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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3일 10시 34분 등록

<내 인생의 첫 책쓰기>

1 저자에 대하여-오병곤, 홍승완

오병곤

1967년 서울 출생.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진, CJ 등에서 16년 동안 근무했으며, 현재는 다우기술에서 품질보증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IMF와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주도적인 삶을 찾아 나섰으며, 2001 1년여의 노력 끝에 기술사에 합격했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광범위한 독서와 글쓰기를 수련했으며, 2007년에 첫 책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를 출간했다. 첫 책은 IT와 인문학을 결합하여 기술만능주의에 젖은 IT 개발자들에게 사람 중심의 가치를 강조하고 새로운 희망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 외 공저서로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가 있다. 책쓰기가 어떤 것보다 매력적인 자기계발이며 직장인도 충분히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발판으로 책쓰기 프로그램을 7기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2014년에 출간한 도서 <회사를 떠나기 3년 전>이후 퇴직을 위한 준비를 하는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아주 독특하고 아름다운 기업과 신나는 카페를 차려 더불어 사는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 꿈이다.

<사부를 닮아가는 제자>

연구원 오병곤만큼 구본형선생님을 잘 따라가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선배들의 이야기 속에 생생하게 살아계시는 사부님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교장쌤의 모습이 오버랩 될 때가 있다. 그는 비슷하지만 다르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사람을 좋아하고 따뜻한 가슴까지 겸비한 저자와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보인 것은 이 말이었다. “어쩜, 사부님은 모두에게 자신이 가장 사랑 받는 제자라고 느끼게 하셨는지 몰라.” 발가락만 닮았어도 황홀할 텐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닮았다. 그 힘이 데카상스를 이곳까지 오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홍승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낸 경영 콘텐츠 전문가. 선문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영컨설팅 회사와 HRD 전문업체에서 개인과 조직의 성공을 돕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하였으며, 현재 박승오와 함께 '나침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0권의 독서와 100편의 글쓰기를 생활화하고 있으며, 마음을 파고드는 따스한 햇살 같은 책을 쓰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일생의 소명으로 삼고 있다.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으로 구본형 소장을 도와 『공익을 경영하라』의 집필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혁명, 공익 비즈니스』,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내 인생의 첫 책 쓰기』를 공동저술했다. 연구원 1기이며 단군의 후예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바 있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추천사

004 쓰기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나는 내가 작가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 동안 작가라는 단어는 내 곁에 아주 가까이 있었지만 나를 가리키는 적절한 표현이 아닌 듯했다. 작가는 지금의 나보다 훨씬 더 치열한 그 무엇처럼 느껴졌다. 더 창조적이어야 하고, 더 외로워야 하고, 더 고달파야 하고, 더 투쟁적이어야 하는…. 나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 사부님이 이렇게 생각하실 줄이야.

005 나는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첫 책을 쓸 수 있도록 도우라고 권했다. 사람들이 자신의 첫 책을 가지는 기쁨을 맛봄으로써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도록 도우라고 제안했다.

>나를 만나셨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셨을까? 재혼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길을 제시해 주라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안을 주라고? 달자님이 이렇게 말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구선생님도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을 것이라 추측 된다. 나중에 정말 이 책이 나오고 내가 하늘 나라에 간다면 너에게 가장 잘 맞는 책을 썼구나! 잘했다.’ 이러시겠지. 또 눈물이 난다. 요즘 흐르는 눈물의 의미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006 독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스승들에게 배우는 작업이다. 생각하게 하고 깨닫게 하고 따라하게 된다. 그러나 쓰기는 명징하게 하고 창조하게 하고 쏟아내게 한다. 독서는 글을 소비하는 것이라면, 쓰기는 글을 창조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은 문명의 시작이다. 글을 씀으로 인류의 문명에 참여하는 것이다.

006 평범할수록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쓸 수 있어야 한다. 유명한 사람들이야 대신 써줄 사람이 줄을 섰지만 평범한 사람은 자기 외에는 써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글쓰기는 사라지느냐 남느냐의 문제다. 쓰면 남을 것이고, 쓰지 않으면 잊혀질 것이다.

>맞는 말이다. 나는 나의 존재의 이유를 책으로 찾고 싶어했다. 그래서 글은 못쓰지만 언젠가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었다.

006~007 앞으로 자신의 세계를 가지려는 사람들은 쓰려고 할 것이다. 모두들 달려들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댈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다른 삶들이 만들어낸 지식을 소비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007 창조의 시대에는 쓰기를 하지 않고는 주류가 될 수가 없다.

프롤로그 나의 길을 찾고 나를 구원하는 책쓰기

010 책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쓰고자 하는 욕망과 이를 뒷받침할 성실성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면 날마다 조금씩 꾸준히 써야 한다. 그래야 책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딸 수 있다.

1가치 찾기 왜 책을 써야 하나

018 영국의 역사학자 폴 존슨은 책을 쓰는 것이란 어떤 주제를 체계적이고 목표 지향적으로 많은 양의 정보를 축적해가면서 학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019 책쓰기는 어떤 학습방법이나 과정과 결합되어도 상승효과를 일으킨다. 왜냐하면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수많은 책을 읽고 자료를 모아 분석하는 등 지난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해도 자신이 쓰려는 내용과 맞는지 검증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 인터뷰해야 한다. 거의 매일 읽고 생각하고 써야 한다. 때문에 책 한 권을 쓰려면 강한 의지와 체력, 그리고 끈기가 필요하다. 이보다 더 확실하고 효과적인 학습방법은 없다.

