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 희동이
  • 조회 수 157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4년 12월 29일 07시 43분 등록

2014.12.29, 이동희

 

1. 저자에 대하여 - 윤석철 (1940 ~ )

한국 경영학계의 거목으로 손꼽히는 윤석철은 1940 5 9일 충청남도 공주 출생이다.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하여 1958년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입학했다. 당시 한국의 국민소득은 1인당 80달러 수준인데 반해 독일은 라인 강의 기적을 이뤄내고 있었다. 이에 자극을 받아 독일을 한국 발전의 모델로 삼겠다는 뜻을 품고 독일의 문학, 철학,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이 후진국적인 상황에서 탈피하려면 과학과 기술 발전이 급선무라는 사실을 깨닫고 과감히 물리학과로 진로를 바꿔 물리, 화학, 수학을 공부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유학하여 전기공학, 경영학, OR(Operation Research)을 공부한 후 귀국해 1985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2005년부터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인문, 사회, 자연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으로 강의와 연구에 힘써온 결과, 그의 강의는 2002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학생들이 뽑은 최우수 강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독문학과에서 시작한 인문학, 물리학과에서 배운 자연과학 그리고 경영학과에서 연구한 사회과학적 방법론을 가지고 인간과 조직을 다양한 각도로 조망하고 해석해내는 우리나라 경영학계에서 독보적인 존재 중 한 명이다. 『경영학적 사고思考 틀』(1981), 『프린시피아 메네지멘타 (Principia Managementa)(1991), 『경영학의 진리체계』(2001) 등의 저서가 한국 경제발전에 끼친 공적을 인정받아 2003정진기 언론문화상(경제경영도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가장 최근작인 『경영·경제·인생 강좌 45편』의 경우 경영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작가만의 특유한 인문학, 자연과학, 경영학이 어우러진 방법론으로 인간과 조직을 다양하게 조망하고 해석해내고 있다.

<Yes24 참조>

 

2.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저자가 살면서 깨달은 바를 경영학 관점에서 어떻게 일을 잘 할 수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두 가지 핵심 개념인 목적함수와 수단매체를 이야기 한다. 쉽게 말하면 인생이든, 회사이든 또는 어떤 조직이든 목적함수를 분명히 해야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고 그 목적을 완수하기 위한 도구로서 수단매체를 강화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더 나아가 목적함수 설정을 나도 살고 너도 사는 생존 부등식을 그 방법론으로 제식하고 있다.  수단매체의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감수성, 상상력, 탐색시행을 하기를 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매의 사냥법을 예로 들면서 자연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우회축적을 제시하고 이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말하며 단기최적화에 급급하여 전체최적화에 실패하지 않도록 조언하고 있다.

 

3.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서문 삶의 간결화를 위한 노력

 

P4

인간의 일생은 일(work)의 일생이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지혜가 필요하지만, 현대 경영학의 이론들은 너무 복잡하여 배우기 어렵다. 필자는 '필요한 것은 빼지 않고 불필요한 것은 넣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 '수단매체' '목적함수'라는 두 개념으로 인간 삶의 정도를 탐구하여 이 책에서 발표한다.

 

1 부 수단매체의 세계

1장 인간의 한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P17

이런 가난의 아픔을 알게 된 소년의 마음속에는 슬픔의 정서가 깃들어 갔다. 이 정서는 소년이 그 나이에 좋아할 만한 모든 놀이를 접어버리고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리는 습관을 만들어냈다. 어려서 공부를 열심히 하면 커서 가난을 물리칠 능력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P19

미텔은 한국어로 '수단매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수단매체란 인간이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그 일의 실현 가능성(feasibility) 혹은 생산성(productivity)을 높이기 위해서 도입하는 수단적 매개체를 의미한다.

 

P20

아르키메데스가 말한 지렛대는 그것(지렛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주거나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도구이므로 수단매체의 정의를 그대로 충족시킨다. 따라서 지렛대는 가장 전형적인 수단매체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P24

인간의 판단력은 검증을 거치지 않으면 과오를 범할 수 있다. 이런 과오를 면하기 위해서는 좁은 범위만 보지 말고 그것을 일부분으로 포함하는 넓은 범위를 봐야 한다.

