이해가 부족했던 엔지니어링의 천재
테니슨 시의 ‘나력’
‘(V-P)>’는 노자의 허(虛) 개념과 일치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와 생존부등식의 차이, 견제와 균형
생존부등식은 인생과 기업의 기본
3 부 수단매체와 목적함수의 결합
/9 장/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매체 _감수성
필요 아픔 정서, 감수성
국가 정치 행정 차원의 감수성
박정희 대통령의 감수성
기업 경영 차원의 감수성
가정 차원의 감수성
인간은 풍부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나?
감수성의 지각
왜 백남준은 죽을 때까지 돈 걱정을 했을까?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노력
/10 장/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매체 _상상력
육면체 수박을 만들어낸, 상상력
신제품 개발의 프로세스
감수성 다음 주자, 상상력
상상력의 유형
상상력은 외부 세계의 대상과 연관되어 있다
상상력, 어디에서 올까?-경험과 데이터의 축적 및 정리
상상력, 어디에서 올까?-열정과 몰두
상상력, 어디에서 올까?-자유로운 조직 분위기
/11 장/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매체_탐색시행
한국 선대 어머니들의 실험정신
상상력의 오류와 실험의 중요성
상상력이 아닌 근거에 의한 치료
실험의 유형
존재를 증명하는 실험
진실과 거짓을 판별하기 위한 실험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실험, 탐색시행
노력의 요소
/12 장/ 삶의 정도(正道)
관자의 지혜
관자의 목적함수와 수단매체-이진법적 세계관
파울 하이제의 ‘매의 이론’
생존을 위한 매의 노력
공중전에서 적기를 요격하는 방법
브라키스토 크로운 문제
수학적 해를 검증하기 위한 실험
왜 사이클로이드 곡선일 때 최단시간이 걸릴까?
우회축적 전략
우회축적의 절차와 필요조건
우회축적은 ‘축적 후 발산’의 지혜
글을 마치며 약속은 인간을 구속하지만, 약속을 할 수 없을 때 삶은 슬퍼진다
부록
5) 내 책을 쓸 때 참고사항 (떠오른 아이디어 등)
-10년 주기로 특정 주제를 지속적으로 생각해서 써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6) 이 책의 키워드
-수단매체, 목적함수, 사고 실험, 지식과 지혜, 신뢰성, 인격성, 개방성, 물적, 지적, 사회적 수단매체, 자신의 한계, 수단 매체의 한계, 열정, 투자, 인내. 기다림, 자연 탐구, 결합, 제약조건, 수단 매체와 목적함수의 적합성, 패러다임 전환, 구조주의 경영, 이익 최대화, 부조리, 생존 부등식, 너살고 나살기, 감수성, 상상력, 탐색 시행, 열정과 몰두, 이연연상 , 노력과 몰두, 실험의 중요성,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적 타당성
7) 보완점
-인간 삶의 세계를 수단매체와 목적함수의 관계로 정의를 했는데, 부가적인 의미만 더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고, 경영, 역사, 물리 등 여러 가지가 맞물리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책이 되었기에 오히려 색을 더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 작품을 좀 더 의미있게 썼으면 좋았을 것 같다.
8) 추천책
-232 이런 상상력의 오류는 과학과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칸트는 ≪판단력 비판≫을 통하여 인간의 판단력을 비판했다. 인간의 상상력도 이런 비판을 받아야 한다.
9) 감동적인 장절
-5 헤밍웨이는 간결화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서 “필요한 말은 빼지 않고, 불필요한 것은 넣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 역시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쳐야 이런 답변이 나올 것 같다.