019 책을 쓰는 데 글쓰기 능력은 그리 중요치 않다. 책은 손이 아니라 생각과 발로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책을 쓰는 것이 너무 거창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책을 써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매일 조금씩 읽고 쓴다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 그러니 처음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매우 용기를 주는 말이군.

022~023 롱테일 법칙이란 검색과 거래 비용이 제로에 가까운 인터넷상에서는 머리부분을 이루는 지배적인 소수보다 긴 꼬리부분을 차지하는 이름 없는 다수가 만들어내는 경제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뜻한다.

023~024 미국의 철학자 에릭 호퍼는 급변하는 시대에 끊임없이 학습하는 사람은 미래를 물려받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과거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다.”며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들은 어떻게 전문가가 됐을까

029 샐러리맨에서 베스트셀러 작가, 긴급구호 전문가로 변신한 한비야는 늘 이렇게 다짐한다. “내일로 미루지 않고 오늘 당장 시작한다. 그것뿐이다. 중요한 것은 일의 결과보다는 과정이고, 무엇보다 오늘,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031 우리가 살면서 자기 자신에게 계속 물어야 할 질문은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는가?”이다.

내 안의 묵은 고민을 해소하라

032 책쓰기는 자신의 묵은 고민과 어려움을 푸는 문제해결 과정이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는 어렵다. 내 입 안에 박힌 가시를 먼저 빼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첫 책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방편으로 삼는 것이 좋다.

034 “나는 생각했다. 본래 희망이란 것은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

035 책에 대한 오해 가운데 하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모두 책 속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나도 이렇게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쓰는 것이 버겁고 두려웠던 것 같다. 지금은 내가 줄 수 있는 것만 주면 된다는 생각이다.

036 만약 잊지 못할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아직도 어둠 속에 갇혀 있다면 자신의 인생사를 써보길 바란다. 울고 웃고 아파하며 남김없이 글로 쏟아내봐라. 이는 버리기 위한 단순 행위가 아니라 창조적 배설작업이다. 자신을 내다버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진정으로 보살피는 일이다. 상처를 치유하려면 그것을 내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글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지면 새살이 돋는 법이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037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

038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소설가 이청준은 이런 마음으로 글을 쓴다고 했다. “ 내 글이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을 쓰다듬었는가? 누구의 빈 가슴을 채워주었는가? 이웃들과 따뜻한 눈빛을 나누었는가?”

>그래, 나도 이런 마음에서 글을 쓰고 싶었지. 왜냐하면 내가 책으로부터 받은 것이 이런 것들이었으니까.

039~040 프랑스 작가 미셸 투르니에는 한 권의 책이 살아서 날 수 있게 되려면 바로 이 가벼운 새가 독자의 심장에 내려앉아 그의 피와 영혼을 빨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한다. 책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에만 머물러서는 독자의 마음을 훔칠 수 없다. 깊이 생각하게 하고 감동하게 만들어야 글쓴이와 읽는 이가 이심전심할 수 있다. 통하는 기쁨이 없으면 책을 읽을 수 없다.

도약을 위한 꿈과 소명 찾기

043 소명은 배움을 통해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소명은 삶의 어느 순간 전혀 기대하지 않을 때 불현듯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은 그런 순간을 대수롭지 않게 흘려보내기도 한다. 그것에 큰 가치를 두지 않거나 미처 알아채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소명은 인생의 전환점이자 변곡점으로 우리의 삶을 바꾼다.

043 책쓰기는 자기 자신과의 만남이자 자신을 발견하는 열쇠다.

044 산화학자인 조셉 캠벨의 천복을 좇되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있어도 문은 열릴 것이다.”라는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래, 내가 모든 것을 계획하고 설계할 수는 없다. 그럴 능력도 안되거니와 신의 영역은 남겨 놓아야 하지 않겠는가? 어쩌면 길을 늦게 찾았다고 혼날지도 모르는 판이다.

첫 책 출간의 기쁨을 맛보라

나는 책을 쓰면서 공부한다

051 글을 쓰면 진정한 나와 맞설 수 있다. 글로는 나를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사람들 틈에서 다른 사람과 주파수를 맞추느라 돌보지 못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054 사람 이야기만큼 재미있는 것은 없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우주이고 스토리의 창고란 느낌이 든다. 인터뷰를 많이 하다 보니 인터뷰 기술도 늘어 많은 사람들이 내 앞에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나중에 한국 최고의 인터뷰어가 되는 것도 내가 가진 비전 중 하나다.

>나와 같은 비전을 갖은 사람이 또 있었군! 나는 최고의 인터뷰어를 꿈꾸지는 않지만 내 앞에서는 누구든지 발가벗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2원칙 세우기 어떻게 책을 써야 하나

058 니체는 독서 태도를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약탈하는 병사들처럼 혹은 무조건 항복하는 패잔병처럼 책을 읽는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한 마리 소처럼 그 의미를 되새기며 책을 읽는 태도다. 책쓰기를 위한 올바른 독서법은 후자에 가깝다.