 

P25

도구의 수준이 처음에는 물리적(Physical) 차원이었지만, 지식과 지혜같은 정신적(mental) 차원, 그리고 신뢰성과 인간적 매력 같은 사회적(social) 차원으로까지 발전하면서 그에 대한 용어는 '도구'라는 표현을 넘어 '수단매체'라는 표현으로 격상되어야 할 것 같다.

 

P25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간은 자기가 사용하는 수단매체를 그에 맞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개인이나 조직은 세월의 흐름, 환경의 변화 속에서 쇠락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역사 속 흥망 성쇠의 법칙이다.

 

P29

알렉산더는 마시려던 물을 그냥 땅에 버리면서 "나 혼자 물을 마실 수 없다. 더 진군하여 오아시스가 나오면 모두 같이 물을 마시자"하여 진군을 독려했다. 리더십은 이처럼 자기희생적 (self-sacrificing) 지혜(wisdom)를 수단매체로 하여 성장한다. 그래서 리더십은 지식이라기보다는 지혜라고 봐야 할 것 같다.

 

P33

신뢰성, 투명성, 자기희생 능력 이 3가지 개념은 한 사회가 건강하게 단결(solidarity)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수단매체가 된다.

 

/2 / 수단매체의 한계가 인간의 한계

 

P37

교회에서 "전지전능하신 절대자"를 외치시는 목사님 설교를 듣고는 '인간의 눈에 비친 파리통 속파리들의 어리석음은 전지전능하신 절대자의 눈에 비친 인간의 어리석음과 무엇이 다를까?'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P38

"나의 언어의 한계가 나의 세계의 한계다"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언어철학을 전개해 나갔다. 이 표현에서 '' '모든 인간'을 지칭하므로 결국 '모든 사람은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에 의해 자신의 세계가 한정된다'는 의미가 성립한다.

 

P40

이처럼 인간의 한계는 지적 수단매체의 개발(, 수학)에 의해서도 확장이 가능하다. 실제로 미분과 적분학의 발전으로 인하여 인간은 그 이전에 언어로 해결하지 못했던 많은 문제를 소위 수학적 차원의 언어 확장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은 '내 언어의 한계를 확장하면 내 세계의 한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또한 언어의 한계는 언어 본연의 한계뿐 아니라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언어 구사 능력, 즉 어려서부터 능숙하게 사용해온 모국어인가 서툴게 배운 외국어인가 등에 의해서도 한계가 지어진다. 이는 언어학자들에 의해서 인정된 바이다.

 

P41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모국어 속에서 가장 넓고 깊은 문화적 정서적 심리적 감각의 세계를 보유할 것이며, 따라서 모국어를 사용할 때 인간이 가장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는 이 주장은 학회에 참석했던 모든 언어학자의 공감을 얻었다.

 

P41

당황해하는 청년에게 앤더슨 씨는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지 (There is some difference between loving and liking)" 하며 인생을 가르친다. "어떤 여자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사랑하게 되면 그와 하룻밤을 지내는 일도 지겹고 싸늘하게 느껴지는 거야... 그런 밤을 보내고 나면 이튿날 아침에 경멸만 남지" 하면서 '사랑한다'보다는 '좋아한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P42

상대방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결혼했으니까 계속 살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도덕적으로는 좋은 일이지만, 개인의 행복 차원에서는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1924년도 노벨 문학 상 수상 작가 앙드레 지드는 "사랑을 받는 것보다 좋아함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P43

상대방에게서 '좋아함'을 받으려면 나의 교양 수준을 높이고 인격을 도야하며, 높은 도덕성과 고결한 가치관으로 자신의 인간적 매력을 높여야 한다.

 

P43

상대방이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계속 싫어지면 상대방을 떠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배신 행위를 나쁘다고 말한다. 그러나 배신을 당한 사람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상대방이 나를 계속 좋아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노력, 즉 자신의 인간적 매력을 키우지 못한 것은 자기 책임이기 때문이다.

