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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4일 12시 49분 등록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한명석

2015. 1. 4


1. 저자에 대하여


연구원 선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저자를 만나지 못했다. 구전되는 이야기들을 엮어봤을 때 여장부를 연상했다. 주도적이고 저돌적이거나 치열하거나 모두이거나 … 그럴 것 같았다. 그녀의 책을 읽어보니 대부분 틀리지 않았음을 알겠다. 책의 제목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에서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입장을 백번 읽을 수 있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삶을 성장시키고자 스스로 중년이 훌쩍 넘은 나이에 글쓰기를 시작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강좌를 열었다. 2010년부터 시작된 글쓰기 강좌는 제법 안정기에 들어선 듯 보인다.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을 활동하며 글쓰기에 관한 꿈을 키웠고 결국 꿈을 이루었다. 현재까지 총 세 권의 책을 펴냈으며, 여전히 다독, 다작, 다상량의 세계에 머문다.

이 모든 것들이 글쓰기에서 비롯되었으므로 다른 이들에게도 글쓰기를 영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다.


2.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프롤로그. 글쓰기는 어머어마한 도구다.


9p. 첫번째 성과 : 글쓰기를 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된다.


11p. ‘나는 누구인가’ 가 아니라 ‘나는 누가 될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자신의 이상적인 자아를 생생하게 떠올리는 사람은 이상적인 자기와 현재의 자기 사이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게 된다.

>> 그래서 더 힘들기도 하다. 괴리가 …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것은 고통이다.


12p. 두번째 성과 : 자기 암시


14p. 그런데 살아 볼 수록 스스로 재미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스스로 즐거움의 원천이 되는 사람은 자기 감정에 솔직하다.


1장 글쓰기는 문장력의 문제라기보다 심리적인 문제다.


23p. 글쓰기가 안 될 때

>> 글쓰기를 하는 데 자기 검열이 제일 무섭다.

>> 너무 내 안에 갇혀 있을 때… 사람들과 만나야 한다. 그래야 살아있는 글이 된다.


자기를 믿는 사람이 글도 잘 쓴다.

26p. 매일 쓰는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거머쥘 수 있다고 믿는다.


31p. 나의 경험 세계와 지식 창고를 늘리는 것은 온전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하는 일이 된다.


34p. 오랫동안 자신의 뜻을 거스르다 보면 점점 독자적인 느낌에 자신이 없어지는 것도 이해가 된다.


35p. 안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매사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낸다.


37p. 글쓰기는 내가 나답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


37p. 나를 드러내기가 두렵다? 작가는 치부노출증 환자

-> 감정이 의사 결정의 방해 요소가 아니라 필수 요소임

-> 삶과 글 사이에는 한 치의 간극이 없다.


42p. 한 문장도 완벽하지 않으면 나아가지 못한다? 어제의 나와 비교하라.

-> 수 없이 많은 초고

>> 여기서 나는 사진 원고가 생각난다. 선수들 밀착을 보면 한롤이 거의 같은 컷이다. 수없이 많은 컷 가운데 한 컷이 골라진다. 많이 찍는 것이다. 한자리에서…이리저리 저리이리 오만가지를 다 해 보는 것이다.

-> 읽는 것과 쓰는 것은 다르다. 꾸준히 쓰는 일만이 이 격차를 좁혀준다.

-> 완벽한 기준에 맞추려 하지 말고 어제보다 나아졌다면 스스로 칭찬해 주면서 선택적 만족을 해 보자.


47p.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재미있게 살아라.

-> 내가 인지하는 나의 세계가 너무나 좁고 보잘것 없었기 때문이다.

-> 어설픈 초월주의, 귀차니즘, 여기에 내가 관심을 갖고 잇는 일이 아니면 꼼짝도 할 수 없는 의미중심주의까지 … 인생의 중반을 넘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독특한 사람은 커녕 상식적인 일에도 서툰 ‘어른아이’가 거기 있었다.

>> 내 이야기다.

-> 나이가 들수록 외부에 열려 있는 사람의 활달한 에너지가 드러나는 글이 좋아진다. 자기 안에 갇혀 맴도는 글은 옹알이 같아서 갑갑하다.

-> 우리는 글을 읽을 때 쓴 사람의 기운을 느낀다. 건조한 자료 뒤에 숨어 당위만을 되풀이 하고 있는지, 동참할 여지도 주지 않은 채 목청 높여 선언하기에 바쁜지, 마음을 다해 자기가 발견한 것을 나누 주고 싶어 하는지 다 느낄 수 있다.


2장 어떻게 글쓰기를 할 것인가?