061~062 그런데 책쓰기를 위한 독서는 천천히 읽으며 음미하고 곱씹어야 한다. 어린아이처럼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흡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마음속에 뿌리 깊이 박힌 편견을 떨쳐버려야 새로운 관점을 모색할 수 있다. 여기에 인생의 연륜을 보태어 깊이를 더한다.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이나 인용할 뿐 한 만한 문구는 따로 메모해뒀다가 두고두고 곱씹는 것도 좋다.

063 그렇다면 책을 잘 읽고 잘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핵심을 이해하라.

둘째, 재미있고 좋은 사례를 찾아라.

셋째, 의미를 되새겨보고 발전시켜라.

064 그 책의 저자가 되어 콘셉트를 발전시키고 질문을 던져본다. 이것은 사고를 확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064 먼저 가슴을 후비는 문장이나 객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검정색으로 밑줄을 친다. 그중에서 특별히 인용하고 싶은 구절에는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나만의 단어목록에 추가하고 싶은 매력적인 단어는 초록색이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과 저자 입장에서 생각한 점들을 파란색으로 빈 공간에 적어둔다.

065~066 책 리뷰를 스크랩해뒀다가 출퇴근시간을 활용하여 읽고 나만의 언어로 재해석해본다. 아주 좋은 공부이며 내공을 쌓는 지름길이다.

평소에 가졌던 질문 목록에 책을 읽으면서 얻은 답들을 끼워넣는다. 그리고 이를 자신의 글쓰기 주제로 삼는다.

책 리뷰에 대한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간단하게 기록한다.

매일 꾸준히 써라

067 글쓰기는 단기간에 익힐 수 있는 재능이 아니다. (중략) 핵심은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다.

069 수련에서 가장 위험한 적은 자기 자신이다. 수련에 성공하려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다른 사람은 속일 수 있지만 자신은 속일 수 없다. 자신은 가장 잘 알고 있으므로 도저히 속일 수 없는 상대이며, 그렇기에 가장 어려운 적이다.

069 매일 쉬지 않고 지속하는 것은 가장 좋은 수련방법이다.

070 무슨 일이 있어도 글만 쓸 수 있는 시간을 따로 정해 매일 꾸준히 써야 한다.

특별한 시작 의식을 만들어라

078 의식은 습관화되면 내가 왜 이 일을 하는 거지?’라는 의문은 말끔히 사라진다. 의식은 자신이 그 일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생각할 여지를 없애준다.

, 마음으로 써라

085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은 서로 마음이 통할 때 경계심을 허물고 마음을 움직인다.

085 글을 잘 쓰는 데 풍부한 어휘력과 뛰어난 묘사력이 필수조건은 아니다. 무언가를 유심히 관찰하고 느낄 줄 알면 된다. 그리고 관찰한 것과 느낀 것을 글로 옮겨 쓸 수 있어야 한단. 마음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표현하는 행위다. 내가 느낀 것, 생각한 것, 관찰한 것, 그리고 내 안에 있는 것을 솔직하게 그려보는 것이다. 적절한 표현과 문장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떠 오른다.

086 뛰어난 사냥꾼이 되려면 스스로 사냥감이 되어 생각해야 한다. 훌륭한 배우는 자신이 맡은 배역과 하나가 된다. 뛰어난 형사는 범인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내가 잘 하는 것이 이것인데, 역지사지의 범위를 더 넓히고 깊게 해야겠다.

086~087 감정이입에 도움이 되는 좋은 훈련법을 소개한다.

첫째,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둘째, 어떤 사람이나 사물이 되어본다.

셋째, 문학작품을 많이 읽는다.

글쓰기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껴안는다

베스트셀로보다 베스트북을 써라

093 첫 책을 쓸 때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좋은 책을 쓰는 데 주력해야 한다. (중략) 내일 죽더라도 이것만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써야 한다.

3구사하기 무엇을 쓸 것인가

쓸거리 포착: 관찰하기

105 미국의 현대무용가 트와일라 타프는 창의력을 키우는 데 관찰이 매우 유용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특별한 무언가를 관찰하는 것도 좋지만 무작정 밖으로 나가 거리 풍경을 관찰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105 또 다른 커플을 고란다. 그리고 둘 사이에서 생기는 일 가운데 재밌는 것이나 당신의 마음에 드는 것만을 선별하여 스무 개를 적어본다.

108 관찰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시간, 관심, 인내, 그리고 혼자여야 한다는 점이다.

쓸거리 사냥: 순간을 붙잡기

119 “글은 생각하고 쓰는 것이 아니다. 아무 생각 없이 쓰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자판을 두들기다가 마침내 살아남는 단 한가지의 그 무엇에 대해 쓰면 된다.”

119 필요한 건 독수리와 같은 눈매와 메모하는 습관이다. 메모는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고귀한 작업이다.

쓸거리 수집: 관심상자 만들기

124 자료 자체는 과거의 흔적일 뿐이지만 자료가 쌓이고 숙성이 되면 새로운 생각과 글이 익는다.