 

P44

만약 판사가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은 죄'라는 언어 대신에 '불우 이웃' 혹은 '가난한 노인 돕기'같은 표현을 썼다면 노인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을 것이고, 방청석으로부터 감동과 공감을 얻지도 못했을 것이다. 호의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상황을 회피하는 데 있다. 이 판사의 이름이 바로 라과디아이며, 훗날 뉴욕 시장을 3번이나 연임하게 된다. 뉴욕 시민들은 뉴욕 주 퀸즈에 있는 공항에 그의 이름을 붙여 그를 기리고 있다.

 

P48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의 가난이 존재하는 시대에는 경제적 최선을 위한 선택이 중요하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 풍요의 시대에는 최선의 선택보다 최악의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선택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이런 선택의 문제는 지식이라기 보다는 지혜 차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P56

산업혁명은 산업용 토지, 생산 설비, 설비를 돌릴 에너지 등 산업용 수단매체의 수준을 높이는 혁명이었다. 그러나 사회주의 혁명은 수단매체의 수준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수단매체의 주인들만 바꾸는 혁명이었기 때문이다.

 

/3 / 수단매체의 고도화

 

P60

영국의 시인 쉘리는 "별을 동경하는 불나방"을 예찬하면서 낭만주의 시대의 문을 열었다. 낭만주의란 이성보다 감성을, 그리고 규범보다 욕망을 중시하는 문학과 예술의 사조이다.

 

P64

수단매체의 고도화를 위한 제2의 필요조건은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이다. 기다림은 '소극적' 기다림과 '적극적' 기다림으로 나눌 수 있다. 소극적 기다림이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단순히 시간의 흐름만을 기다리는 경우를 말하고, 적극적 기다림이란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노력하면서 그 결실을 기다리는 경우에 해당한다.

 

P76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결합의 신비'이다. 불과 10여 개의 원소들이 결합하여 인간의 육체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의 결과다. 벙어리 삼룡이 같은 낭만적 열정, 미래를 위해 투자하며 기다리는 인내력, 그리고 자연과학을 탐구하며 기술을 개발하는 능력 이들 3요소가 결합하여 한국의 경제 발전이 이룩된 것도 결합의 신비이다.

 

/4 / 수단매체의 원천은 자연이다

 

P82

이러한 성공은 모두 결합(combination)의 신비에서 기원한다. 인간도 자연에서 왔으며 자연의 섭리 속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인간도 순수 구리나 순수 철처럼 혼자 독불장군으로 존재하지 않고 다른 누구와 결합할 때 강하고 유용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암시는 자연에서 배울 만한 지혜일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자연을 탐구하면서 물질적 수단매체로서 도구를 개발할 뿐 아니라, 정신적 수단매체로서 지식과 지혜를 얻고 있다.

 

P83

단단함과 유연함, 즉 상반되는 두 가치 사이에서 하나를 얻으면 그만큼 다른 것을 포기하라는 교훈이다. 예를 들면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하는 지도자의 자리에 오를 사람은 부정한 돈을 욕심 내지 말아야 한다. 현대 사회의 가치관 혼란은 상반되는 가치 모두를 가지려는 인간의 무모함에 그 근원이 있다.

 

P86

92개의 운소들은 태양보다 수십 배 큰 거대한 별, 즉 초신성에서 만들어질 수 있을 뿐이다. 초신성이 이 원소들을 다 만든 뒤 폭발하여 그 잔재가 지구까지 날아왔기 때문에 지구에 이 원소들이 존재한다. 인간의 육체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들도 모두 우주 속 어느 별에서 온 것이다.

 

P89

같은 물질이 정의 상태에서 동의 상태로 바뀌면 단순한 양적 차이뿐 아니라 질적 차이까지 만들어낸다는 증거가 발견된 것이다.

 

2 부 목적함수의 세계

 

/5 / 인간의 소망, 목적함수의 세계

 

P98 Intro

인간은 자기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려는 소망을 가진다. 이런 소망의 달성은 그에 필요한 수단매체의 한계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 수단매체의 한계에 의해 인간의 소망은 그 달성 수준이 결정된다는 말이다. 이처럼 그 달성의 수준이 상수가 아니고, 변수가 되는 소망을 목적함수라고 부른다. 결국 인간의 삶은 목적함수와 제약조건으로 양분되는 이분법적 세계가 된다.