-26 수단매체가 고도화될수록 인간의 삶과 일의 방식은 그만큼 ‘간접적(mitelbar)’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 수단매체의 고도화로 인해서 인간의 삶은 더욱 더 고립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때로는 이런 간접적인 매체를 떠나 직접적으로 행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기본 원리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이해가 쉬어진다. 인간이 한면으로는 경계를 하면서 수단매체를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34 Intro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고 말했다. 이번 장에서는 이 말의 의미를 물적 수단매체는 물론, 지적 사회적 수단매체로까지 확장한다. 17세기 천재 과학자 갈릴레오는 그가 가진 물적 수단매체, 즉 망원경의 한계에 의해 천재성을 제약당했다. 퀴리부인은 방사능에 관한 당시 지식의 한계에 의해 생명을 단축당했다.결국 인간은 그가 가진 수단 매체의 고도화에 의해 자신의 한계를 확장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37 비트겐슈타인은 어린 시절부터 파리통 속 파리를 관찰하며 얻은 영감을 사색과 탐구로 이어가면서 “나의 언어의 한계가 나의 세계의 한계다.”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언어 철학을 전개해나갔다. 이 표현에서 ‘나’는 ‘모든 인간’을 지칭하므로 결국 ‘모든 사람은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에 의해 자신의 세계가 한정된다.“는 의미가 성립한다.
⇒ 언어의 한계가 자신의 세계의 한정으로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언어를 통한 의식의 확장이 결국 그 사람을 더욱 확장시키는 것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언어라는 형식에 메이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하리라.
-40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은 “내 언어의 한계를 확장하면 내 세계의 한계를 확장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또한 언어의 한계는 언어 본연의 한계뿐 아니라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언어 구사 능력, 즉 어려서부터 능숙하게 사용해온 모국어인가 서툴게 배운 외국어인가 등에 의해서도 한계가 지어진다. 이는 언어학자들에 의해서 인정된 바이다.
⇒ 이 말이 더 맞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를 확장해준다. 그래서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이유를 새삼 알겠다.
-48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의 가난이 존재하는 시대에는 경제적 해결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중요하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풍요의 시대에는 최선의 선택보다 최악의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선택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최선의 선택 뿐 아니라 최악의 상황, 그리고 중도의 상황에 대해서도 같이 고려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48 “인생은 문제풀이(problem solving)의 연속이며, 최선의 선택보다 최악의 회피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 철학자 칼 포퍼
⇒ 인생은 문제풀이의 연속이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이제는 문제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꼭 절대적으로 내 생각으로 내 판단으로만 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세상은 세상의 원리대로 아주 오래된 자연의 규칙을 따라서 작동하는것이고 나는 그 중의 일부인 것이다. 그러므로 내 생각대로 되는 것이 아닌데 내 생각대로 하려고 했던 것이 많았다. 그래서 이제는 그속에 메이지 않고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116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조서현은 자연이 목적함수를 가지고 행동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가 찾아낸 바에 따르면, 자연은 시간 최소화(minimization of time), 물자 최소화(minimization of raw materials), 그리고 에너지 최소화(minimization of energy)라는 목적함수를 가지고 행동한다.
⇒ 수천년을 걸쳐서 이루어진 효율성과 효과성은 아직도 인간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인 것 같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다. 멈춤과 통찰이 이 부분에서도 필요하다.
-119 가장 자연적인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 내 삶에 있어서도 가장 자연적인 것을 찾아보도록 하자. 경제적이면서 효율적이다. 가장 자연적인 것이 무엇일까? 이에 대한 고민을 더 해보자.
-157 실존주의 작가 카뮈에 따르면 “부조리란 인생에서 의미를 찾으며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인간을 좌절시키는 세계의 비합리성(irrationalness)"을 말한다. 이런 비합리성 때문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 대하여 하이데거는 ”세계는 고뇌하는 인간에게 아무것도 줄것이 없다“고 했으며, 키르케고르는 ”지성인은 패배 속에서 승리를 찾을 수 밖에 없다. 지성인의 패배, 지성의 희생은 신(god)이 가장 기뻐하는것“이라고 은유적으로 말했다.
⇒ 부조리에 대해서 이렇게 적나라하게 표현하다니 정말 놀랍다. 역시 카뮈가 멋지다.