쓸거리 선택: 주제 선정하기

128 무엇을 써야 할지 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137~138 첫 책을 쓰려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다. (문요한)

첫째, 첫 책의 주제는 자신의 인생과 현장경험이 담긴 주제를 잡는 것이 좋다.

둘째, 기존에 나와 있는 관련 서적을 참조하되 차별성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책의 내용에서 자신의 경험이 3분의 1이고, 기존의 지식이 3분의 1이라면 나머지 3분의 1은 자신만의 새로운 해석과 상상이 가미되는 것이 좋은 비율이 아닐까.

셋째, 글을 쓰기 위한 덩어리 시간을 꼭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넷째, 글을 쓸 때 막연한 독자를 생각하기보다 자기 주변의 구체적 대상을 떠올리면서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듯이 써내려가면 좋다.

다섯째, 주관을 가지고 쓰되 주변의 반응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4기초 다지기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죽은 글과 살아 있는 글

142 죽은 글과 살아 있는 글을 가르는 가장 명확한 기준은 공명이다.

142~143 우리말 연구가이자 <우리글 바로쓰기> 저자인 이오덕 선생은 좋은 글의 조건으로 세 가지를 들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 읽을 맛이 나는 글, 읽을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글

>가장 떨어지는 부분이 읽을 맛이 나는 글이란 부분이다. 물론 다른 것도 부족하지만 말이다. 어제 밤에 그 동안 내가 써서 올린 칼럼을 다 읽어보았다. 하나 같이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글이었다. 글의 맛을 살리고 싶다. 재미있고 깊이 울릴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143~144 이덕오 선생이 제시한 것을 중심으로 나쁜 글의 유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이해할 수 있지만 재미가 없는 글,….

>어제 다시 읽었을 때 정말 재미없었다. 그런 톤으로 300페이지를 쓴다면 그것을 끝까지 읽는 사람이 이상한 취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Simple is best

146~147 잘 읽히는 글을 쓰는 세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간결하게 써야 한다.

둘째,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셋째, 자료를 완전히 소화하고 써야 한다.

설명하지 말고 이야기하라

151 중요한 점은 스토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좋은 스토리를 발굴하는 것이다.

156 그렇다면 묘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가지 방법은 캐리커처를 그리듯이 묘사하는 거예요. 캐리커처는 정밀 묘사가 아니라 사물이나 사람의 본질과 특징에 초점을 맞추어 그리죠.

훌륭한 스승을 모방하라

157 “내가 나 자신을 반복해서 흉내낼 것이라 기대하지 마라. 과거는 더 이상 내게 흥밋거리가 되지 못한다. 나 자신을 베낄 바에야 차라리 다른 사람을 모방하겠다. 그러면 적어도 새로운 면을 추가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화가란 결국 무엇이겠는가? 다른 사람의 소장품에서 본 그림을 그려서 자신의 소장품으로 만들고 싶은 수집가가 아니겠는가? 시작은 이렇게 하더라도 여기서 색다른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159~160 훌륭한 스승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훌륭한 스승은 배움과 가르침 사이에 구분이 없다. (중략) 제자보다 열심히 배우지 않는 스승은 좋은 스승이 아니다.

둘째, 훌륭한 스승은 제자의 실력보다는 잠재력을 본다.

셋째, 훌륭한 스승은 제자에게 좋은 롤모델이 된다.

넷째, 훌륭한 스승은 말이나 글이 아닌 삶 그 자체로 가르침을 준다. (중략) “앎은 행위에서 시작되고, 행위는 앎의 완성이다.”라고 말했다. 삶이 곧 모범이자 가르침인 인물이 최고의 스승이다.

160 유명한 것과 훌륭한 것은 다르다.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화려한 사람에게는 배울 것이 없다.

161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는 관계만큼 부실한 것도 없다. 계산은 끝나게 마련이고 그러게 되면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 그러니 자신이 진정으로 존경하는 사람을 찾아라. 그리고 철저히 배워라.

161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것은 인생에서 큰 행운이다. 하지만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서 행운이 노력을 대신할 수는 없다.

161~162 그렇다면 훌륭한 스승에게 잘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스승에게 마음을 다해야 한다. 공자는 스스로 분발하지 않는 제자는 계발해주지 않고, 애태워하지 않는 제자에게는 말해주지 않는다. 한 모서리를 들어서 보여주는데 세 모서리로 응답하지 않으면 다시 일러주지 않는다.” 고 말했다.

둘째, 스승에게 배우는 것에 최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셋째, 스승을 모방해야 한다. (중략) 좋은 책에 푹 빠지듯이 스승에게 푹 빠져야 한다. 스승이라는 우물에 빠져 그것만을 생각해야 한다. 언젠가 그 깊이를 넘어 키가 훌쩍 클 수 있음을 믿으며 바닥에 발이 닿을 때까지 우물에 흠뻑 빠져야 한다.

넷째, 스스로를 바로 세워야 한다. 언제까지 스승의 품 안에 있을 수 없으며 또 그래서도 안 된다. 그렇다고 스승을 극복하거나 넘어서라는 뜻이 아니다. 스승이 주신 가르침을 삶으로 실천하라는 것이다. 스스로 빛나는 것이 스승의 품을 떠나되 스승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이다. 제자가 빛날 때 스승 또한 빛난다.