 

P100

일반적으로 인간의 소망은 '좀 더 만족스러운' 혹은 '좀 더 고급스러운' 등 그 수준의 계량화가 가능하다. 계량화가 가능한 소망을 우리는 '목적함수'라고 부른다.

 

P102

포기하기 아깝지만 그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일종의 희생이고, 희생이란 그 본질이 코스트(cost, 비용)와 같은 것이다. 미국 회계학회가 마련한 코스트의 개념 및 기준에 따르면, 코스트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발생하는 '희생'을 의미한다. 따라서 목적함수의 정립은 그에 따르는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 가치관을 전제로 한다고 말할 수 있다.

 

P102

일반적으로 인생살이, 기업 경영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목적함수의 유무 그리고 목적함수의 확실성 여하가 성공과 실패를 갈라놓는 것 같다.

 

P112

인간이 아무리 훌륭한 수단매체(, 재산, 지식, 재주)를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활용하여 어떤 가치를 창출할 목적함수가 빈약하다면 그 수단매체는 무용지물이 된다. 반대로 아무리 드높은 목적함수가 있어도 그것을 실현할 수단매체가 없다면 그 목적함수 역시 실현되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P116

자연은 시간 최소화, 물자 최소화, 그리고 에너지 최소화라는 목적함수를 가지고 행동한다.

 

/6 / 코스트 최소화 목적함수

 

P120

인간은 유한한 자원 속에서 유한한 시간 속을 살아가는 생명체이다. 따라서 자원과 시간을 코스트라는 개념으로 묶으면, 코스트 최소화는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목적함수의 하나가 될 것이다.

 

P127

'앞의 선택이 뒤의 선택을 제약한다'는 명제는 비단 아사달 생수 회사 문제를 초월하여 보편타당하게 성립할 수 있는 진리이며, 인생과 기업의 경영에서 중용해야 할 법칙이다.

 

P130

사람과 기업은 영구히 자손 대대로 이어져야 하는 존재인 만큼 장기최적은 필수적이다. 단기최적만 추구하는 개인 혹은 조직은 잠시 흥하는 듯하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결국 장기적 경쟁력을 잃고 사라질 수밖에 없다. 장기최적을 위한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만, 미래를 제대로 예측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은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런 인간 굴레에서 탈출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가 패러다임 전환이다.

 

P138

구조는 이처럼 인생과 기업의 최적해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런 일은 자연 속에서도 나타난다. 유기확학에 나오는 '구조이성질체'가 그것이다. 같은 수의 같은 원자들, 즉 같은 분자식을 가지고 있어도 그들이 결합된 구조가 다르면 전혀 다른 성질의 물질이 된다. 조직을 경영하는 지도자는 조직이 가지고 있는 구조를 파악하여 그 구조에 맞는 경영을 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구조주의 경영'이라고 부른다.

 

P140

일반적으로는 '부분최적의 희생 혹은 양보가 있어야 전체최적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보편적 진리가 얻어진다.

 

/7 /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 비판

 

P144

이렇게 소중한 교훈을 준 코스트 최소화 목적함수와 쌍벽을 이루는 또 하나의 목적함수를 들자면 이익 최대화이다. 경제 활동의 자유가 보장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는 사회의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 번 장에서는 우리는 이익 치대화 목적함수가 그림자 코스트를 유발하고 이것이 고용 축소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P157

자유경쟁 사회에서는 아무리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도 자기보다 더 유능한 사람이 나타나면 패자가 되어 도태된다. 이는 실존 철학에서 말하는 부조리의 하나이다. 실존주의 작가 카뮈에 따르면, "부조리란 인생에서 의미를 찾으며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인간을 좌절시키는 세계의 비할리성"을 말한다. 이런 비합리성 때문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 대하여 하이데거는 "세계는 고뇌하는 인간에게 아무것도 줄 것이 없다"고 했으며, 키르케고르는 "지성인은 패배 속에서 승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지성인의 패배, 지성의 희생은 신이 가장 기뻐하는 것"이라고 은유적으로 말했다.