-> 타고나는 사람은 없다.

-> 어렵다는 것이다.

-> 영감으로 쓴다는 것이다.

>> 다 맞는 이야기지만 이것이 다는 아니라는 이야기. 다독, 다작, 다상량


59p. 십수 년이나 학교를 다니는데 글쓰기처럼 중요한 삶의 기술을 가르쳐 주지 않는 학교 체제가 괴물같이 느껴진다.


66p. 글쓰기의 세 단계 : 거침없이 쓰기, 꼼꼼하게 쓰기, 주제를 갖고 쓰기

>> 간결하게 쓰기, 글 하나에 한 가지 생각만 담기,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기

>> 이성과 합리로만 쓰는 글은 나의 내면을 울리지 못하여, 내적으로 치유 효과가 적고 외적으로는 한정된 글밖에 나올 수 없어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개인이 브랜드를 갖기 위한 방법 중에는 책 쓰기가 으뜸이다.


71p. 거침없이 쓰기

-> 자동기술_무의식을 내 편으로

-> 내일을 남의 일처럼 살아라. 미스토리를 쓰면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된다.


78p. 우리가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한 후 쓰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고 한다. 쓰는 것이 생각이 된다.

>> 글쓰기는 손으로 하는 생각


83p.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장 많은 참고자료가 쌓여 있는 곳은 이제껏 내가 살아온 삶이다. 내가 반복해서 저지르는 일 속에 내가 들어있다.


>> 부정적인 생각이 조금이라도 올라오면 바로 버려라. 존재하지 않는 위험이다. 조장된 공포다. 나는 할 수 있고 될 수 있다.


103p. 꼼꼼하게 쓰기


103p. 남을 아프게 하지도 가렵게 하지도 못하고, 구절마다 범범하고 데면데면하여 우유부단하기만 하다면 이런 글을 대체 얻다 쓰겠는가? _ 박지원


106p. 글쓰기의 최소원칙

-> 첫 문장으로 읽는이의 눈길을 잡아채라.

>> 처음부터 본론으로 들어가라. 중언부언하지 마라.


-> 글 하나에 한 가지 생각만 넣어라.

>> 세상에다 대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그리고 그것을 글로 옮겨 적는 것.


-> 간결하게 써라.

>> 무슨말을 해야 할 지 모르거나, 돌려 말하려 하거나, 멋을 부리는 경우


-> 글이 아니라 말을 지어라

: 우리가 날마다 입으로 지껄이고 있는 말, 꼭 하고 싶은 절실한 말, 참아도 참아도 기어코 터져 나오는 말, 지워도 지워도 끝내 남는 말. 을 써라_이오덕

>> 감정을 살려야 한다.

>> 용건이 있어야 한다. 독자층을 넓게 잡으면 일반적이고 밋밋한 글이 되기 쉽다. 가상의 독자를 한 사람 정해 놓고 쓰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한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은 글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 글에도 말처럼 리듬이 필요하다


->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라

>> 보이는 것만 그대로 옮겨도 감동을 준다.

>> 개별적으로 접근하라, 주제가 아닌 사람이 드러나게 하라, 부디 작게 시작하라.


139p. 위로에는 비 맞을 일이 없는 자의 우월감이 없지 않다. 반면 공감은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


150p. 어려운 일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을 쓰면서 성장하고 삶의 진면목을 이해하게 되니 역경이야말로 삶을 완성하는 필수적인 장치였던 것이다.


166p. 궁극적으로 글 쓰는 이가 파아야 하는 것은 글의 주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167p. 주제를 가지고 쓰기

->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집중 탐구하고 그 결과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후, 자유롭게 그 다음 관심사로 넘어간다.


185p. 

기능만으로는 안 된다,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단순한 주장만으로는 안 된다, 스토리를 겸비해야 한다.

집중만으로는 안 된다, 조화를 이루어라.

논리만으로는 안 된다, 공감이 필요하다.

진지한 것만으로는 안 된다. 놀이가 되어야 한다.

물질의 축적만으로는 안 된다. 의미를 추구해야 한다.


199p. 자라지 않으면 살아있다고 할 수 없다.


3장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

: 단절 -> 목표 설정 -> 전념 -> 성과 -> 진화


202p. ~ 밥장


활자의 매력은 그냥 마로 했을 때보다 훨씬 단단하고 진짜같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관적인 의견일지라도 객관적으로 보이게끔 만든다. 그래서 글쓰기와 출판은 미래의 평판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보험인 셈이다. 불안하다면 부지런히 글을 써라, 그리고 활자로 묘사된 자신을 확보해라.