연애편지처럼 읽고 쓰기

163~164 글쓰기에서 가장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집중해서 쓰는 일이다.

>연구원하면서 이것을 가장 하지 못했다. 집중해서 쓰는 일 말이다. 바보같이….

167 좋은 글을 쓰는 데 가장 필요한 것 한 가지만 꼽으라면 글쓰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들겠다.

생각의 순서를 바꿔라

171 결론을 먼저 말하는 두괄식 구성은 명쾌하고 군더더기 없다는 장점이 있다. 주제가 명확히 드러나야 하는 보고서나, 오해의 소지를 줄여야 하는 이론서를 쓸 때는 두괄식 구성이 좋다. 하지만 일상적인 글쓰기서는 의견을 먼저 제시하는 것은, 듣는 이로 하여금 편견을 갖게 하고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약점이 있다. 보고서나 논문이 재미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사람은 호기심의 동물이다. 궁금증이 생기지 않는 단조로운 글에는 쉽게 반응하지 않는다. 글이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해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72 데일 카네기는 이러한 거꾸로의 순서를 마술의 공식이라 불렀다. 사람들의 마음을 마술처럼 열어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건-행동-이익의 순으로 진행하는 EBO커뮤니케이션 기법이 그것이다. 사례로 시작하여 핵심을 간략하게 정리한 다음 이 이야기를 주는 이익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며 마무리하는 구조이다.

172~173 작가들은 일상과 수시로 사랑에 빠진다. 자신에게서 빠져나와 누군가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이런 마음자세로 일상을 바라보면 삶의 매 순간이 귀한 소재가 된다.

173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한 번에 많은 메시지를 던지려 하기 때문이다. 핵심 메시지는 한두 가지면 족하다.

176~177 우선, 나는 책의 끝을 생각한다. 나는 이것을 책을 시작하는 첫머리, 즉 서문에 담는다. 끝을 알고 있는 저자가 끝을 모르는 독자를 이끌고 간다. 중간지대는 나도 모른다. 온갖 모험과 진통과 위험 속에서 이야기는 제 스스로 갈 길을 찾는다. 이것이 묘미다. 이야기의 등에 올라탄 나는 고삐를 쥔 채 이야기가 제 스스로 갈 길을 찾아가게 놓아둔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는 곳으로 빠져드는 흥분에 몸을 맡긴다. 서문과 목차를 이정표와 고삐로서 먼저 정해두지만,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수없이 내용을 고쳐 쓸 때 내 책의 맛은 조금씩 점점 깊어진다. 생각해봐라. 책이야말로 내 마음대로 빠져들 수 있는 세상이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세상 하나를 가지고 있다는 것, 이것을 어떻게 포기할 수 있겠는가?

5기획하기 어떤 전략을 세울까

먼저 콘셉트를 자별화하라

182 그러므로 기존의 개념들을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서로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콘셉트는 이런 과정에서 나온다. 이러한 콘셉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분석하고 창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182 좋은 콘셉트를 만들려면 쓰려는 분야의 책 중에 벤치마킹하라 만한 책을 찾아내어 분석해야 한다.

186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판기가 되어보고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가 되어보자. 사물의 입장이 되어보면 아이디어가 솟구칠 것이다.

뇌리에 착 달라붙는 제목 짓기

189 책 제목도 마찬가지다. 책 제목은 독자를 유혹하는 도구이자 최고의 마케팅 수단이다. 책의 내용과 콘셉트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핵심 메시지다. 제목 짓기가 어렵다는 것은 책 내용의 핵심을 간파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190 제목을 잘 직기 위한 비결 중 하나는 신문의 헤드라인이나 광고카피를 필사하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제목의 패턴들을 알 수 있을 뿐더러 이를 변형시키거나 이리저리 조합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190 제목을 지을 때는 먼저 책의 내용을 천천히 훑어보며 핵심 키워드를 찾아 목록을 만들어보자. 이때 적어도 50개 이상의 키워드를 뽑은 뒤 그것을 바탕으로 브레인스토밍을 해본다.

193 단순성, 의외성, 구체성, 신뢰성, 감성, 스토리

 위의 특성들 중에서 세 가지 이상 충족시키면 좋은 제목이라 볼 수 있다.

목차가 정교하면 책이 단단하다

195 글쓰기에서 문체가 중요하다면 책쓰기에서는 콘텐츠를 구성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96 책을 쓸 때는 글쓰기 실력보다 목차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201 다른 책의 목차를 유심히 보고 재구성하는 연습을 하라.

단 한 사람만을 공략하라

204 책을 읽는 사람이 무릎을 치며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글은 독자와 소통하는 매개체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쓸 때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개성을 담은 문체 만들기

207 문체는 곧 그 사람이다.”라는 뷔퐁의 말처럼 문체에는 작가의 인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는 자신의 언어와 자신의 스타일을 가지고 글을 쓴다.

>종종을 보면서 문체와 삶이 너무도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7 자신만의 문체가 있어야 생명력 있는 글을 쓸 수 있다.