 

P164

인간의 지적, 철학적 수준이 상승하면서 인간의 삶은 단순한 먹이 취득의 수준을 넘어 인간성과 도덕성을 생각하는 드높은 영역으로 발전했다. 이를 위한 인간과 인간 사이, 인간과 조직 사이의 '조고 받음' 관계를 창조하기 시작한 것 같다.

 

P164

그러나 인간은 한없는 욕망을 가진 존재이다. 인간의 욕망이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로 나타나면서 결과적으로 많은 사회적 부조리가 나타나고 있다.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가 만들어내는 가장 큰 부조리는 그림자 코스트의 생성이고, 그로 인한 고용의 감소이다. 그림자 코스트를 가지는 제품 혹은 사람은 그 만큼 이익 최대화를 마이너스시키기 때문에 기업은 그 제품 혹은 사람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하면서 이익 최대화를 위해 노력한다. 이는 오늘날 기업의 이익은 증가하면서도 고용은 그 만큼 증가하지 않는 기현상의 원인이다. 여기서 인간이 가야할 방향은 분명해진다.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발하는 것이다.

 

/8 / 이익 최대화 목적함수의 대안, 생존부등식

 

P169

인간은 일상에 필요한 제품 혹은 서비스의 주고받음을 제도화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시장을 만들었다. 이들 시장에서 제품 혹은 서비스의 주고받음이 가능해지기 위한 필요조건을 구해보자.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특정 제품으로부터 느끼는 가치가 지불할 가격보다 클 경우에 그 제품을 구입한다.

 

P173

생존부등식을 만족하는 한 기업의 수명은 영원할 수 있고, 모든 기업은 언젠가는 망한다는 근거 없는 믿음에 종지부를 찍을 수도 있다. 그뿐 아니라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키고 정당하게 주고받음을 실천할 수 있는 기업은, 부당한 방법으로 소비자를 속이거나 비리를 저지를 유혹에서도  해방될 수 있으므로, 사회적으로 계속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181

테니슨은 인생을 달관한 경지에 이른 나이에 이 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인생을 오크처럼 살라고 당부하고 있다. 그는 오크의 겨울을 인생의 노년기에 비유하면서, 오크가 잎을 다 벗지만 '적나라한 힘'을 가진다고 예찬했다. 여기서 우리는 '적나라한 힘', 즉 입고 있던 옷을 다 벗은 뒤에도 남아 있는 힘을 '나력'이라고 부르면서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살펴보자. 권력을 휘두르던 정치가가 권력이라는 옷을 벗은 뒤, 즉 직책을 그만둔 뒤에도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면 그는 나력을 가진 셈이다.

 

P183

''의 개념은 인간 사회의 조직 이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조직 사회는 대개 피라미드 구조로 되어 있고, 사람들은 피라미드의 낮은 수준에서 일을 하다가 좀 더 큰일을 할 수 있는 능력, ''의 존재를 인정받으면 더욱 높은 자리로 승진한다. ''를 채우고 싶어 하는 인간의 충동을 욕심이라고 부르고 ''를 유지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겸허라고 부르면, 거의 모든 사람은 욕심이 겸허에 비해 강하기 때문에 계속 승진을 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이상 큰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이 다 소진되었을 때, ''가 없어졌을 때 승진을 멈추게 된다.

 

P186

생존부등식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 혹은 서비스에 대해서뿐 아니라 인간 개개인과 사회 속의 모든 조직에 대해서도 성립하는 보편타당한 진리가 된다. 직장에 다니는 개인은 노동이라는 서비스를 직장에 '주고(제공하고)' 그 직장으로부터 봉급이라는 가격을 '받는다'. 이때 직장은 이 개인이 고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야 그를 계속 고용할 것이고, 이 개인은 자신이 받는 봉급이 자신의 생계비보다 커야 살아갈 수 있다.

 

3 부 수단매체와 목적함수의 결합

 

/9 /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매체 _감수성

 

P188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것,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주려고 한다면 이는 자원 낭비가 될 뿐이다. 고객에게 줄 수 있기 위해서는 고객이 마음속으로 느끼고 있는 필요 아픔 정서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번 장에서는 이 능력을 감수성이라고 정의하면서 그 이론과 실제를 분석한다. 감수성은 고객과 '주고받음'의 관계를 창조하기 위한 첫 단계의 필요조건이다.