-188 Intro
인간의 사회적 삶은 ‘주고 받음’을 기본으로 형성된다. 고객에게 줄 수 있으면 반대급부를 받을 수 있으므로 ‘줄 수 있으면 살(생존할)수 있다’는 말까지 가능해진다. 그런데 문제는 주는 일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것,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주려고 한다면 이는 자원 낭비가 될 뿐이다. 고객에게 줄 수 있기 위해서는 고객이 마음속으로 느끼고 있는 필요 아픔 정서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번 장에서는 이 능력을 감수성이라 정의하면서 그 이론과 실제를 분석한다. 감수성은 고객과 ‘주고받음’의 관계를 창조하기 위한 첫 단계의 필요조건이다.
⇒ 감수성과 공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리라. 감수성만 예민하면 반대로 안 좋을 수도 있기에 공감이 기반이 되어야 하리라.
-202 문호 셰익스피어는 <햄릿> 3막 1장에서 인생의 괴로움을 열거하며 “법의 지연(law's delay)'을 그 중 하나로 들고 있다. 그러나 법의 지연보다 더 심각한 것이 감수성의 지연일 것이다.
⇒ 인간관계가 서로 해결이 되면 법은 사실상 필요하지 않다. 인간에 대한 이해, 배려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204 선천적으로 감수성이 주어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노력과 습관에 의해 감수성을 키울 수도 있다. 그 방법의 하나가 오만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다.
⇒ 오만도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 중의 하나다. 오만만큼 스스로를 속이고 속는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오만과 편견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205 오만이 가득 차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은 겸허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러한 착각에서 벗어나려면 “낮은 곳으로 임하라”는 어느 종교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낮은 곳으로 임하다보면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것의 소중함, 내 주변인들에 대한 가치로움 등 모든 것을 다시 해볼 수 있다. 남에게 봉사를 함으로써 이런 마음을 더 낼 수 있게 된다.
-208 Intro
감수성에 의해 상대방(고객)의 필요를 파악한 다음에는 그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혹은 서비스를 생각(상상)해내야 한다. 이번 장에서는 이 능력을 ‘상상력’이라고 정의한다. 상상력의 유형에는 예술작품을 창조하기 위해 필요한 ‘허구적 상상력’, 삶의 실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실용적 상상력’, 그리고 경험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진리 탐구에 필요한 ‘초월적 상상력’등 다양하다. 이 세 유형 중 고객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실용적 상상력이 특히 중요하다. 칸트는 인간의 정신적 능력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상상력도 자기완성 능력은 없다. 인간이 상상해낸 것이 언제나 실현가능하고 실제 환경에 부합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상력은 그 실현 가능성을 검증받기 위한 ‘탐색시행’을 필요로 한다.
⇒ 상상력의 가치. 탐색시행을 거쳐서 실용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24 독어독문학과 학생 시절, 조서현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공부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한 구절이 둘 있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것과 “계속 노력하면서 몰두하는 자는 구제 받을 수 있다.”
⇒ 계속 노력하면서 몰두하다보면 이연현상으로 해결되는 일들을 많이 겪게 된다. 그러므로 집중해서 할 필요성이 있다.
-249 자유주의 경제 체제에서 추구해온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는 사회적 폐해가 너무 크다는 것이 20세기의 경험이다.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목적함수가 ‘생존부등식’이다.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키려면 ‘너 살고 나살기’식 주고 받음의 삶이 가능하다.
인간은 일을 해야 살 수 있고, 경영학은 일을 잘 하기 위한 학문이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노력의 3요소는 무엇일까? 생존 부등식을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3요소는 감수성, 상상력, 탐색시행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함께 할 수 있는 삶을 만들어야 하리라. 감수성, 상상력, 탐색시행뿐만이 아니라 봉사와 사랑으로 감싸 안을 수 있고 남을 배려하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하리라.
-254 복잡한 것은 약하고 단순한 것이 강하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단순화된 방법론은 무엇일까? 가장 단순화된 수의 체계가 이진법이라면, 삶의 이진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야생의 생명력은 강하다는 말을 한다. 사실 인간이 잔디보다 야생의 잡초가 더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 삶의 이진법을 통해서 중도를 선택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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