207 자신만의 문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

>나만의 문체를 갖는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 이것을 찾았으면 좋겠다. 나도 갖고 싶다.

208 첫 책을 쓸 때는 문장을 최대한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다.

208 자신의 문체를 마음껏 드러내는 글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209 첫 책에서는 오직 자신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써야 자신의 문체가 생긴다.

209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 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조지프 퓰리처-

>누가 모르냐고?

210~211 문장력이 부족해서 책을 쓸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네 가지 유형이 있어요.

첫 번째는 글을 많이 써보지 못한 사람이에요.

두 번째는 글쓰기의 기본을 모르는 사람이에요. (중략) 주어와 서술어를 일치시킨다. 조사를 정확하게 사용한다. 부사를 남발하지 않는다. 접속어는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긴 문장은 단문으로 나눠 쓴다. 같은 단어나 표현을 반복하지 않는다. 수동태는 피한다. 호흡이 가빠지거나 소재가 바뀌면 문단을 나눈다.

세 번째는 글을 잘 쓴다는 의미를 소설가처럼 유려하고 감칠맛나는 문장을 구사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네 번째는 고쳐 쓰기의 중요성을 체득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212 책쓰기의 핵심은 문체가 아니라 주제 선정과 목차 구성, 그리고 콘셉트이기 때문입니다.

212 문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첫째, 많이 읽는다. 둘째, 깊게 생각한다. 셋째, 많이 쓴다. 셋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세 번째죠.

6집필하기 이제 한번 써볼까

223 용기야말로 글을 시작하는 최고의 자세가 되는 거지요.

원고 한 절 쓰기: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224 쓰고자 하는 내용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한다. 자료는 실제 원고 분량의 열 배 정도로 수집한다. 그 동안 읽었던 책은 훑어보고 스크랩해둔 신문기사를 정리하며 인터넷 검색 등을 활용해 자료를 수집한다. 자료를 많이 모으고 깊이 분석해야 생각이 풍부해진다.

227 글의 주조를 짠 후에는 핵심 키워드와 인용구를 적절한 곳에 배치한다. 인용문은 꼭 필요한 곳에만 사용한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인용문은 책의 가치를 높이는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인용문이 지나치게 많거나 부적절한 곳에 배치되면 원고나 누더기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227 이제 일필휘지로 한걸음에 내달리며 써내려간다. 이때는 독수리가 사냥하듯 몰입해서 써야 한다.

초고쓰기: 일단 마침표를 찍어라

231 초고에서 모든 것을 끝내려고 하지 마라.

232 대다수 작가는 초고보다 퇴고에 몇 배의 시간과 공력을 들인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고 하면 한 권의 책을 써내기 어렵다. 초고는 수집된 자료에 당신의 느낌을 얹어서 자유롭게 열정적으로 써라.

232 초고를 쓸 때는 데드라인이 중요하다.

233 초고를 쓸 때 가장 유념해야 할 원칙은 일단 써야 한다는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뚝심을 가지고 마침표를 찍어라.

유혹하는 서론과 여운 있는 결론 쓰기

237 다만 독자가 결론을 미리 알고 있기 때문에 흡입력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결론을 먼저 제시할 때는 추상적이거나 당연한 사실을 피해야 한다.

237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하는 힘이 있다. 질문을 던지면 답을 하고 싶게 마련이다. 머릿속에는 어떤 실마리가 떠오르면 관심이 고개를 든다. 그러므로 쓰고 싶은 주제에 대한 질문으로 글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독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239 글의 첫머리에서 주제에 대한 정의나 원리 등을 제시하며 글을 전개해나가는 방식이다. 여기서는 단순히 개념에 대한 풀이른 나열하기보다는 저자의 생가이 녹아 있어야 한다.

240 ‘최근효과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는데, 사람은 가장 마지막으로 본 정보에 가장 강한 인상을 받는다는 뜻이다. 한 권의 책에서 독자의 눈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곳은 결론이다. 따라서 결론을 잘 맺어야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240 다음으로, 서론과 마찬가지로 결론도 본론과 따로 놀아서는 안 된다. 결론의 시작 부분에 어쨌든’, ‘아무튼같은 표현이 오면 위험신호다. (중략)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질질 끄는 것은 좋지 않다. 화려한 등장은 환영하지만 꼬리가 긴 퇴장은 사양한다. 마땅히 갈 곳에 가고 마땅히 그칠 곳에서 그쳐라.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좋은 기억으로 남듯이 마무리가 잘 된 글이 좋은 글이다.

241~242 글을 잘 열고 닫는 3가지 지침

첫째, 자료를 충분히 수집하라.

둘째, 좋은 글의 서론과 결론을 읽고 연구하라.

셋째, 문장이 아니라 단락에 초점을 맞춰라.

242 내가 독자라면 첫 단락을 일고 계속 읽을 마음이 들까? 내가 독자라면 마지막 문단을 보고 시소 지을 수 있을까? 글을 완성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지는 습관을 들이자. 습관이 드는 만큼 서론과 결론도 좋아질 것이다.