 

P191

제품의 경쟁력은 가치에서 가격을 빼고 남은 순가치에 의해서 결정된다. 제품의 가격은 기업 내적으로는 코스트에 의해 제약되고, 기업 외적으로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생존부등식의 좌측 부등호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기업이 통제할 수 있는 변수는 가격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가치'라고 할 수 있다.

 

P193

만약 북해정 주인이 세 모자의 사정을 딱히여겨 우동을 3인분 내주었다면, 분명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 것이다. 호의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데 있다. 인간의 삶에서 부부 사이, 친구 사이, 기업과 소비자 사이가 어지 보면 모두 고객 관계이다. 고객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데 있을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수동적 차원의 감수성이다.

 

P193

적극적 차원의 감수성이란 고객의 마음속에 잠재해 있는 필요 아픔 정서를 읽어내어, 그것을 해결 혹은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이다.

 

P195

훈민정음 반포문에 보면, "글 모르는 백성의 사정을 딱하게 여겨서"라는 구절이 나온다. 고객의 필요 아픔 정서를 감지하는 능력, 즉 감수성의 본질은 세종대왕이 느낀 민연의 정일 것이다.

 

P199

그런데 감수성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 인간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가을에 흩날리는 낙엽을 보면 감상에 젖는다고 그것을 감수성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말하는 감수성은 인간의 필요 아픔 정서를 감지하는 능력으로 정의한 것이지, 자연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P199

젊은 시절에는 깨닫지 못했던 것을 인생의 가을이 되면 깨달아야 한다는 뜻 같다. 개인뿐 아니라 조직도 잘못된 환상이나 유혹에서 해취하지 못하여 중대한 과오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P204

소비자가 필요로 하지 않는 것,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제공하면 그 결과는 자원 낭비, 쓰레기 발생에 불과하게 된다. 그래서 경제적 풍요의 시대가 될수록 고객의 필요와 기호를 올바르게 감지하는 능력, 즉 감수성의 중요성은 커지게 된다. 선천적으로 감수성이 주어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노력과 습관에 의해 감수성을 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방법의 하나가 오만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다.

 

P205

인간은 자기 착각 속에서 살기 쉽다. 오만이 가득 차 있는 사람도 자기 자신은 겸허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러한 착각에서 벗어나려면 "낮은 곳으로 임하라"는 어느 종교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P206

일반 대중과 먼 거리를 유지하는 최고경영자가 최후 결정권을 행사하는 회사에서 진정 소비자의 필요 아픔 정서에 맞는 상품이 나올 수 있을까? 만약 나온다면 그것은 요행의 일치일 것이다. 요행은 일시적으로나 가능할 뿐, 장기적으로는 계속되지 않는다.

 

P206

이처럼 인간의 감수성은 그 대상 세계와 자주 접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고객의 필요 아픔 정서를 인식하는 능력, 즉 경영자의 감수성은 고객의 존재하는 현장에 나가서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데서 길러진다고 말할 수 있다.

 

/10 /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매체 _상상력

 

P222

결론을 정리해보자. 가치 창조에 이르는 상상력은 아무에게나 오는 것이 아니다. 확고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그 달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조사와 연구를 계속하는 사람에게 오는 것 같다.

 

P222

창조자들은 해결하고 싶은 어떤 문제에 직면할 때 모든 열정과 정열을 쏟아 붓는다. 그러나 열정과 정열이 있다고 해서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문제 해결이 여의치 않아 지적 좌절과 정서적 곤경에 빠지면 그들은 방황하고 고민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서적 곤경에 빠지면 그들은 방황하고 고민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때까지는 서로 관계가 없었던 어떤 경험과 자신의 목표 의식이 돌연 관계를 맺게 된다. 이런 관계 형성을 케스틀러는 이연연상이라고 불렀다. 이연연상으로 인하여 그동안 모호했던 생각이 적절하고 우아한 개념의 형태로 창조자의 머릿속에 번적이게 된다고 한다

 

P226

상상력의 발휘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토양, 그리고 실패할 수 있는 여유가 숨 쉬는 조직 분위기를 필요로 한다. 어떤 선입견에 구애받거나 속박이 지배하는 환경 속에서는 상상력이 자라기 어렵다. 서울 올림픽 이전까지 우리 민족은 과거 수백 년 동안 사대주의적 선입견과 주변 강대국의 지배, 그리고 해방 후 지속된 독재 혹은 군사문화적 정치  풍토 속에서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이제 민주화와 자유화의 선진국이 되었으니 우리 고유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창조의 경쟁력을 과시할 수 있게 되었다.