스타일은 나중이고 이야기가 먼저다. 창피해도 부끄러워도 내안에서 이야기를 끄집어내서 보여주고 들려준다. 벗으세요. 벗지 않으면 공감은 없어요. 멋부리지 마세요. 멋 부려도 공감은 없어요.


212p. ~ 한근태


사소한 것을 사소하게 보지 않고 신경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사소한 것은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220p. ~ 구본형

: 단절, 도전과 실행, 성과, 진화, 균형, 가치창조, 매혹 


239p. 


-> 미스토리부터 시작하라

-> 사생글 쓰기로 기본기를 다져라.

-> 최소한 50권의 준비 독서를 하라.

-> 블로그를 통해 글쓰기를 일상의 중심에 놓아라.

-> 최소한 50권의 주제 집약적 독서를 하고, 100편의 씨앗 글을 써라.

-> 나의 글쓰기 스타일을 분석하라.

-> 서로 격려와 자극을 나눌 수 있는 팀을 찾아라.

-> 책 쓰기를 만만하게 보자.

-> 인생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하라.

-> 역량감으로 내 삶을 장악하라.


249p. 신중함이 지나치거나, 자기 확신이 약하거나, 글쓰기에 대한 눈높이가 너무 높거나 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옮기는 데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경우를 ‘기질적 망설임’으로 명명해 보았다. 이들은 유독 자기가 가진 문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3. 내가 저자라면


[키워드]


성장_변화_치유의 글쓰기, 자기암시, 성실, 목표, 나답게 살기, 선택과 집중, 간결하게 쓰기, 글 하나에 한 가지 생각만 담기,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기


[요약]


글쓰기를 통한 성장과 변화 그리고 치유의 경험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중년이 훌쩍 넘어선 어느 날 평범하던 일상들이 글쓰기와 함께 서서히 바뀌기 시작하더니 이젠 글쓰기가 삶의 중심이 되어 벌써 세권의 책을 썼고, 글쓰기 전도사가 되어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돕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글쓰기의 태도, 방향, 방법 그리고 이를 통해 변화된 모습들을 그리고 있다. 특히 3부에서 글쓰기를 통해 삶의 성장과 변화를 쟁취한 세분의 이야기를 배치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글쓰기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타고난 재능보다는 엉덩이 굳은 살이 글이 되며, 글쓰기 만큼 만만한 작업도 없으니 미리부터 쫄지말고 욕망이 있으면 시도해 보라고 말한다. 미스토리나 일기 따위의 개인적인 글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니 처음부터 왕근이 욕심이랑 버려두라는 충고도 빼 놓지 않았다. 계속해서 하다 보면 잘 하게 되고, 잘 하게 되면 결국 어느 순간 한권의 책이 그대의 삶을 변화로 이끌 것이고 이것이 삶을 성장시킬것이다.


[구성의 차별성]


-> 구태의연한 쪽집게식 과외책이 아니다.

-> 저자의 경험과 성찰들이 알알이 녹아있다.

-> 저자가 직접, 간접적으로 경험한 수 많은 등장인물과 그들에게서 배운 여러가지들을 글쓰기와 함께 엮여냈다.

-> 특히 3부 밥장, 한근태, 구본형의 이야기를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특징적인 장면들을 묶어 엮어 낸 것은 출중하다.

-> 에필로그에 저자의 미래 풍경을 남겨 놓았다. 익숙한 모습이다. 

->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킨다는 1차적 목적에 철저히 충실하다.

-> 에세이 형태의 글과 실용서적인 글이 함께 어울어진 융합형 구성이다.

-> 성찰과 실행이 함께 있다.

-> 끝으로 장점인지 단점인지 … 변경연 출신 저자들의 책들은 김치찌게나 된장찌게나 비슷한 느낌이다.

    형제간들이니 닮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으나 또…여기서도 보고 저기서도 본 듯한 느낌이니…


[감동적인 장과 절]


249p. 신중함이 지나치거나, 자기 확신이 약하거나, 글쓰기에 대한 눈높이가 너무 높거나 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옮기는 데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경우를 ‘기질적 망설임’으로 명명해 보았다. 이들은 유독 자기가 가진 문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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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2 12:13:20 *.230.103.185

음.... 과체중이긴 하지만  울트라 내향성을 견지하는 고로 여장부는 아니고요.^^

마음에 동하지 않는데 사회에서 요구한다고 해서 그 기준을 맞추려 적응하는 인자가 전무한 것이

여장부라면 또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제 책을 선택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연구원 응시서류를 인상깊게 읽었답니다.

자질과 준비는 충분해 보이니 정진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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