고쳐 쓰기의 7가지 노하우

247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작가나 책을 많이 낸 저술가일수록 고쳐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헤밍웨이는 모든 초고는 걸레다라는 말로 고쳐 쓰기를 강조했다. 그른 노벨상 수상작인 <노인과 바다> 200번이나 고쳐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략) 물 흐르듯 잘 읽히는 글은 한 번에 써지지 않는다. 그런 글은 부단한 손질의 결과다.

249~251 고쳐 쓰기의 7가지 노하우

첫째, 숙성의 시간을 가져라.

둘째, 주어와 서술어를 맞춰라.

셋째, 문장을 짧게 써라. 긴 문장은 지루하다. 긴 문장을 쓸수록 문법적 오류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진다. (중략) 짧은 문장은 잘 읽히고 울림이 크다.

넷째, 문단을 나눠라.

다섯째, 세 번은 고쳐라. 첫 번째 고쳐 쓰기에서는 전체적인 그림(주제와 뼈대)를 조망하고, 두 번째는 글의 흐름(문단)을 살피고, 세 번째는 글의 기본 단위(문장과 단어)를 정돈하라. (중략) 초고를 쓸 때는 창작가이자 예술가가 되어야 하고, 고쳐 쓰기를 하는 동안은 비평가이자 편집자가 되어야 한다.

여섯째, 서론과 결론을 정돈하라.

일곱째, 리듬감을 살려라. (중략) 긴 문장이 계속되면 숨이 차고, 짧지도 길지도 않은 문장이 나열되면 산만해지며, 짧은 문장이 이어지면 글이 단조로워진다. 리듬감을 살리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문장의 길이를 조절하는 것이다. 단문과 장문을 섞어라. 글의 명확성과 설득력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길이가 다른 문장들을 섞는 것이 좋다.

251 고쳐 쓰기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성실함이라는 사실이다.

7출판하기 어떤 출판사가 좋을까

좋은 출판사를 고르는 3가지 기준

257 좋은 책을 선택하는 기준처럼 좋은 출판사를 고르는 데도 기준이 필요하다.

첫 번째 기준은 저자와 내용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다.

, 출간 일정 때문에 책의 품질과 타협하지 않는다.

, 원고를 저자만큼 꼼꼼하게 읽는다.

친절하고 매력적이 저자되기

260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하기 전에 출간계획서를 써두면 나중에 출판사와 접촉할 때 좋은 설득 무기가 된다.

어떤 편집자가 좋은 편집자일까

271 편집자는 독자와 저자 사이에 존재한다. 독자에게는 편집자가 중요한 존재가 아닐 수 있다. 책을 고를 때 사람들은 책의 내용과 저자를 기준으로 삼지, 그 책의 편집자가 누구인지를 따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원고가 책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편집자는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편집자는 책의 첫 번째 독자로, 편집자를 만족시킬 수 없는 책은 독자도 만족시키기 어렵다.

272 “편집자는 숨어 있는 또 다른 저자이자 세상에서 저자를 책으로 읽는 첫 독자이다. 편집자는 숨어 있는 존재이기에 저자와 책의 배경으로 산다. 있는 듯 없는 듯 드러나되 도드라지지 않는 그늘이 편집자다. 그러나 편집자는 책을 세상에 출가시키는 날까지 허리를 곧추세우고 늘 칼날 위에 서 있어야 한다. 잠깐이나마 긴장의 끈을 놓아버릴 때 칼날은 일호의 가차도 없다.”

272~274 좋은 편집자의 3가지 조건

첫째, 좋은 편집자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중략) 철학이 없는 직업인은 프로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예술가는 될 수 없다. 예술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자신의 표현이다. 무슨 일을 하거나 사람과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없다면 자신을 세상에 표현하기 어렵다. (중략) “당신에게 책과 출판은 어떤 의미입니까?” 라고 묻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한다. (중략) 철학을 가진 편집자의 또 다른 특징이 잇다. 그들은 향후 자신이 내고 싶은 책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인터뷰한 역량 있는 편집자들은 공통적으로 앞으로 만들고 싶은 책에 대한 생생한 이미지와 계획을 가지고 있다.

둘째, 좋은 편집자는 열정이 있다. 열정은 어떤 직업에서든 탁월함에 대한 증표다. 열정적인 편집자는 책 한 권이 독자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자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자신이 만드는 책에 대한 욕심도 많다.

셋째, 좋은 편집자는 전문성이 아니다.

275 편집자의 피드백에 귀를 닫는 저자는 자존심이 강한 게 아니라 오만한 것이다. 특히 원고에 대해 왈가왈부한다고 기분 나빠하기 전에 편집자의 관심에 고마워해야 한다. 따끔한 비판일수록 더 검토하고 숙고하는 것이 성숙한 저자의 자세다.

따로 또 같이, 공저하기

281~282 공저에 성공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조건

첫째, 책에 대한 집필진의 비전과 목표가 서로 일치해야 한다.

두 번째, 공저 작업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바로 어떤 사람과 공저를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좋은 공저자를 고르는 최고의 방법은 세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존경하는가? 좋아하는가? 믿을 수 잇는가?”