 

/11 /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매체_탐색시행

 

P228

상상력의 현실 적합성과 그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노력으로서 '탐색시행'이 필요하다. 이번 장에서는 탐색시행의 방법론을 1 무엇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경우, 2 옳고 그름을 판별하기 위한 경우, 3 비록 기술적으로는 실현 가능할지라도 경제적 타당성을 가지는지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경우 등 세 유형으로 분류하여 설명한다.

 

P234

실험을 통해서 검증받은 상상력만을 채택해야 한다. 여기에 실험의 중요성이 있다.

 

P242

자연과학적 실험의 결과는 진실 여부를 말해주는 데이터로 나타나지만, 탐색시행의 결과는 제품 혹은 서비스가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지를 말해주는 데이터로 나타난다. 탐색시행의 방법론은 통제변수를 사용하여 목적함수를 평가하는 데 있다.

 

P245

이처럼 식량 증산을 위한 질소비료 합성이라는 목적함수를 실현시킬 기술적 타당성에 성공한 방법은 많았지만, 결국 최후의 승자를 결정하는 것은 경제적 타당성이었다. 일시적 이유로 성공할 것처럼 보였던 방법도 더 좋은 경제성을 가지 방법이 등장하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야 했다.

 

P247

인간의 능력이 아직 이 수준밖에 안 되니 다른 방도가 없다. 그런데 생물학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콩과 식물의 뿌리에서 공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가 평상 기온, 평상 기압에서 질소를 고정하여 비료를 만들고 있다. 경제적 타당성을 실현하는 점에서 인간보다 월등히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여기서 다시 한 번 '가장 자연적인 것이 가장 경제적'이라는 진리를 실감한다.

 

P249

인간은 일을 해야 살 수 있고, 경영학은 일을 잘하기 위한 학문이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노력의 3요소는 무엇일까?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3요소는 감수성, 상상력, 탐색시행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12 / 삶의 정도(正道)

 

P250

인간은 시간 속을 살아가는 존재로서, 어제 뿌린 씨앗의 수확으로 오늘을 살아야 하고, 내일의 결실을 위해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야 한다. 그러면 미래를 위한 준비와 설계의 실천적 방법론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이 책에서 정의한 어휘를 사용하면 그것은 내일을 위한 '목적함수'를 정립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매체'를 준비하고 축적하는 일일 것이다. 이것이 인간 삶의 숙명인 동시에 정도일 것이다.

 

P254

복잡한 것은 자기 스스로의 복잡함에 얽매어 힘이 없다. 그래서 복잡한 것은 단순화 쪽으로 진화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이 역사의 대세 같다.

 

P254

복잡한 것은 약하고 단순한 것이 강하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단순화된 방법론은 무엇일까? 가장 단순화된 수의 체계가 이진법이라면, 삶의 이진법은 무엇일까?

 

P256

잔잔히 흐르던 물이 어느 지점에 와서 폭포수처럼 급강하 하듯이, 잔잔하던 이야기의 흐름이 어느 시점에 와서 급전직하 하듯이 돌변하는 구성법을 파울 하이제는 '매의 이론'이라고 불렀다. 이 이론은 매가 먹이를 사냥할 때 소용되는 '시간의 최소화' 전략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사냥에 소요되는 시간의 최소화는 사냥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P263

사이클로이드 곡선은 눈에 보이는 직선 코스보다 목적함수를 더 빨리 달성할 수 있는 길이다. 목적함수를 최대한 빨리 달성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최단 경로를 버리고 더 효율적인 길을 가야 한다. 이런 길을 우리는 우회로라고 부르자. 그런데 이런 우회로에서 목적함수를  최단기간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에 적합한 수단매체를 축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전략을 '우회축적'이라고 정의하자.

 

P266

우회축적이 성공하려면 다음 3가지 필요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목적함수가 분명히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제나라 환공의 사례에서 관중의 목적함수는 최소의 코스트로 환공이 전국 시대의 패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었다. 우회축적을 위한 두 번째 필요조건은 정립된 목적함수 달성에 필요한 수단매체가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것이다. 제 환공의 경우 그것은 제후들로부터 얻은 '신뢰', 즉 사회적 수단매체였다. 우회축적을 위한 제3의 필요조건은 수단매체의 형성 및 축적을 위해 필요한 단기적 희생을 감내하는 것이다.   환공의 경우 그것은 비옥한 수의 땅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수의 땅을 잃은 대신 사회적 신뢰를 축적한 환공은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아주 수월하게 달성한 것이다.

 

P267

먼 후일의 원대한 목표를 위해 오늘의 무엇을 희생하는 전략은 조직 구성원들의 반발을 살 수도 있다. 따라서 우회축적은 그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가진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자연도 인간도 모두 신간의 흐름 속에 있고, 시간의 흐름 속에는 앞과 뒤가 있다. 미래를 위해서 오늘 무엇을 희생하지 않는 삶에는 미래의 발전이란 있을 수 없다.

 

P271

목적함수는 외부로부터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스스로 정립해야 한다. 의미 있는 목적함수는 부단한 자기수양과 미래 성찰을 통해 축적된 교양과 가치관의 결정이다. 목적함수가 정립되었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매체는 우회축적의 방법으로 형성 및 축적해야 한다. 이것이 삶의 정도이다.

 

글을 마치며 약속은 인간을 구속하지만, 약속을 할 수 없을 때 삶은 슬퍼진다

 

P273

아무리 수단매체가 훌륭해도 목적함수가 모호하다면 수단매체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목적함수는 부단한 자기 수양과 미래 성찰을 통해서 축적된 교양과 가치관의 결정이다. 목적함수가 정립되었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매체는 우회축적의 방법으로 형성 및 축적해야 한다. 수단매체는 축적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물적, 지적, 사회적 수단매체 모두 제1세대의 자기희생을 거쳐서 다음 세대를 위해 축적된다.

IP *.222.10.47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12 #38 월든(정승훈) 정승훈 2017.12.30 1571
4711 프로페셔널의 조건 녕이~ 2014.12.01 1573
4710 #46 세월이 젊음에게_정수일 [1] 정수일 2015.03.08 1574
4709 #11 도덕경 (윤정욱) file [1] 윤정욱 2017.06.20 1574
4708 #2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정승훈) [2] 오늘 후회없이 2017.04.16 1577
4707 #24. 갈림길에서 삶을 묻다. [1] 희동이 2014.10.06 1579
» #36 - 삶의 정도 - 이동희 희동이 2014.12.29 1578
4705 어제까지의세계_구달리뷰#29 구름에달가듯이 2014.11.11 1580
4704 월든 송의섭 2018.01.01 1580
4703 How to Live, 갈림길에서 삶을 묻다_구달리뷰#24 구름에달가듯이 2014.10.05 1581
4702 뼛속까지 내려가서 쓰라 - 언제 어디서든, 글쓰는 유목민 file 보따리아 2018.01.07 1581
4701 구본형의 필살기 종종 2014.10.27 1582
4700 #30 경영의 미래_정수일 정수일 2014.11.17 1582
4699 사기열전_구달리뷰#5 file 구름에달가듯이 2014.05.13 1583
4698 #20 - 한시미학산책 2(이정학) [1] 모닝 2017.08.21 1584
4697 (이부영) 그림자 - 황량한 사막만이 있을 뿐, 황량한 인생이란 없다 file 보따리아 2017.11.27 1584
4696 영적인 비즈니스 : 아니타 로딕 [4] 素賢소현 2007.09.03 1585
4695 #7 열정과 기질_정수일 [1] 정수일 2014.05.26 1585
4694 #13. 철학이야기(김기상) [1] ggumdream 2017.07.03 1587
4693 #32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정승훈) 정승훈 2017.11.19 1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