287~289 일반적으로 첫 책을 내는 데 필요한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주제가 신선해야 합니다. (중략) 보편적인 것 속에서 차별화를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로 목차와 몇 개의 꼭지 원고를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전달하는 메시지에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289 자기 분야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책에서만큼은 자기 시작이 있어야 합니다.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죠. 전문성이 이뤄지려면 자기 삶이 투영되어야 합니다. 최소한 자기 삶에서 그런 것을 체험하고 그게 책으로 녹아 나온다면 좋은 책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292 제목도 중요합니다. 제목이 섹시하면 출판사가 확 넘어갑니다. 저는 미국 아마존 1위 책이라도 우리가 붙일 수 있는 이름이 떠오르지 않으면 과감히 포기합니다. 저자도 섹시한 제목을 고민해야 합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제목 하나만으로도 1만 부, 10만 부 팔 수 있습니다.

293 마지막으로 서문이 아주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서문과 목차를 먼저봅니다.

294 책쓰기는 자기완성을 위해 하는 게 좋습니다.

294 자기 이야기를 쓰되 너무 자기 이야기에만 빠지지 말아라.

294 콘셉트와 목차가 부실한 원고는 책으로 내기 곤란합니다.

295 자신과 저자 책 한 권을 읽을 독자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저자의 중요한 책무입니다.

295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독자와 일대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고 책을 써야 합니다.

295 첫 책을 쓰는 사람들이 힘든 건 너무 완벽하게 쓰면서 끝까지 가려고 하기 때문이죠. 어제 T쓴 글을 열어보고 자책하다가 한 달 만에 그만둡니다. 반드시 한 번은 끝까지 써야 합니다. 초고를 쓰고 나서 퇴고하면 됩니다. 퇴고하면서 부족함을 채우기도 하고, “내가 이런 글을 썼어?” 하고 감탄하기도 합니다.

297 첫 책이라도 책을 내는 저자를 최고라고 믿는 출판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297 제가 보기에 제일 중요한 건 상상력이 풍부한 출판사를 고르는 것입니다.

298 반드시 책을 내라, 책이 당신에게 주는 선물은 아주 크다.

299 독자가 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 하나를 만들어라. 그 이유가 분명할수록, 그리고 많을수록 그 책의 성공 이유도 분명해진다.

에필로그 책읽기를 넘어 책쓰기에 도전하라

303 삶은 관조하거나 읽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써나가는 거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스스로 인생의 독자가 아니라 저자다. 책 한 권을 써내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써내는 행위다.

3 내가 저자라면

책을 쓰고 싶은 사람은 제일 먼저 이 책을 접했으면 좋겠다. 간결미와 단순미를 살리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로서의 경험과 고민의 길목에서 만났던 것들을 정리하였기에 독자들은 이 책이 너무도 친근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 사석에서 저자들의 대화를 들었다. 책 쓰기에 관한 책은 세 권만 읽으면 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 책이라고 했다. 농담을 섞었지만 이 책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곁들여 있음이 느껴졌다.

<목차와 차례에 대하여>

탄탄한가? 나는 이런 목차가 아주 맘에 든다. 책을 써 내려가는 순서대로 목차를 구성하였기 때문이다. 목차만 보아도 대략 책의 내용을 알 것 같다. 그런데 목차가 너무 쉽다보니 뻔해보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 같다. 목차에서도 어느 정도 호기심을 자극하면 좋지 않을까? 목차보다 내용이 더 좋았다. 자기개발서 처럼 약간 딱딱한 것을 제외하고는 목자의 구조는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중간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일관성이 있는가? 일관성 있게 시종일관 책쓰기에 대해서 간단 명료하게 이야기하는 저자들의 모습이 좋았다. 작가로서 책을 내기 위해 고민했던 흔적들이 돋보였다.

신선한가? 독자가 무엇을 궁금해 할 지를 잘 파악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책쓰기에 관한 책들이 있지만 가장 현실적으로 쓰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출판사 사장님에 대한 인터뷰는 맘에 드는 부분이다. 독자의 궁금증을 위한 역지사지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겠다.

<좋았던 장과 절>

개인적으로 요즘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 6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많은 위안과 용기를 주는 말들이 그득하게 실려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헤밍웨이가 한 말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걸레 같은 초고를 써 놓고 성실성으로 임한다면 좋은 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247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작가나 책을 많이 낸 저술가일수록 고쳐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헤밍웨이는 모든 초고는 걸레다라는 말로 고쳐 쓰기를 강조했다. 그른 노벨상 수상작인 <노인과 바다> 200번이나 고쳐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략) 물 흐르듯 잘 읽히는 글은 한 번에 써지지 않는다. 그런 글은 부단한 손질의 결과다.

<배울점 및 보완점>

*간결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꼽는다면 용기를 준다는 것이다. ‘책 쓰기 별거 없으니 언능 쓰고, 언능 해봐라는 생각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2010년에 읽었을 때도 그런 비슷한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결과는 왜 이 모양이냐고? 그것은 내가 게을러서이다.

*실생활에서 바로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 것이 좋았다.

*출판사의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한 장면도 많이 도움이 되었다.

*중간중간 고민 소개하는 편이 있는데 고민에 대한 답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예문 같은 것을 더 많이 배치했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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